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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이 환호한 국민 오빠, 리스트의 생애와 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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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으로 인정받고 국민적 영웅으로 추앙되면서도 가난의 굴레를 벗어나지 못한 위대한 예술가가 많지만 모든 예술가들이 다 가난하지는 않았다. 가난과 신분때문에 다가설 수 없는 상대를 향한 사무치는 연정을 예술로 승화시킨 예술가들이 많이 알려졌지만, 순전히 자신이 가진 매력으로 순탄하게 연인을 가질 수 있는 예술가들도 많았을 것이다. 리스트는 후자였다. 헝가리의 영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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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으로 인정받고 국민적 영웅으로 추앙되면서도 가난의 굴레를 벗어나지 못한 위대한 예술가가 많지만 모든 예술가들이 다 가난하지는 않았다. 가난과 신분때문에 다가설 수 없는 상대를 향한 사무치는 연정을 예술로 승화시킨 예술가들이 많이 알려졌지만, 순전히 자신이 가진 매력으로 순탄하게 연인을 가질 수 있는 예술가들도 많았을 것이다. 리스트는 후자였다. 


헝가리의 영웅, 오스트리아의 국민오빠, 유럽의 전 백작부인들의 마음을 빼앗은, 수려하고 훤칠한 외모와 당대 그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기교를 가진 피아노 연주가로서의 그의 젊은 시절은 화려했다. 고달픈 애정문제를 제외하면 노년까지 그의 인기와 예술 인생은 순탄했지만, 개인적으로는 자식을 잃는 아픔, 자식과 결별하는 아픔도 겪는다. 만화에서 튀어나올 것 같은 장발로 초절정기교를 선보이며 누구도 시도해보지 못했던 화려하고 기술적인 피아노 연주를 하는 젊은 리스트는 예술가적 감성과 동료를 배려하는 의협심까지 갖추고 있던 엄친아였던 것 같다.  자신의 인맥과 음악계의 위치를 이용해서 쇼팽을 비롯한 많은 재능있는 음악가들을 지원하고 교류했고, 말년에는 그의 레슨을 받으려고 물밀듯 밀려드는 학생들에게 레슨비를 받지 않았다.  


귀족 출신은 아니었지만 귀족보다 더 귀족같은 분위기를 풍기고 있었기에, 귀족이라는 소문을 불러왔고,그리 넉넉지 않은 가정 환경에서 자랐음에도 불구하고 어린 아이의 재능을 일치감치 알아본 부모의 헌신적인 교육열이 그를 모짜르트가 그렇게 했던 비슷한 나이대에 비슷한 데뷰와 성공과 영예를 누리게 했

다. 오스트리아 동부 헝가리와의 국경 근방의 라이딩이라는 시골에서 태어난 그는 자신의 정체성을 헝가리 국민으로 새기고 집시 음악에 대한 애정을 음악에 반영했으며, 늘 어떤 역사적 사건 속에서도 '조국' 헝가리에 대한 애국심을 표현하였다.


오스트리아 태생임에도 불구하고  헝가리인으로서의 정체성을 갖게 된 이유는 자세한 설명이 없어서 잘 이해되지는 않지만,  그의 증조부가 하오스트리아 출신의 농노로, 헝가리 봉건 영지로 이사해 소작농이 되면서 선조때부터 헝가리인들과 교류하였고 영주와 주변인물 대부분이 헝가리인이서가 첫번째 이유일 듯하고, 책에서 말하고 있는 것처럼 그 지역이 헝가리 북동부 평야라는 드넓은 공간을 향하는 곳이었고 그가 살았던 시절 두 나라의 구분선이 불분명했기 때문에, 자신이 살고 있는 곳을 헝가리로 인식했을 가능성도 있겠다. 어쨌든 리스트의 헝가리적 정체성은 평생 그의 음악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 


숱한 여인들의 가슴을 설레게 했을 당대 최고의 연주자 리스트, 모든 예술적 성취가 어린 시절부터 순탄하게 시작되었음에도 뜻하는 대로 되지 않는 것이 있었으니, 바로 사랑이 그것이다. 그의 사랑은 언제나 금지된 사랑을 향해 있었다. 당시 어린 나이에 집안끼리 정략 결혼의 희생이 된 젊고 매력적인 백작 부인들은 남아도는 시간과 예술적 재능과 이성에 대한 열정을 애정없이 결혼한 늙은 남편에게서 찾을 수 없었나보다. 리스트 삶의 여정에 있어서 끝까지 살아남은 그의 딸이 결혼한 상태에서 시작한 바그나와의 관계까지도 포함해 그들의 애정관계를 보면 <보바리 부인>은 혹시 당시에는 흔한 시대적 산물이 아니었을까 라는 생각이 든다. 


인터넷을 치면 바람둥이라고 나오지만, 사실 이 책을 통해 그의 삶 전체를 훑어본다면, 그가 그리 바람둥이는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단지 금기된 사랑에 끌리는 어쩔 수 없는 예술가적 기질이었을 지도 모른다. 첫번째 상대 마리 다구는 리스트가 22세 때 만난 일곱살 연상의, 두 자녀를 둔 백작부인으로, 둘은 오스트리아에서의 애정행각에 대한 비난을 피해, 연주회 도중 기절하는 시늉을 하고 스위스로 도피 생활을 하며 딸까지 낳게 되지만, 성격차이로 그들은 헤어진다. 


특히 리스트의 두번째 사랑이자 진정한 후원자였던 카톨린 비트겐슈타인 부인은 그 자신이 친정에서 상속받은 어마어마한 규모의 우크라이나 영지 때문에 친척들, 남편, 남편식구들, 카톨릭교구와, 러시아 정부 등의 이해관계에 휩싸여 수없이 많은 난관에 부딪힌다. 가까스로 로마 교황에게까지 올라가서 허락받은 결혼은 결혼식 직전에 철회소식에 봉착하는 좌절을 맞게 되고, 둘은 서로를 존경하고 사랑하지만, 결혼을 포기한 채 따로 살아간다. 당시 그만한 사회적 위치에서 아무리 세상이 인정한 관계라고 하더라도 공식적인 동거는 불가능했었던 듯 싶다.  


당대에는 유럽을 통채로 흔들던 음악가의 음악이 왜 당대 비슷한 위치였지만 보다 보수적이었던 쇼팽이나 멘델스존, 브람스, 슈베르트에 비해 덜 플레이되는 걸까? 그의 음악은 젊은 시절 그의 한계를 뛰어넘는 현란한 연주 덕분에 작곡면에서 상대적으로 평가절하되었을 수도 있다. 당대 리스트의 음악은 진보적 젊은 시절 낭만파들의 음악적 관습을 깨고 화성의 파괴와 새로운 형식을 추구한다.  그들은 논쟁의 한복판에 있었다. 한계를 깨고자 시도하는 그의 음악은 때때로 너무 미래지향적이었고,  '거슬릴 정도의 실랄한 화성과 불규칙적인 리듬 강세를 사용하여 마치 후대 작곡가들의 작품을 미리 듣는듯'하고, '극과 극을 오가는 화성과 전혀 타협하지 않는 작법으로 후대에게 예술적인 도전 과제를 부여'하기도 했다.


