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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황금방울새'는 17세기 화가 카렐 파브리티우스의 실제 작품이다. 『황금방울새』는, 서술자이자 관찰자인 '시오'의 일인칭 주인공 시점으로 물리적인 배경을 통해 총 5부로 구분된다. 1권에는 1부 뉴욕, 2부 라스베이거스, 3부는 다시 뉴욕이다. 2권은 나머지 4부와 5부로 구성되어 있다. 세상의 전부였던 엄마의 죽음을 시작으로 삶의 궤도를 이탈한 소년의 삶은, 어쩌면 홰에 묶인 '황금방울새'와 운명을 같이 하는 듯하다. 또한, 파브리티우스 역시 네덜란드 서부의 도시 델프트에서 있었던 무기고의 화약이 폭발해 32세의 나이로 사망했다고 하니, 마치 액자소설처럼 문맥을 이어가는 듯하다. 『황금방울새』는, 청년으로 성장한 '시오(시어도어 데커)'가 14년 전 뉴욕에서 벌어진 미술관 폭탄테러로 인해 어머니를 잃은 기억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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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사실 '도나 타트'보다 '골드핀치'를 먼저 알게 됐다. 그 경로도 조금 특이한데, 평소 전시회에 관심이 많아서 전시 관련 기사를 보다가 우연히 2013년에 뉴욕에서 열린 '프릭컬렉션 네덜란드 거장전'에 대한 기사를 접했다.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의 명성을 믿고 뉴욕 프릭 컬렉션 전시 담당자들은 이 작품을 내세워 전시회 홍보를 시작했는데, 정작 잭팟이 터진 건 다른 작품이었다는 것이다. 그 작품이 바로 A4 용지만 한 크기의 <골드핀치>이다. 이 작은 새 그림을 보러 사람들은 찬바람을 맞으면서도 기꺼이 줄을 기다렸다고.
워낙에 가~끔 신작 소설을 내놓는 도나 타트인지라 그녀의 작품을 기다리는 대기 독자들이 많았다고 한다. (물론 난 여기에 포함되지 않는다. 그녀를 아예 몰랐으니...) 그런 그녀가 11년 만에 내놓은 소설의 모티브가 된 작품이 <골드핀치>이다. 도나 타트의 <골드핀치>를 읽은 독자들이 전시회까지 먼 걸음을 하게 된 이유는 '아니 대체 무슨 작품이길래 소설 속 주인공이 훔치고 달아나고 난리부르스인거야'라는 호기심을 이기지 못해서가 아닐까.
지난 주말에 그 명성을 알고만 있던 <골드핀치>가 한국에서 번역 출간되었다기에 '아니 대체 무슨 소설이길래 그 난리였대'라는 심보(ㅋㅋㅋ)로 <황금방울새> 1권을 읽기 시작했다. . . .
그리고 나의 주말은 끝났다. 황금같은 주말을 <황금방울새>에 고스란히 반납했다. 뭐...뭐지..1000페이지가 넘는 이 책을 끝까지 다 읽게 한 힘이라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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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보다 먼저 도착한 것이 '아마존에서 가장 많이 팔린 책'이라더라' 등의 소문이었다. 2014 퓰리처 상 수상작이라는 영예도 책을 선택하게 하는데 한 몫 단단히 하긴 했어. 벽지 속의 작은 공간에 숨겨져 있는 듯한 작은 새 한 마리, 황금방울새라는 제목이 없었더라면 어떤 종류의 새인지도 몰랐으리라. 베스트셀러를 골라 읽는 것은 아니지만 우연인지 필연인지 요즘 인기를 끌고있는 소설들을 많이 읽고 있다. 다른 블로거들의 서평을 보고 호기심에 읽게되는 것이 주요원인이지. 아빠가 '새로운 삶'을 살기위해 가족들을 버리고 집을 나간것이 소년의 잘못이 아닌 것처럼 알지못하는 이유로 학교에서 정학을 당하고 그것이 엄마의 호출로 이어진 것도 소년의 잘못이라 말하긴 애매모호하다. 또 하필이면 그날 엄마와 학교가기 전 남은 시간을 활용 미술관 관람을 선택한 것을 잘못이라고 말해야 할까? 시어도어 데커(시오 데커), 소년이라 불리는 나의 정식 이름이며 나의 엄마는 오드리 데커다. 아빠가 집을 나가고 엄마는 미술관에서 관람 도중 폭발물이 터지면서 목숨을 잃어 한순간 보호자 없는 고아가 되버린 그때 내 나이는 13살이었다. 미술관 관람 도중 사고를 당한 것은 나도 마찬가지지만 나는 운이 좋았음인지 살아나왔고 안에서 만난 웰터라는 이름의 할아버지에게 "호바트와 블랙웰." "초록색 초인종을 울려라." (p.60) 유언을 겸한 부탁을 받게 된다. 렘브란트의 제자이자 페르메이르의 스승이라는 파브리티우스의 그림 앞에서 만난 인연으로 그의 부탁을 들어주게 되는 나, 웰터 할아버지와 함께 있던 소녀에게 관심이 있어 부탁을 거부하지 않았던 것도 사실이야. "쟤는 평생 저렇게 살아야 했을까요?" (p.43) 같은 그림을 보고 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을 만나기란 쉽지 않다. 소녀는 새의 발목에 채워진 족쇄와 사슬을 보고 내가 했던 생각과 똑같은 말을 곁에 있는 노인에게 했고 그것이 소녀의 외모와 같이 호기심으로 자극해왔거든. 아빠가 새로운 삶을 찾아 집을 나간 것은 그다지 슬픈 일이 아니지만 폭약이 폭발하며 엄마를 잃은 사건은 아주 슬픈 일이지. 그로인해 친하지도 않은 데커 할아버지(아내 도러시)와 살아야 한다는 것도 반갑지 않은 일에 속해. 원하는 것은 아니지만 13살이란 나이는 보호자 없이 혼자 살아갈 수 없다고 사회복지사들이 말해주고 있거든. 호바트와 블랙웰. 초록색 초인종을 눌러라. (p.161) 내 손에 반지를 쥐어주고 유언을 남긴 할아버지의 부탁을 들어주기 위해 찾아간 곳에서 '피파'라는 이름의 소녀를 다시 만났어. 피파라는 소녀의 집안도 우리집만큼 복잡했고 난 그녀를 어떤 식으로든 도와주고 싶어. 미술관에서 노인과 함께 있던 소녀의 이름은 '피파'이며 노인은 할아버지가 아니라 피파의 엄마 줄리엣의 오빠이자 피파의 보호자였음도 알게 되엇지. 엄마의 죽음으로 다른 보호자를 필요로 하는 나와 마찬가지로 피파 또한 외삼촌인 웰티의 죽음으로 새로운 보호자에게 가야한다는 것이야. 그런데 왜 보호자는 나와 피로 이어진 혈족이어야 하는 거지? 만약 그들이 나를 보호하길 거부하면 어떤 일이 생기는 것인데? 미성년자를 맡길 <비상 양육 보호 프로그램>이 있다고? 