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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의 소중함을 돌아보게 한 동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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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하루 동안 동생의 행방을 모르는 오빠와 가족의 마음이 오죽했을까? 어린 아이를 유괴하는 것만큼 죄질이 나쁜 범죄도 없을 것이다. 노심초사, 오매불망 동생이 돌아오기를 기다리지만 하교길에 사라진 순희의 종적은 오리무중이다. <동생을 찾으러>는 유괴된 동생을 찾기 위해 죽음을 무릅쓰고 달려가는 오빠의 감동적인 이야기가 실린 탐정소설이다. 찢어진 공책에 급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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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하루 동안 동생의 행방을 모르는 오빠와 가족의 마음이 오죽했을까? 어린 아이를 유괴하는 것만큼 죄질이 나쁜 범죄도 없을 것이다. 노심초사, 오매불망 동생이 돌아오기를 기다리지만 하교길에 사라진 순희의 종적은 오리무중이다.



<동생을 찾으러>는 유괴된 동생을 찾기 위해 죽음을 무릅쓰고 달려가는 오빠의 감동적인 이야기가 실린 탐정소설이다. 찢어진 공책에 급하게 쓰여진 편지를 받고도 창호와 가족들은 정신 빠진 사람마냥 눈물만 흘린 채 멍하니 앉아 있다. 청국 놈들에게 잡혀 있다며 순희는 구해달라고 애원하지만 어디에 있는 줄을 몰라 손을 쓸 수가 없기 때문이다. 터질 것 같은 마음에 청국 사람들이 있는 곳은 다 뒤진다는 심사로 걸음을 나선 창호는 운 좋게 순희의 행적을 찾지만 되려 잡히는 신세가 되고 만다.



겨우 도망친 창호가 흉악한 청국 놈들에게 잡힐까봐 잠시라도 마음을 놓을 수 없었다. 무능한 순사들의 늑장 대처에 속이 터지고 어렵사리 아버지를 만났지만 제대로 도움을 청할 데가 없어서 답답했다. 게다가 시간을 지체하는 바람에 어렵게 찾아낸 순희를 놓치고 말았으니 어쩌면 좋으랴. 순희가 청국에 팔려가기라도 하면 그 넓은 땅에서 어떻게 찾을 수 있을까?



마치 액션 영화를 보는 듯 속도와 긴장을 느끼며 창호의 행적을 따라 자동차에 매달려 가는 색다른 경험(?!)을 누렸다. 창호를 돕기 위해 열일을 제쳐두고 달려와준 최선생님과 친구들의 액션씬은 두말 할 것 없이 최고였다. 이런 선생님과 친구들이 있다면 세상이 얼마나 든든하고 미더울까?

<칠칠단의 비밀>에 이어 방정환의 또다른 탐정소설을 읽으며 그가 타고난 이야기꾼임을 새삼 확인하게 된다. 제 나라에 살면서도 일본과 중국의 등살에 인권을 유린 당하고 권리를 주장할 수 없었던 힘없는 백성들의 현실이 너무 슬프고 안타까웠다. 희망이라고는 보이지 않는 암울한 세상에 약하고 어린 아이들의 처지야 두 말해 무엇하랴. 하지만 작가는 창호와 창호를 돕는 손길을 통해 희망을 이야기하고 싶었을 것이다. 오빠가 자신을 구하러 오리라는 것을 믿었던 순희처럼, 창호가 순희를 구해내기 위해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던 것처럼...

