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리뷰 (9)

한줄평
평점 분포
  • 리뷰 총점10 100%
  • 리뷰 총점8 0%
  • 리뷰 총점6 0%
  • 리뷰 총점4 0%
  • 리뷰 총점2 0%
연령대별 평균 점수
  • 10대 0.0
  • 20대 0.0
  • 30대 10.0
  • 40대 10.0
  • 50대 10.0

포토/동영상 (3)

리뷰 총점 종이책
누가 세계의 규칙을 바꾸는가 / 임승수 / 자음과모음
"누가 세계의 규칙을 바꾸는가 / 임승수 / 자음과모음" 내용보기
#누가세계의규칙을바꾸는가 #임승수 #자음과모음 #정치외교 #국제정치 @jamobook 자음과모음으로부터 도서지원을 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 독서 동기 세계질서의 재편은 정치적 영역에서만이 아니라 인류생활사적 측면에서도 되돌릴 수 없는 시대로 진입하고 있다. 인류가 더는 생산적 쓸모를 할 영역을 찾을 길 없는 시절이 목전이고 정치사회적으로도 생산하지 않는 인류를 부양해야
"누가 세계의 규칙을 바꾸는가 / 임승수 / 자음과모음" 내용보기

#누가세계의규칙을바꾸는가 #임승수 #자음과모음 #정치외교 #국제정치 @jamobook

 

자음과모음으로부터 도서지원을 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 독서 동기

 

세계질서의 재편은 정치적 영역에서만이 아니라 인류생활사적 측면에서도 되돌릴 수 없는 시대로 진입하고 있다. 인류가 더는 생산적 쓸모를 할 영역을 찾을 길 없는 시절이 목전이고 정치사회적으로도 생산하지 않는 인류를 부양해야 하는 정부의 입장 또 어느 지역에서 둠스데이 머신이라 할 AGI를 악용해 타국을 침략하거나 종속시킬지 모를 위협이 상존하게 될지 모른다. 현 시대의 어지러움은 그런 시대에 대한 맛보기 시뮬레이션일 듯하다. 단극체제든 다극체제든 확고한 질서로 자리잡기까지 각국은 갈등과 충돌을 끊임없이 반복하리라 짐작된다. 과연 저자는 이 시절의 세계질서를 누가 규정하고 있다고 믿으며 그 향방은 어떠하리라 전망하는지 들어보고 싶었다.

 

+저작 빛깔

 

: 저자 소개

저자는 차베스 시절부터 이미 미국에 저항하는 베네수엘라의 지도자 차베스의 관점에서 그 시절의 정치를 소개한 바 있다고 한다. 본서의 중반부터는 베네수엘라의 차베스 시절과 마두로 시절의 자주 자존 자강하려 한 저항과 내실을 보여주기도 하는데, 그때 저자의 정치색이 과도하다는 생각이 들어 확인하니, 자본론을 설명하는 책과 사회주의자로서 관점에 저작을 집필하기도 한 이이다.

 

: 저술 내용

본서의 부제는 [확고한 결의에서 시작된 힘의 시대]인 데 부제에서 언급된 ‘확고한 결의’는 미국이 베네수엘라 마두로 지도자를 체포한 작전명 자체가 [확고한 결의]이기도 했다. 미국에서는 이미 소설 [1984]에 등장하는 ‘진실부’와도 다름 없는 언론과 매체들에 대한 제재 의지를 밝혔다. 그런데 ‘전쟁부’ Department War는 너무 간게 아닌가 싶기도 하다. Defense에서 War로 한 어휘만 바뀌었는데 전쟁부와 전쟁부 장관으로 가동되는 나라가 되었다. 세계를 힘으로 압도하겠다는 의지를 명백히 천명한 것이 아닌가 싶다.

 

이러한 트럼프 대통령의 의지는 근거없이 동원된 주먹구구가 아니라 200년도 전 제임스 먼로 대통령의 ‘먼로 독트린’을 재현한 것으로, 도덜드 트럼프 대통령 정권에서는 ‘돈로 독트린’이라 자칭하고 있다고 한다. 서반구인 아메리카 내의 영향력에 다른 세력이 비집고 들 틈을 주지 않겠다는 것이다.

 

중국이 중국과 남미는 운명 공동체라며 인프라만이 아닌 신 인프라라는 디지털 통신, 전기차, 인공지능, 재생에너지 등까지 중남미와 공생하고자 하니, 서반구에서의 미국 입지가 줄어가고 있어, 확고한 결의가 인 것이라는 게 저자의 평이다. 중국의 ‘일대일로’ 또한 중국의 새로운 일인자가 되고자 하는 모색이기도 하고 중국 중심으로 국제질서를 재편하고자 하는 의지이기도 할 것이다.

 

베네수엘라를 비롯한 중남미 지역과 이란 게다가 미국의 우방인 그린란드까지 통제하려는 미국의 진의는, 자국의 영향력 확장만이 아니라 중국으로 가는 에너지 자원의 길을 모두 제어해 미중 전쟁의 가능성을 차단하거나 그 전쟁에서 우위를 점하려는 의도로 짐작된다.

 

본서의 중반에는 과거 차베스 당시부터 저항하는 영웅과 거대 괴물 미국의 격돌로 그리고 있기도 한데 차베스와 마두로는 미국으로부터 자원을 1%의 이윤만 남기고 착취당하는 상황에서 자주 자존 자강하려다가 무너진 영웅으로 그려지고 있다.

