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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점에서 수없이 많은 책들이 있는데 그 중에서 더 이상 상처받지 않겠다는 각오와 용기 가깝고도 먼 사이, 아버지와 딸의 관계 심리학 아버지의 딸이라는 책표지를 보았을 때, 책을 집어 들었고, 순식간에 글을 읽어 내려갔다.
요즘 책을 읽으면서, 혹은 영화를 보면서 우는 일이 별로 없었는데, 이 책을 지하철에서 읽어내려가면서 눈물이 주룩주룩 났다.
우리 나라에서 많은 사람들은 아버지의 딸이자, 어머니의 딸이며, 동생들의 누나이기도 한데, 나도 그 중의 하나였다.
많은 어떤 여자들처럼 나도 많은 상처를 받았고, 이러한 상처들을 다 이해해주고, 누군가에게 구원 받아 키다리 아저씨(sugar dady)를 만나기를 고대하기도 하였고, 그러면서도 다른 사람에게 또 상처 받을까봐 두렵기도 하였다. 그리고 일에만 매진하며 늘 힘들어 하면서도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미묘한 거리감을 느끼며 외로움을 느끼는 날들도 많았다.
그런 나에게 나의 내면이 어떠하였는지, 아버지와의 관계에서 나는 어떻게 감정의 갑옷을 입고, 나의 감정을 감추게 되었는지, 나는 왜 다른 사람들에게 공존의존을 하면서 필요에 의한 관계만을 하여 고독과 외로움 속에 있었는지를 알게 되었다.
30대 중반에 접어들면서 성인이 되어가며 아버지를 떠날 나이가 되어가지만 어떤 것이 완벽한 자유와 독립인지를 모르고 있었다. 그런데 이 책을 읽으면서 나의 상처가 무엇인지를 알게 되고, 화해하고 용서하고 사랑하는 과정을 알게 되면서 자기만의 방에서 미움과 분노에서 벗어나 누구의 누구가 아닌 오롯이 나로 살아가는 것이 어떤 의미를 갖는지 알게 되었다.
안다고 모든 것이 되는 것은 아니지만 알기 때문에 다시 시작하고 나를 찾아나아가 다른 사람들과 나로 진정한 관계를 시작할 수 있다.
26살 때, 상담을 받으면서 "아버지와의 관계가 좋아진다면 다른 사람들과도 잘 지낼 수 있을 것 같다"고 울면서 토해내듯이 한 말을 33살에 책으로 다시 읽었을 때의 충격은 말로 할 수 없었다. 그리고 나는 앞으로 어떻게 아버지의 딸에서 자라나 오롯이 자유로운 한 명의 인간으로 살아갈지 알게 되었다. 이 책을 통해 마음의 자유를 찾기 시작한 것이다.
언젠가는 나도 아버지의 딸에서 온전한 성인으로 완전한 자유를 누리면서 다른 사람들과 소통하는 날들을 기원하며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고자 한다. 나와 같이 관계에서 외로움을 느끼거나 혹은 아버지와의 갈등으로 인하여 무엇인지 모르는 답답함을 느끼고 여기에서 벗어나서 완전한 자유를 느끼고 싶은 사람들에게 강력 추천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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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이 책을 읽고 있는데 옆에서 누가 그러더군요. "아버지도 아니고 '딸'은 더더욱 아니면서 왜 봐?" 그런데, 언젠가는 누군가의 귀한 따님을 반려로 맞을 테고, 혹시 어떤 딸의 아버지가 될 지도 모르는 미래가 기다리고 있다면, 역시 제게 해당 사항이 있는 책입니다. 다 읽고 보니 정말 좋은 책이었고, 설사 남성으로서 평생 독신으로(설마?) 산다 해도(따라서 누군가에게서 딸을 볼 일도 없다 해도), 사회 생활을 하며 여러 여성들과 부대끼고 소통하는 한, 이런 책은 반드시 읽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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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보다 아버지가 좀 좋았다. 어렵게 얻은 딸이여서 그런지 유독 아버지는 그랬다. 엄마는 좀 엄했지만 아버지가 모두 감싸 않아주셨다. 그런 아버지가 좋았다. 지금은 좀 내가 커서 그런지 유년의 시절과 학창시절과는 다르게 느껴진다. 나도 그만큼 성장했다는 증거이겠지...나에게 아버지는 라는 말을 묻는다면 인자하시고 자상하다. 아버지가 바라는 딸의 모습을 아직은 시작이지만 이거해라 저거해라 그런 말들을 하지 않고 내가 잘할 수 있는 것들에 조언도 해 주시고 응원도 해 주신다. 아버지의 모습을 보며 때로는 아버지와 같은 사람을 만나 결혼해야지 라는 막연하게 그런 말도 하기도 한다. 책머리에 아버지와 딸의 관계의 문제에 대한 해답을 알려주는 치유서가 아니고 우리가 그동안 몰랐던 아버지와 딸의 관계에 조명을 비추어 여성 그리고 딸의 삶에서 아버지 혹은 아버지라는 한 남자의 영향력을 알아채기 위한 것이라 한다. (P.6) 여러 사람들의 유형에 따른 조언과 위로의 말도 이야기해 준다 우리 모두 아버지의 딸로서가 아닌 온전한 나로써 그리고 한 여성으로 당당히 살아가라 한다. 물론 우리의 인생에서 중요한 선택에는 아버지 영향이 있기도 하다. 그런 아버지의 모습을 보면서 미래의 배우자를 찾는 방법도 생각해 보기도 할 것이다. 이 책은 아버지의 입장에서 보았을때 딸의 마음을 읽었을 것이다. 모든 아버지가 다 그러하다. 딸을 생각하는 마음은 한결 같을 것이다. 그런 아버지의 모습을 딸의 모습에서 많은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서 많은 도움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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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령교수의 딸인 故이민아목사님께서는 생전에 아버지에 대한어렸을때의
기억을 이렇게 이야기하셨다고 합니다.
