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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려움보다 강한 감정>(2015, 마르크 레비 지음, 북하우스 펴냄)은 <그때로 다시 돌아간다면>의 후속작이다. 앤드루 스틸먼은 뉴욕타임스 기자인 앤드루 스틸먼은 자신이 담당한 기사에서, 그리고 자신의 현실 생활에서 가족과 진실이라는 두 명제가 충돌할 때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계속해서 질문을 던진다. 그러다가 등 뒤에서 공격을 받아 쓰러지고, 의식을 찾지 못한 채로 전편이 끝난다. 그 후속작이 나왔다는 것은 그가 죽지 않고 깨어났음을 의미한다. 생사의 기로를 경험하고 나면 두 가지로 나뉜다. 트라우마에 빠져서 안전 제일주의로 가는 것과, 더 큰 용기로 세상에 맞서는 것. 앤드루 스틸먼은 이번 <두려움보다 강한 감정>에서는 어떤 모습으로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지 궁금해졌는데, 제목에서 이미 드러난다. '두려움보다 강한 감정'이라고. <그때로 다시 돌아간다면>에서 입은 부상에서 회복된 후에도 앤드루는 재활하지 못하고 알코올에 빠진다. 그런 그를 깨운 것은 도서관에서 그의 앞자리에 앉은 젊은 여성 수지였다. 수지의 외할머니는 미국 상원의원의 아내였는데, 나라의 비밀을 적국에 팔아넘기려고 했다는 혐의로 살해된다. 그리고 제대로 된 조사가 이루어지지 않은 채 서둘러 마무리된다. 이런 외할머니의 명예를 되찾고 싶고 진실을 알기 위해 수지는 앤드루를 끌어들이기 위한 계획을 치밀하게 짜고, 그 계획에 동참해서 참 거대한 적대적 존재와 마주치면서 앤드루는 점점 더 강해진다. 육체적 위험과 정신적 의혹이 더해질수록 앤드루와 수지는 단결하며 맞서나간다. 1편에서는 진실과 가족이 대치했는데, 2편에서는 진실과 국가가 대치한다. 모든 사람이 그렇지만, 특히 기자와 사법 기관은 진실이 우선해야 한다. 그러나 정치계로 가면 이야기가 달라져서, 진실보다는 이익이 우선한다. 국익과 진실이 충돌할 때 무엇을 선택해야 할 것인가. 머리로는 당연히 진실을 선택해야 하지만, 현실로 오면 그러기가 쉽지 않다. 그래서 여전히 공익 제보자(내부 고발자)가 필요한데도 그렇게 되기가 어려운 것이고, 그들에 대한 시선이 곱지 않으며 불이익을 받는 것이다. 마르크 레비는 그에 대한 답을 명확하게 주지 않는다. 소설도 현실을 벗어나기는 어려운 것이다. 그러나 진실에는 힘이 있다. 그 진실이 언젠가는 밝혀지기를. |
| 오랜만에 읽게 되는 소설. 자기계발이나 실용서 위주를 보는 내가 전에 읽던 책으로 인해 독서하는 장르도 다양하게 넓히고자 오랜만에 소설을 읽게되었다. 너무 편파적으로 책을 읽고있는거 같아서 말이다. 스토리와 작가의 발상이 멋져서 읽어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무엇보다 숨겨진 비밀을 파헤치는 이야기라서 금방 빠져들 수 있을것 같았기 때문이였다. <그때로 다시 돌아간다면>의 후속편인 <두려움보다 강한 감정>은 등장인물 앤드루 스틸먼을 제외하고는 새로운 인물들과 이야기이기에 읽는데 전혀 지장이 없었다. 다만 전편을 보고싶은 마음이 점점 커질뿐! 소설을 읽기에 집중력이 짧은 나이지만 이 책을 한장 두장 읽다보면 계속해서 읽고싶은 마음이 자꾸 생긴다. 그만큼 흥미진진하고 다음 이야기가 궁금해서 책을 놓을 수 없었다. 아. 