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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배우가 아직 젊었을 시절('이 배우'라고 하면 물론 케이트 블란쳇을 가리킨다. 솔직히 '진짜 배우'가 이 영화에 어디 이분 말고 나오기나 하는가?) 엘리자베스 1세 역으로 씬스틸링한 작품이 있다. '있다'라는 소개문구가 새삼스러울 만큼 명작이고 고증도 기가 막히게 잘 이뤄졌던 교과서 같은, 지명도도 높은 작품이지만, 그 작품을 수놓은 보석 같은 요소들 중에서 단연 빛난 건,
"신데렐라" 내용보기

이 배우가 아직 젊었을 시절('이 배우'라고 하면 물론 케이트 블란쳇을 가리킨다. 솔직히 '진짜 배우'가 이 영화에 어디 이분 말고 나오기나 하는가?) 엘리자베스 1세 역으로 씬스틸링한 작품이 있다. '있다'라는 소개문구가 새삼스러울 만큼 명작이고 고증도 기가 막히게 잘 이뤄졌던 교과서 같은, 지명도도 높은 작품이지만, 그 작품을 수놓은 보석 같은 요소들 중에서 단연 빛난 건, 난 누가 뭐래도 그녀의 '연기'를 꼽고 싶다. 난 아직 이 명작과 명연기를 말로 평가할 엄두가 나지 않아 그 작품에 대한 리뷰를 못 쓰고 있다(맞나? 사실 확인을 안 해봐서. 아마 안 썼을 거임).

사실 이 위대한 배우, 얼마든지 더 위대해질 수 있는 배우가 고작 이런 역할로 무한한 자산(이분에게는 더욱 그러하다)인 이미지를 의미 없이 소진하는 건, 그녀의 팬에게뿐 아니라 심지어 영화 자체에 아무 관심없는 일개 대중에게도(그 자신이 알건 모르건) 인류 공유의 문화 유산 침식이라는 점에서 아쉬운 일이다. 한 살이라도 더 젊었을 때 걸작 명연기를 더 남겨야 할 소명을 지닌 축복 받은 존재인 그녀로서는 더욱 더 말이다. (이 언급은 작년[2017] 10월 2일에 남긴 <한나> 리뷰에서 이미 한 적 있음. 그것도 어찌 보면 의붓딸(헉!)로 볼 수 있는 한나를 괴롭히는 스토리로 해석할 수 있음ㅋ)

어쩌면 이처럼 판에 박힌, 대중의 그녀에 대한 (영양가 없는) 선입견을 그대로만 확인시키는 역을 선뜻 맡아 나올 마음을 먹었으며(그녀처럼 영리한 분이 말임), 또 기획자는 고작 이런 역을 그녀 같은 배우에게 제안할 생각을 애초에 품었을까? 차라리 발상을 뒤집어, 예컨대 테러범에게 협박 받고 징징 짜면서 '해치지말라고요, 제발요!'를 애걸하는 기장 역을 맡았던(평소에는 그 정,정반대 역, 즉 서슬 퍼렇게 누구[누가 걸리든 간에]를 협박하는 역 쪽임) 숀 빈처럼, 여기서 아예 학대받는 의붓딸 신데렐라 역을 맡았으면 어땠을까 싶기도 하다. (감독이 케네스 브래너[요즘 정신의 선도가 부쩍 나빠진]라서 그의 강권에 어쩔 수 없이 그리 되었다는 풍문이 있다는 걸 첨언합니다)

너무나 늙은 신데렐라의 비주얼(ㅋㅋㅋ)에 관객들이 충격을 먹을 수도 있지만, 고정관념을 션~하게 뒤집는 과감한 시도에서 또한 모든 명작이 출발하는 법도 있지 않은가(그녀라면 이런 것도 할 수 있다!). 하긴, 나이 처먹고 길거리 캐스팅이나 얻어걸리길 바라는 노망한 닭대가리처럼 24시간 365일 상시 더위먹은 상태인 끔찍한 인간도 다 있다는 걸 생각하면, 똥은 반경 1000km 밖에서도 피해가야 한다는 일념으로 저리 모범을 보이시는지도 모르겠다.

