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리뷰 (3)

한줄평
평점 분포
  • 리뷰 총점10 67%
  • 리뷰 총점8 33%
  • 리뷰 총점6 0%
  • 리뷰 총점4 0%
  • 리뷰 총점2 0%
연령대별 평균 점수
  • 10대 0.0
  • 20대 0.0
  • 30대 0.0
  • 40대 10.0
  • 50대 8.0
리뷰 총점 종이책
자본주의 매혹
"자본주의 매혹" 내용보기
이런 책을 접할 때마다 내 지식이 얼마나 지협적이고 파편적인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역사학자이고 전문적인 준비를 했으니 이런 파노라마 책이 만들어지겠지만 단편적인 역사의 사건을 꿰어서 큰 이야기를 만들어 내는 책들은 직접적으로 생각의 지평을 넓혀주는 느낌마저 든다.부제가 ‘돈과 시장의 경제사상사’이고 원제는 “The mind and the market”인데, 책을 다 읽고 난 후의
"자본주의 매혹" 내용보기

이런 책을 접할 때마다 내 지식이 얼마나 지협적이고 파편적인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역사학자이고 전문적인 준비를 했으니 이런 파노라마 책이 만들어지겠지만 단편적인 역사의 사건을 꿰어서 큰 이야기를 만들어 내는 책들은 직접적으로 생각의 지평을 넓혀주는 느낌마저 든다.


부제가 ‘돈과 시장의 경제사상사’이고 원제는 “The mind and the market”인데, 책을 다 읽고 난 후의 느낌은 원제가 더 어울린다. 자본주의를 대표하는 시장과 그에 대한 사상과의 관계를 서술한 책이다. 물론 경제뿐만 아니라 역사, 사회학, 철학이 두루 섞여있으니 한글 부제도 어울린다.


역사적으로 봐도 사상은 중요하다고 본다. 16세기 패권은 스페인에 있었지만 그 막대한 부는 펠레페 황제와 같은 전제군주와 귀족에 집중되었고 사상이라고 할 만한 것이 없었다. 


그 다음 패권이 영국으로 넘어갔을 때, 영국에는 존 로크가 있었고 자본주의의 씨앗은 여기서부터 시작된 것이 아닐까 싶다. 교역의 폭발적인 확대, 주식에 의한 유한책임, 금융업 등등 현대 자본주의 모습들이 하나둘씩 나타났고 왕권에 의한 간섭이 아닌 신흥 부르조아 세력에 의한 경제. 거기에는 삼권분립등 존 로크로 대변되는 자유주의 사상이 있었다고 본다.


이익을 죄악시하는 종교적인 이유때문에 상공주의는 여전히 천한 일이었고, 이는 구교보다는 개방적인 개신교입장에서도 사상적인 골칫거리였던 듯 하다. “돈 = 유대주의”의 깊은 뿌리는 신구교 구별없이 이런 종교적 반감에 있는 듯 하다.


이에 대한 해결책은 ‘지식인’에 의해 옹호되기 시작하는데 책은 볼테르부터 시작한다. 물론 지금의 관점에서는 수긍하기 어려운 점도 있지만 당시 유럽을 대표하는 ‘지식인’인 볼테르가 상공주의을 옹호했다는 점은 사회적인 파급이 있었다. 


아담스미스와 볼테르는 친분 관계가 있었고 볼테르의 사상은 아담스미스에게 영향을 주었고, 그 유명한 ‘국부론’이 출간되면서 본격적인 ‘자본주의’에 대한 찬미가 시작된다.


늘 사상에는 반대 의견이 존재하듯이 그 당시에도 자본주의의 확대에 따른 전통의 해체를 걱정하던 유스투스 뫼저같은 인물도 있었고, 자본주의의 부정적 영향을 염려하고 국가의 역할을 고민하던 애드먼트 버크같은 인물은 지금 시점에서 생각하면 선견지명이 놀랍기도 하다.


헤겔와 마르크스로 넘어가는 사회주의 이론은 사상의 흐름을 느끼게 한다. 헤겔은 철학자로서만 막연하게 인지하고 있었는데 자본주의에 엮어서 생각하니 “법철학강요”를 언제고 읽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르크스와 엥겔스, 자본주의의 사상사에서 결코  뻬고 논할 수 없는 인물들인데  이 책에서는 ‘자본론’ 자체를 길게 설명하기 보다  마르크스와 엥겔스가 가졌던 자본주의에 대한 생각을 분석하고 그들의 사상에서 가졌던 한계에 대해서도 논의한다. 짧은 글이지만 그만큼 깊이있게 파고들어간다.