리스트 음악은 그의 생애동안 계속해서 개정을 거듭하여, 여러 판본이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1926년에 쓴 <12개의 대연습곡>은 향후 <24개의 대연습곡>과 <초절기교 연습곡>의 초석이 되었고, 이것들은 여러번 손질되어 개정이 거듭되어졌다. 완벽해질 때까지 꾸준히 탈고를 거듭하는 쇼핑과 달리, 즉흥 연주에 능한 리스트는, 즉각적으로 생겨나는 영감들을 음악으로 옮겼고, 젊을 때부터 늘 인기 절정 상태의 리스트는 그러한 즉흥곡들을 바로 초연하고 출판하는 과정을 통해 수많은 곡들을 발표했다. 피아노 연주가로서의 주가가 높을 당시에는 교향곡과 가곡들을 피아노 편곡으로 바꾸고, 동료 음악가들의 재능을 알아보고 스스로 피아노 곡으로 편곡한 그들의 음악을 초연에 연주함으로서 곡을 알리는데 일조하였다.


또한 피아노 음악의 여러 판본은 당시 피아노 발달사와 함께 한다. 지금 보다 힘이 약했던 피아노를 대상으로 한 작곡이, 오늘날의 그랜드 피아노와 같은 형태의 피아노를 만났을 때, 감당할 수 없었기 때문에, 과다한 기교와 과시를 훝날 대폭 삭제 수정하게 되고, 후대의 피아니스트들도 연주 가능한 상태가 된 것이다. 


이 책은 리스트의 생애를 세 기간으로 나누어 그의 사생활에 대해 전면 할애하고, 그 기간동안의 음악 세계를 다시 세 챕터에 나누어 리스트의 음악에 대한 설명을 하고 있다. 워낙 많은 곡들을 설명하고 있어서 각각의 곡들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읽을 수는 없지만, 대표적인 몇몇 곡들은 때로 페이지 전체를 할애하기도 한다. 요즘 신씨의 표절 문제가 한창인데,  여기서 중요한 것은 중요한 점은 리스트의 음악이 당대 어떤 음악가의 음악과 서로 연결되어 있고, 또 자신 스스로의 음악과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 점이 자세하게 설명되어 있다는 점이다.  


그 어떤 예술도, 학문도, 백지 상태에서 생겨나지 않는다. 선대의 그것으로부터 영향을 받고, 영향받은 모든 것들이 체화되어 내것이 되고난 후, 그것을 극복하는 과정에서 새로운 것이 만들어진다. 당대는 저작권에 대한 개념이 없어서, 더욱 다른 사람의 곡을 변형해서 출판하는 것이 하나의 흐름이었었던 것 같다. 젊은 시절 피아니스트로서 유럽 곳곳을 순례하던 리스트에게 다른 음악가의 음악을 피아노곡으로 편곡한다는 것은 그 음악을 세상에 널리 알리는 것과 같은 영예로운 면도 있었던 것 같다. 특히 스스로의 음악을 계속해서 개정해나간다는 것은 어떻게 보면 오늘날로 따지면 자기표절이라 주장할 틈도 줄 수도 있을지 모르겠다. 그렇게 함으로써, 어쩌면 만일 쇼팽처럼 일찍 죽었다면 위대해지지 못했을, 또 개정하지 않았으면 오늘날의 그랜드 피아노로 연주 불가였을 음악들을 위대한 음악으로, 영원히 살아있는 음악으로 완성시켰다.


몇일을 리스트의 음악을 들으며 다니는데, 전에 <베토벤 바이러스>에서 소개된 <파가니니 주제에..>를 비롯한 아주 유명한 몇몇 곡들을 제외하고는 매우 생소하고 낯설면서 현대적인 느낌이 많이 나는 것 같다. 때로 피아노 하나로 저런 소리를 낼 수 있나 싶을 정도의 음악을 들을 수도 있다. 


포노의 음악가 시리즈의 15로, 책에서 설명하는 음악들의 일부가 두 개의 CD로 제공된다. CD 포함 2만원이다. 책 두께는 333쪽으로 얇은편이지만 시리즈의 책 답게 체계적이고 아주 유용한 부록으로, 등장인물, 용어집, 음반수록곡 해설, 비교 연표, 등이 정교하게 잘 편집되어서 제공된다. 삶과 예술을 모두 한 권에 넣었으므로 아주 디테일한 내용을 볼 수는 없지만 음악과 함께 제공되고, 본문 중 CD에 들어 있는 곡을 언급할 때에는 트랙 넘버까지 친절하게 표시되어 있어서 이보다 더 친절할 수 없는 구조를 가진 리스트 입문용으로 책이다. 


g******1 2015.06.25. 신고 공감 5 댓글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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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스트, 그 삶과 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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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 음악은 들으면 들을수록 새로운 느낌이 드네요. 처음에는 짧은 곡 위주로 들었는데 작곡가들에 대해서 조금 더 알게되고, 협주곡, 교향곡, 독주곡 등을 듣다보니 종류에 따라 점점 선호하는 곡들이 생깁니다. 그러면서 카페에 커피를 마시고 있는데 익숙한 음악이 나올때, TV를 보는데 배경 음악으로 클래식이 나오는데 내가 아는 곡일때 왠지 모르게 기분이 좋아지네요. 수많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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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 음악은 들으면 들을수록 새로운 느낌이 드네요. 처음에는 짧은 곡 위주로 들었는데 작곡가들에 대해서 조금 더 알게되고, 협주곡, 교향곡, 독주곡 등을 듣다보니 종류에 따라 점점 선호하는 곡들이 생깁니다. 그러면서 카페에 커피를 마시고 있는데 익숙한 음악이 나올때, TV를 보는데 배경 음악으로 클래식이 나오는데 내가 아는 곡일때 왠지 모르게 기분이 좋아지네요. 수많은 작곡가가 있는만큼 곡들도 다양한데 모두 한번씩 들어보고 싶네요.


그러면서 클래식 음악에 대한 책들도 가끔 읽어보는데 리스트는 좋아하는 작곡가 중의 한 명이라 '리스트, 그 삶과 음악'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전까지 리스트는 매우 연주하기 어려운 피아노 곡들을 썼고, 교항시라는 새로운 장르를 만들었다는 정도만 알고 있었습니다. 곡이 어렵기로는 바이올린에 파가니니가 있다면 피아노에는 리스트가 있는데 단지 어려운 것만이 아니라 곡 자체도 매우 아름다운 것 같아요.