이런 매력이 소설이였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아직 소설책에 빠지기까지 시간이 다소 걸리는 편이지만 발동이 걸리면 쭈욱 읽게 되는데 중간부터 마지막까지 이야기가 정말 그랬다. 그래서 소설은 여유가 있는 시간에 휘리릭 읽어야하는거 같다. 나같은 경우는~ 진실을 파헤치면 파헤칠수록 의문이 늘어나고 누굴 믿어야할지 모르는 상황과 진실을 알게 되었지만 세상밖으로 알릴 수 없는 사실들. 다 읽고나서 작가의 다음 소설들이 기대가 되었다. 비행기 추락사고 기사를 보고 모티브를 떠올린 작가의 발상이 정말 신기해서 읽고 싶었는데 그냥 지나칠수도 있는 기사인데도 일상에서 일어나는 것들을 소설로 만들어내는 능력. 마르크 레비의 능력인것 같다. 주인공들이 파헤친 비밀에 대한 것들이 실제라고 하니 무서워지기도 했다. 단순히 소설이 아니다란 느낌을 받았다. 진짜인가? 진짜라고?하는 물음이 계속 생기게 되었다. 왠지 소설을 통해 진실을 알리는 기사같은 느낌. 두려움보다 강한 감정. 그것은 '용기'였다. 수지 베이커가 비밀을 파헤치기 위해 엄청난 노력을 하나씩 이뤄가는 모습들에서 그녀의 추진력이 무모하지만 놀랍기도 했다. 두려워서 시작도 해보기 전에 포기해 버리는게 아니라 직접 부딛혀보는 그녀의 용기. 그걸 제일 많이 느꼈다. 내가 제일 느끼고 싶어하는 용기일 수도 있고 말이다. 소설을 읽으며 내가 부족한 것을 깨닫고 깨우치고 싶은 것을 찾게 되는 것 같다. 소설 책이 감동과 즐거움만 주는게 아니라는 걸 느끼게 되었다. 소설도 이제 더 사랑해야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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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장편을 함께 읽었습니다. 앤드루 스틸먼이 등장하는 이 작품은, 후속작 <두려움보다 강한 감정>에서처럼 탐정으로서 그만이 보일 수 있는 선명한 동선과 스릴 넘치는 활약상이, 몽블랑 얼음 산정에 깊숙히 파묻힌 진실의 추적과 함께 독자의 시선을 사로잡는 매력이 단연 돋보입니다. 추리 소설은 이처럼 배경의 긴박성과 미궁에 갇힌 사건 구조의 복잡성이 상승 작용을 일으키며 독자를 흡입할 때, 장르문학으로서의 본 가치를 여실히 발휘한다는 점 다시 깨닫게 되었습니다.
독재 국가든 형식적 민주 국가든, 폭압적 정권은 언제나, "국가에 대한 배신 행위"를 국민에 대한 첫째 소추 대상으로 삼고 이를 전가의 보도처럼 휘두릅니다. 그런 거창하고 허위에 가득한 고발에 큰 신뢰를 주지 않고, 억울하게 죽은 듯 보이는 가족의 생사에 얽힌 진위를 캐는 어느 여성을 돕는 탐정 앤드루 스틸먼의 종적을 통해, 개별적 정의와 역사적 진실을 동시에 밝혀 나가는 탐정의 활약을 보고 대리만족을 충분히 누릴 수 있게 독자를 이끌고 있습니다.
죽음조차 불사한 사랑을 벌인 남녀가 마지막에 공통으로 응시한 산정 너머에는 어떤 진실이 자리하고 있었을까요. 미국이 지난 세기 세계 곳곳에서 벌여 온 음산한 비밀 정치의 흑막에는 과연 무엇이 도사리고 있었는지요. 시시 스페이섹이 주연한 예전 영화 <실종>에 보면, 한 개인으로서 진상을 밝히고 오로지 양심에 의해서만 모든 의식을 채워나가려는 주인공의 분투 끝에, 결국 거대 권력도 무릎을 꿇고 진실을 드러내고 만다는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진실의 힘은 그만큼이나 강력한 것이고, 이를 추진하는 사랑의 힘도 그에 못지 않습니다.
