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트코인 가격이 얼마 할 것이냐?” 하는 질문에 앞서 “비트코인이 왜 가치가 있느냐?”라는 질문에 대한 답을 찾는 게 우선이다. 비트코인은 당초에 스스로를 ‘미래의 화폐’라고 하더니 이제는 ‘가치 저장 수단’이라고 한다. 화폐로서의 가능성이 희박해지자 ‘디지털 금’이 될 거라고 한다. 비트코인의 가능성이 부정될 때마다 비트코인 옹호자들은 그럴듯한 새로운 서사story를 창작해서 설파한다. - '시작하며' 중에서
총 6막으로 구성된 책은 탐욕과 투기, 그리고 버블(1막 전설), 비트코인과 다양한 암호 화폐(2막 심문), 비트코인의 본질(3막 물고기), 국가와 비트코인(4막 굿), 연극이 끝나고 난 뒤(5막 쇼), 무엇을 신뢰할 것인가(6막 끝을 보다) 등으로 이어지면서 장진 감독의 영화 '박수 칠 때 떠나라'(2005년)의 스토리 구성을 차용, 비트코인 붕괴 시나리오를 소개한다. 암호 화폐의 성지 대한민국
심지어 인생 역전의 기회를 잡고자 1,000만 명 이상이 거래소 계정을 통해 가상 자산 거래를 한다. 그 규모가 연간 2,500조 원에 달해 세계 3위 수준이다. 또 원화는 달러화에 이어 전 세계 거래소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법정 통화 2위다. 특히 비트코인을 제외한 알트코인 거래에선 세계 1위이다. 탐욕의 광풍 투자와 투기를 구분하지 못할 정도로 인간은 여전히 비합리적인 동물이다. 탐욕의 광풍엔 너무나도 빨리 올라탄다. 역사적으로 투기 광풍은 두 가지 공통점이 있다. 하나는 ‘신제도 또는 신기술’이고, 다른 하나는 ‘사람들의 맹신’이다. 즉 신기술이 새로운 부를 초래한다는 기대감을 부풀리지만 정작 그 기술을 검증할 역량이나 신뢰할 만한 정보조차 없다는 사실이다. 이리 되면 스스로의 판단을 포기하고 남들이 하는 행동을 따라하며 이를 맹신한다. 그렇다. 사람들은 팩트보다는 그럴듯한 스토리에 쉽게 빠져든다. 더구나 큰 이득을 보장받을수록 열광적으로 이를 믿는다. 네델란드에서 벌어졌던 '튤립 광풍'을 떠올려 보라. 양파 뿌리와 흡사한 튤립 구근이 뭐 그리 대단하다고 당시 집 한 채 가격으로 거래되다가 한 선원이 이를 양파로 착각해 먹어치운 사고로 인해 제정신을 차렸던 것이다. 이내 광풍은 거품 녹듯 사그러들었고 튤립 가격은 급락세를 탔다. 이번엔 다르다? 비트코인이 등장할 때 '미래의 화폐'란 말로 유혹했지만 그 신뢰성에 의구심이 커지자 이젠 '디지털 금'으로 변신해 투기를 이어가고 있다. 이전의 버블은 튤립, 닷컴 기업등 그 실체를 볼 수 있었으나 비트코인의 경우는 볼 수도 만질 수도 없다. 더구나 경제학자와 금융인들은 비트코인의 쓰임새조차 불명확하므로 위험한 투기로 간주하고 있다. 시세가 급등락을 반복할 때마다 '이번엔 다르다'는 환각제를 마구 뿌려 시세의 반등을 유도한다. 세상에 출현한 지 15년이 지났음에도 과거의 대표적 버블 붕괴와는 다른 모습을 보이며 그 숨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금융사를 보면 버블이 붕괴된 후 시세는 거의 바닥 수준까지 하락한 다음 반등이 되지 않았다. 그런데, 여러 차례의 롤러코스터를 거듭했던 비트코인은 하락한 후 또 다시 상승세로 전환되곤 했다. 이런 모습이 그릇된 이해로 인해 오히려 투기 광풍을 만들어내는지도 모르겠다. 가치가 있어서 시세가 반등하므로 이는 '버블이 아니다'는 주장까지 한다. 하지만 이 주장은 틀렸다. 버블이 아니란 일종의 착각이 빚어낸 현상일 뿐이다. 또 가치가 있어서 오르는 게 아니라 사이비 종교 신도들처럼 맹신에 빠져 이를 매수하기 때문에 오를 뿐이다. 비트코인의 반등은 기술적 개선이나 실제 사용의 확대보다는, 기관 투자자의 진입, ETF 승인 기대, 통화 불안, 반감기 등 새롭게 만들어진 서사에 의해 촉발되어 왔다. 기업의 주가 상승은 신기술 개발, 신상품 발매, 신시장의 개척 등으로 매출과 이익의 증가 때문인 것과 다르다. 즉 비트코인 가격의 반등이 ‘내재 가치의 회복’인지, ‘다음 사이클의 투기적 기대’인지는 도무지 오리무중이다. 