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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실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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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자이 오사무의 [인간 실격]에 대한 강렬한 인상을 갖고 있기에 더 관심이 깊었던 책이다. 전후의 극심했던 혼란, 그리고 그 가운데에서 다자이 오사무의 이 책 [인간 실격]이 등장했고, 이 책을 통해서 인간이 사회에서 어떻게 밀려나게 되는지, 또 자기 자신의 내면 깊숙하게 빠져들게 되는 과정에 대해서 독자들의 시선을 모으게 되는 책이기에 더욱 몰입하게 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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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자이 오사무의 [인간 실격]에 대한 강렬한 인상을 갖고 있기에 더 관심이 깊었던 책이다. 전후의 극심했던 혼란, 그리고 그 가운데에서 다자이 오사무의 이 책 [인간 실격]이 등장했고, 이 책을 통해서 인간이 사회에서 어떻게 밀려나게 되는지, 또 자기 자신의 내면 깊숙하게 빠져들게 되는 과정에 대해서 독자들의 시선을 모으게 되는 책이기에 더욱 몰입하게 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이 책은 요조의 수기를 말하고 있다고 할 수 있지만 요조라는 인물은, 그저 저자의 인생에 대한 고민과 통찰을 대신하는 인물로 여겨질만큼 저자의 내면 세계를 잘 표현하도록 해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그 일면들을 살펴보자면, 요조가 사람들을 친근하게 대하고 유머를 발휘하며 관계 유지를 위해 노력하는데, 그러한 면모가 오히려 불안이나 두려움을 덮으려고 하는 일종의 마지막 방어로 느껴진다는 점에서 다시 저자를 바라보게 된다. 그리고 이러한 관계맺음의 반복이나 방식이 결국 자기 자신을 소진하게 만들고 소모시키게 되는 결과를 낳는 악순환을 만들게 된다는 점, 그래서 그것이 결국 인간, 실격임을 스스로 적는다는 점이 오랜 시간동안 강렬한 인상으로 남는 것이 사실이다. 솔직히 이 짧지만 강렬한 한 문장으로 우리 인간이 얼마나 취약하고 혼란스러움 속에 살아가는가에 대해서 생각해보게 되어 더 오래 기억에 남을 것만 같다. 결국 우리 인간이 살아가면서 마주하게 되는 불안과 갈등에 대해서 깊은 고뇌가 필요함을 이 책을 통해, 즉 저자의 이야기를 통해 알 수 있는 것이다. 힘겨운 시간을 보내면서 결국 제자리를 찾지 못해 흔들리는 인물들에 대한 이야기, 그러면서도 마음을 숨기려는 인간의 모습들까지 모두 생각을 모아보게 만든다. 



이달의 사락 s*****3 2026.05.0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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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실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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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실격_다자이오사무_김용안옮김 #시간과공간사 #재독5회인간실격은 단순히 우울한 소설이 아니라 인간 존재의 밑바닥을 끝까지 응시하게 만드는 작품이었다. 읽고 난 뒤 오래도록 마음이 가라앉았다.  지금만 벌써 5번째 재독하고 있다. 우울한 그의 글이 왜 자꾸 읽고싶어지게 되는 것일까. 다자이 오사무의 삶을 함께 들여다보게 되면 그 우울은 단순한 감상이 아니라 삶 전체를 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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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실격_다자이오사무_김용안옮김 #시간과공간사 #재독5회

인간실격은 단순히 우울한 소설이 아니라 인간 존재의 밑바닥을 끝까지 응시하게 만드는 작품이었다. 읽고 난 뒤 오래도록 마음이 가라앉았다.  지금만 벌써 5번째 재독하고 있다. 우울한 그의 글이 왜 자꾸 읽고싶어지게 되는 것일까. 다자이 오사무의 삶을 함께 들여다보게 되면 그 우울은 단순한 감상이 아니라 삶 전체를 관통한 정서처럼 느껴진다. 그는 일본에서도 손꼽히는 부유한 집안에서 태어났고 물질적으로 부족함 없이 자랐지만, 정작 그의 내면에는 결핍과 불안, 인간에 대한 공포가 깊게 자리하고 있었다. 내가 다자이 오사무의 환경이었다면...여러가지 생각이 들기도 했다. 왜 삶이 파국으로 치닫았을까. 병약한 어머니와 공무로 바빴던 아버지 아래에서 유모의 손에 자랐고, 가까운 가족들의 죽음을 어린 시절부터 경험했던 환경은 죽음을 낯선 것이 아니라 아주 가까운 감각으로 받아들이게 했던 것 같다. 다자이가 평생 죽음 가까이에서 서성였던 이유도 어쩌면 그때부터 시작되었는지 모른다.