거대한 재난 만큼 진실을 은폐하기 쉬운 장막은 없습니다. 나무를 숨기려면 숲에다 몰래 감춰 두어야 하는 법입니다. 왜 하필 비행기는 그 시점 그 장소에서 최후를 맞이했을까요. 정확한 사인도 추정이 불가능한 채 망가지고 찢겨진 시신, 시신들.. 그리고 파손된 잔해들. 한편 집념과 의지로 똘똘 뭉친 우리의 주인공 수지 베이커는, 그 치명적이고 지옥을 연상케 하는 현장에, 그간 오명과 치욕에서 벗어날 수 없었던 자신의 가족들, 그 명예와 평판을 회복할 수 있는 유일한 증거를 찾아 나서려 생명까지 건 모험을 나섭니다.
진실을 밝히려는 자와 그를 방해하려는 자(혹은 세력) 사이의 갈등과 쟁투는 요즘 부쩍 그 스케일이 커진 유럽 스릴러 장르 문학에서 자주 만날 수 있는 플롯이자 소재입니다. 정녕 인류는 국가라는 거대 권력의 편의를, 소수 과두 집단의 손아귀에 방치하기만 해야 하는 운명일는지요. 샤미르, 수지, 그리고 몽블랑의 설원을 땀과 피로 적시는 pro, contra 양 진영의 숱한 인물들은, 이제 이 근원적인 의문을 독자 대신 해결해 주기 위해, 전방위적 분투와 경주를 벌입니다. 이야기꾼으로서의 마르크 레비 그 역량이 진정이 정도였던가 하는 놀라움과 함께, 감동과 역사의식의 각성에 흠뻑 물든 채, 이 더운 여름 최고의 납량을 이룰 수 있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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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려움보다 강한 감정
소설을 읽을 때 작가의 스토리 구성이 가장 중요함은 두말할 나위없지만 그것과 더불어 중요한 것은 자연스러운 번역이 아닌가 생각한다. 프랑스어가 원본인 책이 한국어로 번역이 되는 과정에서 그 표현 방식의 미묘한 차이로 읽기 쉬운 책이 되기도 하고 읽기 어려운 책이 되기도 할 것이다. 기존 워본 소설의 참맛이 어디 가지는 않겠지만 번역을 무시할 수 없는 힘을 가지고 있음에 분명하다.
이 책은 스토리 구성뿐 아니라 번역의 과정에서 오는 미세한 차이까지 원작의 느낌을 그대로 살렸으리라 확신한다. 책을 읽는 내낸 자연스럽게 술술 읽게 되는 것과 함께 흥미진진한 전개 방식은 나를 가슴 조리며 읽게 하기에 충분했다. 놀라운 스토리와 전개 방식에 작가에 대한 발견 및 즐거움 이라 한다면 술술 읽기에 편한 책을 만났을 때의 즐거움은 좋은 변역작가의 발견이기도 하다. 개인적으로는 작가뿐아니라 번역작게에 대한 호심기도 함께 생기게된 계기가 되었다.
소설을 읽을 때 중요한 점은 현재 상황이 얼마만큼 잘 그려지느냐가 아닐까 싶다. 너무 자세해 과한 느낌이 든다면 읽을 때 지치고 요지파악이 힘들게 되자만 적절하고 적당한 상황 설명은 흥미를 잃지 않고 읽게 만드는 작가의 능력과도 직결되기에 중요한 요소라 생각한다. 이련 면에 있어 이 책은 적절한 상황 설명과 급박하게 전개되는 상황 설명이 긴장감을 유지한 채 상황을 이해해 나가기에 더없이 훌륭한 책이다.
책의 초반부에서 죽은 자들의 대화씬을 접했을 때는 의아함에 고개를 갸우뚱했지만 그게 꿈이었음을 아는 순간 나도 모르게 웃음이 터져 나왔다. 유머러스한 필력까지 갖춘 작가의 능력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었다.
두려움보다 강함 감정은 무엇일까? 책을 통해 알 수 있지만 정답을 먼저 말하자면 용기다. 수지의 용기로 인해 상황들이 전개되어 가는 점에서 용기라는 단어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했다. 이 책의 키워드는 용기라 하겠지만 나의 사견을 더해 결국 같은 말이긴 하지만 여자의 강단이라 하고 싶다. 여자라는 단어를 함께 쓰고 싶기 때문이다.