 

사견을 올리자면 미국 내에서 베네수엘라계 시민들이 대부분 마두로 체포에 환영하고 축제 분위기인 것은 마두로의 정책이 과도한 강경책으로 이에 대한 반향인 제재를 불러와 결국 병원과 약국에는 약품이 소진하고 전기 수도 등 필수적인 부분들과 생존을 위한 직장과 식료품이 거덜나는 상황을 불러와 지속하는 상황을 만들고 있어 그 강경한 태도가 싫어서가 아닐까 싶다. 외교에서 강경함만 있다면 또 그 강경함이 시민들을 오히려 궁핍과 기아로 내몬다면 지지하던 이들도 돌아서는 게 당연하지 않은가?

 

하지만 그럼에도 타국 지도자를 체포하고 현상금을 내걸기까지 한 건 유엔에서도 법적, 인권적으로 문제가 있다고 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유엔을 탈퇴하며 했지, 의지를 굽히지 않았다.

 

+ 감상

 

자국의 영향력을 확장하고 그 영향력이 위축되는 것을 막고자 하는 바는 당연하겠지만 국제법도 정치외교적 도의도 없었던 건 분명하지 않나 싶다.

 

아니라면 단극체제의 부조리를 대중에게 일깨우며 다극이 된다 해도 불균형은 존재할 것이니까, 유엔의 권한 강화나 다른 국제조직을 창설해 전쟁이라는 내정까지 간섭할 권한을 강화하려는 의도인지도 모를 일이 아닌가 싶다.

 

지금과 같은 힘의 구도는 결국 각국이 자진해서 내정 간섭에 가까운 관여를 바라마지 않게 되는 상황을 불러올 수밖에 없다.

 

선도 정의도 공존도 허울뿐 실제는 계획과 타산과 의도가 어우러진 진행이 아닌가 싶다. 이런 세상에서 살다 가는 게 세계에서도 그렇지만 개개인들의 삶에서도 드러나고 있는 듯해 여러모로 아플 뿐이다.

 

# 병원 신세를 40일 정도 지내느라 리뷰가 늦었습니다. 사과말씀 드립니다.

k****t 2026.05.18. 신고 공감 5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누가 세계의 규칙을 바꾸는가
"누가 세계의 규칙을 바꾸는가" 내용보기
『누가 세계의 규칙을 바꾸는가』   중남미 분석의 대가 임승수 님의 『누가 세계의 규칙을 바꾸는가』는 지금 이 순간, 전 세계에서 벌어지고 있는 심상치 않은 국제 정세의 본질을 꿰뚫는 책이에요.  책의 시작은 가히 충격적이에요.2026년 현재, 중동의 이란 핵 시설이 화염에 휩싸이고, 베네수엘라의 마두로 대통령이 미 특수부대에 의해 ‘마약 테러범’으로 생포되어 압송되었죠.이
"누가 세계의 규칙을 바꾸는가" 내용보기

『누가 세계의 규칙을 바꾸는가』 

 

 

중남미 분석의 대가 임승수 님의 『누가 세계의 규칙을 바꾸는가』는 지금 이 순간, 전 세계에서 벌어지고 있는 심상치 않은 국제 정세의 본질을 꿰뚫는 책이에요.

 

 

책의 시작은 가히 충격적이에요.

2026년 현재, 중동의 이란 핵 시설이 화염에 휩싸이고, 베네수엘라의 마두로 대통령이 미 특수부대에 의해 ‘마약 테러범’으로 생포되어 압송되었죠.

이 모든 것은 트럼프의 ‘확고한 결의(Firm Resolve)’ 작전 아래 자행되었어요.

이제 세계는 더 이상 성문화된 ‘규칙’이 아닌, 날것 그대로의 ‘힘의 질서’에 의해 움직이고 있음을 선포한 것이죠.

이 책은 바로 그 거대한 질서 재편의 이면을 추적해요.

 

 

저자는 미국이 내세우는 마약, 테러, 인권이라는 명분이 어떻게 타국의 주권을 침해하는 도구로 활용되는지 집요하게 파헤쳐요.

(자원과 에너지)

트럼프의 작전 뒤에는 치밀한 자원 계산이 깔려 있어요.

(베네수엘라의 내부 구조)

차베스 혁명부터 마두로 정권까지, 미국의 제재 속에서도 끈질기게 버텨온 그들의 생존 방식을 입체적으로 분석해요.

(미·중 패권 전쟁)

중남미라는 공간이 단순한 ‘미국의 앞마당’을 넘어, 미·중 패권이 격돌하는 거대한 체스판임을 증명해요.

 

 

이 책을 읽는 내내 등줄기가 서늘했어요.

우리가 뉴스를 통해 접하는 ‘민주주의를 위한 투쟁’이나 ‘악당 소탕’ 같은 프레임이 국제정치라는 거대한 비즈니스에서는 얼마나 가냘픈 수식어에 불과한지 깨닫게 되었기 때문이죠.

특히 ‘주권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던지게 해요.

강대국의 이익에 반할 때 한 나라의 주권은 얼마나 쉽게 ‘범죄’로 규정될 수 있는지를 보며, 다극화 체제 속에서 우리가 가져야 할 비판적 시각이 무엇인지 깊이 고민하게 되었답니다.

 

 

이런 분들께 강력 추천해요.

(뉴스 너머의 진실이 궁금하신 분!)

단순한 정보 전달을 넘어 사건의 ‘본질’과 ‘맥’'을 짚어줘요.

(국제 정치·경제에 관심 있는 분!)