매튜 아널드은 잘 모르는 인물인데, 자본주의에서 비롯되는 속물주의를 어떻게 몰아낼 것인가 하는 고민을 했다니 놀랍다. 한편으로는 자본주의가 주는 발전은 눈부시지만 그만큼 목적(이 또한 추상적이지만)을 달성하기 위한 수단으로서의 돈이 결국 목적을 대신하는 현상에 대한 우려라는 측면에서, 자본주의의 초기에도 이런 분이 계셨구나 하는 점이 놀랍다. 문화와 교육으로 속물주의를 몰아내기위해 의무교육이나 문화의 중요성을 이야기하는 이 분도 멋지시다. 


“프랑스가 ‘무엇이 위대한 혁명이었는가’라는 그들만의 주제가 있었듯이 우리의 국가적 운명도 ‘자본주의란 무엇인가’라는, 앞으로 오랫동안 숙고될 주제를 우리에게 주었다”로 시작되는 독일의 지식인, 막스 베버, 게오르크 지멜, 베르너 좀바르트는 후기근대 혹은 근세의 중심을 가르는 철학자들이다.


베버의 이름은 책으로도 친숙하지만 나머지 두 사람은 익숙한 편은 아니다. 이 때의 사상은 1차 세계대전과도 연관이 있기 때문에 관심을 끌게 한다. 독일이 이런 사상적인 고민을 하는 동안 경제의 발전이 6배에 다달았다고 한다(영국이 당시 2배 성장하는 동안). 정신의 세계, 즉 사상은 인간의 행동에 지대한 영향을 준다는 간접적 증거는 아닐지.


게오르크 루카치, 한스 프레이어로 넘어가면서 자본주의에 대한 비판이 어떻게 한쪽은 공산주의로 그리고 다른 한쪽은 극우주의, 파시즘으로 넘어갈 수 있는지 보여준다. 당시 사조는 자본주의에 한계가 왔다고 생각했기 때문인데, 그에 반대하는 슘페터의 사상도 비교할만 한다.


그 다음에는 유명한 케인스가 등장하고, 마르쿠제에 와서는 자본주의라는 것이 인간을 억업하고 통제하는 것은 아닐까하는 생각을 강하게 들게 한다.


마지막은 산지유주의로 널리 알려진 헤이예크의 사상이며 1960~1970년에 더 이상 케인스의 이론이 먹히지 않는 스테크플레이션이 왔을 때 영국의 대처와 미국의 레이건이 적극적으로 반영했던 정책의 기초이기도 하다.


다른 이야기이지만 다이어트 열풍을 보면 무엇을 먹는 것이 좋은지 헤갈리게 한다. 고단백 저칼로리에 탄수화물 섭취가 맞는 건지, 아니면 저탄수화물 고지방 섭취가 맞는 건지, 제각각 주장하는 이론이 다르다. 경제 이론이 마치 이와 같다는 생각이 든다. 나름의 분석과 이론으로 설명을 하는데 어떨때는 이말이 맞고 어떨때는 저말이 맞는, 답을 정하기 어려운 주제인 것 같다.


자본주의보다 나은 대안은 아직 없는 듯 하다. 그러나 초기 사상에서도 경고했듯이 돈은 이미 ‘물신’이 되어 있는 상태이고 매스컴을 통한 소비유혹은 저항하기 어려울 정도로 고도화되어 있다. 


우리는 어쩌면 짧은 인생동안 소비유혹에 휘둘려 소비하고 이를 메꾸기 위해 시간을 팔고 그러길 반복하다가 소모될지도 모른다. 자본주의는 역사상 유래를 찾아볼 수 없는 풍요를 우리에게 주었지만 어쩌면 메피우스와의 거래일지도 모른다.


진정한 행복이란 무엇인가? 진정한 인생의 목적이란 무엇인가? 어쩌면 잘 모르겠기에 우선은 돈을 모으고 그것을 가족내에서 영속화하기 위해 살아가고 있는 건 아닐까?


마르쿠제의 사상을 따르는 것은 아니지만 그의 경고는 정말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10/3/2017




