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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의 순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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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의 공작새』로 불리는 게 정말 잘 어울리는 공작 나방의 아름다운 모습을 모두 담아 감탄하게 만든 이 그림책은 황홀한 그림에도 감탄하게 되지만 아이가 성장하면서 겪게 되는 질투나 욕심 그리고 흔들리는 마음들을 담아내 어른에게는 지난날 어린 시절의 내 안에 있던 감정을 떠올리게 하고 아이들에게는 자신의 마음을 돌아보게 하는 성장의 순간들을 담고 있습니다. 친구의 집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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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의 공작새』로 불리는 게 정말 잘 어울리는 공작 나방의 아름다운 모습을 모두 담아 감탄하게 만든 이 그림책은 황홀한 그림에도 감탄하게 되지만 아이가 성장하면서 겪게 되는 질투나 욕심 그리고 흔들리는 마음들을 담아내 어른에게는 지난날 어린 시절의 내 안에 있던 감정을 떠올리게 하고 아이들에게는 자신의 마음을 돌아보게 하는 성장의 순간들을 담고 있습니다. 


친구의 집을 방문하게 된 하인리히는 친구의 취미인 나비 수집 상자를 보게 됩니다. 거기서 지난날 자신의 부끄러워 던 기억을 친구에게 이야기합니다. 어렸을 적 나비수집에 열정적이었던 하인리히는 집안 형편으로 좋은 나비 수집 케이스를 마련할 수 없었지만 나비에 대한 사랑과 열정은 누구보다도 컸습니다. 친구 에밀 또한 나비 수집을 하였는데 하인리히와는 다르게 나비를 잘 보관했으며 복원하는 기술까지 까진 에밀은 하인리히의 나비들을 보며 값을 매기고 결점을 지적해 하인리히는 이후 에밀에게 자신의 나비를 보여주지 않습니다. 시간이 지나 공작나방을 수집하게 된 에밀의 소식을 들은 하인리히는 에밀에게 보여 달라는 말을 하고 싶지 않지만 공작나방에 대한 마음은 점점 커져만 갑니다. 


나비를 사랑하는 하인리히의 순수한 열정을 보며 어렸을 적 나 역시 수집하며 열광했던 시간을 떠올리게 됩니다. 그때는 그것이 내 세상의 전부처럼 느껴졌고 가장 큰 즐거움이자 행복이었습니다. 하지만 어느 순간에 그런 마음들이 사라져 버렸던 경험 또한 하인리히와 닮아 있습니다.


하인리히가 느끼는 열정과 질투 그리고 양심의 가책과 부끄러움 감정들이 낯설지 않았습니다. 어른이 된 뒤에도 자신을 완전히 용서하지 못한 듯한 마음까지 이야기에 담겨 있어 지난 시간 속 나의 감정들도 함께 돌아보게 됩니다. 성장이란 늘 빛나는 순간만으로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 안에는 질투하고 흔들리고 후회하는 마음 또한 함께 존재하며 이 책은 그런 감정들 역시 성장의 과정 안에 있다는 걸 보여줍니다. 


큰 판형의 그림책은 아름다운 공작나방을 담아내기 충분한 듯합니다. 매력적인 그림 감상 또한 이 책의 추천 포인트입니다. 그리고 헤르만 헤세가 어린 시절의 복잡한 감정을 섬세하게 담아낸 이야기 또한 천천히 곱씹어보며 읽어보길 권하고 싶은 그림책입니다.


i****0 2026.05.11.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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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의 공작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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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의 공작새헤르만 헤세 글오승민 그림엄혜숙 옮김가나 출판사오늘은 밤의 공작새 그림책을 소개할게요. 표지부터 강렬하고 신비로운 분위기, 청소년기의 성장과 감정을 담은 그림책이었어요.아들 상윤이의 서평난 이 책을 읽고 난 나비에 관심이 없어서 자랑할 의미가 없었을것 같다. 마지막에 신기한 공작 나방이 나와서 신기하고 신기한 느낌이 들었다. 친구의 눈빛이 째려보는 느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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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의 공작새

헤르만 헤세 글

오승민 그림

엄혜숙 옮김

가나 출판사


오늘은 밤의 공작새 그림책을 소개할게요. 표지부터 강렬하고 신비로운 분위기, 청소년기의 성장과 감정을 담은 그림책이었어요.


아들 상윤이의 서평

난 이 책을 읽고 난 나비에 관심이 없어서 자랑할 의미가 없었을것 같다. 마지막에 신기한 공작 나방이 나와서 신기하고 신기한 느낌이 들었다. 친구의 눈빛이 째려보는 느낌이 들었다.

친구가 너무 짜증난 나머지, 공작 나방을 산산조각내서 결국 가루로 만든 것에 재미와 감동을 느꼈다.

상윤이식대로 쓴 영어가 인상깊었다. 글,그림,옮김,가나출판사를 영어로 생각해서 스스로 적었다.


미리의 서평

그림을 너무 잘 그려서 아들과 이걸 어떻게 그렸지? 감탄을 했다. 밤의 공작새라는 의미를 알아서 좋았고, 어린시절 곤충채집에 대한 기억, 아이와 곤충에 대한 학교생활이야기, 그림책 속 친구 관계이야기에 대해 대화를 나누었다.

아들은 나비야 동요를 불렀고 나비를 생각했다.

공작나방 그림이 정말 압도적으로 멋있었고 아이의 눈빛 잊을 수 없다.

