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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서 2년만 살고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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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는 어느 순간부터 관광지가 아닌 삶의 터전으로서 환상을 품게 되는 곳이 되었다. 요즘 주위를 둘러봐도 잘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제주도로 내려가 게스트하우스를 하겠다는 사람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그중에는 진짜 실행에 옮기는 사람도 있지만 직장 일에 스트레스를 받아 입버릇처럼 흔하게 하는 말이 대부분인 경우가 많다. 그만큼 제주도의 삶은 팍팍한 도시인들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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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는 어느 순간부터 관광지가 아닌 삶의 터전으로서 환상을 품게 되는 곳이 되었다. 요즘 주위를 둘러봐도 잘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제주도로 내려가 게스트하우스를 하겠다는 사람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그중에는 진짜 실행에 옮기는 사람도 있지만 직장 일에 스트레스를 받아 입버릇처럼 흔하게 하는 말이 대부분인 경우가 많다그만큼 제주도의 삶은 팍팍한 도시인들에게 희망이자 환상 같은 삶을 품고 있는 곳이다이 책의 저자 또한 콩나물시루 같은 빌딩 숲에서의 숨 막히고 희망 없는 생활에 환멸을 느끼고전형적인 도시 여자였던 부인에게 제주도에서 딱 2년만 살아보자고 설득한 끝에 당근밭이 보이는 작은 농가 주택을 얻어 제주도 생활을 시작한다부부의 살림집과 게스트하우스둘만의 작업실 겸 카페까지 총 3개의 건물로 이루어진 알차고 소담한 공간으로 구성된 이 게스트하우스의 이름은 부부가 키우는 고양이 마리의 이름을 따와 마리의 당근밭로 불린다.


제주도 게스트하우스를 운영하는 주인장이 되기까지의 시작과 고민그리고 현실에서 맞닥뜨린 녹록지 않은 생활까지 책의 1부와 2부에서는 그 시간들이 꾸밈없고 과장 없이 적혀있다원체 무언가를 하기에 앞서 겁을 잔뜩 집어먹는 나로서는 제주도에 대해서는 힐링이라는 이미지와 함께 쉬러 가는 곳에 대한 막연한 환상 같은 걸 품고는 있어도가서 게스트하우스를 운영한다거나 작은 일이라도 새로 시작하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라고 생각하기에 특별한 환상 같은 건 없었다특히 우리에게 익숙하게 다가오는 제주도이지만 어쨌든 작은 마을 단위로 오랜 시간을 살아온 도민들에게 다가가 그들의 한 일원으로서 인정받고 녹아드는 일은 더없이 어렵게 다가오는 부분 중 하나이다하지만 책을 읽다 보니 제주도로 이주한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그들이 주체가 되는 작은 공동체나 연대를 이루어가는 모습이 다행스러웠다하지만 역시나 부동산 관련 일이라던가 인테리어 시공업체 등등 일상이 아닌일을 진행하는데 있어 외부인이 겪는 어려움은 쉽사리 다가갈 수 없게 만드는 한 요소이다.


앞서 환상 제주에 대한 오해와 편견을 씻어낸 뒤에 책의 3부에서는 제주도에서 살아가는 삶보다는 그냥 저자의 생각을 끄적인 글이 주를 이룬다도시에서의 삶을 접고 아는 이 하나 없는 낯선 곳에서 전혀 새로운 일을 하기까지 그가 겪었던 사회의 고민이나 넋두리가 쓰여있다그는 사회생활을 하는 동안 일에 치이고 사람에게 상처 받으며 지쳐있는 삶을 회복하기 위해 떠나왔다하지만 어디를 가든지 우리가 밥벌이를 하고 살아가기 위해서는 다시 사람 속으로 들어가 여러 일을 맞닥뜨려야만 한다그가 손님들로부터 받은 또 다른 상처가 바로 그런 점을 잘 보여준다결국 그는 또다시 권태에 빠져 현재의 상황에 우울을 느끼게 되지만다른 곳으로 도망가 봤자 새로운 문제를 만나리라는 생각에 닿게 된다결국 지금 오는 것들이 상처든지사람이든지 그저 받아들이고 흘러 보낼 수밖에 없는 현실을 수긍한 것이다저자는 삶에 대한 고민만 놓치지 않고 살아간다면 제 갈 길은 이내 다시 찾아지게 된다는 걸’ 이제는 알고 있다그렇기에 하루치 소득을 포기하는 대신 그만큼의 쉼을 얻는 것이 자신에게는 더 득이 된다는 걸 아는 여유를 누릴 수도 있게 된다책을 읽으면서 너무 욕심 없고 나태한 삶이 아닌가 싶을 수도 있다하지만 나와 행복을 느끼는 지점이 같은 저자의 말이 공감되어그가 보이는 연약함이나 작은 이기심조차 너무나 인간적으로 느껴져 나라는 사람까지 생긴 대로 인정받고 괜찮다고 위로를 건네받은 기분이다.

