이전

리뷰 (6)

한줄평
평점 분포
  • 리뷰 총점10 100%
  • 리뷰 총점8 0%
  • 리뷰 총점6 0%
  • 리뷰 총점4 0%
  • 리뷰 총점2 0%
연령대별 평균 점수
  • 10대 10.0
  • 20대 10.0
  • 30대 0.0
  • 40대 10.0
  • 50대 10.0

포토/동영상 (2)

리뷰 총점 종이책
세상을 살아가는 자세에 대해
"세상을 살아가는 자세에 대해" 내용보기
좋은어린이책 대상 받으신#전성현 작가님의#판타지 소설집이 세계에는 불완전한 존재들이그들만의 방식으로자신들의 삶을 살아간다.인간 세상에는정답이 없음을다시 한번 깨닫는다.나는 어떻게 살아가볼까?세상을 대하는 자세에 대해골똘히 생각하다보니 재미있어진다.#SF소설답게 상상력 자극 최고치에 다다를 수 있다.우리 아들을 도파민 터지게 해준 책!엄마도 빨리 읽어보라고 재촉하
"세상을 살아가는 자세에 대해" 내용보기

좋은어린이책 대상 받으신

#전성현 작가님의

#판타지 소설집


이 세계에는 불완전한 존재들이

그들만의 방식으로

자신들의 삶을 살아간다.


인간 세상에는

정답이 없음을

다시 한번 깨닫는다.

나는 어떻게 살아가볼까?

세상을 대하는 자세에 대해

골똘히 생각하다보니 재미있어진다.


#SF소설답게 

상상력 자극 최고치에 다다를 수 있다.

우리 아들을 도파민 터지게 해준 책!

엄마도 빨리 읽어보라고 재촉하던 책!


r******3 2026.03.31.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내게도 이별이 많았네
"내게도 이별이 많았네" 내용보기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서평입니다.이별이라는 단어를 들으면 몇 해 전 떠나신 아버지 생각이 훅 밀려온다. 이상하게도 돌아가셨을 때보다 시간이 지나면서 더 자주, 더 깊게 그립다.아버지와 닮은 택시 기사님을 보거나, 유독 좋아하셨던 막내가 애교를 부릴 때, "아버지가 이걸 보셨으면 얼마나 좋아하셨을까" 하는 생각이 불쑥 찾아온다. 그렇게 일상 속 그리
"내게도 이별이 많았네" 내용보기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서평입니다.

이별이라는 단어를 들으면 몇 해 전 떠나신 아버지 생각이 훅 밀려온다. 이상하게도 돌아가셨을 때보다 시간이 지나면서 더 자주, 더 깊게 그립다.

아버지와 닮은 택시 기사님을 보거나, 유독 좋아하셨던 막내가 애교를 부릴 때, "아버지가 이걸 보셨으면 얼마나 좋아하셨을까" 하는 생각이 불쑥 찾아온다. 그렇게 일상 속 그리움이 늘어나면서 나는 자꾸 책을 펼쳤다. 문학이 이렇게 사람 마음을 다독이는구나 새삼 느끼게 된 요즘이다.

그러다 <아직 여기에 있어>라는 제목을 마주했다. 떠난 사람이 여전히 어딘가에 있다는, 그런 간절함 같은 게 제목 안에 담겨 있는 것 같았다.

전성현 작가는 조선일보 신춘문예 동화로 등단했다. 이 소설집은 창비청소년문학 146번째 작품으로, 다섯 편의 SF 단편이 실려 있다. 각 이야기는 머지않은 미래를 배경으로 인간이 만든 세계의 균열과 오류를 파고든다.

표제작 <아직 여기에 있어>는 게임 속 세상을 배경으로 한다. 게임을 안 하는 내가 상상될 만큼 세밀한 묘사 덕분에 몰입하며 읽었다. <이별박물관>은 지하철 사고로 인한 갑작스러운 이별을 다룬 이야기인데 반전이 있고, 꽤나 먹먹한 여운이 남았다.