어린 시절 아버지와 함게하고싶어 서재를 기웃거리면 아버지가 어머니에게
말씀하시기를 " 나 지금 원고마감중이야. 얘 좀 데리고 가..."라고 하셨고
자신도 아버지의 그 짜증섞인 목소리를 들었다고 합니다.
그런 이야기를 들을때마다 어린 민아씨는 <아버지에게 버림받은 느낌
이었다>고 술회했습니다.
아~` 이렇게 유명인의 아들로 딸로 살아간다는건 반드시 좋은건만 있는게
아니구나 저는 그걸 느꼈습니다.
"서른이라는 늦은 나이에 전공을 바꾸어 심리학을 공부한 일도 그렇고, 술을
전혀 마시지 않는 남편을 배우자로 선택한 일도 그렇고, 늘 일에 중독되어
살아왔던 것도 그렇고, 내 인생의 중요한 선택에는 아버지 영향이 있었다..."
네 저는 이우경서울사이버대학교 상담심리학과 교수께서 저술하시고
한겨레출판에서 펴낸 이책 <아버지의 딸>을 읽다가 이우경교수님께서 위에
말씀하신 구절을 읽고 크나큰 울림을 받았습니다.
서른살에 전공을 바꾸고 배우자선택시 술을 전혀 마시지 않는 분을 선택하시는
등 이모든 일련의 일생일대의 중대한 결정들의 배경엔 다 아버지의 영향이
있으셨다니...
물론 대부분의 아들과 딸은 아버지나 어머니의 외모뿐만 아니라 성격, 습관, 품성들도 조금씩 닮거나 영향을 받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런데, 이우경교수님처럼 교수님인생의 중요한 선택에까지 중요하게 작용한게 아버지의 존재셨다니 이렇게 <아버지의 존재>라는게 어떤분들에겐 엄청난
의미로 다가오는구나 바로 그걸 느꼈습니다.
근데, 이는 반드시 <아버지와 딸>의 관계에서만 일어나는 일이 아니라 <아버지와 아들>도 같은 부모자녀관계이기에 크게 다르지않다고 봅니다. 어떻게하면 보다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고 또 앞으로도 이렇게 좋은 관계를 계속 유지해나갈 수 있는지 그노하우와 방법도 들려주실걸로 기대하며 찬찬히 책을 읽어나갔습니다. 근데, 이책을 읽은 느낌은 저자가 여성이시며 심리학박사시라 그런지 저자분이 참으로 섬세하신 분이시구나 그걸 느꼈습니다. 글자체도 마치 할머님께서 어머님께서 나지막한 목소리로 자상하게 들려주시는
듯한 그런 느낌도 받았습니다.
이책에서는 20세때 돌아가신 저자 본인의 아버님에 대한 추억과 회상도 곁들여
이야기를 들려주셨습니다.
톨스토이의 명작 <부활>, <전쟁과 평화> 글고 <안네의 일기>를 사주셧던
그 아버지...
그런데, 저자가 대학 1학년생이었던 그해겨울 저녁전화로 <굳세게 살아야한다>고
당부하셨던 그말씀이 아버지가 세상에서 저자에게 남긴 마지막 말이 될줄은 몰랐다는
그말씀에 저는 가슴이 찡해지기도 했습니다.
글고 이책에서는 <겨울왕국>, <뮬란>, <7번방의 선물>같은 영화,
<신곡>, <11분>, <키다리아저씨>,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같은 소설,
푸치니의 <나비부인>같은 오페라, 셰익스피어의 연극, 융, 에릭슨같은 심리학자의
이론들도 인용하시면서 적절히 설명해주셨는데 그래서 더욱 이해하기 용이했습니다.
저는 이책을 읽고서 저의 아버님도 생각해보았습니다.
일평생 저희 남매를 위해 헌신해오셨던 아버님을 생각하니 저절로 맘이 짠해지기도
했습니다...
그리하여 아버님은 물론 어머님께도 좀더 잘해드려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마음을
다지기도했습니다.
그리하여 이책은 아버지 혹은 딸의 입장인 분들은 물론이고 어머니 혹은 아들의
입장에 계신 분들도 가장 가깝고도 먼 가족구성원상호간의 소통과 보다 긴밀한
사이가 되기위해 또 오해와 갈등없는 관계를 유지하기위해 한번쯤은 꼭 읽어
보시라고 강력히 추천드리는 바입니다.
저는 지금도 이우경교수님의 다음의 글이 기억납니다.
아버지와 딸이 오해와 갈등에서 벗어나 용서와 화해의 길로 나갈려면
서로 긴밀하고 친숙한 관계가 되고자한다면 노력해야할 것이 이것이다라는
그말씀이...
