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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감정 책이 있지만 아이에게 동화, 그러니까 이야기를 통해서 감정을 알려주는 것이 앞으로 독서력이나 문학을 이해하는데도 가장 기본이 될 수 있겠다 싶어서 구매하게 되었어요~ 아니나 다를까, 평소에 좀 무뚝뚝한 편이었던 아이가 동화를 읽으면서 알려주니 몰입도 잘하고 감정을 훨씬 쉽게 이해하는 것 같아요. 미운 아기 오리에서 아기 오리가 놀림을 당하는 장면이나, 혼자 집안일을 떠맡은 신데렐라가 우울해 지는 장면 등은 자기 경험(?)과도 연결지어 이해가 잘 되는지 특히 공감하는 느낌이네요~ 익숙하고 대표적인 동화들이 많지만, 돌멩이 수프나 세 가지 소원 같은 건 아이가 모르고 있던 동화라서 더 재미있게 읽었어요 ㅎ 이 책이 또 좋았던 점은 동화를 읽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붙어 있는 설명에서 감정을 한번 정확히 설명을 해주고, 그림으로 공감할 수 있는 상황을 주고, 가볍게 활동까지 해볼 수 있다는 건데요.
예를 들어 <억울하다>를 설명하는 그림에서 다른 감정 책들은 보통 아이가 직접 말풍선에서 "억울해!" 하고 외치는 반면, 이 책에서는 직접적인 발화는 없지만 우선 상황을 이해하고, 보는 아이가 이 상황 속의 아이 입장이 되어 "와, 얼마나 지금 마음 속으로 억울할까?" 하는 걸 짐작해서 느끼게 해 줘요. 이 '짐작해 본다'는 과정이 겉으로는 조용하지만 사실은 아이 머릿속에서 굉장히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사고가 일어나는 과정인 것 같아요. 또 활동들도 재미있고 유익한 것이 많아서, 아이가 어떻게 체크했는지를 보는 재미도 쏠쏠하네요... ^^ 활동 부분의 아이에 답변에 주목해서 따라가다 보면, 대략적으로 아 요즘 무슨 생각으로 어떻게 사는구나, 우리 아이가 어떤 성향이구나 이런 것도 좀 짐작이 된달까요.
즐거웠던 일을 그리라고 했더니 아... 역시 혼자 유튜브 보는게 제일 즐거웠구나... ^^;;;
아니 뭐가 이렇게 분했던 거니....;;;
원인이 혹시 엄마였던 거니...^^;;;;; (아니 그림 속 어머니 자두 엄마 닮았...;; )
정** 친구와는 무슨 일이 있었는지 대화를 좀 나눠 봐야 되겠다... 걱정이 되다가도...
그래도 속상한 일 있으면 쪼르르 달려와서 엄마한테 안기는 모습, 그리고 본인이 그걸 알고 있는 모습을 보니 안심이 되기도 하는....^^;;;; 아이에게는 다양한 감정을 알려주고 부모에게는 우리 아이를 한번 더 파악하는 계기가 되는~~ 결과적으로 요즘 위축되어 있는 가정 경제 상황에서도 잘 샀다고 생각이 드는 책이네요. 마지막으로 세 가지 소원의 마지막에 부부가 소시지 먹는 장면 투척하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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