 





 

r*********6 2015.07.10.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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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제주에서 2년만 살고 싶었습니다
"[서평] 제주에서 2년만 살고 싶었습니다" 내용보기
'사표를 냈다. 제주 시골마을의 농가주택을 구입했다. 아파트 전세금을 뺐다. 제주에 게스트 하우스를 열었다'      이 책은 제주도 여행으로 인한 혹은 막연히 제주에 대한 동경이 있는 사람들이 읽기에 '참 녹록치 않구나' 함을 느끼게 해주는 책이 될 것 같다. 사표를 내고 제주에 내려와서 게스트하우스를 운영하며 살아가는 저자의 이야기. 누구나 로망이라고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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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표를 냈다. 제주 시골마을의 농가주택을 구입했다. 아파트 전세금을 뺐다. 제주에 게스트 하우스를 열었다'
 

 


 이 책은 제주도 여행으로 인한 혹은 막연히 제주에 대한 동경이 있는 사람들이 읽기에 '참 녹록치 않구나' 함을 느끼게 해주는 책이 될 것 같다.
사표를 내고 제주에 내려와서 게스트하우스를 운영하며 살아가는 저자의 이야기. 누구나 로망이라고 할 것이다.
나부터도 그랬다. 제주도 여행을 다녀오고 나서 성산읍의 매력에 푹 빠져 성산읍에 농가주택 하나 사서 물질은 못하더라도 게스트하우스를 짓고 농사도 짓고 자연과 하나되어 살고 싶은 마음, 돈 많이 모아 그렇게 살아야지 하고 육지로 오는비행기에서 꿈을 품고는 도시로 돌아와 쌓인 여독을 풀던...
저자는 나와 같은 로망을 품고 있는 사람들에게 꿈을 깨주듯이 제주에서의 삶을 그 현실을 담백하고 조용하게 이야기한다.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내려와서 집을 구하고 게스트하우스를 운영하기까지 겪었던 시행착오와 예상치 못했던 경험들과 그에 대한 나름의 고찰을 '착각'이었다는 말로 섣불리 무작정 제주로 이주를 하려는 '꿈'만 품은 도시인들을 경계하기도 다독거리기도 한다.
요즘은 게스트하우스가 워낙많아 경쟁도 심하고 성수기와 비수기가 존재하는데다가 마냥 잘될 것이라고 하기엔 위험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제주 살이'에 관심이 많아져 알아본 바로는 농가주택도 어느정도 수리를 해가며 살아야 하는 데다가 위치에 따라 가축들의 배설물 냄새, 벌레,뱀 등의 침입도 무시할 수 없는 환경이라는 것.
이 모든 현실적인 문제들을 안고 시작해야함에도 언제까지 '로망'이라는 단어 하나에 의존하여 짐을 쌀 수는 없는일이거늘. 이주를 했다가 다시 도시로 오는 사람들도 많다고 하니 저자도 정착하기까지 무수한 고생이 따랐을 것이다.
도시에서 누렸던 편리한 생활들, 예를 들어 대형마트라던가 빵집이라던가 있는게 당연했고 이용하는게 일상이었던 그 삶이 제주에서는 오히려 이질적인 문화라는 것이 저자에게 '불편'으로 다가왔다는 사실에 나도 고개를 끄덕이며 수긍하게 하였다.

 


 책의 후반부는 저자의 일상에 대한 소재가 소개되어 있다. 담담하고 조용한 느낌의 글들이 저자의 성격과 분위기를 대신하는 듯 하는 소소한 일상들은 앞부분 게스트하우스를 시작하기로 하고 정착하기까지의 시행착오들과 현실적인 문제들을 뒤로하고 이젠 뒷부분의 '제주 살이'에 대한 감상과 삶에 대한 자세와 고찰로 이어진다.
결혼에 대한 자신의 생각, 자녀에 대한 느낌, 작가로써 글을 써간다는 것...
이 모든 부분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고 있다.
감성이 물씬 풍기는, 따뜻한 분위기가 가득한 사진 한 장 한장이 모이고, 나긋나긋하면서도 평온한 일상을 이야기해주는 듯한 글투가 제주의 한 시골에서 나도 어느 한 켠 자리잡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2년만 살고 싶었'으나 어느덧 '3년차'가 되어가고 있는 저자...
때론 도시와 마찬가지로 상처도 받고 그로인해 아프기도 하지만 '한달간 휴가'를 갖는 등 여타 다른 방법으로 치유를 하는 방법으로 '제주 살이'에 부단히 적응해 나가고 있는 모습에서 육지에서의 삶과 다를 것은 없구나를 느끼기도 했다.
물론 제주에서 얻을 수 있는 감성은 여행자일 때와 생활자일 때 다를 것이라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저자의 일상에서 다뤄지는 현실들에서 제주라는 곳도 외국이 아니고 사람사는 데이고 마냥 환상을 품기에는 각오할 일이 많다는 것...

현실감을 찾으라고 재촉하는 책은 아니다. 어느 정도 과한 환상은 접고 다양한 시각으로 제주에서의 삶을 바라봐야 한다는 것.
제주도로는 가족 위주의 여행을 주로 한 터라, 테마파크와 같은 관광지와 예쁜 숙소들, 바다를 주로 접했었는데, 농가주택이 즐비한 제주의 일상적인 삶을 천천히 걸으며 돌아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자동차를 통해 쉭쉭 지나가던 그 아기자기한 주택들과 돌담들, 초원에서 풀을 뜯는 말, 어느 초등학교와 한적한 버스정류장 등을 그저 테마파크를 방문하기 위해 자동차에 올라 차창 밖으로만 그 스침으로만 그저 '보았다'
다음에 제주에 방문할 일이 있으면 천천히 걸으며 그 동네의 학교,놀이터,가옥들을 '감상'하고 싶다.
'로망'인것은 알지만 그래도 육지의 도시생활의 편리함을 한껏 누리고 있음에도 지쳐있는 나는 자꾸 '제주'로 가고 싶다.
가지지 못한 것에 대한 욕심은 어쩔 수 없나보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v********a 2015.09.0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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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서 2년만 살고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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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서 2년만 살고 싶었습니다.       돌담이 나온 멋진 제주도의 모습. 5월쯤 온 가족이 제주도 여행을 갔었습니다. 멋지고 푸르른 바다와 하늘. 제주도는 정말 같은 나라이지만, 공항서부터 달라보이는 느낌입니다.   저희가 묶었던 곳은 게스트하우스는 아니었습니다. 펜션이였는데, 다만 수원에서, 함양에서 계속 사시다가 내려오신지 5년도 안되신분 5년이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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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서 2년만 살고 싶었습니다.

