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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교통전문기자가 열차, 항공기, 버스, 지하철, 도로 등과 관련한 궁금증과 교통 현안과 정책에 대해 고민한 흔적이 돋보이는 책이었다. 별생각 없이 지나쳤던 비행기 창문이 세 번의 추락 끝에 지금과 같은 원형으로 바뀌었다는 것도 처음 알게 되어서 신기했다. 초창기에 항공 여행은 부유층의 전유물이었기에 풍경이 잘 보이는 네모 형태로 크게 만들었다가 3번의 추락한 비행기에서 회수한 파편을 조사한 결과, 네모난 창문 모서리에서 시작된 균열이 주변 동체로 퍼져 나간 걸 발견하면서 교체되었단다. 승객들이 기압 차이를 느끼지 않도록 여객기 내의 공기 압력을 높여 지상의 기압에 가까운 상태로 유지하는 걸 여압이라고 하는데, 문제는 여객기 외부와 내부의 압력 차만큼 여객기 동체를 팽창시키려는 힘이 작용하게 된다는 것이다. 팽창하려는 힘이 계속 창문에 집중되면서 당초 창문을 설계할 때 고려했던 힘보다 낮은 힘이 가해져도 부서지는 피로 파괴(fatigue crack)이 생긴 것이다. 응력 집중을 최소화해 피로 파괴를 막는 방법은 창문 모서리 부위를 최대한 둥글게 만들어 응력이 골고루 분산되도록 하거나, 모서리 부위의 두께를 더 두껍게 하는 것인데 연료 소모를 줄이기 위해 동체를 최대한 가볍게 만들어야 하니까 창문을 둥글게 만드는 방식이 채택된 것이라고 한다. 장거리 비행 때 기내식 제공이 끝난 후 승객의 편안한 수면을 위해 불을 끄는 경우도 있지만, 착륙 때 소등하는 것은 비상시를 대비한 암순응을 위해서라고 한다. 암순응은 밝은 곳에서 어두운 곳으로 들어가거나 갑자기 정전됐을 때처럼 처음에는 잘 보이지 않다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차차 보이기 시작하는 현상인데, 밤에 객실 조명을 밝게 켠 채 착륙하다 비상 상황이 발생하면 승객을 급히 밖으로 탈출시켜야 하는데 암순응 현상 때문에 우왕좌왕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 그래서 야간에 착륙할 때 미리 객실 내 조명을 어둡게 해서 암순응을 앞당겨 유사시 밖으로 나갔을 때 시야 확보가 상대적으로 수월해질 수 있게 된다. 비즈니스석이 편하고 좋지만 개발비가 생각보다 더 비싸서 놀랐다. 대한항공이 2005년 누에고치를 연상시키는 침대형 좌석을 독자 개발할 때 알려진 좌석 설치 비용이 개당 1억 원이었다고 한다. 2012년 아시아나항공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일등석 입구에 여닫이문이 달린 오즈 퍼스트 스위트를 도입했는데 개당 제작비만 7억 원이란다. 비슷한 시기에 대한항공이 A380에 설치한 일등석인 코스모 스위트는 대당 2억 5천만 원이라니 진짜 억 소리가 났다. 조금 차이는 있겠지만, 일등석은 대당 3억 원 이상, 비즈니스 석은 1억 5천만 원, 일반석을 700~800만 원 선인 것 같다는데, 아무리 자본주의의 논리이긴 하지만 상대적으로 일반석이 너무 열악한 것이 아닌가 싶어 씁쓸했다. 고속철 디자인은 소음이나 공력, 저항 등을 따져가며 수정된다고 한다. 고속 열차가 터널을 들어가고 나올 때 순간적으로 소음과 진동을 밖으로 뿜어내는 미기압파가 강하면 쾅 하는 굉음과 함께 상당한 진동이 생겨 인근 민가에 피해가 크다. 일본은 고속선로 인근 민가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 부리 위의 뭉툭한 콧구멍 부분이 미기압파를 골고루 분담함으로써 소음과 진동을 최소화하는 오리주둥이 디자인을 했다. 그런데 이 모양은 공기저항이 증가해 상대적으로 속도나 에너지 효율 면에서는 손해를 본다고 한다. 중국은 땅이 넓고 선로 길이도 워낙 길어서 속도가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에 새 부리 형상을 한 열차가 많다. 낮은 유선형 형태가 바람의 저항을 덜 받아 유리한데, 그렇다고 무조건 길다고 해서 좋은 건 아니다. 앞부분이 너무 길어지면 측풍이 약해져 주행 안정성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는 터널 진입 때 압력 저항 계수 기준을 충족하도록 설계해서 굳이 새 부리 형상을 하지 않더라도 충분히 안정성이 있고, 터널을 건설할 때 상대적으로 넓게 만들어서 터널 소닉붐이 감소했다고 한다. 과학과 고민이 어우러진 뜻밖의 교통 상식을 넓힐 수 있는 재미있는 책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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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는 리뷰의숲을 통해 팜파스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교통 수단에 담긴 과학이야기가 궁금해서 [팜파스]<강갑생의 바퀴와 날개 2> 서평단 신청했는데 좋은 기회로 서평하게 되었어요.
