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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여행, 문학과 예술, 자연을 생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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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한의 여행기를 읽으며 나는 아직도 여행을 이성적인 행위를 여기고 있다는 것을 새삼 깨닫게 된다. 새로운 곳에서 나는 느끼기보다 배우려 하고, 알고 나면 뒤돌아서려 해왔다. 아마도 나의 여행은 거의 공부(학회 컨퍼런스 참석)와 연관된 경우가 많아서였을 수도 있다. 하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나는 그래왔을 것이다. 떠나기 전에 가는 곳에 관한 책부터 읽는다. 그렇게 나의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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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한의 여행기를 읽으며 나는 아직도 여행을 이성적인 행위를 여기고 있다는 것을 새삼 깨닫게 된다. 새로운 곳에서 나는 느끼기보다 배우려 하고, 알고 나면 뒤돌아서려 해왔다. 아마도 나의 여행은 거의 공부(학회 컨퍼런스 참석)와 연관된 경우가 많아서였을 수도 있다. 하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나는 그래왔을 것이다. 떠나기 전에 가는 곳에 관한 책부터 읽는다. 그렇게 나의 여행은 시작된다. 쉽지 않은 기회에 나는 많은 것을 얻어야 한다는 강박을 가지고 있었고, 이젠 그러지 않아도 되는 데도 강박은 사라지지 않았다.


‘인문 여행(자)’이라는 제목을 보며 궁금했다. 문학, 예술과 관련된 곳을 방문하는 것을 인문 여행이라고 하나? 만약 그런 정도라면 실망스러울 텐데... 차례만 보고 고른 책에 대한 우려가 없을 수 없었다.


그러나 그런 우려는 곧 접었다. 단순히 문학과 예술의 고향을 찾는 게 인문 여행은 아니었다. 저자는 공부도 했지만, 생각하고 느꼈다. 존 스타인벡의 고향에서 《분노의 포도》를 떠올리며 운명과 운명을 극복하는 사람들을 생각한다. 인도 아그라에서는 타지마할을 보며 사랑을 생각한다(당연하다!). (내가 가장 인상깊게 읽은) 뉴욕의 베슬 건축에서는 한옥이 그의 손에서 어떻게 해석될지 궁금해한다. 태국의 치앙마이에서는 놀랍게도 그곳에서 생을 마감한 등려군을 떠올리고, 공작과 까마귀의 세계와 같은 인생을 생각한다. 그런 식이다.


여행에서 건축물을 보고, 음악을 듣고, 미술관에서 미술품을 감상하고, 맛있는 음식을 먹고, 자연을 만끽하고, 또 문학 작품을 떠올리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그런데 그저 그런 경험을 하는 것과 그런 경험이 나의 감성을 자극하는 것은 또 다른 일이다. 인문이 무엇인지는 명확하지 않다(나는 그렇게 생각한다). 그러나 이런 여행기를 읽으며 인문이 무얼 배우는 것이 아니라 느끼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짙게 하게 된다.



YES마니아 : 로얄 n*****m 2026.06.09.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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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여행자, 사라진 시간을 걷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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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여행자, 사라진 시간을 걷다》는 여행지를 문학, 건축물, 음악, 미술 작품, 음식, 자연이라는 키워드로 재해석해 세계 곳곳을 다녀온 여행자일수록 책장을 재밌게 넘길 수 있는 책이다. 《인문 여행자, 사라진 시간을 걷다》는일본, 미국, 스페인을 중심으로 풀어나가는 여행 인문서로 스페인의 수도 '마드리드'부터 허밍웨이의 흔적을 여기 저기서 찾을 수 있는 중세 도시 '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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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여행자, 사라진 시간을 걷다》는 여행지를 문학, 건축물, 음악, 미술 작품, 음식, 자연이라는 키워드로 재해석해 세계 곳곳을 다녀온 여행자일수록 책장을 재밌게 넘길 수 있는 책이다. 


《인문 여행자, 사라진 시간을 걷다》는

일본, 미국, 스페인을 중심으로 풀어나가는 여행 인문서로 스페인의 수도 '마드리드'부터 허밍웨이의 흔적을 여기 저기서 찾을 수 있는 중세 도시 '론다', 가우디의 도시 '바르셀로나',  알람브라 궁전의 '그라나다'까지 스페인이 할애하는 분량이 꽤나 많다. 



무어인의 800 여년 통치의 상징인 그라나다 알람브라 궁전의 에피소드를 읽으며 잠시 스페인 여행의 추억으로 빠져들었다. 십 여년 전, 스페인 그라나다를 처음 방문했을 때 그라나다는 여름에 진가를 제대로 드러낸다고 했다. 하지만 한 여름의 스페인은 자신이 없기에 몇 해전 5월 초에 그라나다를 다시 다녀왔다. 