아~ 하나 더, 내가 미술관에서 나올때 가져 나온 것이 뤨티 할아버지의 반지와 유언만이 아니라 미술품도 있다는 말을 했던가? 안했다고~ 그럼 지금부터 말할께 할아버지의 부탁으로 작은 그림 하나를 가방에 넣어가지고 나왔다는 것은 기억하지? 이제야 그림의 정체를 알게 되었어. <황금방울새>, 카렐 파브리티우스. 1654년의 걸작. 소실됨. (p.238) 미술관은 그림이 화재로 소실되었다 믿고 있는 것 같은데 그림 내가 그냥 가지고 있어도 괜찮을까? 지금까지 소년의 입장에서 글을 쓰고 생각했다. 미술관은 <황금방울새>가 소실되었다고 믿고 있으니 그냥 소년이 소유해도 괜찮은 것일까? 미술관에 그림을 돌려주는 것도 생각해 볼 방법이지만 그로인해 소년이 피해를 당하는 것은 원치않는다. 어차피 소년에게 그림은 그림일뿐 그 자체 이상 어떤 의미가 없다. 우연하게 미술관에서 허락도 받지않고 들고나온 그림으로 인해 소년에게 어떤 일들이 벌어지게 될까? <황금방울새>라는 한 장의 그림에서 시작된 저자 도나 타트의 상상은 시어도어 데커라는 열세 살 소년에게 폭발 현장에서 그림을 들고 탈출하게 만들어 준다. 저자는 '황금방울새'가 화마 속에서 사그러지길 원치 않았던 것이며 더불어 그림 속의 새가 자유를 찾게 되길 바랬던 것은 아니었을까. 30여년 동안 세 권의 책을 출간했다는 저자, 첫번째 책《비밀의 계절》이 쓰여지는데 8년이 들었으며 두번째 소설《작은 친구》은 10년이 걸렸다 한다. 1년에 몇 권의 책을 써내는 작가들이 있는 반면 한 권의 책을 내는데 10년이란 긴 시간을 필요로 하는 작가도 있다는 것이 놀라웠다. 그렇다고 어느 한쪽이 더 잘났다고 말하기도 애매하다. 지금 읽고 있는《황금방울새》가 저자의 세번째 책이니 다음 책은 10년 후에나 만나볼수 있겠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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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이 불만스러운 책이다. 출장갈 때 원서를 사서 앞 부분을 읽다가 바빠서 계속 읽지 못했지만 재미있었던 책이었다. 영어실력이 딸리고 번역본이 나왔길래 읽기 시작했는데 너무 문장을 읽는 재미가 없다. 번역이 기계적이고 매끄럽지 못하다. 49 페이지까지 읽었다. 계속 읽어야 하나? 번역의 문제는 예를 들면 이런 식이다. (48p) 어딘가 멀리서 희미한 경보의 기계적인 비명이 꾸준하고 냉정하게 울렸다. --> 비명이 울리는가? 경보가 울리는 것 아닌가 (49p) 턱이 아팠다. 얼굴과 무릎에는 베인 상처가 있었고 입은 사포처럼 꺼끌 꺼끌 했다. 나는 눈을 깜박이며 어지러운 주변을 살피다가 ..검게 얼룩진 물렁물렁한 물질의 더미....발견했다. 숨이 막히고 ........어디로 가야할지 혹은 뭘 해야 할지도.....같았다. --> "검게 얼룩진 물렁물렁한 물질의 더미" 이 문장도 어색하다. crumbly가 '물렁물렁한' 인가. 널부러져 흩어져 있는 물건들을 이렇게 묘사하나? '물질의 더미'는 또 무엇? 주인공은 생사의 기로, 경황이 없는데 "....의"라는 문장이 구성되나. 주인공의 시점으로 소설이 기술되고 있지 않은가? "발견했다" 는 원서에는 saw라고 되어 있다. 그냥 본 것이다. 폭탄이 터져 정신없는 와중에 그냥 본 것을 발견했다라고 번역하니 앞뒤가 안 맞는 느낌의 문장이 된다. "어디로 가야할지 혹은 뭘 해야 할지도" 는 문장도 마음에 안든다. 생사의 기로와 같이 긴박한 순간에 "혹은" 이란 어구를 쓰면서 생각할까. 원서에 or와 한국어 or는 다르지 않을까. 잘 팔리고만 있는 소설에 대한 괜한 불만, 꼬뚜리일까? 훌륭한 소설을 조악한 번역으로 망치지 말았으면 하는 바람으로 쓴다. 번역을 개선하기를 바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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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은 늘 우리가 예상하지 못했던 방향으로 흐르게 된다. 우리가 예상했던대로 삶이 이어진다면 그 삶은 너무 지루할지도 모른다. 자신의 뜻대로 되는게 좋지만 한편으로는 예상하지 못했던 일이 생김으로 인해 우리는 전혀 생각지도 못했던 삶을 살게 된다. 우리가 오솔길을 걷다가 두 갈래 길에 마주했을때 항상 가던 길을 갈 것인가, 가보지 못했던 길을 갈 것인가. 어떤이는 가지 않는 길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늘 다녔던 익숙한 길을 향해 갈것이고, 이 길이 어떤 길로 이어질까 호기심에 가지 않은 길, 낯선 길을 향해 발걸음을 내딛을 것이다. 물론 그 길이 어떤 길인지 알수 없다. 두려움에 지레 겁을 먹고 포기하고 말것인가, 아니면 두려움에도 그 길에 대한 호기심을 만족시킬 것인가. 어떤 길을 가더라도 모든 사람이 똑같은 삶을 살지 않는다. 자신의 생각대로, 주변에 어떤 사람을 만나느냐에 따라 삶은 다른 모습으로 나타난다. 아무리 몸부림쳐도, 그 두려움의 길에서 헤어나오고 싶어도 도저히 안될 수도 있는 것. 그게 삶이 아닐까.
어느 날 우연히 자신에게 들어온 그림 한 점으로 인해 자신의 삶이 송두리째 바뀌게 된 한 소년이 있다. 시어도어 데커. 열세 살의 시오라고 불리우는 아이. 어느 날 엄마와 함께 '북유럽 황금기의 명작들' 이라는 주제를 가진 미술관 전시회를 가게 되었다. 엄마와 함께 그림을 보던 중 한 소녀를 발견했다. 미술관에서 어떤 하나의 그림을 보고 그림에 관련된 엄마의 설명을 듣고 소녀가 나가는 것을 보고 무언가를 사러간다는 핑계로 나가다가 정신을 잃었다. 깨어나보니 미술관은 폭탄 테러를 당했고 소녀와 함께 있던 할아버지는 많이 다쳤다. 할아버지의 마지막을 지켰던 시오는 할아버지의 간절한 부탁대로 그림 한 점과 손가락에 끼고 있던 반지를 받았다. 그리고 소녀를 찾았고 엄마를 찾았다. 엄마가 처음 있던 곳을 둘러보고 집으로 가봐도 엄마는 오지 않았다. 폭탄 잔해속에 엄마의 시체가 있었던 모양이었다. 아직 소년이었던 시오는 부자인 친구 앤디의 집으로 가게 되었고 그곳에서 얼마동안 학교를 다니고 있었다. 아빠는 오래전에 엄마와 시오를 버려두고 떠났고 연락처조차 갖고 있지 않았다. 나름 앤디와 앤디네 가족들과 적응되고 있을 무렵 아빠가 나타났다. 시오를 그가 머물고 있던 라스베이거스로 가게 되었다.