그의 작품은 허구를 쓰고 있지만 사실상 자기 고백에 가깝다. 특히 <인간실격> 속 요조는 다자이 자신과 거의 겹쳐 보인다. 요조는 사람들과 어울리지 못한다. 인간을 두려워하고, 자신의 진짜 모습을 들키는 것을 견디지 못한다. 그래서 광대처럼 행동한다. 웃기고 장난스러운 태도로 자신의 불안과 공포를 감춘다. 나는 그 모습이 단순히 특별한 인물의 이야기가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살아가는 방식과 닮아 있다고 느꼈다. 어색함을 감추기 위해 더 밝게 행동하고, 상처받지 않기 위해 먼저 가면을 쓰는 모습 말이다. 요조는 타인에게 인정받고 싶어 하지만 동시에 인간 자체를 두려워한다. 가까워지고 싶으면서도 가까워질수록 무너진다. 그 양가감정이 소설 전체를 지배하고 있었다.


읽으며 계속 생각했던 것은 왜 이렇게까지 자기 자신을 혐오하게 되었는가 하는 점이었다. 다자이는 부유한 환경 속에서도 자신의 배경을 부정하려 했고, 오히려 거기서 죄책감과 모순을 느꼈던 것 같다. 고리대금업으로 부를 쌓은 집안에 대한 반감, 사회의 위선과 인간의 이중성에 대한 환멸, 그리고 자기 무능에 대한 절망이 뒤엉켜 있었다. 독립을 꿈꾸지만 현실적으로는 가족의 도움 없이는 살아갈 수 없는 상황 속에서 그는 더 깊은 자기혐오로 빠져들었다. 인간을 싫어하면서도 인간에게 기대어 살아야 하는 모순, 그것이 다자이 문학의 가장 처절한 부분이었다.

특히 인상 깊었던 것은 요조 주변의 인간관계였다. 사람은 혼자 무너지지 않는다. 요조 곁에는 다케이치와 호리키 같은 인물들이 있었다. 착하다 못해 무른 사람 곁에는 반드시 그 틈을 이용하려는 사람이 생긴다. 나의 삶과 오버랩되기도 했다. 좋은 게 좋은거라면서 거절하지 못하고, 상대를 실망시키기 싫어하며, 모든 상황을 떠밀리듯 받아들이는 태도는 결국 요조를 더 깊은 나락으로 끌고 갔다. 술과 약물, 여성 편력과 반복되는 자살 시도는 단순한 타락이 아니라 삶을 버티기 위한 방식처럼 보였다. 그렇다고 해서 그것이 정당화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그는 끝까지 자기 자신을 다스리지 못했고, 자신의 삶을 파괴하는 방향으로 계속 흘러갔다. 그래서 더 씁쓸하다.


 “고독하다”라는 문장은 단순한 감상이 아니라 그의 삶 자체를 설명하는 말처럼 느껴졌다. 너무 예민하게 세상을 받아들이고, 인간의 위선과 자기 내면의 추함까지 외면하지 못했던 사람. 그래서 더 괴로웠던 사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인간실격>을 단순히 절망의 소설로만 보지는 않았다. 오히려 인간 내면의 가장 어두운 부분까지 숨기지 않고 드러냈다는 점에서 강렬했다. 사람은 누구나 밝음과 어둠을 동시에 가지고 살아간다. 청춘 역시 찬란하기만 한 것이 아니라 불안과 공허함, 방향을 잃은 감정이 공존하는 시기라는 생각이 들었다. 다자이 오사무는 그것을 누구보다 적나라하게 써냈다.

결국 이 작품을 읽고 가장 크게 남은 것은 자기 자신에 대한 질문이었다. 인간은 왜 스스로를 미워하게 되는가. 그리고 어떻게 해야 자기 존재를 끝까지 포기하지 않을 수 있는가. 다자이는 끝내 삶을 붙들지 못했지만, 아이러니하게도 그의 문학은 지금까지도 인간 존재를 깊게 들여다보게 만든다. 그래서 <인간실격>은 단순한 우울한 소설이 아니라 인간의 결핍과 고독, 자기혐오와 존재의 불안을 가장 솔직하게 드러낸 작품으로 오래 남는다.