스탠드 장미가 수놓은 헤네랄리페 여름궁전은 가히 환상적이었다. 귀족이 여름에 와서 머물었다 하여 '여름 별장'이란 별칭이 붙었는데, 그 이름이 납득갈 정도로 아름다웠고, 그라나다 언덕에서 맞이한 석양지는 늦은 오후는 그라나다의 매력을 십분 느껴볼 수 있는 포인트였는데 저자의 찬란한 무어인의 역사 이야기와 맞물리니 그 의미가 새롭게 다가온다. 



고대 마야 문명의 유적지부터 인도의 '타지마할', 일본 오카야마의 '고라쿠엔' 정원, 토마스 헤드웍이 디자인한 미국 뉴욕의 '베슬', 상하이의 1000 trees 등 현대 건축물에 이르기까지 시공간을 넘나드는 인문학 수업은 여행자의 시선이 여행의 깊이를 다르게 함을 증명한다. 


여행은 새로운 여행지를 경험하며, 삶의 지경을 넓힌다. 이를 맛본 사람은 여행의 매력에 푹 빠질 수밖에 없다. 오롯이 여행지에 집중하며 오감으로 기록하는 여행기만큼 선명하게 기억되는 여행이 있을까. 여행지에 나를 맡기는 연습을 해봐야겠다. 



인문학적 소양을 더하고 싶은 여행자에게 《인문 여행자, 사라진 시간을 걷다》 일독을 권한다. 




p******2 2026.04.14.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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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여행자, 사라진 시간을 걷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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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여행자, 사라진 시간을 걷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저자를 따라 도시를 걸어본 적이 있다. 저자의 전작 『인문 여행자 도시를 걷다』를 읽으며, 저자를 만났고 저자가 걸었던 도시들을 만났다. 그때 느꼈던 생각, 여기 옮겨본다. 걷는 것도 레벨이 있다. 해서 이 책의 저처럼 인문학적인 시각을 지니고 걸어야 한다.그렇게 걷다보면, 다른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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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여행자사라진 시간을 걷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저자를 따라 도시를 걸어본 적이 있다.

 

저자의 전작 『인문 여행자 도시를 걷다』를 읽으며, 저자를 만났고 저자가 걸었던 도시들을 만났다. 그때 느꼈던 생각, 여기 옮겨본다.

 

걷는 것도 레벨이 있다. 해서 이 책의 저처럼 인문학적인 시각을 지니고 걸어야 한다.

그렇게 걷다보면, 다른 세계를 만난다.

 

그렇게 다른 세계를 만나는 과정을 저자는 이렇게 설명한다.

여행은 사유에 양념을 풍성하게 뿌려주는 기막힌 발명품이다. 낯선 곳과 마주하면 그곳의 이야기들이 또 다른 세계로 나를 데려간다. (위의 책 9쪽)

 

이 책은 

 

낯선 곳과 마주하면 그곳의 이야기들이 또 다른 세계로 나를 데려간다,는 저자의 또다른 책이다, 

역시 저자는 독자들을 ‘다른 세계’로 데려간다.

해서 나 역시 낯선 곳, 다른 세계로 가고 싶어 저자 뒤를 따라 나섰다. 낯선 곳에서 만나는 세계는 또 어떤 모습일까, 하는 기대와 설렘을 안고서.

 

이 책은 저자의 전적과 걷는 방향이 다르다.

전작이 도시별로 걸어갔다면, 이 책은 주제별로 걷는다.

모두 6개의 주제가 펼쳐진다. 문학, 건축, 음악, 미술, 음식, 자연.

 

사라진 시간을 찾아서

 

이 책의 제목은 『인문 여행자, 사라진 시간을 걷다』이니 이 책의 목적은 사라진 시간을 찾는다는 것이다. 그러면 사라진 시간을 어떻게 찾을 수 있을까?


이미 말한대로 여섯 개의 주제를 따라가며 찾아낸다.

문학, 건축, 음악, 미술, 음식, 자연, 이렇게 여섯 개의 주제는 우리 살아가는 인생을 관통하는 키워드다. 그러니 그 여섯 개의 키워드에서 벗어나는 인간사는 별로 없을 것이다.

 

해서 저자는 문학에서는 존 스타인벡, 시바 료타로, 다자이 오사무 들이 살았던 시대를 마치 거대한 유적을 발굴하는 고고학자의 자세로 접근하여 하나 하나 붓질하며 덮여있는 시간들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그런 과정에서 독자들은 그들 문학가가 살았던 시대가 그냥 흘러가버린 것이 아니라. 여전히 우리와 연결되고 있다는 깨달음을 갖게 될 것이다. .또 다른 주제에서도 마찬가지다. 

 

저자 뒤를 따라가며 만난 것들

 

‘맛난 것’들이 아니다. ‘만난 것’들이다.

 

시바 료타로의 이름은 원래 그 이름이 아니었다.