책을 펼치기 전엔 내 삶의 이별은 아버지라는 단어로 가득했는데, 책을 읽으며 그간 내게도 참 많은 이별이 있었다는 걸 새삼 깨달았다. 어린 시절 이사 가며 헤어진 친구부터 첫사랑, 강아지, 해마다 졸업하는 학생들까지.

작가는 미래를 배경으로 하지만 결국 지금 여기의 감정을 이야기한다. 완벽한 세계는 없고, 모든 시스템엔 오류가 있으며, 그 오류 속에서 우리는 여전히 사랑하고 이별한다는 것. 쉽게 읽히지만 청소년 문학이라 해서 가볍지 않다. 오히려 어른인 나도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좋은 작품이다.

d*****8 2026.04.05.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아직 여기에 있어』 서평
"『아직 여기에 있어』 서평" 내용보기
#아직여기에있어 #전성현 #창비*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된 리뷰입니다 『아직 여기에 있어』는 총 5개의 단편으로 이루어진 소설집입니다. SF 장르로, 독특하면서도 강하게 와닿는 이야기들이 좋았어요. 「스페이스 크랙」에서 말하길, 시간은 일직선의 형태가 아니며 과거, 현재, 미래가 함께 존재합니다. '스페이스 크랙'은 그렇게 다른 시공간과 연결되는 빛의 틈이지요.
"『아직 여기에 있어』 서평" 내용보기

#아직여기에있어 #전성현 #창비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된 리뷰입니다



『아직 여기에 있어』는 총 5개의 단편으로 이루어진 소설집입니다. SF 장르로, 독특하면서도 강하게 와닿는 이야기들이 좋았어요.


「스페이스 크랙」에서 말하길, 시간은 일직선의 형태가 아니며 과거, 현재, 미래가 함께 존재합니다. '스페이스 크랙'은 그렇게 다른 시공간과 연결되는 빛의 틈이지요. 저는 여기서 인간의 삶과 세상에 대한 연결성을 생각해 보게 되었어요.


누군가의 일생에 집중해 보아도, 과거의 경험과 현재의 선택과 미래의 예측들은 서로 영향을 미칩니다. 자연이나 세상으로 시야를 넓혀도 다른 시공간의 요소들이 서로 관계되어 있기도 하죠. 그런 점에서 이 '스페이스 크랙'의 상징성이 느껴졌던 것 같아요.


이 빛은 우리와 계속 함께할 것이고, 인식하든 인식하지 못하든 우리는 그 시간들을 만나게 될 것이라는 부분도 좋았습니다. 시간이란 인간이 맞닥뜨리게 될 요소이면서도 우리가 선택하고 꾸려나가는 영역이라고 느껴졌어요.


두 번째로, 표제작 「아직 여기에 있어」는 게임 속에서 이상 현상을 겪은 주인공 리온이 그 이유를 쫓아가며 진행됩니다. 게임 속 '스펙터'는 규칙성을 갖고 있는 AI 캐릭터인데, 갑자기 기존 패턴을 벗어나는 행동을 해요. 도망치라고, 살아야 한다고 말하고 급기야는 맵을 리셋해버리기도 하죠.


이건 모두 게임 세상의 문법과는 어긋난 형태예요. 하지만 리온은 단순히 버그나 우연으로 치부하고 넘기지 못합니다. 그건 어쩌면 그 현상이 게임 안에 국한된 것이 아니었기 때문이었을까요? 스펙터에게서 실제 인간의 흔적을 발견한 리온은 나아가 '전쟁'이라는 게 누군가에겐 게임 소재가 아닌 현실이라는 것까지 실감하죠.


이 편을 통해 AI를 통한 가상훈련, 증강 현실 기기 상용화의 윤리적 문제성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청소년들이 읽고 흥미를 느낄 요소와, 진중하게 사유할 수 있는 부분까지 함께 담긴 이야기라 더 인상 깊었습니다.


