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중동호흡기질환인 메르스 때문에 우리나라가 발칵 뒤집혔다. 한동안 메르스 의심 환자들은 계속 늘어났고 확진 환자도 늘어가고 있었다. 온 나라가 메르스의 불안때문에 여행이나 교육, 각종 행사가 취소되었다. 또한 병원에 가기도 꺼려했고, 요양병원에서조차 면회 금지가 되었다. 그만큼 공포에 가까운 시간을 보낸 것 같다. 이제 메르스 추가 환자가 생기지 않고 있다고 하니 다행이라는 생각도 해본다.
메르스는 중동호흡기 질환인데 원인은 낙타에게서 왔다고 한다. 의학과 과학이 발달하는 만큼 변종 바이러스가 많이 생겨나는 것 같다. 얼마전에 사스가 그랬고 이번에는 메르스 였다. 메르스때문에 우리나라 여행객들이 해외 입국장에서는 거부를 당했다. 이는 우리나라 정부에서 초기 대응을 잘못했던 원인도 있었다고 본다. 메르스에 대한 생각을 다시 해보게 된 책을 만났다. 이사카 코타로와 아베 가즈시케가 쓴 만화 제목같은 느낌의 『캡틴 선더볼트』였다.
우리 또래의 여자아이들이 TV 만화영화 '들장미 소녀 캔디'에 열광했듯 유년 시절의 아이들의 히어로, 텔레비젼 시리즈 전대물인 '캡틴 선더볼트'를 사랑했던 아이바 도키유키와 이노하라 유라는 소년이 있었다. 야구를 하던 이들은 선더볼트에 열광했고 특히 빨강색 유니폼을 입은 리더 레드를 좋아했다. 그가 주연으로 나온 선더레드가 개봉되기를 기대하고 있었지만 레드의 추문으로 영화는 상영금지가 되고 말았다.
현재의 아이바 도키유키와 이노하라 유는 특별히 내세울만한 직업을 가지지 않았다. 아이바 도키유키는 특유의 오지랖으로 누군가를 도우려다가 오히려 피해를 봐 어머니가 유일하게 가지고 있는 가게와 집을 뺏기게 생겼다. 이노하라 유 또한 아이의 병원비 때문에 빚을 지고 돈이 필요한 상태였다. 직장을 다니면서도 다른 이의 정보원 역할을 하는 상태였다.
이들이 다시 만나게 되는 계기가 있었으니, 사건에 휘말리고 말았다. 물을 거래하는 사람때문에 갑자기 목숨이 위태로워졌고 그들을 쫓는 이들이 있었던 것. 모모사와 히토미의 정보원 역할을 했던 이노하라 유 때문에 이들은 함께 움직이게 되었다. 모모사와 히토미는 후생성에 근무하며 나름대로 무라카미병을 조사했던 것이다. 과거 2차세계대전이 일어났던 때 도호쿠지방에 관련된 조사를 하고 있었으며 이노하라 유와 아이바 도키유키가 이와 관련된 사건에 휘말린 것이었다. 만약 무라카미 병에 대한 예방 접종을 했으나 무라카미 병에 걸려 죽었다면 이유는 무엇때문일까가 이들의 주요 관건이었다.
분화구의 물이 과연 바이러스를 일으켜 사람들을 죽게 만드는 것일까. 무라카미 라는 병으로 불려 모든 사람이 예방 접종을 하게 만들었던 일본 정부의 해결방법이 과연 옳았던 것일까. 무라카미 병이 있으되 없다는 말 또한 의미심장하게 다가왔다. 때로 없는 병을 있게도 하는 것이 일본 정부가 했던 일이었다. 무언가로부터 시선을 돌리기 위해 또다른 하나를 떠트린다는 것. 최근의 우리나라와 다르지 않다고 보았다.
좌충우돌 여정이었다. 누군가가 죽어 나가도 이들의 엉뚱한 행적들 때문에 죽음이 심각하게 여겨지지 않았고,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이들의 모험을 보는 일은 한 편의 영화를 보는 듯 했다. |
|
<사신 치바> 이후로 이사카 고타로 하면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집어 들게 된다. 이번에 나온 <캡틴 선더볼트 1, 2>(2015, 아베 가즈시게, 이사카 고타로 지음, 민음사 펴냄)도 당연히 읽게 되었다. 작가들이 소설을 공저하는 경우를 본 적이 거의 없어서, 게다가 아베 가즈시게라는 이름이 생소해서 누굴까 궁금했다. 책표지 날개에 저자 소개가 나와 있는데, 아베 가즈시게는 쟁쟁한 이사카 고타로보다 더 쟁쟁한 수상 경력을 자랑하고 있었다. 이 두 작가가 어떤 이야기를 펼쳐낼지, 읽기도 전에 기대감이 무럭무럭 솟는다. 