[팜파스]<강갑생의 바퀴와 날개 2>의 차례를 살펴봅니다. Part 01 알수록 재미난 하늘길 사연들 ~ Part 04 함께 생각해볼 교통 현안과 정책 까지 크게 4부분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Part 01 알수록 재미난 하늘길 사연들 중에서 01. 비행기 창문도 스트레스 받는다 … 세 번의 추락이 바꾼 ‘둥근 창’의 내용이 신기했어요. 처음부터 비행기 창문이 ‘둥근 창’이 아니라 1950년대 초•중반에는 여객기 유리창이 네모였다가 피로 파괴로 세 차례 추락 사고 후 창문을 둥글게 만드는 방식이 채택됐다고 하니까 앞으로 항공기 창가 자리에 앉아서 하늘 풍경을 볼 때면 ‘피로 파괴’, ‘응력 집중’과 함께 창문의 변천사가 생각날 것 같아요.
07. 내 비행기는 왜 버스 타고 가서 탈까? 탑승구 배정의 원칙의 내용이 도움이 됐어요. 공항에서 비행기를 탈 때 어떤 때는 탑승교를 통해 곧바로 비행기를 탈 때가 있고 또 어떤 때는 셔틀버스를 타고 이동 후 스텝카를 오르내리는 경우가 있는데 ‘접현주기장’과 ‘원격주기장’의 차이와 나누는 기준에 대해 몰랐던 사실을 알게 돼서 도움이 됐어요. 원격주기장은 탑승교 이용이 구조적으로 어려운 항공기가 가게 되고, 회항하는 항공기는 여객 편의를 위해 접현주기장에 우선 배정하고, 장애인 승객이 탑승한 항공기도 접현주기장 배정을 요구하는 경우 먼저 반영된다는 것도 처음 알았어요.
Part 02 이야기보따리 품고 달리는 철마 중에서 04. 120년 전 서울에도 있던 ‘트램’ … 처음엔 말이 열차 끌고 다녔다의 내용이 재밌었어요. 트램이 서울 도심을 달린다고 상상해보니 낭만이 있을 것 같아요. 위례신도시를 관통하는 위례트램이 꼭 개통 됐으면 좋겠고 만약 국내 1호로 개통된다면 K-문화의 하나로 발전될 수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도 해보게 되요.
Part 03 과학과 고민이 어우러진 도로 중에서 09. 사고 줄인다던 회전교차로, 매년 사고 1,000건 … ‘이것’ 모르기 때문?의 내용이 공감됐어요. 좋아하는 TV프로그램인 한블리에서도 회전교차로 사고에 대해 자주 나오는데 올바른 회전교차로통행방법을 제대로 숙지할 필요가 있는 것 같아요. 좌회전하려는 차량은 안쪽 차로를, 우회전할 차량은 바깥쪽 차로를 선택하고 깜빡이도 꼭 켜야 한다는 것을 명심했으면 해요.