그는 본명 후쿠다 데이이치를 버리고 사마천 (일본어로 ‘시바 센’이라 부른다)의 성을 따라 시바 료타로로 바꾸어 완벽한 역사가가 되기를 꿈꿨다. (27쪽)

 

에곤 실레와 한강의 『채식주의자』

 

어디에선가 본 듯했다. 그러나 기억은 나지 않았다.

그 기억, 어디에선가 본 듯한 그 그림, 여기서 찾았다.

한강의 『채식주의자』 의 표지 그림이 바로 에곤 실레가 그린 <네 그루의 나무들>이었다. (211쪽)



 



소설의 주인공 영혜는 절망 속에서 자신의 목숨을 받아줄 나무를 찾기 시작한다. 하지만 어떤 나무도 그녀를 받아주지 않을 것처럼 견고하게 서있다. 그렇게 나무를 찾아 헤매던 주인공과 100년전에 네 그루의 나무를 그려주고 떠난 불행한 화가가 만나 동행이 되었다. 이 그림은 강력한 시선으로 고독이나 욕망 또는 그 이상의 것들을 표현했다. 인간의 근원적인 고독을 잉태한 감정의 교집합이었다. 우연처럼 보이는 예정된 필연이었을지도 모른다. (211쪽)

 

전에 한강의 『채식주의자』를 읽었을 때는 느끼지 못했던 통찰을 이 책을 통해 새롭게 발견한다.

 

만나는 음악가그리고 음악들

 

마할리아 잭슨 (152쪽)

 

<천애가녀>

<월량대표어적심> 등려군의 대표곡이다. (163쪽)

 

이반 모라베츠 – 체코의 피아니스트 (164쪽)

 

그렇다면 자연을 걸어보자.

 

여기 <6부 자연으로 걷다>에 저자가 걷고 보여주는 곳은 모두다 한 번도 가보지 못한 곳이다. 그래서 저자가 정성껏 찍어 올려준 사진 하나하나가 나에겐 신기하고 신비로운 것들이었다.

 

거기에 6부의 맨 앞에 쓰여진 잠언도 무척 좋았다.

 

인생은 들의 꽃

피었다 사라져 가는 것. (가톨릭 성가, 순례자의 노래>

 

그렇듯 6부에서는 마치 순례자처럼 여기 저기 다닐 수가 있다.

우리나라의 청산도와 인제, 베트남의 메콩 델타, 일본의 교토와 시코쿠, 남아공의 케이프 타운, 미국의 샌디에이고, 등을 책속이 아니라. 진짜 사실적인 땅을 짚고 다니는 듯하게 실감나는 걷기를 할 수 있었다.

 

이 부분이 오히려 이 책의 백미라 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밑줄 긋고 새겨볼 말들

 

자신의 영혼이 타고난 운명이라기보다 타인과의 관계 속에서 어떤 선택을 반복하느냐에 의해 형성된다. (20쪽)

 

역사는 외워야 할 기록이 아니라 관점으로 해석해야 한다. (27쪽)

 

인생은 물가를 벗어나 먼 바다로 나가는 것이다, 우리도 언젠가 한 번은 먼 바다로 나가야 할 때가 있다. (58쪽)

 

예술은 결국 인간의 가슴에서만 이루어진다. 쉽거나 가까운 길을 택해서는 예술에 닿을 수 없다. (229쪽)

 

다시이 책은 

 

걸으면 좋다. 몸과 맘에 모두 좋다. 걷는 곳이야 아무래도 좋다. 산길도 좋고 조용한 숲사이로 난 길도 좋다. 하지만 세상을 제대로 살아가는 사람이라면, 도시를 이런 식으로 걸어보는 것도 무척 좋을 것이다.


시간을 찾아서 걷는 여행, 그게 아무나 할 수 있는 게 아니라는 것을, 또한 저자가 사라진 시간들을 찾아내어 보여준 것들이 어느새 독자들의 삶 속으로 고스란히 들어와 있다는 것을 이 책 마지막 페이지를 읽을 때쯤이면 확실히 느낄 것이다.

s***h 2026.04.04.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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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여행자 사라진 시간을 걷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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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여행은 떠남이다. 일상에 지쳐서 쉼이 필요한 순간에 낯선 풍경이 주는 즐거움을 소비하기 위해 여행을 떠난다. 현실을 떠나고, 떠난 곳에서 다시 떠나 현실로 돌아온다. 그러므로 여행은 현실로 떠나기 위한 여정이다. 김경한 작가의 '인문 여행자 사라진 시간을 걷다'는 여행의 이유를 사라진 시간을 찾는 과정이라 말한다.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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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여행은 떠남이다. 일상에 지쳐서 쉼이 필요한 순간에 낯선 풍경이 주는 즐거움을 소비하기 위해 여행을 떠난다. 현실을 떠나고, 떠난 곳에서 다시 떠나 현실로 돌아온다. 그러므로 여행은 현실로 떠나기 위한 여정이다. 

