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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가 데려 온 소년, 브렌던 엠브로즈와 크리스틴부부가 입양해 가족이 되었다 큰 아들 데클란과 브렌던은 엠브로즈를 오롯이 자기의 아버지로 소유하고 싶어하는 귀여운-내가 보기에- 형제이다 큰 사건 전개가 없이 내내 영혼을 두드렸다 문체가 너무 조밀하고 예리하여 완전히 몰입하게 만들었다 p326 우리는 죽음을 알았다....비밀스러운 과정이 아니었다...그럼에도 정작 접촉하는 순간에는, 남겨진 가족들에게는 죽음이 여전히 충격이었다 나의 현재는 어둠에서 허우적대고 있다. 아빠오 인해... p391 힘들어하는 사람이 있으면 일으켜주고 계속 응원하는 것이 직계가족의 역할이겠지만 모든 가족이 그런 기능을 제대로 수행하는 건 아니었다...우리는...브렌던을 용서하기로 했다 돌아가고 있었다 살펴봐야한다 가족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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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초반을 읽으며 ' 한 마을이 아이를 키운다' 라는 말이 떠 올랐다. 아일랜드의 조그만 어촌 마을 더니골. 마을 사람들은 옆집의 숟가락 (여기서는 포크라고 해야 하나)의 개수도 알 정도인, 바다를 주 생계로 하여 살아가는 마을이다. 이러한 마을의 해변에 프라스틱 통이 밀려오고 그 안에는 갓난아기가 있었다. 마을사람들은 돌아가며 아이를 돌보는데 엠브로즈가 자신이 이 아이를 키우겠다며 아이를 데리고 온다. 브렌던이라 이름이 지어진 그 아이는 엠브로즈와 크리스틴의 작은 아들로 성장하게 된다. 그러나 브렌던은 일반적인 아이로 받아 들여지지 않는다. 바다에서 온 소년이기에. 마을 사람들은 그에게 어떤 의미를 부여하고 그로 인해 뭔가를 치유 받고 위로 받기를 원한다. 실제로 브렌던의 손끝에서 그러한 위로와 치유가 발현된다고 믿는 사람들이다. 또한 엠브로즈의 가정은 브렌던으로 인해 균열이 생기게 된다. 큰아들인 형 데클란은 자신이 밀려나고 있다는 느낌에 브렌던을 받아들이지 못한다. 고기를 잡고 그것을 가공하는 것으로 생계를 이어가는 마을인 더니골, 그곳에서 누구는 보다 빠른 대처로 고기잡이 배를 키워가며 승승장구하지만 엠브로즈는 자신의 배 크리스틴호를 고집하며 예전 방식으로 조업을 한다. 결국 점점 생활은 힘겨워지고 결국 영국으로 일자리를 찾아 나서게 된다. 이 이야기는 브렌던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그 시대를 살아가던 작은 마을의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 뭔가 커다란 사건이 없이 그저 그렇게 일상을 살아가던 사람들에게 브렌던이 등장은 뭔가 큰 파문이었고, 점점 대형화되어 가고 경쟁의 사회 속에서 살아남아야 했던 그들의 이야기. 그리고 한 가정에서 자신의 위치를 찾고 자신이 부모를 차지하고 싶어하는 자식의 이야기. 가장 기본인 가족 그리고 각각의 가족들이 모여있는 마을이라는 사회. 그 속에서의 관계라고 하는 것. 누군가는 받아들이며 적응하지만, 누군가는 밀어 내려하고 또 누군가는 고개를 돌리며 외면하고 침묵한다. 그러한 반응들이 각각의 삶을 조금씩 다른 곳으로 이끌고 있다는 것을 사람들은 잘 느끼지 못한다. 결국 그들은 한 테이블에 마주 보며 앉게 된다. 