미·중 패권 경쟁의 민낯을 보고 싶은 분들께 필독서에요.

(중남미 정세가 궁금하신 분!)

베네수엘라 사태를 단순한 경제 실패로만 알고 계셨다면 이 책이 새로운 시각을 열어줄 것이랍니다.

 

 

우리는 지금 서로 다른 ‘결의’가 충돌하는 시대에 살고 있어요.

단순히 뉴스를 소비하는 사람으로 남을지, 아니면 세계를 재편하는 ‘보이지 않는 손’의 정체를 마주할지 결정해야 해요.

『누가 세계의 규칙을 바꾸는가』는 변화하는 세계 질서의 파고를 넘기 위해 반드시 통과해야 할 관문 같은 책이에요.

 

 

😍 자음과모음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

0*******g 2026.04.19.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누가 세계의 규칙을 바꾸는가
"누가 세계의 규칙을 바꾸는가" 내용보기
누가 세계의 규칙을 바꾸는가? _확고한 결의에서 시작된 힘의 시대 _왜 세계는 다시 전쟁으로 움직이는가 _누가 이 거대한 판을 설계하고 어떤 방식으로 쟁취하는가? #자음과모음 #누가세계의규칙을바꾸는가? #임승수 #인문 #국제정세 책을 소개하는데 가장 효율적인 것은 표지그림, 소제목, 뒤표지의 문장, 추천인의 글, 띠지의 문장이 있다. 아무래도 글에 힘이 없고 아직 책 내공이 부
"누가 세계의 규칙을 바꾸는가" 내용보기

누가 세계의 규칙을 바꾸는가? 

_확고한 결의에서 시작된 힘의 시대 

_왜 세계는 다시 전쟁으로 움직이는가 

_누가 이 거대한 판을 설계하고 어떤 방식으로 쟁취하는가? 


#자음과모음 #누가세계의규칙을바꾸는가? #임승수 #인문 #국제정세 


책을 소개하는데 가장 효율적인 것은 표지그림, 소제목, 뒤표지의 문장, 추천인의 글, 띠지의 문장이 있다. 

아무래도 글에 힘이 없고 아직 책 내공이 부족한 나한테 많은 미흡함이 있을 테니 내 글이지만 그래도 위의 글들을 내 글 앞에 옮겨두고는 한다. 

혹시 이 책에 관심 있는 지인이 쉽게 알아보도록 말이다. 


한번 읽어보기 바란다. 

뒤표지의 글이다. 트럼프가 등장한다. 


'트럼프가 그리는 세계 질서에는 영원한 동맹도 침범 불가한 주권도 없다. 전쟁부의 부활과 서반구 재장악을 향한 확고한 결의 작전은 시작일 뿐! 

예측 불가능한 지도자의 선택 뒤에 숨겨진 냉혹한 국익의 계산법을 해부한 책' 

'국제법과 주권, 전쟁의 개념을 동시에 흔들어버린 확고한 결의 작전, 법집행이라는 명분과 자원을 둘러싼 계산이 만났을 때 국제 정치는 가장 노골적인 본색을 드러낸다.' 


이쯤 되면 궁금해질 것이다. 

트럼프가 관여된 전쟁과 또는 그에 버금가는 행위 말이다. 

러시아_우크라이나? 덴마크와의 그린란드 갈등? 이란과의 전쟁? 하나가 빠진 듯하지 않나? 

볼리비아 대통령 마두로의 체포가 이 책의 주요 사례이며 이야기의 중심에 있다. 


사실 나도 큰 관심을 두지 않았던 것 같다. 

변명 같지만 그 외에도 굵직한 관심거리와 말도 안 되는 일들이 계속적으로 일어나고 있었으니 말이다. 

하지만 충격은 상당했던 것 같다. 

그래도 한 나라의 대통령인데... 영역을 침범해 그곳 사람들을 죽이면서 납치해서 미국에서 재판을 한다고? 

리비아의 카다피와 같이 바로 사살한 것도 아닌 이유 역시 책을 통해 알게 되었다. 

무섭다는 생각이 들었으나 바로 이스라엘, 이란과 관련한 전쟁이 또 일어났으니... 혼란으로 혼란을 덮는 것인가? 싶기도 했다. 


책 서두의 내용을 또 옮겨본다. 

잊고 싶지 않아 수십 페이지 모서리를 접었지만...


'유가와 주가는 어지럽게 요동치고 전쟁과 아무런 접점이 없어 보이는 대한민국 직장인의 삶마저 흔들린다. 사람들은 국제 뉴스에 촉각을 곤두세우나 뉴스를 보는 것 외에 딱히 할 수 있는 게 없음을 깨닫고서는 그저 한숨만 쏟아낸다.' 

'내가 던진 돌멩이는 질문이다. 우리가 무능한 독재자라고 믿었던 마두로의 이면에 실상은 자국 민중의 생존권을 지키기 위해 제국의 경제적 교살에 맞서온 처절한 투쟁이 있었다는 사실을 왜 우리는 외면해 왔는가? 왜 우리는 한 국가의 주권을 철저하게 농락하는 노골적인 폭력을 법 집행이라 부르며 고개를 끄덕여야 하는가?' 


베네수엘라 국민들은 지금 어떤 상황일까? 

