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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책 디자인이 진짜 너무 예뻐요... 표지도 물론 예쁘지만 옆면이 진짜 예뻐요 갖고 있는 것만으로 기분이 좋은 책 책 내용도 재밌게 봤어요 개인적으로 작가님의 다른 책인 더 셜리 클럽과 비슷한 분위기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박서련 작가님이 쓰시는 사랑 이야기는 어쩐지 포근한 느낌이 나는 것 같아요 연작소설이라 시점은 계속 바뀌지만 이야기는 이어져요 보통 이전 이야기에 등장했던 조연이 그다음 이야기의 주인공이 되는 식이라 얘가 이렇게 되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 스핀오프를 보는 기분도 들고 진짜 살아 있는 인물의 삶을 보는 기분도 들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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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 역사상 사랑보다 오래 유행한 게 있을까? 박서련·《사랑의 힘》·문학동네·2026 : ◆사랑할 수 있을까 사랑할 수 있을까, 사랑 받을 수 있을까. 나는 가끔, 아니 자주 이런 생각을 하곤 했다. 요즘 나의 가장 큰 관심사는 바로 '사랑'이다. 사랑의 사전적 의미 첫 번째는 '어떤 사람이나 존재를 몹시 아끼고 귀중히 여기는 마음. 또는 그런 일.'이다. 어떤 사람이나 존재를 몹시 아끼고 귀중히 여기는 마음. 또는 그런 일. 나에게 그런 일이 존재할 수 있을까. 그런 존재가 존재할 수 있는 걸까. 이런 고민을 하다 보면 시간이 순식간에 지나가곤 했다. 그런 나였기에 대놓고 사랑을 말하는 《사랑의 힘》을 읽지 않을 수 없었다. 나는 사랑이 알고 싶었다. 책 속에서 인물들은 점프력이 좋아지고, 기억력이 좋아지고, 소리를 잘 듣고, 언어 능력이 좋아진다. 모든 건 누군가를 좋아하면 나오는 반응인 로로마의 효과 때문이다. 정말로 사랑해서 힘power이 생긴 것. 책 속 8개의 연작 소설 속에서 로로마가 충분히 다뤄진다. 물론 과학적인 근거들을 하나하나 써 내려가는 논문이라는 소리는 아니다. 로로마로 인해 생기는 현상들을 유쾌하고 즐겁게 담아낸 소설이다. ◆ 「(몸에) 좋은 사람」 「(몸에) 좋은 사람」에서 화자는 남이 하는 사랑에는 조금씩 역한 부분이 있다고 말한다. 하지만 기어코 타인을 사랑해 버린다. 그 과정에서 화자는 이런 질문을 던진다. 아무것도 변하지 않았다면 이 마음은 가짜인 걸까? 사람이 아니라 상황이 만들어낸 설렘에 잠깐 속은 건 아닐까? 이런 질문을 하면서도 누군가에게 짜증 날 정도로 설레고, 그 사람을 신경 쓰고, 의식한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가 결국은 서로의 쌍방임을 알아차리는 둘이 마지막 결론이다. 화자에게 발생한 로로마 효과는 몸이 좋아지는 것이다. 이 소설을 읽으면서 공감 됐던 문장들이 많았다. 그럴까요? 저도 정말 저주를 받았을까요? 진짜 사랑 같은 거 저한테는 무리일까요? 누군가가 나를 발견해 주길. 내가 소란을 떨지 않아도, 눈에 띄고 싶어 안달 내지 않아도 조용히 나를 알아봐 주길. 혼자이고 싶지 않다는 나의 불안을 나보다 먼저 감지하고 잠재워주길. 가능하다면 그게 그 사람이길. 물론 그런 일은 좀처럼 일어나기 어렵다는 것을 유나도 알고는 있었다. 읽으면서 설렜지만 한편으론 다른 감상이 들었다. 행복한 결말에 짜증이 났다. 왜 전부 행복하게 사랑하며 끝날까, 그럼 나도 사랑할 수 있을 거란, 사랑 받을 수 있을 거란 착각을 할 것만 같았다. 그 점이 싫으면서도 누군가의 사랑을 본다는 게 즐겁고 재밌어서 계속 보게 됐다. 박서련 작가님의 소설 문체가 정말 읽기 쉽고 몰입하기 쉬워서 이야기에 잘 빠져들 수 있었다. ◆폴리아모리와 무성애자 「문어와 나」, 「Everything is gross but you」, 「드라마」에서 기억에 남았던 인물은 폴리아모리와 무성애자 지향성을 갖고 있는 인물이었다. 폴리아모리는 비독점적 연애를 하는 사람이고, 무성애자는 타인에게 성적 끌림을 느끼지 않는 사람이다. 읽으면서 꽤 다양한 정체성을 다루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내가 지금까지 읽은 사랑을 다루는 소설에서 폴리아모리를 다룬 건 처음 봤다. 그래서 새로웠고 조금 더 배움의 자세로 임할 수 있었다. 