전시회에서 만난 할아버지의 부탁대로 초록색 초인종이 있는 곳으로 가 호비 아저씨에게 웰티 할아버지의 반지를 건네주고 미술관에서 할아버지와 함께 있었던 소녀 피파이 다친 모습을 보았다. 낡은 골동품 가구를 체인질링하는 호비아저씨를 좋아했고 그에게 그림에 관해 말해야 한다는 것은 알았지만 비밀에 부쳤다. 아빠를 따라 라스베이거스로 향할때에도 그림을 꽁꽁 숨겼다. 그에게 들어온 그림이므로 그림을 자기 것으로 만들고자 했다. 두려웠다. 그림이 자신한테 있는 걸 안다면 감옥에 가고 말것 같은 생각에 두려웠다. 하지만 그림이 너무 보고 싶으면 아무도 없을때 몰래몰래 살펴보았다. 어디에서라도 위작이 나타나고 가려낼수 있을것 같았다.
라스베이거스에서 자신의 삶에서 커다란 역할을 하게 되는 친구 보리스를 만났다. 엄마가 없던 보리스, 술을 마실때면 폭력을 일삼는 아빠와 함께 살고 있는 소년이었다. 먹을 것을 훔치고 물건을 훔치며 정신을 잃도록 술을 마셨다. 외로운 라스베이거스의 생활에서 유일한 친구였다. 그리고 아빠가 죽었다. 아빠가 죽었다는 소식을 듣자마자 시오는 숨겨두었던 그림을 챙겨 호비 아저씨가 있는 뉴욕으로 왔다. 그림을 숨기는 일이 어려웠지만 운이 좋았던지 들키지 않고 호비 아저씨가 있는 고가구 가게에까지 왔다. 호비아저씨를 만난 안도감에 울음을 터트린 시오. 시오는 먼길을 돌아 아버지의 품속 같은 호비 아저씨에게로 돌아왔던 것이다. 이제 그는 새 삶을 살게 될까.
호비 아저씨와 함께 골동품 가게에서 함께 살게 된 시오는 아직도 호비 아저씨에게 그림에 대해 말을 하지 못했다. 우연히 길을 걷다가 앤디의 형 플랫을 만나게 되었다. 플랫에게서 앤디의 죽음을 들었다. 너무도 상심해 있다는 앤디의 엄마 바버 부인을 만나고 앤디의 집에서 저녁식사를 하던 날, 집으로 돌아왔다는 느낌이 스며들었다. 과거의 고통의 순간을 잊으려 약을 했던 시오. 그림에 대한 의혹과 행방을 알려고 하는 신문 기사들. 그림을 가지고 있는 시오의 불안감은 증폭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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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렐 파브리티우스 「황금방울새」
우리에게 혼잣말하는 법을 가르쳐주는 것은 무엇이든 중요하다. 우리가 절망 속에서 스스로에게 노래하도록 가르치는 것은 무엇이든 중요하다. 하지만 그림은 또한 우리가 시간을 초월하여 대화를 나눌 수 있음을 나에게 가르쳐주었다. 나는 당신에게, 존재하지 않는 나의 독자에게 아주 진지하고 다급하게 할 말이 있는 듯한 기분, 내가 당신과 같은 방에 있는 것처럼 급히 말을 해야 하는 기분이다. 삶은 - 그것이 무엇이든 - 짧다고 말이다. 운명은 잔인하지만 제멋대로는 아니라고. 자연(즉, 즉음)이 항상 이기지만 그렇다고 우리가 그 앞에서 고개를 숙이고 굽실거려야 한다는 뜻은 아니라고. 우리가 이 세상을 살아가는 것이 항상 기쁘지만은 않다고 할지라도, 어쨌든 삶에 몰두하는 것, 눈과 마음을 열고서 세상을, 이 개똥밭을 똑바로 헤쳐나가는 것이 우리의 과제라고. (2권, 480페이지)
시오가 미술관에서 보았던 그림. 시오가 가지고 왔던 그림은 카렐 파브리티우스의 「황금방울새」라는 그림이었다. 사슬로 묶여 있는 황금방울새. 날아다니는 새가 아닌 애완용 새를 그렸던 것이었다. 사슬로 묶인 새처럼 이 그림 한 점으로 인해 시오는 아주 오랜시간 두려움의 시간을 보냈다. 어느 누구에게도 보여주기 싫은 그림이 내 것이라는 생각과 도난 물품으로 신고되어 감옥에 가게 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이 공존했던 것. 그럼에도 시오는 그림을 내놓을 수 없었다. 그 모든 것이 시작되었던 곳. 엄마가 고통스럽게 죽었던 것과 연결되는 것처럼. 황금방울새가 사슬에 묶여 있듯, 시오 또한 그림이 자신의 삶에서 족쇄였다. 그는 황금방울새의 철사를 끊어주고 싶었던 자신의 발목에 채워진 족쇄를 어떻게든 풀고 싶었으리라.
