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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십 년이 걸려도 끝나지 않은 성당, 바위의 거칠음과 자연의 선율을 닮은 조각들.... 완성보다 과정의 신앙으로 존재하는 가우디가 남긴 건축물들... 이 책은 그런 공간을 따라가며, “우리는 무엇을 향해 걷고 있는가”라는 묵직한 물음을 던지고 있어요. 바쁜 일상 속에서 자주 잊게 되는 “삶의 방향”에 생각하게 하더군요. “삶은 완성되지 않아도 위대할 수 있다.” 책의 마지막 문장이 특히 기억에 오래 남아요. 끝내 완성되지 못한 사그라다 파밀리아처럼, 우리 각자의 인생도 미완의 건축처럼 서 있지만, 그 미완 속에 방향이 있고, 신념이 있다면, 어쩌면 그게 삶의 진정한 완성이진 아닐까 싶네요. 최근 AI의 도움과 더불어 빠르게 완성되길 강요하는 시대 속에서, “천천히, 그러나 단단하게. 당신의 삶을 지어가라.”라는 메시지가 있는 이 책이 지금 자신의 길 위에서 잠시 멈춰 선 분들에게 조용한 위로가 될 수 있겠네요! *문장수집 [1] 자기 정체성을 지키면서 삶의 중심을 단단히 세우려면, 때로는 더 높은 곳에 서서 자신과 세상을 바라볼 줄 알아야 한다. 살다 보면 내가 무엇을 위해 이토록 바쁘게 사는지, 지금 걷는 길이 어디로 향하는지 막막해지는 순간이 찾아온다. 그럴 때 잠시 일상의 평지에서 벗어나 ‘조금 더 높은 곳’에서 내려다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속 북극성이 다시 또렷해질 수 있다. . [2] 상식과 관행 그리고 익숙함과 편안함을 넘어서 자신이 원하는 세계를 열기 위해 자기 자신과 부단한 싸움을 했을 것이다. 시대와의 불화는 그다음이었으리라. 바르셀로나의 첫 가로등을 만든 일은 그래서 더 의미가 남다르다. . [3] 가우디 건축의 감상 포인트 가운데 하나는 옥상이다. 그는 아무도 주목하지 않는 공간, 가보고 싶지 않은 ‘죽은 영역’을 생명의 광장으로 재창조했다. 가우디가 설계한 집을 방문한다면 반드시 옥상에 올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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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처음 접하면서 알게 된 가우디라는 사람. 그리고 그를 너무 사랑하는 유승준이라는 사람. 가우디의 작품은 대부분 미완성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구엘 공원, 구엘 저택, 카사 밀라, 사그라다 파밀리아 대성당, 카사 비센스, 카사 바트요, 콜로니아 구엘 성당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고 한다.
가우디의 흔적을 따라 걷는 장소는 총 12군데였다. 그리고 그 장소들이 곧 목차다. 1. 몬세라트 2. 레이알 광장 가로등 3. 카사 비센스 3. 구엘 저택 5-1. 마타로 노동자 단지 5-2. 산타 테레사 학교 6. 카사 칼베트 7. 벨예스구아르드 8. 구엘 공원 9. 카사 바트요 10. 카사 밀라 11. 콜로니아 구엘 성당 12. 사그라다 파밀리아 대성당 책에서는 가우디가 만든 건물만을 책 읽듯 설명하지 않는다. 그안에 가우디의 인생이 녹아 있다고 표현하는 것이 정확할 것 같다.
어떤 이는 이걸 창의력이 뛰어나다 표현할 것이고, 어떤 이는 불편하고 너무 튄다(?)라고 표현할 수도 있겠지만. <내 인생의 가우디>를 다 읽고 나면 자신의 고향 카탈루냐를 사랑하고, 자연을 사랑하고, 신앙심이 깊었다는 그의 다른 면도 함께 볼 수 있을 것이다.