김경한 작가의 '인문 여행자 사라진 시간을 걷다'는 여행의 이유를 사라진 시간을 찾는 과정이라 말한다. 그래서 걷는다. 켜켜이 쌓인 시간의 층을 파헤쳐 그 속에 잠든 문학과 예술, 그리고 인간의 영혼을 만나기 위해 걷는다. 사라진 시간을 걷다 보면 잊힌 존재들을 만나게 된다. 지금 이곳에는 없지만, 지금 이곳에 있었을 어느 시간 속으로 빠져들며 과거와 현재의 조우 속으로 잠시 빠져든다. 그러다 보면 내 안에 쌓여있던 나의 지난 시간도 만나게 된다. 여행은 과거의 내가 현재의 나를 찾아오게 만든다. 

'인문 여행자 사라진 시간을 걷다' 책은 총 6개의 챕터로 나뉘어있다. 문학과 건축, 음악, 미술, 음식, 자연 등 다양한 세상을 직접 걸으며 그 속에 남아있는 인문학적 가치를 찾아 나선다. 여행지가 무척 다채롭다. 미국 뉴욕, 스페인, 태국, 오스트리아, 일본, 네팔,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많은 나라를 직접 여행하며 담아온 인문학적 여행 에세이와 사진을 함께 만날 수 있다. 

여행기 속에는 그 공간이 품고 있는 시간이라는 가치가 있다. 카프카의 흔적을 찾아 떠난 네팔 쿰부, 헤밍웨이의 고독이 서린 스페인 마드리드, 추사 김정희 세한도의 길을 찾아 떠난 한국의 제주, 에곤 실레의 체코 체스키 크롬로프 등 세상을 종횡무진 종횡무진 누비며 세계 속에 담겨있는 인문학의 향기를 찾아 나선다. 

왜 자꾸 사라진 시간들을 찾으려 하는가. 그것은 과거를 통해 더 나은 현재를 만날 수 있기 때문이다. 과거의 거장들은 단순히 역사 속 인물이 아니라 오늘날 우리에게 여전히 유효한 질문을 던지는 동시대인과 같다. 그들을 통해 어제보다 더 나은 내일을 찾으려는 미래지향적 삶을 살아갈 수 있다. 그것은 결국 내가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가의 답을 찾는 과정 과도 같다. 

'인문 여행자 사라진 시간을 걷다'는 여행의 설렘과 사진을 보는 재미와 인문학적 지식을 쌓는 충만함을 모두 충족시킬 수 있는 책이다. 저자와 함께 세계를 누비며 문학적, 예술적 감성을 함께 느끼고 싶은 사람들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c****2 2026.04.1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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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증샷 너머, 거장들이 남긴 '사라진 시간'을 걷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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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요즘 여행을 다녀와서 사진첩을 열어보면 묘하게 허탈할 때가 있어요. 예쁜 카페나 랜드마크 앞에서 찍은 사진은 가득한데, 정작 그곳에서 내가 무엇을 느끼고 어떤 대화를 나누었는지는 기억이 잘 안 나거든요. 그런 저에게 김경한 작가의 신간 <인문 여행자, 사라진 시간을 걷다>는 여행지를 단순히 소비하는 게 아니라, 그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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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요즘 여행을 다녀와서 사진첩을 열어보면 묘하게 허탈할 때가 있어요. 예쁜 카페나 랜드마크 앞에서 찍은 사진은 가득한데, 정작 그곳에서 내가 무엇을 느끼고 어떤 대화를 나누었는지는 기억이 잘 안 나거든요. 그런 저에게 김경한 작가의 신간 <인문 여행자, 사라진 시간을 걷다>는 여행지를 단순히 소비하는 게 아니라, 그곳에 켜켜이 쌓인 시간의 흔적을 읽어내는 법을 알려준 참 고마운 지도였습니다.


가장 먼저 제 마음을 흔들었던 건 거장들이 남긴 문학적 발자취였어요. 작가는 몬터레이 해변에서 존 스타인벡의 고단한 시선을 읽어내고, 마드리드에서 헤밍웨이의 거친 삶의 궤적을 쫓아요. 특히 프라하의 카프카를 히말라야의 압도적인 침묵 속에 데려다 놓은 대목은 정말 소름 돋더라고요. 숨이 턱 끝까지 차오르는 고산 지대를 걸으며 마주한 근원적인 고독이 "오르막길은 삶의 유한함을 가르쳐준다"는 문장으로 와닿을 때, 저 역시 일상의 무게를 견디는 저만의 히말라야를 떠올리며 묵직한 위로를 받았답니다.