"용기는 두려움보다 강한 감정일 뿐인걸요."
베스트 셀러 작가 '마르크 레비'를 알게되었다. 이 책은 '그때로 다시 돌아간다면'의 후속작이라고 한다. 전작을 먼저 읽지 않아서 둘의 상관관계는 잘 알 수 없지만 읽지 않았다고 해서 전혀 문제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마르크 레비를 알게되어 그의 다른 작품들에도 흥미가 샘솟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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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같은 이야기다. 등장인물들의 이야기가 마치 내 이야기인 것 마냥 푹 빠져들었던 것 같다. 아마도 현실에서라면 절대로 그들처럼 살 수는 없을 것이다. 그래서 소설 혹은 영화가 더 매력적인 게 아닐까 싶다. 우리의 현실과 닮았지만 전혀 다른 세상을 경험할 수 있으니까. <두려움보다 강한 감정>은 <그때로 다시 돌아간다면>의 후속편이라고 볼 수 있다. 전작을 읽은 후라서 주인공 앤드루 스틸먼에게 정이 들었는데 여기에서 다시 만나게 되니 반갑기까지 하다. 왠지 앤드루 스틸먼과 저자 마르크 레비가 동일 인물처럼 느껴진다. 호감가는 주인공과 그를 탄생시킨 저자. 독자 입장에서는 두 사람을 굳이 구별할 이유가 없을 것 같다. 주인공 앤드루 스틸먼은 몽블랑 산을 등반하면서 수지 베이커라는 여성을 만나게 된다. 그녀는 46년 전의 사건을 풀기 위해 앤드루에게 의도적으로 접근한다. 앤드루는 수지와 함께 사건의 진실을 향해 다가가면서 뭔가 더 엄청난 비밀이 숨겨져 있음을 알게 된다. 사건을 풀어가는 과정이나 등장인물 간의 미묘한 기류가 이야기의 재미를 더해주는 것 같다. 불확실하기 때문에 더 호기심을 자극하는 것 같다. 두려움보다 강한 감정은 무엇일까. 아마도 이 책을 다 읽고 나면 고개를 끄덕이게 될 것이다. 진실을 숨기려는 자와 그 진실을 밝혀내려는 자. 가끔은 진실을 마주하는 것이 두려울 때가 있다. 우리는 늘 진실을 원한다고 말하지만 정말 그 진실을 마주할 용기가 있는지 스스로에게 물어봐야 한다. 앤드루는 기자답게 거침없이 진실을 향해 나아가는 사람이다. 온갖 어려움을 무릅쓰고 나아간다는 건 결코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은 아닌 것 같다. 이번 소설에서는 미국 현대 정치사를 소재로 하고 있다. 미국 현대 정치의 비밀과 음모, 아마도 정치계처럼 비밀과 음모가 난무하는 곳도 없을 것이다. 어쩌면 사람 사는 세상이 정치판인지도 모른다.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어떤 수단과 방법도 가리지 않는 이들이 있으니까. 마르크 레비의 소설은 흥미로운 이야기 속에 늘 많은 생각거리를 남겨주는 것 같다. 경험해보지 못한 일들에 대해서 만약 나라면 어떤 결정을 했을까라는 가정이 별 의미가 없을 수도 있겠지만 내게는 매우 의미있는, 특별한 시간이었던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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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려움보다 강한 감정』을 읽고
