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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스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자신이 알고 있는 '나'와 타인이 파악하는 '나' 사이에는 상당한 괴리가 존재한다. 대부분의 사람이 그러하다. 예컨대 '나'는 성격이 급한 사람이라고 믿고 있는 사람일지라도 타인이 바라보는 관점에서는 전혀 그렇지 않은 사람으로 분류될 수 있다는 뜻이다. 이와 같은 괴리는 개인의 경험이 축적됨에 따라, 관계가 넓어짐에 따라 그 폭이 점차 축소될 수는 있지만 나의 관점과 타인의 시선이 완벽하게 일치될 수는 없다. 그러므로 '나'에 대한 정의는 그 기준이나 조건에 따라 매우 가변적일 수밖에 없음을 인정할 필요가 있다. 그러나 최근 우리는 이마저도 극심한 혼란에 빠지게 되었다. AI의 발전이 가져온 이러한 혼란으로 인해 우리는 존재에 대한 믿음마저 뿌리째 흔들리게 되었다. "만약 '나'를 내 행동 패턴, 선호, 반응의 총합으로 정의한다면, AI는 분명 나보다 나를 더 잘 알 수 있다. 하지만 만약 '나'를 지금 이 순간 경험하는 것, 무언가를 의미있다고 느끼는 감각, 무엇을 위해 살겠다고 선택하는 의지로 정의한다면 AI는 나를 예측할 수 있을지 몰라도 알 수는 없다." (p.26) 파사컨설팅그룹 대표이사이자 20년간 산업 현장의 변화 한가운데에서 영업, 마케팅, 조직 리더십의 본질을 탐구해 온 김종구 작가는 자신의 저서 <무엇이 우리를 인간으로 살게 하는가>를 통하여 AGI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가 부상하는 기술에 매몰되거나 그 기술에 전적으로 의존하지 않은 채 나를 지키고. '나다움'을 회복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하여 우리는 스스로에게 어떤 질문을 던져야 하며, 어떤 과정을 거쳐야만 굳건한 '나'로 다시 태어날 수 있는가에 대해 쓰고 있다. 어쩌면 이것은 AI의 출현 이전부터 제시되었어야 할 문제이지만, 언제부턴가 기술의 발전이 우리의 예상을 늘 앞서가는 까닭에 AI가 보편화된 이 시점에 문제를 직시하고 그 해결책을 찾기 위해 나섰던 것인지도 모른다. 한참 뒤늦은 감은 있지만 말이다. "효율성이 최고의 가치가 되는 세계에서, 효율적이지 않은 방법으로 사는 것을 의식적으로 선택하는 것이 필요해진다. 빠르게 하지 않아도 되는 것을 천천히 하는 것, 최적화하지 않아도 되는 관계를 깊이 돌보는 것, 생산적이지 않아도 되는 시간을 허용하는 것. 이것들이 비효율이 아니라 인간적인 삶의 조건이 된다." (p.302) 인간은 기본적으로 욕심이 많고, 게으르며, 끝없이 편한 것을 추종한다. 우리가 구축한 자본주의 체계는 이러한 인간의 기본 정서를 끝없이 이용한다. 자본주의 윤리는 근본적으로 작동하지 않는다. 인간의 욕구를 이용하여 부를 창출하는 과정에서 넘지 말아야 할 한계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편안함을 추구하는 인간의 욕구에 부응하여 가상현실(VR)이나 검색 기술은 이미 우리의 상상을 초월한 지 오래되었고, 언제든 명령만 내리면 AI가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리고, 판단을 내리는 것은 물론 실제와 같은 영상도 뚝딱 만들어내는 시대가 되었다. 그에 비례하여 인간의 가치는 끝없이 추락하고 있다. "AGI가 완전히 실현된 세계에서, 모든 것이 편리해졌는데도 여전히 직접 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가. AI가 더 잘해줄 수 있는데도 굳이 스스로 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가. 그것이 바로 잃고 싶지 않은 것이다. 그리고 그것을 알았다면, 지금 당장 그것을 더 많이 살아가는 것이다. 잃지 않기 위해 지키는 것이 아니라, 그것이 삶의 중심이 되도록. 기술이 아무리 발전해도, 그 중심이 단단한 사람은 휩쓸리지 않는다." (p.102) 경쟁이란 오직 인간과 인간 사이에서만 존재하는 어떤 것으로 인식하던 시절이 있었다. 그러나 세계 최고의 바둑기사가 인공지능 알파고와의 대결에서 연전연패하는 모습을 보고 크나큰 충격을 받았던 시점부터 우리는 인간과 인간 사이의 경쟁보다 더 위험한 경쟁이 존재한다는 걸 비로소 깨닫게 되었다. 그리고 인간의 능력이란 게 참으로 보잘것없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그렇다면 우리가 이토록 추락한 인간 가치를 고양하고 AGI 시대에도 변함없이 '인간다움'의 자부심을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저자는 이 책에서 38개의 질문을 던지고 있다. 저자가 제시하는 질문을 따라가다 보면 '나는 누구인가?', '나는 어떤 삶을 살고 싶은가?' 하는 궁극적인 질문에 닿게 된다. 어쩌면 우리는 갈수록 패턴화되는 대중 속의 '나'가 아니라 나만의 특성을 지닌 '1/80억'의 인간으로 살아갈 수 있기를 간절히 원하는지도 모른다. #리뷰어클럽리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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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이 발전할수록 우리의 일상은 점점 더 매끄러워진다. 