이달의 사락 l*****7 2026.05.0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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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소설의 대작(大作)! <인간 실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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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로 쓴 서평임을 미리 밝힙니다] 안녕하세요! 오늘은 소설부분 서평단을 시작하겠습니다오늘은 좀 특별한 책을 가지고 왔는데요. 오늘은 일본 소설 대작(大作)다자이 오사무 저자님의 인간실격(人間失格)이라는 책을가지고 왔습니다그럼 빠르게 보실까요?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무상으로 제공받아주관적인 견해로 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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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로 쓴 서평임을 미리 밝힙니다]

안녕하세요! 오늘은 소설부분 서평단을 시작하겠습니다

오늘은 좀 특별한 책을 가지고 왔는데요. 오늘은 일본 소설 대작(大作)

다자이 오사무 저자님의 인간실격(人間失格)이라는 책을가지고 왔습니다

그럼 빠르게 보실까요?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로 쓴 서평임을 미리 밝힙니다.

인간실격(人間失格) 저자는?

다자이 오사무 지음

김용안 옮김

인간실격(人間失格) 목차는?

인간실격

후지산 백경

한량

의리

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인간실격(人間失格) 서평하게 된 계기

오늘 제가 인간실격(人間失格)을 서평하게 된 계기는 인간실격(人間失格)이라는 책은 많이 들어봤고, 유명하다고 알고 있었는데, 저는 부끄럽지만 책 제목만 들어봤을 뿐 저자님의 존함조차 모르고 있었습니다. 인간실격(人間失格)이라는 제목은 익히 알았고 우연치 않게 서평할 기회가 있어서 대작(大作)을 잘 해석할 수 있을지, 그리고 좋은 기회를 얻어 서평하게 되어서 기쁜 마음으로 책을 읽게 되었습니다.

인간실격(人間失格) 책 특징

오늘 제가 소개해드린, 인간실격(人間失格)은 총 4편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첫번째로 인간실격, 후지산 백경, 한량, 의로 구성되어 있고, 이 책에는 단순히 인간실격 소설과 다른 여타 다른 이야기도 수록되어 있고, 책 서두부분에서는 다자이 오사무 저자님과 관련된 여러가지 사진이 수록 되어 있어서, 저 같은 경우, 인간실격이라는 소설을 귓동냥으로만 들었는데, 저자이시 다자이 오사무 저자님에 대한 많은것을 알게 될정도로 세세하게 내용이 구성되어 있습니다.

인간실격(人間失格) 느낀점

오늘 제가 소개해드린, 인간실격은 저자이신 다자이 오사무님의 삶과 그 순간순간 마다 투영된 생각과 감정을 가상의 인물을 등장시켜서 자기 이야기를 솔직하게 이야기를 썼다는 점에서 놀라웠습니다. 보통 사람들이라면 누군가에게 이야기로써 글(흔적)을 남긴다는 것은 좋은 모습으로 보이기 싶겠지만, 이 이야기를 읽고 나중에 알게 된, 이 인간실격(人間失格)이라는 책을 남기시고 요절하신 저자님의 삶이 투영되었다는 점에서, 그 고통이 70~80년 뒤에 현재를 살아가고 있는 저자님의 감정이 고스란히 남겨져 있다는 점에서 좀 안타깝게 생각되었습니다. 특히, 제가 책을 천천히 읽어 보았을 때 가장 기억에 남는 부분은, 대작을 작성하신 저자님께서 말씀하시고자 하는 감정이 곁들어진 Page 43쪽에서 "나는 미술학교 ~ 도움도 되지 못했다"는 부분에서 "나의 완벽에 가까울 정도인 ~ 도움도 되지 못했다"라는 심정을 토로 하신 부분을 보았을 때, 저자님의 삶에 투영되어 있는 심리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고통이 표현되어 있으셨을까 하는 마음이 들어서 제 개인적으로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인간실격(人間失格) 이런분께 추천드려요!

오늘 제가소 소개해드린, 인간실격(人間失格)을 읽고, 제가 감히 저자님의 심정을 100% 파악을 하지 못했지만, 주변에서 귓동냥으로 들었던 작품을 읽어서 서평을 하게 된 기회를 얻을 수 있어서 정말 기쁜 마음이 들었습니다. 일상을 마치고 쉬는 시간에 읽어보았지만, 솔직히 완벽히 파악을 못한것이 사실이지만은, 어느정도 인간실격 집필하시면서 저자님의 삶과 심정이 투영되었다는것은 어느정도 파악이 되어서, 시간이 나면 다시한번 인간실격을 읽어보아서, 저자님의 심오한 작품의 세계와 심정을 파악하도록 노력할려고 마음먹었습니다. 혹시라도, 다자이 오사무님의 삶이 투영된 이 작품을 통해 저자님의 세계관 속으로 빠져들고 싶으시다면, 오늘 제가 소개해드린, 인간실격(人間失格)을 한번 읽어보셔되 될것 같습니다.

