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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시선을 열어주는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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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춤법을 알고 싶을 때 혹은 확인하고 싶을 때 보통은 구글이나 네이버로 검색을 했지 국립국어원에 직접 문의를 한다는 생각은 못했었다. 이런 기관이 있다는 걸 이번에야 알게되어서 좋았다.책이 작고 얇아서 출퇴근길에 가볍게 읽을만한 책으로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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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춤법을 알고 싶을 때 혹은 확인하고 싶을 때 보통은 구글이나 네이버로 검색을 했지 국립국어원에 직접 문의를 한다는 생각은 못했었다. 이런 기관이 있다는 걸 이번에야 알게되어서 좋았다.

책이 작고 얇아서 출퇴근길에 가볍게 읽을만한 책으로 추천


YES마니아 : 플래티넘 s********4 2026.05.15.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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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이,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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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키고 바꾸고 교정하는 일에 관하여, 만약 어느 곳인가라는 퀴즈를 낸다면?아마 군대보다는 교도 행정이라고 대답할 확률이 높을 거라는 생각이 퍼뜩 든다.국립국어원이라는 답을 유추하기는 매우 힘들다. 그러는 만큼 365일 내내어떠한 질문에도 일일이, 무조건 답변해 주는 그런 이가 있다는 사실도 잘모른다.사실 이 책 덕분에 국립국어원이 카카오톡, 전화, 온라인 게시판 등 통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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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키고 바꾸고 교정하는 일에 관하여, 만약 어느 곳인가라는 퀴즈를 낸다면?

아마 군대보다는 교도 행정이라고 대답할 확률이 높을 거라는 생각이 퍼뜩 든다.

국립국어원이라는 답을 유추하기는 매우 힘들다. 그러는 만큼 365일 내내

어떠한 질문에도 일일이, 무조건 답변해 주는 그런 이가 있다는 사실도 잘

모른다.

사실 이 책 덕분에 국립국어원이 카카오톡, 전화, 온라인 게시판 등 통신

수단마다 국어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는 걸 알았다.

저자는 국립국어원에서 하루 60~100건에 육박하는 질문을, 아침에 ‘우리말 365’ 창을 열어 채팅 상담을 하고, 끝나면 전화 상담을 하며 지낸단다.

그렇다면 왜 사람들은 맞춤법에 이토록 예민할까.

저자는 그 이유를 ‘불안’에서 찾는다.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 시대의 소통은 얼굴 없이 글로 먼저 이루어진다.

우리는 상대를 보지 못한 채 상대의 문장을 먼저 본다.

문장이 곧 그 사람이며, 맞춤법은 그 사람의 기본값처럼 느껴진다. 그래서

글자 하나가 삐끗하면 그 삐끗함 너머로 사람 자체가 흐릿해 보인다.

물론 실제로는 전혀 다른 사람일 수 있지만, 글이 먼저 이미지를 만든다.

어쩌면 소통 방식이 달라지고, 글이 얼굴을 대신하는 시대가 되었으므로

우리 스스로 변화해야 할 것이다.

가장 먼저, 중요한 것은 모두가 완벽해야 한다는 강박에서 벗어나는 일이다.

서로의 실수를 조용히 받아들이는 여유가 있어야 한다. 맞춤법을 이유로

마음이 멀어지거나 소통이 단절되는 일은 일어나지 않아야 한다.

10년 차 베테랑 상담 연구원의 상담 사례 중 인상 깊은 코너가 눈에 든다.

특히 처음 듣게 되는 말이 있었다.

‘생세일生世日’이다. 생일의 동의어라니.

저자처럼 나도 표준국어대사전을 검색해 보았다.

생세-일: 세상에 태어난 날. 또는 태어난 날을 기념하는 해마다의 그날.

분명 이렇게 떠올랐다.

이럴 수가. 생소하지만 사전에 등재된 단어라니…….

내가 아는 것이 전부가 아님을 다시 한번, 그저 상식이라는 이유로, 깊게

반성한다.

요즘 젊은이들이 주로 가까운 친구 사이에서 쓰는 말로, 대화하다가 한쪽의

기분이 상한 것 같은 느낌이 들면 장난스레 “야, 너 긁?”이라고 한다는데

참신함과 재미까지 느껴져 참 기발하다는 생각에 동의하게 된다.