우선 책 제목인 '캡틴 선더볼트'가 무엇인지부터 설명해야겠다. 일본에는 '독수리 오형제', '파워레인저'처럼 여러 명이 한 무리를 이루어 악당을 퇴치하는 설정이 꽤 있다. 이것을 '전대물'이라고 하는데, '캡틴 선더볼트'도 다섯 명이서 악당을 물리치는, 인기 있는 프로그램이었다. 엄청난 인기를 구가하던 캡틴 선더볼트는 TV 프로그램에 이어 영화까지 진출하는데, TV 프로그램이 갑자기 중단되고, 영화도 상영 직전에 금지된다. 리더인 레드가 아동 성추행을 했다는 이유인데, 석연치 않은 구실이다. 캡틴 선더볼트를 좋아하고 초등학교 야구 팀에서 같이 뛰었던 아이바 도키유키와 이노하라 유는 교류가 없는 채로 살아오다, 아주 우연하게 20년 만에 만난다. 아이바 도키유키가 큰 사건에 휘말린 상태인데, 이노하라 유가 여기에 합류하는 것이다. 의협심이 있지만 되는대로 살아온 아이바와, 아토피가 있는 아들을 치료하느라 큰 빚을 지게 된 이노하라 유. 돈이 절실하게 필요했기 때문에, 위험하다는 것은 알지만 사건에 뛰어들기로 합의하고, 어렸을 적에 익혔던 환상의 호흡을 다시 발휘한다. 여기에다 '무라카미 병'이 중요한 키워드가 된다. 올봄 한바탕 메르스 광풍을 겪어냈고, 몇 해 전 신종 플루 사태도 치렀으니 우리는 전염병 자체뿐 아니라 그에 대한 예방과 대책의 위험성에 대해 잘 알고 있다. 신종 플루의 백신인 타미플루를 독점 생산하는 회사에 럼스펠드 미 국무장관이 상당한 지분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음모론이 퍼지기도 했던 것처럼. 참 우연한 사건들이 계속 일어나면서 결국 있어야 할 곳에 마침내 도착하는 것. 어느 한 사람 허투루 있지 않고, 심지어 개인 폰세까지도 맡은 역할을 제때 수행한다. 아이바와 이노하라가 초등학교 때 야구를 한 것도, 코치를 골탕 먹이기 위해 했던 행동도, 캡틴 선더볼트를 여전히 좋아하고 있는 것도, 수수께끼의 여성 모모사와 히토미에게 의뢰를 받았던 것도, 레드가 성추행 혐의로 하차해서 영화가 상영 중단된 것도 모두 이유가 있다. 너무나 우연이 계속되는 바람에 정말 작위적이지만, 이야기에 쏙 빠져 읽다 보면 퍼즐이 맞춰지는 재미가 느껴져서 작위성은 잊게 된다. 그러고 보면 세상을 뒤집는 것도, 세상을 살리는 것도 모두 그들이다. 덕분에 잘 놀았다. |
|
우연히도 절묘한 시기에 출판되어 더 인상에 남게 된 책. 나에게 캡틴 선더볼트는 그런 책이다.
있지만 없는 소설 속 무라카미병. 내 주변엔 없지만 뉴스에는 존재하는 현실의 메르스. 현실의 뉴스와 소설속 뉴스 사이에서 치명적이지만 간단히 예방할 수 있다는 전염병을 걱정하면서, 때론 의심하면서 책에 푹 빠져들었다.
사실 메르스 때문에 친구와의 약속과 외출이 줄어들면서 아이러니하게도 책을 읽을 시간이 늘어난 덕분에 더 흥미롭게 빠져든 것도 같다.
읽는 내내 두 평범한 주인공들이 거대한 적과 엄청난 진실을 발견하고 추적해가는 모습이 눈앞에 펼쳐지듯 흥미로웠고, 책이 끝날때 즈음 메르스 사건도 누군가 마무리해주었으면 하고 바랐다.
초판본의 오타들이 집중을 방해했지만, 그래도 역시 이사카 코타로의 소설은 믿고 보게 되는 것 같다. |
|
1. 이시카 고타로와 아베 가즈시게가 함께 쓴 소설 '캡틴 선더볼트'를 읽었다. 아베 가즈시게의 작품은 이번이 처음이지만, 이시카 고타로는 '밤의 나라 쿠파'를 통해 나에게 이미 나름의 검증(?)을 받은 작가이기에 책을 읽기에 주저함이 없었다. 그래서일까? '캡틴 선더볼트'를 읽는 내내 내가 아는 이시카 고타로의 흔적을 발견할 때마다 친근한 느낌을 받았다. 마치 낯선 장소에서 아는 사람을 만난 것처럼. '캡틴 선더볼트'가 다른 작가와 함께한 공동 작품이라 그런지 '밤의 나라 쿠파'를 읽었을 때처럼 이시카 고타로만의 당혹(?)스러운 독특한 신선함을 느낄 수 없었지만, 퍼즐 조각을 찾아 맞추듯 흘러가는 빈틈없는 전개와 상상력을 자극하는 그만의 필체를 통해 이시카 고타로의 존재감을 느낄 수 있었다. 역시 이사카 고타로구나… 하고 말이다.