비록 다른 곳을 바라보며 이곳까지 오게 되었지만 그들이 바라봐야 할 사람들은 지금 마주 보고 있는 사람들임을 그들은 알고 있다. 이 이야기의 특이한 점은 화자가 마을 사람들이다. 그들의 시선으로 엠브로즈의 집안을 들여다보고 자신들의 이야기를 해 나가는 것으로 서술 된다. 그래서 좀 더 흥미롭고 객관적으로 그들을 바라볼 수 있지 않았나 하는 생각도 든다. '브렌던이 우리에게 그런 영향을 미쳤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무방비하게 버려졌던 아이의 험난한 시작을 우리가 기억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로 인해 우리의 연약함을 되돌아보고 삶을 다른 관점에서 바라보게 된다는 것이었다. 브렌던을 보는 것만으로도 삶의 우선순위를 재점검하는 계기가 되었다. (p. 85)' '앰브로즈의 젊은 시절만 해도 빈곤의 양상이 역사책에 나오는 것과 비슷했다. 가난한 사람들은 전기도 은행 계좌도 이도 없었지만 빚도 없었다. 그들은 물려받은 오두막집에서 친척과 공동체의 도움을 받으며 돈에 크게 얽매이지 않고 살았다. 하지만 그런 세대는 사라졌다. 이제는 충분하지만 않을 뿐, 모두에게 돈이 있었다. 궁핍이 치명적이고 전보다 알아차리기 어려워졌다. 머릿속으로 스멀스멀 파고들어 내 집이 얼마나 쉽게 무너질 수 있는지 계속 일깨우며 단 한순간도 평화를 허락하지 않았다. 그리고 이런 사실을 꺼내놓고 이야기하기란 거의 불가능했다. 많은 가정이 이런 처지였지만 저마다 그것을 혼자만의 싸움, 혼자만의 처절한 싸움이라 여겼다. (p. 258)' '인생은 일종의 행렬이었고 우리는 다 같이 그 안에서 걷고 있었으니 뒤처지면 안 됐다. 사실 우리는 서로에게 많은 시간을 할애하지 않았고, 자기 자신에게도 마찬가지였으며 늘어놓는 성격이 아니었다. 힘들어하는 사람이 있으면 일으켜주고 계속 응원하는 것이 직계가족의 역할이겠지만 모든 가족이 그런 기능을 제대로 수행하는 건 아니었다. 우리는 그날 묘지에서 갈퀴질을 하고 잡초를 뽑으며 브렌던을 용서하기 시작했다. ( p. 3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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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랜드는 영국의 왼쪽에 있는 조그만 섬나라다. 인구 500만 명 남짓의. 나라 이름보다는 오히려 아일랜드 식탁이라는 말을 자주 들었다. 그 아일랜드 서해안의 작은 어촌 마을 더니골이 이 소설의 지리적 배경이다. 어느 새벽, 그날, 바다가 한 아이를 데려왔다는 그 한 장면에, 우리는 화들짝 놀랄 수밖에 없다. 낡은 수건과 털 스웨터 안에서 낑낑대며, 모시 쇼블린의 품에 안겨 꼼지락거리고 있었다. “바다의 선물입니다.” 모시는 말했으나, 누구의 아이인지는 아무도 모른다. 우리는 대서양을 마주하고 자란 강인한 사람들이었음에도 그러하다. 물론 우리는 말을 하면 계속 대서양 바람에 휩쓸려 날아갔기에 결국 말없이 사는 법을 터득했음에도, 우리가 최선의 삶을 살고 있는지, 여기가 최선의 삶을 살기에 가장 알맞은 곳인지 솔직히 자신이 없다. 우리도 속으로는 아이들은 좀 더 나은 삶의 방편을 찾을 수 있길 바랐다. 이런 심리상태를 감안 하면 아이가 등장했을 때 벌어진 호들갑, 그 엄청난 야단법석을 다들 이해할 수 있을지 모른다. 갓 태어난 아이는 하나같이 가능성을 상징하지만, 이 아이는 부모도 없고 과거도 없는, 미래 그 자체였다. 마을은 술렁였다. 