전혀 상관없는 전쟁에도 5부제, 홀짝제로 출퇴근길이 불편해지고 주가와 유가가 매일 같이 트럼프가 올리는 SNS에 요동을 치는 시간을 살고 있는데 그들이 과반수 넘게 지지를 해서 뽑은 대통령이 10분도 안거리는 시간에 납치되어 무력하게 남의 나라 법원에서 재판을 받는 상황에 생필품이 부족하고 의료 서비스가 멈추는 그 상황을 그들은 지금 누구의 탓으로 돌리고 있으며 어찌 해결할 여지가 있는지 궁금해진다. 

이런 일이 분단국가를 살며 내가 처하는 상황이 될 거라는 생각을 하면서도 요즘 너무 태평하게 살고 있는 것은 아니며 지구 반대편에서 일어난 일이라고 큰 충격은 받았으나 너무 쉽게 잊은 건 아닌가 싶다. 


또한 미국은 왜 이렇게 긴장하고 있으며 그 긴장하게 만드는 원인이 '비반구 국가' 즉 중국 때문이라는 것을 조금만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라면 알 것이다. 우리도 친미, 반미, 친중, 반중 그렇게 싸우고 있듯이 라틴 아메리카 국가들 역시 그렇게 줄타기 외교를 할 수밖에 없음에 큰 공감이 간다. 중국은 확장을 말하고 미국은 통제를 원한다. 작가가 언급한 대로 어느 쪽이 선택되는지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중남미 국가들이 주체적으로 선택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인데... 


인류의 보편적 가치와 협력하고 함께 공존하려는 분위기는 이미 서너 명의 혼란을 먹고사는 자들에 의해 깨지고 회복되지 않고 있다. 


답답하다.

화도 나고 속상하다.

c*******e 2026.04.19.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누가 세계의 규칙을 바꾸는가
"누가 세계의 규칙을 바꾸는가" 내용보기
임승수 작가의 누가 세계의 규칙을 바꾸는가는 냉혹한 국제 정치의 현실을 아주 적나라하게 파헤친 책이다. 표지에 그려진 트럼프와 마두로의 얼굴에서 알 수 있듯 강대국의 패권과 약소국의 주권이 충돌하는 현장을 생생하게 보여준다. 평화나 인권이라는 단어 뒤에 숨겨진 세계 질서의 진짜 민낯을 마주하며 살벌한 세계 정국을 느꼈다.미국과 베네수엘라 사이의 보이지 않는 전쟁을 통
"누가 세계의 규칙을 바꾸는가" 내용보기

임승수 작가의 누가 세계의 규칙을 바꾸는가는 냉혹한 국제 정치의 현실을 아주 적나라하게 파헤친 책이다. 표지에 그려진 트럼프와 마두로의 얼굴에서 알 수 있듯 강대국의 패권과 약소국의 주권이 충돌하는 현장을 생생하게 보여준다. 평화나 인권이라는 단어 뒤에 숨겨진 세계 질서의 진짜 민낯을 마주하며 살벌한 세계 정국을 느꼈다.

미국과 베네수엘라 사이의 보이지 않는 전쟁을 통해 제국주의의 횡포를 목격하게 된다. 석유라는 거대한 자원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경제 제재와 쿠데타 시도 그리고 언론의 악의적인 프레임 등은 한 편의 스릴러 영화보다 훨씬 더 잔혹하고 치열하다. 특히 세계 경제의 혈관과도 같은 석유 패권을 영원히 독점하려는 강대국의 끝없는 탐욕 앞에서는 어떤 도덕적 명분도 허무하게 무너진다는 사실을 뼈저리게 보여준다. 단순한 선악의 구도를 넘어 철저하게 자국의 이익만을 위해 움직이는 국제 사회의 냉혹한 계산법을 명확하게 깨달을 수 있었다. 이재명 대통령도 이런 상황에서 살아남으려면 힘을 키워야 한다고 했다.

무엇보다 책을 읽는 내내 최근 연일 뉴스를 장식하고 있는 이란 전쟁의 참혹한 상황이 떠올랐다. 베네수엘라 사태와 마찬가지로 이란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끔찍한 무력 충돌 역시 결국은 강대국들의 노골적인 석유 패권 다툼과 철저한 이기심에서 비롯된 비극이다. 국제법이나 주권 존중이라는 명분은 온데간데없고 오직 군사력과 경제력을 앞세운 힘의 논리만이 세상을 지배하고 있다는 작가의 분석이 최근 중동의 전쟁 위기와 완벽하게 겹쳐지며 깊은 탄식을 자아냈다. 누가 이 거대한 판을 설계하고 어떤 방식으로 승리를 쟁취하는가라는 책 속의 질문은 바로 지금 흑금이라 불리는 석유 패권을 쥐기 위해 이란을 포함한 중동 땅에서 벌어지는 비극의 본질을 정확하게 바라보고 있다.

이 책은 다극화 시대로 접어든 혼란스러운 세계 질서 속에서 우리가 어떤 시야를 가져야 하는지 알려주는 훌륭한 안내서다. 석유를 비롯한 자원을 둘러싼 강대국들의 이권 다툼 속에서 평범한 사람들의 소중한 일상이 어떻게 무참히 무너지는지 목격하면서 평화의 가치를 다시 한번 깊이 느낀다.