 

 

 

돌담이 나온 멋진 제주도의 모습.

5월쯤 온 가족이 제주도 여행을 갔었습니다.

멋지고 푸르른 바다와 하늘. 제주도는 정말 같은 나라이지만, 공항서부터 달라보이는 느낌입니다.

 

저희가 묶었던 곳은 게스트하우스는 아니었습니다.

펜션이였는데, 다만 수원에서, 함양에서 계속 사시다가 내려오신지 5년도 안되신분 5년이 넘어서 어느정도 적응을 하신분의 펜션이셨습니다. 적응을 하신분이나, 적응중이신분이나 하나같이 힘듬을 각오하고 육지 살이를 훌훌 털고 내려오신것 같았습니다.

 

작가님의 사표도 몇 날 몇 일 고민 했을 일일테고, 아내분과의 의견 조율도 힘듬이 있었을테고. 책만 봐도 쉬운건 없구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그곳도 어디나 있는 사람 사는 곳!!!! 거기도 회사가 있을테고, 모임도 있을테고, 학교도 있을테고, 환경이 조금은 다르겠지만 그곳도 사람 사는곳이였습니다.

 

저는 제주도는 아니고, 어릴적 할머니 손에서 자랐던지라 전라북도 고창으로 귀농? 귀촌? 을 생각했던적이 있습니다. 근데 막상 아이들 학교며, 회사를 놓칠 못하고 있는 제 자신이였습니다. 아직도 그러고 있지만요. 아이들 학교생각하며 조금은 더 편한곳에서 자연과 함께 마음껏 뛰어 놀 수 있는곳으로 가보자 마음먹었다가도.. 내가 거기가서 뭐하지? 하는 생각이 앞서버립니다. 훌훌 털고 저도 이렇게 작가님처럼 무언가 생각을 하고 떠날 때가 올까? 생각해봅니다.

 

 

서로 다른 이유로 제주에 살고 있지만, 사람의 관계에서 안정을 찾은 건 우리 두 사람이 똑같아 보인다. 그래서 우리는 똑같은 이유로 제주에서 계속 살아갈 것이다.

 

 

 

왠지 모르게 이 글이 와 닿습니다. 시작은 힘듬의 연속이였지만, 사람 사는곳에서 어우러져서 사니...

제주도가 왠지 모르게 더 그리워집니다.

 

잔잔한 제주도의 모습들!!!!

 

YES마니아 : 로얄 y****8 2015.08.2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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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서 2년만 살고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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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에서 태어나 시골에서 자라서 학창시절을 보낸 사람이라면 50만 이상의 도시에서 첫 직장생활을 하면 제일 힘든 것이 인간관계일 것이다..그리고 주변의 높은 고층 빌딩은 시골사람에게 있어서 하나의 장애물로 느껴지게 된다...그래서 직장생활을 서울에서 하는 사람은 돈을 조금 적게 벌더라도 서울이 아닌 지방에서 살고 싶어한다...저자 손명주씨도 10년동안 대도시에서 직장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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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에서 태어나 시골에서 자라서 학창시절을 보낸 사람이라면 50만 이상의 도시에서 첫 직장생활을 하면 제일 힘든 것이 인간관계일 것이다..그리고 주변의 높은 고층 빌딩은 시골사람에게 있어서 하나의 장애물로 느껴지게 된다...그래서 직장생활을 서울에서 하는 사람은 돈을 조금 적게 벌더라도 서울이 아닌 지방에서 살고 싶어한다...저자 손명주씨도 10년동안 대도시에서 직장생활을 하고 결혼을 하지만 대도시에 적응하지 못하고 제주도로 내려온 시골 사람이다..


서울에 살게 되면서 가장 적응이 안 되는 것은 출퇴근 시간 지옥철과 도로의 정체이다..10km가 채 안 되는 거리를 한시간 걸려야 도착한다는 것은 그것 자체로 스트레스라고 할 수 있다...그리고 평소에 잘해 주다가도 냉정하게 돌아버리는 서울 사람들을 보면 정이 떨어질 때가 많다...


제주도에서 살기 위해서 가장 먼저 한 일은 아내를 설득하는 것이었다...설득이 아니라 애원하였다는 것이 적당한 표현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서울에서 일하면서 매일매일 잔병치레를 하였던 저자 손명주씨는 제주도에 살면서 그런 잔병치레가 줄어들었다...


제주도에 정착하면서 게스트하우스를 오픈하기 위해 여기저기 부동산 중개소를 찾게 되고 사기를 당할 뻔한 것도 여러차례였다...다행이 마지막에 정직한 중개인을 만나서 건축물에 대한 모든 서류를 떼어보고 나서야 그 건물에 대한 믿음이 생기고 계약을 하게 된다...그리고 인테리어 공사를 하고 게스트하우스를 오픈하게 된다..


