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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하지않는데 누군가의 아류로 산다는것은 어떤 기분일지 전혀 감이 잡히지않는다. 누군가의 그늘에 가려 자신으로 인정받을수 없다는것..깊게 생각하지않아도 참담할것 같은 기분이 들기는 하는데..청소년 시집에서 이런 비슷한 시를 본 것도 같고..옆집오빠가 서울대에 갔다나 그렇지않아도 엄마한테 잔소리 듣는것이 장난이 아닌데 이제는 정말 죽었다 하는 심정이 녹아있는.. 우리에게 바로 그런 존재가 있었다. 문제의 그 인물은 빌어먹을 사이준선배.. 아니 전생에 원수지은 일이 있었는지 우리가 가는곳마다 미리 터를 잡고 가버리니 본의아니게 우리는 사이준이 깔아놓은 그 길을 사이준의 칭송을 들으며 가야하는 신세가 되어버렸는데..
우리에겐 학창시절 사이준으로 인한 트라우마가 생겨버렸다. 아무리 잘해도 전설속의 선배인 사이준을 뛰어넘을순 없었고 어떤 일을 우리가 해내더라도 사이준이 이미 해낸 일이라 감흥이 떨어졌었고 사이준이 해낸 일을 우리가 못해내면 사이준은 해냈는데 하는 질책아닌 질책들이 따랐었고..그래서 우리는 사이준이 가는 길을 피해가리라 굳은 결심을 하는 계기가 되었는데..사정 모르는 선생이 하필이면 사이준이 간 학교로 원서를 넣는 바람에 대학까지 사이준을 따라 가게되는 불쌍한 신세가 되고 말았다.그래 눈치껏 피해다니면 되지.. 나이터울도 있으니 함께 학교다닐 시간이 얼마나 되겠어..생각했지만 나라의 부르심을 받은 사이준이 군대를 갖다오는 바람에 사이준과 길고긴 시간을 함께 대학생활을 하게될 줄이야.. 수석자리를 아무리 노려보아도 아무리 용을 쓰고 기를 써보아도 일등의 자리는 요지부동 사이준.. 결국 체념이라는것을 배워버린 우리에게 사이준은 절대타도의 대상일수밖에 없었는데.. 그래..그동안 사이준의 그늘에 가려져있던것으로 충분했어..사이준이 간 회사이기때문에 평소 가고 싶어했던 회사를 취업희망에서 배제한채로 다른 회사에 취업..이제 사이준과는 영영 굿바이...
우리 인생에 사이준이 없는 날들은 정녕 없다는것인지..아니 그 망할놈의 사이준은 잘다니던 회사에서 갑자기 우리의 회사로 온다는것인지..우리는 정말 엎어져서 엉엉 대성통곡이라도 하고싶은 심정이다. 그동안 사이준의 그늘에 가려졌던 시간들로 모자랐던것일까..정말 이놈의 회사를 때려치우던지.
이준은 학교후배인 우리를 보면서 조금은 생소하다는 느낌을 받는다. 학교 다닐때 교우관계도 좋았고 후배들이나 선배들과도 나름 잘지낸다는 인상을 받았던터라 우리에게서 느껴지는 이 낯설고 불편한 감정들을 잘 이해하지못하고 있었는데 친구들과의 모임 자리에서 그만 우리에게서 느껴지는 그 감정들의 실체를 알게되었다. 후배라서 잘해주고 싶어하는 사이준과 달리 우리는 사이준을 정말 싫어한다. 그렇기에 대학시절내내 사이준과 수업이 겹치지않게 들으려고 노력했고 사이준과 혹시라도 수업이 겹친것을 알았다면 바로 정정을 해서 들을정도로 아주 많이 싫어한다.뭐지 이 억울한 느낌은.. 이준은 정말 억울하다는 심정만 가득하다. 누군가에게 뭘 잘못한것도 없는데 미움받는 느낌.. 여지까지 잘해주려고 했던것은 지워버리고 네가 원한다니 나도 찬바람 불게 해주겠어..