몬세라트에 있는 검은 피부의 성모 마리아와 예수, 소통을 콘셉트로 한 카사 비센스, 바르셀로나 최고 부자이면서도 가우디의 든든한 후원자이자 벗이었단 구엘의 저택, 공원, 성당 등.. 그리고 인생에 한 번 왔던 가슴 아팠던 사랑을 이기기 위해 더욱 더 일에 매진했던 그의 모습.
피카소는 부자들을 상대로 하며 건축물을 탄생시키는 가우디를 엄청나게 비난했다. 그렇지만,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그는 자연을 사랑하고 신앙심이 깊었던, 자신만의 철학과 소신을 지키며 일했던 가우디다. 피카소에게 그렇게 비난받아 마땅한 사람은 아닌 것 같다. 적어도 이 책을 읽은 나는 그렇게 결론 내렸다.
나중에 바르셀로나를 여행할 기회가 생기면 가장 먼저 가보고 싶은 곳이 구엘 공원이다. 비록 접근성이 좋지 않고, 치안 유지가 어려웠고, 생활의 편리성이 떨어진다는 혹평도 있지만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기도 했고. 구엘과 가우디 두 사람이 꽤 공을 들였던 건축물이기 때문이다. 그냥 '건물 하나'가 아니라, 그 안에 담겨있는 이야기들을 풀어서 설명해주니 장식품 하나에도 책을 읽은 후 다시 사진으로 돌아가 몇 번을 다시 보게 된다. 단순히 "오~ 이 건물 멋지다"가 아니라, "이 건물을 지은 사람에게는 어떤 이야기가 있을까?"라는 생각을 갖게 해주는 책이다. 한층 더 그의 예술세계에 깊이 빠질 수 있는 계기가 된달까? 예술과 친하게 지낼 기회를 만들어 준 참 고마운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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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늘 완성을 향해 질주하지만, 정작 '어떤 방향'으로 살고 있는지는 잊곤 합니다. 2026년, 가우디 서거 100주년을 맞아 출간된 《내 인생의 가우디》는 바로 그 멈춤의 지점에서 시작되는 책입니다. 이 책은 단순한 건축 교양서를 넘어섭니다. 유승준 작가는 144년째 지어지고 있는 사그라다 파밀리아의 돌 하나하나에서 가우디의 고독과 열정을 읽어내고, 그 위에 우리네 삶의 고민을 차분히 포개어 놓습니다. 자연보다 높아지지 않으려 했던 '겸손의 0.5미터'에 담긴 가우디의 철학은, 무한 경쟁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건축이라는 언어로 건네는 가장 조용한 위로가 되어줍니다. 현장의 숨결이 살아있는 문장과 섬세한 사진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바르셀로나의 공기 속에서 "나의 삶은 지금 어디를 향하고 있는가"라는 묵직한 질문과 마주하게 됩니다. 삶은 굳이 완성되지 않아도 그 자체로 위대할 수 있음을, 가우디의 미완성 성당은 온몸으로 증명하고 있습니다. 지금 자신의 삶을 다시 바라보고 싶은 분들에게, 이 책은 바르셀로나행 티켓보다 더 절실한 목적지가 되어줄 것입니다. #내인생의가우디 #가우디 #바르셀로나 #건축기행 #성안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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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이 성직이었던 가우디의 삶과 그의 작품들에 대한 이야기는 참으로 많은 감동과 우리 인생에 소중한 철학적 고찰을 선물해준다. 