자유롭고 자주적인 동시에 관계적 자아를 추구하면서
자신의 삶을 스스로 통제할 수 있을때
아버지의 딸은 진짜 <자기 집의 주인>이 될 수 있음을
기억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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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여자 아이들은 어릴적 나는 커서 아빠같은 남자와 결혼 할 꺼야 같은 말을 종종 하게 된다..그러나 점점 커가면서 어릴 적 이상형인 아버지의 모습은 점점 잊혀지고 긍정적인 모습보다는 아버지의 부정적인 모습을 많이 보게 된다..그럼으로 인하여 미래의 남자친구나 남편에 대해 자신의 무의식적인 허전함을 드러내곤 한다... 우리가 생각하는 아버지의 모습은 엄격함과 무서움 다시 말하여 가부장적인 모습이 많이 보인다...그런 아버지의 모습을 통해 딸은 상처를 입게 되고 상처입은 마음을 제대로 치유하지 못한 채 살아가게 된다...책에 담겨진 다양한 딸의 이야기는 상처입은 딸의 치유방법에 대해 알수가 있다..아버지의 부재,그리고 어머니의 부재로 인하여 그 역할을 대신하는 딸... 그로 인하여 딸은 스스로의 감정을 숨기면서 살아가게 된다... 아버지가 부재...여기서 부재란 아버지의 이혼이나 사망 뿐 아니라...일이 많아서 서로 함께하는 시간이 많지 않은 상태까지 포함하게 된다..그로 인하여 딸은 점점 소심해지며 주위의 많은 상황에서 거절에 대한 두려움을 자주 느끼게 된다...그리고 그 허전함과 공허함을 채우려는 성향이 보이며 어떤 것에 몰입하게 되고 몰두하게 된다... 어머니의 부재...어머니가 없음으로 인하여 딸은 아버지 곁에서 아내의 역할을 대신하게 된다..딸은 겉으로는 멀쩡하게 보이며 밝은 척,있는 척,아프지 않은 척 하면서 살아가지만 자신의 고민을 들어줄 어머니가 없기에 스스로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들은 갈등하고 주저하고 망설이게 된다.. 우리가 알고 있는 효녀 심청이나 신데렐라 그리고 신사임당은 자세히 보면 모순덩어리 그 자체이다.....이 세사람의 모습에는 여성이 가지는 그 기본적인 모습을 부정하게 되고 삐뚤어진 모습을 그대로 투영하게 된다....사회 속에서 착한 딸이란 조용하고 순종적이며 자기 의존적이어야만 한다는 편견을 가지게 되며 거기에 벗어나게 되면 주변으로부터 좋지 않은 이미지를 가지게 된다... 책안에서 인상적인 부분은 결혼식이라는 것은 아버지를 잃어버리는 의식이라고 이야기 하고 있다...물론 물리적으로 아버지를 잃어버리는 의식이 아닌 정신적으로 잃어버리는 것이며 아버지와 딸이 묶여있던 끈을 내려놓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정서적,경제적인 안락함을 벗어나게 됨으로서 자신의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려는 자세를 유지할려고 하며 특히 남편과의 사소한 갈등으로 비롯된 문제를 친정집에 와서 이야기하는 그러한 모습들을 미연에 방지 하려는 목적이 포함되어 있다..그리고 부부간의 경제적인 어려움 또한 스스로 해결하게 된다.. 책을 통해서 아버지와 딸의 미묘한 관계를 알 수가 있으며 아버지의 부재로 인하여 생길 수 있는 딸의 상처를 다양한 예시를 통해 알수 있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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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딸 심리학자가 집필한 저서이다. 단순한 행동이나 대화를 심층적으로 분석했다. 나비효과처럼 부모의 단순한 말과 행동이 자식들에게 거대한 폭풍이 된다. 거대한 폭풍 속에서 아버지의 자식들은 행복하거나 혹은 불행해한다. 여기에서 아들이나 딸이나 벗어나지 못 하고 대동소이하다. 한국의 가정에서 아버지가 차지하고 있는 위치는 어마어마하다. 그리고 딸의 위치가 가지고 있는 부분에서도 한국적인 특성이 있다. 이런 부분을 살피면서 책을 읽으면 좋다. 아니, 살피지 않아도 읽다 보면 그렇게 만들어 준다. 제목에 대해 별로 신경을 쓰지 않았다. 그냥 아버지의 딸들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구나 여겼다. 그런데 제목에도 의미가 있었다. 분석심리학자들은 아버지에게 특별한 영향을 받은 딸을 ‘아버지의 딸’이라고 표현한다. 음! 역시 심리학자들이라는 걸 느꼈다. 세심하게 근원까지 파고들어간다. 그리고 그 근원적인 부분을 읽으면서 고개를 끄덕거리게 만든다. 책을 읽기로 마음먹은 건 아이들과 나를 되돌아보기 위함이다. 아이들을 키우면서 나름 관심을 기했다고 생각했지만 과연 최선을 다했는지 물어본다면 대답하기가 참으로 곤란하다. 