역시 작가는 대단하다는 생각을 해본다. 특히 그 동안 명 작품을 쓴 작가들의 경력에 의해서 쓰여 진 작품들은 그 완성도가 더욱 더 독자들을 끌어들인다. 그래서 훌륭한 작품들은 두고두고 읽히게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았다. 그리고 우리 보통 사람들은 어떤 사고가 있어도 그 자체 그 순간으로 끝나버리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러나 작가들은 그것을 모티브로 하여서 훌륭한 작품으로 승화시키는 그 저력과 기술에 대해 존경을 표한다. 또한 베스트 작가임에도 전혀 내색하지 않고, 오직 성실함과 겸손한 자세로 내는 작품마다 베스트셀러에 등장시켜 인기를 만들어내고 있다 한다. 오직 독자들에게 강력한 호기심 제공과 함께 만족을 주는 이유는 진정한 믿음을 바탕으로 쓰는 글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작가 데뷔 이래로 15년 동안 출간한 작품이 모두 베스트셀러 순위 3위 아래로 밀려난 적이 없었다고 한다. 속도감 있게 진행되는 서스펜스, 로맨티시즘, 감각적인 문장 그리고 유우머스러운 문장으로 작품 속으로 빠지게 만든다. 이런 모습이 작품을 발표할 때마다 나타난다면 분명 이 작가는 우리 독자들에게 작품을 읽는 즐거움을 선물하고 있다 할 수 있다. 우연히 신문의 단신 기사를 보고서 이를 이런 훌륭한 작품의 소재로 삼아서 명작품을 만들어 낸 저자마의 날카로운 판단력과 예지력이 대단하기에 이 작품 이전의 열 세 번 째 작품들이 전부 베스트셀러가 되었다고 하니 대단한 작가임에 틀림이 없다. 수지 베이커가 40년 전의 비행기 사고의 원인을 찾으러 험준한 산에 올라 비행기 잔해 속에서 발견한 메모를 중심으로 왜 할머니의 죽음이 이 사건과의 연관성, 자신의 어머니의 불행한 삶에 대한 궁금증을 풀기 위해 뉴욕타임스 기자인 앤드류 스틸먼을 끌어들인다. 그리고 결국 이 일은 미국 정보부가 개입되면서 두 사람의 모험은 국가의 안위와 결부되어 크게 확장이 된다. 이후 할머니 사건을 둘러싼 고위 정치인들의 이권 개입과 함께 지구의 안전마저 아랑곳없는 국가적 차원의 음모가 드러나면서 목숨을 위협받게 되는 과정들이 정말 긴장하면서 대할 수밖에 없다. 진정으로 작품 속으로 확 끌어들이게 만든다. 진짜 추리 소설 의 진짜 맛을 느낄 수 있다. 특히 세대를 달리하는 수지 베이커, 어머니 마틸드, 할머니 릴리안 삼대에 걸친 여성들의 용기와 연대에 관한 이야기를 통해서 인간적인 품위를 가장 위로 하는 연약하고도 길상적인 노력인 ‘두려움보다 강한 감정’임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할 수 있다. 가족력을 통한 추리로 연결되어지는 이야기를 통해 정치와 함께 어우러져 가는 우리 인간의 모습도 살펴볼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이렇듯 좋은 책을 통해서 많은 것을 배우고 느낄 수 있어서 개인적으로 행복한 시간이었음을 고백 해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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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는 유독 폭압적인 군사 정권이 오랜 기간에 걸쳐 자국민을 반 노예 상태로 삼고 강력하게 통제한 사실로 유명합니다. 게다가 이 나라는 백인종의 인구구성비가 다른 남미 국가에 비해 월등히 높고, 따라서 그 국가 정책도 대단히 편협한 시야에서 이뤄지는 수가 많았습니다.
백인 주민이라 해서 유리한 위치에 놓여 공정한 대접을 받았던 바도 없고, 노동 계층의 자격으로 실정법에 명시된 권리의 주장이라도 외칠 때면 가혹한 탄압의 칼날이 날아오는 게 보통이었죠. 이런 무법의 천지에, 탐정 앤드류 스틸먼의 의도치 않은 계기로 국경을 넘게 되며, 더욱 뜻하지 않게도 의문의 피습을 받아 의식 불명지경에 놓이게 됩니다. 여기서 끝나면 그러나 매혹적인 픽션 세계는 바로 붕괴에 이르죠.
소설은 느닷, 주인공을 62일 전으로 타임라인을 거슬러 올려 보냅니다. 이런 설정이 처음에는 다소 황당했으나, 우리가 존재하는 시공간의 법칙에 대해 어찌 예외 없이 우리 필멸의 인간들이 일일이 파악한다 자신할 수 있겠습니까. 과단성 있는 이런 작가의 시도는, 독자가 오히려 손에 땀을 쥐며, "실수한 과거"에 대한 복기를 설레는 마음으로 주인공과 함께 시도하게 돕습니다.
