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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총점 종이책
모든 것에는 이유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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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펜하우어를 좋아하는 독자로서 설레는 마음으로 이 책을 펼친 지 한 달이 지났다. 그리고 솔직히 말하자면, 나는 그 한 달 내내 첫 30페이지 위에 머물러 있었다.  한 문장도 허투루 넘기고 싶지 않다는 욕심, 좋아하는 작가의 처녀작을 온전히 이해해야 한다는 은근한 강박. 그것이 오히려 나를 붙들었다. 앞으로 나아가지 못한 채, 같은 자리를 천천히, 반복해서 맴돌았다.  "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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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쇼펜하우어를 좋아하는 독자로서 설레는 마음으로 이 책을 펼친 지 한 달이 지났다. 그리고 솔직히 말하자면, 나는 그 한 달 내내 첫 30페이지 위에 머물러 있었다.


  한 문장도 허투루 넘기고 싶지 않다는 욕심, 좋아하는 작가의 처녀작을 온전히 이해해야 한다는 은근한 강박. 그것이 오히려 나를 붙들었다. 앞으로 나아가지 못한 채, 같은 자리를 천천히, 반복해서 맴돌았다.


  "내가 과연 이 책을 이해할 수 있을까."


  그 자책이 조용히 쌓여갈 무렵, 나는 문득 짐을 내려놓기로 했다. 이 책이 세상을 바라보는 네 가지 안경—물리적 원인, 논리적 근거, 수학적 구조, 인간의 행동 동기—을 설명하는 정교한 설계도라는 사실을, 그냥 받아들이기로 한 것이다. 이해가 아니라 동행. 그 마음으로 다시 페이지를 넘겼을 때, 보이지 않던 것들이 조금씩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특히 '존재의 충족이유율'을 설명하는 대목에서였다. 추상의 언어가 겹겹이 쌓이던 중, 수학적 이유를 설명하기 위해 불쑥 등장한 도형들. 그것을 마주쳤을 때의 기분을 나는 아직도 기억한다. 캄캄한 터널 속에서 작은 빛 하나를 발견했을 때처럼—안도와 흥미가 동시에 밀려왔다. 도형의 선을 따라가다 보니, 쇼펜하우어가 말하는 '세상의 필연성'이 희미하게나마 손에 잡히는 듯했다.


  그래도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아 충족이유율에 대해 검색을 해보았다. 그런데 거기서 뜻밖의 문장을 발견했다. 이 이론을 직접 쓴 쇼펜하우어조차 훗날 이 책이 너무 장황하다고 했다는 것이다. 그 말을 읽는 순간, 피식 웃음이 났다. 내가 이해하지 못한 게 아니라, 원래 어려운 책이었던 것이다.


  이 책은 쉽지 않다. 그건 변하지 않는 사실이다. 하지만 20년 넘게 치열한 삶의 현장을 버텨온 나에게, 쇼펜하우어의 집요한 논리는 단순한 철학적 명제가 아니었다. "우리는 왜 이 세상을 살아가는가, 왜 그렇게 행동하는가"—그 질문이 활자 사이에서 뜨겁게 올라왔다.


  아직 갈 길은 멀다. 모르는 문장이 여전히 훨씬 많다. 그래도 이제는 첫 장으로 돌아가는 대신, 포스트잇을 붙이며 다음 페이지로 나아간다. 쇼펜하우어라는 거장과 커피 한 잔을 사이에 두고 긴 대화를 나누듯, 천천히 완주해 볼 생각이다.


  이 책 앞에서 나처럼 좌절을 맛본 독자가 있다면, 조용히 말을 건네고 싶다.  이해하지 못해도 괜찮다. 그 사투의 과정 자체가, 이미 철학이 아닐까.

YES마니아 : 로얄 t*****d 2026.05.13.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모든 것에는 이유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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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스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철학을 어느 정도 안다고 자부할 때 마다 "니가 뭘 알아!!!"라며 흠씬 패는 인물이 있다.쇼펜하우어... 그다!내가 무슨 똥배짱으로 다시 그를 만났을까.이 책 정말 다들 이해하시는가.그래도 제법 철학을 좀 접했다.쉬운 번역본들과 친절한 해설서에 따라 '안다고 자부하던' 내 오만을 송두리째 흔들고 장장 2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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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스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철학을 어느 정도 안다고 자부할 때 마다 "니가 뭘 알아!!!"라며 흠씬 패는 인물이 있다.

쇼펜하우어... 그다!

내가 무슨 똥배짱으로 다시 그를 만났을까.


이 책 정말 다들 이해하시는가.


그래도 제법 철학을 좀 접했다.

쉬운 번역본들과 친절한 해설서에 따라 '안다고 자부하던' 내 오만을 송두리째 흔들고 장장 2주간을 "나 이 책 무서워"라며 도피해다녔다.


책을 펼치면 "아...... 뭔 소리야"만 도돌이표처럼 했다.


어찌되었거나 이 책을 관통하는 건 결국 단발마 같은 짧막한 한 단어다.

"왜?"


'충족이유율'이라는 4가지의 형태를 엮어낸 책으로,

논문이 바탕이다 보니 가뜩이나 철학도 어려운데 논문 형태라 이해하기가 엄청나게(내 기준에선) 어려웠다.