게스트하우스를 오픈하면서 자신이 까탈스럽다는 것을 스스로 느끼게 되면서 자신의 성격을 조금씩 내려 놓게 된다..그리고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서 여러 문제들도 발생하지만 그것조차도 도시의 스트레스에 비하면 약과라는 손명주씨...다만 제스트하우스를 하면서 시간의 여유가 생기지만 손님이 언제 올지 모르기에 사생활이 없다는 것이 부작용(?)이라고 할수가 있다...


아내의 도시에 대한 그리움...그래서 종종 김포행 비행기를 타고 서울을 왕복하게 된다..그러나 점차 도시가 어색해짐을 느끼면서 서울로 가는 횟수도 줄어들게 된다..도시에서 살다가 제주도에서의 삶을 선택하는것은 하나를 포기하고 하나를 얻는 삶이라고 할 수 있다..두가지의선택 중에서 자신에게 행복이 무엇이냐에 따라서 우리는 제주도의 삶을 선택할 수도 있고 도시의 삶을 선택할 수도 있다..

k*******2 2015.07.1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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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서 2년만 살고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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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일생의 대부분을 이상과 현실의 괴리속에서 적당히 타협하며 살아간다.사회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의 가장 큰 꿈 중의 하나는 한적한 휴양지에 멋드러진 정원과 넓은 주차장을 갖춘 집을 짓고 눈앞에 펼쳐진 경치를 매일 만끽하며 사는 것일테지만 하루하루를 직장에 메여 고작 단 몇분의 시간도 온전히 자신을 위해 쓰기 어려운 현실의 벽은 그러한 꿈을 이루기엔 너무나도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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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간은 일생의 대부분을 이상과 현실의 괴리속에서 적당히 타협하며 살아간다.

사회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의 가장 큰 꿈 중의 하나는 한적한 휴양지에 멋드러진 정원과 넓은 주차장을 갖춘 집을 짓고 눈앞에 펼쳐진 경치를 매일 만끽하며 사는 것일테지만 하루하루를 직장에 메여 고작 단 몇분의 시간도 온전히 자신을 위해 쓰기 어려운 현실의 벽은 그러한 꿈을 이루기엔 너무나도 높다. 그러나 최근들어 현실과 타협하기보다는 자신의 꿈을 쫓는 젊은 세대들을 중심으로 그러한 꿈을 현실에서 시도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기 시작했다. 젊은 세대들의 제주로의 이주가 급격히 늘어난 것이다.


 제주로의 인구유입은 2000년대 초부터 시작하여 근 10년 넘게 엄청나게 증가하였다. 직장의 전출 등 불가피한 이유로 인한 이주도 있겠지만, 이러한 급격한 인구유입은 아마도 이상을 쫓기위한 젊은세대들의 도전이 가장 큰 원인이 아닐까 생각한다. 이 책의 저자 역시 갑갑한 현실과 쳇바퀴 돌아가는 일상의 무료함에서 벗어나 과감히 제주에서의 제2의 인생을 맞이하게 된다. 그러나 마냥 행복할 것만 같던 제주에서의 생활은 끝없는 난관에 부딪힌다. 휴양지에서의 여유롭고 행복한 일상을 꿈꾸었지만 결국 이상을 쫒아 제주로와서 부딪힌건 또다른 현실의 벽이었다. 도시에서의 각박한 삶 못지않게 또다른 주위환경이 저자를 끝없는 스트레스 속에 몰아넣었다. 저자는 포기하고 싶은 순간도 여러차례 맞았지만 결국 책의 말미에 가서는 자신만의 적응의 방식을 찾은듯 하다.   


 이 책은 이상을 쫓아 제주로 내려온 저자가 또다른 현실에 마주하고서 겪는 일상과 그에 따른 감정들을 화려하지 않고 담담하게 적어나가고 있다. 최근들어 제주열풍에 맞춰 수많은 제주로의 이주 관련 책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그 대부분은 제주에 정착하는데 겪어나가야할 고통과 어려움은 접어두고 희망에만 빠져들게 만든다. 그러한 책들만 읽고 제주에서의 삶에 도전한다면 결국 실패하고 도시로 복귀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제주에서의 정착을 꿈꾸는 사람들 이라면 반드시 이 책을 한번쯤은 읽어봐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YES마니아 : 로얄 k****0 2015.09.0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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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서 2년만 살고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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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 대한 환상이 있던 적이 있었다. 제주도는 지금까지 딱 한번 간 적이 있다. 스쿠터를 타고 제주도 2바퀴를 돌며 나름 제주도의 정취와 냄새, 그리고 사람들을 맛보았다. 내가 나이가 들어 인생을 마무리 한다면 제주도에서 남은 인생을 사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 생각했다.   제주도로 정한 것은 당시 생각하기를 도시보다 집값이 싸고, 사람좋고, 물가도 저렴하고, 자연풍경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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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 대한 환상이 있던 적이 있었다. 제주도는 지금까지 딱 한번 간 적이 있다. 스쿠터를 타고 제주도 2바퀴를 돌며 나름 제주도의 정취와 냄새, 그리고 사람들을 맛보았다. 내가 나이가 들어 인생을 마무리 한다면 제주도에서 남은 인생을 사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 생각했다.

 

제주도로 정한 것은 당시 생각하기를 도시보다 집값이 싸고, 사람좋고, 물가도 저렴하고, 자연풍경이 좋아 공기도 좋을 것이니 서울보다 훨씬 좋지 않겠냐는 나의 낭만적인 생각에서 비롯되었다. 그리고 이 돈으로 갈데가 사실 제주도 밖에 없어서 만만한게 제주도였었다. 그런데 지금은 제주도가 난리다. 내국인 뿐 아니라 외국인들이 제주도의 땅을 사들이고 땅값을 높이고 있다고 한다.

