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리뷰 (19)

한줄평
평점 분포
  • 리뷰 총점10 84%
  • 리뷰 총점8 16%
  • 리뷰 총점6 0%
  • 리뷰 총점4 0%
  • 리뷰 총점2 0%
연령대별 평균 점수
  • 10대 0.0
  • 20대 10.0
  • 30대 9.0
  • 40대 9.0
  • 50대 10.0

포토/동영상 (12)

리뷰 총점 종이책
퍼플 드림, 억압된 여성들의 외침
"퍼플 드림, 억압된 여성들의 외침" 내용보기
'억압에 맞서는 여성들의 연대와 희망'이라는 소개글에 기대를 품고 펼쳤다. 다른 책들보다 작고 쪽수도 200쪽이라 부담 없이 손에 잡히는데, 가장 먼저 눈을 사로잡은 건 표지였다. 화려하고 예뻐서 카드캡터체리의 크로우카드를 보는 느낌이랄까, 표지만으로도 소장 가치가 충분하다. 조선과 인도, 두 배경의 여성들이 억압에 맞서는 복수 이야기로 나뉜다. 책 속에는 인도의 악습 '사
"퍼플 드림, 억압된 여성들의 외침" 내용보기


 '억압에 맞서는 여성들의 연대와 희망'이라는 소개글에 기대를 품고 펼쳤다. 다른 책들보다 작고 쪽수도 200쪽이라 부담 없이 손에 잡히는데, 가장 먼저 눈을 사로잡은 건 표지였다. 화려하고 예뻐서 카드캡터체리의 크로우카드를 보는 느낌이랄까, 표지만으로도 소장 가치가 충분하다.


 조선과 인도, 두 배경의 여성들이 억압에 맞서는 복수 이야기로 나뉜다. 

책 속에는 인도의 악습 '사티'가 등장하는데, 남편 사망 시 아내가 시신과 함께 불에 뛰어들어 자결하는 고대 힌두교 풍습으로 1987년에야 법으로 금지됐다. 먼 옛날 이야기 같지만 그리 오래되지 않은 현실이라는 점이 충격적이다.


 피해자보다 가해자를 두둔하는 현실을 그대로 담아냈으면서도, 피해자들이 확실하게 복수하는 모습이 통쾌하고 깔끔했다. 현실에서 느끼는 답답함을 책 속에서나마 시원하게 풀어주는 느낌이었다.


 가상의 이야기지만 현실을 비추는 거울 같은 책이다. 

자신을 때린 방망이로 똑같이 남편에게 복수하는 샨티처럼, 피해자가 숨지 않고 목소리를 높이면 가해자가 뭇매를 맞는 세상을 체험할 수 있다. 죄지은 자들이 벌벌 떨며 도망가는 장면이 이 책의 최고 묘미다. 통쾌함을 원한다면 꼭 읽어보길 추천한다.


[예스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리뷰어클럽리뷰 #퍼플드림

n*****s 2026.04.24.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퍼플 드림
"퍼플 드림" 내용보기
[ 예스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주연과 엑스트라, 악당이 정해져 있는 건 드라마나 영화 얘기죠.  근데 현실은, 보이지 않는 악당을 상대로 싸워야 하는 최악의 시나리오가 진행 중인 것 같아요. 여성을 향한 차별, 성폭력, 구조적 불평등은 제도적 측면에서 과거에 비해 개선되었지만 여전히 큰 사회적 과제로 남아 있고, '페미니즘', '페미
"퍼플 드림" 내용보기

[ 예스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주연과 엑스트라, 악당이 정해져 있는 건 드라마나 영화 얘기죠.  근데 현실은, 보이지 않는 악당을 상대로 싸워야 하는 최악의 시나리오가 진행 중인 것 같아요. 여성을 향한 차별, 성폭력, 구조적 불평등은 제도적 측면에서 과거에 비해 개선되었지만 여전히 큰 사회적 과제로 남아 있고, '페미니즘', '페미니스트'라는 용어 자체가 혐오의 대상으로 전락되어 젠더 갈등을 부추기고 있네요. 성평등의 본질은 여성만을 위하자는 게 아니라 인간으로서 모두가 동등한 권리를 가져야 한다는 보편적인 가치네요. 

《퍼플 드림》은 강민영, 황모과  두 작가의 '짝꿍 소설집'이네요.

이 소설집은, "모과 작가님, 저랑 짝꿍 하실래요?"라는 강민영 작가의 제안으로 시작되었네요. 