결국 모든 세계에서 일어나는 일들은 

원인과 결과가 있다는 얘기인데

이것을 '인과' '논리' '공간,시간',  '동기'로 나눠 설명하며,

눈에 보이는 세계는 이 충족이유율에 따라 움직인단 얘기다.



그의 다른 저서 '의지와 표상으로서의 세계'를 읽기 위해서는 '충족이유율'이 지배하는 '충족이유율'의 네 가지 근원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있어야하기 때문에 이 책이 중요한데, 그의 염세적이고 괴팍한 비관주의는 사실상 이 책에서 보이듯 그가 인간의 자율성이나 도덕성을 인정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게 이 책에서 말하는 '원인'들 속에 있는데 그 동기들에 의해 움직이는 필연적 결과물일 뿐인 세상이니 얼마나 못마땅했을까.


암튼, 그의 세계를 모두 이해하기 위해서는 기초 뼈대로 보아야하는 책인데 내게는 여전히 여전히 여전히 어렵다.



내가 이 책을 읽은 이유는 '왜'일까

그를 알고싶다는 '욕망'이었으나

'좌절'을 맛보았다.


또다시 망각하고 도전하겠으나, 아직은 여전히 어렵습니다.


그래도 쇼펜하우어의 철학 뼈대를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넘어야 할 관문이니 그의 '왜'가 궁금하신 분들이라면 도전하시길.


#모든것에는이유가있다 #쇼펜하우어 #리뷰어클럽리뷰 #리뷰어클럽

n***i 2026.04.26.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서평] 모든 것에는 이유가 있다 - 아르투어 쇼펜하우어
"[서평] 모든 것에는 이유가 있다 - 아르투어 쇼펜하우어" 내용보기
'예스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쇼펜하우어를 처음 알게 된 건 그의 독설에 가까운 문장들이었다. 논쟁술의, 상황이 불리해지면 쟁점을 바꾸거나, 반론할 게 없으면 이해하지 못하는 척하며 위기를 모면하라는 식의 기술들은 다소 노골적이면서도 묘하게 현실적이었다. 여기에 염세적인 어록들까지 더해져, 이 사람은 도대체 어떤 사람일까 하
"[서평] 모든 것에는 이유가 있다 - 아르투어 쇼펜하우어" 내용보기

'예스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쇼펜하우어를 처음 알게 된 건 그의 독설에 가까운 문장들이었다. 논쟁술의, 상황이 불리해지면 쟁점을 바꾸거나, 반론할 게 없으면 이해하지 못하는 척하며 위기를 모면하라는 식의 기술들은 다소 노골적이면서도 묘하게 현실적이었다. 여기에 염세적인 어록들까지 더해져, 이 사람은 도대체 어떤 사람일까 하는 궁금증이 생겼다. 그렇게 찾아보니 <모든 것에는 이유가 있다―충족이유율의 네 가지 근원에 관하여>가 그의 첫 저작이자, 이후 사상의 출발점이 되는 책이라는 걸 알게 되었고 자연스럽게 도전하게 되었다.


 이 책은 제목 그대로 “모든 것에는 이유가 있다”는 명제를 중심으로 전개된다. 다만 그 ‘이유’는 하나로 단순하게 묶이지 않는다. 쇼펜하우어는 이를 인과의 이유, 논리적 인식의 이유, 공간과 시간의 존재 이유, 그리고 의지에 작용하는 동기의 이유로 나누어 설명한다. 각각의 이유가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끊임없는 예시와 반박, 비판을 통해 풀어가는데, 단순히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증명해 나가는 방식에 가깝다. 그 과정을 따라가다 보면 결국 이유는 세계의 근원이 아니라, 인간이 세계를 인식하는 방식이라는 결론으로 이어진다. 


 첫 인상은 솔직히 쉽지 않았다. 읽는 내내 국어 비문학 지문을 다시 마주한 느낌이 들 정도로 문장이 촘촘하고 논증 구조가 빡빡하다. 단순히 개념을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왜 그런지 끊임없이 따지고 증명해 나가는 방식이라 집중해서 읽지 않으면 흐름을 놓치기 쉽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이 다행인 점은, 생각보다 독자를 배려한 구성이 눈에 띈다는 것이다. 주석이 꽤 상세하게 달려 있고, 주요 개념은 볼드체로 강조되어 있어 핵심을 다시 짚어가기 좋다. 문장 자체는 어렵지만, 길을 잃지 않도록 도와주는 장치들이 잘 마련되어 있다.


 읽다 보면 쇼펜하우어 특유의 신랄함도 자연스럽게 느껴진다. 단순히 철학적 개념을 차분하게 설명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당대 사상이나 인간 인식에 대해 비판적인 시선을 드러내는 부분들이 꽤 인상적으로 다가온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던 그 냉소적인 문장들이 어디서 비롯되었는지를 어렴풋이 체감하게 되는 지점이기도 하다.


 다만 처음 접하는 입장에서는 확실히 진입장벽이 높은 책이라는 느낌도 든다. 그런 경우라면 본문부터 억지로 읽기보다는, 책 마지막에 수록된 옮긴이 해제를 먼저 읽어보는 걸 추천하고 싶다. 이 부분에서 책의 탄생 배경, 철학적 맥락, 전체 구조와 논증 흐름, 핵심 내용까지 비교적 이해하기 쉽게 정리해주기 때문에, 큰 그림을 잡고 다시 본문으로 돌아오면 훨씬 읽기가 수월해진다.