 

특히 중국인들이 심하다. 조금 극단적인 생각을 하는 사람은 제주는 언젠가 중국인들의 지배를 받을 것이라 예측을 한다. 물론 제주도 지사는 그럴일이 없다고 하지만 정치인들은 늘상 자신의 이익을 위해 말을 언제라도 만들어서 하고 있으니 믿을 수가 없다.

 

아무튼 제주도는 낭만이라는 나의 생각을 조용히 짓밟고 있음이 느껴올 찰나에 이 책을 보게 되었다. 나와 나이가 비슷한 저자는 아내와 함께 직장을 그만두고 제주도에서 살기로 결정한다. 그 또한 나처럼 제주도에 대한 막연한 환상 같은 것이 있지 않았을까 

 

제주도는 관광명소이기에 도시에서 오는 사람들을 반갑게 맞아주기 보다는 경계하고 이용하려 든다고 말한다. 현지인들에게 적응하지 않으면 힘들다고 하는 곳도 제주도라고 하니 마음 편히 살고 싶은 곳에서 제주도는 점점 멀어지고 있다. 그래도 자기 하기 나름이지 않겠는가 생각하고 싶지만 제주도 현실은 만만치 않다는 것을 이 책을 통해 깨우쳐 가고 있는 중이다.

 

그래서 이 책이 좋다. 제주도 하면 모두 좋은 점들만 내세우고 책 팔기 바쁜데 저자는 솔직하게 있는 그대로 제주도에서의 생활을 공개하고 제주도의 민낯을 숨기지 않고 말한다. 이 책은 어쩌면 제주도에서 살고자 하는 사람들과 게스트하우스를 짓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현실적인 대안 및 준비할 수 있는 마음의 여유를 줄 것이라 생각한다.

 

저자 또한 게스트하우스를 하면서 여유를 즐기고 싶었을 것이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저자의 생각과 현실은 전혀 달랐다. 5천에 집을 얻어야 남은 돈으로 인테리어를 비롯 각종 부수적인 비용들을 충당할 수가 있었기에 시작부터 어려움은 찾아온다. 그렇게 힘든 과정을 거쳐 게스트하우스를 열었지만 상상속에 제주도에서의 삶은 여유도 없었고, 반복되는 하루 하루의 공허함들이 저자를 둘러싸기 시작했다. 내가 이럴려고 제주도에 왔는가? 하면서 말이다. 설득하여 데리고 온 아내에게도 너무나 미안한 맘이 들었다.

 

급기야 위기가 찾아오지만 해피엔딩으로 마무리가 되긴 한다. 내가 볼 때 해피 엔딩이지만 저자가 보는 시점에서는 그게 아닐 수도 있을 것이다. 중요한 것은 제주도에서의 경험들이 계속 쌓이고 있다는 점이다.

역시 가 본 사람, 체험한 사람, 들어본 사람만이 안다는 말은 틀리지가 않았다. 이 책 '제주에서 2년만 살고 싶었습니다' 제목 뒤에 숨겨진 제주도의 일상과 그래도 아름다운 제주도의 모습들은 내가 바라 본 제주도에 대한 관점을 조금 바꾸어 주었다. 그리고 냉정한 시선으로 제주도를 생각하게 되었다.

 

제주도에 대한 책들이 난무하는 요즘 어쩌면 제주도가 인기가 있는 만큼 지금 제주도는 위기가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든다. 그것은 바로 제주도의 정체성이다. 제주도만이 가지고 있는 아주 특별한 특권들이 사라지지 않도록 제발 제주도지사와 제주도 주민들은 노력해 주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저자를 응원하고 싶다. 돈주고도 듣지 못하는 이런 이야기들을 들려주어 고맙게 생각한다.

 

l*****c 2015.07.0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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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 살기 전 읽어봐야 할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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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서 2년만 살고 싶었습니다' 저자 처럼 몇해전 나는 제주에서 살고싶단 생각을했다. 그 이유는 한참 제주도 붐이기도 했고 도시의 여자를 꿈꾸지만 자연을 좋아하는 특히 바다를 좋아하는 이유도 있었다. 그리고 엄마랑 단둘이 여행가기 전 읽었던 전직 기자의 제주도에서 한달간 살아보기는 정말 한달 정도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하게 충분했다. 그 책을 통해서 굳이 관광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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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서 2년만 살고 싶었습니다' 저자 처럼 몇해전 나는 제주에서 살고싶단 생각을했다. 그 이유는 한참 제주도 붐이기도 했고 도시의 여자를 꿈꾸지만 자연을 좋아하는 특히 바다를 좋아하는 이유도 있었다. 그리고 엄마랑 단둘이 여행가기 전 읽었던 전직 기자의 제주도에서 한달간 살아보기는 정말 한달 정도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하게 충분했다. 그 책을 통해서 굳이 관광지를 찾기보다는 제주의 일상속 아름다움을 보고 싶었다. 예를 들면 도서관의 한면이 창가인 제주도의 특별한 도서관이나, 교통은 조금 불친절하지만 한적한 곳에서의 드라이브나 자연 경관같은 것 말이다. 그리고 떠난 제주여행은 만족스러웠다. 물론 나 혼자만의 계획이 아닌 엄마는 한라산 등반으로 나를 울게 만들기도 했지만^^