청소년기 아이들이 성장하면서 겪는 친구와의 관계, 그리고 감정에 대해 그림과 글로 표현해줘서 그림책에 빠져들었다.

하인리히의 어린시절에 몰입되었고 에밀의 눈빛에서는 말로 설명하기 어려운 불편함과 긴장감이 느껴졌다. 

이 책은 그림에서 감정이 느껴지는 그림책이다.

헤르만 헤세의 글에 오승민 작가님의 그림, 그리고 내가 좋아하는 엄혜숙 작가님의 번역까지 애정하는 그림책이 되었다. 

밤의 공작새는 그림책을 좋아하고 아이부터 어른까지 오래 간직하고 읽기 좋은 예술적인 그림책이었다. 


본 글은 가나출판사 서평단 모집을 통해서 도서를 협찬 받았습니다.


#밤의공작새 #헤르만헤세 #오승민 #엄혜숙옮김 #그림책

YES마니아 : 로얄 c********0 2026.04.29.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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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의 공작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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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의공작새#헤르만헤세_글#염혜숙_옮김#가나출판#리뷰의숲헤르만 헤세의 책이 그림책으로 나온 것도 놀라웠고 번역과 그림 작가 이름을 보는데도 역시 라며 끄덕일 수 밖에 없었던 책이다. 오승민 작가의 그림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터라 꿈의 공작새 책을 펼치는 장면마다 원화로 보고 싶다는 감탄이 절로 나왔다. 이 책은 짧은 이야기 속에 깊은 철학과 아름다운 감성을 담아냈고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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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의공작새

#헤르만헤세_글

#염혜숙_옮김

#가나출판

#리뷰의숲


헤르만 헤세의 책이 그림책으로 나온 것도 놀라웠고 번역과 그림 작가 이름을 보는데도 역시 라며 끄덕일 수 밖에 없었던 책이다. 오승민 작가의 그림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터라 꿈의 공작새 책을 펼치는 장면마다 원화로 보고 싶다는 감탄이 절로 나왔다. 

이 책은 짧은 이야기 속에 깊은 철학과 아름다운 감성을 담아냈고 아이들도 읽으면 좋지만 어른들이 읽었을 때 더 큰 울림을 받을 수 있는 책이다. 내가 느꼈던 울림처럼 말이다. 헤세는 자연과 동물을 통해 인간의 삶과 내면을 이야기하는 데 탁월한 작가인데, 이 책에서도 공작새라는 상징적인 존재를 통해 진정한 아름다움과 자아의 의미를 조용히 들려준다.

공작새는 화려한 깃털로 유명한 새이다. 사람들은 흔히 공작새를 보면 눈부신 겉모습에 감탄한다. 그러나 이 책 속의 공작새는 단순히 아름다운 존재가 아니다. 밤이라는 고요한 시간 속에서 자신의 모습을 바라보고, 세상의 시선이 아닌 자기 자신과 마주하는 존재로 그려진다. 낮에는 다른 이들의 시선과 평가 속에 살아가지만, 밤이 되면 오직 자신만의 시간 속에서 진짜 모습을 발견하게 된다. 이는 마치 우리의 삶과도 닮아 있다. 우리는 종종 다른 사람의 인정과 평가를 받기 위해 애쓰지만, 정작 자신의 마음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는 잊고 살아가기 때문이다.

이 책을 읽으며 가장 인상 깊었던 점은 ‘진정한 아름다움’

헤세는 진정한 아름다움은 남에게 보여 주기 위한 것이 아니라 자신의 내면에서 피어나는 것이라고 말한다. 공작새가 밤의 고요함 속에서 자신의 존재를 깨닫는 모습은 독자들에게도 스스로를 돌아볼 기회를 제공한다. 나는 무엇을 위해 살아가고 있는지, 나만의 아름다움은 무엇인지 생각하게 만든다.

오승민 작가의 그림은 이러한 이야기를 더욱 깊고 풍성하게 만든다. 푸른빛과 보랏빛이 어우러진 몽환적인 색감은 밤의 신비로움을 아름답게 표현한다. 섬세하게 얽혀 있는 선들은 마치 마음속 생각과 감정의 흐름처럼 느껴진다. 그림을 한 장 한 장 넘기다 보면 글을 읽는 것이 아니라 한 편의 꿈을 여행하는 듯한 기분이 든다. 그래서 이 책은 글과 그림이 서로를 완성해 주는 훌륭한 그림책이라 할 수 있다.

염혜숙 번역작가의 글 역시 마음 깊숙이 파고들며 스며들 수 있도록 자연스럽게 그림과 어우러져 읽는 독자가 빨려 들러 가게 한다. 글과 그림의 조화가 나비의 모양을 상상하게 만들고 주인공들의 마음을 읽게 만드는 뭔가 모를 끌림이 있다.

이 책은 아이들에게는 상상력과 감성을 키워 주고, 어른에게는 잊고 지냈던 자신의 내면을 돌아보게 한다. 

책장을 덮고 나면 밤하늘 아래 조용히 날개를 펼친 공작새의 모습이 오래도록 마음에 남는다. 그리고 그 공작새가 사실은 우리 모두의 마음속에 살고 있는 또 다른 자아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덧붙이기

초등 고학생부터 읽으면 좋을 것 같다. 저학년 경우 내용을 먼저 숙지 한 후 핵심을 재미있게 이야기한다면 재밌을 것 같고 고학년부터는 헤르만 헤세 작가가 누구인지를 간단하게 설명해주고 책을 읽는다면 좋을 것 같아 초6학년에게 그렇게 해보니 효과 100% 책을 좋아하는 아이는 그 작가가 쓴 책을 읽어 보고 싶다는 반응까지 나왔다.