 이 책은 단순히 한 권의 철학서라기보다, 쇼펜하우어 사상의 출발점을 직접 따라가는 경험에 가깝다. 쉽다고 말하기는 어렵지만, 그만큼 그의 사고 방식과 문제의식을 가장 근본적인 수준에서 마주해볼 수 있는 책이라는 점에서 의미 있게 느껴졌다.


#리뷰어클럽리뷰 #쇼펜하우어 #누리번역 #루미너리북스

o****4 2026.04.25.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모든 것에는 이유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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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스24 리뷰어 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아르투어 쇼펜하우어의 '충족이유율의 네 가지 근원에 관하여'우리가 생각이라는 것을 할 때 주로 '왜?' 에 대한 내용을 찾게 됩니다왜 그런 생각을 하고 행동했고, 왜 그런 일이 벌어졌는지 등을 말이죠그런데 그런 결과를 마주 했을 때 정말 단 하나의 이유로 그런 결과가 생겼을까요?'이유'란 정말 하나의 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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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스24 리뷰어 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아르투어 쇼펜하우어의 '충족이유율의 네 가지 근원에 관하여'




우리가 생각이라는 것을 할 때 주로 '왜?' 에 대한 내용을 찾게 됩니다

왜 그런 생각을 하고 행동했고, 왜 그런 일이 벌어졌는지 등을 말이죠

그런데 그런 결과를 마주 했을 때 정말 단 하나의 이유로 그런 결과가 생겼을까요?

'이유'란 정말 하나의 단일한 원리일까요?

이 책에서는 '아니다' 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왜' 라는 질문을 하게 될 때

실제로 우리는 네 가지 전혀 다른 관계를 요구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변화에는 원인이 있고

판단에는 논리적 근거가 있으며

공간과 시간의 관계에는 기하학적, 산술적 필요성이 있고 

행위에는 동기가 있다

이 네 가지는 각각 전혀 다른 종류의 필연성

생성의 이유율, 안식의 이유율, 존재의 이유율, 행위의 이유율을 가지게 된다고 합니다


읽다보면 조금 용어들이 어렵게 느껴지기도 했는데요

최대한 원전에 가깝게 읽을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충실한 번역을 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래도 철학의 핵심 개념부터 고전 문헌의 출처,

난해한 비유의 해설까지 역주를 달아 두어서 참고 하며 읽을 수 있었습니다


다 읽을 후 '옮긴이 해제' 쪽 글을 읽다가 알게 된 사실인데요

이 책은 독자가 어느 정도의 철학적 배경은 갖추고 있다고 전제 하여 쓰여졌다고 합니다

특히 칸트 철학에 대한 기본 이해가 있으신 분들은 더 흥미롭게 읽을 수 있다는 이야기도 있었어요


개인적으로 흥미로워했던 점은

이 책이 젊은 쇼펜하우어가 쓴 책을 예순 살이 된 그가 다시 정리하고 증판하여 쓴 책이라는 점 이였어요.

진리를 위해 모두가 공정하게 논쟁한다고 믿었던 스물여섯살 청년일 때 생각과

세상의 어두운 면을 경험한 예순 살 철학자 쇼펜하우어의 생각이 공존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는 점

재미있게 느껴졌답니다


철학이라고 하면 멀게 만 느껴 지는 경우가 많은데

사실 그 분들이 어떤 생각을 갖고 어떤 논리로 이야기 하고 있는지 생각하며 읽으면 

조금은 친밀감도 생기고 재미도 느껴지는 것 같아요

이유를 찾는 4가지 근원을 나름 이해해 보려는 노력과 함께 읽다 보면

내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들에 적용하여 생각하게 되고

생각의 깊이가 생기는 것 같아 좋은 느낌이 드는 책이었습니다.

 

  

#리뷰어클럽리뷰

#루비너리북스

#아르투어쇼펜하우스

#철학자

#서양철학클래식

k*****8 2026.04.25.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왜?" 라는 질문에 대한 근원적 대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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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스24 리뷰어 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철학이 뭔지도 모르는 철린이로써 이 책에 대한 솔직한 리뷰를 드리려고 한다.처음 책을 받았을 때는 명언이나 필사할 만한 문장들이 가득할 거라는 기대감에 부풀어 있었다.책의 첫 장을 넘기는 순간, 서론부터 내가 이 책을 끝까지 읽을 수 있을까라는 고민이 일기  시작했다.책의 제목을 떠올려가며 책을 읽
""왜?" 라는 질문에 대한 근원적 대답" 내용보기

[예스24 리뷰어 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철학이 뭔지도 모르는 철린이로써 이 책에 대한 솔직한 리뷰를 드리려고 한다.

처음 책을 받았을 때는 명언이나 필사할 만한 문장들이 가득할 거라는 기대감에 부풀어 있었다.

책의 첫 장을 넘기는 순간, 서론부터 내가 이 책을 끝까지 읽을 수 있을까라는 고민이 일기  시작했다.