어리던 아이들을 크면서 상황이 완전히 바뀌었다. 그저 시키는 대로 하던 아이들이 이제 자신들의 의견을 자주 드러내고 있다. 한편으로 기쁘면서 반대편으로는 안타까운 부분이 있다. 점점 커가는 아이들을 보면서 좌충우돌하고 있다. 책의 사례들을 살피고 그에 관한 분석을 보면서 나와 아이들이 어떤 일을 겪었는지 되짚어볼 수 있었다. 과거를 살피는 건 잘잘못을 따지자는 것이 아니라 교훈을 얻기 위함이다. 아이들의 실패와 불만은 결국 부모의 관리의 실패라고 봐도 무방하겠다. 적절하게 대처하고 행동하였다면 아이들의 실패와 불만은 사라질 수 있다. 물론 언제 어디로 튈지 모르는 아이들의 다른 실패와 불만이 나타날 수도 있지만……. 아이들의 실패와 불만은 부모의 가슴을 콕콕 찌르게 되니 최선을 다해 막아야 한다. 책은 아버지의 영향에 심도 깊게 파헤치고 있다. 서문에서도 이런 면이 잘 드러나 있고, 본문의 사례와 연구, 탐색에도 잘 나타난다. 이 연구는 누구를 탓하는 것이 아니라 궁극적으로 행복을 추구하고 있다. 아버지와 딸이 일방적인 것이 아니라 서로를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계기를 가질 수 있게 해준다. 책은 어렵다면 어렵고 쉽다면 쉽다. 개인적으로 어렵지만 쉽게 읽어 나갔다. 무순 소리인가? 어려운 건 가볍게 그냥 넘겼다는 이야기이다. 쉽게 설명하려고 한 부분이 있지만 심리학이라는 학문 자체가 주는 높이가 있다. 그 높이를 제대로 이해하면서 넘으려고 하면 상당한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겠다. 하지만 가볍게 읽어도 책의 내용과 함께 자신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생각하게 만든다. 그곳에서 무엇을 얻을 지는 전적으로 독자의 몫으로 남는다. “인간은 쾌를 추구하면서도 동시에 고통스러운 과거를 반복하는 경향이 있다.” 정신분석학자 프로이트의 반복강박에 대한 표현이다. 아버지의 딸들은 습관적이고 익숙한 부정적인 감정과 기억을 끊임없이 되살려낸다. 참으로 공감이 가는 표현이다. 사람이 망각의 동물이지만 슬프고 안타까운 기억이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 반복되는 기억으로 인해 사람들이 아파하고 눈물 흘린다. 한 명의 딸은 때로 아내이자 친구가 되기도 한다. 이런 모습을 보이는 딸들은 어린아이의 내면을 드러내지 못 하고 꽁꽁 숨기게 된다. 그것이 자의 혹은 타의에 의해서든 말이다. 심각한 상태인 것이다. 아버지의 딸들은 아버지에 의해 많은 영향을 받게 된다. 그것이 긍정이든 혹은 부정이든지…….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가부장 제도가 힘을 잃어가고 있다. 아버지의 역할이 많이 바뀌고 있다는 의미인데, 여기에서 무엇을 할지 많이 생각하게 만든다. 아이들에 대한 아버지 역할에 대한 관심에 더욱 생각하고, 또 좋은 행동으로 실천해야겠다. 아버지와 딸의 관계에 대해서 심도 있게 설명하고 있는 책은 부모이든 자식이든 일독할 가치가 충분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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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딸 가깝고도 먼사이, 아버지와 딸의 관계심리학
아버지의 딸은 딸들의 무의식 속에 여러 형태로 자리 잡은 아버지의 영향력을 관계심리학으로 풀어낸 책입니다. 지금까지 숱하게 이야기 되었던 어미니와 딸,
어머니와 아들의 이야기에서 벗어나 기대와 실망, 음모, 사랑, 배신이 엉켜있는 아버지와 딸의 관계를 재조명해봄으로써 여성 그리고 딸의 삶에서 아버지 혹은 아버지라는 한 남자의 영향려글 알아채기 위한 시도로, 심리학 박사이자 임상심리전문가인 저자가 세심하게 풀어내고 있습니다. 세상의 모든 딸이 부르는 사부곡 p.21 세상의 절반은 여성들, 딸들이고 그 딸들의 부모의 반은 아버지이니 이 책은 세상의 모든 딸과 모든 아버지에 대한 이야기다. 아버지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내고 아버지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은 딸들의 서사 속에서 엄마와 딸 관계 못지않은 또 다른 원초적인 인간관계의 축인 아버지와 딸의 관계를 재조명하고 싶었다. 아버지와 딸의 관계를 파는 것은 어쩌면 발아래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깊은 땅 속을 깊이 내려가는 것과 비슷한 일일 것이다. 땅 속 깊은 곳에 무엇이 똬리를 틀고 있을지는 아무도 모른다. 그러나 세상의 딸들과 아버지들의 특별한 관계에 불을 밝히는 것은 개인적으로도 그렇고, 많은 딸과 아버지들에게도 의미가 있을 것이다. 