우와, 나한테 한 말도 아닌데 심쿵했네요. 요근래 두 작가 혹은 여러 명의 작가들이 같은 주제로 각자 개성 있는 작품을 완성하는 공동 창작 방식, 앤솔러지가 꽤 흥미롭더라고요. 두 작가는 조선과 인도라는 서로 다른 시공간을 배경으로, 억압받는 여성들이 연대하여 폭력과 악습에 맞서 스스로의 삶과 이름을 되찾는 해방 서사를 다루고 있네요. 퍼플 드림(자주색 꿈), 제목과 작품 전반에 흐르는 자주색은 여성의 존엄과 정의를 상징하는 색채로 사용되고 있네요. 

황모과 작가의 <옥춘당 귀녀회>는 한국의 근미래를 배경으로 SF적 상상력을 더한 작품이라면, 강민영 작가의 <뱅가니갱 : 자주색 여자들>은 1960년대 인도를 배경으로 전설처럼 내려오는 여성들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네요. 여성을 향한 억압과 폭력이 당연시 되던 시대로 우리를 데려가 목격자로 만들더니, 어느새 그녀들을 응원하다가 함께 싸우는 동지로 이끄네요. 저자들의 말처럼 우리는 과거 여성들의 삶을 딛고 사는 것이며, 현재 우리가 빚지고 있는 과거 여성들의 삶과 투쟁의 역사를 되짚어보게 만드는 작품이었네요. 


"소박맞은 여자에게 남은 목숨이 어딨어? 이미 죽은 목숨이야. 평생 밖에도 못 나가고 죄지은 사람처럼 숨어 사느니 한이나 풀어야겠어."

"나는 이렇게 살다 죽어도 상관없어. 하지만 내 동생이랑 우리 딸들이 똑같은 꼴을 당하게 할 수는 없잖아!"

"아무렴!"  

···

옥춘당 귀녀회에 소속된 여덟 명의 여자들은 얼굴에 검댕을 바르고 자주색 띠를 허리에 둘렀다. 매일 밤 머리를 풀고 횃불과 쇠스랑, 곡괭이를 들고 마을의 문제적 남자들을 찾아 나섰다. 멍석과 몽둥이도 준비했다. 소문이 퍼지자 밤거리에 여자들이 모여 있기만 해도, 머리카락만 풀어 헤쳐도, 문을 두드리기 전 봉창에 그림자만 비쳐도 남자들은 줄행랑을 쳤다. 누가 역할을 지정해 준 것도, 연기를 지시한 것도 아니었지만 저마다 귀신 연기를 펼치며 해방감을 느꼈다. 경력이 짧아서 그런지 현장은 늘 내게 큰 부담이었다. 

··· 옥춘당 여자들과 함께 이야기 속을 휘젓고 다니자 현장에 있는 것이 꽤 즐거웠다. 그러곤 깨달았다. 나는 드라마의 주역이 되는 것보다 단 한 마디라도 내가 원하는 대사를 하고 싶었다는 걸. (46-47p)


"원래 이 마을 사람들, 이 마을 여자들은 늘 그렇게 살아왔다. 너만 힘든 게 아니야. 유난 떨지 마라."

고빈드라가 처음 샨티에게 손을 댄 날, 헝클어진 머리카락과 눈물범벅이 된 얼굴로 샨티는 시어머니에게 하소연을 했다. 하지만 돌아오는 대답은 늘 싸늘하고 공통된 말, '모두가 그렇게 살고 있다'는 것이었다. 자신도 그랬고, 자신의 선대도 그랬으며, 이 세상의 모든 여자들이 결혼을 하면 남편ㅇ르 견디고 참으며 살아가야만 한다는 말이었따. 뜻하지 않게 시작한 결혼생활은 샨티를 지옥으로 몰고 갔다.  (140-141p)



#퍼플드림#강민영#황모과#스프링#스프링출판사#짝꿍소설집#여성서사#여성연대와해방#한국단편소설#한국소설#소설#리뷰어클럽리뷰

YES마니아 : 로얄 a*****7 2026.04.27.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아픔과 맞서 싸우는 여성들의 이야기
"아픔과 맞서 싸우는 여성들의 이야기" 내용보기
예스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몽환적인 환상동화 느낌을 물씬 풍기는 표지와는 다르게 안에 담긴 내용은 조금 슬프고 강렬했다. '순종을 강요받던 여성들의 복수극'이라는 표제가 깔끔하게 설명해주는 책이다. 조선 시대에 만연했던 가부장제와 인도에 만연했던 여성을 향한 폭력, 그 잔인하고 아픈 시간에 대항해 목소리를 높이고 가해자를 벌
"아픔과 맞서 싸우는 여성들의 이야기" 내용보기