그럼 이번 포스팅은 이것으로 마치고

다음 포스팅도 기대해주세요!

YES마니아 : 로얄 이달의 사락 j********1 2026.04.29.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인간 실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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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불과 몇 달 전이었다. 다른 출판사에서 나온 <인간 실격>을 읽었는데 오타가 너무 많아 소설에 몰입하기 힘들 정도였다. 하지만 <인간 실격>은 처음 읽은 이후 계속해서 떠오르는 소설 중 하나가 되었고 이따금 다시 읽게 되는 소설 중 하나가 되었다. 작품 속 요조와 다자이 오사무의 삶은 너무나 흡사하다. 이것은 자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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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불과 몇 달 전이었다. 다른 출판사에서 나온 <인간 실격>을 읽었는데 오타가 너무 많아 소설에 몰입하기 힘들 정도였다. 하지만 <인간 실격>은 처음 읽은 이후 계속해서 떠오르는 소설 중 하나가 되었고 이따금 다시 읽게 되는 소설 중 하나가 되었다. 작품 속 요조와 다자이 오사무의 삶은 너무나 흡사하다. 이것은 자전적 소설인가, 회고록인가, 에세이인가. 아니면 다자이 오사무의 유서인것일까? 이 소설이 출간되고 다자이 오사무는 정확히 한 달 뒤 삶을 마감한다. 이 소설을 처음 접했을 때는 이런 날짜를 의식하지 못했는데 두 번째 읽게 되며 책의 첫 장부터 끝까지 찬찬히 모두 살펴보다 보니 작가의 삶과 요조의 삶이 오버랩되어 더 기분이 이상해졌다. 주인공 요조의 모습이 왜 작가 본인의 모습을 떠올리게 하는 것일까. 왜 그는 스스로 인간 실격을 선언하는 것일까. 정작 인간 실격을 선언해야 할 사람들은 도처에 널려있는데.   


시간과공간사에서 출간된 <인간 실격>은 확실히 일본 문학을 전공한 교수님이 번역한 것이라 그런지 소설을 읽는 재미가 상당했다. 이로써 번역가의 역할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된다. 책을 잡은 순간부터 중간에 책을 덮는 일 없이 끝까지 단숨에 읽어내려갔다. 소설의 시대적 배경은 1930년대인데 왜 이 소설은 2026년 지금의 나를 끌어당기는 것일까. 전혀 다른 시대, 다른 장소, 다른 성별의 나를.


오묘한 소설이다. 체조 시간, 계획적인 실패로 모래사장에 엉덩방아를 찧었는데 하필이면 백치에 가깝다 생각했던 아이, 다케이치에게 그 꼼수를 처참하게 들킨다. 그 당혹감은 말해 무엇하리. 그 나이 때의 아이가 느꼈을 불안과 공포가 고스란히 전해져 내가 식은땀이 날 정도이다. 요조는 그야말로 '일반적인 아이'는 아니었으니. 더구나 요조는 익살 연기의 귀재가 아니었나. 요조의 성장기는 <데미안>도 떠오르게 한다. 결말은 다르지만. 또 다른 좋아하는 소설 알베르 카뮈의 <이방인>도 떠오른다. 도스토옙스키 <죄와 벌>까지. 책의 부록 작품 해설과 옮긴이의 글도 너무 좋았다. 내가 느꼈던 막연한 감정을 전문가들의 정제된 언어와 문장으로 만나니 짜릿한 쾌감이 느껴졌다. 작품 속 느껴지는 고독과 쓸쓸함, 회한은 오래도록 가슴에 남을것이다. 이 모든 것을 제3자의 입을 빌려 아버지의 탓이라 말하는 장면은 그가 남긴 마지막 유서가 아니었을까. 이 모든게 내 잘못만은 아니었다고. 내 환경이 날 이렇게 만든것이라고. 그 처절한 고백이 마지막 몸부림처럼 느껴져 더 가엽다. 



이달의 사락 m****d 2026.04.2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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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간 실격 』 불합격, 미선정, 탈락, 낙오와 배제 시대 인간실격이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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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협찬 도서를 읽고 쓴 주관적인 리뷰다자이 오사무 / 김용안 역/ 시간과공간사 (시간과공간사 클래식-003)불합격과 배제의 시대, 인간 실격이란 무엇인가.우리는 끊임없이 평가받는다. 합격과 불합격, 선정과 탈락, 채용과 미채용. 기준은 명확해 보이지만, 그 기준에 미치지 못하는 순간 사람은 쉽게 ‘어딘가 부족한 존재’로 분류된다. 그렇게 밀려난 자리에서 우리는 스스로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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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협찬 도서를 읽고 쓴 주관적인 리뷰












다자이 오사무 / 김용안 역/ 시간과공간사 (시간과공간사 클래식-003)




불합격과 배제의 시대, 인간 실격이란 무엇인가.

