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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에 흥미가 있긴 하지만, 한국사에 손이 잘 가지는 않는다. 중고등때 국사 시험에 데었기 때문일까. 서양역사 또는 세계사가 더 흥미롭기 때문일까. 사실 서양사 못지 않게 한국사도 잘 모르고 있기에 미디어에 자주 노출되는 저자의 책을 한번 골라보았다. 연대기적이 아닌 역사적 사실을 하나의 주제에 엮어놓은 에세이의 모음집이라는것을 읽기 시작하고나서 알게 되었다. 연대기적 역사 기술을 기대했다면 실망할 수도 있겠지만, 각 에세이에서 다루는 내용들이, 이 책 제목이 말해주듯 생소한 것들이 많아서 계속 놓지 않고 읽게되는 재미가 쏠쏠하다. 역사적인 맥락에서 현재를 바라보는 저자의 날카로운 고찰로 각 에세이가 마무리되는데 왜 사람들이 역사를 읽어야하는지, 역사를 읽는데에는 얼마나 다양한 방식이 있는지를 일깨워주는 책이다. 한홍구의 '대한민국사' 와 같이 읽어도 좋을듯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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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를 비롯한 SNS로 활발하게 소통하시는 '생활밀착형'역사학자 전우용. 우리역사에 대한 성찰을 통해 잊혀져가는 것들을 재조명하고 의미를 되살리는 노력을 편하게 전달한다. 역사는 반복되는가? 물론 반복되지는 않겠지만 예나 지금이나 똑같다는 말을 아직도 쓰는 걸 보면 안 좋은 건 반복되고 끈질기게 존속하기에 그러리라. 병에 걸리거나 다치지 않고 평생 사는 사람은 없다. 장애는 조금 두드러지는 질병과 부상의 흔적일 뿐이다. 보이는 곳에든 안 보이는 곳에든 크든 작든 많이 불편하든 덜 불편하든 누구에게나 그런 흔적은 있게 마련이니 장애인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다. (p96) 전염되지 않은 한센병보다 전염성 높은 '장애인 혐오증'이 훨씬 큰 문제다.(p97) 따뜻함이 절로 묻어 난다. 우리곁에 있는 소소한 역사를 잔잔한 재미와 감동을 느끼며 읽을 수 있는 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