#누가세계의규칙을바꾸는가 #임승수작가 #자음과모음 #트럼프 #마두로 #시진핑 #서평단 @jamobook


m***o 2026.04.19.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석유쟁탈을 위한 확고한 결의
"석유쟁탈을 위한 확고한 결의" 내용보기
✔️ 2026년 1월 2일 베네수엘라 마두로 대통령 납치, ✔️ 2026년 2월 28일 이란 하메네이 최고지도자 사살.미국이 정당성을 부여하며 저지른 한 국가의 지도자를 향한 직접적이고 당당한 관여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역사의 흐름을 살펴봐야 한다.트럼프 정부는 이전 정부와 마찬가지로 마약과 테러, 인권 및 민주주의라는 서사로 베네수엘라를 압박했고, 이는 베네수엘라를 간접 통치하
"석유쟁탈을 위한 확고한 결의" 내용보기


✔️ 2026년 1월 2일 베네수엘라 마두로 대통령 납치, 

✔️ 2026년 2월 28일 이란 하메네이 최고지도자 사살.


미국이 정당성을 부여하며 저지른 한 국가의 지도자를 향한 직접적이고 당당한 관여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역사의 흐름을 살펴봐야 한다.


트럼프 정부는 이전 정부와 마찬가지로 마약과 테러, 인권 및 민주주의라는 서사로 베네수엘라를 압박했고, 이는 베네수엘라를 간접 통치하며 석유산업을 재편하여 미국이 에너지 시장 레버리지로 활용해 자국의 일방적인 이익을 도모하고자 하는 데 있다. 


48대 대통령 우고 차베스(1999.2.2~2013.3.5)는 오늘의 베네수엘라를 만든 인물로, 미국의 석유재벌과 주변국의 자본가에게 돌아가는 불평등 구조를 탄화수소법을 제정해 석유 주권을 찾으며 석유를 더 이상 미국이 통제할 수 없게 만들고자 한다.


하지만 국가 안의 국가, PDVSA는 국영석유회사이지만 기득권 세력의 이익을 침해한다 여긴 베네수엘라의 지배층들과 엘리트층은 정부를 전복할 쿠데타를 준비한다. 

석유를 가지고 있었지만, 석유의 열매를 통제하지 못하는 역설적인 상황은 물론, 쿠데타 및 정치 파업으로 생명줄인 석유 수출은 사실상 중단되고 만다.


쿠데타 및 저유가의 지속, 금융제재 등으로 국정이 불안정 해지자 차베스는 '미시온 프로젝트'를 통해 빈곤율과 극빈층 비율을 줄이는 건 물론, 통신, 전력 무엇보다 독립된 성역으로 군림하던 PDVSA의 진정한 국유화를 단행했다.


세계 강국 미국은, '마약과의 전쟁', '국가 안보 위협'이라는 명분을 만들고 서반구의 나라를 '침략'이 아닌 '법 집행'이라는 이름으로 정당성을 부여하며 일방적이고 파괴적인 제재를 가한다.


더불어 지도자를 향한 악의적인 프레임, 사실의 왜곡으로 국민의 눈과 귀를 가리는 여론의 장악은 어마어마한 힘을 가질 수밖에 없다. 


차베스 이후의 마두로 정권은 경기 침체 및 저유가 사태로 급격히 나빠지고 정치적 갈등까지 가중되었다.

현재 베네수엘라는 마두로의 부재까지 더해져 그간  공들여 온 자력갱생의 성탑은 늪에 빠졌다.


- 이 모든 격렬한 언어와 밑바닥에는 언제나 한 가지 질문이 놓여 있었다. 


❓️ 누가 이 나라의 석유를 통제하는가.


석유의 수입은, 

존엄과 생존의 문제 vs 지배와 특권의 문제.


- 석유를 둘러싼 백년 전쟁은 이제 한 지도자의 압송을 넘어, 라틴아메리카 전체를 다시 미국의 거대한 영향력 아래 묶어 두려는 새로운 패권의 시대로 진입하고 있다. (p.187)


한편, 미국의 전통적인 영향권 아래의 중남미에 대한 중국의 영향력이 급부상하고 있다.


'배타적 안보 공간'으로 정의하는 불안한 미국과, 

'중국-중남미 운명공동체'로 장기적 파트너십을 구축할 공간으로 인식하는 중국. 두 나라의 차이는 극명하다.


🇺🇲 '미국 중심의 물리적 질서'를 원하는 트럼프의 확고한 결의,

🇻🇪 '해방의 서사'를 위해 목숨을 건 사상적 결기를 보여주는 마두로의 확고한 결의, 

🇨🇳 세계 경제의 지형 자체를 '다극화의 무대'로 옮겨 놓은 시진핑의 확고한 결의.



가장 강력한 위치에너지를 비축하기 위한 요란한 진자운동이 앞으로 어떤 결과를 내보일지, 이 장엄한 과정을 지켜볼 수밖에.


✍️ 나는 부끄럽게도 게으른 회피 주의와 수준이랄 것도 없을 지경인 역사적 배경지식을 가졌다. 

그것이 이번 트럼프 사건 앞에 긴장 비슷한 간접적인 무기력을 느끼게 했다.


세상은 긴 역사를 지나왔음에도 여전히 쟁탈과 대립의 상황에 놓여있으며, 이는 영원히 지속될 것이다. 

결국 나의 삶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는 정치와 국제 경제를 등한시 했던 내게 주저를 시작으로, 무지에서 점 만큼의 지식을 건네준 이 책에게 감사를 전한다. 🙏


※ 해당 도서는 자음과 모음 출판사의 지원으로, 

책을 읽은 후 개인적 소감을 기록하였습니다.