세 번째 작품 「나무의 시간」은 생태 탐방 캠프로 숲에 갔던 학생 3명이 어린 은행나무를 발견해 한 그루씩 집에 데려오면서 일어나는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처음엔 작았던 은행나무가 비약적으로 성장하면서 인물들의 집, 즉 인간의 구역을 죄어오는 과정은 약간 공포스럽기도 해요.


자연이 가진, 인간이 가늠할 수 없는 미지의 힘에 대해 경외감도 느껴졌습니다. 숲의 생명을 마음대로 데려온 건 정말로 '나무의 시간'을 거스르는 일이었던 것 같아요. 또한, 마을에 밀려들어온 회전초들을 보고 주인공 서진은 생활권까지 침투됐다고 느꼈지만, 실은 그 반대가 아닐까요?


네 번째로, 「감정 구독자」는 개인적으로 가장 와닿았던 단편이에요. 이야기는 인류 존속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유전자 편집 인간 'AWP(Artifical Womb People)'의 탄생을 배경으로 합니다. AWP는 질병에 강한 몸과 뛰어난 두뇌를 타고나 완벽해 보이지만, 실은 감정이 결핍된 존재예요.


그래서 AWP들이 다양한 감정을 수용할 수 있도록 '감정 키트'가 보급되는데, 그 키트의 배송을 관리하는 인물 수지와, 감정을 구독하는 AWP 엘이 이웃으로 만납니다. 읽으면서 AWP는 완벽하지만 어딘가 인간답지 못한, 로봇 같은 존재처럼 느껴졌어요.


그런 엘이 '인간다움'을 찾아나가는 점이 특이하고 좋았습니다. 살아가야 할 이유, 미래에 대한 답을 엘은 감정을 통해 찾으려 했어요. 불안과 고통을 통해서는 찾지 못했고, 사랑을 통해 깨닫게 되었죠. 그 후 엘의 선택은 정말 인간다웠다고 생각해요. 결말 이후의 세상은 어떻게 나아갈까 궁금해지기도 했습니다.


이 편에서는 AWP가 탄생한 시스템 그 자체의 윤리성도 고민해 볼 수 있었고, 엘이 결단을 내린 데 뒷받침된 감정, 사랑의 힘에 대해서도 실감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감정이 살아가는 데 나침반이 될 수 있다'는 부분이 특히 많이 공감됐습니다. 긍정적인 감정뿐만 아니라 슬픔이나 아픔을 통해서도 우리는 많은 것을 느낄 수 있고, 나아갈 수도 있지요.


마지막 단편 「이별 박물관」은 여운이 많이 남는 작품이었어요. 처음엔 지난 이별을 돌아보며 성장할 수 있는 공간일까 생각했는데, 살짝 반전이 있었습니다. 이별 박물관에는 지난 이별과 관련된 물건들이 전시되어 있는데, 사람들이 그곳에 방문해서 굳이 힘든 기억을 꺼내는 이유는 자신의 삶을 더 사랑하기 위해서라고 해요.


조금 개인적인 해석일지도 모르겠지만.. 이 편을 읽으면서 이별 박물관이란 봉안당과 비슷한 공간처럼 느껴졌습니다. 지난 기억을 상징하는 물건들과 '이별'이라는 키워드가 맞물려 그랬던 것 같아요.


헤어진 존재를 상기시킬 수 있는 장소에 가서 상처를 치유한다는 건 어떤 걸까요? 사실 저는 이를 완전히 이해하기보다는 주인공처럼 헤매는 입장에 서있는 것 같습니다. 저도 아직 상실감을 수용하는 중이라 이 구간을 지나면 정말 삶을 더 사랑할 수 있을지 궁금해졌어요. 그래서 주인공처럼 큐레이터에게 질문하게 됩니다.