책소개글이 조금 많이 끌렸었다. 초반에는 책소개글처럼 재미있게 다가오는 부분도 좀 있고 그랬는데 뒤로 갈수록 인물에 대한 매력이 느껴지지않았다. 그래서그런지 좀 심심한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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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여주와 남주는 처음부터 특별한 인연으로 그려진다. 여주는 남주의 고등학교 후배로 남주의 능력에 가려져서 빛을 보지 못하고 비교 당하면서 학교 생활을 하게 된다. 대학에 가서도 남주와 같은 과에 가는 바람에 대학에서도 차석을 벗어나지 못하고 남주에 대한 트라우마가 더 깊어지고 미워하게 된다. 그리고 다시 한 번 남주가 여주의 회사로 이직하게 되면서 만나게 되는데, 남주는 여주의 이런 상황을 모르고 점차 여주에게 매력을 느끼게 되고 자신을 불편하게 여기는 여주에게 서운함을 느끼게 된다. 결국 남주는 자신에 대한 여주의 생각을 알게 되고 여주를 멀리 하려고 하지만 잘 되지 않고, 여주는 자신이 생각했던거와 다른 남주의 모습에 점차 매력을 느끼게 되고 해피엔딩으로 끝난다. 큰 사건도 없고 두 사람의 사랑을 방해하는 조연들도 없었지만, 여주와 남주의 감정들이 자연스럽게 드러나 있어서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두 사람의 모습이 담긴 에필로그가 조금 더 길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
| 책표지가 깔끔하고 이쁩니다. 래핑벗기기가 아까웠어요. 책표지 이쁜 책들 좋습니다^^ 보기 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고..ㅎㅎ 같은 디자인의 책갈피도 마음에 들었어요~ 책갈피 얇은게 들어있으니 좋네요. 예상못한 선물받은 느낌이었어요^^ 강규원작가님. 로설입문 3년차. 만2년쯤인 저는 처음접하는 작가님이시네요. 순결한 책이라 아쉽다는 소문은 살짝 들었는데..네..순결합니다^^ 그런데..아무리 19금 붙어나왔어도 지나친 책들은..이게 로맨스냐 야설이냐 싶어 짜증날때도 있죠. 저는 그럴바엔 차라리 순결한 책이 낫더라구요. 사이좋은 우리. 남주 이름이 사이준이고 여주이름이 남우리. 제목이 다해줍니다..ㅋㅋㅋ 알콩달콩 재미나게 읽었어요. 뭔가 크게 임팩트있는 사건사고도 없고..악조도 없고..조연들은 그야말로 조연들이구요. 후반부 나오는 위기아닌 위기도...예상 가능한 범위내에서 해결을 보구요. 어쩌면 그래서 좀 심심하게 느껴져서 취향탈 수는 있겠구나 싶었습니다. 우리처럼 자존감이 드센 사람은 저럴까..? 싶은 의문은 사알짝 들기도 했습니다. 동갑내기라면 끊임없는 비교에 지쳐 상대방을 끔찍하게 여길수도 있겠구나..싶지만..그래도 선배고..동성도 아닌데 조금 과한 반응이 아닌가 싶은 생각이..... 이런 생각하는거 보면 고리타분하니 제가 나이먹은 티나나요? ㅋㅋ 뭐..받아들이기 나름이고 본인이 그렇다면 그런게지욧 .ㅋ 우리가 사이준씨 피해다니고 싫어한다고 난리치는 모습도 그냥 재미있었네요. 한편 안타깝기도 했지요. 그 예쁘고 좋은 나이에..그 좋은 시절을 저리 아깝게 본인을 괴롭히며 보내다니요...ㅠ 사이준씨. 참 올바르시고 받듯하시고 따뜻하시고..그야말로 성인군자같은 남주되십니다..ㅋㅋ 거기다가 잘생겨..공부잘해..일도 잘하고 능력있고..이렇게 써놓고보니..사이준씨 내 아들이면 진짜 좋겠다는..ㅋㅋㅋ 아무튼..뭔 남자가 그리 완벽하신지..현실적이지 않습니닷. 아니면..혹시 내 주변 남자들만 철부지들인가...ㅠㅠ 여주가 배고픔을 못참고 음식에 집착하는 모습과 여동생과 있는 모습들은 시트콤보는것 같았네요. 언니한테 억눌려있는(?) 동생 아리이야기가 연작으로 나온다고 하니..나름 기대됩니다..ㅋ <본 서평은 `마야마루`가 로사사에서 진행한 <사이좋은 우리> 서평 이벤트에 당첨되어 자유롭게 작성한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