[팜파스]<강갑생의 바퀴와 날개 2> 자동차, 버스, 비행기 등 평소에 교통수단을 이용하면서 한번쯤 궁금했던 내용들을 과학과 기술적 근거를 통해 알 수 있어서 재밌었어요. 과거와 현재 교통 수단을 넘어서 앞으로 어떻게 대한민국의 교통 생태계가 발전할지 기대가 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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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 강갑생의 바퀴와 날개 2 📗 강갑생 📙 팜파스
매일 같은 길을 오가며 하루를 시작한다. 버스를 타고, 지하철을 갈아타고, 때로는 차를 몰면서도 별다른 생각을 하지 않았던 것 같다. 그런데 어느 순간 문득 이런 생각이 스쳤다. 나는 이 ‘이동’이라는 행위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 그저 편리하다는 이유로 이용해왔을 뿐, 그 뒤에 숨어 있는 이야기에는 거의 관심을 두지 않았다는 사실을 뒤늦게 깨달았다. 『강갑생의 바퀴와 날개 2』는 우리가 너무 익숙해서 질문조차 하지 않았던 것들에 대해 묻는다. 왜 비행기의 구조는 그렇게 생겼는지, 왜 열차의 모습은 특정한 형태를 띠는지, 도로 위의 시스템은 어떤 원리로 움직이는지를 차근차근 풀어낸다. 단순한 정보 나열이 아니라, 각각의 구조와 방식이 어떤 이유로 만들어졌는지를 설명하며 자연스럽게 이해를 돕는다. 이 책이 흥미로운 이유는 단순히 과학적인 설명에 머물지 않기 때문이다. 기술의 이야기에서 시작해 자연스럽게 사회와 정책의 문제로 확장된다. 이동이라는 것이 단순한 개인의 편의가 아니라, 사회 전체의 구조와 연결되어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특히 인상적이었던 점은 교통이라는 것이 결국 사람의 문제라는 사실이다. 아무리 좋은 시스템이 있어도 그것을 사용하는 사람의 인식과 행동이 따라주지 않으면 효과가 제한될 수밖에 없다. 우리는 매일 이동하며 살아가지만, 그 이동의 의미를 깊이 생각해보지 않는다. 이 책은 그 익숙한 경험을 새롭게 해석하게 만드는 힘이 있다. 일상의 풍경을 낯설게 바라보게 하는 책이다. 이 책을 통해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을 다시 떠올리게 되었다. 그동안 스쳐 지나갔던 것들이 조금 더 또렷하게 보이기 시작했고, 단순한 이동이 아니라 하나의 시스템으로 인식하게 되었다. 그래서 이 책은 단순한 정보서가 아니라 시선을 바꾸는 책이라고 느꼈다. 일상을 다시 보게 만들고, 익숙한 것에 질문을 던지게 만든다. 그런 점에서 읽을 가치가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조금은 바쁜 하루 속에서, 우리가 지나치는 것들에 한 번쯤 질문을 던져보고 싶은 사람에게 『강갑생의 바퀴와 날개 2』를 권한다. 아마 읽고 나면, 평소와 같은 길을 걸으면서도 이전과는 다른 생각을 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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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서평은 출판사 이벤트에 선정되어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매일 아침 버스와 지하철에 몸을 싣고, 휴가철이면 비행기에 오르지만 정작 우리는 우리를 움직이게 하는 이 거대한 ‘교통 시스템’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 25년 경력의 교통전문기자 강갑생 저자의 신간 강갑생의 바퀴와 날개 2는 일상의 배경으로만 존재했던 교통수단을 과학과 정책, 그리고 역사의 무대로 끌어올린다. 이 책은 단순히 편리함을 누리는 소비자의 시선을 넘어, 도로와 철길, 하늘길 위에 쌓인 치열한 고민과 정교한 설계를 독자들에게 흥미진진하게 들려준다. 책은 사소한 호기심에서 출발해 묵직한 안전의 교훈으로 독자를 이끈다. 왜 비행기 창문은 둥글어야만 할까? 저자는 세 번의 끔찍한 추락 사고가 남긴 '피의 기록'을 통해 사각형 창문의 모서리에 집중되는 스트레스가 기체 파손의 원인이었음을 설명하며 공학적 지식을 전달한다. 또한 고속열차의 앞모양이 오리주둥이나 산천어를 닮은 이유가 단순한 미적 감각이 아닌, 소음과 진동을 최소화하려는 공기역학의 산물임을 밝히며 우리가 무심코 지나쳤던 탈것들의 디자인 뒤에 숨은 과학적 필연성을 일깨워준다. 도로 파트에서는 100년 전에도 존재했던 전동 킥보드의 역사부터, 좌우로 움직이며 교통 흐름을 바꾸는 '로드 지퍼'의 위력까지 다채로운 이야기를 풀어낸다. 특히 사고를 줄이기 위해 도입된 회전교차로에서 왜 여전히 사고가 빈번한지에 대한 분석은 제도의 설계만큼이나 이용자의 인식이 중요함을 환기한다. 더불어 중국의 무인 로봇택시 상용화 현장과 UAM(도심항공모빌리티)의 미래상을 짚어보며, 기술적 낙관론에 매몰되지 않고 면허 체계나 법적 기준 등 우리가 해결해야 할 현실적 과제들을 냉정하게 진단한다. 저자의 진가는 교통 정책을 다루는 마지막 파트에서 더욱 빛난다. 가덕도 신공항을 둘러싼 논쟁, 적자 공항의 확산, 버스 준공영제의 위기 등 대한민국을 뜨겁게 달구는 현안들을 균형 잡힌 시각으로 해부한다. 예비타당성 조사를 생략하는 '특별법 정치'에 대한 비판적 시선이나, 노후 KTX 교체 비용을 둘러싼 재정적 고민은 교통이 단순한 이동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적 합의와 선택의 문제임을 보여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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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를 무료로 협찬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 입니다
강갑생의 바퀴와 날개 2 강갑생 2026 팜파스
교통은 일상의 가장 익숙한 배경이지만, 동시에 우리가 가장 무심히 지나치는 구조적 시스템이기도 하다. 우리는 매일 버스와 지하철을 이용하고, 필요에 따라 항공기와 고속도로를 통해 이동의 반경을 확장한다. 그러나 이러한 이동을 가능하게 하는 과학적 원리와 제도적 설계, 그리고 그 이면의 정책적 선택에 대해서는 깊이 사유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바퀴와 날개 2>는 바로 이러한 인식의 공백에서 출발하여, 교통이라는 체계를 통해 사회를 읽어내는 하나의 해석 틀을 제시한다.