『아직 여기에 있어』는 흥미로운 스토리로 즐거움을 주면서, 인간다움에 대해 고민하는 시간도 갖게 하는 책인 것 같습니다. 기술 발전에 따라 많은 것이 통제 및 관리 가능해진 시대지만 완벽할 수 없고, 완벽하지 않은 게 인간의 삶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 가운데 우리는 감정과 마음, 올바름과 같은 정신적인 영역에 대해 부지런히 고찰해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작가님이 표현하시는 인간다움과 사랑에 대한 이야기가 매력적이고 좋은 책이었습니다!

b********n 2026.03.31.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아직 여기에 있어」 가깝고도 먼 세계의 미래
"「아직 여기에 있어」 가깝고도 먼 세계의 미래" 내용보기
*출판사에게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인간의 미래를 그려낸 SF 단편집으로 기후위기, 우주, 인공지능, 가상현실 등 다양한 소재를 활용해 기술의 발전속에서 인간의 마음에 대해서 생각해보게 만들어준다.다섯개의 이야기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각 다른 배경과 설정으로 독자에게 여러 이야기를 들려준다. 우주의 균열에 대해 말하고, 게임 속 NPC가 점점 인간처
"「아직 여기에 있어」 가깝고도 먼 세계의 미래" 내용보기

*출판사에게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인간의 미래를 그려낸 SF 단편집으로 기후위기, 우주, 인공지능, 가상현실 등 다양한 소재를 활용해 기술의 발전속에서 인간의 마음에 대해서 생각해보게 만들어준다.


다섯개의 이야기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각 다른 배경과 설정으로 독자에게 여러 이야기를 들려준다. 우주의 균열에 대해 말하고, 게임 속 NPC가 점점 인간처럼 말을 걸어오는 이야기, 질병에 취약해진 환경 속에서 유전자 편집을 통해 새로운 인류를 만들어내는 등의 흥미로운  내용으로 우리의 상상력을 자극한다. 확실한 마무리 대신 열린 결말로 마무리되어 독자들이 그 이후의 이야기를 상상해볼 기회를 준다.


인상 깊었던 점은 인간이 발전하기 위해 만든 기술과 시스템이 과연 더 발전한 것인가에 대해서 이다 더 나은 생존을 위해 태어난 많은 이들이 감정을 잃고 오히려 인간 다움을 잃어버린것이 과연 저런 기술의 발전이라도 이게 좋은것일까? 에 대해 생각해보게 만든다.

또 이별이란것을 개인의 맞춤으로 경험할 수 있는 설정 역시 인상깊었다. 영혼과 데이터가 결합된 이 이야기는 이미 떠난 존재와 마지막 작별을 나눌 수 있다는 점에서 따뜻한 여운을 남긴다.


이 책은 미래 사회를 배경으로 하지만 지금을 살아가는 우리의 선택을 돌아보게 만든다. 기술이 발전할수록 인간다움이란 무엇인가에 대해서 되물어보게 되는 작품으로 SF라는 장르를 좋아하는 사람뿐만 아니라 인간에 대해서 질문해보고 깊게 생각할 기회를 가져보고싶은 이들에게도 추천하고 싶다.


#아직여기에있어 #창비

#도서제공


j******4 2026.03.31.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아직 여기에 있어
"아직 여기에 있어" 내용보기
" 계속해서 어려움에 직면하는 부모님을 보고 있으니 언제까지 힘들게 살아야 하는 건가 싶었다. 삶이라는 건 선택과 그에 대한 책임을 끝까지 감당해 내는 일의 연속인 모양이었다. 52 아직 여기에 있어"  소설집 '아직 여기에 있어'는 독특하다. 이 다섯편의 짧은 이야기들이 종이로 이루어진 책으로 나와있다는 사실이 마치 오파츠*를 발견한 것처럼 느껴진다. 단편 '스페이스 크랙'
"아직 여기에 있어" 내용보기


