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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은 우리와 가장 가까운 나라이나, 아직도 우리는 조선이 정확히 어떤 나라였는지를 제대로 알지 못한다. 자료가 없어서가 아니라, 자료가 너무 많아서다. 조선의 정사인 조선왕조실록조차 완전히 번역된 것이 1996년에 들어와서고, 그보다 더 방대한 양의 자료인 승정원일기는 아직도 전부 번역되지 않았다. 그러다 보니 조선의 역사 분야들 중에서 비루쥬라고 할 수 있는 군사사는 지금도 연구가 제대로 되지 않아 미궁에 빠져 있다. 그런데 자신이 직접 조선시대의 전통 무예들을 복원하는데 혼신의 힘을 기울이고 있는 최형국 씨가 낸 이 책, 조선군 기병 전술 변화와 동아시아는 어두운 조선 시대 군사사 연구에 많은 도움이 되는 책이라고 할 수 있다. 예전에 저자가 낸 책은 국한문혼용체라서 읽는데 어려움이 있었는데, 이 책은 그렇지 않아서 우선 읽는데 편해서 좋았다. 또, 조선군의 말과 기병 전술에 대해 저자가 서지학으로 찾아본 정보들과 저자 본인이 직접 말을 타고 조선 시대 갑옷과 투구를 입고서 각종 무기들을 시험해 볼 정도로 열성적이어서 감동을 받았다. 다만 단점이 있다면 책의 두께가 얇은 편이다. 하지만 조선시대 기마병과 기병 전술에 관한 개괄적인 이론서를 찾는 사람이라면, 이 책을 추천해 드리고 싶다. 그만큼 잘 정리가 된 책이기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