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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 기다려온 손수남 작가님의 시집, 『일리아스를 읽는 밤』. 욱여 넣은 말들에 웃다가 울다가, ‘개오지’의 열정을 읽으며 문득 서울에 사는 손자아이의 얼굴이 스쳐갑니다. 『삼대』를 읽으며 웃어야 할 순간에 오히려 눈물이 흐릅니다. 작가님의 삶과 우주의 기운, 그리고 사회를 살아 움직이게 하는 감정과 현실들이 어찌 이토록 작은 한 권의 시집에 온전히 담길 수 있을까요. 눈물을 참으려 해도 끝내 참을 수 없는, 진정한 명시집입니다. 오프라인 서점에서 만날 수 없는 것이 아쉬워 인터넷으로 몇 권 더 주문하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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