어렸을 때 신데렐라처럼 학대를 받아 인성이 그모냥이 되었으면(물론 신데렐라는 그런 환경에 굴하지 않고 잘 컸기에 설화의 주인공이 되시는 거겠습니다만요) 뭐 그러려니 이해는 가는데, 이건 아예 태어나기를 무능자 낙오자로 태어나 일생 동안 속한 모든 조직에서 작정을 하고 천덕꾸러기 취급 받다 결국 길거리를 배회하는 오탈이 같은 놈은 대체 어떤 진화생물학적 설명이 가능할지, 아마 이런 게 다 해명되기보다는 다물체 간 중력 방정식 완성이나 시간 여행, 불로불사약 개발이 훨씬 빠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다. 이런 놈처럼 아예 태생을 의붓자식 멘탈로 장착하고 태어나 일생을 의붓자식 컨셉으로 너무나 자연스럽게 살고 다니는 광대, 그냥 말만 하고 똥만 싸도 의붓자식처럼 비실비실 비굴비굴 찌질찌질 쭈뼛쭈뼛인, 그 희귀성에 있어 코이누르를 능가하는(어디까지나 희귀도만 놓고 보면 말임) 돌연변이의 기적이 해명되면, 아마 인류는 불로불사, 차원이동의 기적이 준 혜택을 누리기도 전에 '지상에 이런 생명체의 존재가 가능은 했구나!' 같은 절망 때문에라도 아예 집단 자살에 나설지 모른다. 얼마나 무서운 일인가. 신데렐라 역시 왕자님과 행복한 합방(BLISS POINT)을 이룬 그 다음날, 행여 비둘기가 날아와 알려준 풍문으로, 폐닭과 오탈 커플이 지구 반대편에 생존해 있다는 소식을 듣는 그 순간, 라푼젤의 길고 긴 생머리로도 닿을 수 없는 아득한 심연으로 지레 투신 자살할 것이다. 왕자 역시 아무리 용감한 자질을 갖고 태어났어도, 암흑의 계곡으로 네 번을 찾아가 일곱 번 정도 그 타락한 용의 뱃속으로 기어들어가 그 거대한 염통을 찌를 모험을 할 용의는 있어도(아 지금 얘는 브리튼의 세인트 조지가 아니라 그냥 왕자였지. 어쨌든), 먼 지구반대편에나마 이런 썩은 생물들이 꿈틀거린다는 그 생각만으로도 스스로 존재의 생리작용과 호흡, ATP의 작동 기제를 중단할 것이다. 아무리 아름다운 그들이라고 하나(오히려 그렇기에) 저런 더러운 것들과 단 한 톨의 공간이라도 공유해야 하는 저주 받은 운명을 이어가야 하는 이런 세상에 더 이상 살아서 뭐하겠는가.

우리가 cin- 어근으로 잘 아는 단어에는 incinerate 같은 게 있다, 이 역시 라틴어의 cinis(키니스), 즉 '재'라는 어근에서 유래한 건데, 이거하고 Cinderella의 cind-은 PIE의 ken과 조상을 공유한다고 한다. 폐닭과 오탈의 해악이야말로 화염방사기로 깨끗이 소각해야 마땅한일이란 점에서 참으로 의미심장한 우연의 일치라고 하겠다.

s****o 2023.12.08. 신고 공감 0 댓글 0
이 배우가 아직 젊었을 시절('이 배우'라고 하면 물론 케이트 블란쳇을 가리킨다. 솔직히 '진짜 배우'가 이 영화에 어디 이분 말고 나오기나 하는가?) 엘리자베스 1세 역으로 씬스틸링한 작품이 있다. '있다'라는 소개문구가 새삼스러울 만큼 명작이고 고증도 기가 막히게 잘 이뤄졌던 교과서 같은, 지명도도 높은 작품이지만, 그 작품을 수놓은 보석 같은 요소들 중에서 단연 빛난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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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배우가 아직 젊었을 시절('이 배우'라고 하면 물론 케이트 블란쳇을 가리킨다. 솔직히 '진짜 배우'가 이 영화에 어디 이분 말고 나오기나 하는가?) 엘리자베스 1세 역으로 씬스틸링한 작품이 있다. '있다'라는 소개문구가 새삼스러울 만큼 명작이고 고증도 기가 막히게 잘 이뤄졌던 교과서 같은, 지명도도 높은 작품이지만, 그 작품을 수놓은 보석 같은 요소들 중에서 단연 빛난 건, 난 누가 뭐래도 그녀의 '연기'를 꼽고 싶다. 난 아직 이 명작과 명연기를 말로 평가할 엄두가 나지 않아 그 작품에 대한 리뷰를 못 쓰고 있다(맞나? 사실 확인을 안 해봐서. 아마 안 썼을 거임).