그림을 가지고 있었던 기간 동안에도 그림에 대한 애정때문에 그는 행복했었다. 모든 절망의 모든 순간에도 그림때문에 버텼다. 책을 다 읽고 난 뒤의 느낌을 간략하게 적으려고 했지만 책에 대한 여운이 아직도 마음속에서 널뛰기를 하는지 장황하게 쓰여졌다. 모쪼록 이해해주시기를. 작가 도나 타트의 전작 읽기가 시작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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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킹지수 98.5% * 아마존, 뉴욕타임스 최고의 책 * 2014 퓰리처상 수상작 * 도나 타트 11년만의 신작 이런 많은 수식어 들이 읽어보고 싶다... 라고 이 책에 관심을 갖게 했지만 그 중에 가장 눈길을 끈것은 - 뉴욕에서 열린 <네덜란드 거장전> 에서 '진주귀걸이를 한 소녀'를 제치고 한 달 전 발간 된 소설에 등장하는 이 그림을 보기 위해 몰려든 23만명의 관람객.... 이라는 글귀였다 대체 이 책에 어떤 감동적인 이야기가 있었길래 그 많은 사람들이 이 그림을 보러 간걸까 갑작스런 사고로 엄마를 잃고 사고 현장에서 빠져나오며 가져오게 된 작은 그림 한 점이 소년의 인생을 바꿔 놓았다는 이야기 단지 그정도의 간단한 내용만 알고 읽기 시작한 책은 가족들이 다 잠든 밤까지도 손에서 놓지못하고 며칠동안을 밤마다 북라이트를 켜게 만들었다 이 불쌍한 아이의 운명은 어떻게 될지, 그 소중한 그림은 또 어떻게 될 지가 너무나 궁금해서 끝까지 긴장을 늦추지 못하고 계속 몰입하게 하는 마력이 있는 이야기 소년에게 닥친 불행이 너무나 가슴 아파서 읽는 동안 눈물도 나고 막다른 순간엔 차마 책장을 넘길 용기조차 안났던 아슬아슬한 상황들 마지막 장을 덮을때까지 정말 마음조리며 제발 더이상은 시오에게 불행한 사고가 잃어나지 않기를 꼭 시오가 행복해지기를~~~ 하며 마음으로 빌었던것 같다
한 사람의 운명을 바꿔놓을만큼 대단한 작품으로 묘사된 카렐 파브리티우스의 황금방울새 얼마나 멋진 작품이면 각 나라의 책 표지조차 다 같은 형식으로 그림을 보여주고 있다
전 세계 독자들이 똑같은 인증샷을 찍게 하는 독특한 표지그림 하지만 내용을 알고보면 종이를 뜯어낸 자리에 보이는 그림의 한부분을 표현한 이 표지디자인에는 무척 슬픈 사연이 있다 ㅠㅡㅠ
정말 깊이빠져들어 마지막 한장 까지 단숨에 읽어내려간 어마어마한 규모의 이야기 도나 타트의 다음 작품도 무척이나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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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사람을 이별과정도 없이 잃는다는건 얼마나 힘든 일일까? 이 책은 한 소년의 상실과 치유를 담은 성장소설이다. 하지만 성장소설이 전부가 아니다. 이 책은 엄청난 스토리를 몰고 가면서 독자를 휘몰아치다가 마지막엔 깊은 사유속에 빠지게 한다. 완독률98.5%가 의미하는것은 스토리의 탄탄함이 더 클것이다. 하지만...난 이 책의 스토리보다 그 속에 품고 있는 철학적인 사유들이 훨씬 더 와 닿았다. 다 읽고나니...가슴 한켠이 따스해지고 아련해지는 느끼마져 드는... 그래서 완독 뿐만 아니라 언젠가 이 책을 다시 한번 더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 소년의 성장소설... 소년'시오'는 이세상에서 엄마가 가장 좋았다. 어느날 갑자기 편지한통을 남긴채 아빠는 집을 나가버렸지만, 남겨진 시오와 엄마는 전혀 불행하지 않았다. 엄마는 그 누구에게나 친절하고 자상했다. 엄마는 그에겐 친구같은 존재였고 또한 세상 전부와 같았던 존재였다. 그날은....시오가 학교에서 문제를 일으킨 탓에 엄마와 같이 학교회의에 참석하라는 통보를 받고 학교로 향하던 중이었다. 비도 오고 있었고...학교로 가던 도중 비도 피할겸 엄마와 시오는 시간이 남아서 미술관에 들러서 그림을 감상하게 된다. 엄마는 아주 박학한 상식으로 시오에게 그림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주면서 그림을 감상한다. 그런데 순간 폭발이 일어나고 세상은 멈춰버린다. 시오가 정신을 차렸을때는 이미 모든 사람들이 죽어있었고 엄마는 찾을수도 없었다. 엄마를 찾던 시오는 그림감상도중에 얼핏 보았던 할아버지를 발견하게 되고, 죽어가는 할아버지로부터 반지를 누군가에게 전해달라는 부탁을 받게 된다. 그리고... 할아버지는 시오에게 전시중이던 '황금방울새'그림을 가져가라고 말한다. 얼떨결에 반지를 받고 황금방울새그림를 가방에 담아 건물 밖으로 빠져나온 시오는 엄마가 집에 와서 자신을 기다릴거라는 생각에 아픈 몸을 이끌고 집으로 향한다. 하지만 엄마는 폭파당시 즉사했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시오는 외톨이가 되어 친구인 '앤디'의 집에 가서 임시로 더부살이를 하게 된다. 그후 우여곡절끝에 찾게 된 집 나갔던 아빠와 같이 살게 되면서 그의 삶은 파란만장한 성장통을 겪게 된다.
황금방울새 작품... 그는 미술관을 감상할때 엄마가 감탄을 쏟아내던 황금방울새 그림을 얼떨결에 들고 나온다. 그땐 정말 제정신도 아니었을 것이고...그림을 가져가라는 할아버지의 말이 유언처럼 아무 생각없이 와 닿았을 것이다. 하지만..그는 나중에 알게 된다.. 그 그림을 돌려주기엔 너무 늦었다는걸... 자신이 한 짓이 얼마나 엄청난 짓이었다는걸... 자기자신에게나 그림에게나 위험에 빠뜨리지 않고 제자리에 돌려줄 방법은 그 어디에도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그림을 어찌할지 몰라 그저 숨기고만 있었던 시오에게, 어느순간부터 그 그림은 그에게 위로로 다가오기 시작했다. 그저 그 그림이 자신의 근처에 있다는 것만으로도 시오는 위안을 얻을수 있게 된 것이다. ' 나는 아빠와 잰드라가 집에 없고 한참동안 안들어온다는 것이 확실할 때에만 그림을 꺼냈지만, 그림을 볼 수 없을 때에도 그것이 거기
있다는 사실을 아는 것만으로도 좋았다.그 사실로 인해 모든것이 심오하고 견고해지고 든든한 바탕이 생겼다.그것은 보이지 않지만
흔들림 없는 진실이었다.' 1권 P412
그림을 숨기고 다시 꺼내서 만지고 하는 그 순간이 이제 그에겐 세상 그 무엇보다 흥분되고 행복한 시간이 된 것이다. 하지만 그 그림도 시오처럼 파란만장한 역경을 거치게 된다. 자신도 모르게 자신의 손을 빠져나가버린 황금방울새그림... 그리고 그걸 되찾기 위한 시오의 몸부림.. 그리고 마지막에 기막힌 반전을 보여주며 황금방울새그림의 제자리로 돌아가기 위한 역경은 이어진다. 과연....황금방울새그림은 제자리로 돌아갈수 있을까?