 " 계속해서 어려움에 직면하는 부모님을 보고 있으니 언제까지 힘들게 살아야 하는 건가 싶었다. 삶이라는 건 선택과 그에 대한 책임을 끝까지 감당해 내는 일의 연속인 모양이었다. 52 아직 여기에 있어"

 소설집 '아직 여기에 있어'는 독특하다. 이 다섯편의 짧은 이야기들이 종이로 이루어진 책으로 나와있다는 사실이 마치 오파츠*를 발견한 것처럼 느껴진다. 단편 '스페이스 크랙'처럼 다른 세상과의 틈에서 끌어온 듯한 묘한 이야기를 읽다보면 손을 댈 수 없는 홀로그램이나 오래된 신기루를 통해서 들여다봤어야 맞지 않나 싶어진다. 현실 감각을 잊게 만드는 이야기들 사이에서 느껴지는 서늘함, 불안정한 감각은 역설적이게도 현실을 자각하는 과정에서 피어오른다. 비현실적인 상황은 환상적이고 호기심을 자극하는데 다른 한 편으로 이어진 현실과의 연결이 끊어질 듯 위태로워질 때마다 팽팽한 긴장감이 돈다. 

 언젠가 식물이 비정상적인 속도로 자라나 그 줄기가 인간에게 위협이 되는 영화를 본 적이 있는 것만 같았다. 가장 마음이 울렁였던 것은 '나무의 시간'을 읽는 동안이었는데, 울창한 식물과 그 왕성한 생명력에 대한 두려움이 사람의 마음 속에 심어져 있는 것일까. 사람은 자연을 함부로 훼손하고 인간의 뜻대로 이용할 수 있다는 듯이 굴지만 한편으로는 그 앞에 무력할 수 밖에 없다는 경외 역시 품고 있는 것 같다. 이와 더불어 식물들도 화학신호와 뿌리, 미생물 등으로 의사소통을 주고 받는다는 것에 영감을 받은 듯 했다. 나무들이 갑자기 말라버리거나 모여드는 장면들을 보면서 나무가 울창한 숲길에서 하늘을 보면 서로의 가지와 잎이 옆 나무의 공간으로 넘어가지 않고 빛과 바람을 나눠 받을 수 있도록 서로 거리를 둔다던 '수관기피'현상도 떠올랐다. 재미있는 단편이었다. 

 " 수지는 집에 도착하자마자 부서진 물품 상자를 열어 보았다. 안에 담긴 감정 키트 한 귀퉁이에 사랑이라고 표기되어 있었다. 엘은 한 달 전부터 사랑 감정을 구독하고 있었다. 그전까지는 슬픔과 절망을 장기 구독해 국가 보건국의 관리 대상이었다. 123 감정 구독자"

 실제로 그 안으로 들어가보고 싶다고 생각한 단편은 '감정 구독자'였다. 들어가보고 싶다,기 보다는 감정을 구독한다는 것에 대해 가장 많이 상상해 보았다. 만약 나라면 어떤 감정을 구독할까, 가장 많이 신청된 감정은 뭘까, 한가지 감정만을 골라 오래도록 구독한다면 어떤 일이 생길까, 누구도 구독하지 않는 감정이 있다면 뭘까, 구독하는 감정마다 값을 달리한다면 원하는 감정이 비쌀 때 사람들은 그 대체로 어떤 감정을 구독할까, 모두가 감정을 구독해야 알 수 있는 세상이라면 아이에게 가장 먼저 무슨 감정을 접하게 해줄까, 어떤 감정도 구독하지 않는다면 그럴 땐 어떤 기분일까. 이렇게 깊게 그 안으로 파고들어가고 싶은 이야기가 있었다면 아직은 덮어두고 싶었던 단편도 있었다. '이별 박물관'이 그랬는데, 실제적인 사건을 떠올리게 만드는 면이 있어 읽는 동안 마음이 괴로웠다.  

