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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희성- 인도철학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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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희성 선생님의 명저인 <인도철학사>입니다.    이 책의 내용에 관한 평가에 앞서, 구성과 책가격 그리고 인쇄에 대한 극찬부터 하고 싶습니다. 요즈음 나오는 비싼 책들의 공허한 호화로움에 짜증이 좀 나는데, 이 책은 우리 출판사들이 책을 어떻게 만들어야 하는지 잘 보여주는 모범이라고 생각합니다.아마 이 책을 요즘식으로 글자를 키우고 한 면에 들어가는 글자수를 줄여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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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길희성 선생님의 명저인 <인도철학사>입니다.

 

 이 책의 내용에 관한 평가에 앞서, 구성과 책가격 그리고 인쇄에 대한 극찬부터 하고 싶습니다. 요즈음 나오는 비싼 책들의 공허한 호화로움에 짜증이 좀 나는데, 이 책은 우리 출판사들이 책을 어떻게 만들어야 하는지 잘 보여주는 모범이라고 생각합니다.아마 이 책을 요즘식으로 글자를 키우고 한 면에 들어가는 글자수를 줄여서 큰 책으로 만든다면, 500페이지가 훌쩍 넘는 책이 되었을것입니다. 그러나 이 책은 색인을 합쳐 319페이지입니다.양장에,가격도 저렴합니다. 단, 글자 크기는 작습니다. 젊을때 읽어두어야 할 책이라서, 출판사와 저자께서 그렇게 인쇄를 하셨을거라고 믿고 싶습니다.

 

 '한글- 괄호 한자'가 아니라 한자가 그대로 문장을 구성하고 있어서 한글세대에겐 좀 벅찰수도 있지만, 대학에서 이쪽 분야를 전공한 분이거나, 한자실력에 어느정도 자신있는 분이라면 읽어내는데 큰 어려움은 없을것입니다.

 

 전체 4부 22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각 장이 또 세분 설명되어 있습니다. "라다크리슈난"의 <인도철학사> 전4권을 읽는것만큼의, 아니 그 이상의 만족감을 준 책입니다.이 점은 저자가 최대한 객관적으로 각 사상들을 설명하였기 때문입니다. 또,원의범 선생님의 <인도철학사상>의 옛날투,개인적 문체의 문장들을 읽을때 다소 생경함을 느꼈던 분들께는 유려한 문체 덕분에 술술 잘 읽히는 책이 될것입니다.

 

 저는 불교사를 알기 위해 이책을 읽었는데, 물론 '윤회'의 우주관인 전통적 인도철학에서 '연기'의 혁명적 우주관으로 전환한 것이 불교이긴 하지만, 불교 역시 갑자기 툭 튀어나온 종교사상이 아니라,인도역사와 인도철학사의 거대한 물줄기 중 일부가 흘러나와 새로운 거대한 폭포를 이룬 것이라는 사실을 잘 알게 되었습니다.인도 역사도 잘 설명되어 있어서, 아리안족의 침입 이전 역사에서 이미 인도정신의 뿌리가 생성되어 있었다는것을 잘 보여줍니다.

 

 이 책의 꼼꼼한 색인과 방대한 분량의 참고문헌은 인도/불교철학 전공자들에게는 귀중한 자료가 될것입니다. 또한,인도에 관심있어 하는 저같은 비전공자와 철학 초년생들은 물론, 인도/불교철학을 전공하려는 분들과, 역사 전공자들에게도 강력하게 추천합니다.

 

 

z******m 2011.01.22. 신고 공감 4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