아버지와 딸의 관계를 심층심리학적으로 풀어내면서 탁월한 통찰을 주고 있는 머린머독은 어버지의 유형을 몇가지로 구분하고 있다. 이런 아버지 유형은 딸의 인격형성에 결정적 영향을 미친다. p.36~37 머독에 따르면 부재형 아버지의 딸들은 아버지가 자신을 버린 것이 자신 때문이라고 생각하고 오랫동안 자책하며 다른 사람의 사랑을 얻으려고 애를 쓰는 사람이 된다고 한다. 애지중지형 아버지의 딸들은 스스로 할 수 있는 게 없게 되어 아버지 대체물을 끊임없이 찾게 된다. 유혹형 아버지의 딸들은 딸과 건강한 심리적 경계를 유지하지 못하고 정도를 벗어난 아버지의 행동으로 인해 다른 관계에서도 정신적 고통을 받기도 한다. 수동형 아버지의 딸들은 누구에게도 의지할 수 없다고 느끼고 일생 동안 아버지에게 부족했던 책임감과 권위를 지나치게 보상하려 애쓴다. 지배형 아버지의 딸들은 순종하거나 반항하느라 인생을 허비하고 중독형 아버지를 둔 딸들은 주변의 사람과 상황을 끊임없이 구조화하고 통제하려고 애를 쓴다. p.77 아버지와 어떤 식으로 헤어진 후 이를 받아들이지 못하면 물리적으로는 주변에 없지만 심리적으로는 계속 딸의 마음속에 살아 있는 유령 아버지, 유령 애인(ghost lover)이 만들어진다. 특히 이미 없어진 아버지가 언젠가는 돌아올 것이라는 환상을 갖고 있는 딸들은 “아빠 믿지? 아빠가 널 보러 갈 거야”라고 했던 말을 몇 십 년 동안 잊지 않고 있거나 “언젠가는 아빠가 나를 보러 올 거야”라고 스스로를 위로하며 마음속에 유령 아버지를 품고 산다. 마치 《소공녀》의 주인공 세라가 아버지가 돌아가셨다는 이야기를 듣고도 언젠가는 자기를 만나러 올 것이라는 공상을 오랫동안 깨지 않으려고 했던 것처럼. p.128~129 ‘말이 씨앗이 된다’는 말이 있듯이 심리학에서는 ‘자기충족적 예언’이라는 것이 있다. ‘피그말리온 효과’라고 불리는 이 현상은 누군가에게 긍정적 혹은 부정적 기대를 받거나 예언을 들었을 때 그 영향을 받아 결국에는 그 기대와 예언을 스스로 성취하는 현상이다. 아버지에게 늘 부정적인 말과 기대를 들은 태희 씨는 아버지의 기대와 말대로 행동하고 자신에 대해 그렇게 믿었기 때문에 부모가 예언한 대로 형편없는 모습이 되어 갔다. 30대 초반이 된 그녀는 그 시절의 자신에 대해 그저 관심받고 싶었을 뿐이고, 그저 인정받고 싶었을 뿐이었다고 항변하고 싶어 한다. “나도 사람이라고, 나도 딸이라고, 나도 할 수 있다고”라고 말이다. 철학자 존 듀이(John Dewy)는 “인간이 가진 본성 중 가장 깊은 자극은 ‘중요한 사람’이라고 느끼고 싶은 욕망이다”라고 했다. 마땅히 받았어야 할 인정과 사랑을 받지 못한 아버지의 딸은 자기에 대한 존중감을 회복하기가 쉽지 않다.
p.155 구원을 받고 싶은 욕망, 상대 남자를 구원해주고 싶은 욕구나 환상을 가진 여성들은 신데렐라 콤플렉스에 대해 다울링이 한 메시지, “자유로워지고 싶은 열망과 보호받고 싶은 소망과의 갈등을 극복하고 자신의 존재에 책임을 져라”는 말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결국 남자든 여자든 누군가에게 구원을 받기보다는 스스로 각자의 존재에 대해 깊이 책임을 져야 한다. 자신의 삶에 대해 자신이 지지 않는 책임을 상대가 대신 질 수는 없다. 백마 탄 왕자를 기다리기보다는 스스로 백마를 마련하고 그 위에 올라탈 수 있어야 한다. p.186 돈과 권력을 갖고 있는 아버지뻘의 슈거 대디를 찾는 여성들은 여성주의(feminist) 심리학자들이 말하는 역량강화 (empowerment)가 필요한 사람이다. 이들은 궁극적으로 자신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 현재 상황이나 관계에 적응하기보다는 변화를 지향해야 한다. 남성과 여성의 관계도 사회의 권력 구조와 마찬가지로 권력 구조 관점에서 볼 수 있다. 어떤 아버지의 딸들은 남성과 여성이라는 권력관계에서 약자 위치로 스스로를 몰아넣기도 한다. 스스로의 힘으로 뭔가를 성취하기보다는 힘 있고 돈 있는 남성에게 의존하는 여성은 개인적, 관계적 영역에서 어떻게 하면 스스로 힘을 가질 수 있는지 모색해야 하지만 이에 대한 인식 자체가 없는 안타까운 아버지의 딸도 많다. p.226~227 아버지가 일부러 딸에게 큰 배신감을 안겨줄 필요는 없지만 정신분석학자들이 주장하고 있는 적절한 좌절(optimal frustrati on)은 필요하다. 언젠가는 아버지가 만들어준 안락한 집을 떠나 세상이라는 거친 바다를 항해해야 하는 딸에게는 아버지의 눈먼 사랑이 힘이 되기도 하지만 독이 될 수도 있다. 좌절을 주되 적절하여야 한다는 것이 이 말의 핵심이다. 어느 날 사랑을 듬뿍 주던 아버지가 갑자기 딸의 인생에서 사라진다든지, 그렇게 자상하던 아버지가 사업에 실패했다고 술로 지새면서 갑자기 난폭해지는 그런 좌절이 아니라 유태인 아버지처럼 딸이 씩씩하게 앞날을 개척해나갈 수 있을 정도의 힘은 남겨주어야 한다. p.280 상실감을 극복하기 위한 희망은 있다. 