불편함은 줄어들고, 지루함도 줄어들며, 기다림의 시간마저 짧아진다. AI가 더 많은 일을 대신해줄수록 우리가 직접 부딪히고 씨름해야 하는 순간들도 줄어든다. 겉으로 보기에는 삶이 훨씬 편리해진 듯하다. 하지만 책에서 말하듯, 의미 있는 삶은 종종 마찰과 씨름 속에서 만들어진다. 어렵고 불편한 과정을 지나며 우리는 성장하고, 자신을 발견하며, 무언가와 깊이 연결되어 있다는 감각을 느낀다. 그래서 그 마찰이 사라질 때 삶은 더 편안해질 수는 있지만, 동시에 더 공허해질 수도 있다는 문장이 오래 마음에 남았다. 처음 이 책을 읽고 싶다고 생각했던 이유는 AI를 편리하게 사용하면서도 한편으로는 막연한 두려움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오히려 제대로 이해해보고 싶다는 마음으로 책을 펼치게 되었다. 하지만 책을 읽어갈수록, 이 책은 단순히 AI나 AGI 시대를 이야기하는 책이 아니라 인간의 본질과 ‘나’라는 존재를 다시 돌아보게 만드는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바쁜 일상을 살아가며 이런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져본 적이 언제였나 싶어 낯설면서도 묘한 기분이 들었다. 책을 읽는 동안 나는 그동안 아등바등 살아가느라 정작 “나는 누구인지”, “어떤 사람인지”에 대한 본질적인 질문들을 놓치고 있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주체적으로 살아가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어쩌면 그저 버텨내고 있었던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그럼에도 이 책은 인간만이 가질 수 있는 불완전함의 고유함과 아름다움, 그리고 무언가를 이루어내는 과정에서 느끼는 성취감을 다시 떠올리게 해주었다. 인간으로 살아가기에 느낄 수 있는 감정과 가치들이 얼마나 소중한지 다시금 깨달을 수 있어서 정말 좋았다. 30대에 접어들며 친구, 이웃, 직장 동료들이 저마다의 삶의 방향을 찾아 떠나가는 모습을 보며 종종 초조함과 불안을 느끼곤 했다. 하지만 이 책은 내가 어떤 사람인지, 무엇을 좋아하는 사람인지 천천히 돌아보게 만들었고, 결국 나만의 길을 찾아가는 데 작은 방향을 제시해주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 책이 좋았던 점은, 이 책이 단순히 AI나 AGI 시대에 대한 불안과 전망을 이야기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인간의 삶 자체에 대한 질문을 던지게 만든다는 것이었다. 우리는 왜 살아가는지, 무엇을 할 때 가장 ‘살아있다’는 감각을 느끼는지, 외로움과 관계는 인간에게 어떤 의미인지에 대해 자연스럽게 생각하게 되었다. 특히 기술이 발전할수록 인간은 점점 더 혼자서도 살아갈 수 있는 환경에 가까워지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사람은 결국 누군가와 연결되고 이해받고 싶어 하는 존재라는 점이 인상 깊게 다가왔다. 완벽하고 효율적인 존재가 되는 것이 인간다움이 아니라, 불완전함 속에서도 끊임없이 고민하고 흔들리며 살아가는 과정 자체가 인간의 본질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이 책은 미래 기술에 대한 책이면서도 동시에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가’에 대한 질문을 남겨주는 책으로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다. #리뷰어클럽리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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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스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이 책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디지털 연결과는 다른 ‘진정한 친밀감’을 경험하는 조건에 대한 부분이었습니다. 저자는 진정한 연결은 취약함을 드러내는 용기에서 시작된다고 말합니다. 완벽하게 보이려고 할 때가 아니라, 두렵고 불완전한 자신을 기꺼이 보여주고 상대방도 그렇게 해줄 때, 비로소 진짜 관계가 시작된다는 거지요. 하지만 디지털로 연결될 때 우리는 자신의 삶을 자랑하는 게시물만을 올리고, 또 알고리즘은 그런 게시물만을 사람들에게 노출시킵니다. 그런 의미에서 디지털 연결은 진정한 연결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저자는 말합니다.
저자는 디지털 연결에 더하여 AI에 대해서도 말하지요. AI는 우리를 불편하게 하는 대화를 하지 않지요. 도전하지도 않고, 반박하지도 않고, 잘못을 지적하지도 않습니다. 하지만 저자는 바로 그렇게 할 때에, 비로소 상호 간에 진정한 친밀감이 싹튼다고 말합니다. 상대방이 나의 불편한 진실을 말해줄 때, 우리가 갈등하고 화해하는 과정에서, 서로의 다름을 마주하고 그럼에도 ‘함께하기를 선택할 때’, 그럴 때 우리는 비로소 친해집니다. AI는 그런 걸 제공해 줄 수 없습니다.