리스트는 어렸을 때부터 음악에 두각을 나타내었다고 합니다. 모차르트 역시 피아노 신동으로 아버지를 따라 유럽 각지로 연주 여행을 떠났는데 처음에는 어린 아이들을 데리고 돈벌이를 하는게 아닌가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어릴 때부터 큰 무대, 작은 무대에 익숙해지고, 각 지역으로의 여행을 통해 작곡가에게 가장 중요한 감수성을 기를 수 있으며, 무엇보다 유명한 음악가를 만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것 같아요. 리스트의 경우도 피아노 연주를 하면서 그를 위대한 작곡가, 피아니스트로 이끌 사람들을 만날 수 있었네요.


그러면서 자신의 정체성에 대한 고민도 했었네요. 당시 오스트리아-헝가리 이중제국은 유럽 최강국이었지만 헝가리는 오스트리아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제국에서 열세에 있었습니다. 그러면서 헝가리에서 연주를 하고 사람들의 열광적인 환호를 받으면서 조국인 헝가리에 대해서 생각해 보게 된 것 같아요. 헝가리 고유의 음악 선율이 담긴 곡들도 많이 작곡했는데 그 곡들이 헝가리 사람들의 애국심을 고취하는데 큰 힘을 주지 않았을까요? 그리고 무엇보다 리스트를 유명하게 만든 것은 초절기교 연습곡인데 각각을 별도의 곡으로 분리해도 좋을 정도로 표제와 어울리는 아름다운 곡들이 많네요.


책에 CD가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음악을 틀어놓고 책을 읽었는데 그래서 그런지 리스트의 곡들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현재 열 명 이상의 작곡가에 대한 책이 나온 것으로 알고 있는데 앞으로 더 많은 작곡가들이 소개되어서 클래식에 관심을 가지게 되면 좋겠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그리그에 대한 책이 나오기를 기대해 봅니다.

p***s 2015.07.04.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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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리스트, 그 삶과 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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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스트, 그는 아마도 모짜르트와는 다르게 대중적인 작곡가라고 말하기는 힘들지 않을까 싶다. 사람들에게 좋아하는 곡이나 작곡가로 리스트가 꼽히는 경우는 드물다고 알고 있다. 그리고 내가 들어본 리스트의 음악은 좀 어렵다는 느낌과 무척이나 현란한 기교를 갖고 있다는 정도에 불과한 지식 뿐이다. 그러기에 리스트의 음악이 궁금하였다. 그는 어떤 삶을 살았고, 어떤 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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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스트, 그는 아마도 모짜르트와는 다르게 대중적인 작곡가라고 말하기는 힘들지 않을까 싶다.

사람들에게 좋아하는 곡이나 작곡가로 리스트가 꼽히는 경우는 드물다고 알고 있다.

그리고 내가 들어본 리스트의 음악은 좀 어렵다는 느낌과 무척이나 현란한 기교를 갖고 있다는 정도에 불과한 지식 뿐이다.

그러기에 리스트의 음악이 궁금하였다.

그는 어떤 삶을 살았고, 어떤 음악들을 만들었는지, 또한 그의 음악세계는 어떤 것인지를 알면 그의 음악이 좀더 친근하게 다가오지 않을까 하는 마음으로 이 책을 읽어보게 되었다.

 

<리스트, 그 삶과 음악>의 내용 구성이 우선은 참 마음에 드는 책이었다.

리스트의 삶을 네 가지 주제로 구분하여 들려주고 그 시절에 맞는 작품세계를 전문적으로 설명을 하여 주고 있기때문이다.

신동에서 순회 연주가가 되기까지는 1811년에서부터 1847년, 바이마르 시대는 1847년부터 1861년까지, 로마 시대는 1861년부터 1868년까지, 그리고 세 갈래의 삶은 1869년부터 1886년까지이다.

이 네 개의 시대는 리스트가 살았던 곳을 중점으로 구분하였으며, 이 시대별로 그의 작품세계를 다루어주는 형식이다.

 

어린시절 리스트는 무엇이든 완전히 흡수하는 소년이었다고 한다. 신앙과 집시들의 음악에도 심취했으며, 그는 여섯 살때부터 아버지가 연주하는 협주곡의 피아노 부분을 듣고 따라 부르기도 하였다고 한다.

신동이라 여긴 리스트의 아버지는 그에게 피아노 교육을 제대로 받게 하기 위해 체르니를 찾아갔다고 한다.

 

아이의 연주는 체계가 없었고 손가락을 건반 위에서 되는 대로 움직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재능은 놀라웠으며 자연스러움이 있었다. 아이에게 초견 연주를 시키고 보니 하늘이 내린 피아니스트라는 사실이 명백해졌다. p 22

 

이 글은 체르니가 후에 회상하며 쓴 글이라고 한다.

이 책의 내용중에는 이렇게 다른 작곡가들의 기록된 이야기나 리스트의 편지들이 곳곳에 실려 있어 그의 음악적 재능에 대한것이나 그의 음악에 대한 열정과 마음을 더욱 자세히 느껴볼 수 있기도 하다.

 

그 시절에 음악가들이라면 누구나 그랬던 것처럼 리스트도 순회공연을 다녔다고 한다.

순회공연은 어디를 가나 성공적이었고, 귀족들의 후원을 받기도 하였으며, 사랑에 빠지기도 하였다.

그러나 리스트의 사랑은 좀 특이하다고 해야하나..

리스트는 잘생긴 외모였다고 한다. 여자들이 리스트를 좋아하고 많이 따랐다고 하는데, 그가 결혼하게 되는 여자들은 모두 백작부인들이다.

따지고 보면 불륜인 셈이고, 그렇기에 결혼을 하기까지는 순탄치가 않아 도피를 하게되기도 한다.

도피 아닌 도피로 살던 지역을 떠나 살게 되는 곳이 바이마르, 로마가 되는 것이고, 그곳에서도 리스트는 피아니스트로, 작곡가로, 지휘자로 명성을 떨치게 된다.

 

리스트는 제자들을 많이 가르치기도 하였는데, 돈을 받지 않고 가르쳤다고 한다.

또한 리스트는 파가니니나 그리그처럼 당대의 다른 작곡가들에게도 영향을 주기도 하였다고 한다.

 

이 책을 보고나서야 리스트가 신이 내린 피아니스트 일뿐만 아니라, 많은 작품들을 작곡가 명실공히 위대한 작곡가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 책에서 설명해주는 작품들의 수가 정말 많다.

그리고 리스트의 작곡의 특징 중에 하나가 편곡이 많다는 것이다.

자신의 작품을 후에 다시 편곡하는 경우도 허다하고, 자신이 존경하던 베토벤 교향곡 전곡을 피아노곡으로 편곡하기도 하고, 빌헬름의 서곡처럼 다른 작곡가들의 작품들도 편곡한 것이 많았다.