YES마니아 : 로얄 w*****4 2026.04.19.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누가 세계의 규칙을 바꾸는가
"누가 세계의 규칙을 바꾸는가" 내용보기
2026년이 세 달 남짓 지난 지금, 세계 곳곳에서 터지는 전쟁과 경제 제재 뉴스를 보면 과연 국제질서가 진짜 작동하긴 하는 걸까 의문이 듭니다. 겉으로는 평화와 질서를 외치지만 결국 힘센 나라의 전략대로 굴러가는 것 같습니다.중남미 정세 전문가인 임승수작가의 신간 <누가 세계의 규칙을 바뀨는가>는 미국이 마약 테러 인권이라는 명분을 내세워 어떻게 타국인 베네수엘라의 주
"누가 세계의 규칙을 바꾸는가" 내용보기
2026년이 세 달 남짓 지난 지금, 
세계 곳곳에서 터지는 전쟁과 경제 제재 뉴스를 보면 
과연 국제질서가 진짜 작동하긴 하는 걸까 
의문이 듭니다. 
겉으로는 평화와 질서를 외치지만 
결국 힘센 나라의 전략대로 굴러가는 것 같습니다.
중남미 정세 전문가인 임승수작가의 신간 
<누가 세계의 규칙을 바뀨는가>는 
미국이 마약 테러 인권이라는 명분을 내세워 
어떻게 타국인 베네수엘라의 주권을 짓밟고 
국가수반을 체포하는지 
그 속내를 탄탄이 폭로합니다. 
특히 트럼프의 확고한 결의 작전을 중심으로 
베네수엘라 마두로 정권을 압박하는 과정을 
흥미진진하게 보여주는데요. 
놀라운 건 미국은 그 화려한 명분 뒤에 
세계 최대 석유자원을 노리고 
중국을 견제하려는 무서운 계산이 
숨어 있다는 사실입니다. 
이밖에도 차베스 혁명과 마두로 정권의 형성 과정, 
가혹한 경제 제재를 버텨낸 베네수엘라의 내부 구조와 
중남미에서 충돌하는 미중 패권의 경쟁의 실체까지 
입체적으로 조망합니다. 
정의로운 명분 뒤에 감춰진 
차가운의 힘의 논리를 마주하니 가슴이 착잡해지는데요. 
이러한 논리가 최근 이란 전쟁으로까지 
이어지는 현실을 보니 더욱 소름이 돕습니다.
쏟아지는 국제 뉴스 이면의 진짜 진실이 궁금한 
청소년부터 어른까지 이 책을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우아한 국제법의 가면을 벗기고 
강대국들의 자원전쟁과 패권다툼의 민낯을 
확실히 볼 수 있습니다. 
이 리뷰는 출판사의 책 제공으로 작성하였습니다.
f*****k 2026.04.18.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미국의 패권 전쟁
"미국의 패권 전쟁 " 내용보기
#누가세계의규칙을바꾸는가#absoluteresolve#임승수#자음과모음#서평단시작은 트럼프가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납치하여 체포했다.이는 트럼프의 돌발적인 행동이 아니다.미국의 정치 개입은 과거부터 있어왔다.중남미에서 여러가지 방법으로 여러번 개입했다.이후 트럼프는 '권력이양이 이뤄질 때까지 미국이 베네수엘라를 운영하고'사실상 지배 방침을 내세웠다.이 전례없는 일은 국제 사
"미국의 패권 전쟁 " 내용보기

#누가세계의규칙을바꾸는가

#absoluteresolve

#임승수

#자음과모음

#서평단


시작은 트럼프가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납치하여 체포했다.

이는 트럼프의 돌발적인 행동이 아니다.

미국의 정치 개입은 과거부터 있어왔다.

중남미에서 여러가지 방법으로 여러번 개입했다.

이후 트럼프는 '권력이양이 이뤄질 때까지 미국이 베네수엘라를 운영하고'

사실상 지배 방침을 내세웠다.


이 전례없는 일은 국제 사회의 비난과 파장을 불러오지만,

당사자인 트럼프는 아랑곳없다.

겉으로 내세운 표면적인 이유는 중요하지 않다.

마약과 테러, 인권과 민주주의

항상 미국이 내세우는 (정당화하기 위해서) 이유들이다.

이에 대한 뚜렷한 증거도 없다.

다만, 이를 통한 여론을 모아서 정당성으로 포장한다.


어떻게 포장해도 미국의 과한, 도를 넘는 행위이다.

트럼프의 진짜 의도는 무엇인가?

왜 미국은 국제적 비난을 감수하면서 이런 조치를 취했을까?


미국은 또다른 미국 중심의 외교 전략을 바탕에 깔고 있는거다.

최근의 트럼프 행보는 유럽의 모든 우방과도 대치되고,

아시아의 우방과도 대치하면서,

캐나다, 중미, 남미의 국가들과도 날을 세우고 있다.


1기 트럼프 정권은 중국과 대립했다.

2기 트럼프 정권은 세계와 대립한다.

중남미의 헤게모니를 세우고,

이스라엘과 연합하여 중동의 패권도 노린다.


미국의 힘과 영향력, 경제력을 통하여

서구 우방 국가들을 압박하고,

미국 중심의 체제로 재정립하려고 애쓰고 있다.


그린란드에 대한 언급으로 존란을 키운 것도

미국의 영향력을 보여주려는 일종의 과시라고 볼 수 있다.


트럼프가 벌이는 일련의 행동들은

패권을 재확립하기 위해 치밀하게 추진중인 전략의 일부다.

앞으로 비슷한 움직임이 계속될 가능성이 크다.