오늘날 인간관계가 어려운 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아마 인간관계를 멀리하는 여러 가지 양상과 이유가 존재하겠지요. 사실 저도 그 중 한 사람입니다. 저는 지나친 완벽주의가 있어서, 남들에게 약점을 보이질 못하는 성향이 있습니다. 화가 날 때도 그 화를 잘 표현하지 못합니다. 상대방이 그걸 받아주리라고, 그 후 더 나은 관계가 되리라고 믿기가 힘들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갈등을 소화하려는 노력 없이 진정한 인간관계는 없다고, 이 책에서는 분명히 말합니다. 이 구절을 읽으며 많은 깨달음이 들었고, 앞으로는 조금 더 사람들에게 마음의 문을 열고 믿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AI가 인간에게서 뺏어갈 수 없는 또 다른 것은 ‘의미’입니다. 우리는 ‘생산성’과 ‘의미’를 종종 혼동한다고, 이 책에서는 명확히 짚어줍니다. 측정 가능한 결과물을 내놓는 것을 생산성이라고 하지요. 매출을 올렸다, 코드를 짰다, 고객을 응대했다 등등. 이것들은 수치로 나타낼 수도 있고 평가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의미가 있다는 건 다릅니다. 친구의 이야기를 오래 들어준 것, 아이에게 책을 읽어준 것, 낯선 사람에게 길을 알려준 것은 생산성 지표로는 측정할 수 없는 것들입니다. 하지만 의미는 존재하지요.
그걸 뒷받침하기 위해 이 책에서는 인간에 대한 정의를 두 개 소개하는데요. 예를 들면 철학자 한나 아렌트는, 인간을 ‘호모 파베르’라고 정의했습니다. 만드는 인간이라는 뜻입니다. 하지만 이제 AGI 시대에 그 정의는 유효하지 않습니다. AI는 우리보다 훨씬 더 많이 훨씬 더 잘 만들어낼 것입니다. 인간은 그동안 인간의 특성이었던 생산성을, 완전히 AI에게 넘겨줘야만 할 것입니다.
그러나 인간에 대한 다른 정의도 있습니다. 바로 요한 하위징아의 ‘호모 루덴스’입니다. 놀이하는 인간이라는 뜻이죠. 인간은 이제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만들지 않을 것입니다. 그저 만드는 것이 즐거워서 만들 것입니다. 결과물이 아니라 과정 자체에서 ‘의미’를 찾게 될 것이고, 상품적 가치가 없더라도 시간을 풍요롭게 보내기 위해 만들게 될 것입니다.
이 부분을 읽으며 제가 이전에 궁금해했던, AGI 시대에 예술가는 살아남을 것인지에 대한 대답을 언뜻 본 기분이 들었습니다. 몇 년 전에 아이러니하게도 글과 그림, 음악 등의 예술 부문에서 먼저 생성형 AI가 만들어지면서, 작가 또는 예술가란 직업은 아마도 미래 사회에 필요가 없을 거란 전망이 있었지요.
그러나 제 생각에는 AI들이 앞으로 예술을 아무리 잘한다고 해도 인간들의 예술은 계속 살아남을 것 같습니다. 상품성 또한 여전히 가질 수 있다는 생각도 해봅니다. 왜냐하면 AI들의 예술과 인간들의 예술이 각각 ‘생산성’과 ‘의미’라는 서로 다른 목적을 가지고 존재한다면, 그 둘의 가치는 서로 다르게 매겨져야 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 책을 읽으며 얻은 깨달음 중의 하나입니다.
또한 이 책에서는 무엇이 두려운지에 대해 이야기하는데요, 만약 AI로 인해 강한 두려움을 느낀다면. 그 두려움이 무엇을 잃을 거라는 생각에서 기인한 두려움인지 확인해 보라고 말합니다. 그게 역설적으로 우리에게 가장 소중한 무언가라는 이야기지요. 그것이 생계를 유지할 직업인지, 시대를 따라갈 수 있을 거라는 자신감인지, 아이 양육에 관한 안전한 지침들인지.
무엇을 잃을까 봐 두려워하는 건지를 알면, 그것을 자신이 가장 소중히 여기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될 거라는 겁니다. 그리고 만약 자신에게 가장 소중한 것을 알게 되면, 지금 바로 이 순간 그것을 더 충만하게 살아가라고 저자는 권합니다.