시오 곁의 사람들... 이 책에 나오는 세사람...호비아저씨... 피파..그리고 보리스는 시오에게 가장 중요한 사람이다. 미술관폭파현장에서 얼떨결에 할아버지로 부터 받은 반지를 전해주게 되면서 만나게 된 호비아저씨.. 그는 골동품가구를 수리하고 복원하는 직업을 가진 순박하고 착한 사람이다. 그는 자신에게 반지를 전해주러 온 시오를 마음으로 대해주고 시오또한 호비아저씨한테서 무한한 정을 느끼게 된다. 후에.. 시오는 아버지와 같이 살다가 다시 외톨이가 되어서 홀로 호비아저씨를 찾아온다. 그가 다시 돌아와서 하는 말..." 제발 절 보내지 마세요..." 를 읽을땐 눈물이 왈칵 나왔다.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던 엄마를 잃고... 미성년자이기에 누군가의 보호하에 살아야 했던 그는 보호받고 있음에도 늘 외톨이었다. 그의 상실의 상처는 너무 컸지만 그 누구도 그의 상처를 들여다 보아주지 않았다. 그 스스로 극복하지 않으면 안 되는 상처였다. 잠을 자면 끊임없이 폭파로 인해 모든것이 무너지는 그당시의 꿈을 계속 꾸었고 꿈속에서 엄마는 늘 닿을듯 닿을수 없는 위치에 있었고 늘 그렇게 멀어져갔다. 마약을 하지 않으면 안 될 정도로 그의 정신은 망가져갔다. 이 책엔 유난히 마약을 하는 장면이 많이 나온다. 그는 자신보다 더 불행한 친구인 보리스를 만나면서 같이 타락한 삶을 살며 마약을 즐기면서 그 순간을 어떻게든 버텨낸다. 밖에서 보는 우리는 마약을 하는 그들을 이해할수 없다. 왜 보리스같은 불량배와 어울릴수 밖에 없었을까.... 하지만 그런 불량배같은 보리스에게서 얻는 그 어떤 치유마저, 그 누구도 시오에게 해 주고 않았다. 만일 그때 보리스가 없었다면...시오는 과연 그 순간을 버텨낼수 있었을까? '보리스의 수많은 눈에 띄는 결점에도 불구하고 내가 처음 만난 순간부터 보리스를 좋아하고 함께 있으면 행복했던 이유는
보리스가 절대 두려워하지 않기 때문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세상을 그토록 열정적으로 경멸하면서도 어린 시절 보리스가
'지구별'이라고 부르던 것에 그토록 별나고 굳건한 믿음을 가지고서 세상을 자유롭게 살아가는 사람은 자주 만날수 있는 게 아니다.' 2권 P445 그리고 피파... 피파는 폭파가 있던 날...미술관에서 그림을 감상하던 도중에 만난 소녀였다. 그녀는 외삼촌과 같이 왔다가 외삼촌은 죽고 그녀만 살아남는다. 그녀에게도 엄청난 트라우마가 자리 잡을수 밖에 없었다. 자신을 가장 아껴주는 외삼촌을 이별과정도 없이 잃었고...두개골이 깨어지고 다리뼈가 으스러지는 길고긴 재활과정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녀는 호비아저씨를 좋아하고 따르면서도 뉴욕을 멀리하고 싶어했다. 뉴욕에 오면..그때 그 기억으로 너무 힘들다고... " 내가 왜 뉴욕애 안 오는지 알아? 런던에서는....적어도 매순간 그 생각이 떠오르지는 않으니까. '여긴 그 전날 집으로 가던 길이야'
'여긴 내가 웰티외삼촌이랑 호비아저씨랑 마지막에서 두번째 저녁식사를 했던 곳이야' 적어도 거기선 그런 생각을 하지 않아.' 2권 p265 그런 피파를 사랑하는 시오는 결국 자신의 사랑을 이루지 못한다. 둘의 사랑은 트라우마와 트라우마가 겹쳐진채 아픈 미래만이 남게될게 너무나 뻔했으니까..... '피파를 향한 나의 사랑이 수면 아래에서는 엄마와 엄마의 죽음, 내가 엄마를 잃었고 이제는 되찾을수 없다는 사실과 뒤섞여 질퍽이고 있다는
점이었다. 구원하고 구원받고 싶다는, 과거로 돌아가서 삶을 바꾸고 싶다는 그 맹목적이고 유아적인 갈망이 피파에게 탐욕스럽게 들러붙어
있었다.' 2권 P 112 우린 이 책을 읽으며 시오와 피파를 통해 너무나 견디기 힘든 그들의 트라우마를 내 것으로 받아들이게 된다. 그래서 그들이 마약을 하고... 그들만의 방식으로 상처를 치유하는 그 모든 과정들이, 그저 묵묵히 그 어떤 생각도 덧씌우지 못한채 지켜볼수 밖에 없게한다...
치유... 충격과 아우라... 그들이 받은 충격들은 너무나 컸고, 그들의 삶을 바꿔놓기에 충분했다. 그들은 자신들의 아픔속에서 벗어나려고 애 쓰면 쓸수록 너무나 아파했고 더 깊은 슬픔속에 빠져들어갔다. 어떤 운명처럼... 한 할아버지로 인해서 들고 나온 황금방울새그림.. 그 그림은 시오가 앞으로 닥칠 크나큰 트라우마를 극복하기 힘들거라는 것을 알고 운명에 지지말라고 할아버지가 주신 선물이었는지도 모른다... 그 그림으로 그는 힘들었을때 몰래 그림을 꺼내보면서 마음의 위로를 얻었다. 그리고...이제 그는 안다.. 감당하기 힘든 슬픔...그 슬픔은 우리들 마음대로 선택할수 있는 부분이 결코 아니라는 것을... 우리는 우리가 어떤 사람인지를 선택할수 없듯이 우리가 마주할 슬픔도 결코 선택할수 없다는 것을.... 사슬에 묶인채 푸드득 날갯짓을 해 보아도 결국 그 홰에 다시 앉을수 밖에 없는 그림속의 황금방울새처럼 우리네 인생도 그럴지도 모른다. 삶은 재앙인지도 모른다. 그리고 시오에게는 더욱 그렇게 다가올수 밖에 없었을 것이다. 인생이 이 책의 표현대로 '다시하기'도 없고 그 끝이 오직 죽음 뿐이라 할지라도 , 우린 우리의 삶을 오롯이 살아내야 한다. 우린 우리에게 닥쳐올 그 어떤 운명으로 부터 도망칠수 없다. 죽음으로 내닫는 이 여정을 내 맘대로 멈출수 없다. 그렇다고 그 운명을 보고 떨면서 내 인생을 포기해야 할까? 우린 결코 굴복하지 말아야 한다. 우리앞의 운명에...불행에...슬픔에 절대 지지말고 그것마져도 바로보고 껴안아야 한다... 그리고 죽음도 어찌할수 없는 '사랑'을 지키고, 아름답다고 느끼는 것들을 보존하고 그대로 망가지지 않게 후손에 전해주는것... 그것이 이 유한한 삶에서 우리가 할수 있는 어쩌면 가장 고귀한 것임을 알아야 한다. 오래전 어떤 화가가 그린 황금방울새로 부터 위안을 얻어서 자신의 인생을 포기하지 않았던 시오라는 사람이 있었음을 알아야 한다. 아주 짧은 삶을 살았던 한 화가가 그려낸 아름다움을 통해서 한 남자가 자신의 삶을 지켜냈다는 것을 말이다... 오랜시간 아픔을 겪고 난 시오가 자신의 상처와 맞서싸우며 얻은 이 귀한 생각들은, 너무나 감동적으로, 깊은 울림으로 내게 다가왔다.
