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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스터플롯 』 동시대 사람들의 마음을 연결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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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성 저 | 나비클럽독서인구는 갈수록 줄어든다는데 오히려,쓰고자( 단순 책 출간 욕구) 하는 사람은 많아서 작가들이 넘쳐나는 시대이 책은 과연 동시대 사람들은 어떤 감정 구조 속에서 이야기를 소비하는 걸까라는 질문에서 시작된다. 작법서나 글쓰기 책을 자주 접하는 나로서는 단순한 이론서보다 훨씬 실전적인 자극을 주는 경험이었다. 캐릭터를 어떻게 만들지 기승전결 플롯 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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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성 저 | 나비클럽





독서인구는 갈수록 줄어든다는데 오히려,

쓰고자( 단순 책 출간 욕구) 하는 사람은 많아서 작가들이 넘쳐나는 시대








이 책은 과연 동시대 사람들은 어떤 감정 구조 속에서 이야기를 소비하는 걸까라는 질문에서 시작된다. 작법서나 글쓰기 책을 자주 접하는 나로서는 단순한 이론서보다 훨씬 실전적인 자극을 주는 경험이었다. 캐릭터를 어떻게 만들지 기승전결 플롯 위주의 책과 사뭇 달랐다. 책을 읽으며 지금 청소년들이 어떤 불안과 욕망 속에 살아가는지를 먼저 떠올려보게 된다.




이 책의 핵심은 ‘마스터 플롯’이다. 저자는 인간이 반복적으로 소비하는 이야기의 원형이 있으며, 시대마다 그것이 변주된다고 말한다. 그런데 흥미로운 점은 이를 고전 신화나 문학 이론에만 가두지 않는다는 것이다. 웹소설의 회귀·빙의·환생, 서바이벌 프로그램, 밈 문화, 소년만화, 일본 호러까지 모두 연결해 읽는다. 덕분에 독자는 “아, 요즘 독자들이 왜 이런 서사를 좋아하는지”를 감각적으로 이해하게 된다.





청소년 소설 창작의 관점에서 특히 인상 깊었던 부분은 2장과 8장, 그리고 9장이었다.

저자는 오늘날의 회귀·빙의·환생 서사를 단순한 유행이 아니라 존엄이 무너진 세계에서 다시 명예를 회복하려는 욕망이라고 말한다. 이 부분은 입시, 외모, 계급, SNS 평가 속에서 끊임없이 비교당하는 청소년 인물들을 떠올리게 한다. 실패한 현재를 지우고 다시 시작하고 싶은 마음. 지금의 청소년 서사에서도 반복되는 감정이다. 결국 회귀물의 판타지는 시간을 되돌리는 능력이 아니라 어쩌면 다시 인정받고 싶은 욕망 아닐까?





특히 흥미로웠던 부분은 5장 「호러 장르와 공포의 사회학」이다. 그동안 장르 소설과 공포 영화들을 재미 위주로만 접해왔다면, 이 장은 그 익숙한 공포를 전혀 다른 층위에서 다시 바라보게 만든다. 무심히 지나쳤던 설정과 장면들이 사실은 사회의 불안과 고립, 공동체 붕괴의 감각을 압축하고 있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익숙했던 작품들이 저자의 해석을 통과하며 낯선 얼굴로 다시 살아나는 것을 경험했다. 읽다 보면 “나는 그동안 무엇을 보고 있었던 걸까” 싶은 생각마저 든다. 공포는 단순히 무서운 이야기가 아니라, 시대가 숨기고 있는 감정을 가장 예민하게 드러내는 장르라는 사실을 새삼 실감했다.





또한 ‘숏텀 피드백 시대’에 대한 분석도 흥미롭다. 짧고 강한 자극, 빠른 보상, 태그처럼 소비되는 장르 감각 속에서 독자들은 긴 호흡보다 즉각적인 감정 반응을 기대한다. 지금 시대의 독자들이 왜 그렇게 읽게 되었는지 사회적 환경과 연결해 설명한다. 청소년 소설을 쓰는 입장에서는 고민하게 된다. 빠르게 읽히는 이야기와 오래 남는 이야기는 어떻게 내 키보드 위에서 공존할 수 있을까? 최근 쓰다 막힌 부분이 있어 꽤 고민 중이라서...