2. 이 책의 주인공 '아이바 도키유키'와 '이노하라 유'는 어린 시절 사람들이 '히어로 전대물'이라고 부르는 장르를 좋아했고(서른을 바라보는 지금도 여전히 좋아하지만) 함께 야구부 활동을 한 초등학교 동창이다. '아이바 도키유키'는 철부지 어른 아이로 생각보다 행동이 앞서는 모습으로 그려진다. 철없는 행동으로 목돈이 급하게 필요해진 그는 친구에게 사기 친 사람을 혼내주고 한몫 챙기려다 큰 함정에 빠진다. '이노하라 유'는 계획적인 인물로 한 여자의 남편이자 한 아이의 아빠이다. 복사기 영업사원으로 착실하게 생활하는 평범한 사람으로 보이지만, 사실은 아들의 약값 때문에 사채를 짊어지게 되어 불법 정보원으로 투잡을 뛰고 있었다. 이런 아이바와 이노하라는 십여 년 전 어떤 사건이 있던 후로 지금까지 만나 적이 없었다. 어느 날 두 사람은 우연히 만나게 되고 그때부터 두 사람은 치명적인 전염병, '무라카미 병'과 관련된 그 무언가 때문에 사람도 서슴지 않고 죽이는 괴물 같은 러시아인에게 쫓기게 되는데…. 그때까지 두사람은 몰랐다. 자신들이 하루아침에 세계를 멸망시킬 거대한 음모를 저지하기 위해 질주하게 될줄을…
3. 2차 세계대전 이후 걸리면 70%가 사망한다는 '무라카미 병'의 바이러스와 백신을 둘러싼 진실과 거짓을 다룬 '캡틴 선더볼트'. 이 책을 읽고 있는 내내 우리나라에 퍼져있는 '메르스' 바이러스와 대응이 자연스레 떠올랐다. 책에 이런 내용이 있다. 국가가 해를 끼치는 것은 악의 때문이 아니라 '정보 부족'이나 '무지' 때문이다. 그것을 숨기려고 그때그때 땜질하고, 사회적으로 명망 있는 사람을 내세우거나 권력 투쟁이 얽혀 들기 때문에 더 곪아 들어가는 것이라는…. 작가는 철부지 어른 아이와 그의 동창생을 통해 가볍게 모험 이야기를 던지고 있는 듯하지만, 담고 있는 메시지만은 전혀 가볍지 않았다.
4. 나처럼 서른이 넘은 남자 사람이라면 어린 시절, 빨강, 파랑, 노랑, 초록, 핑크색의 코스튬을 입은 다섯 명의 히어로들을 응원하던 아련한 추억이 있을 것이다. 어른이 된 내게 '캡틴 선더볼트'는 바쁜 현실 때문에 그동안 잊고 지냈던 어린 시절의 추억을 잠깐이나마 떠오르게 한 고마운 작품이다. |
|
다양한 스펙트럼 속에서 유머를 잊지 않는 작가.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이사카 고타로의 느낌이다(박민규 작가와 조금 닮았으려나?). 심각하고 무거울 것같은 주제를 녹여넣으면서도 가볍고 즐겁게 읽을 수 있는 그의 작풍은, '명랑한 갱이 지구를 돌린다'(영화도 볼만하다!) 이후로 그의 작품들을 지속적으로 읽게 하는 원동력이다. 밀도가 높은 책을 선호하는 개인적인 성향을 생각해보면,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작이 나올 때마다 찾아 읽고 있는 몇 안 되는 일본 작가랄까. 관심이 있다면 읽어볼만한 인터뷰 - 그런 그가 이번에는 '히어로물'을 들고 왔다고 하니 구미가 당기지 않을 수 없어 읽기 시작한 것이 이 '캡틴 선더볼트'. 대히트했던 '골든 슬럼버'를 떠오르게 하는 볼륨(그의 책 중에 2권으로 분권된 책이 있었던가?), 아쿠카타와 상 수상에 빛나는 순문학 작가 아베 가즈시게와의 합작, 급성 전염병에 의한 전세계적인 테러를 막는 일반인 두 영웅의 이야기 등 소재부터 매력적이었고, 실제 한 호흡에 다 읽어버렸다. 마침 휴가날이어서이기도 했지만, 2권을 한 번에 읽어버린 것은 참 간만이다. 그만큼 흡인력이 있고 공감이 가는 느낌. 본격 스릴러라기보다는 활극 히어로물이라고 하면 배트맨이나 아이언맨으로 착각할 수 있으니 '특촬물'이라고 해보자. 그런 특촬물은 또 히어로와는 다른 매력이 있다. 이 책은 히어로물 보다는 특촬물, 혹은 활극에 가깝다. 전염병을 퍼뜨려 전세계를 정화하려는 국제적 테러집단이라는 소재가 뭔가 굉장히 규모가 크고 치밀한 미스터리를 그리고 있을 것 같은 기대를 하게 하지만, 실제는 두 일반인이 핑크나 레드나 옐로우의 도움을 받아 세상을 구할 수 있는 '열정으로 세상을 지킬 수 있는 특촬물의 세계'다(초능력이나 초과학 따위는 없다). 글로벌 테러집단은 나오지만, 그들의 엄청난 두뇌싸움이나 대규모 군대, 혹은 엄청난 힘이나 음모 따위는 없다. 매회마다 같은 적이 등장해서 세상을 위협하고, 그 적만 물리치면 즐겁게 하이파이브를 하며 자신들의 아지트로 돌아가는 특촬물의 그 느낌이다. 하지만, 처음부터 깔리는 복선이나 화두가 하나하나 뒤에서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거나, 스쳐갔던 인물들이 중요 인물로 밝혀진다든가 하는 등, 스릴러적인 재미나 읽는 재미는 충분히 있다. 그리고 '골든 슬럼버'를 연상케하는 아슬아슬한 추격전의 재미도 살아있고. 열정과 찌질함, 그리고 현실적인, 어른이라는 공감대 솔직히 고백하면, 성인을 넘어 아저씨라 불릴 나이가 된 지금도, 나는 나 자신이 어리다고 생각한다. 내가 아이였을 때 좋아했던 것들을 지금도 좋아하며, 그 때 먹었던 것을 지금도 좋아한다. 그리고 가끔씩은 어른이라면 절대 하지 않아야 할 실수나 잘못도 하기 일쑤다. 그런데 과연 나만 그런가? 