스토리에 빠져 읽어가다 마지막에 이르러 이 책이 전해주고 싶었던 우리네 인생에 관한 철학을 듣고있자니 가슴벅차고 충만한 기분이 밀려온다. 아..뭐 이렇게 좋은 책이 있는거야? 근래 보기 드물게 정말 괜찮은 책이었다. 전혀 가볍지 않은... 정말 읽어보라고 추천해주고 싶은 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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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는 며칠동안 책에서 눈을 뗄때마다 환상의 세계 속에서 버튼을 눌러 순식간에 현실로 돌아오는 듯한 착각이 들었습니다. 이야기의 전개가 흥미진진하고 등장인물과 배경에 대한 묘사가 뛰어나 마치 다른 시간, 다른 장소에 가 있다가 책을 덮으면서 순간이동처럼 돌아오는 기분이였네요. <황금방울새>는 동명의 카렐 파브리티우스의 그림을 소재로 한 소설입니다. 뉴욕에 사는 한 소년이 우연히 엄마와 함께 미술관에 갔다가 폭발을 경험하게 되면서 삶의 방향이 송두리째 뒤바뀌는 사건을 겪고 자라나는 성장기이자 미술관에서 사라진 명화의 출처에 관한 심장이 쪼이는 스릴러물이지요. 거기에 사랑하는 사람을 곁에서 바라보기만 해야하는 가슴 아픈 사랑이야기에 계층별 다양한 인간군상의 어두운 면을 드러내보이는 문학작품이기도 합니다. 다양한 재료로 만들어지는 요리처럼 이 모든 이야기들을 작가의 개성적인 필체로 잘 짜놓았습니다. 뉴욕, 마이애미, 네델란드로 주인공의 이동에 따라 배경이 계속 바뀌게 되는데요. 예전에 CSI 뉴욕이나 마이애미를 열심히 본 적이 있어서 내용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었네요. (프로그램 자체가 범죄 얘기가 주 내용인지라.. ㅎㅎ) 주인공이 처한 상황처럼 책의 전반적인 분위기는 어둡고 착 가라앉아 있습니다. 머릿속을 떠도는 상념들과 눈에 보이는 풍경에 대한 묘사로 페이지가 채워져 있기도 하지요. 하지만 그런 문체에도 불구하고 이 책은 재미있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작가가 본래 하고 싶은 이야기는 인간의 어두운 본성에 관한 이야기이지 않을까란 느낌을 받았습니다. 어쩌면 소재는 <황금방울새>가 아닌 그 무엇이였어도 상관없지 않았을까 싶었는데 작가의 인터뷰 내용을 보니 대충 비슷하게 찍기는 한듯 싶네요. (작가 인터뷰 보러가기) 책의 말미에 작가는 주인공을 통해 선한 의도도 악한 결과를 낳을 수 있고 악한 의도도 선한 결과를 낳을 수 있다. 무엇이 옳은지는 알수가 없다고 이야기합니다.
안되는 줄 알면서도 슬쩍 한번 본것만으로 평생 잊을 수 없는 지독한 사랑. 자신이 선택 하지도 않았지만 거부 할 수도 없는. 그 치명적인 매력을 이 책을 통해 맛 볼 수 있으실거예요. :)
카렐 파브리티우스의 황금 방울새 (이미지 출처 위키피디아) 그림은 그림이면서 깃털과 뼈이기도 한 일종의 실체 변화다. 현실이 이상을 물리치는 곳, 농담이 진지해지고 진지한 것이 농담이 되는 곳이다. 모든 관념과 그 반대가 똑같이 진실이 되는 마법의 지점이다. 그리고 나는 고통에 대한 더 큰 진실이 이 그림에 담겨 있기를, 또는 적어도 그에 대해 내가 이해하는 바가 담겨 있기를 바란다. 비록 나에게 중요한 진실은 내가 이해하지 못하는, 이해할 수 없는 것들뿐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지만 말이다. - 책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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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방울새는 처음 집어들 때부터 화려한 수식어를 가진 베스트 셀러였다. 한마디로 내가 이 소설을 알기 전부터 이 책은 베스트셀러의 위치에 있었다는 말이다. 천재작가라 불리는 도나 타트(비밀의 계절로 유명한) 의 작품
이라고 했다. 게다가 띠지에 적혀져있는 카피라인은 완독률 98.5%의 압도적 1위.
완독률 98.5% 라니, 왠지 좀 든든하면서도 불안했던 건, 내가 1.5%에 속하진 않을까.
(왜냐면 책이 너무 두꺼웠으니까) 라는 생각도 들었다. 게다가 2014년 퓰리처상 수상작이라니.
재미가 없을 수도 있겠다.. 라는 생각을 잠시 했다. (보통 상받은 책들은 읽다 지쳐 쓰러짐)
황금 방울새의 표지 디자인이다.
어디에선가 미국판 표지를 봤는데 이것과 똑같았다. 영어로 Goldfinch라고 써있는게 좀 달랐지만
엄청 멋있는 표지 디자인이라고 생각한다.
어쨌거나, 황금방울새 1권을 막 읽고, 그 감흥을 잊지 않기 위해 재빨리 노트북을 열었다.
어서 적어내려서 1권을 정리하고 2권을 읽어야지. 흠흠.
전체적인 소설의 느낌은, 꽉 차있고, 엄청난 설명과 묘사, 거기에 끊지 못하게 하는 내러티브까지.
다 갖춘 소설이랄까. 보통 재미없는 소설은 상황 설명과 묘사를 끊임없이 하게 되면, 무슨 내용인지 알지 못하게
되버리거나, 뭔가 엄청나긴 한데 더이상 읽고 싶지 않거나, 주인공이 정신병자처럼 느껴지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던거 같다.
황금 방울새는 작가의 엄청난 내공이 느껴지는 책이랄까. 설명적이면서, 유머러스하고, 또 감성적이다.
어쨌거나, 기억력이 절대적이 부족한 내 두뇌를 위해, 줄거리를 적어두어야 겠다.