건축물을 바라보는 시선도 남달라요. 단순히 웅장한 돌덩이가 아니라, 중력과 맞서 싸우며 사라지고 싶지 않았던 인간의 간절한 의지를 읽어내죠. 알람브라 궁전의 정교한 조각에서 침묵의 언어를 듣고, 가우디의 미친 꿈이 서린 성당에서 신의 영역에 닿으려 했던 처절한 몸부림을 목격하는 식이에요. 48개 도시를 문학, 건축, 음악, 미술 등 다양한 렌즈로 들여다보는 과정은, 우리가 무심코 지나쳤던 풍경 속에 얼마나 찬란한 서사들이 숨어있는지 깨닫게 해줘요.


상하이의 노신사들이 연주하는 재즈에서 생존의 멜로디를 찾고, 나파밸리에서 와인 한 잔에 세상을 마시는 듯한 황홀함을 맛보다 보면 어느새 스스로에게 묻게 돼요. '나는 지금 어떤 흔적을 남기며 살고 있는가' 하고요. 압도적인 자연 앞에서 나의 작음을 겸허히 받아들이면서도, 그 찰나의 순간을 찬란하게 통과해내는 것. 그것이 바로 사라진 시간을 되찾는 인문 여행자의 진짜 매력이 아닐까 싶습니다.


혹시 반복되는 일상과 남들의 시선에 지쳐 '나'를 잃어버린 기분이 드시나요? 그렇다면 이 책을 통해 거장들의 시간을 훔쳐보고 나만의 사유의 여정을 시작해보시길 권해드려요. 아는 만큼 보이고 느끼는 만큼 머물게 된다는 말처럼, 이제는 건물의 껍데기가 아닌 그 속에 숨겨진 '삶의 질문'들을 마주하는 진짜 여행을 꿈꿔보게 될 테니까요. 

d***s 2026.04.1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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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여행자 사라진 시간을 걷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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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문학의 고향을  여행하며 그 문학이 탄생한 배경이 되는 곳에서 문학에 대해서 설명해 주는 책 인문여행자, 사라진 시간을 걷다를 읽었다그 배경지를 찾아간다는 것은 흥미로운 여행이 아닐수 없다가끔 어느 드라마의 배경지나 영화의 촬영지를 순례자 처럼 찾아가는 여행코스를 다녀보면 그 작품속 이야기가 생각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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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문학의 고향을  여행하며 그 문학이 탄생한 배경이 되는 곳에서 문학에 대해서 설명해 주는 책 인문여행자, 사라진 시간을 걷다를 읽었다

그 배경지를 찾아간다는 것은 흥미로운 여행이 아닐수 없다

가끔 어느 드라마의 배경지나 영화의 촬영지를 순례자 처럼 찾아가는 여행코스를 다녀보면 그 작품속 이야기가 생각나고 그 작품이 다시 아련하게 기억나게 되는데 이책에서는 작품의 고향을 찾아간 저가자 문학에 대해서 설명을 해 주고 있어서 

문학작품에대하더 더욱 진하게 감명을 받을 수있는 것 같다


먼저 소개된 곳은 존 스타인벡의 분노의 포도 의 미국 몬터레이 이다

몬터레이 해변의 사진을 보면서 미국의 아름다운 해변을 다시 떠올리며 스타인벡의 분노의 포도작품이 어떻게 태어나게 되었는지 알아볼수 있었다

가난한 농군의 아들로 태어나 고단한 삶의 현장에서 잡일을 하며 살아간 스타인벡은 그의 암울한 청년기가 그 소설의 주인공의  미국자본주의의 모순과 노동자와 농민의 이야기에 투영되게 된 배경을 설명하고 있다

굶주린 민초들의 눈에 비친 분노의 포도가 어떻게  태어나게 되었는지  상상이 되었다


헤밍웨이가 지냈던 스페인은 먼저 알고 다녀왔더라면 더욱 풍성한 여행지가 되었을것 같았던 스페인의 추억을 되살려주었다

론다의 다리에서 그 웅장함만 보고 돌아왔는데 헤밍웨이는 곤다에서 스페인 내전의 참상을 목격하고 그 의 소설을 구상한 계기가 된곳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자 더 많은 의미가 담긴 역사적인 곳임을 생각하게 되었다


위싱턴 어빙의 알람브라 이야기가 없었다면 현재의 알람브라 궁전이 많은사람들의 사랑을 받는 장소가 되었을까 생각하면서

문학작품의 위대함에 대해서 세삼 생각하게 되었다


천상의 작품 타지마할은 살아생전 꼭 가고보고 싶은 아름다운 건물로 생각하고 있었는데 사랑이야기와 흥미로운 건축양식등을 듣게 되니 더욱 흥미가 생기는 부분이였다

