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뤼팽 자신도 괴도로서 범죄자이기 때문에 프랑스 경찰에게 항상 쫓기는 몸이지만, 뤼팽은 그런 경찰을 우습게 여기고 여러가지 모습으로 변장을 하고 다니며 약한 자를 돕고 악한 자를 괴롭히는 의적 행위를 합니다. 사실 뤼팽이 가진 범죄자라는 이미지는 낭만적인 분위기를 좋아하는 프랑스 사람들의 기호와 취향에 맞추고자 작가인 모리스 르블랑이 독특한 느낌을 주기 위해 고안해낸 것이지 결코 그가 나쁜 사람이란 의미는 아닐 것입니다.
뤼팽이 주는 인상은 범죄자이기는 하지만 무척 예의바르고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고 대항하는 의로운 사나이이며 여성을 존중하고 신사다운 행동을 하는 그런 의인같은 것입니다. 특히 불우한 어린 시절 때문에 자신을 믿고 따르는 부하들과 아름답고 교양이 있는 여인들을 아끼고 존중하며 그들을 위해서라면 어떤 위험 속에라도 몸을 내던지는 멋있는 이미지를 가진 캐릭터이지요.
이번 '뤼팽과 녹색 눈의 아가씨' 라는 작품에서 그는 우연히 길에서 마주친 천진난만한 미소가 매력적인 순수한 녹색 눈의 아가씨에게 흥미를 가지고 미행을 하다가 그녀가 위험에 휩싸여 있다는 것을 알고는 그녀를 돕기 위해 자신의 몸을 아끼지 않고 위험 속에 뛰어들어 그녀를 구해내고 행복한 삶을 가져다 주는 그런 낭만적인 신사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가 보여주는 다양한 모습 중에서 이 모습이야 말로 프랑스 국민들이 왜 뤼팽을 국민적인 영웅으로 떠받들고 좋아하는지 알 수 있게 해 주는 단적인 예가 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인상깊은구절] 그날 밤부터 뤼팽의 활약은 시작되엇다. 그는 부하들을 시켜서 열차 살인사건에 대한 경찰의 활동 상황과 그 밖의 필요한 정보들을 알아내어서 그것들을 연구했다. '경찰은 이 사건의 범인에 대해서 전혀 윤곽을 잡지 못하고 있는 듯했다. 다만 살해당한 두 승객의 신원은 밝혀졌다. 두 사람은 형제인데 아서 루보와 가스통 루보라고 했다. 샴페인 외판원으로 파리 교외의 센 강 근처 뇌이 구에 살고 있엇다. 그리고 이 형제를 쏜 권총은 2주일 전에 파리의 어떤 총기점에서 팔린 것으로 밝혀졌다. 총을 사간 사람은 마르고 키가 큰 젊은 남자였고 베일로 얼굴을 가린 여자가 동행하고 있었다. 그 여자가 남자를 '기욤'이라고 부른 것을 총기점 주인이 들었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