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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샴발라 총서 시리즈 중 8권인데, 역자는 제 1권과 2권을 번역한 정창영씨다. 역시 1,2권의 해석과 같은 맥락을 보여준다. 이 책의 장점은 무엇보다 주로 2~3쪽의 이야기가 일종의 일화처럼 계속됨으로써, 읽기에 부담이 없다는 것이다.
어떤 내용은 진지하지만, 어떤 이야기는 읽고나서 허무하기도 하다. 내용에 있어서 어느 정도 깊이의 편차가 있는 것 같다. 하지만 주된 흐름은 도덕경의 그것과 비슷하다. 도덕경의 다소 추상적인 부분이 열자에서 구체화되었다고 봐도 무리가 아닐 듯 싶다.
사실 '열자'라는 책은 시중에서 이 책만큼 '현대화'된 것을 찾기가 어렵다. 이 책은 활자도 크고 구성도 간결해서 책읽기에 보다 편하다는 장점이 있다. [인상깊은구절] 어떤 사람이 깨달은 사람인지 아닌지가 무슨 문제인가? 만약 그대가 그대의 일에 정직하고 진실되고 올바르다면 그것으로 족하다. 다른 사람이 그대의 덕을 알아 주어야 그대의 덕이 완성되는 것은 아니다. 어떤 사람이 깨달은 사람인지 아닌지에 신경쓰지 말고 그대 자신의 깨달음을 성취하라. 공자가 말하고 싶었던 것이 바로 이것이었으리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