또 하나는 종교음악이 많다는 것이다. 그는 종교음악은 작곡한 것이 아니라 기도하는 마음으로 쓴 것이기에 그 자체가 기도가 되는 것이라고 표현하기도 하였다.

그리고 또 하나 특징이 있다.

리스트는 책이나 그림을 보고 작품을 만든 경우도 많았다.

그 중에서도 <파우스트 교향곡>이나 <단테 교향곡>은 장대한 곡도 만들어 냈으며, 이러한 것들로 낭만주의 시대의 선두주자로 음악과 시는 더 큰 예술적 전망의 단면들이며 서로 연결되어 있다는 사상에 동조한 결과라고 한다.

아 참 그리고 또 있구나.

리스트는 즉흥곡이 많다는 것이다.

 

1826년 <12개의 연습곡>에서 시작되어 1837년의 <24개의 대연습곡>을 거쳐 완성된 <초절기교 연습곡>은 1851년에 결정판으로 마무리되는데, 여기에 피아노의 변천사가 압축되어 있다. 곡마다 장대한 면모를 보여주며, 문학의 영웅주의적 주제, 황홀한 자연 풍경에 대한 숭배, 시적인 향수, 기교의 초월적인 경지 등 19세기 명기교의 세계 전부를 아우른다. p 132

 

리스트의 작품세계는 딱 하나로 꼬집어서 말하기는 힘들것 같다.

너무나도 많은 작품과 그에게 영향을 준 대상에 따라 다르게 보여주기도 하는 그 많은 특징들을 여기에서 설명하기는 힘든 일이다.

이 책을 보니 정말이지 내가 알고 있는 리스트 음악은 리스트 작품에 비하면 세발의 피였다.^^

몇 곡 안되는 음악을 들어보고는 리스트에 대해 아는 것처럼 말하는 것은 오만한 행동이라는 생각마저 들게 한다.

 

리스트는 작곡을 쉽게 한 사람이라고 한다.

즉흥곡이 많았다는 것을 보면 정말 리스트에게 작곡은 어려운 일이 아니였나 보다. 정말 대단한 작곡가임에 틀림없다.

이러한 리스트의 작품세계 덕분에 오늘날까지도 학계와 비평계 그리고 피아노 연주자들 자신이 똑똑해 보이기 위해 경멸하는 대상이 되기도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그저 음악을 즐기는 나에게 있어 리스트는, <리스트, 그 삶과 음악>을 읽어본 지금은 단순하기 짝이 없는 소재를 갖고도 자세하고 완벽하게 전개해나가는 마법적 능력을 지닌 위대한 작곡가로 보일 뿐이다.

 

예술가로서 강점과 약점을 냉철하게 분석하고, 후대 작곡가에게 미친 영향과 의의까지 다루어주고 , 작품에 대한 충분한 해설까지 담겨 있는 <리스트, 그 삶과 음악>!

그의 작품을 듣기 전에 이 책을 읽어보게 된다면 리스트의 작품이 더욱 친근하게, 그리고 보이는 듯한 느낌이 들지 않을까 싶다.

 

o*****4 2015.07.0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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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스트 그 삶과 음악]피아노의 신이라 불리던 사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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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스트 그 삶과 음악]피아노의 신이라 불리던 사나이~   내가 기억하는 리스트는 천재 피아니스트이자 작곡가, 바그너의 부인이었던 코지마의 아버지다. 헝가리 광시곡과 교황곡 파우스트로 기억되는 헝가리 음악인이다. 천재 소년이 나타났다는 소식을 들은 베토벤이 빈에서 리스트의 연주를 직접 보며 입을 맞추었다던 그 천재 피아니스트다. 며칠 동안 그의 힘 있는 피아노 선율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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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스트 그 삶과 음악]피아노의 신이라 불리던 사나이~

 

내가 기억하는 리스트는 천재 피아니스트이자 작곡가, 바그너의 부인이었던 코지마의 아버지다. 헝가리 광시곡과 교황곡 파우스트로 기억되는 헝가리 음악인이다. 천재 소년이 나타났다는 소식을 들은 베토벤이 빈에서 리스트의 연주를 직접 보며 입을 맞추었다던 그 천재 피아니스트다. 며칠 동안 그의 힘 있는 피아노 선율을 들으며 그의 삶과 음악에 대한 책을 읽으며 천재 음악가의 탄생에 많은 이들의 도움이 잇었음을 생각하게 된다.

 

 

누구나 어린 시절의 환경, 부모, 스승의 지도는 평생에 영향을 미칠 것이다. 좋으면 좋은 대로, 나쁘면 나쁜 대로 삶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다.

 

리스트(1811~1886) 역시 가정의 영향을 받았다. 교회 합창단을 지휘하는 할아버지, 최초의 피아노 교사였던 아버지의 영향은 가장 컸을 것이다. 리스트는 요람에서부터 궁정음악가들의 실내악 소리를 들으며 자랐고, 여섯 살 때부터 아버지가 연주하는 피아노 협주곡 소리를 듣고 암기를 해버렸다고 한다. 아들이 피아노 신동임을 알아본 아버지는 베토벤의 제자 체르니를 찾아 여덟 살 아들의 지도를 맡겼을 정도였다. 리스트의 초견연주(처음 본 악보를 연습 없이 바로 하는 연주)와 즉흥연주를 들은 체르니는 그 자리에서 제자로 받아들였다고 한다. 아들의 재능을 알고 키우기 위해 체르니가 있는 빈까지 가는 열정적인 아버지, 제자의 천재성을 알고 수업료를 받지 않고 가르친 스승의 헌신, 모두 대단하다.

이후 리스트는 베토벤과 슈베르트의 스승이었던 살리에리에게서 무료로 화성과 작곡을 배웠다.

 

리스트의 아버지 프란츠가 좀 더 오래 살았더라면 리스트의 정서에 도움이 되지 않았을까? 리스트는 순회 연주를 다니다가 장티푸스로 아버지의 죽음을 맞게 되고, 그는 좌표를 잃은 배처럼 헤매기도 했다. 하지만 곧 독서와 신앙을 통해 풍랑의 사춘기 시절을 안정적으로 보낼 수 있었다고 한다.

 

생활을 유지해야했던 리스트는 파리에 와서는 파리음악원의 거부로 파리 사교계를 중심으로 활동했고, 쇼팽의 재능을 알고 살롱계에서 살 길을 마련해 주고자 애쓰게 된다. 이후 천재 바이올린 연주자 파가니니와 함께 유럽에서 음악적 명성을 날리게 되고, 바그너의 실패를 위로함으로써 그의 성공을 돕기도 하고......

 

피아노의 하느님이라는 칭송을 들을 정도였던 리스트의 연주회에는 언제나 초만원이었다고 한다.

 

 

책에서는 그와 음악적 교감을 나눈 이, 사랑을 나눴던 여인, 문학적 교류를 나눈 문인에 대한 이야기도 있다. 쇼팽, 베를리오즈, 파리 악단, 빅토르 위고, 조르주 상드 등......