이는 여전히 버블이 진행 중이라는 얘기가 된다. 화폐로서의 비트코인 비트코인의 최대 약점은 현실에서 발생하는 수많은 거래를 실시간으로 처리할 수 없다. 법정화폐를 대체하기엔 역부족이다. 거래마다 복잡하고 분산화된 인증이 필요하고 블록체인에 기록되기 위해 검증을 거쳐야 하며, 이 검증은 새 블록이 생성되는 주기에 맞추어 진행된다. 비트코인 네트워크는 평균 10분에 한 번씩 새로운 블록을 생성하고, 이 블록은 1MB 크기로 제한되어 있어서 한 블록에 포함될 수 있는 거래 수는 대략 2,000~3,500건 정도에 불과하다. 이를 초당 처리량으로 환산하면 거래 처리 속도는 초당 약 3~7건 정도다. 이는 비자카드의 평균 초당 최대 처리량인 2만 4,000건과 비교하면 극도로 낮은 수준이다. 이런 한계점은 거래가 몰릴 때 확연하게 취약점으로 드러난다. 2011년 상업적 거래에 최초로 사용된 실적은 '실크로드'라는 웹사이트였다. 이 사이트에선 헤로인, 엑스터시, 코카인, 총기 등이 거래되었다. 비트코인의 익명성을 활용해 암거래를 할 수 있기 때문에 이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만 관심을 가졌다. 그렇다. 비트코인은 지하 경제용이다. 해킹 사건이 생겨도 이를 되찾으려하기보다 오히려 쉬쉬한다. 비트코인은 이론상 脫중앙화된 화폐임애도 실제론 국가 정책에 영향을 크게 받는 시스템으로 변질되었다. 이는 비트코인이 주장하는 '국경과 정부의 통제를 벗어난' 자유로운 네트워크라는 이상理想과 정면으로 충돌한다. 비트코인의 가치와 가격 고대 그리스 철학가 플라톤에서부터 근대 경제학의 아버지라 불리는 아담 스미스에 이르기까지 고민했던 문제가 바로 '가치와 가격의 불일치' 였다. 인간에게 정말 소중한 물은 가격이 낮은 반면, 아름다움 말고는 별 소용이 없는 다이아몬드의 가격은 엄청 비싸다. 오늘날의 경제학자는 이를 '한계 효용'으로 설명한다. 즉 물의 총효용은 압도적으로 크지만 충분히 공급되기에 추가 1단위가 제공하는 만족(한계 효용)은 낮다는 설명이다. 일반적으로 가치와 가격의 관계에 있어서 '시장은 항상 옳다는 믿음'이 작용해서 '가격을 가치로 간주'하는 생각으로 이어진다. 하지만 하루 아침에도 몇 배 상승하는 암호 화폐의 가격을 보노라면 과연 암호 화폐의 가치가 일순간에 그렇게 변할 수 있는지에 대해 분명 의문이 든다. 시장이 합리적이라면 가격은 가치를 기준으로 등락을 거듭하면서 장기적으론 가격이 가치에 수렴하는 경향이 있다. 그런데, 많은 행동 경제학자들의 연구에 따르면 인간의 인지적 편향과 감정이 가격을 체계적으로 왜곡할 수 있음을 보여 준다. 행동 경제학은 가치의 심리적 기반을 강조하며 반복적 편향이 가격을 합리적 가치로부터 장기간 이탈시키는 메카니즘을 설명한다. 예를 들어 앵커링, 과신, 확증 편향, 군집 행동 등이 그러하다. 따라서 '항상 모든 가격이 곧 가치'라는 믿음은 잘못된 것이다. 시시각각 변하는 현재의 가격은 사람들의 편향, 시장 구조, 사회적 제도, 정보 부족, 정보의 비대칭성 등의 이유로 '본질적인 가격(가치)'으로 이탈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비트코인 옹호자들은 "가격이 중요하지 가치는 생각치 마라" 또는 "비트코인 가격이 곧 가치"란 말을 자주 한다. 마치 소피스트처럼 말이다. 비트코인 붕괴 시나리오 터지지 않는 버블은 없다. 지금까지의 금융사金融史를 살펴보면 그러하다. 터지지 직전까지 도달한 풍선은 결국 터지고 만다. 수많은 경제학자, 금융인, 투자자들이 암호 화폐의 위험성을 지적해 왔다. 대표적인 인물로는 '닥터 둠'이란 별칭을 가진 루비니는 "암호 화폐의 99퍼센트는 사기이며, 나머지 1퍼센트도 과대평가되어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비트코인은 세로운 형태의 '폰지 사기'라고 비판했다. 그럼에도 맹신도의 귀엔 그저 잡소리일 뿐, 오히려 미친 개가 짖는다고 폄하한다. 2022년 11월 6~8일, 단 72시간 동안 세계 2대 암호 화폐 거래소였던 FTX 거래소에서 약 60억 달러가 인출되었다. 