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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사순절이 지났다. 그리고 그 가운데 마주했던 복음서의 이야기들은 다양하지만 하나의 목소리를 그려내려고 노력한다. 마치, 합창처럼 화음을 만들어낸다. 이런 그림 가운데 마주하는 가장 큰 목소리는 예수께서 사용하셨던 ‘비유’라는 장치다. 직접적으로 하나님을, 예수님을, 마주할 수 없는 존재인 피조물이 조금이나마 알아갈 수 있도록 돕는 방법이 비유다. 이 비유를 풍성하게 그리고 좀 더 낫게 알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은 책을 읽었다. 바로 CRC 교단 존 팀머 박사의 명저, <하나님 나라의 비유>다. 저자와 내용에 대한 어려움을 해소하도록 돕는 류호준 교수의 친절한 역자 서문으로 시작하여 각 장마다 비유에 대한 이해를 돕도록, 풍성한 이해를 갖도록, 신학적 상상력을 더하도록, 삽화가 더해져 있다. 그래서 더욱 예수께서 선포하셨던, 가르치셨던 그 상황 속에 조금 더 가까이 갈 수 있겠다고 생각해 본다.
살아가면서, 교회를 다니면서, 많은 설교를 들었을 나와 같은 이들을 일깨우는 말씀은 다름 아닌 예수께서 행하셨던 담화 가운데서도 비유를 통한 내용이다. 부디, 성경이 활자가 적혀 있는 문서로 읽어짐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으로 읽어져서, 하나님 나라를 알아가는 방정식으로 읽어지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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