책 내용이 아이들에게는 어렵게 다가왔지만 올여름 아이들과 대학생 형아, 누나들과 함께 뒷산에 올라가 곤충 채집을 하기로 했다. 오래 전에 해봤던 활동인데 이 책 덕분에 올 여름 아이들과 땀흘리며 곤충 채집하며 즐거운 여름을 보낼 수 있을 것 같다.

k************n 2026.06.02.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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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의 공작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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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헤르만 헤세의 작품을 어지간히 본 사람들은 의아할 것이다.이런 제목의 작품이 있었던가?작품 속 첫 페이지에 등장하는 '여름 새'의 이미지와 원작 제목인 《공작 나방》을 그림책의 이미지에 맞게 제목을 입혔다. 그래서 제목이 생소하던 《밤의 공작새》아주 오래 전에 <공작 나방> 작품을 읽었던 기억이 있는데 그 당시 데미안스러운 분위기였던 걸로 기억을 하고 있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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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헤르만 헤세의 작품을 어지간히 본 사람들은 의아할 것이다.

이런 제목의 작품이 있었던가?


작품 속 첫 페이지에 등장하는 '여름 새'의 이미지와 원작 제목인 《공작 나방을 그림책의 이미지에 맞게 제목을 입혔다. 그래서 제목이 생소하던 《밤의 공작새》


아주 오래 전에 <공작 나방> 작품을 읽었던 기억이 있는데 그 당시 데미안스러운 분위기였던 걸로 기억을 하고 있었다.


그림책이 나오면서 아이와 함께 읽을 수 있게 되었는데 글로만 읽던 느낌과 오승민 작가의 그림이 함께 어우러져 읽는 것은 역시나 다른 느낌을 주었다.



어린 시절 순수한 재미, 흥분, 열광, 압도, 몰입, 광기, 수치심, 자괴감 등의 모든 감정을 담아낸 이야기다.

왜 데미안과 비슷한 느낌이라고 했는지 감이 오실까.


데미안과 밤의 공작새는 사물을 어떤 상징으로 빗대는 공통점이 있다.

외부 환경 보다는 내면적인 것에 몰두하는 특유의 분위기가 있는데 이 내면을 상징하는 것을 이 작품에서는 '공작 나방'으로 표현하고 있다.


나는 원작을 읽어보기도 했었고, 헤세 특유의 감성을 익히 알고 있기때문에 나의 감상보다는 아이가 이 책을 어떻게 읽는지를 중점적으로 관찰했다.


일단 총평부터 하자면, 원작이 내면의 상징을 상상하는 것에서 그쳤다면,

<밤의 공작새>는 심연을 들여다보는 창구로 공작 나방의 문양과 사람의 눈을 활용한다.


그래서인지 그림책에서 주요 순간들에서 클로즈업된 얼굴(특히나 눈의 묘사)이 인상적이었다.

색다른 맛이 있다.



아이는 원작을 읽지 않은 상태로 그림책부터 접해서인지 책을 읽는 중간중간 다양한 나방의 모습을 묘사하는 것이 재밌다고 했다. 글의 묘사와 그림이 합쳐지면서 현실에서 어떤 모습일지가 그려진다고.


첫 시작의 음습한 분위기에선 "이 책 뭐야 호러야?"라고 했었지만, 과거 회상으로 넘어가면서

초록빛으로 휩쌓인 페이지들에선 소년 특유의 싱그런 호기심이 면면에 뿜어져 나왔다.


아이는 그림을 유심히 보았고, 주인공의 순수한 열정이 가닿지 않는 상황들마다 안타까워했다.

(이 책에서는 '나방'을 이야기하지만 아이는 다른 곤충을 이렇게 열정적으로 친구들에게 자랑하고자 했던 기억이 떠올라서인지 이 부분에서 감정 이입을 상당히 하고 있었다.)



아이는 주인공이 한 선택도 이해가 된다는 반응이었고, 친구의 반응도 이해가 된다는 입장이었다.

하지만 마지막에 주인공이 집에 와서 한 행동에 대해서는 왜 이렇게 한건지 내게 물었었는데 그건 니가 아직 잘 모르겠으면 조금 더 뒤에 읽어보고, 또 읽어보고, 또 읽어보면서 그에 맞는 답을 찾아보라고 했다.


내가 하는 해석에 아이가 갇히면 안 되니까.


참으로 생각할 게 많고 복잡한 감정을 느껴볼 수 있는 책이라

사춘기에 접어드는 아이들이라면 더 다양한 해석을 내놓지 않을까싶다.


아이가 시간이 지날수록 '결말'에 대한 어떤 해석을 내놓을지 기대가 된다.