이는 뒤집어 보면 미국의 헤게모니가 잘 작동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스스로 인정하는 것일지도 모른다.

왜냐면 미국이 더 이상 리더로 인정받지 않기 때문일거다.


베네수엘라 사태는 라틴 아메리카 전체를 미국의 거대한 영향력 아래

묶어두려는 새로운 패권 시대의 시작이다.


이 책은 베네수엘라 정권을 무너뜨리고, 자신의 발 아래 두려는 트럼프의

속내를 잘 드러내서 알려주고 있다.

표면적인 이유는 중요하지 않다.

패권의 중심에는 언제나 ‘자원’이 있다.

석유와 천연가스, 핵심 광물은 단순한 경제 자원을 넘어

국가의 산업, 군사력, 외교적 영향력을 좌우하는 결정적 변수다.


그리고 또 다른 면에는 중국이 있다

1기 트럼프부터 각을 세워서 서로 진검 승부를 벌였던 중국의 영향력을

중남미, 호주에서 삭제하고자 하는 트럼프의 욕심도 들어있다.


내면에서 치열하게 맞붙는 헤게모니 전쟁이다.

이 다툼이 이란과 베네수엘라에서는 군사적, 무력적으로 벌어지고,

보이지 않는 곳에서 미국-중국, 미국-러시아, 미국-유럽의 전쟁이

여러 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벌어지고 있다.

언론 역시 나름의 프레임으로 선택적으로 보도하고, 자국의 이익을 대변한다.


저자가 보는 관점에서

우리가 목격하는 후퇴와 혼돈은 역사가 길을 잃은 증거가 아니다.

다음 전진을 위해 가장 강력한 위치 에너지를 비축하는 과정이다.

이 한복판에서 각자가 저마다의 방식으로 밀고 당기며,

자신이 믿는 방향으로 역사의 축을 이동시키려 고군분투한다.


그래서, 트럼프가 추구하는 방향이 순탄하지 않다.

지금의 미국은 과거의 미국과 다르고,

세계도 과거의 세계가 아니다.

과거 특정 국가들이 지배했던 헤게모니는 더 이상

그렇게, 당연하게 여겨지지 않는다.


향후 역사는 그리 단순하게 흘러가지 않을거고,

개개의 당사자 국가들도 쉽게 굽히지 않을거다.


이 책을 읽으면서,

한창 벌어지는 미국과 이란의 전쟁,

아직도 끝나지 않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베네수엘라의 혼란,

그리고 분분한 제2의 베네수엘라가 될 라틴 아메리카의 혼란


무엇하나 선명하지 않다.

그렇지만, 앞으로의 판에서

거대 국가들은 자신의 이익과 잣대로 헤게모니를 가지려고 노력하겠지만,

국가들마다 각자의 방식으로 저항하며 고군분투하여 역사를 끌고 나갈거라

생각한다.


저자는 책에서 미국의 숨겨진 계산과 이익에 대해서 잘 설명해주고 있다.


미국을 새로운 규칙을 만들어 내고, 새로운 패권을 장악하려 하고 있다.

우리는 누가 규칙을 만들어 내는 힘이고,

어떤 규칙이 만들어져 흐름을 지배하는지

제대로파악하고흘러가는판세를정확하게봐야한다

j*******o 2026.04.17.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누가 세계의 규칙을 바꾸는가 :: 확고한 결의 작전 탐구
"누가 세계의 규칙을 바꾸는가 :: 확고한 결의 작전 탐구" 내용보기
* 서평단으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2026년의 첫 날들은 유난히 빠르게 움직였다. 1월 3일 새벽, 미군 특수부대가 베네수엘라 카라카스를 급습해 현직 대통령 마두로를 생포했고, 같은 달 이란에서는 이슬람 혁명 이후 최대 규모의 반정부 시위가 거리를 뒤덮었다. 두 달도 채 지나지 않은 2월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은 이란에 선제 공습을 감행했고 최고지도자 하메네이가
"누가 세계의 규칙을 바꾸는가 :: 확고한 결의 작전 탐구" 내용보기

* 서평단으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2026년의 첫 날들은 유난히 빠르게 움직였다. 1월 3일 새벽, 미군 특수부대가 베네수엘라 카라카스를 급습해 현직 대통령 마두로를 생포했고, 같은 달 이란에서는 이슬람 혁명 이후 최대 규모의 반정부 시위가 거리를 뒤덮었다. 두 달도 채 지나지 않은 2월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은 이란에 선제 공습을 감행했고 최고지도자 하메네이가 사망했다. 그리고 지난주, 47년 만에 마주 앉은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은 21시간의 마라톤 협상 끝에 결렬되었다. 우리가 뉴스를 따라가기에도 벅찬 속도로, 세계의 규칙이 다시 쓰이고 있다.


임승수의 <누가 세계의 규칙을 바꾸는가>는 바로 이 소용돌이의 문법을 읽어내려는 책이다. 저자는 베네수엘라 마두로 생포 작전, 이름하여 '확고한 결의'를 출발점으로 삼아, 미국이 어떤 논리로 국제법의 경계를 넘어서고 어떤 언어로 그것을 정당화하는지를 집요하게 추적한다. 서울대 공학부 출신으로 전업 작가의 길을 선택한 임승수는 <차베스, 미국과 맞짱뜨다> 등을 통해 오랫동안 미국 패권과 중남미의 역학 관계를 탐구해온 인물로, 이번 책은 그 연장선 위에서 가장 뜨거운 현재와 정면으로 마주한다.