우리 모두가 이런 아이같음을 모두 간직하고 있지 않은가? 이 책의 주인공, '아이바 도키유키'와 '이노하라 유'도 그런 어른이다. 그 덕분에 대부분의 결정 기준은 '돈과 현실'이며, 열정도 찌질함도 모두 이 안에서 발현한다. 그 가운데 유년 시절의 경험을 어른 이후와 의도적으로 엮어내는 뻔뻔할 정도의 작가의 의도가 다분히 녹아있다. 이것이 공감대를 더욱 진하게 만들고. 이사카 고타로X아베 가즈시게 전반적으로 경쾌하고 즐거운 책이다. 아베 가즈시게의 작품은 '그랜드 피날레'라는 개인적으로는 그리 공감가지 않는 작품 한 편(친딸의 누드 사진을 찍다가 이혼당한 남자라니, 그런데 무려 아쿠타가와 상 수상작이라니...)을 읽었을 뿐이기 때문에 이야기를 꺼내기 부족하긴 하지만, 분명 이 책, '캡틴 썬더볼트'는 이사카 고타로의 기존 작품들과 조금 느낌이 다른 것은 사실이다. 그 덕분에 아베 가즈시게의 작품도 몇 개 더 읽어보고 싶은 의욕이 생겼다. 본격 하드보일드라거나, 음울하고 멋진 탐정물, 빡빡하게 밀도가 높아 자꾸 앞페이지를 뒤져보게 만드는 책들(이거 다 내가 좋아하는 거잖아)만 읽고 있었다면, 한 번쯤 추천한다. 이사카 고타로의 유쾌한 매력과 아베 가즈시게의 유려한 문장이 내달리고 있을테니. |
|
여름이랍시고 추리소설을 몇 권 사놓고는 8월이 되도록 읽은 건 겨우 1권. 그래도 아직 날씨가 더우니 추리소설 읽기에 딱 좋은 날씨인 것 같다. 두 번째로 펼친 책은 이사카 고타로의 이름이 혹해서 주문한 캡틴 선더볼트. 내가 언제부터 그렇게 이사카 고타로를 좋아했다고.. 라고 말하기엔 이사카 고타로의 책을 꽤 읽었던 것 같다. 어쩐지 무심해뵈는 이 작가의 이야기가 마음에 들었거든. 이번 책은 공동저작이다. 추리소설을 공동저작하기가 쉬운가? 싶은 의문이 들었다. 보기 드문 작품인 것 같아 더욱 관심이 갔다. 공동저자인 아베 가즈시게는 좀 낯설었는데 우리에게는 그렇게 알려진 작품은 없는 것 같다. 나이는 오히려 이사카 고타로보다 더 많은데 저자 소개를 읽어보니 주목받고 있는 작가임에는 틀림 없는 듯 하다. 이번 작품은 “B29”, 도쿄 대공습, 무라카미병, 전대물 캡틴 선더볼트, 선더레드, 야구, 바이러스, 복사기, 예방접종, 자오산맥 화구호라는 몇가지 단어로 요약될 수 있다. 2013년에 일어나는 일이지만 1945년 도쿄 대공습이 있던 날의 이야기가 발단이 된다. 미군은 시선을 도쿄 대공습으로 돌리기 위해 대규모 공격을 펼치지만 사실 그날 B29 폭격기가 먼저 향한 곳은 자오산맥의 화구호였다. 그 화구호 아래에 있던 바이러스 시설을 공격하기 위해 특공대를 보냈던 것. 다시 그로부터 한참의 시간이 흐른 1980년대. 아이들이 좋아하는 전대물 캡틴 선더볼트가 자오산맥 화구호에서 불법으로 촬영되었고, 개봉을 코앞에 두고 갑자기 주인공 캡틴 레드의 성추문으로 인해 개봉할 수 없게 된다. 그 당시 캡틴 선더볼트 레드를 좋아했던 아이바 도키유키, 이노하라 유는 여전히 당시 개봉을 앞두었던 영화를 잊지 못하고 있었고, 어느새 성년이 되어 다른 삶을 살아가고 있다. 아이바 도키유키는 야구 연습장 종업원이지만 엉뚱한 의협심에 한 여자를 구하려다 어머니의 가게까지 넘어가게 생겼고, 일찍 결혼한 복사기 영업사원 이노하라 유는 아이의 병원비에 가계가 흔들리는 지경에 이른다. 치명적인 전염병인 무라카미병을 평생 연구해온 위생공무원인 아버지의 죽음에 의심을 갖게 된 모모사와 히토미까지. 다른 인생을 살아왔던 세 사람은 우연히 한 호텔에서 벌어진 잘못된 거래에 휘말리면서 만나게 되고, 결국 본인들이 가지고 있던 의문은 하나였음을 알게 된다. 사건은 상당히 빠르게 진행된다. 처음엔 무슨 내용인지 모르게 사건이 진행되며, 한 사람씩 사건의 중심으로 들어오면서 사건이 더욱 확산된다. 상관없어보였던 캡틴 선더볼트라는 전대물은 사건의 핵심이 되었다가 큰 힌트를 주고 사라지고, 남는 것은 전혀 부조화해보이는 세 사람의 찰떡호흡 사건해결이다. 적절히 덕후세계를 보여주는 것도 일본스러운 전개가 아니었나 싶다. 일단 무척 속도감 있는 진행이어서 지루할 틈이 없었다. 그렇게 좋아하는 전대물은 없지만 남자아이들을 키우다보니 전대물을 몇 편 봤는데 항상 레드가 대장이었던 것 같기도 하다. 그런 레드가 성추행 파문으로 영화가 개봉되지 못한다면? 아마 아이들은 평생 못 본 그 영화에 대한 로망이 있을 것이다. 이런 재미있는 코드들을 많이 깔고 있고, 마지막에 은행으로 향하는 것도 꽤 신선했다고 본다. 무식하게도 정말 은행을 털러 가는 줄 알았으니 내가 멍청한 것인가... ㅎㅎㅎ 긴박하게 돌아가는 내용에 비해 마지막이 다소 급하게 마무리된 느낌이 들긴 했지만 시원하게 펼쳐지는 액션들이 지루할 틈은 없었다. 꽤 잘 써진 소설이라고 생각이 들었다. 게다가 특별한 능력이 없는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라 더 재미있었던 것 같다. 물론 복사기 외판사원이라고만 말하기엔 어려운 이노하라이긴 했지만... 그리고 앞으로 복사기를 쓸 때마다 어쩐지 조심스러워질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이사카 고타로의 이름값을 하는 시원한 추리소설, <캡틴 선더볼트>이다.