산타모니카 해변에 있는폴게티 미술관도 대단한 수집가 석유재벌 진 폴게티의 미술작품 사랑의 결실로 정말 흥미로운 공간이 아닐수 없다

세상 곳곳에 이렇게 다양하고 아름다운 이야기 숨어 있다는 것을 이책을 통해서 다시한번 깨닫게 되었다

인생을 살면서 모든 것을 경험해 볼수는 없지만 책을 통해서 많은 곳에 다양한 이야기들을 알아 볼수 있다는 것을 알게 하는 시간이였다

e******2 2026.04.1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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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여행자, 사라진 시간을 걷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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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에서 보내준 책을 읽고 서평을 썼습니다.아직 우리나라에도 안가본 곳이 많지만 대부분 비슷하게 느껴지는 곳이 많다보니 가보지 않았지만 마치 가본것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반대로 외국인들의 눈에는 우리나라 하나하나가 신기하게 보일텐데 우리나라 사람들 역시 해외로 나가면 모든 것이 새롭기 때문에 해외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이 많나봐요. 그래서 한번 여행을 갔다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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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에서 보내준 책을 읽고 서평을 썼습니다.


아직 우리나라에도 안가본 곳이 많지만 대부분 비슷하게 느껴지는 곳이 많다보니 가보지 않았지만 마치 가본것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반대로 외국인들의 눈에는 우리나라 하나하나가 신기하게 보일텐데 우리나라 사람들 역시 해외로 나가면 모든 것이 새롭기 때문에 해외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이 많나봐요. 그래서 한번 여행을 갔다오면 다른 곳에는 또 뭐가 있을까 더 가고 싶어지는것 같습니다.


사람마다 여행을 즐기는 방법은 서로 다릅니다. '인문 여행자, 사라진 시간을 걷다' 의 저자는 여러 도시를 여행하면서 인문학적인 관점으로 과거에 어떠했는지 살펴보고 있습니다.


일본은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많이 여행가는 나라 중 하나입니다. 그중에서 오사카는 음식이 맛있는 데다가 볼거리도 풍부하고, 조금만 기차를 타고 가면 경주 같은 오래된 수도 교토와 나라가 있어서 같이 즐기기 좋네요. 일본 사람들에게도 오사카는 특별한데 바로 시바 료타로의 고향입니다. 료타로는 '료마가 간다' 라는 소설로 일본에 사카모토 료마 열풍을 불러일으켰습니다. 료마는 일본 근대화의 문을 연 메이지 유신의 기틀을 마련하였는데 메이지 유신 이후 일본의 해외 침략이 본격화되면서 우리나라가 식민지가 되었기 때문에 우리나라 사람들은 메이지 유신에 대해 별로 좋지 않은 감정을 가지고 있을 것입니다. 일본 입장에서는 료마를 통해 근대 국가로 나아갈 수 있어서 상징적인 장소로 각인되어 있는것 같아요.


스페인은 오랫동안 아랍인들이 지배하였습니다. 일본의 35년 지배도 무척 길게 느껴지는데 약 800년의 시간 동안 식민지였으니 스페인 사람들은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요. 아랍이 지배하는 동안 스페인은 기독교와 이슬람이 섞여 독특한 문화가 탄생하였습니다. 그라나다의 알람브라 궁전은 이를 잘 보여주는 건축물입니다. 스페인이 레콩키스타를 통해 아랍인들을 몰아내고 다시 기독교 문화권으로 바뀐 이후에도 알람브라 궁전이 파괴되지 않고 계속 남아있을 수 있었던 것을 보면 무척 아름다운가봐요. 사진으로 봐도 그런데 실제로는 어떨지 무척 궁금합니다.


인도 아그라에 있는 타지마할 역시 아름다운 건축물 순위에서 빠지지 않습니다. 네모난 긴 연못을 배경으로 하얗게 서있는 건물을 보면 아름다움에 압도되어 아무런 말도 떠오르지 않을것 같습니다. 건물에 얽힌 사연을 알고나면 더 감동적인데 바로 왕이 사랑하는 왕비를 위해 만든 무덤이라고 합니다. 왕비의 무덤은 하얗게, 자신의 무덤은 검게 만들어 서로 바라보도록 하려고 했는데 아쉽게 자신의 무덤은 만들지 못했다는 이야기도 있네요. 건물 자체가 무척 기품이 있어 보이는데 이렇게 만들 정도였으면 얼마나 사랑했는지 알 수 있습니다. 반대로 무덤을 만들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동원되었고 또 그중에는 죽거나 다친 사람도 있다고 생각하니 씁쓸하기도 하네요.