시간의 흐름은 인간이 거스를 수 없는 절대 법칙 중 하나입니다. 그러나 이의 상위 계선에 놓이는 인륜, 휴머니티의 요구를 권력이 거역한다면, 만약 절대자의 주재가 조용하긴 하나 강력한 위력으로 천계에서 내려다 보는 섭리이기라도 할 때, 타임리프라는 편법을 써서 교정하지 못할 바 없을 것입니다. 소설은 이처럼, 초현실적이되 현실의 당위에 맞춰 정의가 실현되는 유일할 수단을 동원하여, 위기에 처한 탐정이 여튼 자신의 힘으로 불의를 타파하고 진실을 복원하게 돕고 있습니다.
여기서 오르티즈 사령관은 아마도 실존 인물인 아르헨티나의 모 장군을 염두에 두고 설정된 캐릭터라고 생각됩니다. 과거, 좌익 세력이 박멸되어야 체제의 건실한 성장이 가능했다고 믿은 군부 세력은, 반체제 분자, 시민사회운동 세력, 학생 들을 체계적으로 숙청, 사회로부터 격리하고자 했습니다. 이른바 "더러운 전쟁"은 이런 반인륜적인 발상에서 시작되었고, 외국 출신이자 고작 탐정 자격을 지닌 일개인일 뿐인 앤드루 스틸먼은, 믿어지지 않는 악조건 속에서 큰 재앙을 겪고, 더 믿어지지 않는 우연 혹은 기적을 통해 더도 덜도 아닌 62일 전으로, 위해를 입지 않은 상태로의 귀환을 이루게 됩니다.
사실 프랑스 작가의 시선으로, 머나먼 남미의 흑역사를 소재로, 비(非) 라틴 혈통의 주인공을 등장시켜 역사의 진실과 정의의 회복을 동시에 추구하려는 시도는, 제3국인 독자의 입장에선 다소 생소하게도 느껴집니다. 그러나 구현하고 있는 서사의 밀도와 흥미는, 여느 엔터테인먼트 문학의 성취를 훨씬 능가하고 있더군요. 일단 읽어서 무진장 재미가 느껴지는 솜씨이기에, 무더운 여름 누구에게나 권해 줄 수 있는 좋은 읽을거리라 생각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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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로 다시 돌아간다면>의 후속작이라고 소개되어있지만 내용이 연관되지는 않는다. 주인공이 또한번 등장한다는 의미로 보는게 좋을것 같다. 이번에도 뉴욕타임즈의 기자 앤드루 스틸먼이 적지않은 활약을 하긴 하지만 이야기로만 보면 완전한 중심에 서있는건 아니다. 줄거리로만 보면 이번에 그는 주연에 가까운 인물이지만 시간상의 배경으로 보면 후속작이라고 해도 문제가 없다. 그는 여전히 자신이 저지른 잘못을 후회중이고 상처받은 전 아내를 그리워하며 다시 만나기를 원하고 있다. 아, 이 책을 손에 쥐고 앞부분을 읽으면서 두근거리고 조바심났던 그 기분을 작가님이 아실지 모르겠다. 무슨 그런 꿈을 그렇게 성의껏 쓰신건지 참...... 구름이 밑으로 보이는 푸른 상공 배경에 매력적인 여자의 옆얼굴이 보이는 표지가 마치 영화포스터같다. 아마 그녀가 이번 이야기의 주인공 수지 베이커일 것이다. 책속에서도 사진 못지않게 매력적인 여성으로 등장한다. 처음보는 사람에게도 당당하게 요구사항을 말하고 목표를 향해 곧바로 전진한다. 추진력이 대단하고 아무리 힘들어도 중도에 포기하지 않는다. 똑똑하고 외모도 아름답다. 그녀는 연인이자 선생님이기도 했던 샤미르와 함께 1월에 몽블랑 등반을 한다. 그곳에서 찾고자 했던 것을 찾지만 대신 샤미르를 잃고만다. 슬픔을 딛고 그녀는 오랜시간 목표해왔던 것을 위해 매일같이 도서관에 가서 무섭게 책을 읽고 무언가 연구를 한다. 그 모습이 앤드루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둘은 그렇게 만난다. 