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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조선 후기 공론장이 있었는가 자체에 대한 저자의 새로운 관점이라 할 수 있다. 공론장은 하버마스부터 거론되어야 하겠지만, 그것을 논하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조선 사회에서 공론장이 과연 존재했는가부터 여전히 의문이라 할 수 있다. 그리고 공론장은 보통 부르주아 공론장을 의미하는 것인데, 이 책의 제목은 대항공론장이다. 이것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 (스포일러 방지를 위해, 여기서는 설명하지 않는다) 조선 시대, 특히 후기 사회에서 공론장을 찾으려는 시도는 2000년대 초반부터 시도되었다. 퍼블릭 스페이스건 프라이빗 스페이스건, 이것이 공론장으로 번역되었는데, 실록에 공론이란 용어가 빈번히 등장하기 때문이었다. 실제로 공론을 곧 여론으로 치환하여 파악한 연구도 다수 존재한다. 그러나 최근 연구에 따르면, 공론을 곧 여론으로 볼 수 없다는 의견이 점차 힘을 얻어가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조선 후기에 (하버마스 식의) 공론장이 존재했는가에 대해서는 점차 '없었다'는 쪽으로 기울고 있는 것 같다. 이 책은 이러한 경향에 저자의 시각을 던지는 책이다. 공론장에 관심이 있다면 읽어보도록 하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