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리노나쓰오의 소설은 간결하면서도 면도날처럼 예리하다. 인간의 치부를 들추는데 거리낌이 없다. 주인공보다 리리코라는 작중인물의 냉소적인 성격이 왠지 작가와 겹쳐보인다. 무릇 인간의 어두운 내면에 관한 소설은 단연 기리노 나쓰오가 넘사벽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