수지는 알콜중독이었고 자살로 생을 마감한 어머니 마틸다가 습관처럼 이야기해주던 외할머니 릴리안를 우상과도 같이 여기면서 자랐다. 깊이 사랑하고 그리워하고 자랑스러워한만큼 릴리안이 옳다고 여기는 신념대로 하려다 누명을 쓰고 사라졌다는 말을 듣고 그 누명을 자신이 벗기겠다고 다짐한다. 외할머니가 목숨의 위협을 느끼면서까지 하려고했던 것이 무엇인지, 그때의 일을 조사하는것을 막으려는 자들이 누구인지, 자신은 물론 자기가 끌어들인 앤드루까지 노려지는 상황에서 믿을 수 있는게 누구인지 쉽게 드러나지 않는다. 혼란속에서 서서히 외할머니의 진실에 다가간다. 옮긴이의 말을 보니 작가는 이 책을 세 여인의 용기와 연대에 관한 이야기라고 했다 한다. 물론 그 세 여인은 수지와 그녀의 어머니, 외할머니를 말한다. 연대는 둘째치고 용기에 대해서라면 납득이 덜된다. 릴리안은 분명 용기있는 선택을 했다. 수지는 용김한 행동을 꾸준히 보여주었다. 제 성질에 못이긴 무모한 행동으로 보이기도 한다는게 흠이다. 하지만 그 사이에 있는 마틸다는 글쎄, 잘 모르겠다. 어디를 용기로 보아야할지 선뜻 떠오르지 않는다. 용기의 정도나 종류가 달라 내눈에 보이지 않는건지...... 다음에 언젠가 만날 작가의 책에서는 앤드루가 다시 사랑을 회복하고 한결 성숙해진 남자의 모습을 보여주었으면 좋겠다. 더불어 잠시 깜짝 등장이라도 좋으니 수지가 바람대로 원래 성을 찾았으면 좋겠다. 나도 모르게 염려를 하게되는 주인공 앤드루를 나중에 다른 작품에서 또 만나면 제법 반가울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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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호기심을 갖고, 또 누군가의 죽음에 대해 의문을 가질수는 있다. 그렇지만 이미 열에 아홉은 모두 그 사건에 대해 그냥 아리송하다거나, 아님 발표된 대로 받아들인 상황을 파헤칠 생각을 한다는 것은 과연 얼마나 가능한 일일까? 수지 베이커는 자신의 할머니를 비롯하여 자신의 가정에 닥친 사건들에 대해 의구심을 갖게 되었고, 한겨울 목숨을 건 몽블랑 등반을 통해 가족의 무죄를 밝혀낼수 있는 지푸라기라도 잡아내고 싶은 심정이다. 아무도 믿어서는 안된다는 것을 딸에게 세뇌 아닌 세뇌를 시켜야 했던 수지의 엄마는 얼만큼 진실에 가깝게 다가섰을지. 그리고 분명 그녀 역시도 계란으로 바위치기라는 생각이 들었기에 자신의 삶의 목적이고 사는 이유였던 딸에게 그런 말을 했을 것이다. 소설의 처음을 장식하는 것이 비밀스런 임무를 띠고 있던 외교관이 탄 비행기가 추락하는 것이다. 기기의 이상이나 결함이 아니라 누군가의 음모와 계략에 의해 자신이 공중분해된다면 얼마나 무서운 일인가. 아무튼 비행기의 추락으로 인해, 그 외교관의 업무는 영원히 봉인되어버린것이다. 그런데 46년이라는 시간이 흘러 그 산속 그 누구도 접근하지 않았고 그저 봉인된 상태로 있는 칸 첸중가의 잔해에 접근하는 여자가 나타났으니. 그게 바로 수지였고, 수지는 뉴욕타임스의 수석기자인 앤드루에게 의식적으로 접근하고, 그의 기자로서의 직감을 가동시키게끔 충분히 꼬드기는 역할을 한다. 수지를 믿고 도우면서 사건을 파헤쳐가며 뭔가 진실에 다가서려 함과 동시에 주변인들이 곤란한 상황에 빠지게 되고 위험스런 순간들이 나타났고, 수지가 알고자 하는 진실이 결코 평범한 진실수준이 아니고, 그 누군가는 필연코 그 진실을 묻으려 했음을 감지하게 된다. 