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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회의 653호> #도서관으로 시니어 세대가 온다 “책을 좋아하는 사람만 이용하는 시설이라면 필요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라고 말하는 다무라 관장의 말에서 확실한 힌트를 얻을 수 있다. 도서관은 더이상 책과 관련된 사람만을 위한 공간이 아니게 되었다. 도서관은 ‘사회의 거실’이고 누구든 이 거실에 모일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도서관은 ‘라키비움’의 형태로 진화 되었다. 라키비움은 도서관(Library)+기록관(Archive)+박물관(Museum)의 기능을 합친 복합문화공간을 뜻한다. 기능의 수행과 동시에 가장 큰 환대가 있어야 하는 곳으로 언제 어디서든 편히 들를 수 있는 거실 같은 분위기. 소외되는 세대 없이 어디에서든 접근이 쉬워야 하고 일상화 되어야 한다. 그것이 항상 도서관이 추구하고 고민했던 지점이고, 나아가 지역살림의 구심점까지 되어야 한다는 게 목표다. 현재 도서관으로 오는 시니어 세대가 주목받는 이유는 베이비붐 세대라는 처해진 환경도 있지만 동시에 다른 세대와 도서관이 서로 필요로 한다는 데에 있다. 느티나무 도서관, 구산동 도서관마을은 내가 사서교육원에서 도서관에 대해 공부할 때부터 꼭 가보고 싶었던 도서관 1,2위를 차지하는 도서관이었다. 도서관이지만 우리가 생각해왔던 전형적인 도서관 역할만 하는 곳은 아니었기에 실제 현장의 분위기가 항상 궁금했었는데 잘 소개 되어있다. 무엇보다 적극적으로 이용자 참여가 이루어지는 도서관이라 이번 기획회의 타이틀이 왜 ‘도서관으로 시니어 세대가 온다’로 될 수 밖에 없었는지 알 것 같다. 의도한 건 아니지만 해외 여행 중 기획회의가 발행되었고 마치고 집에 도착하니 따끈따끈한 653호가 곧 도착했다. 갓 구운 빵을 뜯는 것 처럼 기획회의를 보면서 여행중 만났던 도서관의 경험을 생생히 떠올릴 수 있었다. 크라이스트처치 도서관은 중앙 로비에 누구나 칠 수 있는 피아노가 놓여져있다. 1층에 큰 스크린 맵과 온갖 신문 잡지들을 무료 배포 중이고, 기획전시 공간도 따로 마련되어 있다. 가운데 위치한 계단을 따라 건물 전체가 개방되어있어 답답함이 없다. 이 지역은 지진 때문에 십년 이상 시티를 재건 중에 있으며, 그 중심에 도서관이 위치한다는 점이 감동이었다. 더니든에서는 아주 작은 규모로 운영되는 프라이빗 도서관을 간 적도 있는데 1878년 부터 운영되고 있는 아주 유서깊은 곳이었다. 연회비는 5불이고, 지역 공립 도서관과 연계해 운영되고 있으며 자원봉사를 하는 사서들이 역할을 다 해주고 있다. 웰링턴의 테파파(박물관)만큼 규모있고 잘 지어져있는 도서관을 보자니 이용자들이 내심 부러웠다. 그 안에서는 무엇이든 다 할 수 있을 것 같다. 타지역을 방문했을 때 도서관을 가보면 내가 이도시에서 살고 싶은지 아닌지 판가름난다. 전혀 연고가 없고 여기에서는 절대 살 일이 없는 지역이더라도, 도서관이 좋으면 여기서 한 번쯤은 살아보고 싶다는 생각이 절로 든다. 그런 도서관이 있는 곳에서 살고 싶다. -이 주의 큐레이션 “자기 돌봄과 타인에 대한 돌봄은 분리되지 않는다. 내가 나 자신을 일으키기 위해 어떠한 돌봄이 필요하다는 것을 이해함으로써 타인에게 또한 그러한 것이 필요하고, 때로 내가 그것을 기꺼이 제공할 책임을 진다는 사실을 수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돌봄은 전방위적이고 산발적이어야 한다. 나 자신을 포함해 인간 한 명을 돌보기 위해 불특정 다수가 개입된다는 관계성을 이해하는 것이 곧 돌봄이다.” (80면, <돌봄의 기울기>(선우은실)) #기획회의#한국출판마케팅연구소 #기획회의서평단#출판경향#책추천#북큐레이션 #해당잡지를출판사에서제공받아읽고개인적소감을서평으로작성하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