우리는 끊임없이 평가받는다. 합격과 불합격, 선정과 탈락, 채용과 미채용. 기준은 명확해 보이지만, 그 기준에 미치지 못하는 순간 사람은 쉽게 ‘어딘가 부족한 존재’로 분류된다. 그렇게 밀려난 자리에서 우리는 스스로에게 묻곤한다. 도대체 나는 어디가 부족한 사람일까?


인간 실격은 바로 그 질문의 가장 깊은 지점에서 시작된다. 한 인간이 사회의 기준에서 벗어나고, 끝내 스스로를 ‘실격’이라 선언하기까지의 과정. 이 작품은 그 낙인의 순간을 피하지 않고 정면으로 응시한다.



다자이 오사무 소설은 호불호가 강하다. 싫어하시는 분들의 리뷰를 읽고 정말 마음이 안 좋았다. 내 인생 소설 중 한 권인 인간 실격.

세상이 정하는 기준으로 사람을 노동이라는 이름으로 재고 사고 파는 시대, 왜 이 소설 인간 실격이 불호인지 알 수 없다. 정말로 실격된 것은 요조 한 사람일까. 아니면 그를 끝내 이해하지 못한 세계일까. 인간 실격에 대해 혹평하는 리뷰어들일까?





인간 실격은 한 인간이 사회에서 밀려나며 점점 자기 안으로 침잠해 가는 과정을 담담하게 기록한다. 그런데 이 ‘담담함’이 오히려 더 잔혹하다. 감정을 과장하지 않기 때문에, 독자는 도망칠 틈 없이 요조의 깊은 내면과 마주하게 된다.


요조는 사람들을 웃기며 관계를 유지한다. 하지만 그 웃음은 유쾌함이 아니라 생존방식이다. 타인에 대한 두려움을 숨기기 위한 가장 마지막 방식.




우리는 과연 얼마나 자연스럽게 타인과 관계를 맺고 있는가. 혹은 요조처럼, 각자의 방식으로 버티고 있는 것은 아닐까.





수많은 출판사에서 인간 실격이 번역 출간되었다. 내가 갖고 있은 판본도 여러종이다. 시간과공간사 클래식 판본만의 매력이 있다. 과하게 해석을 덧붙이기보다, 원문의 결을 해치지 않는 번역과 구성으로 독자가 직접 이 질문에 도달하게 만든다.





함께 수록된 「후지산 백경」은 전혀 다른 결의 작품이지만 오히려 흥미롭다. 한 대상(후지산)을 두고 끊임없이 변하는 시선은 다자이의 내면 자체를 보여주는 듯하다. 마음이란 얼마나 쉽게 뒤집히는가, 그리고 그 변화조차 솔직하게 드러내는 것이 다자이다운 태도라는 생각이 든다.


또한 「한량」과 「의리」는 고전을 변주한 작품이지만, 그 안에 담긴 인간 욕망과 사회적 규범에 대한 시선은 너무나도 현재적이다. 시대가 달라져도 인간의 본질은 크게 달라지지 않는다는 사실을, 다자이 오사는 이미 1930년대에 보여준다.






그렇다면 인간 합격은 무엇인가.

그리고 그런 인간은 정말 존재하는가.

이 질문 앞에서 쉽게 답할 수 있는 사람이 있을까 나는 묻고 싶다.



그래서인지 이 작품은 오래된 고전임에도 불구하고,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더 가까이 다가온다. 타인과의 거리, 사회 속에서의 위치, 그리고 스스로를 이해하지 못하는 순간들까지 우리가 외면해온 감정들을 정면으로 끌어올린다.