탐정소설의 장점에 덧붙여 가족의 소중함과 더불어 식민지때문에 비참한 삶을 살아야했던 우리 민족의 아픈 역사를 경험할 수 있었던 값진 시간이었다. 어린이를 사랑하고 평생 어린이를 위해 글을 썼던 방정환 선생님께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재미와 감동을 느낄 수 있는 책으로 적극 추천한다.^^
1*******n 2014.12.1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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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을 찾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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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을 찾으러 방정환 열한 살 먹은 창호의 누이 순희가 사라졌다. 열흘 지나도록 아무 소식 없던 순이에게 우표 없는 편지가 도착했다. 이 집은 큰 벽돌집이어요. 무섭고 캄캄하고 흉한 냄새만 나는 집인데 밤마다 청국 옷을 입고, 청국 말을 배우라고 사납게 때려 줍니다. 이제 청국 구경을 시키러 청국으로 데려간다고 그래요. 동생을 찾으러, 방정환, 보물 창고, p 15 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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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을 찾으러

방정환

열한 살 먹은 창호의 누이 순희가 사라졌다.

열흘 지나도록 아무 소식 없던 순이에게 우표 없는 편지가 도착했다.

이 집은 큰 벽돌집이어요. 무섭고 캄캄하고 흉한 냄새만 나는 집인데 밤마다 청국 옷을 입고, 청국 말을 배우라고 사납게 때려 줍니다. 이제 청국 구경을 시키러 청국으로 데려간다고 그래요.

동생을 찾으러, 방정환, 보물 창고, p 15

경찰은 정동 조선 기와집이 한둘이냐며 미적거렸다.

순희를 내가 찾겠다!

우여곡절 끝에 순희의 행방을 알아냈다.

'금야 급행 경성 발'이라는 전보용지도 찾았지만, 경찰은 미온적이다.

선생님과 친구들, 친척들이 나섰다.

일당을 발견했지만, 인천행으로 향했다.

중국 봉천과 인천 중 어디로 가야 할까?

창호는 순희를 구할 수 있을까?

 


그 시절 힘없는 공권력을 여지없이 보여주는 #풍자동화

#신파극 을 보는 듯한 이야기.

창호는 선생님, 친구들, 인천 소년회의 도움으로 순희를 찾고, 무사히 귀환한다.

동생을 찾아 나선 오빠의 용기.

20세기 초 동화의 불모지에서 아이들에게 재미와 희망을 선사한 방정환의 #탐정소설

YES마니아 : 플래티넘 h****8 2023.04.2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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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을 찾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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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아들과 이야기를 하는 중이었다. 방학이지만 영어캠프 등 여러 프로그램에 참여하느라 학기때보다 더 바쁜 큰아이는 잠깐 점심식사를 하러 다녀간 후였다. 분기별로 강의를 하는 나는 요즘 탱자탱자 놀면서 맘껏 게으름을 피우고 있는 중... "돈이 떨어져서 무언가 팔아야 할 상황이되면 가장 먼저 뭘 팔까?" "에이... 설마 그렇게까지 돈이 떨어질라구요." "혹시 모르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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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아들과 이야기를 하는 중이었다. 방학이지만 영어캠프 등 여러 프로그램에 참여하느라 학기때보다 더 바쁜 큰아이는 잠깐 점심식사를 하러 다녀간 후였다. 분기별로 강의를 하는 나는 요즘 탱자탱자 놀면서 맘껏 게으름을 피우고 있는 중...

"돈이 떨어져서 무언가 팔아야 할 상황이되면 가장 먼저 뭘 팔까?"

"에이... 설마 그렇게까지 돈이 떨어질라구요."

"혹시 모르잖아. 만약 그런 상황이 되면 넌 뭘 팔면 좋겠어?"

"음... 형을 팔아요."

아이와 나의 눈이 부딪쳤다.

"농담이예요"하며 웃는다.

나는 두 살 위의 언니와 지독하게 많이 싸우면서 성장했다. 왜 그렇게 언니를 따라다니고 싶었는지 모르겠으나 친구들이랑 놀기위해  나를 따돌리는 언니가 섭섭하고 미웠었다. 싸움의 원인은 주로 따라가려고 하는 나와 따돌리려고 하는 언니 사이에서 벌어졌다. 