|
|
평범한 영웅이 나타나다! 독특한 설정과 기발한 내용으로 매번 독자들을 놀라게 하는 이사카 코타로가 이번에는 아베 가즈시게와 함께 공동으로 글을 써서 작품을 출간했다. 소설을 많이 읽어왔지만 한 작품을 가지고 두 소설가의 필치로 쓰여진 작품을 만난 것은 처음인 것 같다. 지금까지 이사타 코타로의 책을 장편인 <그래스호퍼>와 단편집인 <바이바이, 블랙버드>에 이어 <캡틴 선더볼트>를 통해 세번째로 만나지만 늘 이사카 코타로의 작품을 접할 때마다 어떤 색깔로 정의할 수 없을 만큼 다양한 분야에서 다채롭게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그룹의 노래를 들을 때 어떤 부분이 내가 좋아하는 가수의 파트인가 노래를 들으며 귀를 쫑긋하는 것처럼 페이지가 쉼 없이 잘 넘어가는 이 책을 읽을 때마다 이 부분은 누가 썼을까 하는 궁금증이 일었다. 이사카 코타로의 이름은 익히 들어왔고 작품을 여러번 접했지만 함께 공저를 한 아베 가즈시게의 이름은 생소하게 느껴졌다. 어떤 작가일까 하는 궁금증에 그의 이력을 살펴보니 그가 쓴 작품들이 일본에서 사랑을 받으며 문학성을 높이 평가받는 작가라고 하니 후에 그의 작품도 찾아서 읽어봐야겠다. <캡틴 선더볼트>는 요즘 한창 우리에게 직접적으로 다가온 '바이러스'를 주제로 역사적으로 가장 일본이 자신의 욕망을 팽창시켰던 그 때를 무대 삼아 2차 세계대전 이후 걸린 사람의 70%가 사망한다는 전염병인 '무라카미 병'이 일본 전역에 퍼지면서 일본 사람들이 모두 공포에 떨게 된다. 일본 정부가 많은 돈을 투자해 백신을 국민들에게 모두 접종하지만 몇 년에 한 번씩 무라카미 병에 걸린 감염자가 발생하게 된다. 그 병의 실체와 의혹에 대해 풀기 위해 야구 연습장 종업원인 아이바 도키유키와 복사기 영업사원인 이노하라 유가 조우 하게 되면서 무라카미 병의 진원지이자 자오 산의 배경의 숨겨진 그것들을 하나씩 찾아 나서기 시작한다. 국가가 해를 끼치는 것은 악의 때문이 아니라 '정보부족'이나 '무지 때문이다. 그것을 숨기려고 그때그때 땜질하고, 사회적으로 명망 있는 사람을 내세우거나 권력 투쟁이 얽혀 들기 때문에 더 곪아 들어가는 것이다. - p.225 메르스 이후 요즘 뉴스를 볼 때마다 각 나라에 퍼져있는 치명적인 바이러스가 여기저기 퍼져있다는 소식을 들을 때마다 이전보다 훨씬 더 예민하게 그 소식을 받아들이는 것 같다. 감기처럼 아팠다가 사그라드는 것이 아니라 강력하게 이사람 저사람으로 옮겨지는 것을 뉴스를 통해 볼 때마다 '바이러스'라는 것이 정말 무섭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던 것처럼 일본 정부와 테러 집단의 목적성을 띤 계획과 음모를 평범한 20대 소시민이 영웅이 되어 이야기를 풀어가는 점이 재밌게 느껴졌다. 어렸을 때는 만화를 통해 '독수리 오형제' '닌자 거북이'등 악당들이 나타났을 때 '짠~'하고 나타나는 영웅들이 그렇게 멋있어 보일 수가 없었다. 요즘은 어렸을 때만큼 만화를 즐겨보지는 않지만 강하고 우직한 히어로를 찾아보기가 힘들다. 더욱이 슈퍼맨처럼 평범하게 살아가는 소시민이 영웅이 되어 어려운 사람들을 구해주는 만화나 영화를 찾아보기 힘든 것 같다. 그런 점에 있어서 두 사람이 쓴 <캡틴 선더볼트>는 일본을 배경으로 한 그들의 이야기가 엔터테인먼트적인 재미와 역사를 바탕으로 한 이야기가 맛깔스럽게 그려져 있다. 무엇보다 현실에서는 부와 명예와 동떨어진 두 사람이 상황에 처하면서 사건을 휘말리게 되고 그것이 점점 사건의 중심 축으로 흘러가는 장면이 너무나 자연스럽게 그려져 있다. <캡틴 선더볼트>를 읽으면서 예전에 만화나 영화를 통해 보았던 영웅들의 모습이 빠르게 스쳐 지나갔다. 요즘은 예전보다 상상이 아닌 현실적인 시각으로 모든 것을 보려고 노력하지만 가끔은 이렇게 어디선가 우리에게 어려움이 닥쳤을 때 누군가 몸과 마음을 다해 열정적인 자세를 취해주는 이들이 많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두 작가 역시 이런 향수 때문에 이런 히어로의 모습을 그려내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건 전부 어릴 적 추억 덕분이야. 그 시절 보고, 듣고, 맛본 모든 것들이 지금 우리를 지켜 준 거야." - p.311 |
|