소문은 삽시간에 번졌다. 그 아기는 그냥 평범한 인간이었지만 그래도 우리는 그 신비로움에 마음이 들떴고 경의를 표하고 싶었고, 간호사와 딸들은 밤새 아기 곁을 지켰으며, 그 주 일요일에 신부는 다 같이 묵상하자면 바구니를 타고 떠내려온 모세를 언급했다. 하지만 아이의 미래를 가장 먼저 결정한 사람은 어부 앰브로즈다. 아내는 아기를 아주 잘 본다며, 그는 망설임 없이 아이를 집으로 데려온다. 그의 아내 크리스틴과 아들 데클란을, 서로의 사는 형편을 잘 알고 지내는 작은 바닷가 사람들인 우리는 지켜보기로 한다. 아이는 ‘브렌던’이라는 이름을 얻고 가족의 한 사람이 되었다. 언제 울릴지 모른다는 이유로 오랫동안 집에 전화를 놓지 못하게 한 유넌은 크리스틴의 아버지다. 언니는 필리스고. 필리스는 여전히 아버지에게 매여 지냈지만 그 길에서는 어느 정도 만족스러운 관계가 구축되었다. 유넌은 과시하는 사람을 혐오했기에 엠브로즈가 인도받은 트롤선의 이름을 ‘크리스틴 던’이라고 짓자 못마땅하게 여겼다. 앰브로즈의 배니까 그냥 ‘앰브로즈의 배’라고 해야 한다면서. 두 집에 사는 두 자매, 한 아이, 아버지, 어머니, 할아버지, 그것이 바다에서 온 아이가 등장했을 때의 상황이었다. 브렌던이 가족의 일원이 되지만, 모든 것이 평온한 것은 아니다. 먼저 형인 데클란. 어쩌면 누구나 질투라는 감정을 갖고 사는 거라는 걸 인정해야 한다. 나도, 또는 우리도 그러함을 알고 있다. 점점 자신이 밀려난다고 느끼는 작은 속삭임을 데클란으로부터 듣고 느끼게 된다, 우리는 모두. 우리는 브렌던에게 어떤 신화적 전설을 덧입히고서는 기대까지 한다. 매우 잘못한 판단이었음에도 의미를 두기 시작한다. 소문과 질투는 시간과 더불어 마을 곳곳에 켜켜이 쌓인다. 우리가 계층화된 사회 속에서 살고 있음을 모르는 척할 수 없었고,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자 쓰는 단어가 우리 계급을 대변하는 지표가 돼서 모든 가정의 유형을 정했다. 맨 첫 번째 기준은 돈이 있느냐 없느냐였다. 우린 대부분 없는 쪽에 속했고 그 안에서도 두 개의 부류로 나뉘었다. 똑같이 돈이 없어도 그냥 없는 집이 있고 지독하게 없는 집이 있었다. 돈이 있는 집도 똑같이 두 부류로 나뉘었다. 돈을 많이 버는 집이라고 하면 수입이 많지만 가장이 아직은 열심히 일을 해야 하는 부류를 말했다. 반면 이미 큰 사업체나 자산을 일궈서 쉴 수 있는 부류는 돈을 많이 번 집 이었다. 크리스턴 던호와 워리어호의 공동 조업은 순조로웠고, 그 기세를 유지한다면 앰브로즈와 토미는 조만간 돈을 많이 버는 집으로 분류될 수 있을 것이었다. 크리스턴은 브렌던은 유모차에 태우고 데클란은 옆에서 걷게 하며 어디든 아이들을 데리고 다녔다. 말끔한 아이들은 그녀의 자랑이었다. 데클란은 브렌던을 대개 무시하거나 러스크를 빼앗아 먹고 장난감 자동차를 슬쩍하는 식으로 괴롭혔지만, 데클란이 학교에 다니기 시작하자 브렌던은 형 이라는 결정적인 존재를 그리워했다. 브렌던의 어린 시절과 청소년기를 따라 어느덧 20년이라는 세월은 흐르고, 한 집안의 균형을 흔들기도 하다가, 형제의 가슴을 아프게도 하며, 사람들의 삶은 조금씩 균열이 일어나고 있었다. 우리는 말로 설명할 수 없는 감정을 느꼈고, 우리가 아는 어휘로는 표현할 수 없는 공포가 울컥 솟구치기도 했다. 우리는 우리가 어떻게 서로의 삶을 떠안고 살아갈지 늘 고민하고 있었지만, 뚜렷한 해결책은 금세 떠오르지 않았다. 앞으로 쑥 나서 주지도 않았다. 그래도 우리는 곁에 남아 있으려 했고 등 돌리지 않았다. 