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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 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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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모임이 2월달에 방학으로 쉬고, 3월에는 참석자가 저조해서 건너 뛰었다.4월에는 봄날씨에 맞춰 야외 활동을 겸하려고 했는데 황사 + 미세먼지 + 오존까지 쉼이 길어져서 일까 동력이 떨어진 느낌이다.연초부터 시작된 퇴사에 대한 계획과 이직 준비, 새롭게 시작된 사서교육원 수학, 퇴사 번복과 몰아치는 일감 때문에 돈받고 하는 일도 밀리기가 일쑤였다.벌여놓은 계획과 책무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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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모임이 2월달에 방학으로 쉬고, 3월에는 참석자가 저조해서 건너 뛰었다.


4월에는 봄날씨에 맞춰 야외 활동을 겸하려고 했는데 황사 + 미세먼지 + 오존까지 쉼이 길어져서 일까 동력이 떨어진 느낌이다.


연초부터 시작된 퇴사에 대한 계획과 이직 준비, 새롭게 시작된 사서교육원 수학, 퇴사 번복과 몰아치는 일감 때문에 돈받고 하는 일도 밀리기가 일쑤였다.


벌여놓은 계획과 책무에 마음만 무거워지고 어느 것 하나 진중하게 이뤄내지 못하는 것은 아닌가 염려와 불안이 다시금 생겨나는 악순환이 계속되었다.


4월 모임은 소수가 모여도 반드시 참석해야 한다는 생각은, 다른 일들도 차근차근 해내야 겠다는 다짐이다.



모임 내 임용을 준비하는 선생님께서 추천해 주신 이 책은 만화라는 도구를 활용했다고 해서 되려 과심이 덜 갔던 것이 사실이다. 이 몹쓸 편견은 그 내용 보다는 형식에 천착해 그 핵심의 진정성이나 무게감을 허투로 판단케 하는 것이다. 


그림을 통해 설명해주는 일선 교사들의 고충과 아이들과 함께 생활하며 배우는 보람과 교사가 가지는 사명과 책무는 신선하기도 하고 아주 어린시절 학교다니던 때를 떠올리게 해주었다.


따듯한 마음과 신뢰를 가지고 아이들 바라봐주고 함께 고민해주는 선생님들의 모습은 그저 교사로서가 아니라 어른으로서의 역할과 책임에 대해서도 큰 교훈을 주는 듯 하다.


공교육과 대안 교육의 틀을 가르지 않고 학생을 대하는 자세와 학생의 미래, 가능성을 제단하지 않는 조력자이자 가이드로서 좋은 교사의 태도와 역할에 대해서 어렴풋하게 생각하게 된다. 


공교육의 틀거리 안에서 아이들 중심의 창의적 교육과 학습이 이루어지지 못하는 것은 자본 중심의 경영논리와 잣대 때문인 것은 여러부분에서 지적되는 부분이다. 이는 교사나 학교라는 시스템에 대한 불신과도 연결된다. 교사의 자질이나 책임에 대해 사회가 신뢰하지 아니하는 이유는 무엇일까를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 안정된 신분과 적정한 봉급에 대해 비판적으로 고찰하고 자율적으로 윤리적 책임이 방기되지 않도록 감독할 필요성은 있지만, 비용에 대한 효과성을 계량적이고 가시적인 것으로만 수축 시킨다면, 교사들 또한 다양하고 실험적인 교육과 학습을 유도하지 못한다.


아이들을 사랑하고 아이들이 우래의 삶을 일부 책임지는 미래의 동반자 임을 인식하지 못하는 교사가 있을 것이라는 가정, 속되게는 우리아이를 믿고 맡길 수 없는 전문성이 결여된 나이브한 철밥통 이라고 단정 짓는 시선이 '가능성'을 가로 막고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


이러한 사회적 가정과 불신은 '공교육'에만 국한된 것은 아니다.


결국 어른들 스스로가 변화하고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아야 한다. 교권을 수축은 다양성이나 실험성과 비례하며, 감시와 감독이 대상화가 확산되면 배움의 장소가 또다른 노역지가 되고 만다. 교육이라는 노동의 성질을 빛나고 아름답게 하는 것은 좋은 어른을 키울 수 있는 사회이자, 좋은 어른이 교사로서 아이들에게 긍정적인 경험과 마음을 전해줄 수 있도록 하는 공동의 인식에서 비롯된다고 할 것이다.


교육의 문제는 이렇기 때문에 일방 당사자나 정책적 도구로 좌지우지 된다기 보다는 범사회적, 구조적 접근을 통해 전방위적으로 개선될 필요가 있다고 다시금 생각하게 된다.


책을 읽으며 아이들에게 전심을 다해 다가가는 좋은 어른이 될 수 있을까 끊임없이 회의하게 된다.


아이들을 충만하게 사랑할 수 있는 선한 어른이 되고 싶지만, 부족한 만큼 아이들이 좋은 어른과 좋은 선생님을 만날 수 있는 세상을 만드는게 기여하는 작은 일원으로서라도 역할을 해야 한다는 책임감을 느낀다.


만화로 구성된 이 책은 얼핏 가볍게 보일지 모르지만, 선하고 아름다운 어른들이 아이들에게 배우고 아이들에게 책임을 다하는 투박하지만 그래서 더 진실된 이야기로 구성되어 마음을 흔든다.


글과 그림, 에피소드의 힘인지 들어가는 나이가 꾸민 호르몬 조작인지 모르겠지만 눈시울을 붉히는 정성스러운 마음에 "동감"뿐 아니라 "감동"도 풍성하다.

s*****g 2018.04.20. 신고 공감 0 댓글 0