사상 최초의 대규모 '코인 런' 사태였다. FTX의 파산은 가상 자산 업계에서 가장 충격적인 붕괴 사건으로 기록되었다. 비트코인은 은행 예금과 달라서 누군가의 채무가 아니라서 '뱅크 런'과는 또 다른 위험이다. 즉 '자산을 제때 돌려받지 못할지 모른다'는 불안감이 공포로 변해 급속히 확산되고 유동성 위기가 현실화된다. '양자 컴퓨터가 등장하면 암호 화폐가 무용지물이 되는가?'라는 논쟁이 진행 중이다. 일부는 양자 컴퓨터가 현재의 컴퓨터로는 도저히 불가능한 연산을 빠른 속도로 처리할 수 있으므로 블록체인 기반의 암호 화폐를 보호하는 안전 장치를 풀어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리되면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 화폐는 탈취될 위험에 놓이게 된다. 그런데, 과연 이런 해킹이 가능할까? 현재의 양자 컴퓨터는 실험실 수준으로 미약하므로 실제로 암호 화폐 체계를 공격할 만큼 안정적인 용량을 갖추고 있질 못하고 있다. 한마디로 이론적으론 가능할지라도 현실적으론 거리가 멀다는 얘기가 된다. 언제 가능할까? 전문가들은 "2050년 이전에 실현되기는 쉽지 않다"고 전망한다. 나는 이 대목에서 1988년 대학가요제 은상 수상곡인 <연극이 끝난 후>의 노랫말을 흥얼거린다. '연극이 끝나고 난 뒤/혼자서 객석에 남아/조명이 거진 무대를 본 적이 있나요/음악 소리도/분주히 돌아가던 조명도/모두 다 멈춘 후/객석에는/정적만이 남아 있죠' 비트코인은 우리들에게 "무엇을 믿을 것인가?"라는 근원적 질문을 던진다. 이에 대해 비트코인은 "사람들이 만든 권력이 아니라 누구도 변형할 수 없는 코드를 신뢰하라"라고 명확한 대답을 한다. 하지만 강철 같은 규칙은 흔들리는 권려보다 위험하다. 비트코인은 투자 대상인가? 실질적인 생산 활동을 통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지도 않으면서 끝없이 가격 상승을 통한 '불로소득不勞所得'을 추구하는 앵위는 결코 투자라고 불릴 수 없다고 생각한다. 이는 그저 '투기'일 뿐이다. '한탕주의'라는 모험의 길로 들어서는 것이다. 스트래티지란 회사가 일찌기 비트코인에 투자해서 과거 4년간 수익률이 무려 2,228퍼센트라는 명성을 얻었다. 과연 이 회사는 정상적인 비즈니스를 수행하는 걸까? 더 이상의 부조리는 멈춰야 한다. 지나친 탐욕은 화를 부를 뿐이다. '박수 칠 때 떠나라'는 이 말 정말 명언이라 생각된다. #경제경영 #재테크 #비트코인 #비트코인박수칠때떠나라 #송인창 #미류책방
|
|
https://blog.naver.com/zeroone0318/224275217821 비트코인은 '불변하는 공급, 탈중앙화, 자기 보관'이라는 장점 속에서 '블록체인'이라는 신기술을 이용하여 신뢰를 얻기도 했다. 하지만 이러한 장점과 신기술에 불구하고 비트코인은 투기와 버블을 반복하고 있다.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 화폐는 금처럼 물리적 자산 가치도 없고 내재 가치가 없다. 기업처럼 수익을 창출하지 않고 사람들의 믿음에 의존한 가격이다. 이런 비트코인의 가격은 실제 수요보다는 놓치면 손해라는 군중 심리에 의해서 움직이는 투기적 구조와 심리적 취약성을 가지고 있다. 거품이 꺼질 경우 피해는 '맨 뒷사람이 개에 물린다'라는 말처럼 개인 투자자에게 집중된다. 비트코인은 거래소 조작, 내부자 거래, 자금 세탁 등 시장 조작이 여전히 존재하며, 제도적 보호 장치가 미비하여 불법의 위험성이 있다. |