저 또한 AGI 시대가 되어 제가 쓰는 글이 의미 없어질까 봐 걱정했고, 그게 결국 제가 가장 소중히 여기는 것이라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저는 글쓰기로 사람들에게 다양한 의미와 감정을 전달하는 것을 가장 소중히 여깁니다. 그걸 깨닫고 나자, 삶의 우선순위가 분명해지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저는 이 책을 읽으면서 "내가 소중하지 않다고 생각한 것이 사실은 소중했구나"라는 생각을 자주 했습니다. 갈등도, 쓸모없어 보이는 시간도, 측정되지 않는 감정들도. 이 책은 AGI라는 가장 뜨거운 시대적 화두를 가져오면서도, 결국 우리가 이미 가진 것들의 무게를 돌려주는 책입니다. 미래를 말하면서도, 시선은 끝내 지금 이 순간의 나에게로 향하는 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AI가 모든 것을 완벽하게 해내는 날이 분명 올 것입니다. 하지만 그런 날이 온다고 해서, 우리의 지금이, 그리고 미래가 아무 의미가 없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우리가 경계하는 그 ‘쓸모없음’이, 우리를 더욱 의미 있고 아름답게 할 것입니다. 찰나에 피고 지는 꽃에, 꽃들은 모르는 수많은 뜻과 의미가 붙어있듯이. #리뷰어클럽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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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I 시대 인간 존재의 증명: 김종구 무엇이 우리를 인간으로 살게 하는가 리뷰 알파고와 이세돌의 대국이 세상을 놀라게 한 지 벌써 10년이 흘렀다. 그사이 인공지능은 스마트폰 앱부터 업무 시스템까지 우리 일상의 공기처럼 스며들었다. 이제 인류는 모든 영역에서 인간과 대등하거나 그 이상의 성능을 발휘하는 범용인공지능(AGI) 시대를 코앞에 두고 있다. 인공지능이 없으면 일상이 마비될 만큼 편리해졌지만, 동시에 우리는 인간 고유의 영역을 자발적으로 내어주고 있다. 2024년 대한민국을 뒤흔든 키워드 중 하나는 '뇌썩음(Brainrot)'이었다. 자극적인 쇼츠와 알고리즘이 제공하는 수동적인 정보에 뇌가 절여져 스스로 생각하는 근육을 잃어버린 현대인의 자화상을 상징한다. SF 영화 <아이, 로봇>이나 <터미네이터> 속 상황이 실질적인 위협으로 다가오는 지금, 김종구의 <무엇이 우리를 인간으로 살게 하는가>는 기술의 속도에 압도당해 길을 잃은 우리에게 가장 근본적인 질문을 던진다. 혼란속에서 직면하는 정체성의 위기 1막은 인공지능이 인간보다 인간을 더 잘 파악하게 된 현실에서 오는 '혼란'을 다룬다. 우리는 스스로를 이성적이고 주체적인 존재라고 믿지만, 실제로는 알고리즘이 분석한 데이터 패턴에 더 솔직하게 반응한다. 저자는철학자 다니엘 데닛의 말을 빌려 자아를 '이야기의중심'이라 설명하면서도, 알고리즘이 보는 날것의 데이터가 때로는 우리가 편집한 자아보다 더 진짜에 가까울 수 있다는 역설을 제시한다. "인간은미리정해진본질없이세상에던져지고, 자신의선택을통해스스로를만들어간다." (장폴사르트르) / 28쪽 알고리즘이 나를 예측한다는 사실이 불편하다면, 바로 그 지점에서 인간의 가능성을 찾아야 한다. 예측 가능한 패턴이 전부라면 우리는 이미 완성된 존재에 불과하지만, 인간은 어제와 다른 선택을 할 수 있다. 자신을 배신하고 다시 태어나는 능력, 즉 실존이 본질에 앞선다는 사르트르의 통찰처럼 데이터 안에 없는 선택을 내릴 때 우리는 비로소 알고리즘이 따라올 수 없는 존재가 된다. 탐색을 통해 붙잡아야 할 인간의 고유성 2막에서는 혼란을 딛고 인간으로서 끝까지 붙잡아야 할 본질을 '탐색'한다. 저자는 인간다움이 고정된 상태가 아니라 '동사'라는 점에 주목한다. 기계는 최적의 결과값을 도출하지만, 인간은 때로 비합리적이고 비효율적인 선택을 한다. 아무 이유없이, 혹은 그것이 옳다는 믿음 때문에 더 어려운 길을 선택하는 그 비합리성이 인간을 기계와 구분짓는 결정적인 특징이다. "인간은모순을살아가는존재다. 죽는다는것을알면서도살아간다. 의미를원하는데우주는침묵한다. 선을원하면서악을행한다." / 282쪽 이러한 불완전함과 모순이야말로 인간다움의 핵심이다. 인공지능이 모든 생산적인 일을 대신할 때, 우리는 '버티는 삶'에서 벗어나 '살아가는 삶'으로 전환해야 한다. 빅터 프랭클이 말했듯 살아야 할 이유를 아는 사람은 어떤 방식이든 견뎌낼 수 있다. 단순히 효율을 따지는 '크로노스'의 시간에서 벗어나, 무언가 충만하게 일어나는 특별한 질을 가진 시간인 '카이로스'를 회복하는 것이 중요하다. 선택의 축적과 삶의 방향성 정립 마지막 3막은 우리가 어떤 삶을 살 것인지에 대한 '선택'을 요구한다. 삶은 목표를 달성하는 순간보다 그 과정에 머무는 시간이 훨씬 길다. 따라서 '무엇이 될 것인가'보다 '어떻게 살 것인가'가 더 본질적인 질문이다. 