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랑스의 나디아 벨아디 작가님이 글을 쓰고, 마르크 마예프스키 작가님이 그림을 그린 <다시 돌아온 늑대들>, 옐로스톤 공원을 배경으로 실제 있었던 이야기를 아름다운 글과 그림으로 풀어내고 있어요. 병풍책으로 된 <다시 돌아온 늑대들>은 늑대들의 시선으로 이야기가 진행됩니다. 책의 전면에는 늑대들이 다시 공원에 돌아오며 생태계의 순환이 정상화되는 과정을 아름다운 그림과 함께 보여주고 있어요. 늑대가 돌아오며 와피티사슴들의 개체수도 조절이 되고, 풀들이 다시 자라며 공원이 살아나기 시작하고, 그곳에 사는 새들과 비버들 등 다양한 동물들이 제자리를 찾아가게 됩니다. 책의 뒷면에는 이 책이 만들어지기까지의 과정과 옐로스톤 공원의 동물 생태계에 대해 자세히 안내해주고 있어요. 아이들과 함께 읽을 때 옐로스톤 공원에 대한 이야기와 동물 생태계를 지키는 일, 생물 다양성이 중요한 이유를 함께 배울 수 있습니다. 옐로스톤 공원에 사는 다양한 동물들을 하나씩 만나보는 재미도 있어요.
*라키비움 이벤트를 통해 책을 제공받아 솔직한 후기를 작성합니다. |
|
늑대를 좋아한다. 알면 사랑하지 않을 수 없다. "엄마가 늑대 변호사야?" 늑대 예찬론을 펼치는 내게 아들이 이렇게 말했다. 늑대는 자기 짝이 죽을 때까지 한 마리 하고만 짝을 맺지, 동물들 중에 가장 신사답고 집단체제가 잘 이뤄졌지, 사자처럼 여러 암컷을 거느리며, 암컷들이 사냥한 먹이를 뺏지도 않고, 호랑이처럼 어미 혼자 새끼를 키우게 하지 않아. 들개처럼 재미로 다른 동물을 죽이지 않고 배고플 때만 사냥하지. 늑대들의 리더는 지혜롭고 용감하며, 무리는 우두머리를 존경하고, 리더는 무리를 아끼지. 어때, 늑대는 사랑받을 만하지? ![]() 그런데, 1920년 미국 옐로스톤 공원의 늑대들이 모두 죽임을 당했다. 가축을 보호한다는 명분과 무섭다는 이유로 말이다. 그리하여 늑대가 사라지자 천적이 사라진 와피티사슴 수가 크게 늘어났고, 이 사슴들이 공원의 풀을 모조리 먹어 치웠다. 풀이 사라지자 새들도, 비버도 사라지고 강물도 서서히 말라 결국 생태계가 파괴되고 사막이 되었다. 인간의 편견과 억지 개입이 이렇듯 숲을 망친 것이다. 생태계를 살리기 위한 과학자들의 고민 끝에, 1995년 캐나다 회색늑대 14마리를 공원으로 옮겨왔다. 이른바 "야생으로 되돌리기"(rewilding) 프로젝트. 늑대 몸에 전자칩을 심고 적응을 마친 후 10주 뒤 자유롭게 풀어주었다. 늑대가 돌아오자, 2만 마리까지 불어난 사슴의 수가 절반으로 줄고, 제자리 머물러 있던 사슴이 이동하자 다른 동물들이 돌아와 공원에 활기가 살아난다. 사슴이 떠나자 식물이 무성해지고 작은 동물, 쥐, 벌레, 비버, 물고기 등 다양한 동물들이 나타나며 공원이 되살아난다. 이 웅장하고 감동적인 이야기가 <다시 돌아온 늑대들>에 담겼다. 위에서 내려다보는 첫 풍경, 황폐한 땅에는 사슴들뿐이다. 늑대가 등장하며 숲이 서서히 살아난다. 물길이 흐르고 폭포에 큰 물이 떨어지고 아름답게 변해가는 공원에 희망이 햇빛으로 비친다.
이 그림책은 길게 펼 수 있는 병풍책이라 그림이 이어져 있어 웅장하고 아름답다. 뒷 설명에 나오는 다양한 동물들을 앞에서 찾아볼 수 있어 재미있고, 아이들과 생물의 다양성과 생태계 회복을 이야기하며 과학적 지식도 배울 수 있으니 좋다.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