|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2010년 5월, 플로리다의 한 남자가 피자 두 판을 사면서 비트코인 1만 개를 건넸다. 당시로서는 합리적인 거래였다. 디지털 토큰 몇 개와 따뜻한 피자를 맞바꾸는 일이 역사적 사건이 될 거라고 생각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그런데 14년이 지나 비트코인 한 개의 가격이 1억 원을 넘어서면서, 그 피자 두 판의 가격은 소급적으로 1조 원이 되었다. 사람들은 이 이야기를 비트코인의 위대함을 증명하는 전설처럼 이야기한다. 하지만 나는 이 이야기에서 전혀 다른 것을 읽는다. 피자의 가치가 오른 것이 아니라, 우리의 기대가 오른 것이라는 사실. 비트코인은 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의 잿더미 위에서 태어났다. 타이밍은 절묘했다. 대형 금융 기관들이 탐욕으로 시스템을 망가뜨리고, 정부는 그 기관들을 공적 자금으로 구제했으며, 중앙은행은 돈을 찍어 시장에 뿌렸다. 평범한 사람들의 저축 가치는 조용히 녹아내렸다. 바로 그 순간, 사토시 나카모토라는 익명의 존재가 아홉 쪽짜리 논문을 내놓았다. 핵심은 단순했다. 중앙은행도, 정부도, 은행도 필요 없는 화폐를 만들 수 있다는 것. 수학적 규칙에 의해 총 발행량이 2,100만 개로 고정되고, 누구도 임의로 늘릴 수 없는 화폐. 불신의 시대에 던져진 신뢰의 코드였다. 이 출발점은 진지하게 받아들일 만했다. 기술적으로도, 철학적으로도. 탈중앙화된 신뢰라는 개념은 단순한 공상이 아니었고, 블록체인이라는 분산 장부 기술은 실제로 작동했다. 문제는 이 기술적 가능성이 어느 순간부터 투기적 열망과 뒤섞이기 시작했다는 데 있다. 그리고 그 뒤섞임을 가속한 것이 바로 '서사'였다. 비트코인을 둘러싼 서사는 한 번도 멈추지 않고 바뀌어 왔다. 처음에는 '미래의 화폐'였다. 기존 법정 화폐를 대체할 새로운 결제 수단이라는 이야기. 그런데 비트코인은 화폐가 되지 못했다. 초당 3건에서 7건의 거래만 처리할 수 있는 시스템이 비자카드의 초당 2만 4천 건을 상대할 수 없다는 것은 숫자의 문제이기 전에 설계의 한계였다. 그러자 서사가 바뀌었다. 이번에는 '디지털 금'이다. 화폐는 아니지만 금처럼 희소하고 가치를 저장할 수 있다는 이야기. 이 전환이 이루어진 방식이 흥미롭다. 실패의 고백이 아니라 진화의 선언처럼 포장되었다. 처음부터 가치 저장 수단을 지향했다는 듯이 역사가 다시 쓰였다. 그리고 지금은 '사이버스페이스의 맨해튼'이라는 서사가 나돌고, 머지않아 'AI 시대의 기축 자산'이라는 서사가 등장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서사가 자주 바뀐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자산이 다양한 가능성을 가진다는 뜻으로 읽힐 수도 있다. 하지만 나는 반대로 읽는다. 어떤 하나의 서사도 현실을 충분히 설명하지 못하기 때문에 계속 다음 서사가 필요하다는 신호로. 진짜 가치가 있는 것들은 이야기를 자주 바꾸지 않는다. 전기는 발명된 이래 줄곧 전기였고, 인터넷은 처음부터 지금까지 인터넷이다. 그것들이 만들어내는 효용이 서사를 지탱하기 때문이다. 비트코인의 서사가 계속 새로 써진다는 것은, 이전 서사가 현실 앞에서 무너졌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디지털 금'이라는 비유가 있다. 먼저 금이 수천 년간 가치를 인정받아온 데는 이유가 있다. 내구성, 희소성, 분할 가능성이라는 물리적 특성에 더해, 보석으로서의 심미적 가치와 산업적 쓸모가 있다. 누군가 금반지를 끼고 있을 때, 그것은 결혼의 기억이고 아름다움에 대한 욕망이다. 금의 가격이 하락해도 금반지를 팔지 않는 사람이 있는 것은, 가격 외의 가치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비트코인은? 비트코인 코드가 아름다워서 그것을 소유하는 사람은 없다. 비트코인을 사는 거의 모든 사람은 가격이 오를 것이라는 기대 때문에 산다. 가격이 오르지 않을 것이 확실하다면 살 이유도 없다. 이것이 금과 비트코인의 본질적 차이다. 금은 가격이 하락해도 금이지만, 비트코인은 가격이 오르지 않으면 보유할 이유를 잃는다. 그렇다면 비트코인을 살 때 우리는 정확히 무엇을 사는가. 주식을 살 때 우리는 기업의 미래 이익에 대한 청구권을 산다. 채권을 살 때는 약속된 이자와 원금을 산다. 부동산을 살 때는 공간이라는 실물 자산과 임대 수익 가능성을 산다. 