저자는 좋은 하루의 기준을 타인의 시선이나 성과에 두지 말고, 자신의 내면이 느끼는 충만함에 두라고 조언한다. AGI 시대에 우리가 배워야 하는 이유는 지식을 쌓기 위함이 아니다. 배움은 우리의 정체성을 형성하고, 질문하는 능력을 길러준다. 모든 답이 제시되는 세상에서 가장 가치있는 것은 정답이 아니라 '좋은 질문'을 던지는 능력이다. 내가 평생 탐구하고 싶은 주제가 무엇인지, 어떤 종류의 어려움을 기꺼이 감수하며 살 것인지 선택하는 과정 자체가 곧 그 사람의 인생이 된다. 흔들리며살아가는인간의당당함 김종구의 <무엇이 우리를 인간으로 살게 하는가>는 인공지능 시대에 대한 기술적 분석이 아니라, 인간 존재의 의미를 묻는 철학적 문답서다. 기술이 발전할수록 우리는 두 가지 반응을 보인다. 변화에 압도되어 자신을 잃거나, 아니면 이 변화를 거울삼아 내가 누구인지를 더 선명하게 발견하는 것이다. "가장오래산사람은가장많은나이를먹은사람이아니라, 삶을가장많이느낀사람이다." (장자끄루소) / 6쪽 루소의 말처럼 산다는 것은 단순히 숨을 쉬는 것이 아니라 행동하는 것이다. 우리의 신체와 감각, 능력을 온전히 사용하여 존재감을 느끼는 것이 삶의 본질이다. 인공지능이 답을 주고 로봇이 행동을 대신하는 시대에, 우리는 다시금 '불편한 선택'을 감수해야 한다. 직접 생각하고, 직접 행동하며, 그 과정에서 겪는 실패와 고통을 나의 것으로 받아들이는 태도가 필요하다. 이 책은 인공지능 시대의 생존법을 가르쳐 주지 않는다. 대신 정답 없는 질문들 속에서 스스로의 답을 찾아가도록 등을 떠민다. 뇌가 썩어가는 것 같은 정보의 홍수 속에서 우리가 회복해야 할 것은 사유의 주도권이다. 흔들리는 것은 약함이 아니라, 인간으로서 다시 시작하겠다는 신호다. 38개의 질문 끝에 마주하는 "나는 어떻게 살 것인가"라는 질문에 답하는 과정이 바로 우리가 인간으로 살아가고 있음을 증명하는 길이다. https://blog.naver.com/anywaybooks/22427385697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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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스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AI가 거의 모든 답을 대신해주는 시대가 되었다.궁금한 것은 검색하지 않아도 되고, 막막한 일은 질문 한 번으로 정리된다. 글의 초안도, 생각의 구조도, 때로는 감정의 표현까지 AI가 도와준다. 편리하지만, 이상하게 마음 한쪽에는 이런 질문이 남는다. 이렇게 많은 답을 쉽게 얻는 시대에, 나는 여전히 스스로 생각하고 있는가. 김종구의 『무엇이 우리를 인간으로 살게 하는가』는 바로 그 지점에서 시작하는 책이다. 이 책은 AGI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38개의 질문을 던진다. 정체성, 관계, 의미, 용기, 죽음처럼 AI가 대신 살아줄 수 없는 영역을 중심으로 인간다움의 조건을 천천히 묻는다. 무엇보다 좋았던 점은 이 책이 답을 서둘러 주지 않는다는 것이다. 요즘 많은 책들은 ‘이렇게 하면 된다’는 식의 정답을 제시한다. 빠르고 명쾌한 문장은 잠시 안심을 주지만, 시간이 지나면 금세 흩어지는 경우도 많다. 그런데 이 책은 처음부터 다르게 말한다. 답을 주는 책이 아니라, 더 좋은 질문을 품고 살아가도록 돕는 책이라고. 그 태도가 오히려 정직하게 느껴졌다. 인간의 삶은 깔끔하게 정리되지 않는다. 내가 누구인지, 어떻게 살고 싶은지, 무엇이 나를 인간이게 하는지에 대한 질문은 한 번의 독서로 해결될 수 없다. 오히려 오래 품고 살아야 하는 질문에 가깝다. 특히 마음에 남았던 문장이 있다. “나는 누구인가. 어떻게 살고 싶은가. 무엇이 나를 인간이게 하는가.” 너무 많이 들어본 질문이라 처음에는 조금 익숙하게 느껴졌다. 하지만 AGI 시대라는 배경 안에서 다시 읽으니 느낌이 달랐다. 이제 이 질문은 단순한 철학적 물음이 아니라, 미루면 안 되는 현실적인 질문처럼 다가왔다. AI를 얼마나 잘 쓰느냐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내가 어떤 기준으로 살고 싶은 사람인지 아는 일일지도 모른다. 또 하나 인상 깊었던 부분은 삶의 ‘흔들림’을 바라보는 시선이었다. 우리는 흔들리면 빨리 괜찮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불안하면 고쳐야 하고, 혼란스러우면 정리해야 하며, 방향을 잃으면 즉시 답을 찾아야 한다고 느낀다. 하지만 이 책은 흔들림을 결함으로만 보지 않는다. 흔들림으로 시작해 탐색을 지나 통합을 향해 나아가는 과정으로 바라본다. 그 관점이 마음을 조금 느슨하게 해주었다. 지금 내가 흔들리고 있다면, 그것은 망가졌다는 뜻이 아니라 어쩌면 더 깊은 질문의 입구에 서 있다는 뜻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을 읽고 나서 작은 루틴을 하나 만들어보고 싶어졌다. 하루에 한 번, AI에게 묻기 전에 나 자신에게 먼저 묻는 것이다. “오늘 나는 무엇을 인간답다고 느꼈나.” 