#인간실격 #다자이오사무 #시간과공간사클래식

#일본문학 #고전문학 #문학추천

#불합격의시대 #탈락의시대 #배제와소외

이달의 사락 r******7 2026.04.2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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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실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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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만을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인간실격은 다자이 오사무의 대표작을 제목으로 내세운 작품집으로, 시간과공간사에서 출간된 이 책에는 총 네 편의 소설이 실려 있다. 다자이 오사무 하면 ‘인간실격’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만큼 여러 출판사에서 다양한 번역본이 나오고 있는데, 이번에는 시간과공간사 판본을 읽어보게 되었다.이 책에는 <인간실격>을 포함해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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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만을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인간실격은 다자이 오사무의 대표작을 제목으로 내세운 작품집으로, 시간과공간사에서 출간된 이 책에는 총 네 편의 소설이 실려 있다. 다자이 오사무 하면 ‘인간실격’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만큼 여러 출판사에서 다양한 번역본이 나오고 있는데, 이번에는 시간과공간사 판본을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에는 <인간실격>을 포함해 <후지산 백경>, <한량>, <의리>까지 총 네 편의 단편이 담겨 있다. ‘인간실격’은 이번이 두 번째 독서였는데, 처음 읽었을 때와는 꽤 다른 느낌으로 다가왔다. 처음에는 주인공의 행동에만 시선이 갔다면, 이번에는 그가 왜 스스로를 ‘인간실격’이라 규정하는지 그 내면에 더 집중하게 되었다.


이 책에 실린 다른 세 편의 단편 역시 함께 읽어보니, 다자이 오사무 특유의 문체가 더욱 선명하게 느껴졌다. 문장이 상당히 길어 읽기 불편한 부분도 있었지만, 그만큼 끊기지 않고 이어지는 사유의 흐름 속에서 작가의 생각을 깊이 들여다볼 수 있었다. 오히려 그 길고 이어지는 문장들이 인물의 내면을 더욱 생생하게 드러내는 장치처럼 느껴졌다.


특히 인상적이었던 점은, 이 작품들이 단순히 시대에 머무르지 않고 지금의 독자에게도 충분히 적용된다는 점이었다. 인간의 무기력, 자기혐오, 관계 속에서의 불안 같은 감정들은 지금도 여전히 유효하게 다가온다.


한편으로는 왜 이 네 작품이 한 권으로 묶였는지 궁금해지기도 했다. 분명 편집자의 의도가 있었을 텐데, 개인적으로는 이 작품들이 모두 ‘인간의 내면’을 다양한 방식으로 보여준다는 공통점 때문이 아닐까 생각했다. <인간실격>과 <한량>이 우울과 무기력, 자기혐오를 드러낸다면, <의리>는 인간관계를 향한 냉소를 보여주고, <후지산 백경>은 조금 더 가볍지만 여전히 세상을 비껴보는 시선을 담고 있다. 서로 결은 다르지만, 결국 인간을 바라보는 시선이라는 점에서는 이어져 있다고 느껴졌다.


또한 같은 작품이라도 출판사마다 번역과 문장의 결이 다르다는 점에서 원문에 대한 궁금증도 생겼다. 이번에 읽은 판본은 다자이 오사무가 그려낸 인간의 우울과 내면을 비교적 잘 살려낸 느낌이었고, 덕분에 작품을 조금 더 깊이 있게 읽을 수 있었다.

이달의 사락 d**********7 2026.04.2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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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전 이후의 일본인의 정신적 초상을 보여주는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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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실격>의 작가인 다자이 오사무(1909~1948)은 자신의 체험과 내면을 노골적으로 드러내는 '자기 파멸형 사소설'의 대표작가이다.  그는  2차세계대전의 패전 이후의 일본인들의 허탈과 혼란 속에서 존재의 근거와 삶의 이유를 대신 말해 주는 듯한 힘을 지닌 작품을 썼다.일본 근대문학의 양대소설이로 꼽히는   '나쓰메 소세키'의 <마음>과 '다자이 오사무'의 <인간 실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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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실격>의 작가인 다자이 오사무(1909~1948)은 자신의 체험과 내면을 노골적으로 드러내는 '자기 파멸형 사소설'의 대표작가이다.  그는  2차세계대전의 패전 이후의 일본인들의 허탈과 혼란 속에서 존재의 근거와 삶의 이유를 대신 말해 주는 듯한 힘을 지닌 작품을 썼다.

일본 근대문학의 양대소설이로 꼽히는   '나쓰메 소세키'의 <마음>과 '다자이 오사무'의 <인간 실격>은 출간한 지 70여 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일본인들에게 꾸준히 읽히는 소설이다. 

<인간 실격>은 주인공 요조의 수기라는 형식을 취하고 있는데, 작가의 원체험을 공유한 소설이다. 