4장의 ‘한과 유대’ 분석도 기억에 남는다. 한국 서사의 핵심 정서를 ‘한’으로, 일본 서사의 핵심 정서를 ‘유대’로 설명하는데, 이를 각각 오징어 게임과 귀멸의 칼날로 비교하는 방식이 흥미롭다. 청소년 소설 역시 결국 공동체의 문제를 다루게 된다. 친구 관계, 가족, 학교, 온라인 커뮤니티까지. 이 책은 현대인들이 왜 공동체에 목말라하면서도 동시에 공동체를 두려워하는지를 설명해 준다.



무엇보다 좋았던 점은 장르 서사에 대한 저자의 관점이다. 웹소설, 만화, 밈, 예능 프로그램 같은 대중문화 안에서 동시대의 감정을 읽어 내려 한다. 그래서 읽다 보면 창작자로서 용기를 얻게 된다. 청소년 소설 역시 교훈보다, 지금 시대 청소년들의 수치심과 욕망, 소속감과 고립감을 얼마나 정확히 포착하느냐가 중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다만 이 책은 꽤 많은 작품과 개념을 빠르게 오간다. 그래서 특정 장르를 잘 모르면 약간 벅차게 느껴질 수도 있다. 하지만 바로 그 점 때문에 오히려 창작 노트로 사용할 수 있을 것 같다. 한 챕터를 읽을 때마다 “이 설정을 청소년 서사로 바꾸면 어떨까?”라는 아이디어가 떠오른다. 예를 들어 서바이벌 프로그램과 학교 경쟁 구조를 결합하거나, 밈 문화 속 정체성 놀이를 성장 서사와 연결하는 식이다.


책은 이야기 구조를 분석하는 동시에 지금 사람들은 왜 이렇게 불안한가를 묻는다. 내가 가장 매력을 느끼는 청소년 소설의 영역, 어쩌면 바로 그 불안을 가장 민감하게 감지하는 장르가 아닐까 싶다. 그래서 청소년 문학을 사랑한다.


책의 마지막 문장처럼, 창작자는 결국 동시대 사람들이 아직 제대로 말하지 못한 감정을 이야기로 써내야 하는 존재라는 것이다.







저자는 에필로그에서 마스터플롯을 ‘고양이 목에 방울 달기’에 비유한다. 그런데 그 비유는 결국 자기 자신에게 방울을 다는 일처럼 느껴졌다. 내가 세계를 바라본다고 생각했지만, 사실은 나 역시 그 세계의 일부라는 사실. 그리고 글쓰기는 그 낯선 자기 인식을 끝내 외면하지 않는 과정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앞으로의 글쓰기에서 나 역시 그 질문을 붙들어보고 싶다. 길고 외롭고 때로는 버거운 과정이 되겠지만, 끝내 도전해 보고 싶다.




#마스터플롯 #박인성 #나비클럽 #문화비평

#서사분석 #청소년문학 #청소년소설 #장르문학

#웹소설 #스토리텔링 #창작공부 #글쓰기책 #서브컬처

#호러문학 #소년만화 #회귀물 #콘텐츠비평


r******7 2026.05.10.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마스터플롯 - 우리를 연결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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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나비클럽은 황금펜상 수상작품집 시리즈 덕에 알고 있는 출판사였다.마스터플롯 제목만 봤을 때는 어떤 내용이 담겼을지 가늠이 잘 안 갔다.단어도 처음 접해서 더 그랬던 것 같다.마스터플롯의 정의를 알고 나니 몰랐던 내용은 아니었다.알고 있던 걸 단어로 알고 나니 독서인으로서 좀 성장한(?) 느낌이다.우리는 수많은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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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나비클럽은 황금펜상 수상작품집 시리즈 덕에 알고 있는 출판사였다.

마스터플롯 제목만 봤을 때는 어떤 내용이 담겼을지 가늠이 잘 안 갔다.