평생을 집을 소유하지 않은 채 여행과 순회연주로 음악적 자극을 받고 곡을 쓴 리스트. 그가 작곡도 했지만 패러프레이즈로도 명성을 날렸다니, 몰랐던 이야기다. 자유자재로 변주가 가능했던 그의 재능이 편곡으로 나타난 것이리라.

 

예지력있는 작곡가, 유능한 편곡자, 문학 애호가, 낭만적인 몽상가, 헝가리의 애국자 등 그를 가리키는 수식어가 참 다양하다. 바이마르 궁정 악장, 작곡가, 지휘자, 신부로서의 삶을 살았던 리스트를 보며 그래도 여느 천재들과는 다르게(정신 이상 없이) 안정적인 삶을 산 것 같다. 피아노곡, 협주곡, 종교곡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여성적인 쇼팽과 달리 리스트의 남성적인 힘과 무게를 있다니, 쇼팽의 곡과 비교하며 듣고 싶다.

 

참고로, 친절한 부록이 있어서 리스트에 대한 이해를 돕는 책이다.

등장 인물에 대한 설명, 용어집, 음반 수록곡에 대한 해설도 있어서 유익하다.

문화 예술과 역사, 리스트 생애에 대한 비교 연표도 재미있다.

 

피아노의 신이라 불리던 사나이 리스트의 삶과 그의 음악 세계를 알 수 있어서 즐거웠던 독서다.

 

 

 

a******7 2015.07.0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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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스트 그 삶과 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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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스트의 "사랑의 꿈"이라는 곡을 참 좋아한다. 우리나라 사람들 중 대부분은 아마 리스트의 이 곡을 제일 잘 알고 있고 좋아하지 않을까. 영화나 드라마에도 자주 삽입되는 곡이라 우리의 귀에 익숙하고 곡의 선율 자체가 평온하고 편안하고 아름답고, 또 부담감을 주지 않아서 자주 찾게 되는 그런 곡이지 않나 싶다. 예전에는 듣기 좋은 클래식 음악이 나오면 '아 이 곡 참 좋다, 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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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스트의 "사랑의 꿈"이라는 곡을 참 좋아한다. 우리나라 사람들 중 대부분은 아마 리스트의 이 곡을 제일 잘 알고 있고 좋아하지 않을까. 영화나 드라마에도 자주 삽입되는 곡이라 우리의 귀에 익숙하고 곡의 선율 자체가 평온하고 편안하고 아름답고, 또 부담감을 주지 않아서 자주 찾게 되는 그런 곡이지 않나 싶다. 예전에는 듣기 좋은 클래식 음악이 나오면 '아 이 곡 참 좋다, 계속 듣고 싶다' 정도의 감상으로 끝이 나고는 했는데 요즘은 작곡가의 이름도 찾아보게 되고 또 그 작곡가의 생애까지 알고 싶어졌다. 이런 곡을 작곡하고 이런 음악을 연주했던 사람의 인생은 과연 어떤 삶이었을까. 행복했을까 불행했을까. 이런 것들이 궁금해지기 시작했다.  

 포노출판사의 '우리가 사랑하는 음악가 시리즈'가 독자들의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걸 봤는데 좋은 기회로 이렇게 포노출판사에서 나온 <리스트, 그 삶과 음악>이라는 책을 읽을 수 있게 되어 기분이 좋았다. 리스트의 음악을 들을 수 있는 시디2장도 부록으로 주어지니 리스트의 음악을 사랑하는 독자들이라면 이 책이 주는 만족도가 더욱 높아질 수 있지 않을까. 이 책 중간 중간에 시디에 수록된 곡과 관련한 이야기가 나올때면 옆에 시디의 몇 번 곡인지를 표시해주고 있는데 그때마다 시디를 틀어 해당곡을 들으면서 독서를 하니 곡에 대한 이해도가 더욱 높아짐을 느꼈다. 나는 음악적 이론이랄까, 피아노와 관련한 기초지식이 많이 부족한터라 이런 책을 읽으면서 어려움을 느끼진 않을까 걱정했는데 리스트라는 한 사람의 인생을 따라가는데 있어서는 전혀 문제가 없었다. 물론 그의 음악에 대한 이야기로 들어갈때면 어려운 용어들이 자주 등장했고, 모든 용어에 대한 해설이 주어지진 않았지만 전체적인 맥락을 이해하는데 있어서는 그 어려운 용어들이 방해가 될 정도는 아니었다. 나같은 초보자들이라면 쇼팽, 바그너, 슈만, 브람스, 베토벤 등의 유명 작곡가들이 리스트의 생애와도 연관이 있던 사람이었음을 알게 될 때마다 깜짝 깜짝 놀라지 않을까 싶다. 특히 리스트가 피아노 신동이라 불리던 시절 베토벤에게 직접 인정을 받았다는 점이나 리스트의 딸이 바그너와 결혼해서 리스트가 바그너의 장인이었다는 점은 정말 놀라웠다. 하긴 이러한 사실들 말고도 나로서는 이 책에서 접하는 모든 것들이 리스트에 대한 새로운 것들이었지만..



 아무리 신동이라 할 지라도 부모님이 자식의 그러한 천부적인 재능을 제대로 살려주지 못한다면 그 아이의 재능은 빛을 발하지 못하고 꺼져버릴 것이다. 리스트 역시 부모님의 적극적인 후원으로 자신의 재능을 키워나갈 수 있었다. 또한 어려운 가정형편에도 그가 음악가로서 살아갈 수 있었던 이유는 세상이 그의 실력을 알아보고 그를 후원해주었기 때문이기도 하다. 천재적인 음악가 베토벤이 그를 인정했다고 하니 리스트의 실력이 어느정도였을지는 짐작이 간다. 아, 베토벤 앞에서 신들린듯한 피아노연주를 선보이는 어린이 리스트의 모습을 나도 보고 싶다. 그리고 그가 직접 연주하는 피아노의 선율을 듣고 싶다. 시디에 수록된 연주와는 차원이 다른 느낌이겠지? 10대때부터 작곡을 시작했다고 하니 그것 또한 놀랍다. 물론 10대 이전부터 작곡을 시작했던 피아노 신동들도 많았지만 아니 어떻게 그렇게 어린 아이들이 그토록 대단한 곡들을 작곡할 수 있었단 말인가. 아직 키도 자라지 않은 조그마한 어린 아이가 순회 공연을 열고 관객석을 가득 메우고, 또 극찬을 받았다고 하니 그 당시에 리스트가 받았을 영광이 어느 정도였을지 상상이 가지 않는다. 시디에 수록된 리스트의 곡들을 들어보면 피아노로 어떻게 이런 음악이 나올 수 있지? 하는 감탄사가 절로 나오는 작품들이 많았다. 한마디로.. 음악이 "살아 숨쉬고 있는 듯한" 생생한! 그런 느낌을 받았다.