'제주에서 2년만 살고 싶었습니다'는 육지 사람들의 제주에서의 생활에서 현실적인 모습과 40대 아지씨의 인생? 생활? 저자가 가지고 있는 생각을 보여주는 책이니 나는 당연히 흥미로웠다. 중국 부호들은 국적을 위해 또 제주의 아름답고 가깝다는 이유로 그리고 제주도 붐으로 부동산 가격은 한없이 올라갔고, 제주에서 외지인에 대해서 보이는 태 도 및 건축물을 다시 개축하는 것등의 실질적인 부분을 설명해 줌으로서, 제주에서의 낭만보다는 실제 생활의 어려움이 크기에 다시금 육지로 돌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도 종종들리는 현실, 이들 부부도 제주도에서 집을 구하는 과정에서 사기를 당할뻔 하기도 하고 결국에는 좋은 곳에 자리를 잡았지만, 고민과 갈등은 있지만 잘 버텨내고 있었다.

 읽으면서 제주에 가고 싶다는 생각을 하면서도 만약에 살아야 한다면 조금 더 생각을 해야겠다는 생각을하게 되었다. 그리고 앞으로 제주도에 게스트 하우스나 카페를 꿈꾸는 사람들이 있으면 한번은 꼭 읽어보길 바란다.

a****j 2015.06.3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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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서 2년만 살고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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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간 퇴근시간도 주말도 없이 일하느라 심신이 지칠대로 지쳤던 저자는 싫다는 아내(그래서 하마터면 이혼까지도 할 뻔 했던 ) 를 설득하기 위해 2년만 살아보고 결정하자는 말로 유혹(?)해 서울생활의 모든 걸 정리하고 제주도 내려가게 됩니다. 허름한 집 하나를 사서 수리, 개조해 게스트하우스를 운영하면서 제주의 생활에 적응해나가지만 어딜 가나 무례하고 배려 없는 인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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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간 퇴근시간도 주말도 없이 일하느라 심신이 지칠대로 지쳤던

저자는 싫다는 아내(그래서 하마터면 이혼까지도 할 뻔 했던 )

를 설득하기 위해 2년만 살아보고 결정하자는 말로 유혹(?)해

서울생활의 모든 걸 정리하고 제주도 내려가게 됩니다.

허름한 집 하나를 사서 수리, 개조해 게스트하우스를 운영하면서

제주의 생활에 적응해나가지만 어딜 가나 무례하고 배려 없는

인간들 때문에 게스트하우스 운영에도 회의를 느끼게 됩니다.

펜션을 운영하면 시간이 널널해 읽고 싶은 책을 마음껏 읽으면서

글도 편하게 쓸 수 있을 줄 알았는데 그것은 천만에만만에 말씀이었습니다.

새벽같이 일어나 밤 12시까지 이런저런 일들이 끊이지 않습니다.

거기에 제주가 살기 좋다는 인식들 때문인지 자꾸 이주해와서

펜션을 차리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바람에 그럭저럭 운영되던 게스트하우스도

앞날을 보장하기가 어려워집니다.

저자는 그런 상황을 힘든 바깥 세상을 피해 숨어들 동굴을 팠는데 그 동굴도

안전하지가 않아 그 속에서 다시 새로운 동굴을 파야 하는 상황으로 비유합니다.

 

약속했던 2년은 다가오고 저자는 여러 가지 고민에 빠져들게 됩니다.

제주라는 동굴을 탈출해 다른 곳에 가서 새로 동굴을 파야 할 것인지,

도시를 그리워하며 제주에서의 생활을 별로 탐탁치않아 하는 아내와의

관계는 어떻게 될 것인지..

 

무례한 인간들과 밤낮없는 일로 심신이 지쳤던 저자와 아내는

몸과 마음을 쉬게 해주려 한 달간 게스트하우스 문을 닫게 됩니다.

시간이나 할 일에 쫒기지 않고 예약 전화 같은 것도 받지 않으면서

푸욱 쉰 두 사람은 고갈되버렸던 에너지를 재충전해서 다시 세상의 거친 바람에

맞설 준비를 하게 됩니다. 전보다는 더 성숙하고 한결 여유로워진 마음으로 말이지요.

 

저는 2년 후 저자의 아내가 제주를 떠난다고 할까봐 은근히 걱정하면서 책을 읽었는데

(안 떠났으니까 책을 썼겠지? 라고 생각은 하면서도..) 어느 날 집안 행사로

서울에 다녀왔던 아내가 '있잖아. 내가 살던 곳이 맞을까 싶게 도시가 어색하더라.'

라고 말하는 장면에서 안도의 숨을 내쉬었습니다.^^

 

능력밖의 책(p53..)을 읽느라 잔뜩 스트레스 받았던 머리의 긴장이 풀리는 듯한,

편안하게 읽을 수 있는 책이었습니다. (개와 고양이 이야기에서는 코끝이 찡해져

약간의 눈물이 날 뻔한 불상사도 있었지만..)

미화도 과장도, 누굴 가르치겠다며 어깨에 힘주는 것도 없이 자신의 삶과 생각을

자연스럽게 써나간 이야기..

저자의 생각이, 개성이, 분위기가 가식없이 고스란히 전달되는 이런 책,

참 좋은 것 같습니다.

 

러시아 여행기를 읽고는 러시아에 가고 싶어졌는데 러시아 가기 전에

당근밭 게스트하우스에도 필히 들러봐야 할 것 같은 의무감이 마구 치솟아오릅니다.

오늘 도착한 런던 이야기를 읽고나면 보나마나 런던 여행도 하고 싶어질 텐데,

문제는 이게 아닌가 싶습니다.

