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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서점에 아침에 가면 기분이 참 좋다.
평상시 살펴보지 못한 책들도 여유롭게 책장을 넘길 수 있기 때문이다.
사려던 책은 못 샀지만 책 속 이야기들이 풍기는 향기로움에 취해 이 책 저 책 들춰보다가 발견한 예쁜 책.
사실 성경훈련 시간에 목사님이 돌발퀴즈 내시고 맞춘 사람에게 준 상인데 난 못 받았기 때문에 더 욕심이 났다. (원래 책에 대한 욕심이 좀 있다. ㅎ)
헨리 나우웬이란 분이 평생동안 하나님과 함께 호흡하면서 기쁨, 두려움, 평안, 고통 등에 대한 믿음의 단상들을 적어내려간 책이다.
한 권의 책을 읽고 마음의 변화를 일으킨다면 그 책의 저자는 대단한 사람이다. 대개 책에서 들은 얘기들은 그저 생각의 흐름을 좇아
이내 알 수 없는 미지의 공간으로 사라져버리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책 속에서 꽉 잡은 것이 있다.
"끊임없는 생각을 대화로 바꿔라"
난 생각이 참 많다.
가끔은 생각없이 살고 싶을 때도 있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생각이 깊은 잠을 방해할 때도 있고,
한 가지 일에 다각적인 생각의 굴레를 씌우느라 주변 상황에 신경 못 쓸 때도 있다.
건설적인 생각을 많이 하면 좋으련만,
꼭 그렇진 않다.
파도처럼 일렁이는 생각을 하나님과의 대화로 바꾼다면
마치 흐트려진 옷가지들을 곱게 개켜
서랍장에 정돈하는 것처럼
생각의 저 편에 통로가 보이지 않을까..
내가 가야 할 길을 지금까진 장애물이 되었던 생각들이
푯말로 안내해주진 않을까..
신나는 일이다.
진작에 해야 할 일을 이렇게 서른 줄에 들어서야
하나둘씩 알게 된다.
또 한가지 새롭게 생긴 습관..
적는 기도를 시작했다. 빌 하이벨스 목사님의 '너무 바빠서 기도합니다'에서 배운 방법이다.
기도를 직접 쓰면서 하니까 구체적이고 생각 많은 내 기도가 여러가지 면들을 살피면서도 전혀 어수선하지 않다.
작은 꿈 하나.. 나중에 내 집이 생기면 꼭 아담한 서재를 마련할 것이다. 벽을 둘러가면서 빛이 나는 책들의 향연을 즐길 것이다.
'나우웬과 함께하는 아침'은 참으로 풍성한 시간을 느끼게 해 준다.
[인상깊은구절] "끊임없는 생각을 대화로 바꿔라" |
| 나웬의 책들은 짧지만 모든 것을 담아낸다. 일상의 평범한 언어로 놀라우리만큼 깊은 묵상을 하게끔 한다. 이 책은 나웬이 일생동안 묵상한 기도, 소명, 고독, 희망, 인내 그리고 하나님의 사랑 등... 그가 삶 속에서 고민 했던 영적 주제들을 다루고 있다. 종교 묵상집, 일기, 기도문, 편지 등 여러 형식의 글들이 있는데ㅡ이론과 지식이 아닌ㅡ삶의 모든 것을 통하여 하나님을 묵상하는 그의 삶의 여정을 엿볼 수 있다. 하루에 하나씩 QT교제로 사용해도 될 만큼 깊고 좋았다. 개인적으로 하나 아쉬운 점이 있다면, 이 책은 "나웬의 묵상전기"라고도 할 수 있을텐데 각각의 글이 어느 시기에 쓰여진 건지, 편집 기준이 시간적 순서를 고려한 것인지에 대한 의문이 남는다. |
| 헨리나우웬의 책들은 많은 생각을 갖게 하고 영성훈련에 큰 도움이 된다. 이 책은 헨리나우웬의 글중 생각해야 할 부분을 모아 편집한 것이다. 처음 이 책을 접했을때는 너무 황당했다. 얇은 책에다 헨리나우웬의 글을 다른 사람이 편집해서 모아놓았다는 것에 썩 내키지 않았다. 그러나 한장 한장 읽어 갈 수록 새로왔다. 헨리나우웬의 저서중 상당부분을 읽었다. 그 당시에는 다른 글들에 파묻혀 그냥 지나쳤던 글들을 짧게 모아놓은 글들로 다시 보았을때는 전과 다른 감동과 생각이 찾아온다. 특히 이책의 장점은 뒷부분에 주석으로 나온 책명이다. 각 장이 어느 책에서 쓰여졌는지를 쉽게 알 수 있도록 만들어 놓았다. 따로 또는 똑같이 볼수 있는 아주 좋은 책이라 생각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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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헨리 나우웬'은 우리 시대의 가장 인기 있는, 또 깊이 있는 영성 저술가 가운데 한 사람이다. 그의 글에는 우리와 다를 바 없는 연약함, 갈등과 외로움의 자취가 스며있다. 이 책은 그가 생전에 남긴 30여권의 저서에서 가장 빼어난 글들을 모아 엮은 선집으로, 매일 아침 성경 말씀과 함께 하루를 시작할 수 있도록 도와준 고마운 책이다. 그가 비록 정통 프로테스탄티즘의 성직자는 아니었다고 해도, 기도, 고독, 공동체, 그리고 한없는 하나님의 사랑 등을 주제로 한 내용의 글들은 지금까지 그 어떤 신앙서적에서도 느낄 수 없는 신비로움과 인격, 따스함이 배어있다. 그의 묵상과 사색에 동참할 수 있어서 기쁜 독서 기간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