<인간 실격>은 1948년에 잡지 <텐노>에 3부작으로 연재되었고, 단편집 <굿바이>와 함께 출간되었다. 작가인 '다자이'는 연재 완결 한 달 후에 결핵을 앓던 그를 도와주던 '야마자키 도미에'와 함께 다마강에 투신하여 사망했다. 향년 39세라는 나이에. 
이 책의 내용은 특이하게 서문과 후기가 실려 있다. 서문에는 3편의 수기가 담겨 있다. 후기에는 이 책을 쓴 광인에 대해서는 잘모르나 소설 속의 인물인 교바시의 스탠드 바 마담으로 보이는 이와는 안면이 좀 있다는 내용이 나온다. 
구태여 왜 작가는 서문과 후기를 썼을까 하는 의문을 가지게 된다.  즉, 자신이 누군지 밝히지 않은 서문과 후기의 '나' 그리고 소설(수기) 속의 등장인물인 '나'(요조), 이렇게 주인공이 2명이라는 주장이 있다. 그래서 '다자이'가 순수 자전 소설로 쓰면서 왜 굳이 두 사람의 '나'를 배치했겠는가, 자신을 '인간 실격'이라고 고백하면서 자신이 사실은 어떤 사람이었는지에 대해서 그리고  보이는 모습이 다가 아님을 또 하나의 자기 목소리로 남기고자 했을 것이라는 주장이 있다. 
소설 부분의 서문 이후에는 
첫 번째 수기는 '나'의 유년시절과 집안 환경
두 번째 수기는 청년시절의 나의 모습과 사회 적응에 실패하고 방황하는 모습
세 번째 수기는 혼란과 정서적 방황을 끊지 못한 채 결혼을 하고, 아내의 충격적인 사건으로 약물 중독으로 폐인이 된 27살의 청년 
이 소설을 읽으면서 방황하다가 죽음을 맞이하거나 폐인이 되는 청년의 이야기를 다룬 소설들이 생각난다. 특히 
J.D. 샐린저의 <호밀밭의 파수꾼>을 읽었을 때의 느낌이 떠오른다.

<인간 실격>의 주인공 요조는 금수저 집안에서 태어났다.  집안은 대지주이고  아버지는 의원 활동을 한다.
요조는 두뇌가 명석하여 중학교까지는 공부를 하지 않아도 좋은 성적을 얻을 수 있었다. 그러나 보이는 모습과 속 마음은 다르다. 요조는 자신의 나약한 모습을 보이고 싶지 않아서 익살 연기를 한다. 익살 연기를 본 사람들은 요조에게 관심을 가지게 된다. 그러나 여기에서 독자들은 요조가 사실은 상당히 소극적이고 나약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특별히 공부를 하지 않아도 우수한 성적을 올릴 수 있었던 초등학교 시절과는 다르게 고등학교에서의 생활은 만만하지가 않다. 더구나 가족을 떠나서 기숙 고등학교에서 생활을 하게 되니 방황하면서 어두운 삶 속으로 빠져 들게 된다. 

가족의 관심과 경제적 도움 마저 끊어지게 되니 요조의 삶은 나락으로 떨어지게 된다. 
동거하던 여성들과 동반 자살도 시도한다. 약물 중독으로 정신병원에도 들어가게 되고....
잘못된 길로 갈 때에 부모와 형제들은 어떤 노력을 했을까, 거의 관심 밖의 생활을 했던 요조.
작가는 요조와 동일시 해도 될 정도로 흡사한 삶을 살게 된다. 자살 시도, 약물 중독, 정신병원 입원, 가족의 관심 밖의 삶.... 작가는 자신의 삶을 소재로 이 책을 썼다고 할 수 있다. 소설의 여러 부분에 자전적 요소가 담겨 있다. 

어쩌면 작가는 이 작품을 쓰면서 자신의 삶을 포기하고 친구와 함께 생을 마감하려는 생각을 가졌을 것이다. 그의 마지막 작품이자 자신의 삶에 관한 소설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을 것이다. 
작가가 살았던 시대는 세계대전의 패전으로 인하여 영주의 재산은 몰수 당하고 경제 공황이 왔으며 지식인들을 중심으로 마르크스 주의가 관심을 받던 시대이다. 
인간 관계를 두려워하고 세상과 조화롭게 살지 못하는 청춘의 방황과 좌절 그리고 파멸이 <인간 실격>의 중심 내용이다. 암울한 젊은이에게 세상은 갈 길을 열어 주지 않았고, 청춘은  현재의 상황에서 헤쳐 나오려는 노력 보다는 그저 그곳에 머물고자 한 나약한 모습을 보여주었던 것이 일본의 당시 시대상이라는 생각이 든다. 

어쨋든, 안타깝다는 생각이 든다. 복합적인 이유들이 있었겠지만 39세라는 짧은 인생을 살다가 한 젊은이의 삶이.