2차 세계대전 막바지 1945년 3월 10일 B29기에 의한 대공습이 있었다. (12쪽) 도쿄 대공습이 있던 날 밤에 B29기들이 도호쿠에 있는 자오에서 추락했지." (13쪽) 그곳은 렌서 구균으로 유명했던 곳이였다. 렌서구균은 백신을 맞으면 걸리지 않는다고 했다. 한참 아이바의 어린시절에는 그 바이러스 때문에 사람들이 엄청 떨었다고 한다. 백신의 부작용도 있었겠지만, 그보다 병이 더 무서웠기 때문에 웬만하면 모든 아이들은 백신을 맞았다고 했다. 아이바 도키유키는 오지랖이 태평양이다. 지금은 친구가 사기를 당해서 담판을 지으러 왔다는 것이 맞는 표현일 것이다. 건강 천연수 판매업을 하는 사기꾼한테 당해서 친구가 큰돈을 뜯긴 것이다. 친구를 위해서 호텔에서 만나기로 했는데 그 길에 또 초등학교 시절 동창생을 만나 넋두리를 하고 있었다. 그런날이 있나 보다. 그런데 본의 아니게 약속장소가 엇갈려서 일이 점점 커져버린다. 수염남이 사기꾼인줄 알았지만 진짜 만나야 할 사람은 옆방에 있었다. 일이 꼬일려고 하면 끝을 알 수 없을때가 있다. 수염남은 물이 고시키누마에서 구해온 귀한 물이라고 그말만 한다. 수염남이 러시아 사람에게 의뢰받은 물건이 바로 '물'이였다. 아이바는 처음에 수염남을 믿지 못했지만 이야기를 하다보니 일이 잘못되었음을 알게 되었다. 그런데 사기꾼한테 따끔하게 혼내주려고만 했는데 러시아인들에 의해서 더이상 사기를 칠수 없는 상태가 되어버리고 아이바는 일이 점점 커져가는 것이 두려움을 느꼈다. 하지만 여기서 순순히 그들에게 물을 준다고 해서 끝날 문제가 아님을 직감적으로 느낀다. 초등학교 동창생의 도움으로 가까스로 그곳을 빠져나간다. 아이바는 절실하게 돈이 필요했고 이것이 돈이 될꺼라는 희망을 품게 된다. 수염남의로 부터 빼앗아 온 스마트폰에는 '금 매장 장소'가 딱히 있는 것도 아니였다. 영화에 출연한다고 좋아했다가 나중에 포르노로 알게 되어 도망간 후배대신에 아이바가 빚을 지게 되고 주차장에 떡하니 서있는 1973년형 폰티악 파이어버드 트랜스 암을 사고 유지하느라 생활고에 시달리고 있었다. 하지만 후배대신 그 빚만 지지 않았더라도 어머니의 가게와 땅이 넘어가지는 않았을 것이다. 아이바가 껄렁이기는 하지만 바보같이 착한 녀석임은 분명했다. 이노하라 유는 성실하게 프린터 회사에 다니고 있었다. 거기다가 프린터의 복합적인 특징을 살려서 스파이 역할을 하고 있었다. 다만 그것이 큰 돈벌이는 되지 않았다. 프린터로 복사를 할때면 그 내용이 이노하라 유의 컴퓨터로 들어오게 되는 것이다.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아이의 치료비와 빚을 청산하지 못하고 있다. 이노하라 유는 우연히 아이바를 만나게 된다. 둘도 초등학교 동창생이였다. 극장 화장실에서 만난 두사람은 우연히 재회하지만 그다음일은 극적으로 벌어진다. 극장에서 사람이 픽픽 쓰러지는 영화보다 더한 일이 생기고 한바탕 아수라장이 된다. 러시아인들이 아이바를 여기까지 추적해 온 것이다. 이노하라 유는 어쩌다가 이 일에 엮이게 되고 어쩌다보니 끝까지 가게 된다. 여기서 함께 하는 인물이 있는데 모모사와 히토미였다. 이노하라 유에게 선더볼트에 대해서 의뢰한 사람이였다. 렌서 구균과 <번개 전대 선더볼트>와 연관성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아이들이 그당시에 무지 좋아했던 <선더볼트>의 주인공 레드는 불명예스럽게 영화계에서 사라져갔다. 마지막이 된 영화는 상영도 되지 못하고 막을 내렸다. 그당시 아이들은 큰 어른이 옷을 벗었다는 이유등 알 수 없는 이유로 영화를 개봉할 수 없다는 것에 대해서 이해할 수 없었다. 모모사와 아버지는 무라카미 병을 조사하셨고 백신을 빨리 만들어야 한다고 하셨다고 한다. 그리고 무라카미 병은 있지만 없다라는 알수 없는 말을 하셨다고 한다. 지금은 돌아가셔서 물어볼 수도 없다. 극장에 경찰들이 들이닥치고 아이바는 끌려간다. 유명세를 타서 뉴스에 나오는 신세가 되었다. 다만 '아이바'라고 하지는 않고 인상착의등 모자이크처리가 되었지만 이노하라는 단박에 아이바임을 알아 보았다. 거기다 무라카미병에 걸렸다고 하는 충격적인 소식을 듣게 된다. 쫓고 쫓기다 아이바가 끌려가고 1권은 끝을 맺는다. 다만 이노하라 유도 직접적인 위험을 받지만 다행히도 그자리를 피할수 있었다. 처음엔 우연히 였지만 끌려간 친구를 그대로 둘순없다. 그렇다면 적진으로 침입한다. 무라카미병과 선더볼트 그리고 사람을 막 죽여가며 찾는 물은 무슨 연관성이 있는 것일까? 무지 궁금하다. <민음사에서 제공 받았습니다.> |
