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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에게는 어른과 공유하지 않는 비밀을 가지게 되는 은밀한 즐거움을 간접적으로 안겨 주는 책이다. 이가 아파 끙끙거리고 있는 곰을 집안으로 끌어다 아빠 몰래 숨겨주고, 스스로 그 무거운 곰의 이빨을 빼주는 주인공의 이야기를 읽으며 아이들은 그 주인공의 입장이 되어 의기양양해 한다.
곰이 이가 아프다는 설정, 그리고, 그 어려운 문제를 아이들만의 방식으로 풀어나가는 과정의 그림을 보며 아이들은 흥미진진해 한다. 누구나 어렸을 적 이빨이 아픈 공포를 맛보았을 테고, 그런 저런 일때문에 병원 신세를 진 경험이 한 두번 있을것이다. 어른이 되어 잊게 된 그 기억들을 지금 성장하고 있는 아이들은 가슴에 담고 있다. 그래서, 아이들은 이가 아픈 곰을 자신인냥 안타까와하고, 곰이 아빠에게 들킬까 가슴조이고, 이빨을 뽑고 돌아갈때 안도한다.
단 한 가지- 그림에 흠이 있다. 이건 우리 아이가 찾아낸 것이다. 그림책을 읽고, 뚫어지게 그림을 보던 아이가 곰이 집안에 들어갈 땐 2층이어서 힘들게 줄을 타고 갔는데, 이가 아파 앉아 있는 그림에서는 1층집이어서 "엄마! 이건 정말 이상해!"라고 말했다. 그러고 그림 앞뒤를 살펴보니 정말 아귀가 안 맞는 그림이었다. 넘길 수도 있는 부분이지만, 관찰력있는 아이들에겐 과학적이지 않은 그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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