시간과공간사의 <인간 실격>에는 <인간 실격> 그리고 단편 <후지산 배경>, <한량>, <의리> 이렇게 3편의 단편소설이 담겨 있다. 

<후지산 배경>은 작가가 가장 안정되게 생활할 때에 쓴 작품인데, 수필풍의 소설이다.

<한량>과 <의리>는 에도 시대의 대표적 소설가 이하라 사이카쿠의 옛 이야기 원전들 재해석한 <새 해석 여러 지역 이야기> 속의 단편이다.

<한량>은 사이카쿠의 서민들 이야기를 담은 <세상 속셈>중 <거짓말도 공짜로는 듣지 않는 술집>이란 이야기 원전을 재해석한 작품이고, <의리>는 에도 시대 번주의 아들을 수행하여 여행을 하던 중에 번주의 아들이 물에 빠져 죽자, 자신의 아들도 물에 들어가 빠져 죽도록 한다는 어처구니 없는 이야기이다. 

이달의 사락 n******5 2026.04.23.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인간 실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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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실격 #시간과공간사 #다자이오사무 #일본문학 #추천도서 #신간도서 #문학 #소설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완독 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인간 실격>은 다자이 오사무의 문학 세계를 가장 적나라하게 드러내는 작품입니다. 일본 근대문학의 대표적 자기고백적 작가로 알려진 그는, 유복한 환경과 지적 능력에도 불구하고 삶의 균열을 견디지 못했던 인물입니다. 번역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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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완독 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인간 실격>은 다자이 오사무의 문학 세계를 가장 적나라하게 드러내는 작품입니다. 일본 근대문학의 대표적 자기고백적 작가로 알려진 그는, 유복한 환경과 지적 능력에도 불구하고 삶의 균열을 견디지 못했던 인물입니다. 번역을 맡은 김용안은 일본 근대문학 연구자로서 원문의 결을 비교적 절제된 한국어로 옮겨, 작품의 내면성을 안정적으로 전달합니다.





이 작품의 중심 인물 요조는 타인과의 관계를 ‘웃음’으로 유지합니다. 그러나 그 웃음은 친화가 아니라 방어입니다. 그는 타인을 이해하지 못하고, 동시에 이해받지 못한다는 감각 속에서 점점 자신을 소모합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그의 파멸이 단순한 개인의 나약함이 아니라, 관계의 구조 속에서 심화된다는 점입니다. 저는 이 지점에서 다자이 문학이 단순한 ‘우울한 자전적 이야기’가 아니라, 인간 존재의 사회적 조건을 탐색하는 텍스트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넙치와 호리키 같은 인물들은 요조의 고립이 외부와의 상호작용 속에서 만들어진다는 점을 선명하게 드러냅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이 작품을 읽으며 낯설지 않은 감정을 느꼈습니다. 사람들과 크게 충돌하지 않으면서도, 깊이 연결되지 못한 채 일상 속에서 미묘한 고립감을 느끼는 순간들이 있습니다. 직장에서도 일정한 역할은 수행하지만, 정서적으로는 어디에도 속하지 못한 듯한 감각이 있습니다. 요조처럼 극단적으로 무너지는 삶은 아니지만, ‘타인과의 거리’를 계산하며 살아가는 태도는 분명 닮아 있습니다. 다만 저는 그 거리를 완전히 포기하지는 않습니다. 이 점에서 요조는 ‘가능한 미래의 한 형태’처럼 읽혔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요조의 자기 규정, ‘인간 실격’이 과연 객관적 진단인가 하는 문제입니다. 오히려 이 선언은 지나치게 예민한 자기 인식의 결과일 수도 있습니다. 다자이의 다른 작품들, 예컨대 <사양>에서도 드러나듯 그는 항상 ‘세계에 적응하지 못하는 감수성’을 중심에 둡니다. 이는 실존주의 문학, 특히 카뮈의 부조리 개념과도 연결됩니다. 다만 다자이는 부조리를 철학적으로 정리하기보다, 감정에서 끝까지 밀어붙입니다. 그 점에서 이 작품은 사유라기보다 체험에 가깝습니다.

이 책은 인간관계에서의 거리감, 자기 인식의 과잉, 혹은 사회에 적응하지 못한다는 감각을 한 번이라도 느껴본 사람에게 특히 추천드립니다. 명확한 해답을 주지는 않지만, 자신의 상태를 언어로 확인하게 해주는 힘이 있습니다. 결국 <인간 실격>은 “누가 정말 실격인가”라는 질문을 독자에게 돌려줍니다. 요조를 읽다 보면, 어느 순간 그 질문이 남의 이야기가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이달의 사락 h*******5 2026.04.18.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