단어도 처음 접해서 더 그랬던 것 같다.





마스터플롯의 정의를 알고 나니 몰랐던 내용은 아니었다.

알고 있던 걸 단어로 알고 나니 독서인으로서 좀 성장한(?) 느낌이다.



우리는 수많은 이야기들을 나누고, 함께 살아간다.

익숙한 이야기가 끌리고 재미있는 이유는 뭘까.

이야기를 즐기는 누구든 깊은 생각에 빠질 수 있는 책이라 느꼈다.




각 장들을 통해 다양한 시각에서 내 일상을 돌아보니 새로웠다.



3장 가족 로망스, 욕망의 기원 중 한 구절이다.


가족 로망스는 기본적으로 지그문트 프로이트의 정신분석학에서 구체된 것으로, 

친부모와 다른 이상적인 부모를 상상하며 

고귀한 혈통과 자신을 동일시하려는 무의식적인 소망을 뜻한다.


찔린다.

이상적인 부모의 정답은 없을 텐데 끝을 모르고 꿈꾼다.

무의식적인 상상 구조는 맞는데 설명되는 현상이어서 왠지 모르게 안심이 되기도 한다.




4장에서 우리나라가 소용돌이형 사회 구조로 설명됐는데 처음 접하는 개념이지만

특징들을 살펴봤을 때, 구구절절 맞는 말이었다.


일단 우리나라는 끊임없는 경쟁의 연속이다. 입시 → 취업 → 승진 식으로 말이다.

한국인은 어디서든, 위로 올라가려는 강한 욕망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이미 올라간 위의 계층을 계속 모방하고 따라잡으려 한다.


나는 더 잘될 수 있는 사람인데 환경이 문제다.

더 좋은 배경(집안, 학벌)을 가졌다면….


개인 차원에서는 앞서 언급했던 가족 로망스적 상상으로 느꼈다.




마지막 장에서는 밈에 대해 다루기도 하는데 지금 우리가 꼭 읽어야 하는 부분이다.

혐오 용어를 무분별하게 사용하는 우리 세대가 읽고 느끼는 점이 많았으면 한다.




마스터플롯 다시 쓰기는 내 삶에 대한 다시 쓰기다.

나의 변화가 세계의 변화에 참여한다는 경험적 감각이다.


우리는 이미 정해진 이야기 속에서 살아가는 것이 아니다.

스스로의 선택과 해석을 통해 삶의 방향을 바꿀 수 있는 가능성을 가진 존재이다. 

특히 나의 작은 변화가 개인적인 차원에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더 넓은 세계의 변화와 연결될 수 있다는 점에서 책임감과 희망을 느꼈다. 

나비효과가 일어나듯 어쩌면 그런 변화를 꿈꿔도 될지 모른다.


그러니 삶을 수동적으로 받아들이기보다 능동적으로 다시 써 내려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나비클럽 #서평 #마스터플롯 #예술 #대중문화 #박인성 #글쓰기

d****d 2026.04.15.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마스터플롯]_박인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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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서평입니다.우리는 끊임없이 이야기를 소비한다. 책이나 영화를 보지 않더라도, 숏츠를 넘기다 보면 아기 원숭이 ‘펀치’나 대전 오월드에서 탈출한 늑대 이야기를 자연스럽게 접하게 된다. 그러면서 우리는 크고 작은 이야기들과 함께 살아간다.우리는 논리로 세상을 파악하기 전에 이미 어떤 서사를 통해 세계를 받아들인다. 『마스터 플롯』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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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서평입니다.


우리는 끊임없이 이야기를 소비한다. 

책이나 영화를 보지 않더라도, 숏츠를 넘기다 보면 아기 원숭이 ‘펀치’나 대전 오월드에서 탈출한 늑대 이야기를 자연스럽게 접하게 된다. 

그러면서 우리는 크고 작은 이야기들과 함께 살아간다.

우리는 논리로 세상을 파악하기 전에 이미 어떤 서사를 통해 세계를 받아들인다. 

『마스터 플롯』은 그 당연한 사실을 낯설게 만든다. 