‘너 설마 그걸로 마음 상했니?’라는 뜻을 내포하는데, ‘긁’은 ‘긁히다’라는

단어를 줄여 쓴 표현이란다.

이렇게 새로 태어난 말이 잘 자리를 잡았으면 하는 기대도 든다.

이 책을 읽다 보면, 언어에 관한 궁금증은 많은 경우에 관계를 둘러싼 고민 속에서 피어난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만큼 사람들은 감정의 세계와 연결된 언어에 예민하게 건드려지기 때문이다.

무엇이 지배·위계이고 무엇이 친밀한 표현인지에 대한 기준도 천차만별이다.

누군가는 이름을 불리는 것만으로도 관계가 가까워진다고 느끼고, 누군가는

이름 뒤에 ‘씨’를 붙이면 사이가 딱딱해진다고 느끼며, 또 어떤 이는 ‘선생님’

이라는 호칭을 과하다고 말한다.

식당이나 미용실은 이야기를 나누는 곳인가요?라는 질문을 받고는,

‘국어에 관한 질문이 아닌데 이런 질문에도 답을 해주어야 할까?’ 하는

고민이 먼저 스쳤지만, 이 사람이 궁금해하는 것을 해소해 주고 전화를

마무리하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정성껏 답을 준 적도 많단다.

또, 배드민턴 선생님이 제 이름을 알고 나서 자꾸 ‘〇〇 씨’라고 부르는데...

선생님은 잘해야 서른 정도이고 저는 오십이 넘었어요. 이게 맞는 거에요?

라는 질문을 받은 적이 있는데, 호칭은 생각보다 훨씬 복잡한 감정의 세계와

연결되어 있어, 사람들을 자주 건드린다.

그러나 한 가지 사실은 분명하다. 호칭에는 정답이 없다.

그렇기에 더 어렵고 오해하기 쉽다.

책을 읽다가 국립국어원에 들어가 보았다.

지난달에 올린 ‘2026년 1분기 표준국어대사전 정보 공개 주요 내용’을 검색

해 보았다.

기존 단어들의 추가 뜻풀이와 용례 추가 내용을 공고하고 있었다.

가령 ‘하차’라는 단어가 그동안 가지고 있던,

‘1. 타고 있던 차에서 내림. 2. 차에서 짐을 내림.’ 외에

‘3. 시작한 일을 끝내지 않고 중간에 그만둠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

추가되고 ‘그 영화는 주연 배우의 갑작스러운 하차로 촬영이 중단되었다.’고

용례를 추가하고 있다.

이렇게 우리 말과 글이 쓸모는 물론 상상의 공간도 확장되나 싶어 좋았다.

저자는 말한다.

언어 규범은 명확하지만, 인간의 감정은 여전히 규범 바깥에서 흔들린다고.

누군가를 어떻게 부르느냐는 문법의 문제가 아니라 관계의 온도, 그 미묘한

결의 문제라고.

모두 ‘정답’을 기대하며 질문하지만, 질문을 받은 상담원들이 가장 먼저 파악

하려는 건 질문자의 맥락과 의도라면서…….

YES마니아 : 플래티넘 j*****5 2026.05.0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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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국어원이라는 든든한 존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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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국립국어원 연구원으로 일하고 싶다는 꿈을 꿨었고, 그런 나에게 이 책의 출간 소식은 무척 반가웠다. 국립국어원이 이렇게 다양한 소통 창구를 열어놓고 있는지 몰랐다. 그리고 그렇게 참신하고 다양한 질문이 국립국어원의 문을 두드린다는 것도 몰랐다. 한국사람들은 재밌기도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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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국립국어원 연구원으로 일하고 싶다는 꿈을 꿨었고, 그런 나에게 이 책의 출간 소식은 무척 반가웠다. 국립국어원이 이렇게 다양한 소통 창구를 열어놓고 있는지 몰랐다. 그리고 그렇게 참신하고 다양한 질문이 국립국어원의 문을 두드린다는 것도 몰랐다. 한국사람들은 재밌기도 하지. 

j******j 2026.06.22.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