책의 제목을 떠올려가며 책을 읽어야 하는 이유를 찾기 시작했고, 의무감으로 넘기던 책장은 중반부를 넘어서며

호기심으로 변해갔고, 후반부에 다다르면서 탐구심과 학문적 갈증을 불러일으키기 시작했다.


이 책의 핵심은 결국 "왜"였다. 어린 아이들조차도 직관적으로  "왜"라는 난제를 던진다.  

저자는 이 난제의 근원을 탐구하고 고찰하여 네 가지 충촉이유율을 주장하고 설득하고 증명한다.

사실 이 책은 철학이라는 학문을 모르는 나 같은 독자들은 어렵게 느껴질 수 있다.

읽었던 부분을 다시 읽고, 이해가 안 되면 될 때 까지 계속 다시 읽었다. 

나의 지성이나 학문적 소양에 대한 한계를 느끼기도 했고, 비로소 이해가 됐을 때는 도파민이 터지기도 했다.


나의 얕은 이성은 이 책의 내용을 참이라 인식할 수 있는  판단의 이유가 되지 못하므로, 

이 짧은 리뷰로 평하는 것은 논리적이 못하지만


나의 행동이나 생각의 근원은 무엇인지, 세상의 모든 것의 본질에 대한 사유가 필요하다면

이 책을 꼭 읽어 보라 권하고 싶다.


이 책 한 권으로 철학에 대한 학문적 갈증을 느끼며 철학에 입문하기에는 충분한 이유가 된다.




 


p****k 2026.04.25.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이해하기 쉬운 쇼펜하우어 원전 번역본 『모든 것에는 이유가 있다』
"이해하기 쉬운 쇼펜하우어 원전 번역본 『모든 것에는 이유가 있다』" 내용보기
예스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최근 몇 년간 쇼펜하우어의 책이 인기를 끌었다는 내용을 보았습니다.이번에 만난 책은 아르투어 쇼펜하우어의 『Uber die vierfache Wurzel des Satzes vom zureichenden Grunde』 증보판(1847)을 우리말로 옮긴『모든 것에는 이유가 있다 충족이유율의 네 가지 근원에 관하여』입니다.책의 표지는 아르투어 쇼펜
"이해하기 쉬운 쇼펜하우어 원전 번역본 『모든 것에는 이유가 있다』" 내용보기


예스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최근 몇 년간 쇼펜하우어의 책이 인기를 끌었다는 내용을 보았습니다.
이번에 만난 책은 아르투어 쇼펜하우어의 
『Uber die vierfache Wurzel des Satzes vom zureichenden Grunde』 증보판(1847)을 우리말로 옮긴
모든 것에는 이유가 있다 충족이유율의 네 가지 근원에 관하여』입니다.



책의 표지는 아르투어 쇼펜하우어의 사진 같은 일러스트가 있고,
독일어 원전 번역본이라고 되어있습니다.
리뷰글을 시작할 때 증보판(1847)로 적은 이유가 있습니다.
『모든 것에는 이유가 있다』는 쇼펜하우어가 대학교에 제출하여 
박사 학위를 취득한 1813년의 논문에서 출발했고, 
34년이 지난 1847년 예순을 바라보는 나이에 이 저작을 전면 개정하고 증보하여 다시 내놓았다고 합니다.
증보판은 초판의 두 배에 달하는 분량으로,
자연과학적 사례들의 보강, 칸트 철학에 대한 비판의 심화, 독일 관념론, 
특히 헤겔에 대한 신랄하고 거침없는 논박이 더해졌다고 합니다.




책의 시작 부분은 아르투어 쇼펜하우어에 대한 인물 소개, 목차, 옮긴이 머리말, 서문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철학은 때로 우리가 이미 알고 있다고 믿어 의심치 않던 것들을 낯설게 만드는 데서 시작한다.

이 책을 읽고 나서 옮긴이 머리말의 첫 문장을 다시 읽었을 때 
책을 읽으며 느꼈던 생각이 한 줄로 명쾌하게 적혀있었습니다.

기존에 안다고 생각했던 단어가 책을 읽으면서 내가 이 단어에 대해 잘 몰랐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본문만 읽어서는 이해하기 어려운 인물에 대한 설명 및 관련된 내용들이
하단 각주 및 역주에 추가적인 설명이 적혀있어 더 깊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또한 원문을 번역한 책으로 번역을 할 때 한국어에 있는 단어로는 설명할 수 없는 단어도 있어서
유사해 보이는 단어를 의역한 부분에 대해서도 하단에 설명되어 있습니다.

원전을 번역한 책이기에 옮긴이가 책을 번역할 때 어느 부분을 중요하게 생각했는지도 중요합니다.
옮기는 과정에서 원문의 의미와 쇼펜하우어 특유의 문체를 최대한 살리되,
원문을 해치지 않으려 노력했고, 독자의 이해를 돕기 위해 철학적, 역사적 맥락이 필요한 곳에는 
역주를 달았다고 옮긴이 머리말에 적혀있습니다.

『모든 것에는 이유가 있다』에는 우리가 이름을 많이 들어봤던 철학자들 이름도 많이 나오고,
그 철학자들에 대한 쇼펜하우어의 비판을 담은 쇼펜하우어 철학을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지금은 유명한 쇼펜하우어라는 인물이 오랜 무명의 세월을 견뎠다는 것이 상상하기 어렵지만
책을 읽으며 무명의 쇼펜하우어의 입장을 상상해 볼 수 있는 부분도 있었습니다.