거창한 답을 적을 필요는 없을 것 같다. 누군가의 말에 마음이 움직였던 순간, 쉽게 넘길 수 있었던 일을 끝까지 해낸 순간, 불안 속에서도 나만의 판단을 포기하지 않았던 순간이면 충분하다. 그런 작은 기록들이 쌓이면, 기술이 더 빨라지는 시대에도 내가 나로 남아 있다는 감각을 잃지 않을 수 있을 것 같다. 『무엇이 우리를 인간으로 살게 하는가』는 AI 기술에 대한 설명서라기보다, AI 시대를 살아가는 인간을 위한 느린 일기장에 가깝다. 답을 얻기 위해 읽는 책이라기보다, 내가 잊고 있던 질문을 다시 꺼내기 위해 읽는 책이다. AGI와 AI를 좋아하고 이미 일상에서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지만, 정작 ‘나’에 대해 질문해 본 지 오래된 사람에게 특히 권하고 싶다. 더 똑똑해지는 도구들 사이에서, 나는 어떤 사람으로 남고 싶은가. 이 책은 그 질문을 조용히 건넨다. #리뷰어클럽리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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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스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과학의 발달로 인간의 삶은 보다 빠르고 편리해졌고 기계가 인간이 하던 많은 부분을 채워감에 따라 기술은 더 발달하고 인류는 커다란 변화를 겪고 있습니다 AI의 폭넓은 사용으로 인간은 많은 것을 얻었지만 그만큼 인간이 설자리와 기회가 줄어들고 있습니다 직업군이 변하고 일자리가 줄어들며 인간의 고유 영역이 더 이상 인간만이 가능한 게 아니게 됐고 남들보다 뛰어난 전문성을 갖지 않으면 성공하기 힘들어졌으며 인간이 도구로 전락하는 경우가 많아졌습니다 AI가 만든 세상에 익숙해지며 가장 중요한 것들을 잊고 거짓과 진실을 구분하지 못하며 진짜 나와 만들어진 나 사이에서 혼란을 느낍니다 세상이 원하는 조건에 맞춰져 SNS가 보여주는 것에 익숙해지고 자극적인 것에 빠져 지루함을 견디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편리함과 넘쳐나는 정보 속에서 우린 스스로 생각하며 진실한 삶을 살고 있는지 생각하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무엇이 우리를 인간으로 살게 하는가"는 AI 시대에서 우리가 무엇을 잃고 무엇을 붙잡으며 무엇을 선택해야 하는지 질문합니다 흐름에 맞게 살아간다고 생각했던 것들이 자세히 들여다보면 겉으로는 좋아 보여도 내면은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사람과의 관계보다 AI를 더 자주 만나고 대화가 줄어들며 보이는 것에 치중해 어느 순간 삶은 거짓으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주체가 인간이 아닌 AI로 바뀌고 인간이 할 것들을 대신하며 편리하게 변화하지만 그 안에서 인간의 존엄성을 잃지 않고 AI를 올바르게 활용하고 이용하도록 우린 인간의 가치를 잊지 않아야 합니다 스스로를 이해하고 남이 보는 모습이 아닌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행복을 찾아 삶을 살아야 후회가 없고 더 나은 세상을 만들 수 있습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많은 것을 깨닫고 다시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꼭 읽어보시길 적극 추천합니다 #리뷰어클럽 #yes24리뷰어클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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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판적 질문은 이렇게 묻는다. “그 기준은 누가 만들었는가?” 바로 여기서 사고의 깊이가 생긴다고 믿는다. 또한 비판적 질문은 답을 즉시 주지 않고 오히려 잠시 불편하게 만든다. 하지만 그 불편함이 사고를 성장시킨다. 심리학자 Daniel Kahneman은 인간이 대부분 자동적 사고에 의존한다고 설명했는데 이는 인간이 익숙한 해석을 빠르게 받아들이고, 그것이 맞는지 깊게 검토하지 않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비판적 질문은 바로 그 자동화를 잠시 멈추게 만드는 장치에 가깝기에 좋은 질문은 단순히 많이 아는 사람보다, ‘당연함을 다시 바라볼 수 있는 사람’을 만든다고 생각한다. 