책의 핵심 논증은 명쾌하다. 강대국의 개입은 언제나 '정의'의 언어로 포장된다는 것이다. 마약과의 전쟁, 테러 대응, 인권 보호, 핵 위협 저지. 저자는 이 보편적 가치처럼 보이는 명분들이 실제로는 패권 전략을 정당화하는 정치적 장치로 기능한다는 사실을 차분히 추적한다. 왜 '제거'가 아니라 '체포'였는가, 법 집행과 군사 개입의 경계는 어디서 흐려지는가, 현직 국가원수 면책이라는 국제법 원칙은 어떻게 재해석되는가. 이란 공습과 하메네이 제거의 명분으로 내세워진 '핵 저지와 인권'의 언어를 떠올리면, 책이 제기하는 이 물음들이 비단 베네수엘라만의 이야기가 아님을 실감하게 된다.


특히 인상적인 것은 베네수엘라라는 나라의 역사를 이해하는 방식이다. 저자는 차베스 혁명이 어떻게 설계되었는지, 마두로 정권이 어떤 내외부적 압력 속에서 형성되었는지, 그리고 700만 명에 달하는 베네수엘라 이주민의 발자국 뒤에 어떤 구조가 있는지를 촘촘하게 조망한다. 석유 파업, 쿠데타, 이중 권력 사태, 미국의 경제 제재가 만들어낸 복합적 현실을 다층적으로 서술하면서, 단순한 선악 구도로는 도저히 담아낼 수 없는 국제정치의 냉혹한 현실을 독자 앞에 펼쳐놓는다. 불평등이 정조준한 개혁의 실험들, PDVSA라는 국가 안의 국가, 리튬과 석유를 둘러싼 지정학적 계산을 읽다 보면, '명분'이란 것이 힘의 세계에서 얼마나 유연하게 재해석되는지 실감하게 된다.



책의 후반부로 갈수록 시야는 더욱 넓어진다. 미·중 패권 경쟁이 중남미에서 어떤 방식으로 충돌하는지, 찬카이항과 리튬 확보 경쟁이 새로운 패권의 혈맥을 어떻게 재편하고 있는지, 그리고 '주권자로 일어선 중남미'가 어떤 선택지를 모색하는지가 펼쳐진다. 저자는 역사의 진자 운동을 화두로 들며, 특정 국가의 영원한 승리를 허락하지 않는 역사의 논리를 통해 오늘의 다극 체제 전환을 가늠하게 한다. 세계는 이제 하나의 중심으로 움직이지 않는다는 저자의 진단이, 읽을수록 섣부른 낙관도 섣부른 비관도 아닌 냉정한 직시로 다가온다. 


세계가 빠르게 재편되는 이 시기에, 우리는 제대로 된 질문을 던지고 있는가. 미국의 행동을 '예측 불가능한 광기'로만 설명하는 순간, 우리는 그 행동의 구조적 논리를 놓치게 된다. <누가 세계의 규칙을 바꾸는가>는 뉴스 한 줄 뒤에 숨겨진 전략과 자원, 그리고 역사의 문법을 읽어내는 법을 권한다. 한국도 호르무즈 해협의 기름길 위에서 살고 있다는 사실을 떠올린다면, 이 책은 먼 나라 이야기가 아니다.


#유유북적 #누가세계의규칙을바꾸는가  #트럼프 #마두로 #차베스 #베네수엘라정치 #국제정치 #국제정세 #자음과모음 #임승수


YES마니아 : 플래티넘 m********e 2026.04.15.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누가 세계의 규칙을 바꾸는가
"누가 세계의 규칙을 바꾸는가" 내용보기
최근에 가장 경악했던 사건을 말해보라고 한다면 고민없이 트럼프의 "확고한결의" 이 책은 그 확고한결의에서 시작된 힘의 시대에 대해서 풀어낸 책이다 #누가세계의규칙을바꾸는가 #임승수 #자음과모음 #마두로 #트럼프 "국제정치에 관한 글을 읽다 보면 세계는 거대한 체스판처럼 보인다" 그리고 베네수엘라에 대해서 너무 몰랐던 저는 이번에 차베스라는 위대한 지도자도 알게되었어요
"누가 세계의 규칙을 바꾸는가" 내용보기

최근에 가장 경악했던 사건을 말해보라고 한다면 고민없이 트럼프의 "확고한결의" 이 책은 그 확고한결의에서 시작된 힘의 시대에 대해서 풀어낸 책이다 #누가세계의규칙을바꾸는가 #임승수 #자음과모음 #마두로 #트럼프 "국제정치에 관한 글을 읽다 보면 세계는 거대한 체스판처럼 보인다" 그리고 베네수엘라에 대해서 너무 몰랐던 저는 이번에 차베스라는 위대한 지도자도 알게되었어요. "석유를 둘러싼 백년 전쟁은 이제 한 지도자의 압송을 넘어 라틴아메리카 전체를 다시 미국의 거대한 영향력 아래 묶어두려는 새로운 패권의 시대로 진입하고 있다" 저자의 말처럼 타국에 대한 억압이나 배타적 이기주의가 임계점에 도달하는순간 언제나 그랬듯 진자는 다시 거대한 반동을 준비하기 마련인걸까, 커다란 흐름앞에서 결국 나아가겠지만 어제의 그들이 오늘의 우리가 되지 않기 위해 우린 무엇을 놓치지 말아야 하는가, 어떤 선택을 해야하는가 (오늘도 고심)

q**********p 2026.04.14.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