|
이 책을 함께 썼다는 두 작가 모두 이번 책을 통해 처음으로 만나게 되었다. 두 작가 중 이사카 고타로 작가는 알고 있었지만, 아베 가즈시게 작가는 좀 생소하다. 찾아보니 일본에서는 꽤 유명한 작가인 것 같다. 암튼, 유명한 작가 둘이 함께 만들어낸 이야기는 과연 어떤 이야기일까? 함께 이야기를 만들어간다는 것도 어렵지만, 거기에 재미있기는 더더욱 어렵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며 책을 집어들었다. 얇은 편에 속하는 책이라 외출할때 들고 나가기에 부담스럽지 않아서 외출할 때마다 가방 속에 넣어서 들고나갔다. 막상.. 들고 나가서 읽지 못하고 집에서 다 읽었지만ㅋㅋ 꽤 흥미진진 재미있다. 두 작가가 만들어낸 이야기라는 생각이 들지 않을만큼 흐름이 자연스럽고 막힘이 없다. 어쩌다 세계적 테러 음모를 막기 위해 나서게 된 평범한 두 친구의 활약은 특출나지도 특별한 능력을 발휘하는 것도 아니었지만 그래서 더 흥미진진 했던 것 같다. 이야기는 한 여인이 한 남자에게 도쿄 대공습에 관련된 정보를 얻는 것으로 시작한다. 10만면의 사상자가 났던 도쿄 대공습 때 따로 자오산에 착륙했던 B29 3대는 악천후가 원인이라는 보고서가 작성되었지만, 사실은 그곳에 착륙해야할 목적이 있었다는 설이 있다는 이야기였다. 남자에게서 의외의 정보를 입수하게 된 모모사와 히토미는 다음에 다시 만나 그에게서 좀더 정보를 얻어내야겠다고 생각한다. 아이바 도키유키는 소년 아구팀 동기였던 다나카 도루가 일하는 호텔 앞에서 내린 후, 친구에게 몇 시간 후 호텔에 찾아올 한 남자에게 쪽지를 건내달라고 부탁한다. 다나카는 썩 내키지가 않는다. 어릴 적에도 워낙 어디로 튈지 모르는 사고뭉치였던 녀석이라 이번엔 무슨 일인지 걱정스럽기도 하다. 얼마 전 성인 비디오 제작사에서 여자배우를 빼내려 한 일 때문에 곤란한 일을 겪고 있다는 얘기도 들었는데, 이번엔 무슨 일이지?! 알고보니 또 다른 친구 야나사키가 사기꾼에게 걸려 1300만엔을 잃었고, 그 때문에 친구들이 사기꾼을 혼내주려고 한다는 거였다. 그 이야기를 들은 다나카는 방 번호가 적혀있는 쪽지를 전해주기로 한다. 그런데.. 조금 후, 다나카는 또 다른 쪽지를 부탁받는다. 일본어를 하지 못하는 외국인 세 사람이 서류 가방을 든 남자가 오면 전달해 달라는 쪽지였다. 그 쪽지 역시 방 번호가 적혀있었고, 공교롭게도 아이바가 전해달라던 방의 옆방 번호였다. 정해진 시간이 되자 차례로 남자들이 들어섰고, 다나카는 남자들의 차림새를 보고 각각 쪽지를 전달한다. 아이바와 친구들이 기다리고 있던 방에 들어선 한 남자. 아이바는 드디어 사기꾼을 만났구나 했는데, 일이 이상하게 돌아간다. 서로 말이 맞지 않아 싸움이 났고, 타고난 싸움꾼인 것 같은 그에게서 아이바가 휴대폰을 낚아챈 후에야 서로 상대를 잘못만났다는 것을 알게 된다. 쪽지가 잘못 전달되어 아이바가 만나야할 사기꾼이 옆방에 있었던 것. 아이바는 빼앗은 휴대폰으로 걸려온 전화를 받아 서로 인질을 교환하자고 하는데, 이게 왠일..!! 옆방의 외국인 남자들이 사기꾼으로 보이는 일본 남자를 죽이는 장면이 영상으로 보여진다. 예상치 못한 상황에 당황한 아이바와 친구들이 어쩔 줄 몰라하고 있는 사이 옆방의 외국인들이 들이닥친다. 순식간에 위기에 몰렸지만, 한 친구가 다나카에게 전화를 걸어 SOS를 청한 덕분에 위기를 모면하게 된다. 친구들에게 떠밀려 남자의 휴대폰을 들고 그 자리에서 벗어나 도망치는데 성공한 아이바. 영화관에 들렀다가 어릴 적 친구 이노하라 유를 만나게 되고, 그에게 도움을 청하기로 한다. 그리고 곧 자신의 뒤를 쫓아 영화관에 도착한 것으로 보이는 휴대폰의 주인과 왠 은발의 남자와 대면을 하는데, 휴대폰의 주인이 눈앞에서 죽임을 당한다. 또 한번의 위기!!! 예상치 못한 극장 안 소란에 분노한 관객들이 일어난 사이 아이바는 이노하라의 도움으로 가까스로 영화관에서 탈출한다. 대체 무엇 때문에 은발의 남자는 휴대폰을 뺏으려 하고 사람을 그렇게 죽이는 걸까. 아이바는 휴대폰을 살피다가 접근금지구역에 속하는 자오산에 관한 정보가 담겨있음을 발견한다. 이게 무엇을 의미하는지 아직 알수는 없지만, 뭔가 큰 건수가 있음을 직감한 아이바!!! 두 남자는 그렇게 얼결에 자신들도 모르는 사이에 세계를 구할 임무를 맡게 된다.