내 동무중 한 녀석이 자주 신작로길을 막아서서 배급으로 받은 건빵을 빼앗곤 했었다. 배고프던 시절에 건빵은 매우 귀한 간식이었다. 개울에서 동멩이를 모아 동그랗게 만들고 그 안에 건빵을 담궈놓으면 퉁퉁 불어 배로 커진다. 단물이 빠져나간 불은 건빵으로 배를 채우던 시절이었다.

그애는 주로 언니를 괴롭히곤 했었는데 나는 친구들도 있는데서 언니가 후배에게 창피를 당하는 모습을 보는것이 너무 싫었고 화가 났다. 언니는 힘이 센 머스마에게 덤벼들지 못한 채 고스란히 건빵을 빼앗기곤 분해서 울었다. 그날도 길을 막아선 녀석이 언니에게 건빵을 뺏으려고 했다. 나는 그간의 울분을 그러모아 온힘으로 녀석에게 달려들었다. 신작로에서 엎치락 뒤치락거리며 싸우는 우리를 동네 아이들이 내려다봤지만 말리는 애는 아무도 없었다. 나는 힘에서 밀려 밑에 깔린채 버둥거리다가 그 녀석의 귀를 잡고 늘어졌다. 귀를 위로 힘껏 잡아올리니 한참 버티던 녀석은 더이상 못견디겠다는듯 뒤로 나동그라졌다. 싸움은 끝났다. 녀석이 눈물을 보인 것이다. 언니와 나는 불이나케 신작로를 달려 집으로 돌아왔다.

시일이 꽤 지난 어느날 엄마가 하는 이야기를 들으니 녀석의 귀가 한동안 아물지 않아 고생을 했노라고 녀석의 엄마가 얘기하더라고 했다. 그동안 우리 자매가 녀석에게 당해왔다는 걸 모두 아는지라 더이상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언니를 괴롭히던 건빵사건은 그렇게 끝났고 언니를 위기에서 구해준 일로 조금은 놀이에 끼워주는 혜택을 받았다.

언니가 시집가던 날 가슴 한켠에 구멍이 뻥 뚤린것같던 그 느낌을 지금도 기억한다. 한 부모에게서 난 형제는 그야말로 특별한 인연이라 아니할 수 없다.

이 책은 1925년에 잡지 <어린이>에 연재된 방정환 선생님의 탐정소설이다. 시대의 변천과정 만큼이나 낯선 표현들이 눈에 띈다. 요즘은 詩語로나 만나게되는 '동무'같은 정겨운 단어들, '하학종'이나 '체전부' 같은 옛체들을 익힐 수 있다. 

청나라에 팔려갈 운명에 처한 동생 순희를 찾기위해 온갖 위험을 무릅쓰는 오빠가 주인공이다. 소녀들을 유인해 청나라 놈들에게 팔아넘기는 조선아지매는 친일파를 연상케하며 영문도 모른채 잡혀와 청나라로 팔려가는 소녀들은 일본군 위안부를 연상케한다. 일제시대에 쓰여졌으니 방정환 선생님은 일본놈들을 직접 거론하기보다는 청나라 놈들로 대상을 바꿔 시대상을 반영한 탐정소설를 쓰신 것같다. 어두운 시대의 희생양이었던 수많은 '순희'들을 생각해보며 주인공 할머니들이 살아계실 때 역사가 올바로 자리매김하기를 바래본다.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은 그저 남매의 정이나 가족들의 사랑과 희생을 뛰어넘어 우리나라 역사와 관련하여 폭넓게 이야기를 나누면서 시대의 아픔에도 귀기울여 주기를.... 그리고 고난속에서도 좌절하지 않고 동생과 소녀들을 구해낸 주인공 창호의 지혜와 용기를 배울 수 있기를.... 