그 희망은 저절로 오지는 않는다. 애도 과정을 지금이라도 충분히 겪어야 한다. 애도 과정을 겪으며 서서히 애정 대상에 대한 상실감에서 벗어나 가슴 깊숙이 숭숭 났던, 그래서 한겨울 매서운 추위처럼 늘 시리게 만들었던 그 구멍을 메울 수 있다. 애도란 다름 아닌 충분히 슬퍼하는 일이다. 아무렇지 않은 듯 지나왔어도 슬픔은 오래된 눈물로 가슴속에 고여 있다. 오래전에 읽은 펄벅 여사의 글이 생각이 난다. “이 세상에는 두 가지 슬픔이 있다. 달랠 수 있는 슬픔과 달래지지 않는 슬픔이다. 달랠 수 있는 슬픔은 살면서 마음속에 묻은 슬픔이지만 달랠 수 없는 슬픔은 삶을 바꾸어놓으며 그 자체가 삶이 되기도 한다." 아버지의 느닷없는 죽음이나 상실은 평생 달랠 수 없는 슬픔이 되기도 하지만 그 자체가 삶이 되기도 한다. 어쨌든 삶은 그렇게 슬픔을 머금은 채 살아지기도 하니까 말이다. p.298~299 아버지가 과거에 자신에게 해주지 못한 것, 잘못한 일로 인해 여전히 고통에 빠져 있는 사람들이 원하는 것은 과거의 고통이 현재의 삶과 행복을 방해하지 않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스스로를 용서하는 것도 필요하다. ‘아버지 때문에 고통받는 내가 왜 나를 용서해야 하는 걸까?’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충분히 좋은 양육을 받지 못한 사람은 몇 가지 이유로 자신을 비난하고 자책하기도 한다. 그 이유에는 우선 아버지가 자신을 대하던 방식으로 자신을 대하는 것이 포함된다. 학대를 받거나 좋은 대접을 받지 못한 딸은 스스로에게도 좋은 대접을 해주지 못하고 스스로를 무가치하게 여긴다 . 아버지를 싫어하고 심지어 경멸하였던 성향이 자기에게도 나타나는 것이다. 예컨대, 아버지에게서 폭력을 경험한 딸은 아이를 양육하면서 아이들을 학대하기도 한다. 심지어 자기학대를 일삼으면서 자신을 함부로 대하기도 한다. 그래서 아버지 용서와 자기 용서가 같이 일어나야 진정으로 치유의 길이 열린다. 현재 딸을 키우는 아버지라면 어떻게 해야 딸의 인생에서 중요 한한 남자가 될 수 있을지 많은 생각을 가져다 줄 것이다. 나도 아버지의 딸이였기에, 내 아버지하면 떠오르는 얼굴. 항상 무엇인가에 대해 미안해 하며 당당하지 못하셨던 그분. 이제는 하늘에서 우리를 지켜봐주시는 그분에게 항상 고마운마음 가득할 뿐이다. 항상 우리에게 무엇인가를 주려고만 하셨던 우리 아버지에게 고마운 마음을 담아 그분을 떠올려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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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 아버지의 딸 가깝고도 먼사이, 아버지와 딸의 관계심리학 아버지의 딸은 딸들의 무의식 속에 여러 형태로 자리 잡은 아버지의 영향력을 관계심리학으로 풀어낸 책입니다. 지금까지 숱하게 이야기 되었던 어미니와 딸,
어머니와 아들의 이야기에서 벗어나 기대와 실망, 음모, 사랑, 배신이 엉켜있는 아버지와 딸의 관계를 재조명해봄으로써 여성 그리고 딸의 삶에서 아버지 혹은 아버지라는 한 남자의 영향려글 알아채기 위한 시도로, 심리학 박사이자 임상심리전문가인 저자가 세심하게 풀어내고 있습니다. 세상의 모든 딸이 부르는 사부곡 p.21 세상의 절반은 여성들, 딸들이고 그 딸들의 부모의 반은 아버지이니 이 책은 세상의 모든 딸과 모든 아버지에 대한 이야기다. 아버지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내고 아버지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은 딸들의 서사 속에서 엄마와 딸 관계 못지않은 또 다른 원초적인 인간관계의 축인 아버지와 딸의 관계를 재조명하고 싶었다. 아버지와 딸의 관계를 파는 것은 어쩌면 발아래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깊은 땅 속을 깊이 내려가는 것과 비슷한 일일 것이다. 땅 속 깊은 곳에 무엇이 똬리를 틀고 있을지는 아무도 모른다. 그러나 세상의 딸들과 아버지들의 특별한 관계에 불을 밝히는 것은 개인적으로도 그렇고, 많은 딸과 아버지들에게도 의미가 있을 것이다. 아버지와 딸의 관계를 심층심리학적으로 풀어내면서 탁월한 통찰을 주고 있는 머린머독은 어버지의 유형을 몇가지로 구분하고 있다. 이런 아버지 유형은 딸의 인격형성에 결정적 영향을 미친다. p.36~37 머독에 따르면 부재형 아버지의 딸들은 아버지가 자신을 버린 것이 자신 때문이라고 생각하고 오랫동안 자책하며 다른 사람의 사랑을 얻으려고 애를 쓰는 사람이 된다고 한다. 애지중지형 아버지의 딸들은 스스로 할 수 있는 게 없게 되어 아버지 대체물을 끊임없이 찾게 된다. 유혹형 아버지의 딸들은 딸과 건강한 심리적 경계를 유지하지 못하고 정도를 벗어난 아버지의 행동으로 인해 다른 관계에서도 정신적 고통을 받기도 한다. 