이 작품으로만 끝나는 게 아니라 이런 형식으로 그림책 형태로 명작들을 계속 만나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밤의공작새 #헤르만헤세 #가나출판사 #오승민 #헤르만헤세단편 #헤세단편 #공작나방 #데미안 #중학고전필독서 #초등추천도서 #그림책 #사이그림책장  #리뷰의숲


s********3 2026.06.02.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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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의 공작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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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 밤의공작새  📍저자 : 헤르만 헤세📍출판사 : 가나출판사📍장르 : 외국창작동화오늘 하루, 마음의 소음에 지쳐 방황하던 제 영혼이 헤르만 헤세의 맑은 문장과 그림들을 만나 가만히 위로받았습니다.숨 가쁘게 흘러가는 일상 속에서 잠시 걸음을 멈추고, 잊고 지냈던 내 안의 진짜 목소리를 마주하게 해 준 참 포근하고도 눈부신선물을 받은 기분이였습니다뭔가를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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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 밤의공작새  

📍저자 : 헤르만 헤세

📍출판사 : 가나출판사

📍장르 : 외국창작동화

오늘 하루, 마음의 소음에 지쳐 방황하던 제 영혼이 헤르만 헤세의 맑은 문장과 그림들을 만나 가만히 위로받았습니다.

숨 가쁘게 흘러가는 일상 속에서 잠시 걸음을 멈추고, 잊고 지냈던 내 안의 진짜 목소리를 마주하게 해 준 참 포근하고도 눈부신

선물을 받은 기분이였습니다

뭔가를 이유 없이 소중히 여기던 때, 손바닥 위에 올려놓고 한참 바라보던 것들. 그 순수한 집착과 애정이 얼마나 오래전에 사라져버렸는지. 이 책은 단 몇 문장으로 그 감각을 저에게 가져다 주었습니다

처음에는 단순히 어린 시절의 추억과 수집 이야기를 담은 소설인가 싶었는데, 읽을수록 인간의 욕망과 상처, 그리고 질투와 동경 같은 복잡한 감정들이 아주 섬세하게 담겨 있다는 걸 느낄 수

있었습니다

나비 수집에 뒤늦게 흠뻑 빠져 밥 먹는 시간도 잊은 채 순수한 기쁨을 누리던 소년 하인리히의 에피소드로 시작됩니다.

자기가 잡은 아름다운 파란 오색나비를 자랑하고 싶은 마음에

이웃에 사는 친구 에밀을 찾아가지만, 에밀은 칭찬 대신 날카롭고 냉정하게 나비의 결점만을 조목조목 평가해 버립니다

일상 속에서 저 역시 '솔직한 조언'이라는 핑계로 타인의 순수한 설렘과 성취에 차가운 찬물을 끼얹는 서툰 대화를 하지는 않았는지 깊이 반성하게 되었습니다.

누군가의 소중한 순간을 온전히 인정해 주는 '상처 주지 않는 대화법'이 우리의 관계에서 얼마나 절실하고 중요한지 뼈아프게

깨달았습니다.

질투와 열망에 눈이 멀어 결국 선을 넘어버리는 소년의 모습을 보며, 제 안의 숨겨진 소유욕과 열등감의 기억들이 겹쳐 보여 마음이 조용히 무거워졌습니다.

홧김에 행동하거나 날카로운 말을 뱉기 전, 내 마음속 결핍과 부러움이 무엇인지 스스로에게 먼저 다정하게 물어봐 주고 달래주었더라면 하인리히의 손끝은 멈출 수 있었을 텐데 하는 깊은 아쉬움과 함께 큰 배움을 얻었습니다.

타인의 냉정한 말 한마디가 한 사람의 순수한 세계를 어떻게 순식간에 무너뜨리고 닫아걸게 만드는지 너무나 생생하게 보여주는 부분은 아주 인상 깊었습니다

어린 시절의 기억을 오래 간직한 사람들, 누군가의 말 한마디에 상처받아 본 사람들, 그리고 아름다운 것에 마음을 빼앗겨 본 경험이 있는 사람이라면 더욱 깊게 공감할 수 있는 작품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헤르만 헤세 특유의 조용하고 서정적인 문장이 더해져서, 어린 소년의 작은 감정조차도 깊은 울림으로 다가오고, 많은 생각을하게 되는 작품이였습니다


#밤의공작새

#헤르만헤세

#가나출판사

#리뷰의숲

#리뷰의숲서평단



p****0 2026.05.30.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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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의 공작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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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인 줄 알았는데 마음을 흔드는 성장 이야기였어요처음 《밤의 공작새》를 펼쳤을 때는 아름다운 그림이 먼저 눈에 들어왔어요.표지에 담긴 신비로운 분위기와 공작 나방의 눈 같은 무늬가 무척 인상적이더라고요.그래서 솔직히 처음에는 예쁜 그림책 정도로 생각했어요.그런데 막상 읽기 시작하니 예상과 전혀 달랐어요.짧은 이야기 안에 아이도, 어른도 공감할 수 있는 감정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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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인 줄 알았는데 마음을 흔드는 성장 이야기였어요


처음 《밤의 공작새》를 펼쳤을 때는 아름다운 그림이 먼저 눈에 들어왔어요.


표지에 담긴 신비로운 분위기와 공작 나방의 

눈 같은 무늬가 무척 인상적이더라고요.

그래서 솔직히 처음에는 예쁜 그림책 정도로 생각했어요.

그런데 막상 읽기 시작하니 예상과 전혀 달랐어요.

짧은 이야기 안에 아이도, 

어른도 공감할 수 있는 감정들이 촘촘하게 담겨 있었거든요.


질투, 욕심, 열등감, 부러움, 후회.

누구나 한 번쯤 경험했을 감정들이 아름답고도 서늘하게 그려진 작품이었어요.

읽고 나서 한동안 책장을 덮지 못했답니다.