[민음사에서 도서를 지원 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
|
|
'이사카 코타로'는 '사신치바'로 알게 된 작가이고.... '아베 가즈시게'는 처음 만나는 작가인데요.... 두 분다 일본에서는 각자의 영역을 구축하신 베스트셀러 작가입니다.. 그런데 이번에 두분이서 공저를 하셨는데요.. 이번에 새로 나온 '캡틴 선더볼트' 왠지 잼나보여서 읽고 싶었는데 감사하게도 출판사에서 보내주셨어요 소설의 시작은 '스미다'라는 남자를 유혹하는 여인의 모습입니다.. '모모사와 히토미'는 그에게서 얻고 싶었던 정보가 있었지요... 도쿄대공습 당시, '도쿄'가 아닌 '자오산'근처에 추락한 폭격기.. 그런데 발견된 폭격기의 지도에는 '도쿄'가 아닌 '도오쿠'지방이 표시되었으며... 이들은 도쿄공습이 아닌 다른 목적이 있었다는 것을 듣게 되는데요.. 그리고 한달전... 호텔에서 일하는 '다나카 도루'는 어린시절 친구인 '아이바 도키유키'를 만납니다.. 유능한 투수였지만, 워낙 자유로운 영혼이라 어느 팀에 얽매이지 못했고 결국 고등학교를 중퇴하고, 지금은 야구연습장에서 일하는데요 '아이바 도키유키'는 난처한 상황에 처한 후배를 도와주다가 큰 빚을 지게 되었고 자신의 친구를 사기친 사기꾼을 다시 속여 그 빚을 갚으려 합니다.. 그래서 '다나카 도루'에게 자신의 방번호와 암호를 주며 그곳으로 보내달라고 하는데요 '아이바 도키유키'의 방에 온 수염남... 그는 '아이바 도키유키'의 친구들 다섯명을 순식간에 때려눕히고 '아이바 도키유키'는 무엇인가? 잘못되었음을 알게 됩니다.. '다나카 도루'의 실수로....옆방과 자신의 방에 올 고객이 바뀐거지요 옆방에서 러시아 갱들은 잘못 들어온 진짜 사기꾼을 살해하고.. '아이바 도키유키'는 수염남의 핸드폰을 들고 도망가는데요 '아이바 도키유키'와 같은 야구단이였던 '이노하라 유' 두 사람은 물과 기름같은 사이라고 불리지만 '아이바'를 유일하게 컨트롤할수 있는 사람은 '이노하라'였지요... 그는 현재 아내와 어린아들을 둔 평범한 가장입니다.. '이노하라'에게 '모모사와 히토미'라는 여인이 찾아와 도쿄대공습 당시 뿌려졌던 삐라들을 보여주는데요.. 그리고 무엇인가를 찾아달라고 의뢰를 하고 갑니다.. 그리고 단서를 찾아 극장판 '선더볼트'의 개봉관으로 간 '이노하라'는 그곳에서 '아이바'와 만나게 되는데요 '아이바'는 '수염남'에게 협박받고 있었고 '이노하라'에게 도와달라고 하는데요 아들의 치료에 돈이 필요했던 '이노하라'는 허락하고... 두 사람은 본의 아니게 큰사건에 휘말리게 되지요.... 전직 특수부대 요원도 아니고, 그렇다고 무술 유단자들도 아니고.. 어린시절 '히어로'를 꿈꿨던 아주 평범한 두 사람..의 이야기인데요 그렇다보니...대단한 첩보물이기보다 내내로 좌충우돌 합니다... 제목인 '캡틴 선더볼트'는.....주인공들의 어린시절 우상이였던 '번개 전대 선더볼트'에서 따왔습니다 요즘도 흔히 볼수 있는 전대물인데요.... '아이바 도키유키'와 '이노하라 유'도 어린시절, '선더볼트'의 히어로들을 동경하고 그들을 흉내냈는데요 이번엔 진짜 세상을 구할 기회를 만난 두사람... 1권은 두 사람이 우연히 음모에 마주치게 되고...점점 진실에 다가가는 장면인데요 과연 ...그들은 세상을 구할수 있을지...(구하겟지요..ㅋㅋㅋㅋ) 얼른 2권을 읽어보도록 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