그렇다면 비트코인을 살 때 우리가 사는 것은, 솔직하게 말하면, '나보다 더 비싸게 사줄 다음 사람'에 대한 믿음이다. 경제학에서는 이것을 더 큰 바보 이론이라 부른다. 내가 지금 비싸게 사더라도 나보다 더 비싸게 살 더 큰 바보가 반드시 존재한다는 믿음. 이 믿음이 유지되는 동안은 가격이 오른다. 그리고 이 믿음이 흔들리는 순간, 구조 전체가 흔들린다. 역사는 이 구조를 여러 번 보여주었다. 17세기 네덜란드의 튤립 투기에서 사람들은 구근이 어떤 색깔의 꽃을 피울지 모른다는 불확실성을 가능성으로 포장했다. 18세기 미시시피 회사와 사우스시 회사는 아직 개척되지 않은 신대륙의 황금을 미래 가치로 팔았다. 20세기 말 닷컴 버블은 인터넷이라는 실재하는 기술을 근거로, 실재하지 않는 수익 모델을 가진 기업들을 천문학적으로 평가했다. 공통점이 있다. 새로운 기술이나 제도가 등장하고, 그것을 검증할 역량이 없는 대중이 남들의 행동을 따라가며, 오른 가격이 또 다른 매수자를 불러들이고, 결국 누군가가 가장 비싼 가격에 사서 손실을 떠안는다. 비트코인이 이 구조에서 얼마나 다른지는 아직 역사가 쓰는 중이다. 그러나 구조의 유사성을 무시하기는 어렵다. 한 가지 오해를 짚어야 한다. 비트코인이 아무 의미도 없다고 말하려는 것이 아니다. 비트코인이 던진 질문들은 진지하다. 중앙은행의 통화 발행 권한을 누가 감시하는가. 금융 시스템의 투명성은 어떻게 확보되는가. 신뢰는 제도를 통해서만 만들어질 수 있는가. 이 질문들은 금융 위기 이후 더욱 절실해졌고, 비트코인은 그 질문들을 공론장으로 끌어올리는 데 기여했다. 블록체인 기술 역시 실제로 금융, 물류, 의료 기록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응용되고 있다. 그러나 기술의 가능성과 특정 코인에 대한 투기는 전혀 다른 이야기다. 인터넷이 세상을 바꿀 것이라는 믿음이 맞았다고 해서 1999년에 망한 닷컴 기업들에 투자한 것이 정당화되지 않듯이, 블록체인 기술의 미래를 믿는다는 것이 비트코인의 현재 가격을 정당화하지는 않는다. 기술의 수혜는 그 기술을 상업화하는 기업에게 돌아가지, 기술 위에서 돌아가는 코인을 보유한 사람에게 자동으로 분배되지 않는다. 한국 사회는 이 문제 앞에서 특히 취약한 위치에 있다. 세계 어느 나라보다 빠르게 연결되고, 빠르게 유행을 흡수하며, 빠르게 결과를 요구하는 문화. 24시간 열려 있는 거래소, 즉각적인 수익을 가능하게 하는 모바일 환경, 그리고 노력보다 운이 인생을 바꿔줄 수 있다는 피로한 믿음. 1천만 명 이상이 가상자산 계좌를 보유하고, 연간 거래 규모가 2,500조 원에 달한다는 숫자는 활력의 증거이기도 하지만, 충격이 왔을 때 그것이 얼마나 넓게 퍼질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숫자이기도 하다. 투기의 피해는 언제나 정보와 자금을 먼저 가진 사람이 아니라 가장 늦게 도착한 사람에게 집중된다. 결국 나는 이 질문으로 돌아온다. 서사가 또 한 번 바뀔 때, 우리는 그것을 진화라 부를 것인가, 도피라 부를 것인가. 화폐가 되지 못했을 때 금이 되었고, 금이 설득력을 잃을 때 맨해튼이 되고 또 다른 무언가가 된다. 이 유연함이 비트코인의 강점처럼 보이지만, 뒤집어 보면 어떤 하나의 정체성도 확고하게 유지되지 못한다는 뜻이기도 하다. 실체가 단단한 것은 이야기를 자주 바꿀 필요가 없다. 모든 버블의 역사가 일관되게 가르쳐주는 것이 있다. 버블은 터지기 직전까지 버블처럼 보이지 않는다는 것. 오히려 가장 설득력 있는 서사들이 넘쳐나는 순간이 가장 위험한 순간이라는 것. 그리고 터지고 나서야 사람들은 자신이 자산을 산 것이 아니라 이야기를 샀다는 것을 깨닫는다는 것이다. 지금 우리가 사고 있는 것이 자산인지 서사인지를 묻는 일. 그것이 불편하고 분위기를 깨는 질문처럼 느껴질 때일수록, 더 먼저 물어야 할 질문이다. |
|