#리뷰어클럽리뷰  #아르투어쇼펜하우어 #쇼펜하우어 #철학 #모든것에는이유가있다

p*****0 2026.04.2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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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에 대한 이유를 생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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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스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원전을 우리말로 옮긴 번역본이라 그런지 기본적인 배경지식 없이 읽기에는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 좀 있었다. 그래도 천천히 읽어나가다 보니 내가 알고 있던 철학자의 이름이나 한 번쯤 들어본 유명한 문구들이 보여 반갑게 느껴졌다. 이 책의 전체적인 흐름은 모든 것에는 이유와 원인이 존재하고 그로 인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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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스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원전을 우리말로 옮긴 번역본이라 그런지 기본적인 배경지식 없이 읽기에는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 좀 있었다. 그래도 천천히 읽어나가다 보니 내가 알고 있던 철학자의 이름이나 한 번쯤 들어본 유명한 문구들이 보여 반갑게 느껴졌다. 


이 책의 전체적인 흐름은 모든 것에는 이유와 원인이 존재하고 그로 인해 결과가 만들어진다는 점을 이야기하는 것처럼 보였다. 여러 근원에 대한 내용이 굉장히 자세하게 나와있고 의미가 깊어서 읽는 내내 나름대로 다양한 생각을 하게 되었다. 특히 이 책을 통해 지금의 내가 과거의 선택들이 쌓여 만들어진 결과라는 사실을 다시 한 번 느끼게 되었다. 그래서인지 과거로 돌아가 더 나은 선택을 하고 싶다는 아쉬움도 들었고 만약 그때 다른 선택을 했다면 지금은 조금 더 나은 상황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한편으로는 지금의 선택 역시 미래의 결과를 만들어가는 과정이고 이유라는 점도 느껴졌다. 그렇기 때문에 현재를 어떻게 살아가느냐에 따라 앞으로의 삶이 달라질 수 있다는 생각에 더 나은 선택을 하기 위해 노력해야겠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이 책은 나 자신을 돌아보고 앞으로의 삶에 대해 고민하게 만드는 이유가 되어주는 책이였다. 



#리뷰어클럽리뷰 #삶 #원인 #철학 #쇼펜하우어

c****2 2026.04.24.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쇼펜하우어 철학의 완벽한 입문서, 뿌리부터 탄탄하게 다지는 법
"쇼펜하우어 철학의 완벽한 입문서, 뿌리부터 탄탄하게 다지는 법" 내용보기
예스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쇼펜하우어의 철학적 출발점이자 그의 사유 전체를 지탱하는 견고한 초석인 '모든 것에는 이유가 있다 : 충족이유율의 네 가지 근원에 관하여'를 읽으며 모처럼 가슴이 뛰는 지적 쾌감을 경험했습니다. 쇼펜하우어는 철학사에서 자명한 진리로 여겨졌던 충족이유율을 단순한 하나의 원리가 아니라 인간 인식 주체
"쇼펜하우어 철학의 완벽한 입문서, 뿌리부터 탄탄하게 다지는 법" 내용보기


예스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쇼펜하우어의 철학적 출발점이자 그의 사유 전체를 지탱하는 견고한 초석인 '모든 것에는 이유가 있다 : 충족이유율의 네 가지 근원에 관하여'를 읽으며 모처럼 가슴이 뛰는 지적 쾌감을 경험했습니다. 

쇼펜하우어는 철학사에서 자명한 진리로 여겨졌던 충족이유율을 단순한 하나의 원리가 아니라 인간 인식 주체가 세상을 구성하는 네 가지 근원으로 정교하게 분해하여 제시합니다. 

첫째, 생성의 충족이유율은 물리적 세계의 변화와 사건을 지배하는 인과율로, 모든 물질적 변화에는 반드시 원인이 있음을 논증합니다. 

둘째, 인식의 충족이유율은 개념과 판단 사이의 논리적 연결을 다루며 진리의 근거를 추적합니다. 

셋째, 존재의 충족이유율은 공간과 시간이라는 직관의 형식 속에서 수학과 기하학적 필연성이 어떻게 성립하는지 명쾌하게 보여줍니다. 

마지막으로 행위의 충족이유율은 인간의 행동을 이끄는 동기율로, 이는 훗날 그의 주저인 '의지와 표상으로서의 세계'에서 핵심이 되는 '의지'의 개념으로 나아가는 결정적인 징검다리가 됩니다. 

칸트의 복잡한 범주론을 비판적으로 계승하면서도 훨씬 날카롭고 명확하게 재구성한 그의 논증은 읽는 내내 감탄을 자아내기에 충분했습니다. 

특히 이번 루미너리북스판은 1847년 증보판을 바탕으로 매끄러운 번역과 풍성한 주석을 더해, 자칫 난해할 수 있는 고전의 문턱을 낮추고 독자가 사유의 흐름을 놓치지 않게 돕습니다. 

