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미정 교수의 《가족이라는 사치》는 저출생과 비혼, 1인 가구 증가라는 인구학적 위기 속에서 한국 사회의 가족 제도가 마주한 구조적 균열을 다각도로 분석한 책이다. 저자는 가족을 단순한 친밀성의 영역으로만 보지 않고, 과도한 돌봄 책임과 경제적 부담이 개인에게 전가되는 자본주의 사회의 구조적 맥락 속에서 다룬다. 가족을 유지하고 구성하는 행위 자체가 막대한 자본과 에너지를 요구하는 일종의 '특권'이자 '사치'가 되어버린 현실을 객관적인 데이터와 실질적인 사례를 통해 날카롭게 파헤친다. 기존의 전통적 가족관에 질문을 던지며, 개별 구성원이 삶의 존엄을 지킬 수 있는 새로운 사회적 안전망과 다채로운 공동체의 가능성을 모색하게 만든다. |
|
가족이라는 사치는 현대 사회에서 가족이 더 이상 당연한 울타리가 아닌 현실을 다룬 책이다. 돌봄, 경제적 부담, 세대 갈등, 1인 가구 증가 등을 통해 가족의 의미가 어떻게 변화하는지 분석한다. 가족이 사랑만으로 유지되지 않는 시대를 보여주며, 새로운 관계와 공동체의 가능성을 함께 고민하게 만든다. |
|
시대의 변화에 따른 가족의 다양성에 대해 많은 연구과 고심의 결과 쓰여진 책은 맞는 듯하다. 다만 저자가 교수여서인지 읽기편한 논문(?) 수준의 책이라는 다소 아쉬움이 남는다. 해법을 제시하기보다 현상을 분석하고 파악한 수준에 머물러 있었던 것 같고, 논리를 뒷받침하고자 많은 숫자와 그래프를 게재한 것이 더 산만하지 않았나 싶다. 제목에 어울리는 결론이 없어 좀 아쉬웠던 책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