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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히) 들은 얘기지만 미국에서는 아이들이 대학생이 되면 스스로 찾아서 듣거나 선배들이 들으라고 하거나 해서 듣는 록음악이 있다고한다. 과거 60년대에 록음악이 영미권에서 노동자와 대학생들의 저항정신을 상징하던 음악이었을때, 화려한 그때 그 명맥을 이어가는 전통쯤이라고 이해하고 있다. 이젠 대학생이 되었으니 이런걸 한번 들어봐야지하는 록음악들. 취향과 지역에 따라 많이 다르겠지만 보편적으로 볼 때 이 세 가수들의 음악은 빠지지 않는다고 한다. 레드 제플린, 브루스 스프링스틴 그리고 밥 딜런이다.
음악의 본질보다는 멜로디와 현란한 테크닉에만 매달리던 중고딩때의 록취향을 좀 벗어나서 록음악의 본질이 이거야!라는 뜻에서 들어야 하는 레드 제플린.
소외받는 노동자계급을 대변하고, 강대국 미국이 아닌 어둡고 아픈 미국의 구석구석을 고발하는 브루스 스프링스틴.
그리고 존재와 사색, 저항, 사랑 등의 여러 분야에 시적인 감수성을 전달시킨 포크록의 영웅 밥 딜런.
그럼 걔네들은 그렇다치고 우리네 학생들은 어떨까..내 생각에는 레드 제플린처럼 한국 록음악의 본질은 [신중현과 엽전들 2집]에 있고, 노동자 계급을 대표하는 록음악은 (옛날) 안치환 정도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우리에게도 밥딜런처럼 찬란했던 포크록의 영웅이 있었다면 바로 한대수일것이다.
2000년대 학생들에게 이런 음악들은 너무 구닥다리이겠지만 대학생이 되어서 전공공부를 할때 수없이 많은 전공과목 이전에 꼭 배우는게 100년도 넘은 원론서적을 먼저 보듯이, 나름의 의미로 본질을 한번 짚고 넘어가는 음악을 꼭 들었으면 한다. 하지만 그런 구닥다리를 말고 좀 더 가까운 가수는 없을까. 그렇다면 앞의 두 가수는 그렇다치고 한대수를 이었던 포크록의 적자가 있다면 바로 김광석일 것이다.
김광석이 [동물원]때와 솔로1,2,3집때 음악을 접었다면 그런 적자소리를 듣지 못할게 분명하지만 조동익 사단과 만나서 만든 [4집]에서 진정한 아티스트로서 눈을 뜨고 곧바로 음악성에 꽃을 피운 [다시부르기2]는 김광석을 한대수를 잇는 시대정신을 가진 포크록의 적자로 만들었다. 일반 뮤지션에서 사색을 하는 아티스트로 자각을 했으며 이 두 앨범은 영영 남을 한국 포크록의 명반이 되었다.
한국적 감수성에 시대정신과 저항정신, 깔끔하고 수준높은 포크록 연주. [사랑했지만]같은 사랑노래를 부른 "가수" 김광석과 다른 "거장" 김광석이 이 두 앨범에 있다. 그 중에 이 [다시부르기2]는 한국 포크록의 여러 명곡들을 재편곡하여 부른 앨범인데, 첫곡 [바람과 나]는 바로 한대수의 곡이고 마지막 곡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은 자기 자신의 곡이다. 스스로 포크록의 적자임을 당당하게 말하고 있는 곡 배열이다.
다시 돌아가서 말한다면 [김광석4집]과 [다시부르기2]는 대학생이 되는 아이,조카,후배들에게 꼭 한번 들어보라고 권해주고픈 0순위 우리 음악이다. 듣기 싫다고 하면 한대수를 억지로 듣게 할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