비록 분량은 그리 두껍지 않으나 그 안에 담긴 사유의 밀도는 대단히 높아서, 이유와 근거를 갈구하는 모든 철학 애호가들에게 쇼펜하우어라는 거인의 어깨 위에 올라설 수 있는 최고의 입문서로 강력히 추천하고 싶습니다. 

우리는 이 책을 통해 '왜'라고 묻는 행위 자체가 곧 인간 인식의 본질이며, 세계를 이해하는 가장 근원적인 출발점임을 다시금 깨닫게 될 것입니다.

p*****m 2026.04.2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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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라고 물을 수 있는 권리는 '어디'에서 비롯되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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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스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모든 것에는 이유가 있다 : 충족이유율의 네 가지 근원에 관하여>  아르투어 쇼펜하우어 / 누리번역 / 루미너리북스 (2026) [원제 : Uber die vierfache Wurzel des Satzes vom zureichenden Grunde][My Review MMCCLV / 루미너리북스 1번째 리뷰] 고품격 월간 리뷰전문지 <책이 있는 구석방> 여든네 번째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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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스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모든 것에는 이유가 있다 : 충족이유율의 네 가지 근원에 관하여  아르투어 쇼펜하우어 / 누리번역 / 루미너리북스 (2026) [원제 : Uber die vierfache Wurzel des Satzes vom zureichenden Grunde]

[My Review MMCCLV / 루미너리북스 1번째 리뷰] 고품격 월간 리뷰전문지 <책이 있는 구석방> 여든네 번째 리뷰는 염세주의 철학으로 유명한 아르투어 쇼펜하우어의 박사논문작 <모든 것에는 이유가 있다>다. 사실 쇼펜하우어의 저작 가운데 가장 유명한 것은 <의지와 표상으로서의 세계>일 것이다. 우리 나라에 수없이 많은 '쇼펜하우어 자기계발서'도 거의 대부분 <의지와 표상으로서의 세계>를 중점적으로 여러 저작들에서 발췌를 할 정도로 그렇다. 그런데 나도 이 책을 읽으면서 처음 알았는데, <의지와 표상으로서의 세계>를 읽기 전에 이 책 <모든 것에는 이유가 있다>를 먼저 읽어야 한단다. 왜냐면 쇼펜하우어가 이 책을 <의지와 표상으로서의 세계>의 '서문'에 해당한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그러니 이 책 <모든 것에는 이유가 있다>를 먼저 읽고 개념을 이해하지 않고는 그의 대표작인 <의지와 표상으로서의 세계>를 제대로 이해할 수 없다고 단언할 정도였다. 그런데 우리 나라에 '쇼펜하우어 저작들' 가운데 <모든 것에는 이유가 있다>를 제대로 뒤친(번역한) 책은 이 책 <모든 것에는 이유가 있다>(루미너리북스, 2026)이 유일했다. 그렇다면 그동안 우리는 '쇼펜하우어의 철학'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었다는 결론에 다다른다. 그럼 책속으로 풍덩 빠져 보자.


<모든 것에는 이유가 있다> 관점 포인트 : 솔직히 나는 '철학전공자'가 아니기 때문에 1차 사료에 해당하는 '철학 원전'을 즐겨 읽는 편은 아니다. 다시 말해 철학자 본인이 직접 쓴 '원전'을 읽는다는 것은 '철학자와의 대담'을 나누는 것과 다를 바가 없기 때문이다. 나는 이게 부담스럽다. 철학자가 직접 쓴 글을 읽는 것은 철학책을 읽고 드는 '내 생각'을 철학자에게 직접적으로 '질문'을 던지는 것인데, 그에 대한 '답변'을 독자인 내가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 것인지 자신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래도 두번 세번 반복해서 읽다보면 얼추 이해까지는 되지만, 이제는 '그 이해'가 제대로 된 것인지 누군가에게 확인받고 싶은 충동에 휩싸여서 자꾸 '다른 책'을 뒤적거리게 된다. 철학자의 '원전'을 2차적으로 '해석'을 가미해서 나름대로 저술을 한 책들을 즐겨 읽는 까닭이 바로 이 때문이다. 적어도 이런 '해설서'를 읽을 때면 '삼자대면'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철학자와 독자, 그리고 철학자의 논거를 풀어낸 해설가, 이렇게 3명이 나누는 대화이기에, 조금은 쉬이 풀어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책 <모든 것에는 이유가 있다>는 철학자의 원전이었다. 약간의 '주석'이 달려 있긴 하지만, 오로지 원전의 내용을 충실히 뒤쳐낸 내용만을 읽고 쇼펜하우어의 깊이를 가늠해야만 했다.


그래서 이 책을 간략히 정리를 할 필요가 있다. 책을 그대로 읽고 감명을 받기에는 너무 어려운 글로 설명이 되어 있기 때문이다. 한참을 읽고 또 읽어야 겨우 실오라기 하나를 끄집어 낼 정도의 조잡한 실력을 소유한 '문외한'인 탓이다. 먼저 마주하는 핵심은 다름 아닌 '충족이유율의 네 가지 뿌리에 대하여'다. 뭐, 사실 이것만 이해를 해도 전부라고 해도 지나친 말은 아닐 것이다. 그렇다고 어려운 말도 아니니 간단히 정리하고 넘어간다. 충족이유율이란 '모든 학문의 기초'라고 쇼펜하우어는 말한다. 쇼펜하우어는 '인식의 체계' 차원에서 학문을 이해했기 때문에, 충족이유율은 '그 자체로 확실한 진리'라고 말을 바꾸어도 같은 말일 것이다. 쇼펜하우어가 이런 주장을 할 수 있는 근거는 이미 많은 철학자들이 위의 사실을 언급했기 때문이다. 물론 앞선 철학자들은 '단편적으로'만 언급했을 뿐이고, 쇼펜하우어가 본격적으로 주장한 것이 사실이란다. 암튼 그 결과, 충족이유율의 본질은 바로 '왜?'라고 물을 수 있는 권리를 부여한다는 점에서 아주 중요하다고 말한다.