갈 곳은 많고 머니는 적다는 거..-_-;;

힘들어도 부지런히 책 읽고 글솜씨를 쌓아 해리포터 저리 가라할 베스트셀러를 써서

돈을 마니마니 벌어야겠다는 각오를 다지면서 이만 마칠까 합니다.

 

당근밭의 흰 고양이 마리, 기다리렴. 죽기 전에 꼭 널 만나러 갈 테니.

216페이지의, 남아가 분명해 보이는 동글동글한 얼굴의 노란 길냥이도 기대하고 있으렴.

네가 좋아할 맛난 간식 사가지고 가서 그 야무져 보이는 귀여운 입술에

쪼옥 뽀뽀해줄 테니..^^

l*******4 2015.06.2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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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 대한 색다른 생생 정보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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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이 단 두 단어가 살아가는 내내 얼마나 많은 선망과 위안의 메시지를 주는지, 대한민국의 사람들이라면(제주에 살고 있는 사람을 제외한다면) 모두 공감할 것이다.나 역시 예외는 아니다. 팍팍한 일상에 쫓기다보면, 고단한 회사 생활에 진절머리가 날 때면 입버릇처럼 외치곤 한다."가자, 제주엘 가자. 가서 귤 농사나 지으면서 사는 거야. 실컷 바다나 보면서 말이야."내가 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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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이 단 두 단어가 살아가는 내내 얼마나 많은 선망과 위안의 메시지를 주는지, 대한민국의 사람들이라면(제주에 살고 있는 사람을 제외한다면) 모두 공감할 것이다.
나 역시 예외는 아니다. 팍팍한 일상에 쫓기다보면, 고단한 회사 생활에 진절머리가 날 때면 입버릇처럼 외치곤 한다.
"가자, 제주엘 가자. 가서 귤 농사나 지으면서 사는 거야. 실컷 바다나 보면서 말이야."
내가 하면 로맨스고 남이 하면 부적절한 사랑이라는 자기식의 논리라는 걸 알고 있다.
사람 사는 곳이 어디든 특별할까. 다 거기서 거기지 않을까.
그럼에도 제주에 대한 특별한 마음을 어떻게 버릴 수 있을까.
이국적인 풍경, 아름다운 자연, 여유로워 보이는 사람들, 10여 년전 내가 처음 찾았던 제주에 나는 온 마음을 빼앗겼었는데.

이 책의 저자는 하지만 이렇게 말한다.
“이 책은 제주 정착기도 아니며 친절한 여행 안내서는 더더욱 아니다. 많은 사람들의 제주로망에 찬물을 끼얹는 건 아닐까 걱정도 되지만, 환상제주를 설파하느라 위선과 가식을 떨고 싶지는 않다.”
뭐야, 지나치게 차갑잖아라고 생각했고, 그 생각은 책장을 덮는 순간까지 쭉 이어졌다. 제주는 판타스틱한 곳도 아니고 그렇다고 온갖 상상이 실현되는 원더랜드도 아니다. 단지 저 남쪽 어딘가에 있는 대한민국의 한 섬에 불과하다고.
언젠가 제주로 가서 그림 같은 풍경 속에서 살겠어라는 나의 꿈이 조각나는 기분이었다. 오, 이런.

하지만 그 반대로 나는 이 책의 저자가 이야기하는 바를 깊이 공감할 수 있었다.
저자가 이 년간의 시간을 살아오면서 느꼈던 실제의 제주 생활, 그 안에서 보고 배우고 느꼈던 모든 일들이 너무도 생생하게 전달되어 왔다.
삶의 고단함은 제주에서도 이어졌고, 그들이 이방인이 아닌 제주사람이 되어감에 따라 제주는 더이상 특별한 삶이 아니게 되어 버렸다.
이런 이야기를 찬찬히 읽어가는 내내 나의 환상 역시 조금은 사그라들었다.
그러면서 강한 책임감이랄까, 진지함이랄까, 제주를 생각하는 나의 생각이 바뀌었다.
예전에는 막연히 제주에 가서 살 거야라고 생각했다면, 지금은 제주에 가서 살자, 라고 말이다.
물론 여기에는 구체적인 계획이 필수라는 것도 깨달았다.

언젠가 내가 이 책의 저자들과 제주에서 조우한다면, 그들에게 이런 이야기를 전할 수 있겠지?
상상하면 어딘지 즐거워진다.
이 책, 내게는 고마운 책이다.

 

i*****e 2015.09.04. 신고 공감 0 댓글 1
리뷰 총점 종이책
제주에서 2년만 살고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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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랑 멀지는 않지만 그래도 산으로 둘러싸인 지역에서 지금까지 살아왔던 나에게 제주는 꿈같은 섬이다.초등학교때 한번, 고등학교때 수학여행으로 갔다왔던 제주도의 일정은 모든 관광객들이 방문하는, 방문하지 않고는 안되는 통과의례같은 곳들로만 채워져 빽빽했다. 예를 들면 성산일출봉, 섭지코지, 우도 등.. 물론 이러한 것들마저 처음 접하는 나에게는 모두 신비로움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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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랑 멀지는 않지만 그래도 산으로 둘러싸인 지역에서 지금까지 살아왔던 나에게 제주는 꿈같은 섬이다.

초등학교때 한번, 고등학교때 수학여행으로 갔다왔던 제주도의 일정은 모든 관광객들이 방문하는, 

방문하지 않고는 안되는 통과의례같은 곳들로만 채워져 빽빽했다. 