내가 반복해서 보던 이야기들이 단순히 개인의 취향이 아니라, 세상을 바라보는 방식 자체라는 것을 깨닫게 한다.


왜 우리는 같은 이야기에 계속 끌릴까. 

복수, 성장. 이미 익숙한 플롯이다. 

그럼에도 반복해서 읽는다. 

저자에 따르면 이유는 단순하다. 여전히 필요하기 때문이다. 

인간이 마주하는 문제는 크게 달라지지 않는다. 

인정받고 싶고, 실패를 되돌리고 싶고, 관계 속에서 상처받는다. 

같은 구조의 이야기가 디테일한 형태만 바꿔 반복된다.


여기에 또 하나의 이유가 있다. 

저자는 우리가 불확실한 현실 속에서 예측 가능한 이야기를 선택한다고 말한다. 

최근 유행하는 문장형 웹소설 제목이 그 예다. 

게임 속 바바리안으로 살아남기, 회귀한 용병은 다 계획이 있다, 나 혼자 탑에서 농사. 

제목만으로도 장르나 이야기가 전개될 세계관을 짐작할 수 있다. 

독자는 이야기를 시작하기도 전에 이미 어디로 흘러갈지 알고 읽기 시작한다.


많은 현대인들이 이미 현실에서 충분히 지쳐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언제 밀려날지 모르는 끝없는 경쟁, 노력해도 보장되지 않는 결과, 설명되지 않는 실패들. 

나 역시 낯선 이야기 앞에서는 기대보다 피로를 먼저 느낄 때가 있다. 

그래서 점점 더 새로운 드라마를 보기가 어려워진다. 새로운 세계를 이해하는 데 드는 에너지가 버겁게 느껴질 때가 있다.

그래서 우리는 이미 알고 있는 구조를 택한다. 

기다리지 않아도 되고, 생각하지 않아도 된다. 

익숙한 서사는 이해를 요구하는 대신, 감정을 빠르게 회수하게 만든다. 

저자는 이것이 게으름이 아니라고 말한다. 

클리셰는 낡은 것이 아니라 가장 안전한 선택이며, 우리는 빨라진 것이 아니라 느려지는 것을 견디지 못하게 된 것이다. 

이미 과부하 된 감정과 인지를 지키기 위한 방식이라는 것이다.


이 책에서 또 인상적이었던 개념은 ‘소용돌이형 사회’였다. 

한국 사회는 끊임없이 움직여야 하는 구조다. 

계속 올라가야 하고, 멈추면 떨어진다. 어떻게든 따라가고는 있지만, 언제 밀려날지 모른다는 불안은 지울 수 없다. 

이 책은 감정이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구조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짚는다. 

그 구조 속에서 우리는 더 이상 존재만으로 인정받지 못하고, 끊임없이 자신을 증명해야 한다. 

회귀물과 이세계물이 여전히 인기 있는 이유다. 

다시 시작하고 싶다는 욕망, 실패를 되돌리고 싶다는 바람.

한동안 인기 있던 여러 서바이벌 프로그램 역시 같은 맥락에서 읽힌다. 

이제 우리는 가장 잘하는 사람을 선택하지 않는다. 

대신 가장 응원하고 싶은 사람을 선택한다. 

노력하고, 좌절하고, 다시 일어나는 용기가 있는 사람. 우리는 이미 충분히 경쟁 속에 있기 때문에, 직접 싸우기보다 그것을 지켜보며 용기를 위탁하고 감정을 소비하는 방식을 택한다.


이 책을 읽고 나서 이야기를 보는 태도가 달라진다. 

어떤 이야기가 왜 지금 이 시대에 반복되는지, 그 안에 어떤 감정과 구조가 숨어 있는지를 생각하게 된다. 

그렇다고 이야기가 덜 재미있어지지는 않는다. 

오히려 더 많은 것이 보이고, 더 많은 것을 생각하게 된다.


나는 지금 어떤 이야기 속에서 살고 있는가.


『마스터 플롯』은 이야기를 설명하는 책이 아니라, 우리가 어떤 감정과 구조 속에서 살아가고 있는지를 드러내는 책이다. 