데클란과 브렌던이 나란히 앉고 크리스틴은 맞은편에 앉아서 보기 좋게 균형을 맞추고 있다는 것을 우리는 느낄 수 있었다. 결코 삶은 삶에 대해 단정하지 않는다. 대신 보여준다, 흘러온 시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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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편의 시처럼 아름다운 문체와 가슴 뭉클한 잔상이 마음속에 오랫동안 잔잔한 파도를 일으킵니다. 푸른 바다의 풍경이 눈앞에 펼쳐지는 듯한 감각적인 묘사로 메마른 감성을 촉촉하게 적셔주는 걸작입니다." "바다가 품은 무한한 생명력과 서정적인 신비로움을 소년의 시선으로 맑게 그려냈습니다. 인간과 자연의 깊은 연결고리를 일깨우며, 우리를 둘러싼 거대한 세계와 삶의 순리에 대해 깊이 사색하게 만드는 작품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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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에서 온 소년』은 낯선 환경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하는 한 소년의 성장과 용기를 그린 작품이다. 바다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이야기는 자연의 아름다움과 인간의 따뜻한 마음을 함께 담아낸다. 주인공은 여러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주변 사람들과 관계를 맺으며 한층 성장한다. 잔잔한 감동과 함께 가족, 우정, 용기의 의미를 되새기게 하는 이야기로, 어린이와 청소년 모두에게 깊은 여운을 남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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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에 책이 두권이나 들어와서 예약하려고 보니 예약자가 꽉 차서 몇달 뒤에나 볼것 같아서 구매했습니다. 바다에서 온 소년 이라고 시원한 책 표지도 멋집니다. 검색해봐도 평도 좋아서 더 기대되네요. 이 책의 인기로 작가님의 다른 책도 나오길 기대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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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비롭게 시작하여 판타지인가 싶었지만 그런 내용은 아니었다 하지만 묵직하게 전해지는 이야기가 있었다 가족 공동체에 대한 화두가 좋았고 전달하는 방식도 좋았다 읽고 나면 잔잔한 여운이 남아 좋은 이야기리른 생각이 들었다 그거면 충분한게 아닐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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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설은 한 인물의 독백으로 시작됩니다. 소설 속 화자는 자신을 '우리'라고 표현하는데, 어쩌면 '우리'는 마을 사람들 전체를 의미하는 것일 수도 있고, 소설 중간에 '십인'이라는 단체가 운영하는 가게가 나오는데 그 단체일수도 있어요. 