사실 이 위대한 배우, 얼마든지 더 위대해질 수 있는 배우가 고작 이런 역할로 무한한 자산(이분에게는 더욱 그러하다)인 이미지를 의미 없이 소진하는 건, 그녀의 팬에게뿐 아니라 심지어 영화 자체에 아무 관심없는 일개 대중에게도(그 자신이 알건 모르건) 인류 공유의 문화 유산 침식이라는 점에서 아쉬운 일이다. 한 살이라도 더 젊었을 때 걸작 명연기를 더 남겨야 할 소명을 지닌 축복 받은 존재인 그녀로서는 더욱 더 말이다. (이 언급은 작년[2017] 10월 2일에 남긴 <한나> 리뷰에서 이미 한 적 있음. 그것도 어찌 보면 의붓딸(헉!)로 볼 수 있는 한나를 괴롭히는 스토리로 해석할 수 있음ㅋ)

어쩌면 이처럼 판에 박힌, 대중의 그녀에 대한 (영양가 없는) 선입견을 그대로만 확인시키는 역을 선뜻 맡아 나올 마음을 먹었으며(그녀처럼 영리한 분이 말임), 또 기획자는 고작 이런 역을 그녀 같은 배우에게 제안할 생각을 애초에 품었을까? 차라리 발상을 뒤집어, 예컨대 테러범에게 협박 받고 징징 짜면서 '해치지말라고요, 제발요!'를 애걸하는 기장 역을 맡았던(평소에는 그 정,정반대 역, 즉 서슬 퍼렇게 누구[누가 걸리든 간에]를 협박하는 역 쪽임) 숀 빈처럼, 여기서 아예 학대받는 의붓딸 신데렐라 역을 맡았으면 어땠을까 싶기도 하다. (감독이 케네스 브래너[요즘 정신의 선도가 부쩍 나빠진]라서 그의 강권에 어쩔 수 없이 그리 되었다는 풍문이 있다는 걸 첨언합니다)

너무나 늙은 신데렐라의 비주얼(ㅋㅋㅋ)에 관객들이 충격을 먹을 수도 있지만, 고정관념을 션~하게 뒤집는 과감한 시도에서 또한 모든 명작이 출발하는 법도 있지 않은가(그녀라면 이런 것도 할 수 있다!). 하긴, 나이 처먹고 길거리 캐스팅이나 얻어걸리길 바라는 노망한 닭대가리처럼 24시간 365일 상시 더위먹은 상태인 끔찍한 인간도 다 있다는 걸 생각하면, 똥은 반경 1000km 밖에서도 피해가야 한다는 일념으로 저리 모범을 보이시는지도 모르겠다.

어렸을 때 신데렐라처럼 학대를 받아 인성이 그모냥이 되었으면(물론 신데렐라는 그런 환경에 굴하지 않고 잘 컸기에 설화의 주인공이 되시는 거겠습니다만요) 뭐 그러려니 이해는 가는데, 이건 아예 태어나기를 무능자 낙오자로 태어나 일생 동안 속한 모든 조직에서 작정을 하고 천덕꾸러기 취급 받다 결국 길거리를 배회하는 오탈이 같은 놈은 대체 어떤 진화생물학적 설명이 가능할지, 아마 이런 게 다 해명되기보다는 다물체 간 중력 방정식 완성이나 시간 여행, 불로불사약 개발이 훨씬 빠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다. 이런 놈처럼 아예 태생을 의붓자식 멘탈로 장착하고 태어나 일생을 의붓자식 컨셉으로 너무나 자연스럽게 살고 다니는 광대, 그냥 말만 하고 똥만 싸도 의붓자식처럼 비실비실 비굴비굴 찌질찌질 쭈뼛쭈뼛인, 그 희귀성에 있어 코이누르를 능가하는(어디까지나 희귀도만 놓고 보면 말임) 돌연변이의 기적이 해명되면, 아마 인류는 불로불사, 차원이동의 기적이 준 혜택을 누리기도 전에 '지상에 이런 생명체의 존재가 가능은 했구나!' 같은 절망 때문에라도 아예 집단 자살에 나설지 모른다. 얼마나 무서운 일인가. 신데렐라 역시 왕자님과 행복한 합방(BLISS POINT)을 이룬 그 다음날, 행여 비둘기가 날아와 알려준 풍문으로, 폐닭과 오탈 커플이 지구 반대편에 생존해 있다는 소식을 듣는 그 순간, 라푼젤의 길고 긴 생머리로도 닿을 수 없는 아득한 심연으로 지레 투신 자살할 것이다. 왕자 역시 아무리 용감한 자질을 갖고 태어났어도, 암흑의 계곡으로 네 번을 찾아가 일곱 번 정도 그 타락한 용의 뱃속으로 기어들어가 그 거대한 염통을 찌를 모험을 할 용의는 있어도(아 지금 얘는 브리튼의 세인트 조지가 아니라 그냥 왕자였지. 어쨌든), 먼 지구반대편에나마 이런 썩은 생물들이 꿈틀거린다는 그 생각만으로도 스스로 존재의 생리작용과 호흡, ATP의 작동 기제를 중단할 것이다. 아무리 아름다운 그들이라고 하나(오히려 그렇기에) 저런 더러운 것들과 단 한 톨의 공간이라도 공유해야 하는 저주 받은 운명을 이어가야 하는 이런 세상에 더 이상 살아서 뭐하겠는가.

