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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출판사를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던 적이 있다. 그래서 파주 출판단지를 다녀보고 이것저것 알아봤었는데.. 사실 제일 중요한 것은 출판사에서 일해 보는 것이라고 한다. 그게 현실적으로 불가능했기에 출판에 관련된 아카데미를 다녀볼까도 했었지만 그것도 여의치 않았다. 그러 던 중에 만난 이 책에서 ‘목돈 들여서 책 만들고 푼돈으로 거두어들이는 사업 (12)’ 혹은 ‘출판계 선배들이 하는 말을 종합해 보면 3년간 20종을 내고 그때까지 채무가 없다면 자리를 잡은 것이라고 한다.’ (56)라는 말에 마음을 접고자 한다. 그럼에도 출판사가 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욕심을 버리면 될 것 같다. 큰돈을 벌고자 책을 내는 것이 아니라 책을 내고 책을 만드는 일 자체가 좋은 사람. 그렇게 하다 보면 독자의 마음을 움직일 책도 만들어질 수 있으니까.
나는 사실 그런 생각이 있었다. 책은 내고 싶으나 출판사를 두들긴다고 책이 나올 것 같지 않고 그러면 결국 자비 출판인데... 어차피 그렇게 출판할 거라면 내가 출판사를 만드는 것은 어떨까 하는 욕심. 그래서 1인 출판사를 계획했던 것인데.. 내가 잘하는 분야도 아니고, 아는 분야도 아님을 알기에 반 이상은 마음을 접었다는 것. 그럼에도 혹... 내가 자금에 여유(?)가 생긴다면... 꼭 한 번은 도전해보고 싶은 분야.
'내 출판사 창업 성공하기’란 책은 출판업을 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그 업계를 가감 없이 말해주고 있는 것 같다. 실제 출판업에 있어보질 않았으니 자세히 알 순 없지만. 1. 1인 출판사 창업을 위한 체크사항 2. 1인 출판사 창업과정에서 알아야 할 것들 3. 1인 출판사를 위한 출판 마케팅 4. 1인 출판사가 알아야 할 출판 제작의 노하우 이렇게 4파트로 되어 있다. 왜 출판사를 창업하려고 하는지, 출판 분야의 선정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 출판물의 기획과 진행은 어떤 식으로 이루어지는지, 자금 확보와 출판사 이름 그리고 등록 등 출판의 전반적 과정과 출판시장의 분석 그리고 초판 계약과 인세 그리고 각종 디자인과 편집 등. 하긴.. 직원이 사장 혼자라 해도 해야 할 일과 관리는 직원 몇 명이 있는 것과 별반 다르지 않을 테니까.
나에게는 환상이 있었나보다. 출판사를 하고 싶은 환상. 내가 쓴 책이 나오고 내가 쓴 책을 독자가 읽는 환상. 그리고 그 책을 내 스스로 만들어 보고 싶은 환상. 하지만 이 책을 보면서 그 환상이 조금은 깨지는 느낌이다. 아니 현실적으로 생각해야 하는 것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지금은 그런 상태 같다. 다양한 것들. 하고 싶었던 것들을 구체적으로 알아가고 가지치를 해야 한다는 것. 그렇게 구체적으로 알아보고 가지가 쳐지지 않는 것. 그게 결국 내가 제일 좋아하고 잘하는 것일 수도 있다는 사실. 그 과정들이 재미있고 행복하다. 나는 결국 어떤 것을 선택하게 될지.. 이것도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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