제가 이해한 것이 맞는지 좀 헷갈리네요 ㅎㅎ 바닷가에서 발견된 아기를 입양한 한 가정을 지켜보는 관찰자의 따뜻한 시선이 느껴집니다. 처음에는 제목과 표지만 보고 신비로운 힐링소설인줄 알았는데 실제로는 다른 분위기의 소설이였어요. 아기를 입양한 후 한 가족이 겪게 되는 갈등과 화해의 과정을 현실적으로 그려낸 이야기입니다. 특히 보너 가정의 장남 데클란은 2살이라는 어린 나이임에도 본능적으로 어떤 위화감을 느끼고 동생을 처음본 순간부터 미워합니다. 부모님의 관심과 사랑을 빼앗겼다는 마음에 동생에게 가혹하게 구는 동시에 가족에게 강하게 집착하는 인물입니다. 외모도 능력도 출중한데 오직 가족에게 인정 받는 것을 목표로 스스로를 얽매는 것이 안타까웠어요. 고급 레스토랑 수준의 요리 실력을 갖고 있음에도, 아버지와 함께 고기를 잡고 싶다는 마음에 결국 어부가 되거든요. 그런 그의 요리 실력을 알아봐주고, 늘 맛있게 먹어준 사람은 가족과 주변인 통틀어 동생 브렌던이 유일했지만, 형은 그 사실을 동생이 떠난 후에야 깨닫습니다. 어쩌면 알고도 외면해왔을지도 모르죠. 입양된 아이 브렌던은 어릴때는 착하고 순해서 형을 잘 따르던 아이였지만, 자신을 배척하는 외가식구들과 형, 그를 신비로운 존재로 여겨 축복을 받으려 하는 마을 분위기 속에서 점점 흔들리게 됩니다. 여기에 부모님의 사랑을 갈망하는 마음과 사춘기까지 겹쳐 섬세하지만 그늘지고 속내를 알 수 없는 불안한 아이로 자라게 돼요. 후반부에 데클란이 동생의 친부모의 존재를 알게 된 후 차츰 마음을 열며 형제애를 회복해가는 모습에 안도감이 들었습니다. 노인 돌봄에 지친 이모 필리스의 이야기도 나오는데 뇌졸증이 와서 이별을 준비했던 데클란의 외조부가 기적적으로 회복한 뒤 딸들을 더 힘들게 하는 모습이 너무 현실적이라 마음이 무거웠어요. 앞으로 다가올 저의 미래 같기도 해서요. 결국 사위(데클란의 아버지)가 사고로 먼저 세상을 떠나게 되죠. 지친 이모는 거동이 불편한 아버지에게 좋아하는 음식을 사다주지 않거나 즐겨보는 방송 대신 다른 방송을 틀어주는 등 작은 화풀이를 하지만, 곧 죄책감을 느끼고 동생에게 털어놓으며 돌봄을 분담하게 됩니다. 무거운 내용과는 별개로, 아일랜드의 바닷가 마을이 배경이라 조업 장면이나 바닷가 풍경을 세밀하게 그려낸 점이 참 좋았어요. 어부들이 거친 바다에서 고군분투하는 모습이 노인과 바다를 연상케했습니다. 새벽에 잠깐 몇페이지만 읽으려고 했던 것이 결말이 궁금해 밤새워 다 읽게 되었어요. 노인돌봄의 어려움, 입양, 가족간의 갈등 등 현실적인 주제가 마치 제 일처럼 와닿아서 계속 곱씹게 되는 것 같아요. 해피엔딩으로 마무리되어 다행이지만.. 보너 부부가 아기를 입양하기 전에 첫째를 비롯한 가족들을 충분히 설득했으면 어땠을까 싶어요. 자신의 존재를 대놓고 부정하는 가족들과 살면 아이가 정서적으로 불안해질 수 밖에 없겠죠. 브렌던이 큰 사고 안치고 그만큼 자라준 것이 대견합니다. 시간이 해결해주길 바라기보다 아들들을 좀 더 적극적으로 중재했더라면 좋았을텐데 아쉬움이 남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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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부터 신비로워서 이 책을 골랐다. 책을 읽다 보니 마냥 신비로운 이야기는 아니고 가장 일상의 평범한 이야기였다. 버려진 아이가 바다에서 온 선물로 포장된다. 