스포당하기 싫으신 분은 이 게시물을 읽지 말아 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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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
1장 : 해골을 든 소년
엄마를 잃어버린 소년의 이야기로 시작한다. 소년, 시오는 엄마와 있었던 마지막 날을 떠올린다. 아빠가 시오와 엄마를 버리고 간 후, 엄마와 시오는 꽤 단란하고 행복하게 잘 살았다. 그러나, 시오가 사고를 쳐서 엄마와 함께 학교에 불려가게 된 날, 비가 왔고, 냄새가 나는 택시에 타게 되어 멀미로 중간에 내리게 되었고, 평소 그림을 좋아하던 엄마와 미술관에서 비를 피하기로 했다. 미술관에서, 잠깐 엄마와 떨어진 사이에 폭발음이 들렸고, 미술관은 테러를 당해 한순간에 폭파 당했다. 겨우 깨어난 시오는 많이 다친 웰티를 만났고, 그가 준 반지 한개와 그가 들고 나가라고 한 '황금방울새'라는 그림을 가방에 담아 미술관을 빠져나온다. 그렇게 - 시오는 엄마를 잃는다.
2장 : 해부학 강의
미술관을 빠져나온 시오는 집으로 향한다. 엄마와 함께 가족 재난 대비책을 세울 때 계획이 집에서 만나는 것! 이었기 때문. 하지만 엄마는 돌아오지 않았다.
3장 : 파크가
엄마를 잃은 시오는 사회복지사들이 아빠나 친척들을 찾지만, 그들과 연락할 수 없다 하고 (아빠는 그를 버리고 갔으니, 할머니와 할아버지하고도 친하지 않으니) 친구 앤디 바버의 집에 묵기로 하고, 그의 집에서 생활한다.
4장 : 모르핀 막대사탕
미술관에서 만난 할아버지 웰티가 건네준 반지에 적힌 업체의 주소를 찾아 그곳으로 가보는 시오, 거기서 호비아저씨를 만난다. 호비아저씨는 말이 잘 통하고 따뜻한사람(내 불행이 아닌 나에게 관심을 가지고, 정보를 캐내려고 하지도 않고 '불행을 겪은 아이'에게 할 말을 읊지도 않는 어른) 이었음. 그곳에서 미술관에 함께 있던 소녀 피파도 만나, 사랑에 빠진다. 피파는 많이 다쳐 그날을 기억하지 못한다.
그렇게 시오는 바버씨의 집에 살면서 자주 호비아저씨네 집에 들르며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그러나 그 시간은 오래가지 못하고 바버씨의 집에 시오의 아빠가 찾아온다. 여자친구 잰드라와 함께 찾아온 아빠는 엄마가 살던 아파트에 들러 짐을 싸서 함께 라스베이거스로 떠나자고 한다.
5장 : 바드르 알-딘
집에서 황금방울새 그림을 잘 챙겨서 아빠와 함께 라스베이거스로 떠난다. 라스베이거스의 생활은 지루하고 외로웠다. 그러던 중 다양한 나라와 경험을 많이 한 타락한 친구 보리스를 만나게 된다. 보리스와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꽤 그 생활에 적응을 하고 맥주를 마시고 하며 잘 지낸다. 아빠와도 화해를 한듯 싶다.
6장 : 바람과 모래와 별들
시오는 보리스를 좋아하지만, 보리스는 코트쿠(코트니)에게 푹 빠져 시오는 조금 질투한다.
그러던 중 아빠에게 빚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되고 아빠는 엄마의 유산으로 시오가 그 빚을 청산해주길 바라지만, 생각대로 되지 않자 아빠는 시오를 때리고, (인생의)절벽 끝에서 음주운전으로 죽는다. 시오는 아빠 여자친구 잰드라의 돈을 훔쳐 달아난다. 잰드라의 애완견과 함께 버스를 타고 다시 뉴욕으로 돌아온다.
7장 : 가게 뒤의 가게
다시 뉴욕의 호비아저씨의 집으로 온 시오는 TV 뉴스에서 훔친 미술품들을 팔다 걸린 범죄자들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지금까지 숨겨온 황금방울새로 인해 극도의 불안함을 느끼고, 미술품보관창고 광고지를 보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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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가 대략적인 황금방울새 1권의 이야기다. 처음 부터 폭발 사건에 연루된 엄마를 잃은 소년의 이야기에 흥미진진했고 이 똑똑한 소년의 운명과, 만나는 사람들의 캐릭터가 독특해, 책든 손을 놓을 수가 없었다.
작가는 정말 등장하는 인물들의 행동과 대사 들의 특별함과 적절한 배경묘사를 통해 사실성을 극대화 시키고 있는 듯 하다. 다분히 설명적이지만, 그게 매력이랄까.
나는 소설은 유희 - 라고 생각하는 1인으로써, 평소 내가 좋아하는 프랑스식(아멜리 노통브나 코엘료- 같은)
감정의 다양함과 독특함으로 내러티브를 이끄는, 그런 소설은 아니지만,
엄청 소설의 정석 같은 느낌이면서도 재미를 놓치지 않고, 영화적인 느낌도 난다.
문학성이 매우 뛰어난 재미난 라이트 노벨 같다랄까. 한마디로 문학성과 재미를 둘다 갖춘.. 그런 느낌이다.
예전에 읽은 로맹가리의 자기 앞의 생 이 이와 비슷한 느낌이었던 것 같다.
느낌은 비슷하지만, 도나 타트의 황금방울새가 더 대단히 굵고 야무지고 꽉 찬 느낌이다.