a***k 2017.10.03.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자본주의에 대한 성찰
"자본주의에 대한 성찰" 내용보기
저자는 자본주의가 '개똥이 소똥이'처럼 좋지 않은 이름을 가지고 태어났다는 얘기에서 시작한다. 자본은 탐욕과 냉혹한 자기증식의 화신이다.자본은 유대인 핍박의 역사와 관련이 있다. 불지옥에 빠질 죄인 고리대금업에 '영리하고 세계 각지에 공동체를 형성하고 있으며 정치적인 약자'인 유대인이 교황청의 도구로 사용되었다. 교황은 더럽고 드러나지 말아야 할 금융을 유대인의 손
"자본주의에 대한 성찰" 내용보기
저자는 자본주의가 '개똥이 소똥이'처럼 좋지 않은 이름을 가지고 태어났다는 얘기에서 시작한다. 자본은 탐욕과 냉혹한 자기증식의 화신이다.
자본은 유대인 핍박의 역사와 관련이 있다. 불지옥에 빠질 죄인 고리대금업에 '영리하고 세계 각지에 공동체를 형성하고 있으며 정치적인 약자'인 유대인이 교황청의 도구로 사용되었다. 교황은 더럽고 드러나지 말아야 할 금융을 유대인의 손에 넘겼다. 탐욕스럽고 냉혹한 수전노 샤일록의 이미지와 함께..
자본에 대한 세상의 인식에 처음으로 도전한 이는 볼테르이다. 중류층 신분의 한계를 딛고 당대 최고의 지성으로 다른 한편 자수성가한 백만장자로 거듭난 볼테르는 재테크에도 남다른 열정과 수완을 보였다. 그가 본 런던의 금융시장은 놀랄만큼 활기차고 역동적인 곳이었다. 어제까지 반목하던 구교도와 신교도가 기독교와 이슬람이 칼을 내려놓고 상호 이익이 되는 거래를 추구하는 것이다. 종교전쟁이라는 피의 제단을 이익을 위한 화해의 테이블이 대체하고 있었다. 볼테르는 정치적 신념과 종교적 신념을 빙자한 권력투쟁의 시민사회에서 벌어지고 있는 새로운 시대의 여명을 보았다.
자본에 대한 세상의 인식은 자본주의의 엄청난 생산력과 대중의 생활수준 향상으로 좋아지는 듯했다. 맑스와 엥겔스를 비롯한 사회주의자들이 프롤레타리아 혁명과 계급독재로 유토피아가 올 거라는 환상을 심어줄 때 까지는..
저자는 맑스에 대한 분석에서 그를 앞서 살았던 낭만적 보수주의자 유스투스 뫼저의 글을 자주 인용한다. 한적한 농촌에서 부친의 대를 이어 지방의 유력한 행정관으로 평생을 복무했던 그는 시장과 자본의 재앙을 몹시도 싫어했다. 공장제 생산에 의해 무너지는 가내수공업...전통적 가치와 권위의 붕괴.. 고향하면 떠올리는 아름다운 추억까지 모두 휩쓸어버리는 자본은 그에게 있어 확실한 재앙이었다.
저자는 뫼저의 글에서 맑스의 물신화 소외 그리고 원시공산제 사회에 대한 향수를 본다.
자본과 시장에 대한 상반된 견해는 시대의 변주를 따라다르게 울려퍼진다.
두 번에 걸친 세계대전은 자본에 대한 거센 반발과 저항으로, 공산주의와 파시즘의 억압과 인간성 파괴는 집단주의에 대한 반발로 나타난다.
루카치처럼 자본주의에 대한 저항과 증오로 평생을 순수 공산주의자로 살면서 아들마저 희생양으로 바친 슬픈 사연도, 프레이어처럼 독일 민족주의와 국가 사회주의에 경도되어 히틀러의 이론적 토대를 제공했다가 뒤늦게 참회한 이야기도 나온다.
파시즘 치하에서의 숨막힘과 억압을 겪고 자유주의의 옹호자가 된 슘페터와 하이예크의 이야기도 흥미진진하다.
자본주의는 스스로 격렬한 반대자를 생산한다. 부자와 가난한 자 성공과 실패가 눈앞에 항상 보이고, 체제를 비판할 자유도 동시에 주어지기 때문이다. 누구나 자본주의를 비판하기는 쉽다. 눈앞에 닥친 시대에 맞서 고민한 지성인들의 얘기도 들어보자. 소설보다 재밌게 쓴 경제사상서다.
g*****3 2017.02.19.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자본주의?
"자본주의?" 내용보기
지금은 역시 자본주의사회다. 그러나 자본주의 또한 상당한 문제점을 가진다. 그러나 자본주의 외에는 어떤 대안이없다. 바로 이게현실이다. 그렇다면 문제점을 보완하여 더 좋은 자본주의로  만들어 세계발전에 기여해야 하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자본주의의 역사를 알아야 한다. 이 책은 그 자본주의에 관한 역사를 심도있게 서술한 책으로서 더 깊은 자본주의를 알고 싶다면 매우 좋은
"자본주의?" 내용보기

지금은 역시 자본주의사회다.

 

그러나 자본주의 또한 상당한 문제점을 가진다.

 

그러나 자본주의 외에는 어떤 대안이없다.

 

바로 이게현실이다. 그렇다면 문제점을 보완하여 더 좋은 자본주의로

 

만들어 세계발전에 기여해야 하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자본주의의 역사를 알아야 한다.

 

이 책은 그 자본주의에 관한 역사를 심도있게 서술한 책으로서 더 깊은 자본주의를

 

알고 싶다면 매우 좋은책이 될 것이다.

l*********n 2016.04.20.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