 '아직 여기에 있어'를 읽는 동안 오래도록 마음 속에 품어온 미래를 조심스럽게 펼쳐내보인 듯한 섬세함이 엿보였다. 이 상상력이 청소년 독자들에게 새로운 자극과 동기가 되어줄 것이다. 나를 둘러싼 세계에서 벗어나 세상을 살짝 비틀어 바라보고 싶다면 '아직 여기에 있어'를 추천한다.
 

*오파츠 'Out-Of-Place Artifact s'를 약칭하여 '시대를 벗어난 유물들'을 의미한다.



>>> 이 서평은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아 게시되었습니다



m******j 2026.03.31.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끝난 관계 위로 감정은 다른 노선을 타고 계속 흐르지만, 그것을 애써 지우거나 바꾸지 않아도 된다는 걸 조용히 알려주는 이야기.
"끝난 관계 위로 감정은 다른 노선을 타고 계속 흐르지만, 그것을 애써 지우거나 바꾸지 않아도 된다는 걸 조용히 알려주는 이야기." 내용보기
#도서무류제공표지와 제목에 이끌려 읽은 이 책은 제목만큼이나 여운이 강한 작품이었어요.아직 여기에 있어제목에서부터 느껴지는 담담함, 또한 여기에 있는 것이 무엇일까 하는 생각으로 책을 읽었는데 아마 여기에 남아 있는 것은 여운과 상상력인 것 같아요.명확한 결말이 없는 이야기들 속에서 주인공의 기분을 상상하고, 주인공이 남아 있던 자리의 온기를 느끼며 마지막까지 전해
"끝난 관계 위로 감정은 다른 노선을 타고 계속 흐르지만, 그것을 애써 지우거나 바꾸지 않아도 된다는 걸 조용히 알려주는 이야기." 내용보기

#도서무류제공

표지와 제목에 이끌려 읽은 이 책은 제목만큼이나 여운이 강한 작품이었어요.


아직 여기에 있어


제목에서부터 느껴지는 담담함, 또한 여기에 있는 것이 무엇일까 하는 생각으로 책을 읽었는데 아마 여기에 남아 있는 것은 여운과 상상력인 것 같아요.


명확한 결말이 없는 이야기들 속에서 주인공의 기분을 상상하고, 주인공이 남아 있던 자리의 온기를 느끼며 마지막까지 전해지지 않은 문장들의 무게 숨 막힘을 경험하며 함께 성장하는 느낌을 받았어요. 총 5편의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는데 호흡이 빠르고 좋은 문장력, 그리고 압도적 재미와 너무나도 참신했던 소재들 덕분에 한자리에서 끝까지 다 읽어버렸어요.


5편의 이야기 중 『아직 여기에 있어』와『감정 박물관』이 특히 인상적이었어요.

전혀 다른 방식으로 시작하지만,


누군가를 사랑하거나 생각하고, 그 관계가 끝난 뒤에도 완전히 끝나지 않은 감정 속에서 아파하며 타버린 재에서 온기를 느끼려는 이야기처럼 느껴진다는 점에서

결국 비슷한 감정을 다룬다는 공통점이 있다고 생각해요.


『아직 여기에 있어』는 우리가 사소한 일상의 일부가 다른 어딘가에서는 특별하고 삶을 결정하는 중요한 것일 수 있음을 다루는 이야기에요.


이야기는 평범한 학생이 게임을 즐기는 모습으로 시작돼요.


별생각 없이 게임을 즐기던 주인공은 게임 속 AI가 뭔가 이상하다는 기분을 받게 됩니다.

분명 단순한 AI 캐릭터인데 뭔가 진짜 사람 같다는 생각을 받게 돼요.

상황을 판단해서 말하고 뭔가 이상한 채팅, 캐릭터에 대한 자료를 찾던 중 발견한 이상한 점….그러다 문득 그 캐릭터가 과거에 함께 게임했던 군대에 간다는 말만 남기고 사라졌던 미르47 이라는 유저가 아닐지 생각해요.