자, 여기서부터 난관에 봉착했다. 충족이유율이 중요한 까닭은 알았는데, 그 중요성에 대한 근거가 되는 내용들이 하나하나 열거될 때마다 '철학 비전공자'로서 무지함을 절실히 느낄 수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그 까닭조차 간단히 설명하자면, '쇼펜하우어 철학의 핵심'을 파악하기 위해서 '철학의 계보'를 거슬러 올라가면, 먼저 '플라톤'의 이데아를 만나게 되고, 그 다음으로 '아리스토텔리스'의 형이상학을, '데카르트'의 자기원인을, '스피노자'의 범신론을, '라이프니츠'의 근거율을, '볼프'를 스쳐지나가며 궁극적으로 '칸트'의 <순수이성비판>에서 다뤘던 선험적 관념론까지 아울러 '상식'으로 갖추고 있어야 겨우 이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어디서 주워 들은 기억은 나지만 나에게 '철학'은 상식이 아니었던 탓에 쇼펜하우어의 '직접적인 설명'이 그리 와닿지 않기 시작했던 것이다. 그래서 염치 불구하고, 이후부터는 내 느낌대로 '이해'한 내용으로 최선을 다해 정리해보려 한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모든 것에는 이유가 있다. 그러나 그 이유가 모두 같은 필요는 없다는 말로 귀결이 된다. 서양 철학에서 '사유'를 매우 중요하게 다루는 데 반해서, '왜 사유를 하는가?'에 대한 근본적인 '이유'를 제시한 적이 없었고, 근본적인 이유를 밝히지 않은 사유는 엄밀하게 말해서 '진정한 사유'라고 볼 수 없다고 쇼펜하우어는 강조했다. 특히, 쇼펜하우어는 '헤겔 철학'을 크게 비판했는데, 그의 '유물론'이 바로 근본적인 이유를 밝히지 않은 사유의 결과였기 때문에 헤겔의 주장은 하나부터 열까지 모두 '가짜'라는 극단적인 비판까지 서슴지 않았던 것이다. 그런데 헤겔의 '유물론'이 그토록 엉망이었던가? 엉망인 것치고는 '유물론'이 등장하던 그 시대에 너무나도 히트를 쳤기 때문이다. 실제로 헤겔이 대학에서 강의를 할 때 너무 인기가 많아서 쇼펜하우어는 시샘을 할 정도였다고 한다. 왜냐면 헤겔과 '동시간'에 강의실을 열었는데, 헤겔 덕분에 쇼펜하우어는 강의를 들으러 들어오는 수강생이 거의 없을 정도였기 때문이란다. 그렇게 인기가 없었기에 결국 쇼펜하우어는 대학에서도 쫓겨나고 말이다. 그래서 쇼펜하우어가 헤겔 철학을 비판했는지는 모르겠으나, 실제로 헤겔 철학은 근대철학을 완성하고 현대철학을 연 공로를 인정받으면서도, 오늘날 헤겔이 칸트 철학을 잘못 해석한 탓에 철학사에 큰 오점을 남겼다는 비판을 받기도 한다. 비록 쇼펜하우어가 사망한 이후에 벌어진 일이지만, 그로 인해 쇼펜하우어는 사후에 크게 인정 받으며 오늘날까지 '쇼펜하우어의 철학'이 널리 인정받고 있는 것이다.


나가는 글 : 사실 쇼펜하우어의 철학은 <의지와 표상으로서의 세계>에서 정점을 찍었다. 그런데 그 '의지'를 완벽히 이해하기 위해서 <모든 것에는 이유가 있다>를 꼭 이해해야 한다고 앞서 말했다. 그럼 거꾸로 '표상'을 이야기하면서 쇼펜하우어 철학을 정리해보자. 사실 쇼펜하우어 철학의 핵심은 '칸트', '플라톤', 그리고 '불교(인도 베단타)'의 융합이라고 보아도 좋다. 쇼펜하우어의 '표상'을 이해하려면 칸트의 '현상(물자체)', 플라톤의 '가상(이데아)', 베단타의 '마야(삼신)'에 해당하는 쇼펜하우어의 '의지'라는 개념을 이해하는 것이 핵심이기 때문이다. 쉽게 말해, '표상'이 실재하기 위해서는 '의지'라는 관념적 결정체가 필요하다는 말이다. 그런데 여기서 서로 상충하는 개념인 '실재론(표상)과 관념론(의지)'이 불교적 해석이 가미된 '물아일체(?)'의 경지를 선보여야 했던 것이다. 사실 '물아일체'는 장자가 말한 개념이지만, 쇼펜하우어는 이런 물아일체의 개념을 인도 불교 베단타를 통해서 개념이해를 한 모양이다. 암튼 물질적인 것과 정신적인 것이 '혼연일체'가 되는 경지에 다다를 때 비로소 '의지는 표상이 된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의지는 어디에서 비롯되는가? 바로 '사유'에서 원인을 찾을 수 있고, 그 사유는 바로 '확신할 수 있는 이유', '그 자체로 확실한 진리'의 결과인 것이다. 이제 다시 '충족이유율'로 이어지게 된다. 그래서 쇼펜하우어는 자신의 주요저서인 <의지와 표상으로서의 세계>를 완전히 이해하기 위해서 <모든 것에는 이유가 있다>를 먼저 읽으라고 확신한 것이다. 내가 이해한 것은 여기까지다. 나중에 쇼펜하우어의 저작을 비롯해서 다른 철학자들의 저작을 탐독하면서 이해한 내용이 있다면 다시 첨부하도록 하겠다.