수동형 아버지의 딸들은 누구에게도 의지할 수 없다고 느끼고 일생 동안 아버지에게 부족했던 책임감과 권위를 지나치게 보상하려 애쓴다. 지배형 아버지의 딸들은 순종하거나 반항하느라 인생을 허비하고 중독형 아버지를 둔 딸들은 주변의 사람과 상황을 끊임없이 구조화하고 통제하려고 애를 쓴다. p.77 아버지와 어떤 식으로 헤어진 후 이를 받아들이지 못하면 물리적으로는 주변에 없지만 심리적으로는 계속 딸의 마음속에 살아 있는 유령 아버지, 유령 애인(ghost lover)이 만들어진다. 특히 이미 없어진 아버지가 언젠가는 돌아올 것이라는 환상을 갖고 있는 딸들은 “아빠 믿지? 아빠가 널 보러 갈 거야”라고 했던 말을 몇 십 년 동안 잊지 않고 있거나 “언젠가는 아빠가 나를 보러 올 거야”라고 스스로를 위로하며 마음속에 유령 아버지를 품고 산다. 마치 《소공녀》의 주인공 세라가 아버지가 돌아가셨다는 이야기를 듣고도 언젠가는 자기를 만나러 올 것이라는 공상을 오랫동안 깨지 않으려고 했던 것처럼. p.128~129 ‘말이 씨앗이 된다’는 말이 있듯이 심리학에서는 ‘자기충족적 예언’이라는 것이 있다. ‘피그말리온 효과’라고 불리는 이 현상은 누군가에게 긍정적 혹은 부정적 기대를 받거나 예언을 들었을 때 그 영향을 받아 결국에는 그 기대와 예언을 스스로 성취하는 현상이다. 아버지에게 늘 부정적인 말과 기대를 들은 태희 씨는 아버지의 기대와 말대로 행동하고 자신에 대해 그렇게 믿었기 때문에 부모가 예언한 대로 형편없는 모습이 되어 갔다. 30대 초반이 된 그녀는 그 시절의 자신에 대해 그저 관심받고 싶었을 뿐이고, 그저 인정받고 싶었을 뿐이었다고 항변하고 싶어 한다. “나도 사람이라고, 나도 딸이라고, 나도 할 수 있다고”라고 말이다. 철학자 존 듀이(John Dewy)는 “인간이 가진 본성 중 가장 깊은 자극은 ‘중요한 사람’이라고 느끼고 싶은 욕망이다”라고 했다. 마땅히 받았어야 할 인정과 사랑을 받지 못한 아버지의 딸은 자기에 대한 존중감을 회복하기가 쉽지 않다.
p.155 구원을 받고 싶은 욕망, 상대 남자를 구원해주고 싶은 욕구나 환상을 가진 여성들은 신데렐라 콤플렉스에 대해 다울링이 한 메시지, “자유로워지고 싶은 열망과 보호받고 싶은 소망과의 갈등을 극복하고 자신의 존재에 책임을 져라”는 말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결국 남자든 여자든 누군가에게 구원을 받기보다는 스스로 각자의 존재에 대해 깊이 책임을 져야 한다. 자신의 삶에 대해 자신이 지지 않는 책임을 상대가 대신 질 수는 없다. 백마 탄 왕자를 기다리기보다는 스스로 백마를 마련하고 그 위에 올라탈 수 있어야 한다. p.186 돈과 권력을 갖고 있는 아버지뻘의 슈거 대디를 찾는 여성들은 여성주의(feminist) 심리학자들이 말하는 역량강화 (empowerment)가 필요한 사람이다. 이들은 궁극적으로 자신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 현재 상황이나 관계에 적응하기보다는 변화를 지향해야 한다. 남성과 여성의 관계도 사회의 권력 구조와 마찬가지로 권력 구조 관점에서 볼 수 있다. 어떤 아버지의 딸들은 남성과 여성이라는 권력관계에서 약자 위치로 스스로를 몰아넣기도 한다. 스스로의 힘으로 뭔가를 성취하기보다는 힘 있고 돈 있는 남성에게 의존하는 여성은 개인적, 관계적 영역에서 어떻게 하면 스스로 힘을 가질 수 있는지 모색해야 하지만 이에 대한 인식 자체가 없는 안타까운 아버지의 딸도 많다. p.226~227 아버지가 일부러 딸에게 큰 배신감을 안겨줄 필요는 없지만 정신분석학자들이 주장하고 있는 적절한 좌절(optimal frustrati on)은 필요하다. 언젠가는 아버지가 만들어준 안락한 집을 떠나 세상이라는 거친 바다를 항해해야 하는 딸에게는 아버지의 눈먼 사랑이 힘이 되기도 하지만 독이 될 수도 있다. 좌절을 주되 적절하여야 한다는 것이 이 말의 핵심이다. 어느 날 사랑을 듬뿍 주던 아버지가 갑자기 딸의 인생에서 사라진다든지, 그렇게 자상하던 아버지가 사업에 실패했다고 술로 지새면서 갑자기 난폭해지는 그런 좌절이 아니라 유태인 아버지처럼 딸이 씩씩하게 앞날을 개척해나갈 수 있을 정도의 힘은 남겨주어야 한다. p.280 상실감을 극복하기 위한 희망은 있다. 그 희망은 저절로 오지는 않는다. 애도 과정을 지금이라도 충분히 겪어야 한다. 애도 과정을 겪으며 서서히 애정 대상에 대한 상실감에서 벗어나 가슴 깊숙이 숭숭 났던, 그래서 한겨울 매서운 추위처럼 늘 시리게 만들었던 그 구멍을 메울 수 있다. 애도란 다름 아닌 충분히 슬퍼하는 일이다. 아무렇지 않은 듯 지나왔어도 슬픔은 오래된 눈물로 가슴속에 고여 있다. 오래전에 읽은 펄벅 여사의 글이 생각이 난다. “이 세상에는 두 가지 슬픔이 있다. 달랠 수 있는 슬픔과 달래지지 않는 슬픔이다. 달랠 수 있는 슬픔은 살면서 마음속에 묻은 슬픔이지만 달랠 수 없는 슬픔은 삶을 바꾸어놓으며 그 자체가 삶이 되기도 한다." 