예스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몽환적인 환상동화 느낌을 물씬 풍기는 표지와는 다르게 안에 담긴 내용은 조금 슬프고 강렬했다. '순종을 강요받던 여성들의 복수극'이라는 표제가 깔끔하게 설명해주는 책이다. 조선 시대에 만연했던 가부장제와 인도에 만연했던 여성을 향한 폭력, 그 잔인하고 아픈 시간에 대항해 목소리를 높이고 가해자를 벌준 여성들에 대한 두 편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복수극'이라는 장르 치고는 폭력이나 복수심에 대한 묘사가 강하지 않다. 조금은 섬뜩하게 느껴질 만한 장면들이 있지만 수위가 강하지 않고 여성들의 연대를 어느정도 유쾌하고 담담하게 풀어내서 편안하게 읽을 수 있었다. 세계관이 겹겹이 쌓여 있어서 단순히 주인공의 서사를 따라가기만 하지 않고 나 또한 그 세계관 안에서 살아 숨쉬고 함께 싸우는 모습이 그려졌다. 특히 가상 현실과 구시대적 배경 (조선 시대극)을 조합한 <옥춘당 귀녀회>가 굉장히 흥미로웠다.

비록 현대에 와서는, 아니면 적어도 내 세대는 이렇게 억압적인 시대상에서 많이 탈출해서 나는 이러한 폭력과 억압을 경험해본 기억이 아직까지는 없지만, 불과 몇십 년 전만 해도 우리나라와 타국의 실화였다고 생각하니 가슴이 많이 아팠다. 특히 인도에서의 특정 악습이 무려 1980년대나 되어서야 법으로 금지되었다는 설명을 읽고 적잖은 충격을 받았다. 지금의 인식에 올 때까지 수많은 여성들이 아픔을 겪어야 했다는 사실이 실감났다.
제목에 꿈이라는 단어가 담겨 있다는 사실이 아이러니하다. 이런 아픔이 현실이 아닌 픽션, 그저 작은 악몽 같은 꿈이었으면 좋겠다. 하지만 누군가에게는 지금까지도 겪고 있는 현실일 것이다. 그렇다면 맞서 싸우는 모습을 꿈으로만 간직하지 않고 소설 속 주인공들처럼 일어나고 대항할 수 있길 바란다. 이런 과거가 있었던 만큼 나 또한 부조리에 순종하지 않고 목소리를 높일 수 있는 멋있는 사람이 되어야겠다고 다짐했다.

#강민영 #황모과 #리뷰어클럽리뷰

a********0 2026.04.26.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퍼플 드림
"퍼플 드림" 내용보기
예스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두 작가가 같은 주제로 쓴 단편을 모은 소설집입니다. 두 작품은 다른 세상을 배경으로 하지만 연작이라면 연작일 수 있겠네요.황모과 작가 소설은 이 책으로 처음 접했습니다.저렇게 가상현실이 발달한 세계에서 도리어 케케묵은 가부장제 악습을 대중에게 세뇌하려고 하는 게 너무나도 현실 같군요. 특히 쇼의 투
"퍼플 드림" 내용보기

예스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두 작가가 같은 주제로 쓴 단편을 모은 소설집입니다. 두 작품은 다른 세상을 배경으로 하지만 연작이라면 연작일 수 있겠네요.


황모과 작가 소설은 이 책으로 처음 접했습니다.

저렇게 가상현실이 발달한 세계에서 도리어 케케묵은 가부장제 악습을 대중에게 세뇌하려고 하는 게 너무나도 현실 같군요. 특히 쇼의 투자자인 듯한 젊은 남자의 졸렬함이 현실의 그분들을 그려 낸... 현실의 그분들은 돈도 없지만


강민영 작가는 《식물 상점》에서 후기가 정말 웃겼는데, 이 책에 실린 단편도 근본적으로는 전작과 결이 같은 이야기네요.

찔리는 것이 있는 남자일수록 기를 쓰고 변화를 무시하려 하는 (도량의) 작음과 (생각의) 짧음이 낯설지 않았습니다. 소란 앞에서 제일 먼저 도망가는 것도 당연히!