공작 나방보다 더 눈길을 끈 건 소년의 마음이었어요


이야기의 중심에는 나비를 사랑하는 소년 하인리히가 있어요.

어느 날 친구 에밀이 가진 공작 나방 이야기를 듣게 되고, 

그때부터 마음이 흔들리기 시작해요.

처음에는 단순한 호기심처럼 보이지만 점점 강한 욕망으로 커져 가죠.


도감에서만 보던 공작 나방.

누구보다 갖고 싶고 보고 싶은 존재.

하지만 친구에 대한 경쟁심과 자존심이 얽히면서 소년의 마음은 점점 복잡해져요.

이 책이 특별했던 이유는 바로 그 감정을 숨기지 않는다는 점이었어요.

아이들에게도 이런 감정은 분명 존재하잖아요.

친구의 새 장난감이 부럽고,

누군가 더 잘하는 모습을 보면 속상하고,

질투가 나기도 하고요.


《밤의 공작새》는 그런 마음을 나쁘다고만 이야기하지 않아요.

그 감정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고 바라보게 해 준다는 점이 인상적이었어요.




선아와 함께 이야기 나눈 ‘부러운 마음’


책을 읽고 난 뒤 선아와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어요.


누군가를 부러워했던 경험,

친구가 가진 것이 좋아 보였던 순간,

나도 모르게 질투가 났던 기억들 말이에요.


선아도 하인리히의 마음이 이해된다고 했어요.


공작 나방이 너무 멋져 보여서 계속 생각났을 것 같다고 하더라고요.


그 이야기를 들으며 아이도 점점 자신의 감정을 들여다보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어른들은 종종 아이들이 순수하기만 하다고 생각하지만 사실 아이들도 다양한 감정을 경험하며 성장하잖아요.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감정을 숨기기보다 이해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책 같았어요.



한번 망가진 것은 되돌릴 수 없다는 것


이 책을 읽으며 가장 오래 남았던 문장은 따로 있었어요.


바로 ‘한번 망가진 것은 되돌릴 수 없다’는 메시지였어요.


물건일 수도 있고,

관계일 수도 있고,

내 마음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렇다고 해서 이 책이 무겁거나 우울한 이야기만은 아니에요.


오히려 실수와 후회를 통해 성장하는 과정을 보여줘요.


누구나 실수할 수 있지만 중요한 건 그 이후라는 것을 이야기해 주는 것 같았어요.


그래서 읽고 난 뒤 묘하게 따뜻한 여운이 남았답니다.





그림이 전하는 또 하나의 이야기


《밤의 공작새》는 그림책이라는 형식이 정말 잘 어울리는 작품이었어요.


오승민 작가의 그림은 단순히 내용을 설명하는 수준이 아니었어요.


소년의 불안한 마음,

욕망이 커지는 순간,

후회의 감정까지 색과 분위기로 전달해 주더라고요.


특히 반복해서 등장하는 눈의 이미지가 무척 인상적이었어요.


공작 나방의 눈,

소년의 눈,

친구의 눈.


서로를 바라보고 비추는 장면들이 마치 또 하나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 같았어요.


선아도 그림을 오래 바라보며 이야기 속 감정을 찾는 재미가 있었다고 했답니다.


아이보다 제가 더 오래 생각하게 된 책


책을 다 읽고 나니 오히려 제가 더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어린 시절의 질투와 욕심,

실수했던 기억,

후회했던 순간들이 떠오르더라고요.


그래서 이 책은 아이들만을 위한 그림책이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깊은 울림을 주는 작품이라고 느꼈어요.


헤르만 헤세의 이야기가 지금까지 사랑받는 이유도 여기에 있는 것 같아요.


시대가 달라져도 사람의 마음은 크게 달라지지 않으니까요.





엄마의 한 줄 후기


✔️ 그림책이지만 깊은 문학적 울림을 담고 있는 작품


✔️ 질투와 욕망, 후회와 성장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이야기


✔️ 아이와 함께 읽고 감정에 대해 대화하기 좋은 책


《밤의 공작새》는 생각보다 훨씬 아름다운 이야기였어요.


화려한 공작 나방보다 더 아름다웠던 것은 자신의 실수와 마주하며 성장하는 소년의 마음이었답니다.


읽고 나면 조용한 여운이 오래 남는 그림책이었어요 





#밤의공작새 #가나출판사 #헤르만헤세 #그림책추천 #초등고학년추천도서 #어린이문학 #성장이야기 #감정그림책 #초등독서 #책육아 #엄마표독서 #독서기록 #북리뷰 #어린이책추천 #가나출판사서평 #초등추천도서 #그림책서평 #독서후기 #책스타그램 #도서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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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의 공작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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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스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헤르만 헤세의 동화책은 처음이라 어떤 내용일지 기대하며 읽어보았다. 이야기는 '나'의 친구인 하인리히가 자신의 어릴 적 기억을 들려주는 형식으로 전개된다.나비 수집품을 보며 안 좋은 기억을 떠올린 하인리히. 그도 어릴 때 나비 수집에 열광하던 때가 있었다. 가난한 형편 탓에 화려한 장비를 구비하진 못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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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스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헤르만 헤세의 동화책은 처음이라 어떤 내용일지 기대하며 읽어보았다. 

이야기는 '나'의 친구인 하인리히가 자신의 어릴 적 기억을 들려주는 형식으로 전개된다.


