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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어를 대하는 한 일본인의 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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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제가 '일본어의 대의문'인데, 제목처럼 구체적으로 일본어에 대한 문제들을 지적하고, 일본어의 역사에 관련된 에피소드, 전반적인 언어 사용에 대한 이야기들도 있고, 한국어와 관련해서 생각해 볼만한 부분도 있는 책 같습니다. 저자이신 이케가미 씨는 NHK의 기자 출신으로 캐스터 등을 역임하신 베테랑 방송인이라고 합니다. 방송 생활을 하면서 직접 경험한 에피소드 등이 나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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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제가 '일본어의 대의문'인데, 제목처럼 구체적으로 일본어에 대한 문제들을 지적하고, 일본어의 역사에 관련된 에피소드, 전반적인 언어 사용에 대한 이야기들도 있고, 한국어와 관련해서 생각해 볼만한 부분도 있는 책 같습니다. 저자이신 이케가미 씨는 NHK의 기자 출신으로 캐스터 등을 역임하신 베테랑 방송인이라고 합니다. 방송 생활을 하면서 직접 경험한 에피소드 등이 나오는데 아나운서 시절 한자 지명을 자신이 바르게 읽었는데 무지한 시청자들이 항의 전화를 했다거나, 리포터가 바른 말을 쓰지 않아 핀잔을 준 일, 스포츠 중계를 볼 때 중립적인 입장에서의 언어 표현 등을 지적합니다. 한국인 중에는 일본어가 한국어라고 까지 말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저자 역시 한국어와 일본어의 유사점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그렇지만 통설과는 달리 일본어가 한국어에서 유래된 것이 아니라 인도의 타밀어가 그 기원이며, 타밀어는 한반도와 일본열도에 거의 동시에 전래되었다는 학설도 비중있게 소개하고 있습니다. 상당히 재미있는 대목은 패전 직후인 1946년 저명한 소설가인 시가 씨가 일본어는 불완전하고 불편한 언어라 국가 발전에 저해가 되니, 프랑스어를 국어로 채용하자'는 주장입니다. 자신도 프랑스어를 잘 모르지만 어쨌든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말이라고 하고, 프랑스 소설을 읽다 보면 왠지 기분이 통한다는 것이 주장의 근거라고 합니다. 메이지 유신 때는 프랑스 민법을 번역해서 시행하자는 학자도 있었다는데 재미있는 사람들 같습니다. 패전 후 일본을 점령했던 UN사령부도 한자가 있는 일본어가 아동들에게 과다한 부담을 주고 민주주의에 걸맞지 않는 면이 있다면서 가나 전용을 하거나 로마자 표기를 할 것을 권유했다고 합니다. 결국 그 주장은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한자를 줄이는 걸로 결론이 났다는데, 세월이 흘러 상용한자를 정할 때 1945 자를 정한 것은 우연이 아닌 것 같기도 합니다. 저자는 한자는 당연히 일본어라는 인식 하에서 한자의 탁월한 조어능력과 표의문자가 갖는 장점을 말하고 있습니다. 오선화 씨-한국 비판으로 명성을 얻은 한국출신 평론가라고 하더군요-를 인용하면서 한글 전용으로 단어의 의미를 제대로 모르는 일이 있다고 하는데 틀린 말만은 아닌 것 같기도 합니다. 일본인들은 일본어 일본어가 수많은 언어가운데에서도 무척 독특하고 배우기 힘든 언어라는 생각들을 갖고 있다는데, 저자 역시 그런 점에 동의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사랑한다'는 표현이 영어에 비해 일본어가 훨씬 풍부하다는 주장이나 일본어의 특징 때문에 일본인의 계산 능력이 뛰어나다거나 하는 주장은 좀 고개가 갸웃해지기도 하는데, 모국어에 자부심을 갖는 것은 좋은 일 같습니다. 저자는 언어는 당연히 변화하는 것이지만 최근의 '라'탈락현상이나 비탁음의 소멸 등에 대해서 안타까워 하기도 하는데, 변화는 어쩔 수 없지만 아름다운 일본어가 될 수 있도록 일본어를 아끼고 사랑하자는 말로 결론을 맺고 있습니다.