어쩌면 성장이라는 것도 이와 비슷할 수도 있다 왜냐하면 새로운 답을 얻는 순간보다, 이전과 다른 질문을 하기 시작하는 순간부터 진짜 변화가 시작되는지도 모를 수 있기에. https://m.blog.naver.com/i_likebook/22427971104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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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스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나는 나름 꽤 아날로그적인 인간이다. '찐'아날로그는 아니지만, 집에 여전히 CD가 있고, LP 플레이어가 생기면서 아버지의 LP판을 휩쓸어 왔고, 크레마를 가지고 있지만 두 권의 e북을 읽은 후 종이책을 선호한다. 핸드폰에는 앱이 최소화 있어서 페이 기능은 전혀 가지고 있지 않다. 시대의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는 인간은 퇴화하고 시대에 뒤떨어질뿐이라는 것을 알지만 이 변화를 수용하지도 못하고 동참하지도 못하는 나름 고인돌 같은 인간이다. 나 같은 사람에게 AI 가 가져오는 감정은 여러 개지만 모두 "부정적인 거부"라는 단어 아래로 모을 수 있다. 싫고, 받아들이고 싶지 않고, 기분 나쁘고, 인간의 종말을 가져오는 것 같은 AI. 그런데 이제는 새로운 단어가 나왔다. AGI. AI가 인공지능(Artificial Intelligence)를 나타냈다면, AGI는 보편적인 인공지능, 즉 Artificial General Intelligence을 나타낸다. 이렇게 나처럼 아무리 거부해도 인공지능이 보편적이게 되는 사회. 이렇게 인공지능이 선택이 아닌 일반저적이고 보편화된 사회에서 인간이 인간으로 사는 이야기에 대한 책이 나왔다. 바로 김종구 작가의 『무엇이 우리를 인간으로 살게 하는가』라는 책이다. 책은 시작부터 무섭다. 우리가 지금 시대에 살면서 우리의 생각이 알고리즘을 만든다고 생각하지만, 사실 알고리즘이 우리의 생각을 만드는 게 아니냐고 물어본다. 나는 그 동안 늘, 핸드폰/AI가 나의 관심사를 알아서 알고리즘을 만들어낸다고 생각했지만 알고리즘이 나의 생각을 만든다고 진지하게 생각해본 적이 없다. 하지만 가만히 생각해보니 내가 잠깐 관심을 가졌던 사안이나 소재에 대해서 지속적으로 영상을 보게 되면서 나의 생각이 한 쪽으로 쏠리는 부분도 분명히 있었다. 책은 우리에게 둘 다 서로에게 영향을 주고 있다고 답을 제시하고 있지만, 한 번도 해 보지 않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이렇게 무거운 질문으로 시작한 책은 우리가 한 번쯤은 "꼭" 생각해봐야할 질문들을 던지고 있다. 디지털화 되면서 늘어나는 외로움이나, 마지막으로 오랫 동안 한 문제를 골몰히 생각해 본 순간이나, 마찰이 주는 완전한 몰입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그리고 더 나아가, 인간 고유의 영역, 인간의 기억-즉 단순한 메모리 저장이 아닌 인간으로서 기억을 가지고 있다는 것-, 실패와 책임, 몰입과 플로우, 지루함이 우리에게 주는 것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무엇보다 독자에게 "네가" 무엇을 할 때 시간 가는 줄 모르는지, 지루함을 견디는지, 표현할 수 있는지를 물어본다. 즉 '인간'으로서 우리가 가져야 할 질문들을 넘어서서 '내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고 싫어하고 극복하고 생각하는지 개인적으로 다가온다. 최근에 AI는 더 이상 선택이 아니라는 사실을 깨달은 나에게 도움이 되는 책이다. 하지만 나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이 시대의 변화에 무조건적으로 편승하지 말고 인간 고유의 가치를 지키기 위하여 한 번 정도는 읽으면 좋을 책이다. 아무 생각없이 숏츠를 보고, 고민 없이 뉴스를 검색해보고, 생각하지 않고 AI에 질문을 던지는 지금 우리에게 꼭 필요한 질문들이다. 작가는 이 책을 한 번에, 하루에 빠르게 읽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한다. 오히려 하루에 한 질문에 대해서만 읽으면 좋겠다고 한다. 나는 비교적 빠르게 책을 완독했는데 작가가 우리 인간이 '생각하기를' 바라는 마음이 잘 묻여 있어서 한 번 더, 천천히, 생각을 더 깊게 하고 작가의 질문에 답을 하면서 읽어볼 생각이다. #리뷰어클럽, #무엇이우리를인간으로살게하는가, #AI시대, #AGI, #김종구, #위커리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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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스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리뷰어클럽리뷰 #무엇이우리를인간으로살게하는가 #김종구지음 #위커리어출판사 #서평단 현대 사회에서 인간의 정체성과 존재의 의미를 탐구하는 책. AGI(인공지능 일반화 시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배경으로, 독자에게 38개의 질문을 던지며 스스로의 삶을 돌아보게 만든다. 