우리가 cin- 어근으로 잘 아는 단어에는 incinerate 같은 게 있다, 이 역시 라틴어의 cinis(키니스), 즉 '재'라는 어근에서 유래한 건데, 이거하고 Cinderella의 cind-은 PIE의 ken과 조상을 공유한다고 한다. 폐닭과 오탈의 해악이야말로 화염방사기로 깨끗이 소각해야 마땅한일이란 점에서 참으로 의미심장한 우연의 일치라고 하겠다.

s****o 2023.10.14. 신고 공감 0 댓글 0
이 배우가 아직 젊었을 시절('이 배우'라고 하면 물론 케이트 블란쳇을 가리킨다. 솔직히 '진짜 배우'가 이 영화에 어디 이분 말고 나오기나 하는가?) 엘리자베스 1세 역으로 씬스틸링한 작품이 있다. '있다'라는 소개문구가 새삼스러울 만큼 명작이고 고증도 기가 막히게 잘 이뤄졌던 교과서 같은, 지명도도 높은 작품이지만, 그 작품을 수놓은 보석 같은 요소들 중에서 단연 빛난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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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배우가 아직 젊었을 시절('이 배우'라고 하면 물론 케이트 블란쳇을 가리킨다. 솔직히 '진짜 배우'가 이 영화에 어디 이분 말고 나오기나 하는가?) 엘리자베스 1세 역으로 씬스틸링한 작품이 있다. '있다'라는 소개문구가 새삼스러울 만큼 명작이고 고증도 기가 막히게 잘 이뤄졌던 교과서 같은, 지명도도 높은 작품이지만, 그 작품을 수놓은 보석 같은 요소들 중에서 단연 빛난 건, 난 누가 뭐래도 그녀의 '연기'를 꼽고 싶다. 난 아직 이 명작과 명연기를 말로 평가할 엄두가 나지 않아 그 작품에 대한 리뷰를 못 쓰고 있다(맞나? 사실 확인을 안 해봐서. 아마 안 썼을 거임).

사실 이 위대한 배우, 얼마든지 더 위대해질 수 있는 배우가 고작 이런 역할로 무한한 자산(이분에게는 더욱 그러하다)인 이미지를 의미 없이 소진하는 건, 그녀의 팬에게뿐 아니라 심지어 영화 자체에 아무 관심없는 일개 대중에게도(그 자신이 알건 모르건) 인류 공유의 문화 유산 침식이라는 점에서 아쉬운 일이다. 한 살이라도 더 젊었을 때 걸작 명연기를 더 남겨야 할 소명을 지닌 축복 받은 존재인 그녀로서는 더욱 더 말이다. (이 언급은 작년[2017] 10월 2일에 남긴 <한나> 리뷰에서 이미 한 적 있음. 그것도 어찌 보면 의붓딸(헉!)로 볼 수 있는 한나를 괴롭히는 스토리로 해석할 수 있음ㅋ)

어쩌면 이처럼 판에 박힌, 대중의 그녀에 대한 (영양가 없는) 선입견을 그대로만 확인시키는 역을 선뜻 맡아 나올 마음을 먹었으며(그녀처럼 영리한 분이 말임), 또 기획자는 고작 이런 역을 그녀 같은 배우에게 제안할 생각을 애초에 품었을까? 차라리 발상을 뒤집어, 예컨대 테러범에게 협박 받고 징징 짜면서 '해치지말라고요, 제발요!'를 애걸하는 기장 역을 맡았던(평소에는 그 정,정반대 역, 즉 서슬 퍼렇게 누구[누가 걸리든 간에]를 협박하는 역 쪽임) 숀 빈처럼, 여기서 아예 학대받는 의붓딸 신데렐라 역을 맡았으면 어땠을까 싶기도 하다. (감독이 케네스 브래너[요즘 정신의 선도가 부쩍 나빠진]라서 그의 강권에 어쩔 수 없이 그리 되었다는 풍문이 있다는 걸 첨언합니다)