아버지의 느닷없는 죽음이나 상실은 평생 달랠 수 없는 슬픔이 되기도 하지만 그 자체가 삶이 되기도 한다. 어쨌든 삶은 그렇게 슬픔을 머금은 채 살아지기도 하니까 말이다. p.298~299 아버지가 과거에 자신에게 해주지 못한 것, 잘못한 일로 인해 여전히 고통에 빠져 있는 사람들이 원하는 것은 과거의 고통이 현재의 삶과 행복을 방해하지 않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스스로를 용서하는 것도 필요하다. ‘아버지 때문에 고통받는 내가 왜 나를 용서해야 하는 걸까?’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충분히 좋은 양육을 받지 못한 사람은 몇 가지 이유로 자신을 비난하고 자책하기도 한다. 그 이유에는 우선 아버지가 자신을 대하던 방식으로 자신을 대하는 것이 포함된다. 학대를 받거나 좋은 대접을 받지 못한 딸은 스스로에게도 좋은 대접을 해주지 못하고 스스로를 무가치하게 여긴다 . 아버지를 싫어하고 심지어 경멸하였던 성향이 자기에게도 나타나는 것이다. 예컨대, 아버지에게서 폭력을 경험한 딸은 아이를 양육하면서 아이들을 학대하기도 한다. 심지어 자기학대를 일삼으면서 자신을 함부로 대하기도 한다. 그래서 아버지 용서와 자기 용서가 같이 일어나야 진정으로 치유의 길이 열린다. 현재 딸을 키우는 아버지라면 어떻게 해야 딸의 인생에서 중요 한한 남자가 될 수 있을지 많은 생각을 가져다 줄 것이다. 나도 아버지의 딸이였기에, 내 아버지하면 떠오르는 얼굴. 항상 무엇인가에 대해 미안해 하며 당당하지 못하셨던 그분. 이제는 하늘에서 우리를 지켜봐주시는 그분에게 항상 고마운마음 가득할 뿐이다. 항상 우리에게 무엇인가를 주려고만 하셨던 우리 아버지에게 고마운 마음을 담아 그분을 떠올려 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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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을키우고있는 아버지, 아버지가있는딸 모두가 읽어보아야할 책이면서 중년을 넘어 아버지를 이해하고 어머니를 이해하며 내딸과 아들 남편까지 모든 가족의 관계 형성에 이해를 도울수있는 책입니다. 딸의 인생에 멘토가되어 정체성형성에부터 영향을 주는 아버지 , 그리고 그영향은 생을 마감할때까지 무의식속에 자리잠아 우리와함께합니다
이책을 읽으며 지금의 내가 있게한 아버지의 영향력과 원망의 마음도 생긴것을 부인할수없지만 저 멀리 기억속에 묻혀있던 어린시절의 아버지를 꺼내도보고 지금의 아버지를 이해할수있는 계기가 되었던것같습니다 그리고 그동안 잊고지냈던 아버지에대한 그리움과사랑이 되살아났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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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를 생각하면 어떤 딸은 아련한 그리움이 밀려들 것이고 또 어떤 딸은 원망과 미움이, 또 어떤 딸은 감사와 존경심이 물보라처럼 피어오를 것이다." 누구나 과거 경험에 대해 '자서전적 기억'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자서전적 기억은 직접 경험한 과거의 기억이기 때문에 기억을 꺼내는 사람의 성향 및 성격, 기억의 내용 등에 따라 그와 관련된 감정, 사고 및 감각이 함께 재현된다고 했다. 사실 아버지에 대한 기억에는 감정 또한 포함되어 있다고 했다. 그 기억은 사실적인 사건과 다르기도 하고, 기억은 우리의 느낌, 이미지, 사건을 보는 시각 등 단편적인 조각들로 만들어진 콜라주와 같기도 하다고... 책을 읽는 내내 아버지의 얼굴, 목소리, 그리고 멀리서 걸어오던 그 만의 특유의 걸음걸이 등이 머리속에서 떠나질 않았다. 학창 시절 친구에게 유난히 아버지 얘길 많이 하고, 얘기 끝에는 꼭 눈물을 짓던 나의 모습도 떠올려 보며 그것이 의미하는 것이 그리움이었다는 걸 알게 되었다. 관계의 심리학적 차원에서 아버지와의 미해결된 그리움의 문제와 인정을 받고 싶었던 부분이 지금 현재의 관계속에서 끊임없이 치고 올라와 나를 괴롭혔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아버지는 나에겐 그리움이었다. 내면의 아버지에게 관심을 받기 위해 아버지의 딸로 계속 아버지가 쳐놓은 그물에 머물러 있었던 것이다. 아버지의 딸! 다양한 각도에서 여러가지 색깔로 마음에 머물고 있던 조각들을 모아서 나와 아버지와의 관계를 재발견하게 해주었고, 궁극적으로 아버지를 고이 떠나보낼 수 있도록 안내해 준 고마운 지침서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