모처럼만에 독서하는데 제법 오랜시간을 투자해서 읽은 책이다. 아니! 더 정확히 말하면 이 책은 속독으로 빠르게 읽어나갈 책이 아니라 저자와 함께 그가 소개해주는 음악과 차 한잔을 마시며 책속에 곁들여져있는 사진을 보며 함께 천천히 산책하는 느낌으로 읽어나가야 하는 책이다. 책을 읽는 내내 저자와 함께 산책하고 여행지를 돌며 때론 사진속 한 장면 그늘 어딘가에 앉아 쉬엄쉬엄 숨고르기를 하며 지금의 내 삶을 돌아보게 하는 소중한 책이었다. 다섯 남매 중 막내로 태어났지만 두 형은 세상을 떠나고 어렸을 때부터 지팡이에 의지해 걸어야 할 정도로 심한 류머티즘 관절염을 앓으며 폐병까지 달고 살아야 했던 가우디! 그는 자신의 이러한 고단했던 삶을 통해 신을 더욱 깊이 알게 되었고 자신의 가슴과 머리에서 나오는 무한한 상상력과 호기심을 통해 위대한 건축 작품들을 만들어냈다. 특히나 가우디 건축의 감상 포인트 가운데 하나로 저자가 소개하는 옥상에 대한 해설은 우리에게 많은 여운을 안겨준다. 아무도 주목하지 않는 공간이자, 가보고 싶지 않은 죽은 영역과도 같은 건물의 옥상을 생명의 광장으로 재창조하며 생명을 불어 넣는 모습을 통해 발상의 전환을 배우게 된다. 또한 가우디를 통해 구엘의 존재감이 드러나고 구엘의 존재감을 통해 가우디의 위대함이 드러나는 모습을 통해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속에서 사람과의 관계가 어떻게 이어지며 서로가 서로를 빛나게 해주는 존재로 살아갈 수 있는것인지 깊은 철학적 교훈을 안겨준다. "직선은 인간의 선이고 곡선은 신의 선이다." 라는 말이 가우디의 작품들을 통해 이해가 되는 여러 대목들을 만나게 되는 재미도 이 책을 읽는 보람으로 얻게 되는 소중한 선물이다. 돌로 만든 거대한 성경이라는 칭함을 듣는 사그라다 파밀리아 대성당의 모습을 사진으로 목격하고 그것에 대한 해설을 읽어나가는 재미 또한 이 책에서 주는 성지순례와 같은 귀한 선물임을 느끼게 된다. 가우디 라는 위대한 건축가의 삶과 그의 인생철학, 신앙을 통해 한 수 배워가는 느낌을 받는다. 곁에 두어야 할 의미있는 책이다..... #내인생의가우디 #성안당 #유승준 #김혜경 #건축수업 #추천도서 #책추천 #바르셀로나 #건축기행 #서평전문가 #인스타그램 #북스타그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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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누군가의 버킷리스트 누군가의 인생 여행지누군가의 로망 스페인과 가우디에는 소망이 담겨 있다. 특히 2026년은 가우디의 서거 100주년이면서 사그라다 파밀리아 대성당의 완공이 계획된 해라 관심은 더욱 커졌다. 언젠가는, 꼭, 가우디의 길을 따라 걷고 가우디의 건축물을 직접 보며 그의 마음을 나누겠노라, 다짐하며 가우디의 일생을 책으로 먼저 만났다.
내게 주어진 인생의 시간동안 나는 무엇을 얼마나 쌓아올렸는가? 책 내용 중 <내 인생의 가우디> 440페이지가 넘는 두꺼운 책 셀 수 없을만큼 많은 사진 끊임없이 가우디의 인생을 이야기하고 가우디의 건축물에서 우리나라의 건축물을 연상한다. 그저 알려진 이야기가 아닌 직접 보고 듣고 느끼고 경험한 이야기를 책 속에 담아낸다. 기둥 하나, 작은 문 하나에도 관심을 가지고 가우디를 이해하려 한다. 건축을 전공해서 이렇게까지 가우디를 깊이 알까 했는데 아이러니하게도 저자의 전공은 철학이다 그래서 어쩌면 건축 이야기보다 가우디의 삶과 그에 비추어진 나의 삶을 이야기하는것 같다.