도대체. 어떻게 설명을 해야할지 모르겠지만, (뭐 아이들이 어른들을 만나고 성장하고 뭐 그런 느낌이 유사하다는것임) 재미있고, 가독성이 좋고, 흥미로운 책임엔 틀림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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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책을 처음 접했을때 첵소개글이 어마어마하더라구요,.. 천재 작가라고 수식되는 도나 타트가 11년 만에 나온 신작이며 2014년 퓰리처상 수상작이라니,,,이 정도 소개글만해도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만드는데 완독률 98.5%의 압도적 1위라니 아니 읽어볼수가 없지요? ㅋㅋ 책을 받자마자 책장을 휘리릭 펼쳐보았습니다,,아~~~ 두권을 합쳐서 1000 페이지가 넘는 분량에 한페이지당 빼곡하게 꽉 차있는 깨알같은 글자들이라니... 소위 무슨 상을 받은 대가들의 글은 한페이지 읽기에 시간을 많이 들여야 하는 작가들이 대부분이라서 처음엔 겁부터 나더라구요,,,그런데 일단 책장을 넘기며 글을 읽기 시작하자 이 책이 왜 완독률 98.5% 인지 그 이유를 알겠더라구요. 문체가 어렵지 않습니다,,번역을 잘 한것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글이 쉽고 문장이 쉬워서 그리고 무엇보다 내용도 흥미로워서 책장이 휘리릭 넘기면서 순식간에 1000페이지가 넘는 책을 다 읽었네요 자! 그럼 각설하고 본격적으로 책속으로 들어가 볼까요? 책의 초반에 글의 화자는 아주 궁지로 몰려있는것 같습니다,,호텔에 틀어박혀서 자신의 일이 기사로 나왔는지 신문을 보면서 조마조마하면서 앞으로 나에게 남은 것은 죽음밖에 없을 것 같다는 그런 생각이 들게 합니다 아니?왜? 이 사람은 지금 이렇게 궁지에 몰렸을까? 의문을 갖게 하지요,,,그러면서 남자는 이렇게 말합니다. 엄마가 살아 있었다면 더 나았을 것이다. 사실 엄마는 내가 어렸을 때 죽었고 그 이후 나에게 일어난 모든 일은 전부 나의 잘못이었지만, 엄마를 잃은 순간부터 나를 더 행복한 곳으로, 사람들이 더 많거나 나와 더 잘 맞는 삶으로 이끌어줄 지표가 하나도 보이지 않았다.(- P 14).... 라고요 그리고 본격적으로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자신의 인생에서 그토록 사랑했던 엄마를 잃은 사건의 그날 하루로부터 모든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14년전 4월 10일 8학년 13세살때로 말이죠,, 1년전 아빠가 엄마와 시오를 버리고 사라진후 두 모자는 서로가 전부이듯 사랑하며 넉넉하진 않지만 행복한 하루하루를 보냅니다,,그러다 시오가 학교에서 담배를 피워 정학을 맞게 되고 엄마와 함께 학교에서 열리는 회의에 호출되지요, 엄마와 함께 학교로 가던중 비때문에 들른 미술관에서 엄마는 아주 열광적으로 한그림에 몰입한체 시오에게 설명합니다, 바로 카렐 파브리티우스의 < 황금방울새 > 입니다,, 회에 묶인 사슬을 발목에 찬 노란색 방울새,,,,엄마는 내가 정말로 사랑한 첫 번째 그림이라며 그 그림에 대한 역사를 설명하죠 그러나 시오는 사실 그림보다는 한노인과 함께 그림을 보던 소녀에게 더 관심이 갑니다.. 그리고 그 미술관에서 폭탄테러가 일어나게 되고 소녀와 함께 있던 노인은 죽어가면서 시오에게 " 호바트와 블랙웰... 초록색 초인종을 울려라. 호비한테 몸을 피하라고해." 라는 이상한 말과 함께 <황금방울새 > 가져가라고 말합니다. 완전 패닉에 빠진 시오는 노인의 말대로 그림을 가지고 미술관에서 나오게 되는데,,그날 엄마는 폭탄테러로 잃게 되고 시오는 자신의 다가올 삶에서 엮에게 될 그림한점이 얻게 되지요. 1권은 엄마를 잃고 난후 다른 사람들의 눈에는 아주 잘 견디고 있는 것처럼 보여도 가끔 슬픔이 파도처럼 덜치면 숨을 헐떡거리는 시오의 절망과 죄책감에 힘들어하던 시오가 노인이 죽어가면서 준 반지를 들고 노인의 말대로 오바트와 블랙웰을 찾아 그곳으로 찾아가지요,,그리고 그곳에서 그 미술관의 소녀와 고가구 복원전문가 호비를 만나 새로운 인연, 운명을 만납니다 그리고 친구인 앤디의 집에서 잠시 머물고 이후 아버지가 나타나 함께 라스베거스로 와 새롭게 사귄 보리스와 겪는 여러가지 일들- 술, 담배, 약, 섹스, 도둑질 - 등이 나오는데 시오의 성장소설쯤으로 보면 될 것 같아요. 2권에선 보리스와 다시 재회하면서 자신이 여태 잘 숨겨왔다고 생각한 그림이 사실은 아무것도 아니면 진짜는 따로 다른곳에서 떠돌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는데,,,보리스 정말 얄밉고 배신감이 들더라구요 저로썬 다시 보리스와 얽히는게 조마조마하고 불안한데, 시오는 또다른 위기에 몰려있지요,,그래서 보리스와 함께 <황금방울새>를 찾아 여정을 떠나는데,,,정말 긴박하고 조마조마해서 손에 땀을 쥐게 되더라구요 그리고 역시나 잘 풀리지 않죠,,,여기서 제일 첫장의 이야기로 이어지는 내용이구요,, 정말 시오의 절망을 보았어요,,이대로 끝나면 안돼안돼.....하고 외치면서 나머지 남은 몇장을 읽어내려가는데,,,아하! 독자를 위한 반전?이 있네요,,,얼마나 안심이 되던지,,,휴~~ 다시 찾은 < 황금방울새 >로 인해서 시오는 거대한 전환을 다시 맞게 되네요,,, 그리고 그토록 사랑하면서도 내내 망설이던 것을 드디어 왜?안돼? 하며 만나러 드디어 떠납니다. 바로 피파,,,그 소녀에게요(물론 이젠 소녀가 아니지만요 ) 이책이 왜 그렇게 서점가에서 인기가 많은지 그 이유를 알겠네요,,,이책의 백미는 마지막 몇페이지 같아요 몇페이지의 글을 읽어가면은 그림에 대한, 인생에 대한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하네요, 책을 읽으면서 내내 궁금했습니다, < 황금방울새 >...검색도 해보고 찾아보고도 했는데,,, 책에도 언급을 했듯이 작가는 렘브란트의 제자이자 페르메이르의 스승인 카렐 파브리티우스가 1654년에 그린 작룸이라고 합니다. 화약공장이 폭발을 하면서 파브리티우스의 작업실도 폐허가 되고 그의 남은 작품은 <황금방울새>를 포함해 몇점 되지 않는다고 하네요,,
바로 요 그림이 <황금방울새>입니다,,나무에 그린 아주 작은 그림이라고 하네요. 시오는 이렇게 말합니다. 이 그림에는 작은 심장박동과 외로움, 햇살처럼 빛나는 벽, 달아날 수 없다는 느낌밖에 없다. 움직이지 않는 시간, 시간이라 부를 수 없는 시간. 그리고 빛의 한가운데 갇혀서 꼼짝도 하지 않는 자그마한 죄수...(중략) 이 방울새 안에서 이간을 보지 않기는 힘들었다. 존엄하지만 연약한 인간. 다른 포로를 바라보는 또 하나의 포로. 하지만 파브리티우스의 의도가 무엇이었는지 누가 알까? 남아 있는 작품이 부족하기 때문에 추측하기 힘들다. 새는 우리를 보고 있다. 이상화되거나 인간화된 모습이 아니다. 세 그대로의 모습이다. 무척 경계하면서 체념하고 있다. 교혼도 이야기도 없다. 어떤 결의도 없다. 화가와 포로가 된 새 사이에, 그가 남긴 새의 기록과 몇 세기나 지난 후 우리가 경험하는 새 사이에 갑절의 심연이 존재할 뿐이다. - 2권 473 시오의 이야기를 듣고는 그림을 좀더 자세하게 들여다 보았습니다,,,그리고 왜 그토록 많은 사람들이 이 조그만 노란색새를 보기위에 미술관으로 몰려드는지 그 이유도 직접 보고 싶다는 생각을 들게 하네요 아마도 이 책을 읽은 사람들이라면 그림을 보고 싶다는 생각을 저와 함께 할 것 같으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