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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1027_엄마가 된 걸 후회한다고 말했다.
"261027_엄마가 된 걸 후회한다고 말했다." 내용보기
도서관 신간 코너에서 우연히 발견한 책이었다.정독을 하진 않았고, 훑듯이 읽었다.'나 오늘 한 게 아무것도 없네'오늘 하루 한 일이라곤 아이와 공원 가서 모래 케이크를 만들었다 부쉈다 한 게 전부구나.밑 빠진 독에 물 붓기 같았죠.나는 아직 임신,출산,육아를 경험해보지 않았기에.엄마들의 어려움을 잘 알지 못한다.다양한 상황들을 목격했다고 해도, 내가 직접 겪은 게 아니고.사
"261027_엄마가 된 걸 후회한다고 말했다." 내용보기


도서관 신간 코너에서 우연히 발견한 책이었다.

정독을 하진 않았고, 훑듯이 읽었다.






'나 오늘 한 게 아무것도 없네'

오늘 하루 한 일이라곤 아이와 공원 가서 모래 케이크를 만들었다 부쉈다 한 게 전부구나.

밑 빠진 독에 물 붓기 같았죠.


나는 아직 임신,출산,육아를 경험해보지 않았기에.

엄마들의 어려움을 잘 알지 못한다.

다양한 상황들을 목격했다고 해도, 내가 직접 겪은 게 아니고.

사실 각자의 상황에 따라서, 그 힘듦의 객관적 주관적 강도 역시 모두 다 다르다.


그런데 그럼에도 내가 이 문장들을 접했을 때 든 생각은.

재밌겠다..

하루 종일 모래 케이크를 만들었다 부쉈다 하는 거.

이거 내가 유치원 다닐 때.

매일매일 놀이터에서 했던 건데.

고운 모래 만들기를 진짜 재밌어했는데.


사실 나는 잠자고 씻고, 먹는 게

밑 빠진 독에 물 붓기로 느껴지고.

시지프스의 형벌같이 느껴지는데.ㅋㅋ


근데 누군가와 함께한다면,

그냥 그 순간이 영원같고.

생생한 삶의 한 장면으로 바뀐다.

이건 내 성격 특성인 듯?!


요즘 자주 드는 생각은

내가 풍요로운 어린 시절을 보냈다는 것.

'오늘 뭐하고 놀지?'만 생각해도 되는 안전환 환경에서 자랐다.

어른들의 세계를 내가 대신 짊어지지 않아도 됐다.

'아이다움'을 간직한 채 살아가도 됐다.


육아가 현실이라는 걸 알고 있다.

(물론 내가 뼈저리게 처절한? 현실에 놓인다면 다르게 말할 수 있겠지만.ㅎ)

그래도 아직.

직접 겪어보지 않은 나는.

수많은 글들을 읽으면서도.

아직.

기대가 된다.



일본에서 출간된 책이지만,

임신,출산,육아는 전세계 모든 엄마들이 겪는 일이고.


또 엄마들의 솔직한 마음들을 읽어볼 수 있어서 감사했다.

이렇게 털어놓기가 얼마나 쉽지 않았을까. 


그들의 하루하루의 노력과 고군분투를 멀리서나마 응원하려 한다.

많이 애썼어요.

헛된 시간이 아닐 거예요.

어렵겠지만 조금 내려놓고, 자신을 더 돌볼 수 있길 바라요.


l******7 2026.10.27.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