예스24 서평단 자격으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무상 제공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 요즘 비트코인이 엄청 핫하잖아요 최고점 찍고 반토막 나고 나서 엄청 횡보했었죠. 사실 그 당시에는 저는 비트코인을 매수하지는 않았었어요 떨어지는 칼날을 잡지 말라는 표현들이 있잖아요 과연 다시 상승할 수 있을까 전문가들도 말이 분분했고 어쨌거나 지금은 다시 상승기를 탄 것으로 보여요 정말로 꾸준히 매집하면 언젠가는 우상향할 수 있을까? 돈은 정확한 4년 사이클에 맞춰서 탈출해야 하는 걸까. 정부나 기관들이 비트코인에 뛰어든 다음부터는 양상이 좀 바뀐 것으로 보이기도 했습니다. 월급 모아서 언제 집사나. 인플레이션을 이길 수 있는 것에 투자를 해서 부자가 되고 싶은 사람들에게 언제나 관심을 받는 존재였습니다 그럼 비트코인에 대해서 심도 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이라서 좋았습니다. 암호 화폐에 대해서 아무도 하지 못하는 이야기 그 불편한 진실에 대해서 다뤄진 책이었습니다 투자는 항상 위험하죠. 하지만 그게 어느 정도 위험한지 정확히 알고 진입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화폐로서의 비트코인이 가치가 있는지를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비트코인 시장의 본질을 정확히 알기 위해서 이 책을 읽으시면 좋겠습니다. 장점뿐만 아니라 단점까지도 정확히 아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하니까요. 도움 되시면 좋겠습니다. # 리뷰어클럽리뷰 |
|
예스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얼마전 사카모토에 대해 다룬 책을 읽고 비트코인에 대해 좀 더 궁금해져서 읽게 되었다. 비트코인의 탄생 의의와 발전과정에 대해서는 알겠는데 이렇게까지 가격이 오른 이유는 무엇일까? 그리고 이 가격은 앞으로도 계속 유지될 것인가 아니면 거품처럼 사그러들것인가? 책의 제목에서 알 수 있듯 저자는 비트코인은 버블이며 이것을 사모으는 것은 투자가 아니라 투기라는 의견을 명확히 밝힌다. 비트코인 옹호론자들은 과거에는 비트코인을 탈중앙화된 미래의 화폐라 추켜세웠으며 화폐로서의 기능을 상실했다는것이 입증된 지금은 가치저장 수단으로 디지털 금과 같은 존재라 말하고 있다. 과연 그럴까 암호화폐의 장점이라고 자랑했던 익명성, 탈중앙화, 정보 집중해소, 은행 위험의 회피, 국가 권력으로부터 탈피는 암호 화폐가 거래소에서 거래되는 순간부터 허공으로 사라진다. 2026년 초 빗썸의 비트코인 오지급 사고에서 볼 수 있듯 거래소는 언제든 페이퍼 코인을 만들어 거래하고 지급된 코인을 내 동의 없이 불러들일 수 있으며 정부의 규제와 제재에 속수무책이다. 또한 거래 처리 속도의 한계 때문에 미래의 화폐로서의 기능도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그럼에도 투기꾼들은 가치저장수단으로 비트코인이 여전히 의미 있으며 앞으로 공급이 줄어들며 수요가 폭발해 점점 더 가격이 오를 것이라 말한다. 공급은 새로 채굴되는 양만을 일컫는 것이 아니라 기존의 이미 발행된 코인과 새로이 발행될 코인의 합이다. 얼마나 많은 소유자들이 시장에 팔려고 내놓을 것인가가 결정적인 것이다. 비트코인 투자를 권유하는 사람이 많은 까닭은 신규 투자자가 없으면 언제든 비트코인 버블은 꺼지기 때문이다. 마치 1637년의 네덜란드 튤립 버블처럼. 비트코인은 무엇도 생산하지 않으며 비트코인이 가격을 유지하는 동력은 새로운 매수자의 유입이라는 점에서 폰지사기와 같다. 모두가 한 탕을 꿈꾸며 코인에 발을 들인다. 누군가가 내 코인을 더 비싸게 사주어야만 돈을 벌 수 있다. 윈-윈은 없고 오로지 돈을 번 사람과 딱 그만큼 손해를 입은 자만 존재한다. 언젠가는 버블이 터지고 누군가는 모든걸 잃을걸 알면서도, 그게 '나'는 아닐 것이라 근거없는 확신을 한다. 암호화폐는 투기이며 나쁜 것이라는 심리적 저항선을 무너뜨리기 위해 자의 혹은 타의적으로 만들어낸 신화와 거짓말들을 이 책은 하나하나 반박한다. 이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경제 공부가 된다. 투기와 투자의 차이, 가격과 가치가 분리되는 방식, 시장에서 서사가 어떻게 작동하는지 같은 기본 개념들이 계속 등장한다. '왜 우리는 이런 자산에 계속 끌리는가'를 묻고 답하다보면, 자연스레 기준이 생긴다. #리뷰어클럽리뷰 |