 그런데 책을 읽다보니 꼭 그의 실력을 극찬하는 사람들만 있었던 것은 아니었다. 그의 음악을 반대하고 그의 음악을 싫어하는 세력들도 많았다. 어찌보면 그건 당연한 일이다. 모든 사람에게 환영받고 존경받는 작곡가는 단 한 명도 없었을 것이다. 후반에 작곡된 리스트의 음악들이 그 당시에는 지금만큼 인정받지 않았다고도 하지 않는가. 하지만 리스트는 포용력있고 사람을 좋아하는 성격이었던 것 같다. 자신의 음악을 비방하던 슈만의 음악을 리스트는 계속 자신의 연주 프로그램에 올렸고 슈만의 부인이었던 클라라 슈만 역시 리스트의 음악을 싫어했는데 리스트는 경제사정이 어려운 클라라 슈만을 자신의 연주회에서 연주를 할 수 있도록 주선했고 언론에 클라라를 칭찬하는 글도 썼다고 한다. 음악을 배우고자 하는 이들을 집으로 모두 초대해 무료로 가르쳐주기도 하는 등 그러한 행동으로 인해 더욱 비방을 받았지만 그의 사람됨과 따뜻한만큼은 누구도 뭐라할 사람이 없지 않았을까. 그의 삶에서 안타까운 점은 바로 '사랑'에 있지 않나 싶다. 뛰어난 음악실력과 잘생긴 얼굴때문인지 여자에게 인기가 많았고 결혼도 여러 번하며 '이동'하는 삶을 살았던 리스트. 이 책도 그의 '이동'에 맞춰서 그의 삶과 음악을 이야기 하고 있다. 행복한 순간도 분명 많았겠지만 어찌 불행했던 순간이 더 많은 듯한 느낌을 주는 리스트의 사랑. 게다가 나중에는 아들과 딸을 연달아 잃었으니 그 슬픔이 오죽했을까. 세계적으로 유명한 이러한 작곡가들은 그 삶도 찬란하기만 했을 것 같았는데 오히려 그렇지 않은 작곡가들이 많은 것 같다. 그 중 리스트도 포함되고..


 아무튼 리스트를 알고 싶으면 이 한 권이면 충분하다! 라고는 내가 지식이 부족하여 뭐라 평할 순 없겠지만 이 정도면 한 사람의 생애를 충분히 알 수 있는 책이었다라고는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나는 리스트의 삶이 궁금했다. 리스트라는 한 사람의 인생이 궁금했다. 그랬기에 이 책은 내게 아주 만족스러운 책이었다. 나중에 클래식 음악에 대해 더 많이 알게 되고 또 이론상식도 풍부해지면 리스트의 음악에 대해 자세하게 다룬 내용들도 다시 한 번 읽어봐야겠다. 이번엔 어렵게 다가왔지만 그때는 리스트의 음악을 더 깊고 넓게 흡수할 수 있게 되지 않을까.

d********4 2015.06.3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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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스트, 그 삶과 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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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츠 리스트~ 리스트의 음악을 처음 들었던 것은 "라 캄파넬라"였던 걸로 기억난다 "종소리"라는 뜻의 곡으로 누구나 들으면 아~ 이곡 할 정도로 너무나 흔하게 들어왔던 곡이었다 파가니니의 바이올린 곡으로도 유명한 이 곡은 리스트가 피아노로 편곡한 곡으로 알고 있다   그다음으로 들었던 곡이 아마 "초절정기교 연습곡" 이었다 책의 표지에서도 보이지만 리스트는 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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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츠 리스트~

리스트의 음악을 처음 들었던 것은 "라 캄파넬라"였던 걸로 기억난다

"종소리"라는 뜻의 곡으로 누구나 들으면 아~ 이곡 할 정도로 너무나 흔하게 들어왔던 곡이었다

파가니니의 바이올린 곡으로도 유명한 이 곡은 리스트가 피아노로 편곡한 곡으로 알고 있다

 

그다음으로 들었던 곡이 아마 "초절정기교 연습곡" 이었다

책의 표지에서도 보이지만 리스트는 단발머리를 휘날리며 오빠부대를 끌고 다녔던 최초의 클래식 아이돌이었다고 한다

"초절정기교 연습곡"은 제목 그대로 피아노 연주의 초절정기교를 보여주는 어려운 곡이라고 한다

들을 때도 그 어려움이 느껴지지만 연주자가 연주하는 장면을 보면 솔직히 정신이 하나도 없어 보이기까지 했다

 

그리고 "순례의 해' 2년 전인가 베스트셀러였던 무라카미 하루키의 소설과 함께 등장했던 이 곡은 화려하다고만 생각했던 리스트의 곡들과는 조금 거리 멀어 신기했다

리스트 하면 피아노 곡만을 생각했었는데 이 책을 통해서 피아노곡 외의 다른 곡들도 많이 알 수 있었다

 

책 속에 등장하는 리스트의 부모님 특히 아버지는 문득 모차르트나 베토벤의 아버지들처럼 천재 아들을 자랑하고 싶어 안달 내며 그 아들 덕을 보기 위해 아들을 제대로 보지 않았던 아버지들과 다른 천재적인 재능을 지닌 아들을 위해 제대로 지원을 해주는 진정한 천재의 아버지의 모습이 아닐까 생각된다

이런 부모님을 지닌 것이야말로 리스트가 모차르트나 베토벤처럼 불행한 인생을 보내지 않았던 가장 큰 이유이며 리스트의 행운이며 행복이었던 듯하다

 

리스트의 성장과 사람과 방황이 그려져있으며 그에 대한 이야기를 단편적으로 들었을 때는 잘 이해되지 않았던 리스트가 조금은 보이는 것 같았다

"아날리제'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더 알게 되는 책이었다

음악을 그냥 듣고 즐기는 것도 중요하지만 곡을 배경이나 곡을 만들 때의 작곡가의 생활이나 심정적 변화 등을 알면 곡을 이해하는 데에 많은 도움이 된다

 

지금까지 리스트는 작곡가라기 보다 그저 기교에 뛰어난 피아니스트, 천재에 클래식 아이돌에 갑자기 성직자가 되었다가 귀족 부인들과의 스캔들 마지막으로 바그너의 아내 코지마의 아버지라는 것만 알고 있었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그 이야기의 배경에 대해 많이 알게 되었다  

이 책으로 리스트에 대한 아날리제가 어느 정도 가능해진 느낌이다

 

모차르트나 베토벤에 비해 리스트의 곡들이 어렵다고 느껴진 것은 리스트에 대해 아는 것이 그만큼 없었기 때문이라는 것도 이유일 것이다

리스트의 인생에 대해서도 그가 만든 지금까지 알지 못했었던 곡들에 대해서도 많이 알 수 있었다

 