무성애자 역시 다루는 소설을 거의 보지 못했기 때문에 조금 기뻐하며 볼 수 있었다. 나에게 새로운 생각을 가져다준 소설이었다. ◆나의 사랑이란 《사랑의 힘》에서는 사랑이 궁금한 인물도 나온다. 무성애자 지향성을 갖고 있는 인물이 그렇다. 사랑을 말하는 캠프에 사랑이 알고 싶기 때문에 가는 모습을 보인다. 그런 인물을 사랑하는 유성 애자 인물도 나온다. 누군가를 사랑할 때 꼭 성애적인 감정이 필요할까. 나는 그걸 잘 모르겠다. 성애적 감정이 아니더라도 다양한 사랑이 있을 수 있고, 그걸 보여주는 소설 같아서 좋았다. 또, 사랑에 대해, 나의 사랑이 무엇인지 생각하게 된다는 부분에서 나에게 중요한 책이 될 것 같았다. 요즘 최대 관심사인 사랑이 조금은 모습을 드러냈달까. 나에게 있어 사랑은 항상 애매했고 불확실했는데 내가 원하는 관계의 모습을 생각할 수 있었다. 제목으로 사용한 것처럼 인간에게 사랑이 얼마나 큰 유행인지를 다시금 깨달았다. 사랑만큼 오래 유행한 것이 없다는 첫 문장에 동의한다. 사랑은 멸종하지 않을 거라는 작가님의 인터뷰도 인상 깊었다. 《사랑의 힘》이 독자들에게 주는 것은 타인의 사랑을 인정하고 받아들이게 하는 힘이다. 타인의, 다른 존재의 사랑도 모두 다르지만 틀리지 않은 거라고 생각할 수 있게 만들어준다. 나는 그런 책과 이야기를 사랑하고, 그렇기에 이 책 역시 사랑할 수밖에 없다. 나는 사랑의 모양을 조금 알 것 같다. #사랑의힘 #서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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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힘 책을 읽고 사랑의 힘 책을 구입해서 읽었는데 사랑이 어떤 건지 알게 해 준 책이다. 사랑을 오랫동안 하면 힘이 생길까. 주어지는 능력으로 만들어진 거 아닐까 생각하게 된다. 사랑의 힘이라는 연작소설로 읽게 된다. 서로에게 주는 희망을 불어주는 사랑 아닐까 싶다. 사랑의 힘으로 써 주는 박서련 작가가 쓴 책은 첨 접해본다. 서로 사랑을 하면 힘이 생기는지 읽어본다. 서로에게 사랑해 하고 말하면 심쿵해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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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책 정리를 하며 한 작가의 책을 꽤 여러 권 사놓고 한두권만 읽은 경우가 많다는 것을 다시 한 번 깨달았다. 아마 그 작가의 책을 한 권 읽고 마음에 들어서 신간이 나오면 사고, 책이 보이면 카트에 넣다보니 그랬나본데, 박서련 작가의 작품을 장편으로는 <프로젝트 브이> 한권만 제대로 읽었었네. 단편은 여기저기서 조금씩 읽었던 것 같고. 언제 읽으려고 쌓아두는지 모르겠지만 마음에 부담이 되는군. ㅎㅎ 박서련 작가의 신간 <사랑의 힘>은 연작소설로, 등장인물들이 유기적으로 연결된다는 연작소설의 정의를 충실하게 따르고 있다. 상대를 바꾸어가며 추는 춤처럼 한 사람과 다른 사람이 이어지고 다음 이야기에는 다시 다른 인물이 등장하고, 결국에는 첫 이야기의 주인공들이 만나게 된다. 이 이야기를 이어주는 것은 사랑을 하면 인간의 어떤 능력이 향상된다는 “로로마”라는 미생물이다. 이 로로마가 연산능력을 높여 수학을 잘 하게 해주기도 하고, 점프 능력이 뛰어나게 해 줄 수도 있고, 시력이 좋아지기도 하지만, 문제는 사랑을 하기 전에는 어떤 능력이 향상될지는 알 수 없다는 것이다. 공부에 목숨을 거는 대한민국의 어머니답게, 공부를 더 잘 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로 아들의 사랑을 응원하지만, 막상 그 아들이 사랑하는 대상은 인정하지 않는 평범한 이야기로 시작되지만, 전 세계를 뛰어넘는 연결 연결로 이야기는 확장되고 있다. 목적을 가진 사랑, 목적없이 하게 된 사랑으로 가질 수 있는 어떤 특별한 능력이라는 이야기를 쭉 따라가며 읽으면서 계속 머리 속에 남는 것은 “사랑이란 무엇인가?”라는 원론적인 질문이었다. 이 작가는 사랑의 힘이라는 제목으로 사랑을 이야기하지만, 독자에게 사랑이 무엇일까요 라는 질문은 던지고 있었던 것이다. 로로마라는 이름의 바이러스라 칭했지만, 우리는 사랑의 기적을 많이 봐왔고, 쓸모없는(?) 눙력의 향상을 이미 경험한 바 있다. 특별한 상대에 대해서만 한정적으로 느낄 수 있는 특별한 능력은 사랑의 상실과 함께 사라지니까. 고전적 제목처럼 사랑의 정의를 찾아가는 소설 <사랑의 힘>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