수백년의 시간이 흐르면서 도시에는 그만큼의 역사가 켜켜이 쌓여 있습니다. 이러한 도시를 돌아다니면서 하나씩 과거의 흔적을 찾아보는 것도 재미있을것 같아요. 저자의 시각에서 본 여러 지역의 시간 여행 이야기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p***s 2026.04.1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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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여행자, 사라진 시간을 걷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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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언론인 출신인 저자와 홍보맨으로서 맺어진 인연이 계기가 되어 <인문 여행자, 사라진 시간을 걷다>를 접하게 되었지만 우연히 읽으면서 시간에 대한 또다른 감상의 세계로 인도되었다. 사라진 시간을 걷는다는 것이 어떤 의미일까? 저자는 잊힌 존재들을 다시 바라보는 일이라고 규정한다. 그리고 이 책에서 저자는 여행을 통해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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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언론인 출신인 저자와 홍보맨으로서 맺어진 인연이 계기가 되어 <인문 여행자, 사라진 시간을 걷다>를 접하게 되었지만 우연히 읽으면서 시간에 대한 또다른 감상의 세계로 인도되었다. 사라진 시간을 걷는다는 것이 어떤 의미일까? 저자는 잊힌 존재들을 다시 바라보는 일이라고 규정한다.

그리고 이 책에서 저자는 여행을 통해 시간과 의미를 찾아가는 사유의 뜻깊음을 선사한다.

비록 인간은 유한의 삶을 살아가지만 그들이 남긴 찬란한 흔적은 거장의 인문학적 결과물과 그들이 머물었던 전세계 도시에 남아있다. 저자는 그런 흔적을 찾아가는 훌륭한 인문학 에세이를 집필한 것이다.

사라진 시간을 걷지만 단순히 잊힌 존재를 바라보는 것에서 그치지 않는다. 문학, 건축, 음악, 미술, 음식, 자연 등 인문학적 주제를 통해 그가 걸어간 도시의 모습을 떠올리게 하며 함께 걷는다. 스페인의 마드리드에서 저자는 어네스트 헤밍웨이의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는가>를 떠올리며 서로가 서로안에 남아 있음을 깨닫는다.

바르셀로나를 갔을 때 만난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 천재 건축가 안토니 가우디의 불멸의 역작인 이 성당은 아직도 공사중이다. 파밀리아 성당과 독특한 디자인의 구엘공원은 그야말로 바르셀로나가 가우디의 도시인지 착각할 정도로 도시를 대표하는 역작들이 곳곳마다 있다. 지난해 스페인 출장때 경험한 개인적인 감탄이 이 책을 통해 다시 솟아오른다. 올해 완공을 목표로한 파밀리아 성당은 저자와 마찬가지로 나 역시 평생 잊지 못할 소중한 기억이 될 것이며 이 책이 그 기억의 모서리를 더욱 빛나게 해주었다. 잊힌 존재를 바라본다는 사라진 시간이 저자에게서 내게로 자연스레 전이되는 기분은 이 책의 기획의도가 아닐까 생각해 본다.

저자는 전세계 방방곡곡의 장소만 거닐고 기록한 것이 아니다. 강원도 인제의 방태산 폭포. 사진인지 한폭의 유려한 그림인지 헷갈릴 정도로 아름다운 이 폭포에서 조금이라도 주변이 조용해 지면 내곁을 떠나간 생명들을 생각한다. 이 책은 저자만의 소회를 담지 않았다. 여백의 공간 한켠을 내주며 독자들과 사라진 시간을 걸어갈 채비를 하게 만든다. 그 배려와 여유가 돋보이는 책이 아닐까 싶다.

YES마니아 : 로얄 n*****r 2026.04.1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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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유의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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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단으로서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쓴 서평입니다-이 책에 등장하는 장소들은 모두 시간이 고여 있는 곳들이다.페소아의 리스본, 알람브라 궁전, 추사의 유배지, 뉴올리언스의 재즈 거리,그리고 이끼 정원이 품고 있는 느린 시간까지.이미 지나간 시대의 흔적들이지만, 저자는 그것을 박제된 과거로 다루지 않는다.문학을 설명하기보다 그 문장이 태어난 자리에 머물고,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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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단으로서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쓴 서평입니다-


이 책에 등장하는 장소들은 모두 시간이 고여 있는 곳들이다.

페소아의 리스본, 알람브라 궁전, 추사의 유배지, 뉴올리언스의 재즈 거리,

그리고 이끼 정원이 품고 있는 느린 시간까지.

이미 지나간 시대의 흔적들이지만, 저자는 그것을 박제된 과거로 다루지 않는다.


문학을 설명하기보다 그 문장이 태어난 자리에 머물고,

건축을 분석하기보다 그 공간이 만들어내는 침묵을 따른다.

나오시마 지중미술관에서의 빛, 산젠인의 이끼 정원, 알람브라 궁전의 반복되는 아라베스크 문양 속에는

언어 이전에 인문학적 감각, 그리고 역사에 대한 사유가 먼저 도착한다.


도살장이라는 죽음의 공간에서 예술 공간으로 변모한 상하이의 건축, 그리고 사라질 것을 알기에 더 애틋한 자연의 풍경들을 보며 저자는 반복해서 인간의 유한성을 생각한다.