이야기를 좋아하는 사람은 물론,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막연한 피로와 불안을 느끼는 사람에게, 특히 이런 분석을 즐기는 사람에게 추천한다. 

그 사실을 인식하는 순간, 우리는 같은 이야기를 보더라도 조금은 다른 방식으로 살아갈 수 있게 된다.


YES마니아 : 로얄 w*******9 2026.04.1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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객관적 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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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작품에는 '서사(플롯)'가 있다. 이 서사에는 시기와 나라 등등 우리 고유의 역사와 문화가 있다. 일례로 한국과 일본의 영화, 드라마, 애니메이션은 스토리의 차이점이 분명하며 자기나라의 특징이 두드러진다. 일본은 손해를 봐도 단체에서 벗어나면 안되고, 단체에서 벗어나려고 하면 오히려 더 큰 손해를 본다. 한국은 단체에 영향을 주되 처벌은 자신과 가족만 받는다. 이를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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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작품에는 '서사(플롯)'가 있다. 이 서사에는 시기와 나라 등등 우리 고유의 역사와 문화가 있다. 일례로 한국과 일본의 영화, 드라마, 애니메이션은 스토리의 차이점이 분명하며 자기나라의 특징이 두드러진다. 일본은 손해를 봐도 단체에서 벗어나면 안되고, 단체에서 벗어나려고 하면 오히려 더 큰 손해를 본다. 한국은 단체에 영향을 주되 처벌은 자신과 가족만 받는다. 

이를 저자는 상자형, 소용돌이형으로 나눈다. 뿐만 아니라 한때 유행했던 서바이벌 프로그램, 힐링 인터뷰 프로그램 등등으로 서사에 담긴 우리 문화적 현상을 나열한다.

나는 이런 작품들의 서사에 대해 파악하는 것에 긍정을 표한다. 자신이 항상 무얼보고 무슨 영향을 받는지 그 공통적 특징을 알면, 남들과 다르게 자신이 보는 것에서 끌려다니지 않게 경계하고 배울점을 흡수할 수 있다. 

무엇보다 또래문화를 형성하는 아이들에게 이런 문화적 특징과 변화를 (근대 현대역사 뿐만 아니라 현대의 이야기를) 가르쳤으면 좋겠다. 지금 자신이 어떤 영향을 받고 어떤 말을 뱉는지에 대해선 항상 경계를 표해야 하며, 보호자들도 아이들이 보는 것에 대해 살펴볼 필요가 있다. 

이는 요즘 나타나는 자녀 과보호와는 다른 의미로, 오히려 지금 하고있는 잘못된 과보호보다 온라인 콘텐츠로부터 보호하는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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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따라서 마스터플롯 다시 쓰기의 문제를 인식한다는 것은 그 영향력과 중요성을 인지하는 것으로부터 시작한다. 대중적 서사는 언제나 그 향유가 곧 대중 서사를 확장시키는 것, 다른 사람들에게 추가적으로 읽게 하며 그 독해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과정이다. 오늘날에는 특히 엘리트적인 비평 권력이 더 이상 대중에게 미치는 영향력을 강조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더욱 그렇다. 대중 독자와 대중 관객은 자신들이 남긴 평점과 그에 따른 평가의 언어를 통해 유령의 목소리처럼 배회하며 대중문화에 대한 향유 과정 전반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결과적으로 마스터플롯 다시 쓰기는 당신의 몫이다. 무엇을 어떻게 다시 쓸 것인가? 역설적으로 읽기는 쓰기이며, 쓰기는 읽기와 연결된다. 마스터플롯은 인식에 의해서 쓰이고, 인식에 의해서 읽힌다. 곧 마스터플롯 다시 쓰기는 대중적 서사를 향유하는 사람들의 인식적 틀을 다시 쓰는 과정이다. 세계를 인식하고, 그러한 세계를 구성하는 현실 인식을 다시 쓰는 것, 그리고 그러한 현실 인식과 상호 조응하고 있는 자기 자신을 다시 쓰는 과정 말이다.

d*******1 2026.04.14.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