너무나 늙은 신데렐라의 비주얼(ㅋㅋㅋ)에 관객들이 충격을 먹을 수도 있지만, 고정관념을 션~하게 뒤집는 과감한 시도에서 또한 모든 명작이 출발하는 법도 있지 않은가(그녀라면 이런 것도 할 수 있다!). 하긴, 나이 처먹고 길거리 캐스팅이나 얻어걸리길 바라는 노망한 닭대가리처럼 24시간 365일 상시 더위먹은 상태인 끔찍한 인간도 다 있다는 걸 생각하면, 똥은 반경 1000km 밖에서도 피해가야 한다는 일념으로 저리 모범을 보이시는지도 모르겠다.

어렸을 때 신데렐라처럼 학대를 받아 인성이 그모냥이 되었으면(물론 신데렐라는 그런 환경에 굴하지 않고 잘 컸기에 설화의 주인공이 되시는 거겠습니다만요) 뭐 그러려니 이해는 가는데, 이건 아예 태어나기를 무능자 낙오자로 태어나 일생 동안 속한 모든 조직에서 작정을 하고 천덕꾸러기 취급 받다 결국 길거리를 배회하는 오탈이 같은 놈은 대체 어떤 진화생물학적 설명이 가능할지, 아마 이런 게 다 해명되기보다는 다물체 간 중력 방정식 완성이나 시간 여행, 불로불사약 개발이 훨씬 빠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다. 이런 놈처럼 아예 태생을 의붓자식 멘탈로 장착하고 태어나 일생을 의붓자식 컨셉으로 너무나 자연스럽게 살고 다니는 광대, 그냥 말만 하고 똥만 싸도 의붓자식처럼 비실비실 비굴비굴 찌질찌질 쭈뼛쭈뼛인, 그 희귀성에 있어 코이누르를 능가하는(어디까지나 희귀도만 놓고 보면 말임) 돌연변이의 기적이 해명되면, 아마 인류는 불로불사, 차원이동의 기적이 준 혜택을 누리기도 전에 '지상에 이런 생명체의 존재가 가능은 했구나!' 같은 절망 때문에라도 아예 집단 자살에 나설지 모른다. 얼마나 무서운 일인가. 신데렐라 역시 왕자님과 행복한 합방(BLISS POINT)을 이룬 그 다음날, 행여 비둘기가 날아와 알려준 풍문으로, 폐닭과 오탈 커플이 지구 반대편에 생존해 있다는 소식을 듣는 그 순간, 라푼젤의 길고 긴 생머리로도 닿을 수 없는 아득한 심연으로 지레 투신 자살할 것이다. 왕자 역시 아무리 용감한 자질을 갖고 태어났어도, 암흑의 계곡으로 네 번을 찾아가 일곱 번 정도 그 타락한 용의 뱃속으로 기어들어가 그 거대한 염통을 찌를 모험을 할 용의는 있어도(아 지금 얘는 브리튼의 세인트 조지가 아니라 그냥 왕자였지. 어쨌든), 먼 지구반대편에나마 이런 썩은 생물들이 꿈틀거린다는 그 생각만으로도 스스로 존재의 생리작용과 호흡, ATP의 작동 기제를 중단할 것이다. 아무리 아름다운 그들이라고 하나(오히려 그렇기에) 저런 더러운 것들과 단 한 톨의 공간이라도 공유해야 하는 저주 받은 운명을 이어가야 하는 이런 세상에 더 이상 살아서 뭐하겠는가.

우리가 cin- 어근으로 잘 아는 단어에는 incinerate 같은 게 있다, 이 역시 라틴어의 cinis(키니스), 즉 '재'라는 어근에서 유래한 건데, 이거하고 Cinderella의 cind-은 PIE의 ken과 조상을 공유한다고 한다. 폐닭과 오탈의 해악이야말로 화염방사기로 깨끗이 소각해야 마땅한일이란 점에서 참으로 의미심장한 우연의 일치라고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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