가우디의 건축물들은 미디어, 인터넷에서 전문 카메라의 생생한 영상으로 수없이 봤지만 <내 인생의 가우디>는 단순히 건축양식을 소개하는 것이 아닌 삶과 건축을 하나의 스토리로 담았다. 카사 밀라 건축중에 있었던 갈등, 구엘공원 벤치의 작은 타일조각에서 찾을 수 있는 자연과 종교의 모양들, 카사 바트요에 입힌 상징과 은유, 사그라다 파밀리아 대성당을 지을 당시 현실감 있는 작품을 위해 조산원에서 사망한 아기 시신을 건네받아 본을 떠 조각했다는 이야기까지... 가우디가 스스로를 소개했어도 다 기억하지 못 할 방대한 이야기들을 이 두꺼운 책은 담고 있다. 여행을 앞둔 사람들, 여행을 계획하는 사람들, 뿐만 아니라 여행을 하지 않을 사람들에게도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카사 밀라, 카사 바트요를 한옥과 비교하고 사그라다 파밀리아 대성당을 보며 영주 부석사 무량수전을 떠올리는 저자의 기발한 생각들이 가우디를 찾아 수없이 바르셀로나로 향하고 그의 인생을 알기 위해 시간과 정성을 바치는 열정을 만들지 않았을까? 소설책이라면 줄거리를 이야기 할 것이고 그림책이라면 그림을 보여주면 될 것인데 위인전도 아니고, 여행서도 아니고 철학책은 더더욱 아닌 <내 인생의 가우디>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우디가 살았던 삶, 연애, 인생의 순간을 소개하는 위인전이면서 가우디 건축물을 찾아가는 여행서이면서 다양한 일화와 사연을 이야기하며 그의 철학을 재미있게 풀어내는 책. 건축물 이야기는 전문 가이드에게 설명을 듣는것처럼 쉽고 인생 이야기는 소설보다 더 재미있게 술술 읽혀지면서 저자의 감동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책. 남의 이야기인가 싶다가도 가우디의 삶에 내 삶을 비추어내게 되는 책. 이 책을 한마디로 어떻게 표현하면 좋을까 한참을 고민했지만 결국 <내 인생의 가우디> 가 가장 좋겠다.
나는 어떻게 살아왔더라 나는 과연 이만큼의 소신을 가진 적이 있던가 보여지는 것보다 큰 열정을 품은 적이 었었던가 다시 뜨거워지고 싶은데 이제 어디로 가야하는가. 가우디라면 어떻게 했을까? 한번쯤 생각해본다. <내 인생의 가우디> #내인생의가우디 #유승준 #성안당 #컬처블룸 #컬처블룸리뷰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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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여행을 가본 적이 있다면, 그중 바르셀로나에 들러보았다면 백이면 백 모든 이들이 방문했을 그곳. 바로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이다. 특히나 올해(2026년)은 사그라다 파밀리아에 있어 상당히 중요한 한 해가 될 텐데, 바로 안토니 가우디가 안타까운 사고로 세상을 떠난 지 100년이 된 해이자, 이를 기념하기 위해 기나긴 성당 건축 공사의 마무리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해이기 때문이다. 나의 경우 7년 전쯤 처음 스페인 여행하며 사그라다 파밀리아를 비롯한 가우디의 여러 건축 작품들을 방문했을 때 그의 미칠듯한 디테일과 자연과 사람을 향하는 설계에 큰 인상을 받고, 사그라다 파밀리아가 완공되면 그 모습을 또 한 번 방문해 보고 싶단 생각을 했는데, 아마 나처럼 생각한 분들이 꽤 많을 것이라 생각한다. 이처럼 가우디 건축에 있어 중요한 한 해를 앞두고 "내 인생의 가우디"라는 책이 발간되어 흥미를 갖고 읽어보게 되었다. 