[이 글은 해당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s****2 2015.07.0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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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스트, 그 삶과 음악, 말콤 헤이스 지음, 김형수 옮김, 포노(PHONO)
"리스트, 그 삶과 음악, 말콤 헤이스 지음, 김형수 옮김, 포노(PHONO)" 내용보기
클래식 음악을 거의 모른다. 더 알아야 할 기회를 가질 수 없었다. 중학교 음악 시간에 음표를 잘 그려서 칭찬을 받곤 했다. 그때부터 음악에 대한 남다른 관심과 사랑이 싹트기 시작했으나 곧 입시라는 암흑기를 겪어야 했다. 대학생이 되어서 스쿨밴드 연습실 앞을 서성이고 문을 두드려 들어가 보기도 했었다. 어른이 되어서 뒤늦게 본격적으로 피아노를 배웠다. 약 6개월 정도 지속되
"리스트, 그 삶과 음악, 말콤 헤이스 지음, 김형수 옮김, 포노(PHONO)" 내용보기

클래식 음악을 거의 모른다. 더 알아야 할 기회를 가질 수 없었다. 중학교 음악 시간에 음표를 잘 그려서 칭찬을 받곤 했다. 그때부터 음악에 대한 남다른 관심과 사랑이 싹트기 시작했으나 곧 입시라는 암흑기를 겪어야 했다. 대학생이 되어서 스쿨밴드 연습실 앞을 서성이고 문을 두드려 들어가 보기도 했었다. 어른이 되어서 뒤늦게 본격적으로 피아노를 배웠다. 약 6개월 정도 지속되었고 몇 년이 지난 뒤 다시 시작해서 지금까지 배우고 있다.


국내 인디음악(싱어송라이터)를 접하게 되면서 TV 밖에도 좋은 음악들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어서 재즈도 조금씩 내 가슴으로 들어오고 있다. 이제는 클래식 음악을 공부할 마음의 준비가 되었다. 모차르트, 베토벤 정도를 기억한다. 조금 더 들어가면 에뛰드(연습곡)로 친숙해진 쇼팽 정도. 그 외에는 기타 등등의 인물로 기억되고 있다. 이 책의 주인공인 리스트도 그 중에 한 사람이었다. 책을 다 읽은 뒤 그에 대한 기억은 다른 천재들과는 다르게 비교적 오래 살았고(1811~1886) 편곡, 즉흥연주에 능했으며 크게 세 번의 사랑의 시간을 가졌다. 쇼팽 등과는 또래의 삶을 살았고 베토벤 앞에서 신동 소리를 들었던 그였으며 헝가리, 독일, 이태리 등에서 옮겨가면서 삶을 살았다. 둘째딸은 바그너와 사랑에 빠져서 아이를 가지고 재혼을 하기도 했다. 역사책에서나 보던 여러 위인들과의 삶과 직접적인 연결고리가 있었다는 사실에 생동감 있게 다가왔다. 


글의 후반부로 가면서 좀 더 몰입할 수 있었다. 주인공의 삶과 작품들에 대한 설명을 자연스럽게 풀어냈고 함께 동봉된 오디오CD의 트랙번호까지 표시하고 있다. 왜 그 음악이 탄생하게 되었는지 누구에게 헌정했는지 등등 사연을 담아내고 있다. 단 몇 줄로 기억하고 있는 그들의 이야기를 이렇게 설명해주고 있어서 나와 같은 이들에게는 정말 좋은 선물임에 틀림 없다. 앞으로 이 출판사의 책들을 찾아서 읽게 될 것 같다. 앞으로 클래식과 놀아보자. 






YES마니아 : 골드 k******e 2015.07.0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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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니스트계 아이돌, 리스트, 그 삶과 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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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팽의 친구이자 라이벌, 라 캄파넬라, 꽃미모와 화려한 기교로 수많은 여성팬들을 울렸던 당대의 아이돌 피아니스트. 이 수식어 말고는 유명한 리스트에 대해서 들을 기회가 없었는데 이 책을 만나게 되어 반가웠다. 수많은 인파를 빡빡채운 대규모 홀에서 사람들의 찬사를 즐기는 그의 화려한 이미지를 넘어 조금이라도 진정한 리스트의 모습을 알게 되었다.   리스트는 흔히 말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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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팽의 친구이자 라이벌, 라 캄파넬라, 꽃미모와 화려한 기교로 수많은 여성팬들을 울렸던 당대의 아이돌 피아니스트.

이 수식어 말고는 유명한 리스트에 대해서 들을 기회가 없었는데 이 책을 만나게 되어 반가웠다.

수많은 인파를 빡빡채운 대규모 홀에서 사람들의 찬사를 즐기는 그의 화려한 이미지를 넘어 조금이라도 진정한 리스트의 모습을 알게 되었다.

 

리스트는 흔히 말하는 음악가 집안의 피아노 신동이었다. 어린 리스트의 재능을 알아차린 아버지가 즉시 그의 매니저가되어 전유럽 도시들의 순회 공연을 케어해주면서 그의 명성이 시작되었다.

악보를 채운 엄청난 음표들의 고난이 곡들을 쉬이 연주해내는걸 보면 그는 정말 피아노를 위해 태어난 사람이다.

현재의 웬만한 프로 피아니스트들도 도전을 꺼릴만큼 리스트의 곡들은 어려운게 많다.

오로지 그만이 칠수 있는 음악이었던 것이다.

그래서 사람들이 난생 처음보고 듣는 화려한 연주와 피아노 위를 춤추듯이 장악하는 그의 퍼포먼스에 잘생긴 외모까지 덤으로, 엄청난 인기를 끌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게다가 무대 위에서 긴장으로 실수하는 일도 없었다.

흔히들 타고난 예술가들은 쇼팽처럼 감정기복이 심하다거나 성격이 유별난 면이 있다는데 리스트는 전반적으로 아주 무난하고 안정된 편이었다.

그래서인지 그의 75살까지의 전 생애는 비교적 무난하다.

생전에 인기와 명예를 누리고 말년에는 재능 기부하며 제자들이 따르는 바쁜 나날을 보냈으니 성공했다고 볼 수있다.

그의 재능와 아이돌 못지않은 인기에도 흔들리지 않고 안정된 정서를 유지할수 있던건 어릴적부터 그가 매료된 종교 덕택이었다.

책에 첨부된 CD에서도 그가 작곡한 오라토리오와 미사곡들을 만날 수 있는데 그가 친구에게 보낸 편지에서 이 곡들을 만든 그의 신념을 알수 있다.

 

"자네도 알겠지만...내가 교회의 제의를 걸치듯 작품을 쓰는게 아니라, 내 가슴 속에서 우러나는 열렬한 신념, 어릴적부터 느꼈던 신념에서 작품이 튀어나오는 거라네. 게니툼 논 팍툼 (만드는 게 아니라 우러나옴)

그러니까 내 미사곡은 작곡한 게 아니라 기도를 통해 나왔다고 진심으로 말할 수 있네."p100

 

세상에는 완벽한 인생은 없는 것같다. 본인이 너무 올바르고 뛰어나면 주변 환경때문에 힘들어질수 밖에 없는걸까.

