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女人譚, 큰 수수께끼 著者: 金東仁 1931年 每日新報에 '큰 수수께끼'라는 이름으로 發表하였고, 1939年 ≪野談≫에 題目을 '女人譚'으로 고쳐 揭載하였다. 第一話. 순이는 왜 달아났을까? 얼마 前의 新聞은 우리에게 <女人>의 가장 奇妙한 心理의 一面을 보여 주는 事實을 報道하였다. 場所는 어떤 農村? 거기 젊은 夫妻가 있었다. 아내의 이름은 순이라 假定하여 둘까. 勿論 媤父母도 있었다. 媤동생도 있었다. 그것은 남보기에도 부러운 家庭이었다. 늙은이와 젊은이는 모두 和睦하게 지냈다. 제 땅은 없으나마 그들은 自己네의 지은 農事로써 아무 不足함이 없이 지냈다. 동생끼리도 和睦하였다?簡單히 말하자면 農村의 和睦한 한 模範的 家庭이라면 그뿐일 것이다. 아무 不平도 不安도 없이 지내는 집안이었다. 순이의 나이는 스무 살이었다. 그의 男便은 스물 다섯이었다. 夫妻 새의 誼도 좋았다. 아니 夫妻의 誼가 좋아도 너무 좋았다. 순이는 自己의 男便이라는 사람에게 對하여 自己가 품고 있던 奇怪한 愛着心을 오히려 異常한 마음으로 보았다. 媤집온 지 二年. 媤집오기 前에는 듣도 보도 못 하던 사내에게 아직 父母들께까지 감추어 오던 自己의 젖가슴까지 내어맡기고 거기서 不愉快를 느끼기는커녕 一種의 快感까지 느끼는 自己를 奇怪한 마음으로 보았다. 밤마다 自己를 힘있게 품어 주는 사내? 自己의 온몸을 所有할 權利를 가진 사내?이러한 꿈과 같은 사내에게 對한 첫 恐怖心이 사라진 다음부터는 次次 自己의 마음에 일어나는 그 사내에게 對한 愛着心 때문에 순이는 때때로 스스로 얼굴까지 붉혔다. 「여보.」 처음에는 몹시도 수줍던 이런 稱號가 次次 익어 오고 그의 말소리를 듣기만 하여도 分揀할 수 있을이만큼 男便에게 익은 뒤에는 그의 눈에는 이 世上에 男便 한 사람밖에는 없었다. 그의 膝下를 떠나서 알지도 못하는 사내에게 안겨서는 到底히 살 수가 없을 것 같은 父母조차 只今은 男便의 손톱만큼도 貴하지 않았다. 男便은 그에게는 이 世上에 唯一한 存在였다. 밭에서 困하게 일하는 男便의 點心 광주리를 이고 나갈 때의 즐거움이며 늦게 돌아오는 男便을 기다리고 苦待하는 快味는 나날이 맛보는 것이지만 나날이 새롭게 즐거웠다. 때때로 그는 생각하여 보았다. ?저게 웬 사람이람. 二年 前까지는 듣도 보도 못 하던 사람. 꿈에도 못 본 사람. 이 世上에 저런 사람이 있었는지도 모르던 사람. 나를 父母의 膝下에서 떼어 낸 사람. 하루 세 끼의 조밥을 먹이는 뿐으로 마음대로 나를 부려먹는 사람. 때때로 성나면 내 따귀도 때리는 사람. 발길질까지도 辭讓치 않는 사람. 그 사람이 곁에 있기만 해도 마음이 便安히 놓이고 밭에라도 나가면 寂寂하고 場에라도 가면 기다리고? 이렇듯 말하자면 怨讐 같으면서도 또한 끝없이 알뜰한 저 사람이 大體 누구람. 그리고 빙긋이 웃으면서 다시 잡았던 바느질을 繼續하는 것이었다. 어떤 봄날 그 순이네 동네에 베장수가 왔다. 베장수도 젊은 사내였다. 第二話. 서분이는 왜 男便을 죽이려 하였을까? 또 한 가지, 이것 亦是 新聞紙가 報道한 <女人>의 奇怪한 心理의 發動. 亦是 무대는 農村. 主人公은 亦是 젊은 內外였다. 이番 아내의 이름은 서분이라 하여 둘까. 서분이는 열 아홉이었다. 그의 男便은 열 일곱이었다. 結婚한 지 三年. 內外間의 誼를 남들은 좋다 보았다. 媤父母며 親庭 父母들도 좋다 보았다. 서분이 自身도 나쁘다고는 보지 않았다. 「男便이란 것은 異常한 存在.」 이것이 서분이가 男便에게 가진 바 관념이었다. 그에게는 男便이 어디라 特別히 고운 데는 없었지만 밉게 보이지도 않았다. 때때로 발버등이를 치며 밸을 부릴 때는 辱하기도 하고 칵 쥐어박고 싶은 때도 있지만 그러나 밉게까지는 볼 곳은 없었다. 사람의 살림의 一例로 媤집은 가는 것, 媤집가면 男便이라는 사람이 있는 것. 그의 媤집에 對한 觀念과 男便에게 對한 認識은 大略 이 한 마디로 끝이 날 것이었다. 男便과 아내의 새에 必然的으로 생기는 義務며 權利며 義理며 愛情이라는 것은 알지도 못하였다. 男便이란 것은 媤집의 아들이며 自己를 마음대로 부려먹는 사람이며 밤에는 한자리에서 자야 되는 사람. 이 밖에는 男便에게 對한 아무런 認識이며 理解가 없었다. 金東仁(1900年~1951年)은 小說家. 號는 琴童ㆍ春士. 1919年에 우리나라 最初의 純粹 文藝 同人誌 ≪創造≫를 發刊하였고, 事實主義的 手法과 文章의 革新을 보여 주었다. 作品에 短篇 <弱한 者의 슬픔>, <배따라기>, <감자>, 長篇 <雲峴宮의 봄> 等이 있고 親日反民族行爲者이다. |
| 여인담은 소설가 김동인이 쓴 단편소설로, 도디드 출판사에서 출간하고 있는 한국문학전집 전자책 시리즈에서 58번째 책으로 출판된 작품입니다. 정갈하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단정하고 간결하고 절도 있는 서술과 문장으로, 공감 되고 인상적인 인물 묘사와 함께 흥미진진하고 재미있는 이야기가 차분하게 전개되는 소설입니다. 몰입해서 재미있게 읽은 작품이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