죽음과 소멸을 외면하지 않으면서, 삶을 도망쳐야 할 무언가가 아니라 더 선명하게 바라봐야 할 현재로 보는 관점에 읽으면서도 공감했다. 재즈가 단지 음악이 아니라 삶의 비애를 견디는 방식이었듯, 아라베스크 문양은 장식이 아니라 세계를 이해하는 질서였고, 추사의 서체는 유배라는 고난 속에서 완성됐다. 이 책에서 예술은 언제나 개인의 삶, 시대의 조건, 장소의 기억과 겹쳐 존재한다.


저자는 끝내 정답을 말하지 않는다.

여행의 의미도, 삶의 해답도 독자에게 맡긴다.

대신 질문을 남긴다.


우리는 왜 여전히 오래된 장소로 돌아가는지, 왜 사라진 것들 앞에서 더 생생해지는지.

그리고 왜 고통을 통과한 예술은 오래 남는지.



-총평-

빠르게 소비되는 여행기가 아니고, 동시에 교양을 나열하는 인문서도 아니다.


걷고, 머물고, 독자들이 다시 생각하게 만든다. 문학/건축/미술/음악/자연/음식, 이 6개의 테마는 모두 삶을 또렷하게 바라보기 위한 방법일 뿐이다.


바쁜 시대에 드물게 허락된,

고요한 속도로 세계를 사유하는 여행같은 책이었다.


#인문여행자사라진시간을걷다 #김경한 #쌤앤파커스 #인문여행 #여행에세이 #책리뷰

s*********2 2026.04.1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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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여행자, 사라진 시간을 걷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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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우리는 여행을 떠날 때 보통 새로운 풍경을 보고 쉬는 시간을 갖는 것도 좋지만 해당 지역의 유명한 무언가를 테마로 삼아 경험을 쌓고 그 공간에 담긴 이야기와 시간을 느끼는 여행도 단순히 여가 이상의 의미를 가지고 인생을 더 풍요롭게 만들어줍니다. 하지만 같은 장소를 보더라도, 그 안에 담긴 의미까지 연결해보는 경험을 찾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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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우리는 여행을 떠날 때 보통 새로운 풍경을 보고 쉬는 시간을 갖는 것도 좋지만 해당 지역의 유명한 무언가를 테마로 삼아 경험을 쌓고 그 공간에 담긴 이야기와 시간을 느끼는 여행도 단순히 여가 이상의 의미를 가지고 인생을 더 풍요롭게 만들어줍니다. 하지만 같은 장소를 보더라도, 그 안에 담긴 의미까지 연결해보는 경험을 찾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인문 여행자, 사라진 시간을 걷다》는 이러한 수요를 충족시켜주면서 여행이라는 경험을 ‘공간’이 아니라 ‘시간’의 흐름 속에서 바라보도록 이끌어주는 책입니다. 이 책은 특정 장소를 소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그곳에 남아 있는 역사와 이야기, 그리고 사라져버린 시간의 흔적을 따라가며 내용을 풀어갑니다. 익숙하게 알고 있던 장소도 다른 시선으로 다시 보게 만든다는 점이 중심에 놓여 있습니다.

책에서는 각 지역의 역사와 문화, 그리고 그 안에서 살아갔던 사람들의 이야기가 함께 이어집니다. 단순히 과거의 사건을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지금 우리가 보고 있는 공간이 어떤 과정을 거쳐 현재의 모습이 되었는지를 연결해서 설명합니다. 해당 지역의 유명한 문학가를 넘어 건축물, 음악, 미술, 음식, 자연경관까지 해당 지역을 다니며 그 지역에 담겨있는 이야기를 풍부한 사진과 함께 풀어줍니다.


또한 이 책은 ‘사라진 시간’을 단순히 과거로 남겨두지 않고, 현재와 이어지는 흐름으로 보여줍니다. 지금은 보이지 않지만 그 자리에 남아 있는 흔적이나, 이름만 남아 있는 장소들을 통해 과거와 현재가 어떻게 이어져 있는지를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합니다. 그래서 여행을 단순한 이동이 아니라, 시간을 따라가는 과정으로 바라보게 만듭니다.

읽으면서 느껴졌던 점은 같은 장소라도 어떤 시선으로 바라보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경험이 될 수 있다는 부분이었습니다. 단순히 보는 데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 안에 담긴 시간과 이야기를 함께 떠올릴 때 더 깊게 이해할 수 있다는 점이 현실적으로 다가왔습니다. 특히 익숙한 공간도 다시 보게 만드는 힘이 있다는 점이 인상적으로 남았습니다.


《인문 여행자, 사라진 시간을 걷다》는 여행을 공간이 아니라 시간의 흐름 속에서 이해할 수 있도록 정리한 책입니다. 여행을 단순한 경험이 아니라, 그 안에 담긴 이야기와 맥락까지 함께 살펴보고 싶은 분들이나, 익숙한 장소를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보고 싶은 분들께 이 책을 추천드립니다.


k*******1 2026.04.14.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