나비 수집품을 보며 안 좋은 기억을 떠올린 하인리히. 그도 어릴 때 나비 수집에 열광하던 때가 있었다. 

가난한 형편 탓에 화려한 장비를 구비하진 못했어도 꾸준히 수집품을 모아갔다. 


어느 날, 이웃 친구인 에밀이 그동안 누구도 잡아본 적 없었던 공작 나방을 잡았다는 소식을 듣고는 몰래 에밀의 집으로 찾아가 그것을 훔치고 만다. 


현관을 나가기도 전에 밀려오는 죄책감과 두려움으로 하인리히는 다시 공작 나방을 돌려놓지만, 이미 날개는 찢어졌다. 

자신의 잘못을 에밀에게 밝히는 하인리히와 에밀의 반응, 그 이후 하인리히의 행동에 주목하게 된다. 



나비 얘기가 나오는 동화책이라니 대충 머릿속으로 떠올랐던 스토리가 있었는데, 책을 읽어갈수록 생각지 못했던 방향으로 흘러갔다. 


흐릿하고 번지는 듯한 배경 그림이 나비의 황홀함과 하인리히의 흔들리는 마음을 잘 나타내는 듯하다. 


에밀의 공작 나방을 훔치는 행동 이면에는 단지 희귀한 나비 표본을 가지고 싶다는 마음보다 이웃 친구에게 느끼는 복합적인 심리가 작용했을 것이다. 


어릴 때니까 질투심과 욕심이 생길 수 있었겠지, 하며 읽다가도 마지막 장면의 하인리히는 옹호하기 어려웠다. 


철없는 어린 아이로 보였던 그는 흠이 없는 모범생 에밀의 냉정한 반응 앞에서 자신도 감정을 억누르지만, 끝내 분노와 모멸감을 참아내지 못한다. 


하인리히의 심리가 직접적으로 세밀하게 묘사되진 않지만 한 번쯤 느껴봤을 감정들이라 그를 어느 정도 이해하며 따라갈 수 있었다. 


읽고 난 뒤 살짝 찝찝한 감정이 남아서 어린 아이들보다는 성인이나 청소년 이후의 나이대에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리뷰어클럽리뷰





k***3 2026.05.19.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밤의 공작새 엉뚱한 리뷰지만 그리운 몰입의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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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스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리뷰는 최대한 스포를 자제하고 작성하였습니다.나는 헤르만 헤세의 '밤의 공작새'책을 두 손에 받아보고는 그 크기에 놀라고 그 보라색 분위기에 압도되었다.이야기는 주인공의 친구인 하인리히 모어와 저녁 산책 후 최근 다시 시작한 어린 시절 취미인 나비 수집을 이야기하며 시작된다. 주인공의 수집품을 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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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스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리뷰는 최대한 스포를 자제하고 작성하였습니다.




나는 헤르만 헤세의 '밤의 공작새'책을 두 손에 받아보고는 그 크기에 놀라고 그 보라색 분위기에 압도되었다.


이야기는 주인공의 친구인 하인리히 모어와 저녁 산책 후 최근 다시 시작한 어린 시절 취미인 나비 수집을 이야기하며 시작된다. 

주인공의 수집품을 보여주면서 자연스럽게 하인리히 모어의 어릴 적 이야기로 넘어가는 장면은 뭔가 의미심장한 분위기를 띄우며 앞으로의 무거운 기운을 내비치고 있다.


잠깐 짚고 넘어갈 부분이 있다.

바로 1인칭 시점의 소설은 리뷰를 쓸 때 애매한 구석이 있는데 바로 주인공의 이름을 알기 어렵다는 것이다.

장편 소설에서조차 대화 속에 한두 번 밖에 나오지 않는 경우도 많은데 밤의 공작새는 단편이라 한번도 나오지 않는다. 


결국 나의 경험을 얘기할 때와 구별하기 위해 주인공을 마치 책 속의 3자처럼 주인공이라고 특정해서 말해야 하는 아이러니가 발생하고 만다. 이건 어찌 보면 나만의 리뷰 스킬이 부족한 부분일지도 모르겠다.


아무튼 내 엉뚱한 리뷰를 이어가 보면 하인리히는 어린 시절 매우 심심한 시대를 살았던 모양이다.

밥 조차 잊고 몰두하던 나비 채집은 몇 년이나 지속되지만 그 끝은 갑자기 불행하게 찾아 왔다.

감당할 수 없는 라이벌의 크나큰 행운을 정면으로 마주하고는 돌이킬 수 없는 제일 나쁜 선택을 하고 만 것이다.

결국 마지막 그의 행동은 처음 봤을때는 당황했지만 

어쩌면 열정이란 돌연 그렇게 되는 것이 당연한 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편으론 부끄럽고 안 좋은 나비 채집의 기억을 주인공에게 얘기해주며 털어버리는 것이니 어린 시절 응어리진 마음이 조금은 풀리지 않았을까 생각도 든다.

주인공과 하인리히의 관계와 어릴 적 하인리히와 어머니의 대응, 밤의 공작새 시대를 나는 엉뚱하지만 그리운 몰입의 시대가 아닐까 생각해 본다.


내 어릴 적 사슴벌레, 매미 그리고 잠자리 채집에 몰입하던 시대가 그립다.

...

현재 우리가 살아가는 시대는 참 많은 것들이 아이들의 몰입을 방해한다.

아이들이 재미만 쫓고 오래 몰입할 수 있는 심심한 시간은 점차 사라지고 있다.