수지를 비롯하여 수지 엄마, 할머니까지 3대가 평탄하지 않은 삶을 살수 밖에 없었던 이유가 윤곽을 드러내면서, 같은 사안인데도 이권이 개입되면 전혀 다른 모습으로 나타날수밖에 없음을 다시금 느꼈고, 수지를 비롯한 수지네 여성들의 용기가 놀라웠다. 어찌보면 강한 것을 무너뜨리는 것은 더 강한 것이 아니라, 부드러움이라는 사실을 가르쳐줬다고나 할까. 마르크 레비의 책들은 한결같이 사건의 스케일이 광범위한 것 같다. 그리고 그안에 들어있는 캐릭터들의 색깔들이 다양해서 읽는 내내 지루하지 않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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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한 탐험과 등반 전문가인 샤미르 집앞에 등반은 처음 도전해보는 수지 베이커가 찾아오게 되고 샤미르에게 1년 안에 몽블랑에 등반을 할 수 있게 해 달라는 무리한 요구를 하게 된다...그녀의 무모함과 고집에 두 손발 다 들어버린 샤미르...그녀를 데리고 인공 암벽과 등반에 필요한 다양한 기술들을 수지 베이커에게 가르치게 되고 1년이 지난 뒤 등반 준비물을 가지고 몽블랑 등반에 나서게 된다.... 2013년 1월 24일...샤미르와 수지 베이커는 몸블랑 등반에 나서게 되고 투르네트 암벽의 크레바스에 빠져 갇히게 된다..수지베이커가 투르네트 암벽에 등반을 하게 된 이유는 1966년 추락한 비행기가 이 암벽 근처에 추락하였기 때문이었으며 1월 24일에 등반을 고집한 이유 또한 비행기 추락한 날이었기 때문이었다.., 여기서 동굴을 찾게 되고 비행기 에어인디아 101편의 동체를 발견하게 된다...그리고 수지 베이커는 비행기안에서 숨진 인도외교관의 서류가방과 외교 문서를 찾아내게 된다...그리고 샤미르는 수지베이커를 구하고 자신은 자신의 로프를 끊어버리고 만다.... 몽블랑 등반 사고의 진실을 찾기 위해 뉴욕타임스 기자 앤드류 스틸먼이 수지에게 찾아오면서 비행기가 추락한 원인과 그 진실을 찾아나서게 된다...그리고 수지베이커가 몽블랑 등반에 나선 이유는 자신의 외할머니 릴리안 여사의 죽음과 할머니의 억울한 누명을 풀어주기 위함이었다.... 비행기 안에서 찾아낸 문서로 인하여 수지베이커는 죽음의 순간이 여러 차례 찾아 오게 되고 이 사건의 원인이 1966년 시행한 스네쿠로치카 작전이었다는 것을 밝혀내게 된다..그리고 에드워드 의원과 수지의 할아버지 워커 상원의원이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고 외할머니가 국가 기밀을 다른 나라에 팔아 넘기려던 사실도 찾아내게 된다.... 수지 베이커에게는 오랫동안 자신을 지켜주고 챙겨 주었던 아놀드 크노프가 있었으며 아놀드가 수지 베이커 곁에 머물게 된 이유는 할아버지의 유언 때문이었다.자신이 죽으면 가문이 위험해진다는 알게 된 워커 의원이 수지 베이커 곁에서 지켜 달라는 유언을 남겼기 때문이었다..그리고 아놀드 크노프가 죽음을 맞이하게 되면서 진실에 점점 가까워지게 된다... 소설을 읽으면서 자신이 사랑하였던 혈육 외할머니의 누명을 벗어주기 위한 수지 베이커의 감동적인 이야기가 함께 들어 있으며 미국을 배신하게 되면 개인의 목숨이나 안전은 무시할 수 있다는 현실을 소설을 통해서 간접적으로 느낄수가 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