s*******0 2015.01.0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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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파 방정환님의 박진감 넘치는 탐정소설 [동생을 찾으러]
"소파 방정환님의 박진감 넘치는 탐정소설 [동생을 찾으러]" 내용보기
푸른책들 출판사의 익사이팅 보물창고 시리즈 답게 익사이팅 한 탐정동화에요,요 책이 소파 방정환 선생님의 1925년 잡지 [어린이]에 연재 되었던 탐정소설이라는군요, 발표 당시 원문을 살린 책이라서 문채가 구수하니 예스러운 느낌이 들어요 ,^^[동생을 찾으러]라는 책 제목을 들으며 어릴적 막둥이를 한참 찾아 헤맸던 일이 떠올랐어요,어느날 숨바꼭질을 하던 막내 동생이 어딜 갔는
"소파 방정환님의 박진감 넘치는 탐정소설 [동생을 찾으러]" 내용보기

푸른책들 출판사의 익사이팅 보물창고 시리즈 답게 익사이팅 한 탐정동화에요,

요 책이 소파 방정환 선생님의 1925년 잡지 [어린이]에 연재 되었던 탐정소설이라는군요, 

발표 당시 원문을 살린 책이라서 문채가 구수하니 예스러운 느낌이 들어요 ,^^


[동생을 찾으러]라는 책 제목을 들으며 어릴적 막둥이를 한참 찾아 헤맸던 일이 떠올랐어요,

어느날 숨바꼭질을 하던 막내 동생이 어딜 갔는지 아무리 찾아도 안 보이는거에요,

온 집안이 발칵 뒤집어져 있는데 아 글쎄 막둥이가 다락방에서 흐느적흐느적 걸어 나오는거에요,

자기딴엔 정말 꽁꽁 숨는다고 다락방에 숨었다가 그만 깜빡 잠이 들었던 거에요,

아무튼 그때는 어린마음에 어찌나 걱정을 했었던지 지금도 그기억이 생생하네요,ㅋㅋ


그런데 이 책은 그렇게 숨바꼭질 하다가 잠든 동생을 찾으러 가는 추억돋는 이야기가 아니라 

진짜 청나라 놈들에게 붙들려 인신매매를 당할뻔한 여동생을 구하러 가는 이야기에요,

창호의 누이동생 순희가 사라진지 이레째(참 정겨운 단어네요), 온집안이 난리가 났어요,

그러다 순희가 자신을 좀 구해달라고 보낸 우표도 붙이지 않은 절박한 편지 한통이 도착해요.

그리고 순희 오빠의 절박하면서 박진감 넘치는 동생 찾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답니다.


시대가 암울했던 일제 시대여서 그런건지 원래가 그런건지 공권력이란 안일하기 그지 없어요,

동생이 잡혀간 곳에서 붙잡혔다가 겨우겨우 빠져 나온 오빠 창호의 말은 귓등으로만 듣거든요,

결국 여동생을 찾아 구출하는데는 창호 오빠의 선생님과 친구들의 역할이 제일 커요,

청나아 나쁜 놈들과 물불을 가리지 않고 싸우는 젊은 청년들의 모습이 나라를 빼았겼던 그때

우리나라를 되찾기 위해 몸을 사리지 않았던 우리 국민들의 모습인듯 느껴지네요 ,


탐정동화라고 하지만 액션 영화를 방불케하는 여동생 구출작전을 펼치고 있어서

익사이팅 보물창고 시리즈답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어느날 동생이 갑자기 사라진다면 정말 막막해지겠지만 순희의 가족과 오빠처럼

어떻게든 동생을 찾으려 하는 그마음은 똑같지 않을까요?

방정환 선생님의 어떻게든 나라를 되찾고 싶어하는 간절한 마음이 느껴지는듯해요^^


 참, 책의 맨 뒷편에는 어린이의 아버지 소파 방정환님에 대한 이야기도 실려있어요,

방정환님의 다른 동화 [칠칠단의 비밀]이랑 [만년 샤쓰]도 아직 못읽어봤는데 궁금하네요!

k*******7 2014.12.23.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