유명 건축가였던 르코르뷔지에는 가우디를 "건축의 신"이라며 추켜세웠는데, 저자는 도대체 어떤 면이 전설, 황제, 영웅 정도가 아니라 "신"으로 추앙하기에 주저함이 없었을지 궁금증을 가지며 가우디에 대해 공부해 본다. 그리고 그의 인생의 오랜 기간에 걸친 세 번의 여행을 통해 보고 느꼈던 가우디가 남긴 흔적으로부터 저자 나름의 고찰과 해답을 우리에게 전달하고자 했다. 이 책의 순서는 몬세라트로부터 시작한다. 그리고 이후 레이얄 광장 가로등, 카사 비센스, 구엘 저택, 카사 칼베트, 벨예스구아르드를 지나 구엘공원, 카사 바트요, 카사 밀라, 콜로니아 구엘, 그리고 마지막 사그라다 파밀리아에 이르는 순서로 되어있다. 이 순서가 어떤 의미가 있을까 궁금했는데 읽다 보니 가우디의 건축 연대 순서에 따른 것이었다. 때문에 커리어 초 가우디의 패기 넘치지만 아직 원숙함에 다다르지 않은 초기 건축으로부터 어느 정도 자신만의 스타일을 찾아가는 중기, 그리고 말년에 이르러 그만의 색이 확연하게 드러나고 가톨릭 신앙에 모든 것을 바치는 그의 정신이 담긴 건축으로 이르는 변화를 따라가며 보는 재미가 있었다. 그런데 몬세라트는 가우디의 건축이 아닌데 왜?라는 생각이 들 수도 있을 텐데, 그 이유는 책을 읽다 보면 알 수가 있다. 몬세라트는 카탈루냐 사람들의 영혼의 고향 같은 곳이고, 민족적 정체성과 신앙심이 깊었던 가우디에게 몬세라트는 모든 그의 작품의 모티브이자 영감의 원천이 되는 곳이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고통의 시간, 막막한 순간, 높은 곳에서 바라보는 것만으로 잃어버린 줄 알았던 삶의 방향을 다시 찾을 수 있는 그런 계기가 될 수 있는 안식처가 되기도 한다. 이러한 내용을 이해하고 책을 보니 책의 구성이 절묘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을 읽으며 느낀 가우디 작품에서 볼 수 있는 공통점을 내 나름대로 정리하면 크게 두 가지를 들 수 있다. 첫째는 타협 없는 건축의 완성도 추구이다. 첫 번째 레이얄 광장 가로등부터 말년의 각종 건축에 이르기까지 가우디는 그의 작업에 있어 많은 제약에 직면했다. 공공기관의 규정, 건축주와의 의견차, 재정적 압박 등 그가 마주한 제약은 그가 상상하고 구현하고자 했던 여러 요소를 많은 부분 제한하는 것들이었다. 하지만 그럼에도 가우디는 해당 건축의 "본질"이 무엇인지 자문하며, 절대 타협할 수 없는 부분에 있어서는 벌금을 내든, 사재를 털든, 건축주를 어떻게든 설득하든 하며 그만의 미칠듯한 디테일을 완성시켰다. 두 번째는 독실한 신앙과 빈자에 대한 연민이다. 그는 그 스스로도 청빈한 수도사와 같은 삶을 살면서 그의 건축에도 곳곳에 가톨릭 신앙의 메시지를 녹여냈다. 아울러 본인이 신앙을 통해 위로받은 것처럼 많은 빈자들도 신앙을 통해 위로받기를 원했다. 혹자는 사그라다 파밀리아 대성당이 왜 이렇게 크고 화려해야 하는가에 대해 의문을 가지기도 할 텐데, 가우디는 누구든 원하는 때에 방문할 수 있는 크기와 신앙적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하는 의도가 있었을 것이라 저자는 말한다. 우리에게도 입체파 화가로 널리 알려진 파블로 피카소는 그의 초창기에 가우디를 "부자들을 위한 집만 짓는" 사람이라며 비판한 적이 있다고 하는데, 이는 건축의 특징을 무시한 발언이기도 하다. 건축은 본질적으로 돈이 많이 들 수밖에 없으며, 위대한 건축일수록 당대의 좋은 기술과 가장 좋은 소재를 필요로 하므로 더 많은 돈이 필요할 수밖에 없다. 그리고 예산 제약으로 인해 소재 등에 타협이 있었다면 현재에 이르러서도 훌륭한 예술적 가치를 지닌 건축이라기 보다 그저 그런 건축으로 남았을 가능성이 높았을 것이다. 