하지만 결국 우리의 일상이 그러하듯 가족 안에서 느끼는 소외와 가족애는 이 소설의 가장 중요한 핵심포인트가 된다. 서로 대화하는 대신 감정의 골을 키우면 이해가 아니라 오해하는 상황이 생기고 서로가 서로를 보듬는 대신 서로에게 날카로운 말로 상처를 주는 존재가 되고 만다. 상처를 주는 사람 역시 마음이 편치 않다. 개럿 카는 인터뷰에서 “이 소설은 자기 감정을 다 알지 못한 채 살아가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라고 말했다. 이 소설은 아일랜드 더니골만에 어느 날 바다에서 온 아이가 등장하고 그를 데려다 키우는 20년에 걸친 시간 동안 소문과 기대 속에 성장해 가는 그 아이(브렌던)와 그의 형제 데클란 사이의 이야기를 밀도 있게 그려내고 있다. [줄거리] 아일랜드 더니골만의 작은 어촌 마을. 어느 날 바다에서 발견된 한 아이의 등장으로 마을의 균형은 미묘하게 흔들리기 시작한다. 아이를 집으로 데려온 어부 앰브로즈, 그 결정으로 흔들리기 시작한 가족, 그리고 소문과 기대 속에서 성장하는 한 소년. 더니골만의 모시 쇼블린은 어느 날 해안에서 파도에 실려온 통 안에 누운 생후 며칠이 되지 않은 한 아이를 발견하여 데려온다. “바다의 선물입니다.” 이 아이로 인해 마을의 균형은 미묘하게 흔들린다. 마을 사람들은 바다에서 온 아이라는 그 신비로움에 마음이 들떠 경의를 표한다. 관할 간호사는 아이를 맡았지만 오래 돌볼 수 없었다. 그때 어부였던 앰브로즈는 자신이 아이를 데려가겠다고 했고 그게 1973년의 일이었다.(아내 크리스틴의 허락도 받지 않고 독단적으로 결정한 일이었다.) 유넌 라이언스는 60대로 성격이 엄하여 어린 시절 필리스와 크리스틴에게 난폭한 폭군(아버지)이었다. 나이가 들어 어부일을 그만두고 거동도 불편해져서 필리스에게 온전히 의지해야 했고 필리스는 아버지를 돌보느라 아무 일도 하지 못하고 집에 틀어박힌 채 우울하게 매일을 보냈다. 필리스는 앰브로즈가 아이(브렌던)를 입양하겠다고 했을 때 반대했다.(몰래 브렌던의 친어머니크리스터벨(오래전에 킬리베그스의 어느 수산물 가공 공장에서 일한 적이 있었고 임신한 그녀를 목격한 사람들은 브렌던이 그의 아들이라는 것을 눈치챘을 것이었다.)의 집까지 알아내 찾아갔지만 크리스틴이 떠올라 만나지 않고 그냥 돌아왔지만...) 이미 크리스틴에겐 어린 데클란이 있었고 누구의 아이인지도 모를 아이를 섣불리 입양하는 것은 걱정스러운 일이었으니까. 앰브로즈는 성실했고 모두와 두루 잘 지냈고 조만간 이 마을에서 가장 젊은 선주가 될 예정이었다. 섬사람답게 다재다능한 그를 크리스틴은 믿었고 그가 하자는 대로 브렌던을 입양하기로 한다. 유넌과 앰브로즈의 집은 300m도 안 되는 곳에 위치해 있어 크리스틴은 필리스와 자주 왕래한다. 데클란은 특별한 아이로 취급 받으며 부모의 사랑을 빼앗아간 브렌던을 시기하고 질투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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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비롭고 서정적인 문체로 그려진 소년의 이야기가 마치 한 편의 아름다운 영화를 보는 듯한 몰입감을 선사합니다. 바다라는 거대하고 푸른 배경 속에서 펼쳐지는 상상력 넘치는 서사와 그 속에 숨겨진 묵직한 메시지가 가슴을 먹먹하게 만듭니다. 지친 일상에서 벗어나 깊은 감동과 여운을 느끼고 싶은 분들에게 적극 추천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