#리뷰어클럽리뷰

i******e 2026.04.24.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굴레를 베는 보랏빛 칼날, 억압의 화원을 탈출하는《퍼플 드림》
"굴레를 베는 보랏빛 칼날, 억압의 화원을 탈출하는《퍼플 드림》" 내용보기
'예스 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퍼플드림은 표지에서부터 많은 의미를 담은 책이었다. 표지를 감싸고 있는 보랏빛은 중의적인 의미를 담고 있었다. 억압받아 몸에 새겨진 보랏빛 멍을 상징하는 동시에, 고귀함과 신비로움을 상징하는 보라색 본연의 이미지를 나타낸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표지 속 화원의 화려한 꽃들과 엉켜있는 덩굴은
"굴레를 베는 보랏빛 칼날, 억압의 화원을 탈출하는《퍼플 드림》" 내용보기

'예스 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퍼플드림은 표지에서부터 많은 의미를 담은 책이었다. 표지를 감싸고 있는 보랏빛은 중의적인 의미를 담고 있었다. 억압받아 몸에 새겨진 보랏빛 멍을 상징하는 동시에, 고귀함과 신비로움을 상징하는 보라색 본연의 이미지를 나타낸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표지 속 화원의 화려한 꽃들과 엉켜있는 덩굴은 세상이 여성들에게 허락한 아름답고 안전한 수동성을 시각화하는 듯한 느낌이 들었고, 소녀들이 칼을 휘두르며 덩굴을 쳐내는 모습에서는 "더 이상 당하고 있지만은 않을 거야!"라는 외침이 들리는 듯 했다.



옥춘당 귀녀회는 한국 사회의 뿌리 깊은 가례와 관습을 SF적인 시각으로 비틀어 나타낸다. 제사상에 오르는 알록달록한 옥춘당처럼, 며느리라는 이름 아래 박제된 여성들의 삶을 조명한다.

작가는 시댁이라는 공간 속 인물들을 정해진 대사만 읊는 NPC에 비유하는데, 이는 나 자신의 의지보다는 사회가 정해준 역할극에 충실해야 했던 수많은 여성의 현실을 꼬집어 나타낸 부분이다.

후반부로 갈수록 주인공들이 어떤 설정값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의지를 갖게 되는데, 당연하게 여겨졌던 순종에 반기를 드는 순간의 카타르시스가 상당히 크게 느껴진다.



뱅가니갱은 조금 더 시각적이고 강렬한 이미지를 전달하는 이야기이다. 낡은 관습과 억압이라는 이름의 천막을 칼로 찢고 나오는 여성들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이 이야기는 외부와 격리된 듯한 폐쇄적인 마을, 혹은 특정 집단의 기괴한 관습 속에서 시작되는데, 이곳의 여성들은 오랫동안 뱅가니갱이라 불리는 알 수 없는 억압과 폭력적인 질서 아래 침묵을 강요받으며 살아왔다. 사건은 마을의 축제 혹은 의식이 거행되는 주황색 천막 안에서 벌어지며, 평온해 보이던 천막의 윗부분을 날카로운 칼날이 즈즈즈즉 소리를 내며 찢어버린다. 이는 평생을 순종하며 살던 여성들이 스스로 무기를 들고 자신들을 가두던 세계의 천막을 직접 베어버리는 것을 상징한다. 이후 자주색 여자들이라 불리는 이들은 더 이상 피해자로 남지 않고, 자신들을 옥죄던 가부장적 질서와 가해자들을 향해 야멸차고 잔혹한 복수를 집행하며 그들만의 해방을 쟁취해나간다.




당연하다고 믿어온 질서에 의문을 품어본 적 있는 분들이라면, 이 책이 전하는 보랏빛 목소리가 분명 깊은 울림으로 다가갈 것이라 생각한다. 답답한 현실 속에서 나만의 칼날을 찾고 싶은 분들께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리뷰어클럽리뷰 #억압 #여성 #해방

k**********8 2026.04.24.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정해진대로 죽지 않기로 한 여자들
"정해진대로 죽지 않기로 한 여자들" 내용보기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연대가 만들어내는 균열의 순간퍼플 드림은 황모과와 강민영, 두 작가가 각기 다른 시대와 공간을 배경으로 ‘억압에 맞서는 여성들의 연대’를 그려낸 중편 소설집이다. 조선 시대와 1960년대 인도라는 전혀 다른 시공간을 오가면서도, 이 작품이 겨누는 질문은 하나로 수렴된다. 왜 여성의 삶과 죽음은 언제나 타인의 이야기 속에
"정해진대로 죽지 않기로 한 여자들" 내용보기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연대가 만들어내는 균열의 순간


퍼플 드림은 황모과와 강민영, 두 작가가 각기 다른 시대와 공간을 배경으로 ‘억압에 맞서는 여성들의 연대’를 그려낸 중편 소설집이다. 조선 시대와 1960년대 인도라는 전혀 다른 시공간을 오가면서도, 이 작품이 겨누는 질문은 하나로 수렴된다. 왜 여성의 삶과 죽음은 언제나 타인의 이야기 속에서 소비되어야 했는가.