역설적으로 가우디가 부자들을 위해 지은 집들이 현재 바르셀로나의 관광 산업에 큰 이바지를 하며 많은 소시민과 자영업자들의 삶을 지탱하는 원동력이 된다는 것을 보면 가우디에 대한 피카소의 비판은 재고되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저자의 생각에도 많은 공감이 되었다. 이 책을 다 읽고 나니 다시 한번 바르셀로나에 가고 싶어졌다. 더 정확히는 가우디의 정신을 온전히 다시 느끼고 싶어졌다. 저자가 이 책을 구성한 순서 그대로 그의 영혼의 형성으로부터 젊은 날 패기와 말년의 독실한 성자와 같은 삶에 이르기까지 순서대로 느끼고 경험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를 통해 다소 흔들리고 갈피가 잡히지 않는듯한 삶에 있어 본질을 찾고 이에 집중하고 모든 걸 쏟아내는 그 정신을 배우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내인생의가우디 #가우디 #바르셀로나 #건축기행 #성안당 #유승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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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컬처블룸으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자유롭게 작성했습니다. 가우디에게 건축은 기도였다고 합니다. 신의 창조물을 모방하면서도 인간의 상상력으로 그것을 넘어서려했던 가우디의 정신은 그가 떠난지 100년이 된 2026년에도 여전히 유효한 질문을 던집니다. 이 책은 가우디 서거 100주년, 사그라다 파밀리아 대성당 완공의 해에 그의 흔적을 따라 걷는 인생 여행의 구조를 띄고 있어서 말로는 많이 들어봤지만 정확하게는 몰랐던 가우디의 건축에 대해서 생각해보게 해줍니다. 가우디가 평생을 바쳐 남긴 건축의 흔적들 열 두 군데를 따라가면서 나는, 나의 인생은 어디로 가고 있는가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이 귀하게 느껴졌습니다. 책장을 넘기면서 바르셀로나의 골목을 함께 걷고 성당의 빛을 올려다볼 수 있으며 몬세라트의 거친 바위를 마주하는 듯한 생생함을 느낄 만큼 책이 잘 구성되어있습니다. 내게 주어진 인생의 시간 동안 나는 무엇을 얼마나 쌓아 올렸는가? 가우디가 남긴 건축물들 앞에서 이 책은 조용히 그러나 아주 깊이 우리에게 묻습니다. 공간을 걷는 글, 사진으로 숨 쉬는 가우디의 공간이 궁금하신 분은 꼭 한 번 만나보시면 좋은 책입니다. #내 인생의 가우디 #유승준 #김혜경 #성안당 #컬처블룸리뷰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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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내 인생의 가우디>는 제목처럼 저자가 느끼는 가우디와 가우디의 건축물에 대한 감상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가우디의 생애와 고민, 더불어 저자의 이야기도 함께 읽을 수 있다. 나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가서 가우디의 건축을 보는 게 버킷리스트 중 하나인지라 이 책을 더 읽어 보고 싶었다.
가우디의 건축을 다루는 책도, 다루는 교양 프로그램 등도 많아서 볼 때마다 재밌게 봤지만 <내 인생의 가우디>는 조금 더 개인의 시선과 감상에 집중한 책이라 그 내용이 궁금하더라고. 책을 읽다 보니 이 책은 가우디와 가우디의 건축에 대해 전문적인 정보를 전달하면서도 저자 개인이 직접 보고 마주한 가우디의 건축에 대한 감상도 함께 남긴 책이다. 그래서인지 더 재밌게 읽을 수 있었다.