그걸 알게 되고 시간이 지나면서 주인공은 게임 속 세계가 단순한 놀이가 아니라

실제 전쟁을 시뮬레이션하기 위한 공간일 수도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면서,

이야기의 무게가 완전히 달라져요.


그저 게임 속 캐릭터라고 생각했던 존재가,

어쩌면 현실 어딘가에 존재하는 누군가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드는 순간,

그 이별은 더 이상 가벼운 것이 아니게 되거든요.


주인공은 그 사실을 완전히 확신하지도, 완전히 부정하지도 못한 채

그 자리에 남겨지게 됩니다.


그때 미르47이 남긴 한마디 


나는 아직도 여기에 있어 


그곳이 어디일까? 무사할까? 여러 감정이 머릿속을 스쳐 지나가며 큰 여운을 받았어요.


정말로 존재했던 사람인지,

아니면 끝까지 확인할 수 없는 존재인지에 대한 모호함,

실존 인물이 맞다면 그는 어떻게 됐을까? 살아있을까? 이런 생각을 하며

그리움과 걱정을 느껴야 한다는 게 생각보다 크게 다가왔어요.


이미 끝난 관계인데도,

그 감정은 현실처럼 남아 있는 상태.


여기에 남은 것은 저희의 먹먹함과 당황스러움, 편하게 지내던 사회에 대한 이질감인 거 같아요.



한편 『감정 박물관』은 조금 다른 방식으로 전개돼요.

이 책은 감정을 하나의 전시물처럼 꺼내 놓는 이야기였어요.


사랑, 이별, 후회, 그리움 같은 감정들이

하나의 장면처럼, 혹은 하나의 물건처럼 남아 있는 이야기들이에요.


특히 인상 깊었던 건

마지막 순간까지 놓지 않았던 감정,

이미 지나간 일인데도

어떤 계기로 다시 떠오르고,

그 순간만큼은 다시 현재가 되어버리는 경험들.


우리는 그런 방식으로 계속 살아간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자세하게 말하고 싶지만, 그 여운을 미리 다 말하면 안 될 거 같아 말을 줄일게요.


『아직 여기에 있어』가

존재했는지조차 확신할 수 없는 관계를 붙잡고 있는 이야기라면,


『감정 박물관』은

이미 지나간 감정들을 놓지 못하고 살아간다는 점에서 인상 깊었어요.


관계는 끝났지만,

감정은 서로 다른 방식으로 계속 이어진다는 점을 지하철로 표현한 거 같아 참신하면서 여운 깊었어요.


또한 책을 읽으며

사람은 생각보다 쉽게 잊지 못한다는 사실이 상기됐어요.


그리고 그게 꼭 나쁜 것만은 아니라는 것도요.


우리는 어떤 사람을 완전히 지우면서 살아가기보다는,

조금씩 다른 형태로 어딘가에 남겨둔 채 살아간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또한 어딘가에 둔 기억이나 감정을 굳이 파헤치려 하거나 찾아야 하는 무언가가 아니라 초연하게 존재감을 느끼기만 해도 될 거 같다고 생각했어요.


억지로 잊으라고 말하지 않고,

괜찮아질 거라고 쉽게 말하지도 않으면서

그런데도 계속 살아가도 된다는 용기와 위로를 받았어요.


그리고 이 책을 누구에게 추천하면 좋을까 고민했어요.

성장기에 정체성을 형성하는 학생들에게도 좋을 거 같고,

사회를 살아가며 정체성이 흐려지는 사람에게도 좋을 거 같다고 생각했어요.


결론은

재밌는 이야기의 참신한 소재, 모두에게 추천해도 좋을 거라는 결론을 냈어요!

모두 이 책을 읽고 여운과 감동을 받으면 좋겠어요!

g****l 2026.03.31.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