25년 이상 교통·물류·항공 분야를 취재해 온 저자의 시선은 단순한 정보 전달을 넘어, 경험과 통찰이 축적된 서사로 확장된다. <바퀴와 날개 2>는 호기심에서 출발하지만, 결코 호기심에 머무르지 않는다. 예컨대 영화 속 회전교차로 질주 장면이 주는 감각적 인상은 현실의 교통 체계로 자연스럽게 이어지며, 국내에 확산된 회전교차로가 교통 흐름과 안전성에 미친 영향을 구체적으로 환기한다. 신호 체계의 제거가 효율성을 높이는 동시에 여전히 충돌사고가 발생하는 현실은, 제도의 설계와 이용자의 인식이 어떻게 맞물려야 하는지를 묵직하게 드러낸다. 이처럼 교통은 기술의 문제가 아니라 인간의 이해와 실천의 문제로 귀결된다.
<바퀴와 날개 2>는 항공, 철도, 도로라는 서로 다른 영역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며, 독자를 점층적으로 더 깊은 이해의 층위로 이끈다. 비행기 창문이 둥근 이유와 같은 사소한 질문은 안전을 둘러싼 역사와 기술의 축적을 드러내고, 고속열차의 날렵한 전두부는 속도와 소음, 진동 사이의 균형을 모색한 공기역학적 결과임을 설명한다. 이러한 서술은 익숙한 대상을 낯설게 만들고, 그 이면을 이해하도록 이끄는 인식의 전환을 유도한다. 우리는 비로소 알고 있다고 믿었던 세계를 다시 바라보게 된다.
또한 <바퀴와 날개 2>는 미래 교통수단에 대한 논의에서도 균형 잡힌 시선을 유지한다. 플라잉카와 같은 기술은 기대를 자극하지만, 동시에 면허 체계, 법적 기준, 인프라 충돌과 같은 현실적 제약을 동반한다. 저자는 이러한 간극을 외면하지 않고, 기술적 낙관론과 제도적 조건 사이의 긴장을 차분하게 짚어낸다. 이는 미래를 단순히 상상하는 데 그치지 않고, 그것이 실현되기 위한 조건을 성찰하게 만든다. 이러한 논의는 결국 교통 정책이라는 보다 거시적인 차원으로 확장된다. 가덕도 신공항 논쟁, 경부고속도로 지하화, 버스 준공영제의 구조적 한계 등은 단순한 인프라 문제가 아니라 사회적 선택의 문제로 제기된다. 특히 속도 저하와 이용률 감소라는 지표로 드러나는 정책의 한계는, 공공성을 지향한 제도가 반드시 효율성을 보장하지는 않는다는 점을 시사한다. <바퀴와 날개 2>는 이러한 사례들을 통해 정책이 지닌 복합성과 그 결과의 불확실성을 설득력 있게 드러낸다. 무엇보다 이 책의 미덕은 분석과 서사를 유기적으로 결합한다는 데 있다. 흥미로운 이야기로 시작된 서술은 점차 구조적 문제로 확장되며, 독자의 사유를 자연스럽게 심화시킨다. 이는 교통이라는 주제가 지닌 이중성을 잘 보여준다. 그것은 가장 일상적인 경험이면서도, 동시에 사회 전체를 움직이는 보이지 않는 질서이기 때문이다. 결국 <바퀴와 날개 2>는 교통을 단순한 이동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를 이해하는 하나의 창으로 제시한다. 우리가 매일 지나치는 길 위에는 수많은 선택과 설계, 그리고 축적된 시간의 흔적이 켜켜이 쌓여 있다. 그 사실을 인식하는 순간, 익숙한 풍경은 더 이상 이전과 같지 않게 다가온다. 교통을 읽는다는 것은 곧 세계를 새롭게 해석하는 일이며, <바퀴와 날개 2>는 그 사유의 출발점으로서 충분한 깊이와 설득력을 지닌 텍스트라 할 수 있다. #바퀴와날개 #바퀴와날개2 #강갑생 #팜파스 #리뷰의숲 #리뷰의숲서평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