친근한 부모의 말은 좀처럼 무게감이 느껴지지 않는 것도 같다.

친구와 우열 가리기에 열을 올리고 자신의 부끄러움을 터놓고 얘기하기 어려운 시대.


과연 이런 시대의 우리 아이들은 이 책을 읽고 나와 비슷한 감정을 느낄 수 있을까?

이 단편 고전은 이제 그저 골동품처럼 느껴지진 않을까?

그래도 어서 빨리 가족 모두 전달해서 읽게 하고 함께 감상평을 이야기 하고 싶다.


아래 사진은 하인리히가 고대하던 나비를 드디어 실물로(비록 살아있지 않은 수집품이지만) 보기 직전의 이야기다.

이 장면은 오승민 그림 작가 및 가나 출판사에서도 힘을 팍 준 느낌이다.

내가 저 높은 나무의 짙은 갈색 말매미나 

저수지 물가의 하늘을 종횡무진하던 초록색 왕 잠자리를 채집했다면 

그 때가 떠올라 훨씬 더 두근거리는 기분으로 다음 페이지를 넘겼을 것이다.


만약 그림이 없이 그저 헤르만 헤세의 글만 읽었다면 이렇게까지 여운이 남지는 않았을 거라 생각된다.

이런 기획으로 출판해 주신 관계자 여러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헤르만 헤세 단편 '밤의 공작새' 

우리가 한 때 완전히 빠져 들 수 있었던 시절에 대한 이야기로 이끌어 줄지도 모릅니다.

여러분도 읽어보길 추천합니다.


밤의 공작새

밤의 공작새
글쓴이
헤르만 헤세 원저/오승민 그림/엄혜숙 역
출판사
가나출판사


#리뷰어클럽리뷰

l******l 2026.05.19.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모든 이에게 추천하고 싶은<밤의 공작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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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헤르만 헤세의 ‘Das Nachtpfauenauge’를 우리말로 옮기고 그림책으로 만들었다. ‘Das Nachtpfauenauge’는 헤르만 헤세의 자전적 경험이 투영된 단편 소설로 국내에서는 주로 <밤의 공작나비> 또는 <나비>라는 제목으로 알려져 있다. 이 책을 옮긴이는 헤세가 지은 제목을 최대한 살려 ‘공작 나방‘이라는 신비하고 깊은 이미지에 아주 예전엔 나비와 나방을 ’여름 새’
"모든 이에게 추천하고 싶은<밤의 공작새> " 내용보기


이 책은 헤르만 헤세의 ‘Das Nachtpfauenauge’를 우리말로 옮기고 그림책으로 만들었다. ‘Das Nachtpfauenauge’는 헤르만 헤세의 자전적 경험이 투영된 단편 소설로 국내에서는 주로 <밤의 공작나비> 또는 <나비>라는 제목으로 알려져 있다. 이 책을 옮긴이는 헤세가 지은 제목을 최대한 살려 ‘공작 나방‘이라는 신비하고 깊은 이미지에 아주 예전엔 나비와 나방을 ’여름 새’라고 부른 것에 착안해 ’밤의 공작새’라고 제목을 정했다고 한다. 책을 다 읽고 다시 제목을 소리내어 읽으니 ‘밤의 공작새’라는 제목이 그림책과 잘 어울리는 것 같다. 


이 작품은 단순히 나비를 수집하는 이야기가 아니라, 어린 시절의 순수함과 이와 대조되는 죄책감을 통해 내면의 성장을 다룬 심리적 밀도가 짙은 이야기이다. 

어린 주인공이 부정한 방법으로 자신의 욕망을 채우려는 모습을 통해 어린 시절 누구나 겪었을 법한 내적 고민이 떠오른다. 잘못을 했을 때 느끼는 내적 괴로움이 이야기를 통해 읽는 이로 하여금 공감을 불러일으키고 마지막에 자신의 나비들을 스스로 파괴함으로써 순수했던 취미와 결별하는 모습이 자기 자신에게 가하는 처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는 헤르만 헤세 작품의 핵심 주제인 성장통과 맥을 같이 하는 부분이다. 헤르만 헤세는 성장과정에서 누구나 고통을 겪게 되며 그 고통을 겪는 과정속에서 비로소 자신의 내면을 마주할 수 있고 자신의 내면을 마주함으로써 우리가 더 성장하게 된다는 이야기를 작품을 통해 전하고있다.

헤르만 헤세의 <데미안>이나 <싯다르타>를 읽기 전에 짧지만 강렬한 메시지가 담긴 이 이야기를 읽어보면 참 좋을 것 같다. 

특히 어린 아이들도 헤르만 헤세의 작품을 만날 수 있는 좋은 책이니 아이들과 함께 읽어보는 것도 강력하게 추천한다.



#예스24서평단 #밤의공작새 #헤르만헤세 #헤르만헤세나비 #가나출판사

YES마니아 : 플래티넘 j********2 2026.05.15.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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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의 공작새]_헤르만 헤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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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스24 리뷰어 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내가 알고 있던 나비들은 대개 봄을 닮아 있었다. 흰나비나 노랑나비처럼 가볍고 환한 것들, 혹은 파란 나비처럼 묘하게 사람을 홀리는 존재들. 그런데 『밤의 공작새』 속 나방은 달랐다. 갈색 날개 위에 박힌 눈무늬는 화려하면서도 어딘가 불편했다. 밤에 마주치면 괜히 걸음을 멈추게 될 것 같은 눈.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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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스24 리뷰어 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내가 알고 있던 나비들은 대개 봄을 닮아 있었다. 흰나비나 노랑나비처럼 가볍고 환한 것들, 혹은 파란 나비처럼 묘하게 사람을 홀리는 존재들. 그런데 『밤의 공작새』 속 나방은 달랐다. 갈색 날개 위에 박힌 눈무늬는 화려하면서도 어딘가 불편했다. 밤에 마주치면 괜히 걸음을 멈추게 될 것 같은 눈. 아름답다고 말하기엔 기묘했고, 불편하다고 말하기엔 너무 매혹적이었다.