황모과의 「옥춘당 귀녀회」는 ‘각본’이라는 장치를 통해 이 질문을 날카롭게 밀어붙인다. 아역배우 출신의 주인공은 리얼리티 프로그램 속 재현 드라마에 엑스트라로 투입되지만, 그곳에서 부여받은 역할은 다름 아닌 ‘열녀’다. 본 적도 없는 남편을 위해 굶어 죽어야 하는 존재. 그러나 주인공은 이 설정을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는다. 오히려 이야기의 틈을 파고들며, 자신과 같은 방식으로 억압당해온 여성들을 모아 연대를 조직한다. 이들이 벌이는 일련의 저항은 단순한 복수가 아니라, 오랫동안 당연하게 여겨져 온 질서에 균열을 내는 행위로 읽힌다.


강민영의 「뱅가니갱: 자주색 여자들」은 인도를 배경으로, 실제 여성 자경단 ‘굴라비 갱’을 모티프로 삼는다. 남편의 폭력에 짓눌려 살아가던 샨티는 어느 날, 죽음을 결심하는 극단적 선택 앞에 선다. 그러나 그 순간 나타난 여성들과의 만남은 그녀의 방향을 바꾼다. 혼자였다면 끝났을 삶이, 연대를 통해 새로운 서사로 이어진다. 자주색 사리를 두른 여성들이 폭력의 구조에 맞서는 장면은 단순한 통쾌함을 넘어, 억압이 어떻게 반복되고 재생산되는지를 정면으로 드러낸다.


이 두 이야기는 단순히 병렬적으로 놓이지 않는다. 첫 번째 이야기의 인물들이 두 번째 세계로 넘어오며 물리적으로 연결되는 구조는, 조선의 ‘열녀’와 인도의 ‘사티’가 결코 별개의 문제가 아님을 드러낸다. 남편의 죽음에 아내가 목숨으로 복무해야 한다는 논리는 시대와 문화가 달라도 놀라울 만큼 유사한 형태로 반복되어 왔다. 이 소설은 바로 그 지점을 집요하게 파고든다.


책 속에서 특히 인상 깊었던 문장은 다음과 같다.


“당연하다고 믿는 것들이 당연해지도록 자기 삶을 건 자들… 그들이 이 이야기의 진짜 주인공이었다.”


이 문장은 기록되지 않은 존재들, 지워졌지만 사라지지 않은 이름들을 향한 헌사처럼 읽힌다. 결국 이 작품이 말하고자 하는 것은 거창한 영웅 서사가 아니다. 누군가의 각본대로 사라지기를 거부한 사람들이, 서로를 알아보고 손을 맞잡는 순간에 대한 이야기다.


『퍼플 드림』은 결코 편안한 독서를 제공하지 않는다. 읽는 내내 분노와 불편함이 따라붙는다. 그러나 마지막 장을 덮고 나면, 이상하게도 무언가가 정리된 듯한 감각이 남는다. 마치 오래 참고 있던 말을 대신 꺼내준 것처럼.


이 책은 묻는다. 우리는 여전히 누군가가 짜놓은 이야기 속에서 살아가고 있는 것은 아닌지. 그리고 동시에 제안한다. 그 이야기에서 벗어나는 방법은, 어쩌면 생각보다 단순할지도 모른다고. 혼자가 아니라면, 충분히 가능하다고.




#리뷰어클럽리뷰 

h*****w 2026.04.22.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퍼플 드림
"퍼플 드림" 내용보기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리뷰어클럽리뷰 '예스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리뷰어클럽리뷰『퍼플 드림』은 강민영과 황모과가 함께 만들어낸 작품으로, 각기 다른 감성과 시선이 어우러지는 점이 인상적이다. 이야기들은 현실과 상상 사이를 오가며 인간의 감정과 관계를 섬세하게 포착한다. 특히 작품 전반에
"퍼플 드림" 내용보기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리뷰어클럽리뷰