|
주식에는 관심이 조금 있지만 코인 쪽으로는 관심을 두고 있지 않다. 책 서두에 투자와 투기의 차이에 대해서 설명이 나오는데 읽다보니 투기꾼에 가까운 스스로의 모습 때문에 애초에 여지를 주지 않으려는 노력의 결과인지도 모르겠다. 24시간 열려 있는 거래소에서 벗어날 수 없을지도 모르기에. 17세기 네덜란드의 튤립 투기에서 불확실성을 가능성으로 포장하고 18세기 미시시피 회사와 사우스시 회사는 아직 개척되지 않은 신대륙의 황금을 미래 가치로 팔았다. 20세기 말 닷컴 버블은 인터넷이라는 실재하는 기술을 근거로, 실재하지 않는 수익 모델을 가진 기업들을 천문학적으로 평가했다. 일확천금을 노리는 인간의 탐욕은 언제나 똑같은 패턴을 반복한다. ‘더 비싸게 사 줄 누군가에 대한 믿음’, 더 큰 바보 이론. 내가 지금 비싸게 사더라도 나보다 더 비싸게 살 더 큰 바보가 반드시 존재한다는 믿음, 이 믿음이 유지되는 동안 가격은 오른다. 그리고 이 믿음이 흔들리면 구조 전체가 흔들린다. 실체 없는 광기에 휩쓸려 전 재산을 쏟아부었다가 거품이 꺼지는 순간 처참하게 몰락했던 과거의 역사와 지금의 암호화폐 시장 과열은 너무나 닮아 있다. 암호 화폐 시장의 종말. 은행의 뱅크 런보다 훨씬 치명적인 '코인 런', 중앙은행 디지털 화폐의 본격적인 등장, 그리고 양자 컴퓨터를 통한 해킹 가능성까지 비트코인을 위협하는 실질적 리스크에 대해서 고민하게 한다. 거품이 꺼지는 순간이 다가와서 비싼 값에 비트코인을 받아줄 더 큰 바보가 나타나지 않는다면 시장은 어떻게 될까. 터지지 않는 버블은 없다. 하지만 버블은 터지기 직전까지 버블처럼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버블이 터지는 순간이 오면 그 때가 되어서야 깨닫는다. 내가 들고 있던 것은 단단한 자산이 아니라 서로의 기대만으로 만들어진 공기였음을. 코인 투자를 고려하시는 분이나 암호화폐와 관련하여 관심이 있으신 분들이 읽으시면 다른 시각에서 바라보고 생각의 폭을 넓히는데 도움이 될 것 같다. [예스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비트코인박수칠때떠나라 #비트코인 #재테크 #송인창 #미류책방 #가상화폐투자 #리뷰어클럽 |
|
예스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이 책은 비트코인을 찬양하는 책이 아닙니다. 오히려 그 반대이지요. 이 책에서는 암호 화폐를 기술적 관점이 아닌 경제적 관점에서 비판하고 있는데요. 비트코인이 세상에 나오고 나서 한창 이슈가 되었을 때 비트코인 찬양자들은 '비트코인이 미래의 화폐가 될 것이다'라고 이야기했습니다. 하지만 수년이 흐른 뒤에도 화폐로서의 역할을 수행하지 못하자 '비트코인은 디지털 금이다', '비트코인은 가치 저장 수단이다' 라며 말을 바꿨죠. 이렇게 비트코인의 가능성이 부정될 때마다 비트코인 옹호자들은 그럴듯한 서사를 창작해서 설파하는데요. 비관적으로 생각해보자면 세상에서 가장 큰 폰지사기가 될 수도 있다고 저자는 이야기합니다. 비트코인은 실체가 없습니다. 비트코인 옹호자들은 왜 비트코인 투자만 투기라고 이야기하느냐! 주식 투자도 마찬가지 아니냐! 라고 이야기하지만 주식 투자는 실체가 되는 기업이 존재합니다. 그럼 왜 비트코인 가격이 오르는 것이냐? 그걸 사주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주식처럼 기업이 실적이 잘 나와서, 혹은 앞으로 미래가 유망해서가 아닌 그냥 사람들이 좋아해주니까 가격이 더 오르겠지? 하는 기대감으로 매수를 하는거죠. 물론 앞으로 암호화폐 시장이 어떻게 변하고 어떻게 활용될지는 미지수이지만 충분히 폰지 사기처럼 사람들로부터 암호화폐는 별로 쓸모가 없는데? 라는 생각이 퍼지기 시작해 아무도 사지 않는 사태가 벌어진다면 그 가치는 바닥으로 떨어질 수도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암호화폐에 대한 긍정적인 관점으로 된 책이 널려있는 상황에서 이렇게 비관적인 시선으로 바라보는 책도 투자를 하기 전 읽어보는 것도 좋을 듯 하네요. #리뷰어클럽리뷰 |