완벽해만 보이는 리스트도 힘든 때가 있었다. 병으로 20대인 아들과 딸을 차례로 잃었다. 게다가 유일하게 남은 딸 코지마가 20살이 넘는 바그너와 결혼하면서 분노가 극에 달한다.

프로답고 종교적인 리스트의 두번의 결혼 모두 유부녀와 했다는 점이 약간 의외였다.

자식의 죽음과 두번째 부인 카롤린과의 결혼이 인정되지 않는 문제 등으로 그는 모든걸 뒤로하고 로마의 수도원으로 들어가 신부가 된다.

하지만 신부가 되고나서도 피아노 교습, 자선음악회에 꾸준히 참여한 것을 보면 그의 인생에 음악이 최우선이었던것 같다.

 

쇼팽의 음악이 감성적이라면 리스트의 음악은 이성과 감성의 조화가 느껴진다.

맑고 균형있고 체계적인 느낌이 바흐와 비슷하단 인상을 받았는데 어쩐지 리스트의 어릴적 스승이 체르니었다.

 

"체르니는 수업을 시작하면서 몇 달 동안 다른 것은 배재한 체 철저하게 기교 연습에만 매진하도록 리스트를 가르쳤다.

리듬은 엄격하게 통제하고 개별 손가락은 강하면서도 완전히 독립하도록하며, 소리는 고르게 만드는 작업이었다. p25

 

쾅쾅 내려치거나 상상할수 없는 음들이 서로 엇갈려 엄청난 속도로 오르내리는 화음을 들으면 리스트가 에너지가 많은 사람이란 걸 느낄수 있다.

감정보다 기교를 중시한다며 클라라 슈만이 그를 싫어했다고도 하지만 리스트만의 낭만과 서정도 분명 느낄수 있다.

젊은 리스트를 질투로 떨게 만든 음악가가 기억에 남는데 바로 바욜리니스트 파가니니다.

파가니니에게 자극받고 며칠동안 방문 쳐닫고 기교연습을 한 그의 모습이 떠오른다.

그 결과 태어난 복잡하고 화려한 "초절기교 연습법"과 그가 사랑한 헝가리 광시곡, 그리고 말년의 단순하고 미래파적인 곡 등 모두 첨부된 두 장의 CD에서 만나볼수 있어 좋다.

 

책을 읽고 리스트가 인기가 많았던 이유가 단지 화려한 연주와 외모 뿐문만이 아니라는 걸 알게되었다.

당시 누구나 듣기 힘들었던 베토벤, 브람스, 슈만 등의 관현악 곡들을 유려하고 듣기좋은 피아노 곡으로 편곡해서 대중에게 마음껏 들려주었기 때문이었다.

지금도 어렵거나 지루한 클래식을 쉽고 듣기좋게 만든 편곡들이 인기가 좋은데 당시 쉽게 음악을 접하기 어려운 시기의 대중들에겐 샘물과도 같았을 거였다.

대중을 헤아렸던 리스트의 깊은 마음과 배려가 가득한 음악들을 지금 마음껏 들을 수 있어서 문득 행복한 기분이 든다.

d****7 2015.06.3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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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스트, 그 삶과 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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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스트, 그 삶과 음악                                                 말콤 헤이스 지음│김형수 옮김│PHONO 刊   다시금 만나는 PHONO의 '우리가 사랑하는 음악가'시리즈가 새삼스레 반갑다. 책을받고 맨먼저 CD1 첫째 곡 로시니의 빌헬름 텔 서곡을 리스트의 편곡으로 케말 게키츠의 피아노 연주를 에피타이저로 듣는다. 늘 그러하듯 PHONO 책에 탑재된 CD 두장부터 챙기는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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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스트, 그 삶과 음악                                                

말콤 헤이스 지음│김형수 옮김│PHONO 刊

 

다시금 만나는 PHONO의 '우리가 사랑하는 음악가'시리즈가 새삼스레 반갑다. 책을받고
맨먼저 CD1 첫째 곡 로시니의 빌헬름 텔 서곡을 리스트의 편곡으로 케말 게키츠의 피아
노 연주를 에피타이저로 듣는다. 늘 그러하듯 PHONO 책에 탑재된 CD 두장부터 챙기는
음악적 오르가슴을 흠뻑 느끼면서면 설레인다.

 

리스트가 피아노 연주할 때 왈츠의 왕 요한 슈트라우스가 페이지 터너를 해준 에피소드
는 유명한 일화다.  합스부르크가의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의 신동 피아니스트이며 동
구권 작곡가 프란츠 리스트의 헝가리안 랩소디를 들으며 읽노라면 클래식만이 끼쳐주는
열락감에 젖는다.

 

고백하지만 처음에 작곡가 프란츠 리스트를 무슨 피아노 곡목 리스트List 쯤으로 알았다.
우리네 손열음같은 감각적인 젊은 피아니스트에 비하면 꼬박 2세기를 앞서는 불멸의 피
아니스트이며 작곡가 리스트의 CD를 듣는 건 호사다. 석판화로 보는 리스트의 비쥬얼은
상당한 미남이다. 폰카도 없던 시절에 미루어 보아도, 비미남형 베토벤과 비교우위 측면
에서도 앞서는 로맨티스트로도 손색이 없다.

 

리스트는 걸출한 피아니스트이며 위대한 작곡가이며, 동시에 매우 해피한 자유 연애주의
자이기도 하다. 카롤린 공작부인과 결혼 직전에 교황의 윤허가 취소되는 불운, 자기 딸인
코지마가 바그너와의 비밀 연애를 지켜보는 아버지로서의 심경, 리스트와 바그너의 음악
적 상호교감은 인상적이다. 그들의 종교음악에 웅장함과 경건함도 함께 녹아있는 이유를
알 만하다.  이미 그 시대 최고의 천재 작곡가로 바그너의 탄호이저 예행연습을 펑크내자
거장께서 편찮으시다는 말까지 돌았다.

 

베토벤, 바그너, 리스트, 슈트라우스, 쇼팽, 조르쥬 상드 등은 동시대의 셀러브리티들이다.
음악적 영감이 마구 넘치는 18세기부터 19세기는 낭만주의 클래식의 황금시대가 아니던
가. 주옥과 같은 그 시대의 열린음악회같은 음향에 우리는 목말라 한다. 시가와 브랜디에
취하고 아편마져 손댄 프란츠 리스트는 건반 위의 사자로 즉흥연주에 기염을 토했다지만,
심심찮게 터지는 뮤지션들의 약물소동과 리스트의 예술적 강박관념은 구별하고 싶다.

d****o 2015.06.30.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