헤르만 헤세의 『밤의 공작새』는 짧지만 오래 남는 그림책이다. 나비를 수집하는 소년 하인리히의 이야기인데, 다 읽고 나면 마음 한구석이 묘하게 무거워진다.


처음의 나비 수집은 분명 순수한 기쁨이었을 것이다. 아이들은 이유 없이 무언가에 홀린다. 돌멩이를 모으고, 스티커를 모으고, 곤충을 잡아 작은 상자 안에 자기만의 세계를 만든다. 아름다운 것을 오래 바라보고 싶었던 걸까. 곁에 두고 싶었던 걸까.


그런데 친구가 등장하면 이야기가 조금 달라진다. 누가 더 희귀한 것을 가졌는지, 누가 더 아름다운 것을 발견했는지 자꾸 눈에 들어오기 시작한다. 처음에는 좋아서 시작한 일이었는데, 어느 순간부터는 남들이 갖지 못한 것을 갖고 싶어진다.


좋아하는 것을 오래 바라보고 싶은 마음과 내 것으로 만들고 싶은 마음은 생각보다 멀리 떨어져 있지 않았다.


하인리히가 공작나방에 끌린 것도 그런 감정 때문이었을 것이다. 그런데 공작나방은 묘하다. 보통의 나비처럼 순수하고 환한 아름다움이 아니다. 그 눈무늬는 마치 살아 있는 시선 같고, 어딘가 인간의 욕망까지 들여다보는 것처럼 느껴진다. 어쩌면 사람은 너무 환하고 안전한 아름다움보다, 조금 기묘한 것에 더 오래 붙잡히는지도 모른다. 폐허가 된 성이나 오래된 유적을 한참 바라보게 되는 순간처럼. 슬픈 음악이나 불행한 인물의 이야기를 쉽게 잊지 못하는 것처럼. 공작나방도 그런 존재 같았다. 밤과 욕망, 그리고 어딘가 들켜버릴 것 같은 불안까지 함께 품고 있는 생명체.


이 책에서 오래 남는 건 잘못 그 자체보다 그다음의 감정이다. 하인리히는 자기 안의 질투와 소유욕을 처음 마주한다. 잘못을 저지른 뒤 정말 괴로운 건 잘못 자체보다, 그런 감정을 가진 자기 자신을 보게 되는 순간인지도 모른다. 사람은 보통 그 순간을 견디지 못한다. 변명하거나 숨기고 싶어진다. 아무 일도 아니었다고 말하고 싶어진다.


나는 하인리히의 엄마가 오래 남았다. 아이를 무조건 감싸지도 않고, 그렇다고 수치심 속에 혼자 버려두지도 않는다. 대신 오늘이 가기 전에 네 입으로 말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 말은 이상하게 차갑지 않았다. 책임을 피하지 않게 하면서도, 너는 그것을 감당할 수 있는 아이라는 믿음이 함께 들어 있는 말처럼 느껴졌다.


물론 엄마도 마음이 아팠을 것이다. 아이가 괴로워하고, 자기 손으로 몇 년간 아껴온 나비들을 망가뜨리는 모습을 보며 얼마나 안아주고 싶었을까. 괜찮다고, 이제 그만 울어도 된다고 말해주고 싶었을 것이다. 그런데도 그 고통을 대신 없애주지는 않는다. 인간은 어떤 죄책감과 수치심을 통과하며 자란다는 걸 알고 있었기 때문일까.


하인리히가 돌아와 자신의 나비 수집 상자를 망가뜨리는 장면은 오래 남는다. 단순한 자기처벌처럼 보이지 않았다. 마치 이전의 자기 세계를 스스로 끝내는 장면 같았다. 더 이상 예전처럼 순수한 마음으로 나비를 바라볼 수 없게 되었기 때문일까. 아름다움 속에 이미 욕망과 질투와 죄책감이 섞여버렸다는 걸 알아버렸으니까.


헤세의 다른 작품들도 떠올랐다. 『데미안』에서 알을 깨고 나온다는 건 결국 이전의 세계로 돌아갈 수 없게 되는 일이었다. 『싯다르타』 역시 방황과 향락을 지나서야 조금씩 자기 자신에게 닿는다. 헤세의 인물들은 완벽해서 아름다운 것이 아니라, 자기 안의 어두움을 직면한 뒤에도 끝내 앞으로 나아가기 때문에 오래 남는다.


『밤의 공작새』를 덮고 나서도 자꾸 화려하고 기묘한 공작나방의 눈이 떠오른다.


아마 하인리히가 끝내 잊지 못한 것도 공작나방 자체보다, 그날 처음 바라보게 된 자기 자신이었는지도 모르겠다.


#리뷰어클럽리뷰



YES마니아 : 로얄 w*******9 2026.05.14. 신고 공감 1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