그런데 쇼펜하우어는 서양 철학의 오류를 '이유'에서 찾았던 것일까? 결과가 있으면 원인이 있고, 원인이 발생하면 반드시 결과가 따르게 되는 것처럼 모든 것에는 다 이유가 있기 마련인데, 서양 철학에서는 '그 이유'를 너무 가상적이고, 형이상학적이며, 관념적으로 따지고 들다보니 '실재하지 않은 근거'를 앞세워서 억지로 '이유'를 껴맞추려 했고, 그런 까닭에 '그 결과'조차 엉뚱하게 내릴 수밖에 없었던 것으로 판단한 것 같다. 쇼펜하우어가 유독 비판했던 헤겔 철학도 '변증법'이란 이해하기 쉬운 개념을 내세워서 '모든 것'에 억지로 껴맞추려 했고, 그 결과로 내놓은 것들에 오류투성이가 될 수밖에 없었다고 증명한 셈이다.


그럼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는 쇼펜하우어가 말하는 '완벽한 이유'를 제대로 분석하며 '확실한 결과'를 도출해야 할 것이다. 여기저기서 '가짜뉴스'가 판을 치고, '거짓'을 앞세워서 '혐오와 차별'을 일삼는 행태는 근절되어야 마땅할 것이다. 심지어 잔혹한 전쟁조차 '정확한 이유'를 들어서 벌이는 것이 아닌 현실은 정말 참혹할 수밖에 없다. 이따위 전쟁이 과연 누구를 위해서 벌어지는 것인지 명명백백히 밝혀내야 할 것이다. 여러 모로 이 책을 읽은 덕분에 눈이 떠진 것 같다. 읽기 힘든 책이었지만 나름 보람을 느끼고 있다.


#리뷰 #리뷰어클럽 #모든것에는이유가있다 #쇼펜하우어 #루미너리북스 

YES마니아 : 로얄 z******8 2026.04.2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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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를 찾는 삶, 생각의 기준을 세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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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스24 리뷰어 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야생화를 키우던 취미를 작은 사업으로 키워가며, 저는 다양한 사람과 상황을 마주합니다. 손님의 반응, 예상치 못한 변수들 앞에서 “왜 이런 일이 생길까?”라는 질문이 자연스럽게 따라옵니다. 이때 『모든 것에는 이유가 있다』는 제 생각을 정리해주는 기준이 되어주었습니다. 쇼펜하우어가 말하는 네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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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스24 리뷰어 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


야생화를 키우던 취미를 작은 사업으로 키워가며, 저는 다양한 사람과 상황을 마주합니다. 손님의 반응, 예상치 못한 변수들 앞에서 “왜 이런 일이 생길까?”라는 질문이 자연스럽게 따라옵니다. 


이때 『모든 것에는 이유가 있다』는 제 생각을 정리해주는 기준이 되어주었습니다. 쇼펜하우어가 말하는 네 가지 이유, 즉 자연의 원인, 인식의 근거, 존재의 구조, 행위의 동기를 구분해 보니 복잡하던 일들이 한결 또렷해졌습니다. 


예를 들어 식물이 잘 자라지 않는 문제는 자연의 원인으로, 판매가 부진한 이유는 관계와 선택의 문제로, 사람의 행동은 동기의 문제로 바라보게 되었습니다. 이유를 생각해보고, 상황을 차분히 이해하려는 시선이 생기도록 해야겠습니다. 


바쁜 일상 속에서도 생각의 방향을 잃지 않게 도와주는 책, 자신의 삶과 일을 한 걸음 떨어져 바라보고 싶은 분들께 추천하고 싶습니다. 


논문처럼 느껴질 만큼 쉽지 않은 내용이지만,  글의 내용이 네 가지 이유 중 어디에 해당하는가를 가볍게 짚어가며 읽으면서 끝까지 읽을 수 있었습니다. 쇼펜하우어는 다소 냉정하고 단단한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지만, 오히려 그 점이 현실 속에서 흔들리지 않는 기준을 세워준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삶과 일을 정리해 준 하나의 기준”은 ‘왜’를 구분하는 데서 시작된다!

#리뷰어클럽리뷰




YES마니아 : 로얄 w***i 2026.04.23.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