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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보면서 떠오른 것은 "시골쥐와 서울쥐" 였다. 여기에는 쥐만 나오는 것이 아니기는 하다. 시골에 살았던 귀뚜라미 체스터가 도시 뉴욕에서 살게 된 것이다. 쥐 터커와 고양이 해리를 만났기 때문에 뉴욕에서 사는 데 큰 어려움은 없었다. 그리고 체스터를 가장 먼저 만난 마리오도 체스터를 아끼고 좋아했다. 재미있는 것은 쥐와 고양이가 친하게 지내는 것이다. 우리가 알지 못하지만 실제로도 있을 수 있는 일이 아닐까 싶다. 거기에 귀뚜라미까지 함께 하는 것이다. 쥐, 고양이 그리고 귀뚜라미가 함께 있는 모습을 머릿속에 그려보니 재미있다. 체스터는 어떤 음악을 듣건 그것을 연주할 수 있었다. 이 일이 뉴욕 타임즈에 실리자 마리오네 신문 판매소에 사람들이 몰려든다. 음악을 들은 사람은 모두 기뻐한다. 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체스터는 지쳐간다. 그래서 다시 고향으로 돌아가려고 한다. 마리오도 체스터가 행복하기를 바랐기 때문에 마음을 편하게 먹을 수 있었다. 마리오는 체스터가 하는 말을 몰랐지만 느낌으로 체스터가 어떤 줄 알았다. 귀뚜라미와 마음을 나눌 수 있다니 참 멋진 일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마리오가 귀뚜라미를 사람들에게 보여줬을 때 귀엽고 예쁘다고 한 것을 보니 거기 사는 어른들은 아이 마음을 알아준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엄마는 처음에 싫어했지만 체스터가 연주하는 것을 듣고 좋아하게 된다. 빼놓을 수 없는 것, 음악이다. 음악은 말이 필요없는 것이다. 체스터가 연주하는 음악을 듣고 사람들 마음은 따듯해졌을 것이다. 체스터는 사람들에게 선물을 했다고 할 수 있다. 체스터가 떠난 뒤 터커는 해리에게 다음해 여름에는 시골로 놀러가자고 한다. 체스터가 있는 코네티컷으로……. 희선 [인상깊은구절] 도로를 달리던 차들은 완전히 멈춰 섰다. 버스와 자동차, 걸어다니는 사람들이 모두 그 자리에 멈춰 선 것이다. 그런데 이상한 것은 불평하는 사람이 한 사람도 없었다는 점이다. 세계에서 가장 바쁜 곳이라고 할 수 있는 이 곳 사람들이, 이렇게 움직일 수도 없고 숨소리조차 크게 낼 수 없는데도 불평하지 않는 것이다. 그리하여 음악 소리가 울려 퍼지는 그 몇 분 동안 타임스 광장은 저녁 무렵의 들판처럼 조용했다. 햇살이 사람들에게 따사롭게 내리쬐었고, 사람들이 마치 키 큰 수풀이나 되는 것처럼, 산들바람이 하늘하늘 불어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