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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설은 8개의 단편으로 되어 있긴 하지만 실제적으로는 모두 뤼팽과 오르탕스가 주인공이기 때문에 한 편의 장편소설로 보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세르주 레닌이라는 공작으로 등장하는 아르센 뤼팽. 그녀는 아름답고 착한 마음씨를 가진 오르탕스란 아가씨를 행복하게 해 주기 위해 그녀와 함께 프랑스를 돌며 8가지 모험을 겪게 됩니다.
단순한 추리 소설이라기 보단 모리스 르블랑의 낭만적인 분위기와 슈퍼맨과도 같은 초인적인 뤼팽의 능력이 거의 극에 다다랐다고 할만큼 부풀려져 있는 과도기적인 작품으로, 낭만소설과 모험소설이 절묘하게 결합이 되었다고 보는 쪽이 타당할 듯 싶습니다. 모리스 르블랑이 창조한 뤼팽이 등장하는 소설에서 항상 느끼는 것이지만 프랑스라는 나라의 국민성이 그러한지, 아니면 모리스 르블랑이란 작가 자체가 낭만적인 삶에 매료된 이상주의자인지, 확실히 알 길은 없지만 터무니없을 정도로 낭만을 추구하는 배경이나 신사와 남성의 조화가 보기좋은 그런 이미지의 뤼팽이란 캐릭터는 취향이 다른 사람들에게는 너무 큰 거부감을 불러 일으키는 요소가 아닌가 싶습니다. [인상깊은구절] 레닌 공작은 뚫어지게 젊은 부인을 바라보았다. "예…… 변명할 수 없는 확실한 증거가 있었어요. 범인은 오토바이로 쉬레스네 시에 갔었는데 그 타이어 자국이 남편의 오토바이와 똑같았어요. 게다가, 남편 이름의 머리글자(JA)를 수놓은 손수건과 남편의 구너총이 현장에 떨어져 있었답니다." "음, 피할 도리가 없는 증거로군요." "그뿐 아니라 이웃 사람 중 그날 3시경에 오토바이를 타고 남편이 나가는 것을 보았다는 사람이 있고 한 사람은 남편이 4시 30분경에 돌아오는 것을 보았다고 증언했어요. 게다가 의사의 검시 결과, 살인은 4시경에 일어났다는 거예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