 '예스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리뷰어클럽리뷰

『퍼플 드림』은 강민영과 황모과가 함께 만들어낸 작품으로, 각기 다른 감성과 시선이 어우러지는 점이 인상적이다. 이야기들은 현실과 상상 사이를 오가며 인간의 감정과 관계를 섬세하게 포착한다. 특히 작품 전반에 흐르는 ‘퍼플’의 이미지는 단순한 색을 넘어 분위기와 정서를 상징적으로 보여 주며, 독자로 하여금 다양한 해석을 가능하게 만든다. 두 작가의 문체 차이 또한 읽는 재미를 더해 주며, 하나의 주제 안에서도 다층적인 의미를 발견하게 한다. 가볍게 읽히면서도 여운이 남는 작품이다.

l******6 2026.04.20.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퍼플 드림
"퍼플 드림" 내용보기
더 이상 당하고 있지만은  않을 거야!"조선시대에 있었던 열녀문과 인도의 사티 문화의공통점은 무엇일까? 바로 여성을 희생시켜 가부장제와기득권을 유지하려는 남성들이 만든 폭력적인 시스템이라는 것.황모과, 강민영 두 작가가 합심해서 펴낸 소설집 <퍼플 드림>은 이렇게 여성들의 인권을 짓밟는 불합리한 제도에 저항하면서 제도를 유지하려는 자들에게 통쾌한 복수를 선사하는
"퍼플 드림" 내용보기

더 이상 당하고 있지만은  않을 거야!"



조선시대에 있었던 열녀문과 인도의 사티 문화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바로 여성을 희생시켜 가부장제와

기득권을 유지하려는 남성들이 만든 폭력적인 

시스템이라는 것.



황모과, 강민영 두 작가가 합심해서 펴낸 소설집 

<퍼플 드림>은 이렇게 여성들의 인권을 짓밟는 불합리한 

제도에 저항하면서 제도를 유지하려는 자들에게 

통쾌한 복수를 선사하는 여자들의 이야기이다.



<옥춘당 귀녀회>



✔️인생이라는 잔혹한 세트장에 던져진 여성들



사극 세트장에서 ‘광년’이라는 이름의 며느리로 눈을 뜬 주인공

죽은 남편을 위해서 목숨을 버리고 ‘열녀문’을 세우라는

시어머니의 압박이 있지만 주인공은 그리 호락호락하지 않다.



인생이 한 편의 연극 같다는 비유를 바탕으로

아주 기발한 설정이 깔린 이야기이다. 특히 가부장제에

편승하여 며느리를 아주 표독스럽게 대하는 시어머니의

얼굴과 남동생의 성공에 언니들과 나의 삶을 갈아 넣은 

우리 엄마 얼굴이 겹쳐 보여서 읽는 내내 아주 씁쓸했다.



<뱅가니 갱: 자주색 여자들>



✔️상처입은 여자들의 당당한 발걸음과 잔혹한 복수



유능한 정치인 고빈드라는 밖에서는 그야말로 젠틀한

지도자이지만 안에서는 아내 샨티를 무자비하게 폭행하는

이중인격자다. 선거에서 이긴 후 승리에 취해 연설하려던 

그때 그의 앞에 자주색 사리를 걸친 여자들이 당당히 걸어오는데...



오직 정치적 목적으로 일종의 순장제인 '사티'를 이용

하는 역겨운 인간들.. 정당한 권리를 찾으려는 여성들을

'마녀' 혹은 '괴물'로 몰아세우는 미친 자들의 민낯이 드러난다.

어디서나 이념과 제도를 교묘히 이용하여 시민들을

통제하려는 인간들이 있구나.. 를 느꼈다.



이 책은 마치 한여름 밤의 꿈처럼 환상적이면서도

또한 현실에서 우리가 마주칠 수 있는 여성과 관련된 문제들

– 가정 폭력, 성차별, 성폭력, 악습 등 –을 아주 날카롭게 지적하고 있다.



지금도 세계 어디에선 가는 부당한 대우를 받는 여성들이

있을 것이다. 부디 이 '옥춘당 귀녀회' 와 '자주색 사리를 걸친

뱅가니 갱'과 같은 여자들이 그 당당한 발걸음으로

여성들을 도와주고 불의를 저지르는 자들을 시원하게

처단해 주길 바라본다.



여자들은 더 이상 특정 게임의 NPC도 아니고

인생이라는 연극의 엑스트라도 아니다. 당연히 사회 시스템을

좌지우지하려는 세력에 의해서 제물로 바쳐질 수 있는 존재도

아니라고 소리 높여 외치는 듯한 소설 <퍼플 드림>을

인권을 생각하고 깨어있는 모든 이들에게 추천한다.