예를 들면 성산일출봉, 섭지코지, 우도 등.. 

물론 이러한 것들마저 처음 접하는 나에게는 모두 신비로움이고 새로움이었지만 

그동안 내가 미디어와 책들로 접하고 꿈꿔왔던 제주는 조금 달랐다. 

그저 관광객들을 유치하기 위해 "제주에 오면 꼭 들려야 할 곳"으로 포장된 뻔한 곳들이 아닌 

자연과 인간이 적당히 잘 어우러져 더 이상의 꾸밈없이 아름다운 곳이 나의 제주였다. 


최근 인스타그램이라는 SNS를 시작하면서 자주 찾아가보게 되는 사람이 있다. 

누군지는 말 못하지만 제주에서 집을 지어 신혼을 즐기는 부부였다.

그들이 올리는 사진은 항상 배경에 자연이 존재했고 '개발'보다는 '동화'가 어울리는 느낌이었다.

그런 사진을 보고있으면 빠르고 편한삶보다 조금 불편해도 조금 더 여유있는 삶처럼 보이는 것이 참 좋았다.

그 사진들을 보면서 나혼자 나의 제주에 관한 이미지를 메이킹 해 온 결과물이 지금 내 머릿속의 제주가 아닐까 싶다. 


이런 나에게 '제주에서 2년만 살고싶었습니다'라는 책은 제목만으로도 내 시선을 끌기에 충분하지 않았나싶다. 

"내 머릿속의 제주에서 2년만 산다니 .. ! 딱 좋다. "

책을 보자마자 이 생각부터 들었던 것 같다. 

내 머릿속으로 포장해놓은 제주는 마냥 아름답고 좋지만 사실 나도 알고는 있다.

섬 특성상 육지만큼 편할 수는 없다는 것. 

육지에서는 기차나 버스만 타면 못갈 곳이 거의 없지만 제주는 비행기나 배를 타지 않는 이상 다른 지역으로 갈 수가 없다. 

그리고 택배를 보내고 받는 것 조차 쉽지않고 비용또한 더 든다. 

그리고 아무리 다 갖춰져 있다 한들 정말로 하나부터 열까지 부족함 없이 갖춰져 있을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평생 제주에서만 살았으면 모를까 20년을 넘는 세월동안 제주에서는 여행하며 묵은 몇일이 고작이었으니 

위에 나온 몇가지 불편함만 감수한다고 하더라도 적응하기엔 꽤 힘들 것이다. 

하지만 2년 정도라면.. ? 나의 제주에서 생활 할 수만 있다면 2년은 불편함을 감수할 수 있을 만한 기간 아닐까 ?

책장을 펼치기도 전인데 이미 내 머릿속은 내가 제주에서 2년동안 살기로 확신한 사람처럼 앞으로 닥쳐올 

불편함들을 하나하나 세고 있었다. 


작가는 원래 평범한 회사원이었지만 사회생활의 이런저런부분에 질색해서 떠나오게 되었다고 한다.

그 이런저런 이유가 무엇인지는 책에도 나와있지만 차마 다 써넣지 못한 이유도 있으리라 생각이 든다.

싫다는 아내까지 '2년'이란 기간으로 설득해서 살게된 제주에서 그들은 게스트 하우스 사업을 구상하고 실천했다. 

그들은 회사에 사표를 내고 아파트 전세금을 빼 제주에서 농가주택을 사서 게스트 하우스를 차리기로 마음을 먹었다.

사실 말로 이렇게만 써놓으니 별거 아닌 것 같아 보이지만 책을 보면 정 반대임을 알 수 있다. 

해야할 일도 많고 이미 겪은 일도 너무 많은데 어떻게 저렇게 한 문장으로 쉽게 말할 수 있나 싶을 정도로 생각보다 제주 정착기는 스펙타클하다. 

생각해놓은 조건에 맞는 농가주택 매물이 없기도 하고, 겨우 찾아서 계약하나 싶었더니 사기아닌 사기를 당할 뻔 하기도 하고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부는 게스트 하우스를 차리는 일에 성공한다. 

그리고 그 다음엔 게스트 하우스를 운영하면서 겪게되는 정신없는 사건들이 쓰여져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많이 떠올랐던 생각이 있다. 

"세상에 쉬운 일은 없다."

회사 생활이 힘들어서 육지를 떠나 제주로 와서 게스트 하우스를 차렸다고 하지만 게스트 하우스를 운영하면서도 많은 유형의 사람들을 만나다보니 상처도 많이 받은 것 같았다. 

책에서도 상처를 많이 받았다는직설적인 문장이 있지만, 굳이 그 문장이 없더라도 저자의 어투와 문체에서도 충분히 느껴졌다.

처음엔 적지않게 상처를 받았나 싶더니 책의 뒤쪽으로 가면서 그들은 의연해진다.

아니다, 어쩌면 '적응'이라는 말이 더 어울릴지도 모르겠다. 

그래,그렇게 헤쳐나가는거지. 


그리고 나만의 착각은 아니라고 확신할 수 있다.

저자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주에 애정이 깃들었음을

게스트하우스 넓은 창으로 펼쳐진 바다와 앞에 있는 당근밭. 그리고 동네 조용한 카페. 손님이 입실 하기 전까지 주어지는 짧은 오후의 휴식까지도 작가가 애정하는 것들이라는것이 느껴졌다.


항상 응원하고 싶다. 

그리고 나의 제주를 한껏 꿈꾸게 해준 저자에게 또 감사하고 싶다.





p*******e 2015.09.02.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