책의 시작에 가우디의 건축을 만나기 위해 방문한 장소들의 지도가 있다. 가우디의 건축이 모여 있는 바르셀로나를 중심으로 한 사그라다 파밀리아 대성당, 카사 바트요, 구엘 공원 등이 특히 유명하지만 저자는 지도상의 표기로 총 13곳의 장소들을 방문했다. 다양한 가우디의 건축을 만날 수 있어 좋았다.
특히나 이 책은 사진이나 그림 등 자료를 다량 수록하고 있어서 더 만족스러웠다. 서술을 통해 상상하는 재미도 있지만 저자가 인상깊게 봤던 건축의 요소들을 사진으로 직접 확인할 수가 있어서 더 좋았다. 이 책을 통해서 가보고 싶은 가우디의 건축물이 더 늘었다.
구엘 저택, 마타로 노동자 단지, 콜로니아 구엘 성당도 가보고 싶고 레이알 광장 가로등은 오가면서 보면 너무 반가울 것 같다. 언젠가 꼭 바르셀로나에 가서 가우디 투어도 참여하고 이 책을 통해서 새로 알게 된 곳도 가보고 싶다. #내인생의가우디 #유승준 #성안당 #컬처블룸 #컬처블룸리뷰단 #컬처블룸서평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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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우리는 여행을 떠나거나 특정 인물을 떠올릴 때, 겉으로 보이는 결과나 업적에 먼저 집중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건축이라면 얼마나 화려한지, 얼마나 독창적인지에 시선이 머무르기 쉽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남는 것은 아름다움과 같은 결과 보다 그 사람이 어떤 방식으로 살아왔는지에 대한 스토리가 더 오래 기억 속에 머무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내 인생의 가우디》는 안토니 가우디의 대표 건축물을 따라가면서, 그가 어떤 방식으로 작업하고 살아왔는지를 구체적으로 풀어낸 책입니다. 이 책은 단순히 건축물의 형태나 특징을 설명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각 작품이 만들어지기까지의 배경과 과정에 집중합니다. 바르셀로나에 남아 있는 주요 건축물 12가지들을 중심으로, 어떤 재료를 사용했고 어떤 방식으로 구조를 설계했는지까지 비교적 구체적으로 설명되어 있어 흐름을 따라가기 어렵지 않습니다. 또한 가우디가 자연에서 형태를 가져와 구조에 적용한 방식이나, 직선보다 곡선을 중심으로 설계했던 특징들도 구체적인 사진과 함께 설명해줍니다. 예를 들어 기둥의 형태를 나무처럼 분기시키거나, 빛이 들어오는 방향을 고려해 내부 구조를 설계하는 방식 등은 단순한 미적 요소를 넘어 기능과 연결되어 있다는 점이 드러납니다. 이런 설명은 건축을 잘 모르는 사람도 이해할 수 있도록 비교적 쉽게 풀려 있어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특히 올해는 매우 중요한 해인데 144년이라는 오랜 기간동안 공사를 하고 있는 사그라다 파밀리아 대성당이 그의 사후 100주년인 2026년에 완공을 앞두고 있기 때문입니다. 가우디가 평생을 바쳐 설계했던 이 건축물은 오랜 시간 동안 완공되지 못한 채 이어져 왔지만, 2026년 완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한 사람의 설계가 세대를 넘어 이어지고, 그 결과가 수십 년 뒤에 완성된다는 점에서 이 건축물은 단순한 작품 이상의 의미를 가지게 됩니다. 책에서는 대성당이 어떻게 지어지기 시작해서 이런 긴 시간 속에서 가우디의 설계가 어떻게 유지되고 발전해왔는지를 하나하나 보여줍니다. 