* 출판사에서 받은 책을 읽고 주관적으로 리뷰하였습니다.

.

퍼플드림강민영황모과스프링출판사한국소설소설집소설추천도서협찬

m********g 2026.04.15.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퍼플 드림
"퍼플 드림" 내용보기
#도서협찬📚#퍼플드림 #강민영 #황모과 #스프링 🔖나는 드라마의 주역이 되는 것보다 단 한 마디 라도 내가 원하는 대사를 하고 싶었다는 걸. (p.48)🔖"그렇게 살아왔으니까요. 산제의 아내, 비제이의 아내, 수레시의 아내, 프라탑의 아내, 아제이의 아내. 혹은 그들의 동생이나 엄마, 누나, 사촌 정도로. 그게 이상하다고 생각해 본 적은 단 한 번도 없었으니까요."(p.166)여성들
"퍼플 드림" 내용보기

#도서협찬


📚#퍼플드림 #강민영 #황모과 #스프링 

🔖나는 드라마의 주역이 되는 것보다 단 한 마디 라도 내가 원하는 대사를 하고 싶었다는 걸. (p.48)


🔖"그렇게 살아왔으니까요. 산제의 아내, 비제이의 아내, 수레시의 아내, 프라탑의 아내, 아제이의 아내. 혹은 그들의 동생이나 엄마, 누나, 사촌 정도로. 그게 이상하다고 생각해 본 적은 단 한 번도 없었으니까요."

(p.166)


여성들의 연대와 복수를 통해 억압된 현실을 드러낸 소설.

<퍼플드림>은 두 편의 이야기를 통해 서로 다른 시대와 문화 속에서도 반복되는 여성의 고통과 저항을 보여주고 있었다.


첫 번째 이야기 ‘옥춘당 귀녀회’는 조선을 배경으로, 유교적 질서 속에서 침묵을 강요받던 여성들이 서로의 상처를 공유하며 연대하고, 결국 스스로의 삶을 되찾기 위해 움직이는 과정을 그린다. 이름조차 온전히 가질 수 없었던 여성들이 ‘귀녀회’라는 공동체 안에서 자신을 발견하고, 억압에 맞서는 모습은 묵직하면서도 인상적이었다.


두 번째 이야기 ‘뱅가니갱: 자주색 여인들’은 인도를 배경으로, 가부장제와 폭력에 노출된 여성들이 집단을 이루어 가해자들에게 맞서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현실에서도 존재할 법한 설정 덕분에 이야기는 더욱 생생하게 다가오고, 약자로만 여겨졌던 여성들이 주체적인 존재로 변화하는 과정이 강렬한 여운을 남겼다.


두 작품은 시대와 국가는 다르지만, 여성들이 겪는 억압과 폭력이라는 문제는 놀라울 만큼 닮아 있었다. 보이지 않는 차별과 구조적 폭력은 여전히 현재진행형... 그 사실이 이 소설을 단순한 복수극이 아니라 현실을 비추는 거울처럼 느끼게 만들었다.


읽는 내내 통쾌함이 분명 존재했다. 그러나 그 통쾌함 뒤에는 여성에 대한 폭력이 여전히 현실과 맞닿아 있기에 씁쓸하게 느껴졌다. <퍼플드림>은 강인한 여성들이 스스로의 이름과 삶을 되찾는 이야기이자, 동시에 우리가 외면해온 현실을 직시하게 만드는 작품이다. 통쾌함과 씁쓸함이 함께 남는, 쉽게 잊히지 않는 소설이었다.


잘 읽었습니다.


--

@springbook_pub 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


#책 #독서 #소설 #신간도서 #신간소설

#서평단 #책리뷰 #서평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독서스타그램

#추천도서 #소설추천 #책추천

#복수극

YES마니아 : 로얄 d*******6 2026.04.15.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연대하라, 그리고 분노하라.
"연대하라, 그리고 분노하라." 내용보기
#도서제공 p.168 주변 사람들을 손아귀 안에서 마음대로 조종할 수 있을 정도의 사람들이 공포의 대상으로 삼을 만한 건 별로 없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이 안간힘을 다해 지우려 애를 쓰는 단 하나의 집단이 있었다. 바로 ‘분노한’ 여자들이었다. 오래전부터 드라마와 웹툰 등 미디어 종류를 가리지 않고 흥하는 기믹 중 하나가 바로 소위 말하는 ‘참교육’이다. 개인적으로 해
"연대하라, 그리고 분노하라." 내용보기



#도서제공


p.168 주변 사람들을 손아귀 안에서 마음대로 조종할 수 있을 정도의 사람들이 공포의 대상으로 삼을 만한 건 별로 없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이 안간힘을 다해 지우려 애를 쓰는 단 하나의 집단이 있었다. 바로 ‘분노한’ 여자들이었다.


