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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담, 호랑이 설화, 속담, 타령 같은 예스러운 이야기들을 현대적이고 환상적인 언어로 비틀어내며, 사람이 되지 못한 존재나 도깨비, 요정 등 경계에 선 미지의 존재들을 불러냅니다. 보공이나 껍질을 벗겨낸 듯 정제되지 않은 '생(生)마음'은 때로 쓰고 독하게 다가오지만, 슬픔과 아픔을 겪는 소외된 것들을 지키려는 지극한 애정과 위로를 담고 있습니다. 괴로움과 절망을 덤덤하게 등재하면서도 끝내 썩지 않고 남아있는 생생한 진짜 감정들을 마주하게 해주는 깊고 아름다운 시집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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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본 아름다운 것, 뒷머리가 일어선 내 두 손바닥만 한 새 한 마리, 꼭 까치집 지은 것처럼 늦잠 자서 머리가 붕 뜬 첫사랑처럼 싫어지지가 않네 저런 건 / 아이 잃은 부모들 꿈에 아무것도 나오지 않게 아이가 나오더라도 깨지 못한 채 울더라도 햇빛 고루 들게 하느라 아이의 표정 희미해 눈물 없이 울 때 대신 기억해주느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