b***1 2003.12.17.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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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판 '바르고 고운 말 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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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제목을 보면 마치 어줍잖게 일본어 좀 잘 한다고 생각하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읽고 '아! 역시 내 실력은 아직 이 정도였구나'하고 깨달음을 얻으라는 책처럼 보인다. 그러나 사실은 읽어 보면 이 책은 일본인이 일본인을 상대로 쓴 것으로, '일본인들이 잘못 쓰고 있는 일본어'에 대한 책이다. 우리나라로 치면 "당신의 우리말 실력은?" 같은 맥락의 책이라고 할까. 그래서
"일본판 '바르고 고운 말 쓰기'" 내용보기
이 책의 제목을 보면 마치 어줍잖게 일본어 좀 잘 한다고 생각하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읽고 '아! 역시 내 실력은 아직 이 정도였구나'하고 깨달음을 얻으라는 책처럼 보인다. 그러나 사실은 읽어 보면 이 책은 일본인이 일본인을 상대로 쓴 것으로, '일본인들이 잘못 쓰고 있는 일본어'에 대한 책이다. 우리나라로 치면 "당신의 우리말 실력은?" 같은 맥락의 책이라고 할까. 그래서 읽다 보면 애초 생각했던 바와는 달리 '일본인도 이렇게 일본어를 잘못 쓰는 경우가 많은데..'하고 오히려 자신의 일본어 실력에 자신감을 갖게 될 지도 모른다. (하하) 결국 다분히 상술로 인해 붙은 자극적인 제목인 셈인데 (원제는 '일본어에 대한 큰 의문'이라는 지극히 평범한 제목이다) 그래도 그런 제목 덕분에 내가 이 책을 손에 잡게 되었으니 상술의 승리인가.. 어쨌든 제목에 대한 이야기를 접어 두고 보면 책 자체는 꽤 재미있고 유익하다. 일본인들도 잘못 사용하는 일이 많은 일본어 단어나 표현들에서부터 시작해서, 다른 언어와 비교했을 때의 일본어의 특징, 현대 일본어의 변화 경향 등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 특히 '라'탈락 단어의 사용이나 비음의 퇴화 등 '변화하는 현대 일본어'의 단편적인 몇 가지 모습을 엿볼 수 있다는 점이 상당히 흥미롭다. 꽤 보수적으로 보이는 저자는 이러한 변화에 대해 우려를 제기하면서도 언어란 변화하는 것이라면서 어느 정도는 융통성 있는 태도를 보인다. 이 책에서 전반적으로 느껴지는 것은 저자의 일본어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다. 궁극적으로 저자가 하고 싶은 말은 '바르고 고운 우리말을 쓰자'라는 것인데, 비록 이 책에서 대상으로 하는 것은 일본어이긴 하지만 우리에게도 타산지석의 내용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이 책이 설정한 독자층은 - 제목에서도 느껴지듯 - 어느 정도 일본어를 아는 사람들이다. 기본적인 문법을 알고 일본어 한자도 어느 정도 읽는 수준의 사람에게 권할 만하다. 그러나 일본어는 전혀 몰라도 국어학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의외의 재미를 느낄 수 있을지도 모른다. 글쓴이가 영어 등 구미어에 대한 일본어의 장점으로 꼽는 점 중 문법적인 면은 거의 우리 국어와 공통되는 부분이기 때문이다. 또한 저자가 제기하는 현대 일본어의 여러가지 문제점들을 우리의 경우에 비추어 생각해 가며 읽는 것도 재미있을 것이다.
t******4 2001.07.18.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제목보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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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에 비해서는 내용이 좀 부족 하지 않은지? 독자 리뷰를 작성한 님이 별을 많이 주셨기에 믿고 사봤지만 예상했던것 보다 내용 많이 없었고, 또 그책을 보다 보면 우리가 그동안 잘못 알고 있었던것들을 정확히 알수도 있지만 그에 대한 해결책이 없다고 느꼈다! 물론 원뜻은 그랬겠지만 대분분의 사람들이 그러한 뜻으로 사용하고 있다면 오히려 그게 좀더 통용 되는말이 아닐까 한다
"제목보다는...." 내용보기
가격에 비해서는 내용이 좀 부족 하지 않은지? 독자 리뷰를 작성한 님이 별을 많이 주셨기에 믿고 사봤지만 예상했던것 보다 내용 많이 없었고, 또 그책을 보다 보면 우리가 그동안 잘못 알고 있었던것들을 정확히 알수도 있지만 그에 대한 해결책이 없다고 느꼈다! 물론 원뜻은 그랬겠지만 대분분의 사람들이 그러한 뜻으로 사용하고 있다면 오히려 그게 좀더 통용 되는말이 아닐까 한다. 이와 비슷한 내용의 책들을 좋아해서 여러권을 갖고 있지만 역시 가격대에 비해 내용도 부족하고, 명확한 기준으로 결론이 되어 있지 못하다는 아쉬움이 남는다. 오히려 우리가 잘못알고 혼용되어지고 있는 말들을 좀더 많은 예를들어 독자들이 그 글을 읽고 확실한 기준을 삼을수 있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h******6 2002.07.09.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