오래전부터 드라마와 웹툰 등 미디어 종류를 가리지 않고 흥하는 기믹 중 하나가 바로 소위 말하는 ‘참교육’이다. 개인적으로 해당 단어를 그리 좋아하지는 않지만, 진상 고객을 쩔쩔매게 만드는 직원이라거나 막장 시어머니에게 똑부러지게 말하는 며느리 캐릭터를 보면 솔직히 속이 시원해지는 것도 사실이다. 그런 미디어들은 핍박받은 피해자들에게 ‘사이다’라고 불리는 통쾌함을 선사해줄 뿐만 아니라, 더 나아가 사회가 가해자를 질타하는 분위기를 형성하거나 참고만 살아온 피해자에게 목소리를 낼 용기를 주기도 한다. 『퍼플 드림』도 그렇다. 여자들의 복수극 두 편을 담은 이 책은 부조리를 참고만 살아온 여자들의 속을 단번에 씻어내린다. 통쾌하고, 속도감 넘치고, 흥미진진하다.





두 개의 단편 중 「옥춘당 귀녀회」는 배우 오엘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흘러간다. 가상현실과 현실을 오가는 서술 사이에서, 마을 남자들을 혼쭐내주는 광년이의 이야기에는 속이 시원했다가 실제의 몇몇 이슈와 닿아있는 듯한 오엘의 이야기에는 다시 마음이 괴로워졌다. 우리는 차별적인 언행이나 행동을 비꼴 때 “지금이 무슨 조선시대야?” 하고 말하지만, 현대사회 속 미소지니의 희생자였던 오엘이 복수와 연대를 경험한 곳은 가상현실 속 ‘조선시대’라는 부분이 굉장히 아이러니하게 다가온다. 이야기의 말미에서 귀녀회가 마주하는 다른 세계는 두 번째 단편 「뱅가니갱 : 자주색 여자들」의 세계관을 엿볼 수 있게 해 준다. 소설 내부에서는 여자들의 연대가 시공간이 다른 세상으로까지 연결되는 이미지를 준다는 점에서, 소설 바깥으로는 한 작품이 끝나고 다음 작품으로 넘어갈 때 흐름이 끊겨버리는 소설집의 한계를 자연스럽게 극복하는 장치가 되어준다는 점에서 굉장히 좋은 연출이었다.




p.12 화면 밖에서까지 시청자들에게 미움을 받고, 현생도 한심하다는 것이 공개되면서 욕을 바가지로 먹고, 쉽게 잊히지도 못하는 여성 출연자들. (중략) 그러다 간혹 스스로 생을 마감하는 여자들… ….


사실 ‘여자의 복수’ 자체는 다른 작품에서도 여러 번 사용된 소재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미디어는 항상 복수하는 여성을 한 맺힌, 처절한, 아이를 잃은 엄마의, 결국 자기 자신을 희생한, 따위의 말로만 포장해왔지 이토록 당당하게 분노에 찬 여성을, 그것도 폭력의 방식으로 복수하는 여성을 그려낸 적은 별로 없었다. 「뱅가니갱 : 자주색 여자들」에서 남자들이 뱅가니갱을 폄하하고 그들의 존재를 지우려 한 것처럼 말이다. 『퍼플 드림』은 그렇게 지워질 뻔 했던, 또는 역사 속에서 이미 지워졌던 여자들의 이야기를 현대의 독자 앞에 뚝 떨어트린다. 여성들의 연대와 복수를 보여주며 숨죽여 우는 대신 맞서고 소리치고 분노하라고 말해준다. 빠른 속도감으로 몰아치는 이야기를 따라 책을 넘기다 보면 어느새 속이 후련해진다.


어느 시간에서도, 어느 공간에서도 모든 여성들이 안전하고 행복하기를, 또 자신의 권리를 잃지 않기를, 당하는 것을 당연하게 여기게 되지 않기를 간절히 바란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서평입니다.


#퍼플드림 #강민영 #황모과 #스프링 #스프링출판사 #공삼_북리뷰 #서평 #서평단 #책리뷰 #책스타 #책스타그램 #책추천 #북리뷰 #북스타 #북스타그램 #소설 #한국소설 #소설집 #여성서사 #복수극 #사이다


p*****7 2026.04.15.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