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전에 읽은 [감자 이야기]처럼 먹꺼리를 중심으로 일어나는 역사 이야기라는 점에 있어서 그 구성은 비슷해 보인다.허나 감자 이야기보다는 훨씬 체계적이라는 생각이 든다. 내가 좋아하는 차에 얽힌 복잡한 역사 이야기다. 차라고 하면 당연히 나와야 하는 아편전쟁 이야기부터 해서, 일본의 차산업 이야기까지...... 먹꺼리 하나가 전쟁을 일으킬 정도가 되었다는 게 참 이해가 안 하는 일이지만 그것도 감자 같은 생필품이 아닌 차라는 사치품 때문에 말이다. 그런 거 보면 인간이 갖고 있는 체면이라는 거, 과시욕이라는 거 그거 참 대단한 거 같다. 유럽인들한테 차가 입맛에 맞았겟는가......그 떫은 게..... 그니까 홍차에 우유 타고, 설탕 타고 그러는 게지...... 그 놈의 유행이 뭔지.....은 퍼다가 사오구, 그 은이 아까워서 아편 팔구.....인도에다가 무자비하게 사람 부려먹어가면서 차 농장 만들구..... 허 참...대단하다....... 매일 아침 차 한 잔 씩을 하는데, 이 놈의 차라는 게 보기보다 손이 많이 가는 작물이란다. 아....넓은 차밭이 보구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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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잔의 차에 관하여 세계사적으로 본 책이다. 역사적인 배경과 경제적인 통계자료 등이 수록되어 있는데, 일본인이 쓴 책이라 일본 관점에서 많이 서술되어 있다.
1980년대에 나온 책이 2001년에 번역되어 나오고 2012년 지금에서야 본다는 것은 좀 늦은감이 있지만,,, 내용면에서는 요즘 나온 책에 뒤지지 않는 것 같다. 홍차의 시음기나 홍차의 대한 간략한 책보다 훨씬 많은 정보가 들어 있다.
초기 자본주의에 관한, 착취가 아주 강한,,, 열강의 역사적 이야기가 나오고, 녹차가 배송과정에서 발효되어 홍차가 발견되었다는 말은 사실이 아니며, 얼 그레이의 탄생도 알 수 있었다.
차를 가지고 경제적인 면까지 분석한다는 것이 어찌보면 억지같지만, 나름 그 시대의 흐림인지라,,, 지금은 홍차도 커피에 밀렸지만, 이 한 잔의 차를 마시기 위해 애쓴 그 노고를 생각하게 만들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