저자는 이 질문들을 통해 자신의 존재에 대해 깊이 생각하고, 어떻게 살아가고 싶은지를 고민하게 한다. 책의 첫 시작 부분은 '혼란'이라는 주제를 다룬다. 우리가 일상에서 느끼는 불안과 혼란을 의미하며, 저자는 이러한 흔들림이 인간 존재의 본질적인 부분임을 강조한다. 이를 통해 우리는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는 기회를 얻는다고 말한다. 두 번째 부분은 '탐색'으로, 이는 우리가 스스로의 정체성을 찾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을 나타낸다. 마지막으로 '선택'에서는 우리가 찾은 정체성을 바탕으로 어떻게 삶을 살아갈 것인지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책을 읽으면서 "나는 누구인가?", "어떻게 살고 싶은가?", "무엇이 나를 인간이게 하는가?" 등과 같은 질문들이 실제로 내 삶에 적용해볼 수 있는 실질적인 고민거리로 다가왔다. 특히, AGI 시대에 접어들면서 인간의 역할과 정체성이 어떻게 변화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은 나에게 많은 생각거리를 만들어 주었다. 현대 사회에서 우리는 종종 외부의 기준에 맞추어 살아가고, 진정한 나를 잃어버리기 쉽다. 하지만 저자가 제시한 질문들은 나에게 나의 가치와 목표를 재정립할 수 있는 기회를 주었다. 나는 이제 더 이상 타인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나 자신이 원하는 삶을 살기 위해 노력해야겠다는 결심을 하게 되었다. 삶을 성찰하고 방향성을 찾는 데 큰 도움이 되는 책이다. 이 책을 통해 제시된 질문들은 앞으로도 계속해서 나를 이끌어줄 나침반이 될 것이라 믿는다. AGI 시대를 살아가는 모든 이들에게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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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우리를인간으로살게하는가 -이 글은 yes24 및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쓴 서평글입니다-
이제는 더이상 아날로그 시대가 아니다. 기술이 인간의 자리를 위협하고 어느때보다 AI라는 기술의 발전으로 풍요로운 시대를 누리고 있지만 역설적으로 인간은 무엇인가, 무엇으로 우리를 인간으로 살게 하는가와 같이 근원적인 질문 앞에서는 할말을 잃기 마련이다. 김종구 작가의 책 '무엇이 우리를 인간으로 살게 하는가'는 이런 현대인의 실존에 대한 궁금증과 허기를 채워주는 인문학적 성찰의 기록이라고 볼 수 있다. 작가는 우리가 '무엇을 할 수 있는가'가 아닌, '어떻게 존재하는가'라는 본질적 질문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역설한다. 인간의 가치는 수치로 따질 수 있는 능력이나 유능함이 아닌, 결핍과 약함을 인정하는 태도에서 시작된다고 말한다. 타인의 아픔을 자신의 것처럼 느끼는 공감 능력, 그리고 효율적이지 않더라도 옳은 길을 가고자 하는 도덕적 의지가 우리를 비로소 '사람'답게 만든다는 것이다. 이 책에서 가장 울림이 컸던 지점은 '관계의 철학'이었다 저자는 고립된 개인은 결코 온전한 인간으로 기능할 수 없음을 강조하며, 우리는 타인이라는 거울을 통해 나를 발견하며, 서로의 고통을 보듬아주고 연대할 때 비로소 삶의 의미를 찾을 수 있다고 말한다. 특히 인공지능이 감정의 영역까지 모사하는 오늘날, 저자가 말하는 사랑은 기계가 결코 흉내 낼 수 없는 인간만의 고유한 것임을 꺠닫게 한다. 단순히 물리적 생존을 이어가는 것을 넘어, 타인의 존재를 긍정하고 그들과 연결되려는 노력이 우리를 인간으로서 살아가게 하는 가장 큰 동력임을 설득력 있게 풀어내고 있다. 이 책에서는 일상의 사소한 풍경과 고전의 문장들을 엮어내며, 독자로 하여금 자신의 삶을 차분히 되돌아보게 만든다. 저자의 문장은 곁에서 나란히 걷는 동반자처럼 조심스럽게 말을 건넨다. 책을 덮으며 스스로에게 다시 묻는다. '나는 오늘 충분히 인간적으로 살았는가?"'이 질문은 타인에 대한 나의 태도뿐만 아니라, 나 자신을 대하는 방식에 대해서도 많은 것을 깨닫게 해준다. 나를 소모품처럼 혹사하지는 않았는지, 내 안의 작은 소리에 귀 기울였는지 돌아보게 된다. '무엇이 우리를 인간으로 살게 하는가'는 차가운 이성의 시대에 던져진 따뜻한 질문과도 같다. 바쁜 일상 속에서 자기 자신을 잃어버린 듯한 느낌을 받거나 혹은 세상의 속도에 지쳐 '삶의 의미'를 고민하는 분들에게 이 책을 권하고 싶다. 우리는 결코 혼자가 아니며, 우리를 인간으로 살게 하는 힘은 거창한 성공이 아닌 바로 곁에 있는 따뜻함과 연결에 있음을 이 책은 증명해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