《내 인생의 가우디》는 가우디의 주요 건축물과 그 설계 과정을 중심으로 작업 방식과 특징을 정리한 책입니다. 건축에 대해 기본적인 이해를 넓히고 싶은 분들이나, 가우디의 작품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구체적으로 알고 싶은 분들께 이 책을 추천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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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 알란 파슨스 프로젝트의 가우디 앨범에 수록된 'Standing on Higher Ground (더 높은 곳에 서서)'라는 곡을 들으며 이 책을 읽었네요. 둥둥둥둥둥둥 빰빰 빠밤~ "I know the truth But I can't say And I have to turn my head And look the other way ~~" 스페인 바르셀로나 근교 몬세라트 수도원 아래쪽 절벽 틈새,'산타 코바(Santa Cova)'로 가는 길에, 올랐던 길을 되짚어 내려가며 저자는 이 노래를 들었다고 하네요. 저자는 가우디를 만나러 바르셀로나에 두 번이나 갔고, 2024년 11월부터 2026년 3월까지 가우디의 삶과 건축을 통해 위로받고 자신의 삶을 성찰한 이야기를 쓰면서 세 번째 가상 여행을 떠났다고 하네요. 그를 만나러 가는 길이 가슴 벅차고 설렜다는, 그 마음을 느껴보고자 같은 음악을 들었네요. 1976년 앨런 파슨스와 에릭 울프슨이 결성한 영국의 전설적인 프로그레시브 록 그룹, 이번에 처음 알게 됐는데 음색과 멜로디가 낯설지 않네요. 1987년 '가우디' 앨범은 스페인의 천재 건축가 안토니오 가우디와 그의 대표 건축물인 사그리다 파밀리아 대성당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된 곡이라고 하네요. 가본 적 없는 그곳을 떠올리며 난생 처음 듣는 곡인데 둥둥둥둥 울리는 드럼 소리에 맞춰 심장이 뛰더라고요. 도대체 무엇이 사람들을 그에게로 이끄는 걸까요. 《내 인생의 가우디》는 유승준 작가가 가우디 서거 100주년과 사그라다 파밀리아 대성당 완공을 앞두고 그의 흔적을 따라 걷는 인생 여행기라고 하네요. 이 책에는 저자가 가우디를 만나기 위해 다녀온 길들을 우리에게 소개하고 있어요. 첫 장에 바르셀로나 지도 위에 그 여정이 표시되어 있네요. 몬세라토, 레이알 광장 가로등, 카사 비센스, 구엘 저택, 마타로 노동자 단지, 산타 테레사 학교, 카사 칼베트, 벨예스구아르드, 구엘 공원, 카사 바트요, 카사 밀라, 콜로니아 구엘 성당, 사그라다 파밀리아 대성당까지, 가우디가 남긴 미완의 건축물을 통해 그가 평생 추구한 예술과 영성이 무엇인지를 생각해볼 수 있네요. 가우디에게 건축은 단순한 직업이 아닌 기도이자 삶의 방식이었던 것 같아요. 사그리다 파밀리아 대성당은 첫 삽을 뜬 지 140년이 넘었지만 지금도 여러 전문가들이 성당 건축을 위해 땀 흘리고 있고, 이들의 감독이자 교과서는 여전히 가우디라는 것, 모든 작업 과정에서 늘 뒤따르는 질문이 있어요. '가우디라면 어떻게 했을까?'라고요. 서둘러 뭔가를 완성하는 데에 집착하지 않고, 진정한 작품을 남기기 위해 노력한 가우디의 철학을 되새겨보게 되네요. '더 빠르게, 더 높이, 더 많이'를 외치며 달리는 우리를, 가우디의 건축은 잠시 멈춰 세우네요. 천천히 걸으며 내가 어떻게 걸어왔고 어디에 서 있으며 어디를 향해 걸어가야 하는지... 건축의 미학 속에서 자신의 삶을 성찰하게 만드는, 그야말로 인생 수업을 받은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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