|
영화 『박수 칠 때 떠나라』 에 나오는 에피소드의 표제들을 각 막의 제목으로 차용한 이책은 제목만으로도 저자가 전달하고 싶은 메시지를 직관적으로 전달한다. “지금 웃을수 있을 때 떠나라” 저자는 비트코인은 버블이고 언젠가 버블이 터지면 붕괴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나같은 경우 맞는 말인것 같지만 비트코인을 투자하고 있는 사람들이라면 틀린말 이라고 할것 같다. 계획없이 오를꺼라는 믿음만 갖고 투자하지 말고 떨어질수도 있다는 생각을 갖고 투자하라는 그런뜻이 아닐까 생각한다. |
|
[이 서평은 출판사 이벤트에 선정되어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비트코인 1억 원 시대, 대한민국은 지금 거대한 암호 화폐 열풍의 한복판에 서 있다. 1,000만 명이 넘는 이들이 거래소 계정을 갖고 인생 역전의 꿈을 꾸지만, 그 열기 뒤에 숨은 불편한 진실을 말하는 이는 드물다. 저자는 비트코인이 화폐에서 '디지털 금'으로 서사를 바꿔가며 투자자들을 유혹하는 메커니즘을 날카롭게 해부하며, 거품이 꺼지기 전의 '엑싯 가이드'를 제시한다. 저자는 비트코인 상승의 본질을 '더 비싸게 사 줄 누군가에 대한 믿음', 즉 '더 큰 바보 이론'으로 정의한다. 이는 17세기 튤립 투기나 2000년대 닷컴 버블과 구조적으로 동일하다. 비트코인은 내재 가치가 아닌 끊임없이 변주되는 '서사'에 의해 가격이 지탱된다. 처음에는 '미래의 화폐'라고 주장하다가, 결제 처리 속도의 한계가 드러나자 '디지털 금'으로, 이제는 '사이버 스페이스의 맨해튼'으로 말을 바꾼다. 저자는 서사가 자주 바뀐다는 것 자체가 이전의 약속이 현실 앞에서 무너졌음을 뜻하는 방증이라고 꼬집는다. 비트코인이 법정 화폐를 대체할 수 없는 이유는 명확하다. 비자카드가 초당 수만 건의 거래를 처리할 때, 비트코인은 설계상 초당 3~7건밖에 처리하지 못한다. 또한, 경제 상황에 따라 통화량을 조절할 수 없는 고정된 발행량은 현대 금융 시스템의 기능을 수행하기에 부적합하다. 저자는 이를 태평양의 돌화폐 '라이석'에 비유하며, 소규모 공동체의 상징적 가치가 복잡한 현대 경제 시스템에서는 작동할 수 없음을 경제학적으로 증명한다. 책의 후반부는 암호 화폐 시장의 종말을 구체적으로 시뮬레이션한다. 은행의 뱅크 런보다 훨씬 치명적인 '코인 런', 중앙은행 디지털 화폐의 본격적인 등장, 그리고 양자 컴퓨터를 통한 해킹 가능성까지 비트코인을 위협하는 실질적 리스크를 분석한다. 특히 비트코인 투기가 사회적 자원 배분을 왜곡하고 불평등을 심화시킨다는 저자의 지적은, 우리가 이 현상을 단순한 재테크가 아닌 거시 경제의 병폐로 바라봐야 할 이유를 명확히 해준다. |
|
처음 제목을 봤을 때부터 꽤 강렬했어요. 비트코인, 박수 칠 때 떠나라는 단순히 코인을 비판하는 책이 아니라, 우리가 왜 이렇게 ‘오를 것 같은 이야기’에 쉽게 흔들리는지를 차분하게 짚어주는 책이었어요. 저는 특히 3막 물고기: 비트코인의 본질부분이 가장 좋았는데 비트코인을 화폐, 기술, 디지털 금이라는 관점으로 나눠 설명해줘서 막연했던 생각이 한 번에 정리되는 느낌이었어요. 투자에 관심 있는 분이라면 찬양이나 공포 대신, 이 책으로 먼저 기준부터 세워보면 굿!! 유행을 따라가기 전에 꼭 한 번 읽어볼 만한 현실 점검서여서 너무너무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비트코인박수칠때떠나라 #송인창 #미류책방 #비트코인 #가상화폐 #암호화폐 #재테크도서 #투자도서 #경제경영추천 #신간추천 #서평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